원작자 : 후타바 윳쿠리 괴롭히기 스레 주민
번역자 : 질라니에
번역출처 : 숨은 은신처
anko4774 파체는 바보윳이얏!
질라니에(humi****)
2015.03.29 11:47
anko4774 파체는 바보윳이얏!
관찰. 동정. 자업자득. 차별, 격차, 일상. 무리. 아이윳. 자연계. 인간없음. 웅웅시시.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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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대요소 전혀 없습니다.
- 윳쿠리의 대화가 메인이므로 히라가나의 홍수입니다.
설명부족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보았습니다.
- 현명한 윳쿠리가 나옵니다.
- 인간이 나오지 않습니다.
- 웅웅시시 있음.
- 묭의 음담패설 있음.
- 주의를 기울이고 주의를 기울여도 없어지지 않는 오자는
끈질기고 끈질긴 기름때를 아주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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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와아아앙! 느와아아아앙!
모르겠엇! 누가 좀 가르쳐줘어어엇!]
숲의 온 윳쿠리플레이스 에 윳쿠리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느으으... “바보윳”이 또 울고 있다제.]
[정말이지, 어쩔 도리가 없는 “바보윳”인 거네~. 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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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체는 바보윳이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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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참, 또 “웅웅광장” 같다구?]
[스카톨로! 스트리킹!]
[정말이지! 그 “바보윳”은 왜 이렇게 도시파적이지 않은 걸까?!]
[어쩔 수 없는 거네~, 느긋하게 보러 가는 거네~.]
[능! 레이무는 아가야들도 데려가겠다구!
능능 울고 있는 “바보윳”을 보면서 다같이 느긋~해질 거라구!]
계절은 봄.
따스한 온기에 모처럼 느긋하게 있었는데 요란한 울음소리에 방해 받은 무리의 윳쿠리들이 줄줄이 중앙의 광장에 모이기 시작했다.
참고로 이 광장, “웅웅광장”이라고 한다.
참으로 느긋할 수 없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딱히 웅웅이 떨어져 있는 것도, 더럽혀져 있는 것도 아니다.
극히 평범한 광장이다.
그리고, 광장 중앙에는, 아이윳쿠리인 파츄리가 능능 울고 있었다.
[대장~, 이번엔 도대체 뭐냐구~?
모르겠다구~?]
이럴수가, 실은,
이 아이파츄리, 이 무리의 “대장”인 것이다.
[느와아아아아앙! 느와아아아아앙!
모르겠엇! 파체는 머리가 나쁜 “바보윳”이니까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엇!
여러분이 가르쳐 줬으면 좋겠어어어어어엇!
느와아아아아앙! 느와아아아앙!]
그런 아이파츄리를 피식거리며 둘러싼 무리의 윳쿠리들.
추하게 우는 윳쿠리는, 윳쿠리들의 근본인 게스성에 기인한 쾌감을 자극한다.
정말 느긋할 수 있는 구경거리였다.
[그래그래, 느긋히느긋히.]
[아-진짜-, 일일이 울지 말라제. 짜증난다제.]
[아기플레이!]
말을 걸면서도, 다들, 기본적으로 쓴웃음이다.
...실은, 이 아이파츄리가 이렇게 울부짖는 건 항상 있는 일이고,
무리의 윳쿠리들은 이미 익숙혀져 있다.
“아이윳쿠리인 대장이 광장에서 울부짖는다.”
좀 평범한 무리에서라면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상냥한 레이무가 들어줄 테니까 얼른 말하라구!
그게 아니라면, 당장 죽으라구! 재수없다구!]
[고, 고마워! 기뻐어!
시, 실은 어제, 파체는 꿈을 꿨어!
굉장히 무서운 꿈이었어!]
[또 꿈 얘기? 도시파적이지 않네...]
[무큣?! 미안해!
그럼 이제, 얘기는 그만할게!
그러니, 용서해줘!]
이 아이파츄리의 “무서운 꿈 얘기” 시리즈는 매번 있는 일이었다.
다들, “또 그거야?” 라는 얼굴을 하지만, 오락거리가 적은 윳쿠리의 윳생.
불만은 하지만 결국은 듣고,
듣는 건 들으면서 또 불만을 한다.
그것도 역시 오락거리의 일부인 것이다.
[아-진짜-, 됐으니까, 얼른 마리사님한테 말하라제!
어차피 시덥잖은 얘기일 게 뻔하지만 들어주겠다제!]
[아, 알았어!
파체는 서둘러서 말할게!]
[결국 말할 거면, 처음부터 말하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나 거드름을 피웠으니까 분명 굉장히 재밌는 얘기일 거라제!]
[안다구-! 이런데 재미없다면 완전 식겁이네-!]
[데리헬겜블! 꽝녀!]
[무큐우우우웃?!!!]
[만약 재미없으면, 대장은 평생 웅웅노예인 거다제!]
[묵큐우우우우우?! 미안해!! 역시 얘기하는 건 그만둘래애애애애앳!!]
[늣! 웃지지 말라구! 바쁜 레이무랑 동료들이 모처럼 와줬는데
역시 말 안 할래 같은 건 용서하지 않겠다구!]
[중간캔슬! 미삽입!]
[그, 그치만! 웅웅노예는 싫어어어어어어어!!]
[농담이네-엣! 그 정도는 알라구-웃!]
[데카르챠-!]
[느푸푸푸~! 데쟝인뎨, 농담더 이햬햐지 멋하눈고야?]
[[[바버! 바버!]]]
[정말이지, 말도 안 될 정도로 “바보윳”이다제...
여차하면 “수완가”인 마리사님이 서포트해 줄 테니까
얼른 말하라제.]
[아, 알았어어어어어!
그러니까, 꿈 속에서 파체는 결혼! 했었어!]
[느푸푸푸~! 대쟝운 아가야인데
겨론 가툰 곤 할 스 이쓸리업따규!]
[대쟝운 쩡먈 “바보윳”이댜졔-!
[무, 무큣?! 저, 정말이네?!
파체, 결혼! 못하는데?!]
[느꺄꺄꺄! 바-버! 바-버!]
[[[바-버! 바-버!]]]
비슷한 정도인 아이윳쿠리는 물론, 아기윳까지도
대장인 아이파츄리를 바보 취급하며 놀린다.
부모윳들도 피식피식 웃으며 [이것 참...] 하는 얼굴이다.
[미, 미안해애애애애애!
그치만, 그치만, 꿈 얘기인 거니까!
그래서 있지?
꿈에서 파체는 아빠였어!]
뚝뚝 눈물을 흘리며, 뿅뿅 뛰어다니며 필사적으로 호소하는 아이파츄리.
...이런 애가 대장이라니, 이 무리는 정말 괜찮은 걸까?
보통은 “붕괴직전인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완전히 비상식적인 이 무리는,
이런 대장을 끌어내리려는 움직임도 딱히 없고,
보통 붕괴직전의 무리에 감도는 불온한 분위기도 신기하게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있지, 파체는 레이무를 신부로 삼고 있었어!]
[잠깐! 그만두라구! 기분나쁘다구!]
[아, 아니야! 레이무가 아니라 레이무야!
그래서 있지,
파체한텐, 귀여운 아가야가 잔뜩 있었어!]
[얘기 계속되는 거냐제? 마리사님은 벌써 질렸다제...]
[무큣?! 벌써?!]
[다들~, 방해하지 않는 쪽이 빨리 끝나는 거네~! 알라구~!]
[지속시간 증가!]
............
.........
......
...
[파, 파체는, 사냥을 잔뜩 열심히 했어!
아가야는 잔뜩 먹으니까!
점점 파체는, 집에 있지 못하게 됐어!]
[[[늣...!]]]
아이파츄리의 얘기에 몇 마리의 윳쿠리가 미묘한 반응을 보였다.
[그, 그래도 파체는 열심히 사냥을 했어!
그치만, 실은! 파체도 아가야랑
부-비부-비하고 싶었어!
그치만, 참았어!
아가야한테, 잔뜩 우-걱우-걱 하게 해주고 싶었으니까!]
[[[[[느으...]]]]]
[레미랴 나오는 시간까지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어!
겨우 돌아가도 아가야는 쿠-울쿠-울 하고 있었어!
파체는 벌써, 며칠이나 아가야랑 얘기도 못했어!]
[[[[[[[[[[[...............]]]]]]]]]]]
[그랬더니! 그랬더니잇!
아, 아가야가 파체를
아빠라는 걸 모르게 돼버렸어!]
[느히잇!]
[그, 그럴 수가앗?!]
[말도 안 된다젯!! 말도 안 된다제에에에엣!!]
[아가야는 파체를,
밥을 가져오는 노예라고 생각하게
돼 버렸던 거야아아아아아아아!!]
[세, 섹스프렌드?! 원조교제엣?! 가출소녀?!]
[능야아아아아!! 너무하다구우우우우웃!!]
[파체는 아빤데!
잔뜩 열심히 했는데!
파체도 아가야랑 느긋하고 싶은데!
그치만, 파체가 사냥을 하지 않으면 밥이 없게 돼버려!
파체는 평생, 아가야랑 느긋할 수 없는 거야?!
파체는 어떡하면 좋았을까아아아아아?!!!
느와아아아아아앙! 느와아아아아아앙!
꿈이라서 다행이야아아아아아아!!]
[뭐야 그 꿈! 전혀 재밌지 않다구! 뿡뿡!
아빠가 사냥을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한 거라구!]
[기, 기다리라제... 뭔가 느긋할 수 없다제...]
[체, 첸은 최근 아가야랑 얘기 안 했다구...]
[섹스리스... 무소식...]
[느와아아아아앙! 느와아아아아앙!
무서운 꿈이었어어어어어어!!
꿈이라서 다행이야아아아아아!!
그치만, 꿈이 아니었다면, 파체는 어떡했으면 좋았을까아아아아아아!!]
[꾸, 꿀꺽... 꿈이 아니었다면...?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구~!!]
[뿡뿡! 시간낭비였다구! 레이무는 느긋하게 돌아가겠다구!]
[기다리라제, 레이무! 마리사는 최근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제!]
[이건... 가만히 내버려 뒀다간 도시파적이지 않게 되겠어...]
[아뺘?]
[느으으...]
[보디랭귀지!!]
파츄리의 이야기를 다같이 비웃어 주려고 모였을 터인 윳쿠리들이었지만
왠지 침착해질 수 없는 분위기가 퍼져서, 다들 불편한 듯 안절부절못하기 시작했다.
[무큐우, 마리사님! 파체는 어~떡했으면 좋았을까앗?!]
[느극! 그, 그 정도는 스스로 생각하라제!
그렇게 곧바로 마리사님한테 기대려 하니까,
대장은 “바보윳” 인 거다제!
지금부터 마리사님은, 레이무랑 중요한 얘기가 있다제!
대장 얘기 같은 걸 듣고 있을 여유는 없다제!]
[무큣?! 스스로 생각하는 거야?!]
[당연! 하다제! 대장처럼 곧바로 마리사님한테 물어보는 건
느긋하지 않다제!]
[[[바-버! 바-버!]]]
[나 참! 이런 중요한 문제가 있을 때에
능능 난리 치지 말았으면 좋겠어!]
[대장은 재수없다구! 얼른 죽으라구!]
[무큣?! 무큐웃?!]
다들 “바보윳”인 대장에게 화풀이를 하며 돌아갔다.
광장에는 아이파츄리만이 홀로 남겨지고...
............
.........
......
…
그 다음날.
대장인 아이파츄리에게 몇윳의 윳쿠리가 와있었다.
다들 으쓱대는 얼굴, 의기양양한 얼굴이다.
[흥, “바보윳”인 대장 대신에
마리사랑 동료들이 새로운 룰씨를 생각했다제!]
[아빠가 두 번 사냥을 가면,
다음은 엄마가 한 번 사냥을 가는 거네~! 알라구~!]
[공수교대! 네코히로시!(역주 : 코미디언 겸 마라토너) 타치 히로시!(역주 : 배우 겸 싱어송라이터)]
[이해했으면 당장 규칙으로 승인! 하라제!
얼른 하라제!]
[느프프프, “바보윳”인 대장은 승인! 만 하고 있으면 된다구!]
[무, 무큐우우우웃?! 아, 알았어어어어어!]
이렇게 해서 그 날 낮에 집회가 열리고,
이 룰은 새로운 규칙으로 대장으로부터 발표되었다.
다소 불만이 있는 이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반대는 없다.
애초에, 자신들이 결정한 룰이었으니까.
[여, 여러분이 굉장히 현명하니까,
“바보윳”인 파체라도 대장을 하고 있을 수 있는 거야!
파체는 여러분께 굉장히 감사하고 있어엇!]
그리고 항상 있는 폐회의 대사.
[늣헴! 그 정도는 맞다제! “수완가”다제!]
[풉후-! “바보윳”인 대장도 빨리 현명해지라구!
모자란 아가야 정도면 된다구!]
[[[바-버! 바-버!]]]
다들 대장을 매도하면서도, 싸움도 일으키지 않고 느긋하게 되돌아가는 기묘한 광경.
하지만 이것은, 이 무리에서 대대로 쭉 행해져 온,
당연한 풍경이다.
선대 대장도 “바보윳”인 파츄리였다.
그리고 아이파츄리의 엄마였다.
몸이 남들보다 약했던 엄마파츄리는 요절해 버려서,
아직 아이윳쿠리였던 아이파츄리가, 혈연인사적으로 그대로 후임이 된 것이다.
참고로 아이파츄리의 부친은 불명. 그것도, 이 무리 대장의 특징이었다.
대장은 대대로 파츄리이고, 대장의 집에는 언제나 파츄리 모녀가 살고,
부친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부친이 대장 자리를 잇는다, 라는 것도 없었다.
아이파츄리가 취임하는 사이, 대장 자리에 오르겠다고 하는 이는 하나도 없었다.
리더기질이 강한 마리사조차도 나서지 않았다.
왜냐면, 이 무리에서 “대장”이라는 건, 무리에서 제일 “바보윳”이 되는
가장 “느긋할 수 없는 직종”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도, 문제가 생길 때 최종처리에는 “대장”을 통해서.
그 모순이 참으로 윳쿠리스럽지만,
어쨌든 이렇게, 아직 아이윳쿠리인 파츄리가 차기 “대장”이 된 것이다.
“바보도 할 수 있는 일이니까, 아이윳쿠리라도 문제 없겠지.”
이것이, 무리 대부분의 견해였다.
............
.........
......
…
[느와아아아앙! 느와아아아앙!
모르겠어! 누가 좀 가르쳐줘어어어어어!]
며칠이 지난 어느날.
또다시 “웅웅광장”에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느으으... “바보윳” 대장이 또 울고 있다제.]
[정말이지 어쩔 도리가 없는 대장인 거네~. 안다구~.]
[들어줘!
파체는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어어어어!]
[이번엔 또 뭐냐제...]
[모처럼 포-근포-근한 봄씨인데 도시파적이지 않네!]
[레이무는 낮잠으로 바쁘다구! 방해하지 말라구!]
...그 뒤로 한동안 계속되는, 윳쿠리들의 매도와, 대장의 사죄는 생략한다.
아이파츄리는 3개의 돌을 내놓았다.
[이, 이걸 봐줘!
이 “돌”씨를, 밥씨라고 생각하고 들어줘!]
[느햐햐햐햐햣!! “바보윳” 대쟝!
그곤 “돌찌” 다졔! 밥찌갸 아뉘라졔에에에!]
[바-버! 바-버!]]]
의기양양한 얼굴을 한 아기윳들이 틀렸다고 놀린다.
[느힛?! 저, 정말! 이네?!
이건, 밥씨가 아니라 “돌”씨네엣?!
파체는 어째서 이렇게 바보인 걸까아아아아?!]
[바-버! 바-버!]]]
[그, 그치만, 지금은 밥씨가 없어.
그러니까 이 “돌”씨한테 밥씨 역할을 맡길게!]
[얘기는 아직 계속되는 거냐제? 마리사님은 벌써 질리기 시작했다제...]
[무큣?! 벌써?!]
[다들~, 방해하지 않는 쪽이 빨리 끝나는 거네~! 알라구~!]
[서비스타임, 연장!]
............
.........
......
...
[“돌”씨가, 여기 “잔뜩” 있네!
그러니까, 이건 밥씨가 잔뜩 있는 상태인 거야!]
[껼껼! 그-로-니-까-! 그곤 돌찌...]
[시끄러워! 닥치고 있어!]
[느삐?!]
또다시 틀렸다고 놀리려던 아기레이무는,
옆에 있던 아이아리스에게 매섭게 야단을 맞은 모양이다.
[파체는, 밥씨를 잔뜩 우-걱우-걱 하기로 했어!
왜냐면 잔뜩 있으니까!
아무리 우-걱우-걱해도 없어지지 않을 거야!
있잖아, 파체, 틀렸어?]
[별일로 평범한 소릴 하고 있다제.]
[능! 밥씨가 잔뜩 있다면,
레이무도 곧바로 우-걱우-걱 해버린다구!]
[그렇지! 그렇지!
파체도, 그렇게 생각했어! 그런데...
여기서 하나 밥씨를 우-걱우-걱 할게!]
[느프프프! 저곤 돌찌인뎨...]
[아가는 좀 조용히 있으라제.]
[느삐?!]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든다제.]
[자, 우-걱우-걱 이야!]
아이파츄리가 돌을 하나 옆으로 치운 순간,
[[[[[[[[[[[느으으으으으으으으읏?!!!!!]]]]]]]]]]]
광장이 술렁거린다.
[뭣?! 어떻게 된 거냐젯?!]
[밥씨가, 갑자기, 고작 두 개가 돼 버렸다구~?!
모르겠다구~?!]
[뭐든 할 수 있는 증거?! (역주 : 마녀 메구짱 OP가사. “가슴에 있는 두 개의 봉오리는 뭐든 할 수 있는 증거”)
바람도 없는데 흔-들흔들?! (역주 : 일본 애들 개사곡. 너구리 불알을 뜻함.)
[느히이이이잇?! 레이무의 밥씨가아아아아앗?!]
[있잖아?! 있잖아?!
파체의 밥씨, 갑자기, 적어져 버렸어어어어어어?!
왜일까아아아아아?!
밥씨는 “잔뜩 있는 척” 을 하고 있었던 거야아아아아아!!
느와아아아아앙! 느와아아아아앙!
파체는 어떡하면 좋을까아아아아아!!
이래선 파체는 모르는 사이에
밥씨가 없어져 버릴 거야아아아아아아!!]
[바, 밥씨는 “잔뜩 있는 척” 을 하는 거야...아?!]
[옆으로 모은 가슴?! 위로 모은 가슴?! 옷입으면 글래머?!]
[도, 도시파적이지 않앗?!]
[그, 그러면, 잔뜩 있다구! 하면서 레이무가 기분 내키는 대로
밥씨를 우-걱우-걱 해버렸다면 어떻게 되는 거냐제...?]
[아, 알고 싶지 않다구우우우우!!]
파츄리의 이야기를 다같이 비웃어 주려고 모였을 터인 윳쿠리들이었지만
왠지 침착해질 수 없는 분위기가 퍼져서, 다들 일제히 안절부절못하기 시작했다.
[무큐우, 마리사님! 파체는 어~떡했으면 좋았을까앗?!]
[느극! 그, 그 정도는 스스로 생각하라제!
그렇게 곧바로 마리사님한테 기대려 하니까,
대장은 “바보윳” 인 거다제!
지금부터 마리사님은, 레이무랑 중요한 얘기가 있다제!
대장 얘기 같은 걸 듣고 있을 여유는 없다제!]
[무큣?! 스스로 생각하는 거야?!]
[당연! 하다제!]
[그치만, 이건 난문! 이라구~! 모르겠다구~!]
[아무리 아리스라도 이건 모르겠어!]
[느와아아아아앙! 느와아아아아앙!
파체는, 밥씨를 조금 움직였을 뿐인데,
갑자기 적어져 버렸어어어어어어!
밥씨를 조금 움직였을 뿐인데!
밥씨를 조금 움직였을 뿐인데!
밥씨를 조금 움직였을 뿐인데!
밥씨를 조금 움직였을 뿐인데!
밥씨를 조금 움직였을 뿐인데에에에에에에!]
[마, 맞다제!
가끔 밥씨를 조금만 움직여 보면 되는 거다제!]
[늣! 그거 명안! 이라구!]
[정말 도시파적이야!]
[안다구~!]
[슬로우상쾌! 폴리네시안상쾌!]
[역시나 이몸은 무리 제일의 “수완가”인 마리사님이다제!
이걸로, 레이무가 몰래 집어먹는지
체크 할 수 있다제!]
[늣?!]
이 뒤에 윳쿠리들은, 대장은 바보다, 무능하다 하고 매도하면서 흩어졌고,
다음날엔 “밥씨 이사 확인법!” 이 발표되었다.
............
.........
......
...
[느와아아아아앙! (생략)
모르겠어! (생략)
[느으으... “바보윳”인 대장이 (생략)
[정말이지 어쩔 도리가 (생략)
언제나처럼 “웅웅광장”.
아이파츄리의 앞에는 4개의 돌과 무리의 윳쿠리들.
[여, 여기에, 이 “돌”씨인 밥씨가 잔뜩 있어!]
[얘기는 아직 계속되는 거냐제? 마리사님은 벌써 질리기 시작했다제...]
[무큣?! 벌써?!]
[다들~, 방해하지 않는 쪽이 빨리 끝나는 거네~! 알라구~!]
[석녀상태!]
[파체 가족!은 파체뿐이니까
이 밥씨는 전부 파체 거야!
밥씨 잔뜩이라 파체는 행복~! 이야!
여기서...
무, 무큐, 누, 누가, 도와줬으면 좋겠어...]
파츄리는 무리의 윳쿠리들을 둘러보았지만...
[늣! 당연히 싫다구!]
[사양하겠다구~!]
[“바보윳”이랑 같이 있으면 마리사님한테
“바보윳”이 옮는다제!]
[콘디로마! (역주 : 성병)]
[늣?! 느와아아아앙! 느와아아아앙!]
무리의 윳쿠리들은, 아이파츄리를 바보 취급 하며 비웃고 싶을 뿐이지,
바보랑 얽히는 건 솔직히 싫었다.
하지만.
[아리스가 도와주겠어!]
[[[[[[[[[[[늣?!]]]]]]]]]]]
한 마리의 아이아리스가, 뽕 하고 앞으로 뛰어나왔다.
[아, 아가야?! 뭐하는 거야?!]
[아리스! 제정신이야?!]
[무, 무큣?]
[차, 착각하지 마!
누군가가 도와주지 않으면, 얘기가 진행되질 않아서 그러는 거니까!]
[묵큐우우우우! 아리스님, 고마워!]
[“님” 이라니 재수없어! 그런 것보다 얼른 진행해!
어떡하면 되는데?]
[아, 아리스는 파체의 신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어!]
[껄껄껄! 또 결혼!이냐제?]
[대장은 도대체 얼마나 결혼!하고 싶은 거냐구~? 모르겠다구~!]
[아마존 추천! 공기주입! 학교수영복!]
[능! 대장 같은 “바보윳”은
평생 결혼! 같은 건 무리라구!
얼른 이해하라구!]
[[[바-버! 바-버!]]]
여전히 심한 말을 듣게 된다.
[느프프프! 아리스! 의외로 잘 어울린다제!]
[잠깐! 그러지 마!]
[미, 미안해애애애애!!
아리스님, 조금만 참아줘어어어어어엇!!]
[“님” 이라니, 시끄러워! 얼른 해!]
[무, 무큣!
파, 파체는 멋진 신부가 생겼어!
그러니까 곧바로 밥씨를 나눠줄 거야!]
눈앞에 있는 4개의 돌을 아이아리스와 자신에게 2개씩 분배하는 아이파츄리.
[무큐우우우우우?! 잔뜩 있던 밥씨가,
고작 두 개가 돼버렸엇!]
[껄껄! 그러니까 대장은 “바보윳”인 거다제!
지난번에 마리사님이 중대발견!을 가르쳐줬다제?
밥씨는 “잔뜩 있는 척” 을 한다제!]
어느샌가, 마리사가 발견한 게 된 것 같은데...
[무큐웃! 그, 그랬어!
파체는 정말이지 “바보윳”이야아아아아!
느와아아아아앙! 느와...]
[일일히 귀찮아! 다음!]
[무, 무큣?!]
문득 눈길을 돌리니, 아이아리스가 아이파츄리를 열받았다는 눈빛으로 보고 있었다.
[마, 맞아!
이렇게, 파체랑 아리스의 밥씨는 두 개가 돼버렸어.
그, 그치만,
파체는 아가야도 갖고 싶어!
그러니까...]
뒤에서 잎사귀를 2장 가져오는 아이파츄리.
[이 잎사귀씨한테 아가야 역할을 맡길 거야.]
[느햐햐햐햐햣!! 바-버!! 바-버!!
그곤 아가야가 아뉘랴, 입싸...]
[대장은 “아가야 역할”이라고 말했잖아!
이해가 안 되면 닥치고 있어!
팥소 부족한 꼬맹이!]
[느삐잇?!]
아이아리스의 생각지도 못한 비난에 놀라는 윳쿠리들.
꾸중을 들은 아이레이무는 쇼크로
눈물을 글썽이며 무섭시시를 흘리고 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아이파츄리가 제일 놀라고 있었다.
[......다음!!]
[무, 무큣! 그, 그렇지!
파체랑 아리스한테는 귀여운 아가야가 둘 태어났어!
그래서 곧바로 밥씨를 나눠줄 거야!]
자신과 아이아리스 앞에 있던 돌을 하나씩 집어서, 눈앞에 놓인 2장의 앞사귀 위에 하나씩 얹는다.
[이제, 밥씨가 하나가 돼 버린 거야...]
[...대장, 도대체 무슨 말인 거냐제?]
[모르겠다구~.]
[파체는!!
아가야는 잔-뜩 갖고 싶어!!
아가야는 잔-뜩 있는 게 더 느긋할 수 있어!
있잖아, 파체, 틀렸어?]
[별일로 평범한 소릴 한다제.]
[능! 아가야는 있으면 있을수록 느긋할 수 있다구!
그런 건 상식이라구!
일일이 잘난 척 말하지 말라구!]
[그러며언...]
뒤에서 추가로 3장의 잎사귀를 꺼내서,
앞서 있던 2장의 옆에 나란히 놓는 아이파츄리.
[이걸로 아가야 잔뜩이야!
파체랑 아리스는 행복-이야!
그치만...]
[대장, 이래선 밥씨가 부족해.]
[무큣?!]
아이아리스의 말에, 파츄리는 이번에야말로 놀라고 있었다.
그건 자신의 할말을 빼앗겼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건 곤란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어...)
...하고, 약간 당황하고 있었다.
[대장, 아리스는 엄마지?
그렇다면, 아리스의 밥씨는 아가야한테 주겠어.]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돌을 비어있는 잎사귀 위에 얹는 아이아리스.
[무, 무큐웃?! 그, 그렇지! 그런 거야!
파체도 아빠니까, 밥씨는 아가야한테 주겠어!]
아이파츄리도 비어있는 잎사귀 위에 돌을 얹는다.
결과는, 돌이 얹어진 잎사귀 4장, 돌이 없는 잎사귀 1장.
그리고, 아이파츄리, 아이아리스.
[묵큐우우웃! 아직도 밥씨가 부족해엣!
이대로는 아가야가 하나
영원히 느긋해져 버려어어어어어!
밥씨도 잔뜩!
아가야도 잔뜩! 똑같을 텐데, 어째서야아아아아아!]
[분명 이대로는, 저 “돌”씨가 없는 아가야는
굶어죽는 수밖에 없겠네.]
[[[[[느느으...읏.]]]]]
무리에 신음하는 듯한 목소리가 퍼진다.
이와 비슷한 경험을 했던 이가 몇윳 있는 것이다.
[대장, 이 아이는 포기하자.]
그렇게 말하며 나뭇가지를 잎에 물고, 돌이 없는 잎사귀가 있는 쪽으로 향하는 아이아리스.
[무큐우우우우우?!
아리슷?! 뭘 할 생각인 거야아아아아아?!]
[솎아내기! 하는 거야.
불쌍하지만, 이 아가야는 이대로는 굶어죽는 수밖에 없어.
굶어죽는 건 굉장히 괴롭고 도시파적이지 않다고 들었어.]
[기다려! 모두의 밥씨를 조금씩 나누는 거야!]
[그런 짓을 했다간, 전부 느긋하게 굶어죽을 뿐이야.
......... 이미 알고 있으면서.
애초에, 이 상황에서 이미, 대장도 아리스도
밥씨가 없잖아?
이대로, 밥씨를 나눠준다고 해도,
대장이랑 아리스가 먼저 영원히 느긋해질 거야.
그렇게 되면, 아가야의 밥씨는 누가 준비할 거야?]
[무큐우우웃!!
파체갓!!
좀 더 밥씨를 잔뜩! 가져오는 거야아아아아.
그렇게 하면 밥씨는 충분하게 되는 거야아아아아아!]
[분명 그렇긴 하네.
......그런데?
......아직 그 다음이 남아있지?]
[무, 무큐웃! 마, 맞아! 잊어버리고 있었어!
밥씨를 잔뜩! 가져오면,
다음에 밥씨가 멋대로 자라날 때까지 시간이 걸려!
오늘은 밥씨가 충분해도,
내일은 부족하게 되는 거야앗!]
[(작은 목소리로)
과연...
“멋대로 자라난다” 라는 부분은 일부러 부정하지 않는구나.
그 편이 멍청이들이 이해하기 쉽다 라는 거네...]
감탄했다는 듯이 작은 목소리로 말하며 주변을 둘러보는 아이아리스.
무리의 어른들은 다들 안색이 안 좋다.
[부, 분명히 애벌레씨를 잔뜩! 잡으면,
다음날에는 애벌레씨가 별로 없었다제...]
그야 그럴 것이다.
[뒷산은 풀씨를 잔-뜩 우-걱우-걱하면
풀씨가 도시파적으로 자라나지 않게 됐어!]
풀을 뿌리째로 먹어치워 버렸거나.
풀을 너무 많이 먹어 고갈시켜 버렸을 것이다.
[알고 싶지 않다구~!
[정액고갈?! 정력고갈?! 빨간구슬?!]
[밥씨, 빨리 자라나라구! 뿡뿡!]
느긋할 수 없는 기억이 떠올라, 술렁이는 윳쿠리들.
[그렇다면, 역시 솎아내기! 할 수밖에 없겠네.]
[무큐우우우우웃?! 무큐우우우우우우?!]
아이파츄리와 아이아리스의 촌극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무리의 윳쿠리들.
뭔가 묘하게 느긋할 수 없는 리얼리티가 윳쿠리들의 마음을 쥐고 흔든다.
[이 아가야가 없어지면,
조금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어!
그러니까, 불쌍하지만
이 아가야한테는...!]
물고 있는 나뭇가지를 들어올리는 아이아리스.
[안돼에에에에에에에!!!!]
[느앗?!]
정신을 차리니 아이아리스는 아이파츄리한테 몸통박치기를 당해 옆으로 벌러덩 넘어져 있었다.
갑자기 당해 정말로 “넘어졌다” 정도로 데미지는 없다.
나뭇가지는 어느샌가, 아이파츄리가 물고 있었다.
[윳쿠리살해는 느긋할 수 없어!
그러니까! 이건 파체가 할일이야아아아아앗!
아가야, 미안해!
하늘의 윳쿠리플레이스에서 느긋하게 있어줘어어어어!]
야유하던 아기윳들도 비명을 지른다.
[하지먀아아아아!!]
[아가야, 주기면 앙대에에에에에!!]
[능야아!! 무셥따졔에에에에!!]
맹신이 강한 아기윳들에게는, 잎사귀는 이미 아기윳으로 보이고 있다.
[미안해에에에엣!!]
푹!
[느히잇!]
[모르겟!]
[능야앗!]
[삽입!]
아이파츄리가, 돌이 없는 잎사귀에 나뭇가지를 찔렀다.
동시에 무리에서 몇몇이 비명을 질렀다.
[유, 윳꾸리사래버어어엄!!]
[대쟝운 윳꾸리사래범이댜졔에에에!!]
아이파츄리를 규탄하는 아기윳들.
역시나 어른들은 “윳쿠리살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지만,
촌극 도중, 그 기묘한 박력에,
어른들조차도, 솎아내기를 당해 죽는 아기윳의 환영을 보고 있었다.
[마, 맞아!! 마체는 윳쿠리살해범이야!!
그, 그치만, 파체도 윳쿠리살해 같은 건
하고 싶지 않았어!!
그치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들 영원히 느긋해져 버릴 상황이었어!
파체는 어떡하면 좋았을까아아아아아?!]
파츄리의 이야기를 다같이 비웃어주기 위해 모였을 터인 윳쿠리들이었지만,
이제 그럴 상황이 아니게 됐다.
이야기의 현실성에 몸을 떠는 이.
과거의 비극이 떠올라 눈물 짓는 이.
솎아내기에 대한 공포에 울부짖는 아기윳.
[무큐우, 마리사님! 파체는 어~떡했으면 좋았을까앗?!]
[느극! 그, 그 정도는 스스로 생각하라제!
그렇게 곧바로 마리사님한테 기대려 하니까,
대장은 “바보윳” 인 거다제!
지금부터 마리사님은, 레이무랑 중요한 얘기가 있다제!
대장 얘기 같은 걸 듣고 있을 여유는 없다제!]
[무큣?! 스스로 생각하는 거야?!]
[당연! 하다제!]
[그치만, 이건 난문! 이라구~! 모르겠다구~!]
[능! 주절주절 시끄럽다구!
아가야는 느긋할 수 있는 게 당연하잖아아아아아아!]
[느와아아아아앙! 느와아아아아앙!
파체는, 아가야가 잔-뜩 있었으면 했을 뿐인데!
잔뜩 먹는 아가야가 잔-뜩 있었으면 했을 뿐인데!
잔뜩 먹는 아가야가 잔-뜩 있었으면 했을 뿐인데!
잔뜩 먹는 아가야가 잔-뜩 있었으면 했을 뿐인데!
잔뜩 먹는 아가야가 잔-뜩 있었으면 했을 뿐인데!
잔뜩 먹는 아가야가 잔-뜩 있었으면 했을 뿐인데!
잔뜩 먹는 아가야가 잔-뜩 있었으면 했을 뿐인데!
잔뜩 먹는 아가야가 잔-뜩 있었으면 했을 뿐인데에에에!
어~째서 밥씨가 부족한 거야아아아아아!]
[그, 그렇다제!
대장은 “바보윳”이나까 아가를 너무 많이 만들었던 거다제!]
[부, 분명 그거라구!]
[그, 그치만... 아가야는 느긋할 수 있다구...?]
[솎아내기! 같은 건 촌것이나 하는 짓이야!]
[그, 그렇네~! 윳쿠리살해에, 게다가 그게
자기 아가야라니! 알고 싶지 않다구~!]
[아, 아뺘! 엄먀!
레이뮤눈 이로케 기여은데, 소까내기! 하눈고야아아아?!]
[할 리가 없잖아아아아아!!]
[맞다제! 아가야를 너무 많이 만들지 않으면 되는 거다제!
그, 그래도... 몇이면 되는 거냐제?]
[느와아아앙! 느와아아아아앙!
예전에 지나가던 여행자 “미니도스”가
“이 산 정도라면 아가야는 둘이 한계! 다제...”
라고, 터무니없는 소릴 했었어!
둘이 한계! 라닛!
둘이 한계! 라닛!
둘이 한계! 라닛!
둘이 한계! 라닛!
둘이 한계! 라닛!
“바보윳”인 파체는 그런 건 싫어어어어어어!
느와아아앙! 느와아아앙!]
[늣?! “미니도스”]
[둘?!]
[느후후후... 마리사님은 깨달았다제!
아가는 둘이 딱 좋은 거다제!
그 이상은 위험! 이다제!]
[도스라면 틀림없을 거라는 거네~. 안다구~!]
[아니다제! 마리사님이 생각해낸 거다제!]
[그치만! 그치만! 아가야는...]
[마리사는 솎아내기! 같은 건 사양이다제!
그리고, 아가야가 잔뜩 있으면,
잔뜩 밥씨도 매일 “이사확인”하지 않으면
위험하다제!
그치만 “이사확인”은 귀찮고,
배고파지고,
그래도 우-걱우-걱은 하면 안 되고,
게다가, 아가야가 멋대로 우-걱우-걱 하지 않도록
지켜보지 않으면 안 되고,
솔직히 마리사, 싫다제.
마리사가 사냥에 나가있는 사이에,
레이무는 이사확인 해주는 거냐제?]
[늣! 당연히, 싫다구!]
[그럼 결정됐네! 아가야는 둘까지!
이걸로 도시파적으로 지낼 수 있어!]
[느후후후, 마리사님은 이걸 “상쾌제한!” 이라는 이름을 붙이겠다제!]
[느느~응! 안다구~!]
[피임약! 콘돔! 펫사리!]
[역시나 무리 제일의 수완가인 마리사님이다제!
“바보윳”인 대장이랑은 달리,
결과를 내놓는 윳쿠리다제!]
[[[바-버! 바-버!]]]
[애초에 대장은 모처럼 도스가 와줬는데
왜 무리에 들어오라고 하지 않은 거야?]
[그, 그건, 여행을 하고 있다고 했어.
게다가, 미니도스가 있으면 진짜 도스가 왔을 때,
“여기는 미니도스가 있으니까 됐다제.” 하고
돌아가 버릴지도 몰라서...]
[늣! 미니도스가 있으면, 큰 도스가 안 오게 돼버린다제!]
[그, 그건 싫네~! 첸은 큰 도스 쪽이 더 좋다구~!]
[위험할 뻔했다제.
“바보윳”인 대장이, 위험하게도 미니도스를 끌어들일 뻔했다제!]
[빗치! 임부매니아!]
[정말이지 대장은 쓸모가 없네~.]
[능! 조금은 마리사를 본받았으면 좋겠다구!]
[[[바-버! 바-버!]]]
[느와아아아아앙! 파체가 “바보윳”이라서 미아...]
[...잠깐 기다려!!!!!]
[[[[[...늣?]]]]]
아이아리스의 화난 목소리에 “웅웅광장”은,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
.........
......
...
...아이아리스는 이 무리 안에서도, 특출나게 머리가 좋은 윳쿠리였다.
아이아리스는 머리가 좋았기 때문에, 그것을 뽐내지 않았다.
유감스럽게도 윳쿠리사회에서는, 특출난 재능이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경우는 우선 없다고 보아도 된다.
이단 취급을 받고, 수틀리면 제재 당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아리스는 항상 어딘가 차가운 느낌이 들지만 평균적인 아이윳쿠리인 척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따분했다.
주변 동년배는, “모자란 윳쿠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멍청이들뿐.
아니, 어른들도 솔직히, 심각했다.
누구도 자신과 만족스러운 교류를 해주지 않는다.
광장에서 하고 있는 얼빠진 소란에도 흥미는 없었다.
그딴 거, 오십보백보다.
저기에 어울려 떠들어대는 것들과 동화되는 것은 질색이었다.
...하지만,
다들 기뻐하며 참가하고 있는 이벤트를 혼자서만 패스하는 걸로
안 좋게 눈에 띄는 건 피하고 싶었다.
최근에는 아이윳은 물론, 아기윳쿠리까지도 보러 간다고 한다.
“딱 한 번만 어울려 주지.”
그렇게 생각한 아이아리스는 “웅웅광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거기서 처음으로 본 “대장”은
아이아리스가 상상하고 있던 윳쿠리와는 “다른 무언가” 였다.
그 이후로, 아리스는 “웅웅광장”으로 몇 번이고 발걸음을 옮겼고,
“대장”을 관찰해온 것이다.
............
.........
......
...
이야기는 조금 전의 “웅웅광장”으로 돌아간다.
[...잠깐 기다려!!!!!]
[[[[[...늣?]]]]]
아이아리스의 화난 목소리에 “웅웅광장”은,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대장... 어째서...? 어째서야?]
아이아리스는 깨달았다.
아마도, 대장인 아이파츄리는, 자신과 비슷한 “이단”이다.
아이아리스는 동정심을 억누를 수 없었다.
[대장은, 이렇게 억울하게 바보 취급 당하면서
분하지도 않은 거야?]
[무, 무큣? 파, 파체는 “바보윳”이니까 바보 취급 당해도 어쩔 수 없어.]
한편, 아이파츄리는
“안 좋은 예감이 적중해 버렸어.”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간파당해 버린 것이다.
[느후후후! 아리스는 아직 아가야니까 모르는 거다제?
이 대장은 말도 안 될 정도로 “바보윳”이다제?
“수완가”인 마리사님의 “서포트”가 없으면...]
[시끄러워, 이 “바보윳”!! 닥치고 있어!!]
어른윳 마리사의 말을 아이아리스가 격노한 목소리로 끊는다.
분위기가 긴장되기 시작했다.
[너 같은 건, 대장한테 “힌트”를 잔뜩 받아서,
아니, 가끔은 “정답”을 그대로 들어서 그걸
자기 공으로 삼고 있을 뿐이잖아! 자, 논파!]
마리사의 얼굴이 불쾌하다는 듯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이아리스는 멈추지 않는다. 멈출 수 없다.
[뭐, 뭐야, 그 얼굴은!
아리스는 진실!을 말했을 뿐이야!
“서포트”라고? 웃기지마!]
빠직.
작디 작은 마리사의 인내심은 간단하게 무너졌다.
[늑가아아아앗!! 이 게스꼬맹이이이이이!!]
[히익?!]
아이아리스는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은 올바른 말을 했을 뿐이다.
그런데, 이녀석은 어른이면서 왜 그걸 인정하지 않는 건가?
엎드려 빌면서 사죄하는 게 당연한 게 아닌가?
하지만, 마리사의 눈은 분노에 붉게 충혈되고, 바득바득 이를 가는 그 얼굴은
너무도 느긋하지 않다.
이대로 아이아리스를 제재할지도 모른다는, 그런 긴장상태가 정점을 찍으려 할 때였다.
[느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배가 아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배...? 하?]
일촉즉발이라고 생각됐던 분위기를, 아이파츄리의 얼빠진 울음소리가 무너뜨렸다.
[파체는 갑자기 웅웅 하고 싶어졌어어어어어어!!]
[자, 잠깐, 대장! 도대체 뭘... 읏?!]
[멈추지 않아!! 멈출 수가 없어어어어!!
광장 한가운데인데에에에에!!
안 돼에!!
다들 보면 안 돼에!!
보지 마아아아아!!]
보지 말아줬으면 한다면 얼른 안 보이는 곳으로 이동하거나,
최소한 큰소리를 내는 걸 그만두어야 하겠지만,
아이파츄리는 도리어, 선언하듯 큰소리로 외쳐댔다.
[이제 더 이상 안 돼!!
나와버려!!
다들 보면 안 돼에!!
부탁이니까 보지 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응응 상쾌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
.........
......
...
밤.
아이파츄리는 집 안에서 울고 있었다.
광장에서 보여주는 눈물이 아닌, 진짜 눈물이다.
무리의 모두가 보는 앞에서 웅웅을 지리는 걸 보여주는 것은
머리가 이상해질 정도로, 부끄러운 일이었다.
그때 자신 안에서 소중한 무언가가 하나, 부숴져 버린 기분마저 들었다.
중앙광장에 붙은 “웅웅광장”이라는 이름.
이것은 물론,
역대 대장들이, 이 광장에서 웅웅을 지려왔기 때문이다.
물론, 진짜로 웅웅을 지린 것은 아니고,
역대 대장들은 자신을 간파한 이가 나타났을 때
가장 빠른 수단으로 “웅웅지리기”를 활용해 온 것이다.
“웅웅지리기”는 제정신인 윳쿠리에게는 최소한의 것도 참지 못하는
굉장히 느긋하지 않은 행위이기 때문에,
그걸 보여주면 대부분의 윳쿠리는
“역시 대장은 “바보윳”이다.” 하고 싫어도 재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말로는 들었지만, 결국 오늘,
아이파츄리에게도 그걸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되는 때가 와버렸다는 것이다.
아이파츄리는 당연히 “웅웅광장”이라는 이름이 정말 싫었다.
대장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태평하게 바보 취급 하는 놈들도 마음 속 깊이 싫어했다.
“웅웅광장”이라는 이름은 그 중 가장 싫은 대상이다.
선대파츄리도 웅웅을 지린 대장 중 하나였다.
다들 선대파츄리를 울보인 “바보윳”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당치도 않은 소리다.
아이파츄리는 선대파츄리 만큼 강한 윳쿠리는 알지 못한다.
왜냐면, 아이파츄리는 선대파츄리가 우는 것을
딱 한 번밖에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대파츄리는 물론, 아이파츄리의 위대한 엄마였다.
광장에서 능능 외치고 있는 것은, 그딴 건 눈물 같은 게 아니다.
엄마파츄리가 진짜로 울었던 걸 본 건 딱 한 번뿐.
죽음 직전에
[파체한테 이렇게 빨리 대장을 맡기게 돼버려서,
정말 미안해...
그치만 말이지,
파체는 자기가 자기 윳생을 선택해야 된다? 잊으면 안 돼.
파체를 좀 더 느긋하게 해주고 싶었어...]
...그렇게 말하며 눈물 한 방울.
그것뿐이다.
아이파츄리는 훌쩍이고 있었다.
소리도 내지 않고 훌쩍이고 있었다.
진짜로 울 때는, 대장은 누구에게도 눈치채게 해선 안 된다.
그때.
아이파츄리는 너무도 급한 마음에, 필사적으로 웅웅을 지렸다.
가지형태가 되지도 않고, 아가야처럼 엉덩이를 실컷 더럽히면서
웅웅을 지렸다.
웅웅을 지리며 아이파츄리는, 아이아리스와 눈이 마주쳤다.
아이아리스의 표정은 경악한 듯 굳어있고,
그리고 공포에 일그러져 있었다.
그러고 나서, 뭔가를 후회하는 듯, 부끄러워하는 듯한 표정을 지은 뒤,
큰소리로 외쳤다.
[우, 웅웅윳쿠리야아아아아아아!!
도시파적이지 않아아아아아!!]
...아이파츄리는 아이아리스가 도와주겠다고 했을 때, 솔직히 조금 기뻤다.
광장에 가끔 보이는, 총명해 보이는 이 아이아리스는,
어째선지 자신을 알아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이 아이아리스는, 분명 현명한 윳쿠리였다.
하지만, 약간 세상물정에 어두웠다.
언제부터 있어왔는지는 모르지만, 이 “바보윳”시스템은,
명령 받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윳쿠리의 지나치게 높은 자존심과,
타윳을 깔보는 걸 정말 좋아하는 야비한 본질을 역으로 이용하여 통치하는 것으로,
하는 방법만 알면, 그저그런 지능이라도, 팥소뇌들을 통치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밸런스는 굉장히 델리케이트한 것이었다.
“대장은 모두를 속이고 있다.” 라는 게 돼버리면, 순식간에 붕괴될 것이다.
애초에 이 무리 자체가 입지조건을 봐도 크게 좋지 않고,
항시 존속이 아슬아슬한 가운데 꾸려나가고 있었다.
실제로 이 근방에 남은 무리는 이곳뿐이었다.
파츄리의 팥소통은 우수했다.
대대로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지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파츄리종에게 내려진 저주.
몸이 너무도 빈약했다.
누군가가 인도하지 않으면, 무리는 멸망한다.
하지만, 팥소뇌들을 인도하는 데는, 현명함만으로는 불충분, 여차 하면 역효과다.
만약, 파츄리가 마리사급의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면,
다른 방법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재능을 가질 수는 없었다.
그래서 역대 대장들은, “웅웅윳쿠리”가 되면서까지,
이 시스템을 지켜온 것이다.
대장 한 윳쿠리의 희생으로, 모두의 느긋함을 지키는 이 시스템을.
[우, 웃기지마!
역시 “바보윳”이야!
이, 바보윳! 바보윳! 바오유우우우우웃!!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웅웅윳쿠리이이이이이이!!!!
구려!! 이쪽으로 오지 마!! 도시파적이지 않아아아아아!!]
아이아리스는 그 뒤로 미친 듯이 계속 소리질렀다.
그 마리사한테는 사과를 한 모양이다.
일단,
“특이한 녀석을 동경하는 건, 사춘기윳에게는 자주 있는 일이다.”
라는 걸로 넘어간 듯하다.
정말 잘됐다.
정말로.
하지만...
아이파츄리는 훌쩍이고 있었다.
[상쾌제안]은 내일이라도 당장 실행될 것이다.
그리고 그 아이아리스는, 아이파츄리를 완전히 경멸하고 있을 것이다.
친구가 되어 주었을지도 모르는데.
대장이 되고 반년.
월동도 어찌어찌 희생 없이 넘겼다.
이건 선대에게서 넘겨받은 최초의 임무였다.
다들, 잘 협력해 주지 않아서, 밑준비가 정말 큰일이었다.
완벽한 “바보윳”이 되는 것도 의외로 어려웠다.
다들 “대장”이 되면, “바보윳”이 “윳곰팡이”처럼 감염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바보윳”이 된 아이파츄리에게 악감정이 생겨 과거의 친구들도 모두 떠나갔다.
그래도 아이파츄리는 힘냈다.
하지만 월동 후, 아무도 감사해 주지 않았다.
그리고 맞이하는 봄.
녀석들은 작년의 그 고생도 싸그리 잊어버리고,
곧바로 무계획적으로 상쾌를 시작하려는 모습이었다.
빨리도 데이부화하기 시작한 레이무 얘기도 들리기 시작했다.
봄날의 화초에 섞여
여러 재앙의 씨앗이 검은 이빨을 드리밀려 하는 게 분명했다.
그래서 힘냈다.
그리고 점점 더 바보 취급을 당했다.
아이파츄리는 점점 알 수가 없게 되고 있었다.
어째서 자신만이, 이렇게도 느긋할 수 없는 꼴을 당해야 하는가.
바보인 척하며, 과거 친구였던 윳쿠리나 아기윳에게까지 바보 취급 당하며,
자신을 이해해 줄 것 같았던 윳쿠리는
“그런 방법”으로 멀어지게 하고...
도대체 자신은 무엇을 위해 “대장”을 하고 있는 것일까.
저런 녀석들을 어째서 지켜주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
아마 아이파츄리가 그만둬 버리면,
이 무리는 올해 겨울에 전멸일 것이다.
아니, 겨울까지도 버티지 못할 가능성도 제법 높다.
아이파츄리는 훌쩍이고 있었다.
목소리도 내지 않고 훌쩍이고 있었다.
과거 딱 한 번, 엄마파츄리에게 들은 적이 있었다.
이런 꼴이 되면서
대대로 파츄리는 어째서 “대장”을 계속 해오는 것인가.
[엄마의 엄마는 이 무리가 좋았던 것 같아.
무리가 지금처럼 심하지는 않았을 거야, 분명.
그리고, 엄마의 엄마는 약간 코미디언!기질이 있었어.
그 이전은... 엄마는 모르겠네.
엄마는...
이 무리에 엄마를 이해해 주는 윳쿠리가 있었어.
파체의 아빠야.
솔직히 느긋할 수 없는 윳쿠리가 늘어나는 느낌이지만
파체는 아빠가 있으면 어떤 때라도 아무렇지도 않았어.
얼마든지 기운이 났었거든.]
하지만, 그런 아빠도 영원히 느긋해져 버렸잖은가.
아이파츄리의 아빠는 다정한 메이린이었다.
아빠메이린은 무리를 사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메이린이라는 것만으로 박해 받는 존재였다.
게다가, 이 특수한 상황 때문에, 함께 살지 못하는 남편이었다.
심야, 무리의 윳쿠리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둥지 뒷문으로 몰래 와서는,
아이파츄리를 귀여워해지고, 다시, 몰래 떠난다.
그런 아빠였다.
그런 아빠도 죽었다.
윳곰팡이에 감염된 무리의 아기윳을 구했기 때문에.
부모에게조차 버림받은 곰팡이가 피어난 아기레이무가 울고 있는 것을
아빠메이린이 발견하였다.
윳곰팡이가 아기레이무의 엉덩이 일정부분에 모여있는 것을 본 아빠메이린은
“아직 살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고 판단했다.
그리고,
곰팡이가 핀 거죽을 물어뜯었다.
아기윳의 상처를 눌러 봉하고, 자신은 머금고 있는 거죽을 뱉어낸 뒤,
하천에서 입을 필사적으로 씻었다.
그 결과.
아기레이무는 기적적으로 생환하였다.
엄마레이무와 아빠마리사가, 윳곰팡이에도 포기하지 않고
필사적으로 간호한 결과라는 소리가 들렸다.
웃기는 소리다.
그리고,
아빠는 무리에서 추방당했다.
아기레이무를 잡아먹으려 했다는 죄라고 한다.
아기레이무의 증언이었다.
다같이 모여 아빠메이린을 규탄했다.
말을 하지 못하는 아빠메이린은 설명할 수 없었다.
도우려 하는 엄마파츄리를,
아빠메이린은 눈빛으로 제지하고,
그리고 무리를 떠났다.
무리를 떠날 수 없는 엄마파츄리 대신에,
아이파츄리가 아빠메이린을 찾아나섰다.
포식종에게 당하지 않는 한,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믿으며.
...재회한 아빠메이린은
온몸이 윳곰팡이에 침식되어, 홀로 쓸쓸히 죽어있었다.
엄마파츄리에게는 “못 찾았다.” 고 보고했다.
[그래, 유감이구나.]
라는 말만 하고 엄마파츄리는 웃었다.
하지만, 엄마파츄리는 전부 알고 있었던 게 틀림없다.
아이파츄리는 눈물을 숨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때도 엄마파츄리는 울지 않았다.
아니, 완전히 숨겨낸 걸지도 모른다.
[엄마는 아빠한테 맹세했어.
아빠가 목숨 걸고 사랑한 이 무리를
느긋하게 해보이겠다고.]
아빠를 위함인가.
그거라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지도?
[파체도, 파체를 잘 이해해 주는 윳쿠리가
분명 나타날 거야.
그러면, 그 윳쿠리를 위해서 열심히 힘내는 거야.]
하지만...
자신에겐 그런 존재는...
[그리고 말이지.
파체한테는 파체의 윳생이 있어.
그걸 스스로 선택해도 괜찮다는 걸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잘... 모르겠다.
아이파츄리는 훌쩍이고 있었다.
목소리도 내지 않고 훌쩍이고...
통통.
[...무큐?]
집 벽에 노크하는 소리.
윳쿠리플레이스 안이라고는 해도, 이미 레미랴가 나올 시간이다.
이런 늦게 도대체...?
귀밑털로 필사적으로 눈물을 닦고,
가능한 한 멍청해 보이는 미소를 짓는다.
좋아, 괜찮다.
그리고, 출입구용인 커다란 잎사귀를 치운다.
[묵큐우우우우우! 누구시...]
[들어갈게.]
[무큣?!]
멋대로 들어온 것은 낮에 그 아이아리스였다.
[아, 아리스? “바보윳”인 대장한테 무슨 일로...]
[대장.]
아이아리스의 눈이 똑바로 아이파츄리를 바라본다.
[아, 아리스...?]
[대장, 낮에는, 미안해.
아리스, 대장한테 도시파적이지 않은 말을, 잔뜩, 말했어.]
.........느?
[묵큐웃? 그건 전부 아리스가 맞는 말을...]
[대장.
아리스는 있지, 자기가 이 무리에서
제일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자기가 뭘 하든지
이 무리에서 제일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
다들 멍청이들뿐이니까.]
[무큐...?]
[아리스는 광장에서 대장을 몇 번이고 봤어.
그리고 아리스는 점점, 무리의 멍청한 윳쿠리들이
대장을 바보 취급 하는 걸 용서할 수 없게 됐어.
대장은 “바보윳” 같은 게 아니라고.
저런 녀석들이 대장을 바보 취급할 자격은 없다고.
...오늘, 아리스의 인내심은 한계!를 넘었어.
그래서 부딛혀 버린 거야. 뭐가 올바른 건지.]
[아리스...]
[그치만, 다들 하는말을 듣질 않네.
아무것도 잘 되지 않았어.
아리스, 그 자칭 “수완가” 마리사가
정말! 싫어.
그치만, 오늘, 그 멍청이가 아리스를 노려볼 때는
솔직히 무서워서 어쩔 수 없었어.
이대로 제재! 당하는 게 아닐까
속으로 떨고 있었어.
아리스는, 전혀! 잘 하지 못했던 거야.
그랬더니, 대장이...]
[무, 묵큐우우우우?! 그, 그건...!!]
[...깜짝 놀랐어.
아아! 착각은 하지마!
웅웅에 깜짝 놀랐다는 게 아니야.
대장의 “각오”에 깜짝 놀란 거야.]
[늣?!]
[아리스, 이런 생각을 했어.
“아아, ‘대장’은 이렇게까지 하는구나...”
하고.
그리고
“아리스가 같은 입장이었다면 같은 일을 할 수 있을까?”
하고.
감동하고, 깜짝 놀라서... 그 대단함에... 감탄했어.
대장도 아이윳쿠리인데,
아리스보다 훠어얼씬 어른이구나... 하고.
아리스는 부끄러워졌어.
아리스가 화내는 것 따윈,
어차피 아가야가 뿌꾸-! 하는 것일 뿐이구나 하고.]
[아, 아리스으...]
[그래서 아리스는 생각을 바꿨어.
대장이 그렇게까지 하면서 지키려고 하는 방식을
아리스가 부숴 버리는 건 도시파적이지 않은 걸.
그래서, 느긋할 수 없는 말을, 잔뜩, 말했어.
그건, 진심, 이 아니지만... 그치만,
느긋하게, 미안해.]
[느그, 힉, 아디즈으으으으...]
아이파츄리의 뺨에 다시 눈물이 흐른다.
[...하나만, 가르쳐줘.
대장은, 어째서 이렇게까지 하면서 대장 일을 할 수 있는 거야?
괴롭지, 않아?]
[엄먀가아... 힉, 힉,
언덴가 븐명, 누군가 파제루울...
이해해 즐 거라거...
그래서어... 파제는 열심히이이이...]
[흐~응...
그, 그래서?
그, “이해해주는 누군가”는
나타났으려나?]
[늑긋, 힉...]
“아리스가 와줬어!”
이렇게 말해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이 무리에서 “대장”과 얽혀 얻는 메리트는 제로에 가깝다.
아리스의 양친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무리의 윳쿠리들이, 아리스도 같이 바보 취급을 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거기서 잘못되면 무리도 붕괴된다.
...아니, 무리는 아무래도 상관 없으려나.
하지만, 이 아리스가 힘든 일을 겪게 되는 건 절대로 싫다.
[있지, 어때?]
[어, 없어어어어어어어!!]
[.................. 뭐야아, 고집은 참...
좋아! 아리스가 그
“이해해주는 누군가”가 돼줄게!
어때? 기쁘지?]
그렇기에 아이파츄리는 당황한다.
분명 이 아이아리스는,
아이파츄리와 얽히면, 좋은 꼴을 보지 못할 것이다.
[그, 그치만! 그건!]
[뭐야, 아리스로는, 불만이야?]
휙휙 얼굴을 좌우로 흔들며 부정하는 아이파츄리.
[어차피 또, “아리스한테 폐를 끼칠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겠지?
말도 안 돼!
이건, 아리스의 결단! 이야.
아리스의 윳생이야.
누구도 방해하게 하지 않겠어!]
[아디즈으...! 아디즈으...!]
아이파츄리는 생각한다. 이 얼마나 멋진 아리스인가.
[걱정하지마.
지금 하는 방식이 부숴질 만한 짓은 하지 않을 거니까.
...어머, 너희집, 뒷문이 있잖아!
그쪽이라면 눈에 안 띄겠네.
정했어! 저 뒷문은, 오늘부터 아리스 전용이야!
가끔 놀러와줄 테니까,
항상 깨긋하게 해놓도록!]
과거에 아빠가 다니던 뒷문이다.
엄마의 최고의 이해자가 다니던 길이다.
[낮에도 파츄리를 응원해 주고 싶지만...
맞다. 그럼, 무리의 녀석들이 있을 때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목소리로 “바보윳”이라고 소리칠게.
시덥잖은 비난소리 같은 건 아리스 목소리로 지워줄게!]
[늑그, 힉...
느후후후... 그렇다면 파체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목소리로
“느와아아아아앙!” 하고 울 거야♪]
[흥, 좋은 목소리로 울어야 돼?]
울면서 웃는 표정을 짓고 있던 아이파츄리는
다시 지면에 엎드려 몸을 떨며 울기 시작했다.
[에?! 잠깐, 농담, 이었어!
그런, 울지마...]
[아니야! 드디어 진짜로!
파체를 이해해주는 윳쿠리가 나타났어!
파체는 기뻐어어어어어! 늑그! 힉!]
대장 취임하고 고작 반년, 이라는 말은 말아야 한다.
수명이 짧은 윳쿠리의 반년이다.
그것도, 전혀 느긋할 수 없는 시간은 아이윳쿠리의 정신을 괴롭히며,
영원과도 같은 고통을 계속 받아왔던 것이다.
[뭐야, 괜히 걱정했네.
기쁘다면, 그렇게 작은 소리로,
훌쩍거리지 말란 말야.
평소에는, 그렇게나 능능 울어댔으면서...]
[...파체가 큰소리로 능능 울면,
다들 모여드는데?]
[...그건 ...곤란하네.]
............
.........
......
...
[느쁘쁘쁘-읏! 무슌 마룰 하눈 고야? 대쟝운...]
[바보유우우우우우우우웃!!!!!]
[느와아아아아앙!!! 느와아아아아아앙!!!]
[능? 대장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
[바보유우우우우우우우웃!!!!!]
[느와아아아아앙!!! 느와아아아아아앙!!!]
[이 “수완가”인 마리사님이...
[(작은 목소리로) 이, 빌어먹을 마리사는...
바보유우우우우우우우웃!!!!!]
[브훕! 느와아아아아앙!!! 느와아아아아아앙!!!]
[능능. 목소리가 좀 너무 큰 것 같긴 하지만, 이 아리스도,
드-디어, 누가 “바보윳”인지
이해한 것 같다제!]
[물론, 이해했어♪]
............
.........
......
...
[“기한”을 정하자.]
[무슨 “기한”이야?]
[이 무리의 “기한”이야.
솔직히, 대장이 하는 일은 지나치게 느긋하지 않아.
아무런 목표도 없이 계속하는 건,
너무 힘들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목표”를 만들자.]
[“목표”?]
[아리스랑 파체는 다음 “봄”까지면 성윳이 될 거야.
그때까지 이 무리가
“평생을 바쳐 지킬 가치가 있다.”
고 생각된다면,
파체는 대장을 계속하는 거야. 아리스도 서포트할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어떡하는데?]
[파체는 아리스랑 같이 “여행”을 떠나는 거야!]
[“여행” 인 거야?!]
[맞아, “여행”.
그리고, 다같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윳쿠리플레이스를 찾는 거야!]
그건,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다.
어린애의 몽상이라고 해도 좋을 레벨일 것이다.
[윳쿠리플레이스...
그치만, 그건 간단한게 아니야?
실패할 경우의 각오는 제대로 하고 있는 거야?]
[당연하지!
만약, 윳쿠리플레이스를 찾지 못한다면,
아리스는 파체랑 같이 길에서 죽을 거야.
배고파요~! 하고 울면서.]
[배고파요~! 하고 울면서?]
[배고프다제~! 도 상관없어.
하고 싶지도 않은 대장을 계속하면서 평생을 허비하느니
해보는 게 좋지 않아?
아니면...
파체는, 아리스랑은 같이는... 싫어?]
[아리스랑 같이가 아니면 싫어.]
[뭣?! 가, 갑자기 치사하잖아!]
어린애의 몽상.
하지만.
아이파츄리는 생각했다.
“자신의 윳생을 느긋하지 말고 생각하는 거야.”
...선대도, 그 앞의 선대로, 여기서 대장을 해왔다.
자신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무의식적으로 맹신하고 있었다.
...최근 들어, 아이파츄리는 웃는 일이 많아졌다.
[솔직히 대답은 이미 나와 있는 거나 마찬가지야.]
[서두르면 안 돼. 아리스랑 파체는 아직 아가야니까.
모험에는 성윳의 몸이 필요하거든!
지식도 필요해!
그리고, 그 빌어먹을 마리사한테
한방 먹여주고 싶기도 하고.]
[어머, 그 “수완가”는 저래봬도 제법 편리! 했어.
마리사님처럼 정리해 주는 역할이 없으면,
분명 더 힘들었을 거다제-!]
아이파츄리가 장난을 친다.
[체~. 역시 파체는, 생각이 어른스럽네!]
[그런것보다, 파체는 몸을 단련하겠어!
이렇게 빈약해서는, 아리스한테 폐!를 끼칠 테니까.]
[잠깐, “폐!” 라니, 그거, 진심으로 하는 말 아니지?
화낸다?]
[미안해, 말하는 방식이 안 좋았네.
그치만, 파체도 아리스를 돕고 싶으니까!
도움만 받고 돕지 못하다니, 그런 불공평, 싫어!]
[흐응. 그런 거야?]
[느후후후. 그리고 파체는 섹시다이나마이트! 가 되는 거야.]
[그건 기대되네♪]
[응, 정말! 기대돼♪]
[아리스랑 파체가 나가버리면, 무리는 어떻게 될까.]
[“수완가 마리사”한테 맡겨두면 만사 오케이야.
그건 진짜 “바보윳”이니까, 다음 “대장”에는
딱 맞아♪]
[하는 말이 제법이네~♪]
[그치만... 아직, 모르는 일이야.
만약에, 앞으로 일년 사이,
무리의 윳쿠리들이 느긋할 수 있는 윳쿠리가 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아.]
[아리스는 어느쪽이 좋을지 솔직히 고민되네~.]
............
.........
......
...
...1년 후.
[파체? 정말 이걸로 괜찮았을까?
멍청한 선택을 했다고, 후회하지 않아?]
[느후후후, 파체는 숙련된 “바보윳”이거든?
그 질문은 우문이야♪
그리고, “정답” 같은 건 없어♪
“정답이었다” 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할뿐이야♪]
[체~! 파체는 역시 어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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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