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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o4177 뜨거운 밤

by 류민혜 posted Oct 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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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후타바 윳쿠리 괴롭히기 스레 주민
번역자 : ?
번역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anko4177 뜨거운 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깊은 산 숲 속.
거기에 큰 규모의 윳쿠리 무리가 있었다.
그 무리는 우두머리 파츄리를 중심으로 나름 성숙한 사회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 날도 우두머리 파츄리를 의상 삼아 무리의 방침 등에 대해 정례회의가 열리는 중이었다.
 

"무큥! 그럼 오늘도 회의씨를 시작하겠다구! 느긋하게 자리에 앉으라구!"
"""""느긋하게 이해했다구!"""""
 

그 회의에는 우두머리 파츄리를 비롯해서 간부 윳쿠리들과 원로 윳쿠리 몇 마리, 젊은 윳쿠리 몇 마리, 더 나아가 자경단에서도 몇 마리 등 다양한 입장의 윳쿠리들이 모여있었다.
폭 넓은 의견을 모아 협의에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우선은 앞서 회의에서 나온 반성점의 개선 상황부터 시작해서, 무리에서 발생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법과 앞으로의 기본 자세, 자경단 보고, 주의환기 등이 이어졌다.
 
회의가 대충 끝난 뒤, 자유롭게 의견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젊은 윳쿠리들이 제멋대로 요구사항을 늘어놓으면 원로 윳쿠리들이 그것을 타이르고, 간부 윳쿠리들이 평소 느꼈던 불만을 이야기하는 등 크고 작은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야기꽃이 시들해져 갈 무렵, 우두머리 파츄리가 인상을 쓰며 말을 꺼냈다.
 

"무큐우, 요즘 신경 쓰이는 일이 두 개 있다구..."
"느응? 보스? 대체 뭐가 신경 쓰인다는 거야?"
 

간부 앨리스가 걱정스럽다는 듯 우두머리 파츄리에게 물었다.
우두머리 파츄리는 가볍게 한숨을 쉰 뒤 말을 이었다.
 

"무큐웃, 하나는 파쳬가 연 학교씨에 다니는 아이 윳쿠리의 수가 줄어드는 건이라구..."
 

우두머리는 파츄리 종이었지만, 많은 수를 셀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예전까지는 학교를 연 광장이 가득 찰 정도로 아이 윳쿠리가 많았는데, 지금은 그 광장에 빈 곳이 보일 정도로 수가 줄었다.
이를 통해 우두머리 파츄리는 아이 윳쿠리가 줄어들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느읏~그건 학교씨가 재미없으니까 땡땡이 치는 거 아니냐제~학교씨에 가는 것보다 노는 게 재미있다제~"
 

분위기 파악 못하는 간부 마리사가 우두머리 파츄리가 연 수업이 재미없으니까 그러는 거라고 지나가는 투로 말했다.
우두머리 파츄리는 간부 마리사가 분위기 파악은 못해도 악의는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크게 개의치 않고 말을 이었다.
 

"무큐우...하지만 알아보니까 무리의 아이 윳쿠리 대부분은 학교씨에 다니고 있었다구..."
"느응♪ 보스의 학교씨는 아가야들이 많이 모이니까 다들 재미있어 한다구~도시파적이라구~♪"
 

우두머리 파츄리를 존경하는 간부 앨리스가 비위를 맞춰줬다.
 

"느응~그럼 왜 아가야들이 줄어드는 거냐제~? 밤에 잠잘 때 레미랴가 잡아먹기라도 하는 거냐제~? 자경단 경비씨는 월급도둑이냐제~?"
 

간부 마리사는 회의에 참가한 자경단장 묭을 쳐다보며 우두머리 파츄리에게 물었다.
자경단장 묭은 어깨(?)를 으쓱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우두머리 파츄리는 '가정이지만' 하고 전제를 달았다.
 

"무큐후우...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무리의 아이 윳쿠리가 줄어들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구..."
 

우두머리 파츄리의 한숨 섞인 한 마디에, 회의 참가윳들은 별다른 대꾸 없이 침묵을 지켰다.
자경단장 묭이 침묵을 깨고 우두머리 파츄리에게 질문했다.
 

"묭, 두 번째 신경 쓰이는 일은 뭐냐묭?"
"무큥, 맞다구. 두 번째는 그저 소문을 흘려들은 것 뿐인데...밤 늦게 숲 어딘가에서 기묭한 파티가 열리고 있다는 것 같다구. 그 파티에 참가한 윳쿠리는 다른 윳쿠리가 된 것처럼 변한다던가...왠지 느긋하지 않은 소문이지만 실제로 본 윳쿠리는 없다는 것 같고...단장인 묭은 뭐 들은 이야기 없냐구?"
 

개운치 않은 표정의 파츄리를 향해, 자경단장 묭도 잘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며
 

"묭...그 소문은 묭도 꽤 예전부터 들은 적은 있다묭...하지만 소문만 있고 특별히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다묭. 자경단 입장에서는 뭐라고 할 수가 없다묭..."
 

조금 미안하다는 듯 대답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떠안기를 좋아하는 우두머리 파츄리를 격려하려고, 간부 앨리스가 말했다.
 

"느응! 힘내라구! 보스! 그렇게 무서운 파티씨가 있다면 틀림없이 도시파적이지 않은 사건이 일어나 있을 거라구! 다른 윳쿠리처럼 된 윳쿠리 이야기는 들어본 적도 없으니까 걱정할 필요 없을 거라구!"
"무큐우, 앨리스...고맙다구.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다들! 이 안건에 대해 알아낸 게 생기면 언제든 보고하러 오라구!"
 

우두머리 파츄리는 간부 앨리스의 마음씀씀이에 고마워하면서 참가윳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회의는 여기서 막을 내렸다.
 
 
 
 
 
 
 
 
"느와아암~겨우 끝났다제~보스의 이야기는 너무 길다제~"
 

회의에 참가한 젊은 윳쿠리 중에서도 갓 성체가 된 마리사는 쭈~욱쭈~욱을 하며 뭉친 팥소를 풀었다.
마찬가지로 회의에 참가 중이었던 마리사와 동갑인 레이무는, 마리사의 불평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느후훗...하지만 마리사는 보스를 존경! 하지 않냐구."
 

놀리는 듯 말했다.
마리사는 정곡을 찔렸는지,
 

"늣/// 쭈~욱쭈~욱///"
 

을 하며 몸을 계속 잡아폈다.
레이무는 그런 마리사에게 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그럼 레이무는 갈 거라구. 레이무는 옆집 사는 아가야들이랑 꽃씨를 보러 가겠다고 약속했다구. 느긋하게 기대된다구~"
"느늣, 레이무!"
 

마리사는 서둘러 레이무를 붙잡았다.
 

"늣?"
 

레이무는 애교 있게 고개를 갸웃거렸다.
사실 마리사는 레이무를 꼬드겨 어디 놀러나 갈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레이무에게는 선약이 있는 듯 했다.
무심코 레이무를 불러 세운 마리사는 변명하듯 말했다.
 

"레이무! 보스가 말한 소문 이야기도 있으니까 외출할 때는 조심하라제! 이상한 윳쿠리가 있으면 바로 도망치라제!"
 

레이무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웃었다.
꽃이 활짝 핀 듯한 그녀의 웃음에, 마리사는 얼굴이 조금 달아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걱정해줘서 고맙다구, 마리사. 하지만 괜찮다구. 파티는 밤 늦게 열린다고 보스가 말했다구. 단순한 소문이라고도 했다구. 거기에 아가야들도 함께라구. 꽃씨도 그렇게 먼 데 있지 않으니까 느긋하게 있으라구, 마리사."
 

레이무는 마리사에게 인사한 뒤 걸음을 재촉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레이무가 몸을 돌려 마리사를 향해 귀밑털을 살짝 흔들었다.
마리사도 귀밑털을 흔들어 보이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느긋하게 있다 가라구..."
 

마리사는 레이무에게 반해 있었다.
레이무는 미윳쿠리라고 할만큼 용모가 단정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생기 넘치는 미소와 깊은 마음씀씀이, 주위를 느긋하게 미소 짓게 하는 활발한 몸동작 등으로 무리에서의 평판은 좋았다.
함께 자란 마리사가 레이무한테 반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좋아하는구나~다 안다구~"
 

뒤에서 가볍게 몸통 박치기 당한 마리사가 자빠졌다.
마리사들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참가했던 자경단원 첸이 마리사를 곯려주려고 그녀를 살짝 떠민 것이다.
첸은 마리사 옆에 서서 사람이 어깨동무를 하듯, 꼬리를 마리사 등에 휘감았다. 


"확실히 레이무는 매력적이라구~다 안다구~하지만 매력적이니까 라이벌도 많다구~이해하라구~"
 

첸은 희미하게 히죽거리며 마리사를 부채질했다.
 

"...! ...큭! ......!"
 

동요한 나머지, 마리사는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얼굴이 새빨개진 마리사는 귀밑털로 첸의 꼬리를 뿌리치며 집으로 돌아갔다.
홀로 남겨진 첸은
 

"오오 무서워 무서워, 라구~"
 

라며 희미하게 미소지은 채 고개만 끄덕이고 있었다.
 
 
 
 
 
 
 
 
 
 
 
보름달이 뜬 밤이었다.
왠지 평소보다 벌레 우는 소리도 적은, 조용한 밤이었다.
시시가 마려워진 마리사는 볼일을 보기 위해 집 밖으로 나왔다.
독립하고 아직 짝을 짓지 않았기 때문에, 집에는 마리사 혼자 뿐이었다.
 

"느읏~상쾌했다제~"
 
 
배뇨를 마치고 몸을 부르르 떠는 마리사.
 

"느응~느긋히~......느하아아아암......"
 

졸린 눈을 귀밑털로 비비면서, 하품을 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달빛 덕에 생각보다 멀리까지 보였다.
무리가 사는 이 근방의 숲은 나무가 적어 지면까지 빛이 비쳤다.
그런 달빛 속에서, 마리사는 저 멀리로 묘한 물체를 포착했다.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뭔가 움직이는 것 같다 수준이었지만, 마리사는 그쪽을 쳐다보았다.
 

"느읏......레이무......?"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레이무 같았다.
그것도 마리사가 반한, 동갑내기 레이무다.
 

"레이......무......? 이런 시간에......? 어째서......?"
 

마리사는 왠지 말을 걸기가 뭣해서 몰래 뒤를 밟았다.
가끔 놓치기도 했지만, 홍백색의 특징적인 리본 덕분에 금새 다시 찾을 수 있었다.
레이무는 무엇인가를 경계하는지 이따금 제자리에 서서 뒤를 돌아보거나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 모습에 마리사는 심상치 않은 무언가를 느끼고 가만히 숨을 죽이고 몸을 숨겼다.
마리사는 레이무의 비밀을 캐는 것 같은 개운치 않은 기분을 느끼면서도, 평소와 다른 모습의 레이무에게 말도 제대로 못 건 채 그냥 그 뒤를 밟았다.
 

이윽고 레이무는 조금 전망이 트인 장소에 도착했다.
저런 데 있다가 레미랴한테 잡히면 어떡하나 마리사는 걱정했지만, 금새 다른 사실에 정신이 쏠렸다. 
레이무 앞에 누군가 있었다.
마리사의 팥소뇌리에 '밀회'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말도 안 돼, 설마 레이무가, 그럴 리가 없어...마리사의 팥소뇌에 온갖 감정이 북받쳐 올라 생각을 정리할 수 없었다.
게다가 그런 마리사의 혼란을 가중시키라도 하듯, 눈 앞의 사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광장에는 아무래도 그 둘만 있는 게 아닌 모양이었다.
 

"어째서...? 어째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냐제......?"
 

마리사의 동요를 뒤로 하고, 윳쿠리들이 속속 그 광장으로 모여들었다.
다들 말은 아끼는 모습이었지만, 왠지 즐거워 보이는, 그러나 뭔가 이상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느늣...왠지 이상해 보인다제. 조용한데 왠지 집회 같은...파티 같은...늣!?"
 

마리사는 자기가 내뱉은 '파티'라는 말에 낮에 있었던 회의를 떠올렸다.
우두머리가 말한, 밤 늦게 기묘한 파티가 열린다는 소문 말이다.
설마, 설마설마설마설마, 레이무가? 파티, 소문? 지금, 눈 앞에, 파티...
마리사의 생각은 뒤죽박죽이었다.
그 때문에 숨겼던 몸이 훤히 드러났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했다.
마리사가 뒤에서 기척을 느꼈을 때는 이미 늦었다.
마리사는 딱딱한 물체가 등에 닿는 느낌과 함께 조용한 목소리를 들었다.
 

"...묭, 여기서 뭐하는 거냐묭?"
"이이이이이이이목소리는......자경단장 묭?"
 

그렇다면 지금 등에 닿은 물체는 묭의 누관검......
자경단장 묭이 지금까지 광포화된 수많은 게스 윳쿠리와 레미랴를 썰어버리는 모습을 마리사도 보아왔다.
자칫 잘못하면 여기서 묭한테 목(?)이 달아날지도 몰라...
마리사는 변명을 하려고 했지만, 제대로 말이 나오지 않았다.
 

"마마마리사는아무짓도안했다구. 아무것도못봤다구. 마리마리사는레레레이무한테..."
"레이무? 아아, 레이무를 따라왔냐묭. 그러고 보니 마리사는 레이무랑 사이가 좋았다묭. 이런 데 서있지 말고 빨리 가라묭."
 

자경단장 묭은 옳거니 하는 표정으로, 평소 목소리로 마리사에게 광장으로 가라고 재촉했다.
마리사는 영문을 알 수 없었지만, 목숨은 건졌다고 여기며 시키는대로 광장으로 향했다.
 

"묭, 설마 마리사한테 묭들이랑 같은 취미가 있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묭. 레이무랑 사이가 좋은 것도 이해가 간다묭. 동지는 많은 게 즐겁다묭."
"늣...? 취미...? 동지...?"
 

마리사는 시시각각 바뀌는 사태를 팥소뇌가 다 처리하지 못하고 반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광장을 향해 걸었다.
 

"묭, 지난 번 파티 때는 마리사는 없었으니까 오늘이 처음이냐묭? 요즘은 점점 동지가 늘고 있다묭. 다들 파티의 즐거움을 이해하기 시작한 거다묭. 틀림없이 마리사도 즐거울 거다묭."
 

마리사의 뒤에서, 평소엔 냉철하던 단장 묭이 묘하게 흥분한 목소리로 마리사에게 말을 걸었다.
이윽고 달빛이 환히 비치는 광장에 시야에 들어왔다.
눈 앞의 풀숲을 헤치고 광장에 들어서자 시야가 확 넓어졌다.
 
 
 
 
 
 
 
 

"느와와와아아~"
 

마리사의 눈에 비치는 것은 수많은 윳쿠리였다.
하나 같이 본 적이 있는 걸로 보아, 모두 한 무리의 윳쿠리인 듯 했다.
하지만 뭔가 이상해. 뭔가 이상해...
 

"묭! 파티를 싯작하겠다묭! 마리사도 따라 말하라묭!"
"늣? 말하라니? 뭐냐ㅈ"
""""펫니펫니 카니발 싯작한다구~~~~~~~~!!!""""
"""와아아아아아아!"""
"""느긋히이이이이이이이!"""
 

"느느으으으으으으으으으읏!???"
 

이해할 수 없었다.
혼란에 빠진 마리사를 두고, 광장에 모인 윳쿠리들은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처럼 곧추 선 페니페니를 서로 문질러주고 있었다.
자경단장 묭도 근처 윳쿠리와 가벼운 인사를 마친 뒤 페니페니를 맞대고 있었다.
 

""건배애애애애!""
 

건배라도 할 생각이었을까. 애초에 뜻조차 맞지 않았지만, 당사윳들은 그 사실을 알 턱이 없었다.
그제서야 마리사는 깨달았다. 깨닫고 말았다.
 

"묭 단장......? 무기는......? 누......관검은......?"
 

단장 묭은 마리사에게 씨익 웃어보였다. 상쾌한 얼굴이었다.
 

"웃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잖아아아아아!!!? 마디사애마디사애등애등"
 

마리사는 제정신을 차리고 있기 힘들었다.
덜덜 떨고만 있는 마리사에게 익숙한 소리가 들려왔다.
 

"마리사!"
"느훗!? 그 목소리는...레이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마리사는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
마리사이재무리무리1페니2페니3페니어떡하면좋아, 머리 속이 천 갈래 만 갈래로 찢어지는 상황에서도, 마리사는 레이무의 모습을 찾았다.
 

"마리사, 레이무는 여기 있다구. 마리사 눈 앞에 있다구."
 

레이무는 평소처럼 애교 있게 귀밑털을 흔들며 마리사에게 자신의 모습을 어필했다.
마리사는 이미 그녀를 찾은 상태였다.
레이무의 모습이.
보이지만 보이지 않았다.
저건 아마 레이무가 아닐 거야.
생각해봐. 뭐지? 저게, 뭐지?
저 거대한 페니페니는?
저 크고 아름다운 페니페니는?
페니페니가 마리사인지 마리사가 페니페니인지
레이무는 소녀적인 마리사에게 마리사는 레이무에 페니페니가 마리사고...
마리사는 정신줄을 놓았다.
 
 
 
 
 
 
 
 
 
마리사는 눈을 떴다.
악몽을 꾼 듯한 기분에 정신을 차린 뒤, 몸을 일으켰다.
맞아, 악몽이야.
눈 앞에서 윳쿠리들이 페니페니로 칼싸움을 하는 모습이라니, 악몽임이 분명해.
 

"꿈이지만 꿈이 아니었어..."
"늣? 마리사? 정신이 들어?"
 

정신을 차린 마리사에게 레이무가 말을 걸었다.
마리사는 레이무에게서 눈을 돌리며 대답했다.
 

"늣...레이무...이 파티씨는..."
"늣~마리사한테는 이야기 안 했지? 이 파티씨는 말야, 달님이 둥그레지는 아주아주 느긋한 밤에 열린다구. 이런 밤에는 레미랴 같은 데 나오지만 안심하라구. 이 근처에는 오지 못하게 묭 단장이 이끄는 자경단이 평소부터 열심히 일하고 있다구. 묭 단장들한테 감사하라구."
"레이무...그런 뜻이 아니다제...보스가 말하던 파티가 이거냐제? 레이무도 묭 단장도 보스가 그렇게 걱정했는데 모른 척을 한 거냐제?"
 

마리사는 눈 앞의 광경을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레이무에게 되물었다.
레이무가 있는 쪽 시야 가장자리에서 뭔가 커다란 물체가 흔들리고 있었지만, 팥소뇌가 의식을 차단했다.
의외로 편리한 팥소뇌였다.
 

"마리사...이 파티는 아주 오래 전부터 열리고 있었던 것 같다구..."
 

레이무는 이 사나이다운 파티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사건의 시작은 묭 단장이 말단 단원이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갔다.
당시 단장들이 단원의 근성을 확인해본다고, 담력을 키워준다고 페니페니를 맞부딪힌다는 너무도 사나이다운 의식을 자경단에 도입했다는 것이었다.
 

애초에 왜 페니페니를 맞부딪치는 사나이다운 행위가 자경단의 의식이 되었는가.
당시 말단 단원이었던 묭 단장의 말을 빌리면,
처음에는 당시의 마리사 단장과 앨리스 부단장이 이 사나이다운 의식을 사나이답게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어느 날 밤, 묭(단장)이 순찰을 돌고 있는데 끊어질 듯 끊어질 듯 하는 소리가 들려왔단다.
 

"...! 느하아......느하아, 느하아...앨리...의 페...페...기분조아아아아아아아! ...아야......"
"!! ......느훗......! ........! 앗.......! 도시......파! 마.....사의......! 니페.......! 오오........! .........!"
 

묭(단장)이 소리가 나는 쪽 풀숲을 들여다보자, 그곳에서는 마리사 단장과 앨리스 부단장이 서로의 페니페니를 쓰다듬고 있었단다.
 

""AAAAAAAAAAAAANG! 앨리스으으으으으으x마리사아아아아아아아! 상쾌애애애애애애애......""
 

하얀 액체가 튀었다.
당시 아직 그다지 성지식이 풍부하지 않던 묭(단장)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지만, 그대로 넘어갈 수도 없어서 일단 단장들에게 말을 건넸다고.
 

"묭...단장, 부단장...무엇을 하고 있냐묭......?"
""느늣!!?? 묭!?""
 

크게 당황한 표정의 마리사 단장과 앨리스 부단장.
두 윳쿠리는 서둘러 몸을 추스린 뒤 묭(단장)을 앞에 두고는 엄숙한 표정으로 말을 시작했다.
헛기침도 잊지 않았다.
 

"늣능! 이건......서, 서로의 페니페니를 맞부딪침으로써...담력을 확인하는 거였다제...페니페니를 부딪치는 건 보통 담력 가지고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제?"
 

앨리스 부단장도 맞장구쳤다.
 

"마, 맞다구! 약한 부분을 맞부딪쳐서 서로를 확인하는, 그리고 우정을 쌓아나가는 거라구! 아주아주 도시파적이라구!"
 

둘 다 단호한 표정에, 아무 것도 거리낄 것이 없다는 분위기였다.
묭은 잘 이해되지 않았지만, 약점을 극복한다는 점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묭! 마리사 단장! 앨리스 부단장! 너무너무 멋있다묭!"
""늣헴!!""
 

두 윳쿠리 모두 칭찬을 듣고 나니 페니페니를 서로 보듬어주는 행위가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능! 앞으로는 자경단원 모두가 이 의식을 시작하는 거다제!"
"느읏! 도시파적이라구우! 이제 합뻡! 적으로(퍼퍽!) 느각......"
 

마리사 단장은 앨리스 부단장을 귀밑털로 후려쳤다.
 
 
 
 
 
 
 
 
 
이렇게 해서 페니페니를 맞부딪치는 의식은 자경단 안의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왔으나, 언제부터인가 자경단원 외의 윳쿠리들도 참가하기 시작해 지금과 같은 파티로 발전한 것이란다.
 

"참고로 저기사 젊은 자경단원의 페니페니를 만져주고 있는 게 OB가 된 당시의 마리사 단장과 앨리스 부단장이라구. 신입은 기합이 덜 들어갔다구! 라며 지도해주는 거라구! 교육자의 귀감이라구!"
 

레이무는 페니페니로 신입 자경단원이 정렬한 곳을 가리켰다.
마리사는 레이무의 페니페니를 보고 정신이 아득해지는 듯 하면서도, 두 자경단 OB 윳쿠리를 곁눈질로 쳐다보았다.
레이무는 말을 이었다.
 

"늣, 말이 조금 샜다구. 파티씨는 보스가 말하는 이상한 의식 따위가 아니라구. 게다가 원래는 자경단원만 하는 의식이라구. 그러니까 보고하지 않았다구."
"늣......"
 

이대로 과연 괜찮을까? 일단 우두머리 파츄리를 안심시키기 위해, 어느 정도 보고는 해야 하지 않을까?
담력 테스트라고는 해도, 묭 단장은 취미니 동지니 그딴 소리나 늘어놓았고.
라고 마리사는 생각했지만, 파티의 기분 나쁜 열기에 영향을 받은 나머지 팥소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리고 잘 봐! 이 파티씨 덕분에 레이무의 페니페니도 이렇~~~~게 커졌다구! 게다가 죽지도 않는다구! 레이무, 절륜! 해서 미안해!"
 

사람이 팔에 알통을 잡듯, 레이무는 페니페니를 곧추 세웠다.
마리사는 울었다.
레이무를 돌려줘, 저 순진무구한 레이무를 돌려줘.
자랑스럽게 페니페니를 곧추 세우는 레이무를 보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마리사.
눈 앞의 광경에 마리사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능! 마리사도 파티씨에 참가하면 틀림없이 그 매력을 알게 될 거라구! 같이 파티씨에서 느긋하게 지내자구!"
 

레이무의 귀밑털에 이끌린 마리사는 파티 속으로 몸을 던졌다.
 
 
 
 
 
 
 
 
 
"준비......시작!!"
 

흙이 깔린 무대 위에서 두 마리의 윳쿠리가 페니페니를, 의지와 자긍심을 격돌시킨다!
서군 윳쿠리가 상대의 눈을 향해 페니페니를 힘껏 찌르자,
동군 윳쿠리는 자신의 페니페니로 이를 쳐내며 가로베기로 페니페니를 휘두른다.
서군 윳쿠리는 그것을 읽었는지 머리를 숙여 동군 윳쿠리의 페니페니를 피한다.
거기에 쳐내기 당한 반동을 이용해 페니페니를 휘둘러 1회전.
페니페니를 휘둘러 빈틈이 생긴 동군 윳쿠리를 가격한다!
 

"봐, 마리사! 씨름씨라구! 학교에서도 해본 거라구!"
"무슨소리하는고야아아아아아아아!! 아니라구! 절대로아니라구우! 저런씨름씨한적도본적도없다구! 다제!"
 

추임새 정도로만 다제 말투를 붙이는 마리사.
 

"아! 승부가 난 것 같다구!"
 

주위 관객과 함께 한껏 신이 난 레이무에게 마리사의 딴지는 통하지 않았다.
 

"마지막 일격은~목덜미 치기~목덜미 치기~"
 

아무래도 다소 밀리는 감이 있었던 동군 윳쿠리가 이긴 모양이었다.
사회자 윳쿠리가 내민 포상용 산딸기를, 동군 윳쿠리는 페니페니를 수도처럼 돌려 '마음 심' 자를 새긴 뒤 받아챙겼다.
 

"느훗~마리사 대단했다구~이런 멋진 승부 오랜만이라구~마리사, 첸한테 말 안 걸어도 되냐구?"
"늣? 첸?"
 

왜 여기서 첸의 이름이 나오는지 마리사는 의아해했다.
 

"봐, 씨름에서 이긴 쪽 씨름꾼씨라구! 자경단원 첸이라구! 진 쪽은 간부 마리사라구."
 

"느응느응↑ 느응느느느응↓ 느응↑ 느응↓ 느응 느응느느느응...." 


마리사의 정신 방어력은 제로에 가까웠다.
화제의 주인공 첸이 이들을 알아보고 다가왔다.
 

"마리사~파티에 왔구나~다 안다구~"
 

첸은 이번에도 어깨동무를 하듯 꼬리를 마리사의 등에 감았다.
그리고 레이무를 힐끔 쳐다보더니
 

"잘 됐나보구나~다 안다구~부럽다구~"
 

기분 나쁜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레이무는 무슨 소리인지 이해 못하고 고개만 갸웃거렸다. 페니페니도 흔들렸다.
음. 귀여워, 레이무 귀엽다구, 라며 마리사는 현실과 싸우지 않았다.
마리사의 마른 노목 같은 정신은, 시야에 들어온 페니페니에 부러질 것만 같았다.
뭔가 분위기 전환할 만한 이야깃거리를 찾지 않으면...
 
 
 
 
 
 
 
 
 

""""능차! 능차!""""
""""능차! 능차!""""
""""능차! 능차!""""
 

"저기 봐, 마리사! 가마 끌기! 라구! 무리의 축제! 때도 했던 거라구!"
 

레이무는 신나 하는 모습으로 마리사를 가마 끌기! 로 이끌었다.
마리사는 가마 끌기! 를 쳐다보았다.
윳쿠리들이 모여 페니페니를 하늘로 향한 채, 그 위에 윳쿠리 한 마리를 싣고 박자에 맞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 가마 끌기! 가 한 패 더 있었고, 서로가 서로에게 부딪치는 중이었다.
 
 
"...마리사는 이제 딴지 걸지 않겠다구, 레이무..."
 

그 근처는 달착지근한 설탕물 땀냄새가 한층 짙게 감돌고 있었다.
힘 없이 늘어진 마리사를 향해 가마 끌기! 위에서 큰 소리가 들려왔다.
 
 
"느응!! 마리사잖아! 너도 파티에 참가한 거구나! 좋은 마음가짐이라구! 도시파적이라구!!"
 

간부 앨리스였다.
 

"이무리어떠캐댄거야아아아아아아!!!"
 

앞서 한 말을 간단히 뒤집는 마리사.
간부 앨리스는 남들 위에 올라탄 게 몹시 기쁜 모습이었다.
마리사는 간부 앨리스의 저런 표정을 본 적이 없었다.
 

"마리사, 마리사도 가마 끌기! 에 참가해 보라구! 틀림없이 느긋할 거라구! 자아, 마리사의 페니페니씨 어서오세요! 느긋하게 있다 가라구!"
 

레이무의 몸 비비기에 마리사의 페니페니가 불끈 솟아 올랐다.
 

"레레레레레이무무무......이런기수를대대대체어어어언제제제..."
 

저 청순한 레이무가 왜 이런 기술을...하며 살짝 충격을 받는 마리사.
 

"느느응, 마리사! 레이무도 처음에는 작았다구! 하지만 남들보다 열심히 페니ㅍ...특훈하고! 밥씨를 먹고! 특훈하고! 그러니까 이렇게 크고 아름다워졌다구! 마리사도 금새 이렇게 될 거라구!"
 

마리사의 페니페니는 윳쿠리치고는 표준적인 크기였다.
하지만 가마 끌기! 를 하는 윳쿠리보다는 작았다.
저런 변태 윳쿠리보다 작다는 사실에 마리사는 충격을 받았다.
 

레이무의 격려에 마리사는 그딴 격려 필요 없어! 하고 생각하면서도,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 나머지 페니페니를 부딪치듯 가마 끌기! 에 참가했다.
 

""""능차! 능차!""""
"...능차...능......차"
""""능차! 능차!""""
 

"느응! 다들! 저쪽 가마 끌기 패에 밀리고 있다구! 도시파적인 기합을 넣을 거라구!"
 

가마 끌기 패를 이끄는 간부 앨리스가 자신을 받치고 있는 윳쿠리들을 선동했다.
 

""""능차! 능차!""""
"능...차..."
""""능차! 능차!""""
 

마리사는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하고 생각하며 가마 끌기! 무리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는 페니페니가, 페니페니가 아니라 레이무가, 기대에 찬 눈으로 마리사를 보고 있었다.
마리사는 생각했다.
이런 바보 같은 짓 아무래도 상관없다.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하지만,
페니ㅍ, 레이무한테, 어렸을 때부터 쭉 함께였던 레이무한테!
한심한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아!
 

"느으으으으으으응차아아아아아아!!!! 느으으으응차아아아아아아아아!!!!!"
"""""느느으으읏!!??"""""
"느으으으으으으응차아아아아아아!!!! 느으으으응차아아아아아아아아!!!!!"
"""""느느느...느으으응차!!! 느으응차아아아아!!!!!"""""
 

마리사의 발분에, 주위 윳쿠리들도 이에 질세라 기합을 넣었다.
그러자 상황이 급변했다.
밀리는 듯했던, 간부 앨리스가 탄 가마 끌기! 가 상대의 가마 끌기! 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느으으으으으응차아아아아아아아아!!!"
 

결국 상대의 가마 끌기! 를 밀쳐내고, 간부 앨리스가 탄, 마리사가 참가한 가마 끌기! 가 승리했다.
 

"마리사아아! 아주아주 멋있었다구, 마리사. 아주 좋았다구우."
 

레이무가 숨에 턱 밑까지 찬 마리사에게 달려왔다.
 

"느하아...느하아...느하아..."
 

마리사는 어깨(?)를 들썩이며 숨을 골랐다.
페니페니가 까끌까끌하니 아팠다.
영문을 알 수 없는 국물 투성이였다.
하지만, 하지만, 어라? 지금 조금 재미있었어................
 

"레이무......"
 

마리사는 기대는 듯한 눈으로 레이무를 바라보았다.
레이무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지었다.
아아...이 사랑스러운 미소.
마리사가 동경하는, 조금 수줍은 듯한, 이 가련한 미소.
모든 것을 알아버린 지금은 그 미소에 일그러진 무언가가 느껴졌다.
그럼에도 마리사는 그 미소가, 레이무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었다.
 

"자아, 마리사. 가자구?"
 

레이무는 마리사에게 귀밑털을 뻗었다.
마리사는...그 귀밑털에, 자신의 댕기머리를 포갰다.
그리고 두 윳쿠리는 다음 이벤트가 열리는 곳으로 달려갔다.
 
 
 
 
 
 
 
 
 

"묭!! 여기 모여준 모두들! 오늘 밤 파티도 슬슬 끝나간다묭! 마지막으로 평소처럼 둥글게 둥글게 춤을 추자묭!!!"
 

자경단장 묭이 모두에게 이야기했다.
파티에 모인 윳쿠리들이 고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마리사는 이 이상한 파티의 마지막 이벤트치고는 의외로 평범하다며 낙담, 아니 안도했다.
 

"마리사, 레이무들도 둥글게 둥글게 춤추자구! 느후훗."
 

레이무는 왠지 신나 보였다.
레이무가 시키는대로, 마리사들도 고리 안에 들어갔다.
 

고리가 다 만들어지자, 묭 단장이 호령을 넣었다.
 

"묭! 모두들! 수고했다묭! 파티도 동지가 늘어서 묭은 기쁘다묭! 다음 파티를 기대해달라묭! 그럼 시작하겠다묭! 느긋하게 있다 가라구!!!"
"""""느긋하게 있다 가라구!!!"""""
 

파티의 마무리를 알리는 댄스 파티가 시작됐다.
이래저래 마리사도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마리사! 다 같이 오른쪽으로 도는 거라구!"
"늣! 느긋하게 이해했다구!"
 

아무래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 모양이었다.
마리사는 무리의 축제! 때도 치러지는, 모두가 참가하는 댄스 파티를 좋아했다.
무리가 하나가 되어 즐겁게 춤을 춘다.
이렇게 느긋할 수 있는 일은 좀처럼 없었다.
 

"마리사! 몸의 힘을 느긋하게 빼라구!"
"늣? 느긋하게 이해했다구!"
 

이유는 모르겠지만, 춤을 출 때는 긴장 풀기도 필요 왠지 엉덩이 쪽이 간질ㄱ              푸욱!!
 

"으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마리사는 절규했다.
그 비명소리도 왠지 좀 이상했다.
다시 태어난 기분이랄까.
 

"갑쨔기레이부우우우무스지을하는고야아아아"
"느느응, 마리사의 아냐루 조임이 좋다구우~마리사도 앞자리 윳쿠리의 아냐루에 페니페니를 삽! 입! 해야지!"
"무스소이으하는고야아아아"
 

마리사는 자신의 아냐루가 찢어지는 소리를 내며 페니페니의 레이무를, 아니, 레이무의 페니페니를 집어삼키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면서 핏발 선 눈으로 주변 상황을 살폈다.
자세히 보니 고리를 이룬 윳쿠리들이 뒤쪽 윳쿠리한테서 페니페니를 아냐루에 삽입당하면서, 동시에 앞의 윳쿠리의 아냐루에 자신의 페니페니를 삽입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모두 하나로 이어져 있었다.
모두 고리가 되어 춤을 추고 있었다.
지금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윳쿠리가 같은 것을 보고, 같은 것을 느끼고,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었다.
놀라운 일체감이었다.
이것이 궁극의 윳쿠리란 말인가.
 

마리사의 앞에 있는 윳쿠리는 계속해서 신음소리만 내고 있는 마리사를 보고 할 수 없지, 라는 표정으로 마리사의 페니페니를 자신의 아냐루에 대고 삽입시켰다.
이걸로 모두가 고리가 됐다!
모두가 하나로 이어졌다!
윳쿠리들이 노래하기 시작했다.
 

♪느읏~느느읏~자아 하나가 ㄷ(검열삭제) 

 
 
 
 
 
 
 
 

파티는 끝났다.
기분 나쁜 국물 범벅이 되어 나뒹굴고 있는 마리사의 얼굴을, 마찬가지로 기분 나쁜 국물 범벅이 된 레이무와 묭 단장이 들여다보고 있었다.
 

"마리사...파티 끝나고 보스한테 보고할 거야? 이 파티씨는...담력을 단련하기 위한 파티씨지만...보스는 결뼉! 증인 구석이 있으니까...이 파티씨 이야기를 들으면...기절할 거라구?"
 

레이무는 조용히 달래듯 마리사에게 이야기했다.
 

"묭, 굳이 보고하겠다면 말리지는 않겠다묭. 묭들은 결코 변태 같은 짓은 하지 않았다묭. 이 파티를 통해 자경단은 강해졌다묭. 그저 묭들은 마을을 위해 이러는 거다묭."
 

묭 단장도 평소처럼 조용히 말을 했다.
마리사는...숨을 고른 뒤 이야기했다.
 

"마리사도...기분ㅈ...보스가 걱정되니까 보고는 안 하겠다제...하지만 마리사도...무리를 위해, 레이무를 위해 강해지고 싶다제...그러니까 다음 파티씨 때도 끼워달라제."
"마리사..."
 

레이무는 귀밑털로 입을 가리고 감격에 겨워하고 있었다.
 

"묭! 말 잘했다묭! 과연 무리의 일원답다묭!"
 

묭 단장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마리사는 두 윳쿠리의 미소를 보았다.
왠지 모르게 느긋하지 않은 미소로 보였다.
무엇에 쓸 생각이었는지, 두 마리가 등 뒤에 막대기처럼 생긴 것을 감추고 있는 것이 얼핏 보였다.
하지만 마리사는 좋아하는 레이무와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느긋할 수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깊은 산 숲 속, 거기에 큰 규모의 윳쿠리 무리가 있었다.
그 무리는 우두머리 파츄리를 중심으로 나름 성숙한 사회를 형성하고 있었다.
이 무리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 수가 점점 줄어만 가다가, 결국에는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전멸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