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후타바 / ぎふあき
번역자 : ?
번역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anko4162 모성의 끝에서
아가야.
윳쿠리들에게 있어서 우걱우걱과 부비부비 다음으로 느긋할 수 있다는 존재.
특히 레이무 종은 이런 경향이 강해, 같은 레이무 종의 아가야에게 치우친 애정을 쏟는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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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관계로, 저는 지금 산에 와 있습니다."
"누구한테 하는 소리냐제?"
"신경 쓰지마, 마리사. 그보다 오늘은 네가 좀 열심히 일해줘야 하니까 잘 부탁한다."
"알고 있다제. 그 대신, 약속은 지켜달라제?"
이 마리사는 1주일 쯤 전에 밭에 난 봄나물을 우걱우걱 시켜달라며 산에서 내려온 노숙 윳쿠리이다.
노숙 윳쿠리치고는 머리가 좋아, 인질...아니 윳질을 잡고 협ㅂ...어흠.
어쨌든 부탁을 하니 순순히 말을 듣길래 이번 계획에 참가시키기로 한 것이다.
"알았어. 네가 내 말대로 행동만 하면 네 사랑하는 레이무도, 네 아가야도 무사히 돌려보내줄게. 물론 너도 포함해서...말이지."
고개를 끄덕이는 마리사.
"......빨리 레이무랑 마리사의 아가야를 구해내서 이 병신인간을 젯재해주겠다제."
으드득......
마리사가 이를 가는 소리가 들렸다.
윳질이 있다고는 하나, 자기보다 열등하다고 여기던 인간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는 게 꽤 분한 모양이었다.
"마리사, 레이무들 구해낸 다음에 나 제재하려고 생각하고 있지?"
"느극!? 어째ㅈ......그런 생각, 안 한다제."
정곡을 찔리고 당황하는 마리사.
솔직히 윳쿠리의 이런 바보스러움이 참을 수 없이 좋다.
"그래? 그럼 이걸 네 몸에 달아줄게."
"뭐냐제?'
남자는 골전도 이어폰이 달린 소형통신기를 꺼내, 그것을 마리사의 귀밑털 뿌리 부분에 장착했다.
"움직이기 힘들다제."
"참가. 사냥의 달윳인 너라면 금새 익숙해질 거야."
그러면서 통신기읭 전원을 넣었다.
"늣......?"
[들리냐?]
"머, 머리 속에서 병신인간의 목소리가아아아아아아아!!?"
아, 사람 눈 앞에 있는데 대놓고 말하네?
[좋아, 좋아♪]
혼란스러워하던 마리사는 통신기의 전원을 끄자 진정이 되는 듯 했다.
"이제 마리사는 나랑 떨어져 있어도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됐어. 그럼 이제부터 네가 해야 할 일을 설명할테니까 느긋하게 이해하라구."
1. 마리사는 아무 무리에나 들어가야 한다.
2. 적당한 레이무(마리사 마음)랑 결혼을 한다.
3. 아가야를 만든다(부비부비 방식 한정).
4. 이후, 평범한 아빠야로 행동한다.
"그것 뿐이냐제......?"
"그것 뿐이야. 레이무를 짝으로 삼는 것만 지켜주면 평소 너 하던대로 생활해도 돼."
마리사에게 바라는 것은 레이무와 결혼하는 것.
그 외에는 바라지 않았다.
"늣흠! 그런 거 아주 쉽다제!"
말을 마친 마리사는 폴짝폴짝 뛰며 산 속으로 사라졌다.
마리사는 틀림없이 잘 해내줄 것이다.
안 그러면 내가 곤란해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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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시 한 번 이번 계획을 설명하겠다.
우선 마리사가 레이무 종과의 사이에서 식물형 임신으로 아가야를 만든다.
"레, 레이무......"
"느훗, 마리사아."
""부~비부~비...............상쾌애애애애애애!!""
마리사의 이마 부분에 심어진 소형 카메라로 열매 윳쿠리가 태어날 타이밍을 재다가, 내가 마리사들의 굴에 레모네이드 가스를 분사한다.
"늣, 대체 뭐냐...제......?"
끄집어낸 레이무의 이마에서 뻗어나온 열매 윳쿠리가 달린 줄기를 잘라낸 뒤, 사전에 준비한 다른 부부(마리사x앨리스)의 줄기를 이식한다.
"느삐......!"
그 다음 잘라낸 열매 윳쿠리 중 레이무 종만을 조심스럽게 줄기에서 떨어뜨린 뒤, 중추팥에 상처를 내 모자란 윳쿠리로 만든다(2마리 정도 실패).
"느꺄아쨔땨쮸뀨삐......느뀨, 느뀨♪"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레모네이드 가스를 뿌린 뒤 굴로 돌려보낸다.
"아가야......쿠~울쿠~울."
위와 같은 과정을 마치고, 현재 굴 속에는
아비 마리사
어미 레이무
모자란 아기 레이무
열매 윳쿠리(마리사 종x2, 앨리스 종x1)
이라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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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늣...느으으으응, 아침이라구. 아가야들아, 오늘도 느긋하게 일ㅇ......"
어미 레이무는 절규했다.
이마에 맺힌 아가야들은 아주아주 느긋한 표정으로 잠들어 있었다.
하지만 어미 레이무는 그 아가야들을 보고서도 조금도 느긋할 수 없었다.
"어째저레이무애아가야가엄눈고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이런 거 말도 안 돼.
느긋할 수 없어, 느긋할 수 없어, 느긋할 수 있을 리 없어.
자신을 쏙 닮은 아가야가 세 마리나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이마에 난 줄기에는 한 마리도 맺혀있지 않았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저 재수 없는 이웃집 앨리스를 닮은 아가야가 있었다.
이래가지고는 스스로가 느긋할 수 없지 않은가.
"아가야들아, 아가야들은 느긋하게 있지 말고 나오라구. 레이무 닮은 아가야들아, 느긋하게 있지 말고 빨리 나오라구우우우우우우우우!"
울먹이며 굴 속을 찾아다니는 어미 레이무.
이마에 맺힌 아가야가 위험에 처해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친 듯이 자기를 닮은 아가야만 찾아다녔다.
"느뀨, 느뀨류......"
"아가야!? 거기 있는 게 레이무 닮은 아가야 맞냐구우우우우우우우우!!?"
소리 나는 쪽으로 몸을 돌리는 어미 레이무.
굴 구석에서 꿈틀거리는 작은 덩어리에, 낯이 익은 홍백색 리본이 달려있었다.
"아가야들아아아아아아아아아! 다행이라구우우우우우우, 다행이......라구......?"
"느뀨, 느뀨류, 느꺄꺄♪"
무참한 모습이 된 아가야가 있었다.
반쯤 벌린 입으로 침이 줄줄 흐르고, 보석 같은 눈들은 초점이 안 맞는, 평범한 윳쿠리라고도 할 수 없는 생물.
이게 저 아가야들이란 말인가?
무리 최고의 미윳쿠리인 레이무와 한 눈에 반한 마리사의 사이에서 태어난, 최고의 팥전자를 가진 아가야들.
그 아가야가 이런 느긋하지 못한 모습이 되고 만 것이다.
"느으으...레이무, 시끄럽다제. 느긋할 수 없다제."
"마리자아아아, 아가야가......아가야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당황하면 안 된다제. 그보다, 머리의 아가야들이 슬슬 태어나려고 한다제."
찌뿌둥하게 눈을 뜬 마리사는 담담하게 아비로서의 직무를 수행했다.
마리사는 예의 병신 인간이 어젯밤에 올 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딱히 놀라거나 하지는 않았다.
모든 것은 사랑하는 레이무를 위해서다.
눈 앞에 있는 레이무한테는 아무런 감정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느으으...맞다구. 레이무의 아가야는 레이무들이 느긋하게 시켜줄 거라구!"
마리사의 격려에 힘입어 레이무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에 잠겼다.
지금은 느긋하지 않은 레이무 닮은 아가야들도, 똑바로 교육만 시키면 틀림없이 느긋할 수 있는 미윳쿠리가 될 것이다.
그런 자신에게 따뜻한 미래를 상상하며 느긋함을 얻은 레이무.
그러는 사이 머리에 난 아가야들이 태어났다.
"""느규치이땨갸랴규!!"""
"느긋하게 있다 가라구, 아가야들아."
"느긋하게 있다 가라구, 아가야."
맞아...틀림없이 모든 게 잘 될 거야.
레이무의 미래는 희망으로 넘쳐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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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일이 그렇게 잘 풀릴 리 없지만......
"아가야아아아아아아!? 무슨 짓을 하는 거야아아아아아!!"
"모긴, 시골뜌기티퍅퍅내뉸지뱨됴시퍄져긴코디네이트를햐고이땨구? 먀먀는뱡햬하지말랴구. 됴시퍄져기니모탸댜구."
아기 앨리스는 잠깐 한 눈을 판 사이 집에 낙엽과 나뭇가지를 가져와서는 영문을 알 수 없는 코디네이트를 했고,
"느뀨, 꺄꺄꺄♪"
"느퓨퓹, 진쨔료느그탸지묘탸댜졔. 에잇에잇, 이다졔."
"여기나뮤꺄지찌갸이땨졔? 무셥냐졔? 무셔우묜됴먕치랴졔."
"느삐!? 느삐이이이이!!"
"무슨지슬하눈고야아아아아아! 사이조캐지내야지이이이이이이이!!"
아기 마리사들은 언니인 레이무를 느긋할 수 없다며 마구 괴롭혔고,
"느삐? 느삐, 상캐애애애~♪"
"어째져그런고재저응응을하눈고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모자란 윳쿠리인 아기 레이무는 아무 데서나 응응과 시시를 싸서 느긋할 수 없게 만들었다.
"마리사아, 레이무 육아휴가씨를 받고 싶다구. 이대로 가다간 레이무 하나도 느긋할 수 없다구우."
"레이무, 마리사도 매일 사냥하느라 피곤해 죽겠다제? 레이무도 힘들겠지만, 아가야들의 자는 모습을 보고 느긋하게 있으라제."
남편 마리사도 최근 부비부비조차 제대로 해주지도 않고, 사냥에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쿠~울쿠~울 해버린다.
아무도 레이무를 느긋하게 해주지 않았다.
남편도, 아가야들도......레이무를 닮은 작은 아가야들도.
"느으으, 느긋할 수 없어......느긋할 수 없다구우우우우우."
차츰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레이무.
왜 내가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는가.
왜 레이무 닮은 아가야들만 느긋할 수 없게 됐는가.
왜, 왜, 왜......
느긋할 수 없는 생각만이 팥소의 머리 속을 채웠고, 그로 인해 더욱 느긋할 수 없게 되어갔다.
――――도망치고 싶다구. 하지만......
이렇게 느긋할 수 없다면 아가야 따위 만드는 게 아니었어.
애초에 아가야는 느긋할 수 있다는 소리를 한 게 대체 누구였을까.
부모였을까, 마리사였을까......아니면 레이무 자신이었을까.
――――도망치면 아가야들은 느긋할 수 없다구.
"느히, 느히히히히히......."
정신을 차리고 보니 레이무는 아가야들이 잠든, 귀중한 푹신푹신씨로 만든 침대 앞에 서있었다.
이 침대를 만드느라 얼마나 고생했는가.
껄끄러운 사이였던 이웃집 앨리스에게 고개를 숙여가며 만드는 법을 배워와, 수없이 많은 실패를 겪으며 만들어낸 물건 아닌가.
――――그것도 좋은 추억이라구.
"아가야들아, 엄마야랑 같이――――"
입을 벌리고, 솜씨 좋게 혀를 놀려 아가야들을 입 안에 들이밀었다.
그 옛날, 레이무의 엄마야가 레미랴로부터 자신을 지켜줬을 때 했던 것처럼, 상냥하고, 조용하게.
――――느긋해지자구, 알았지?
"느삐이? 느뀨류, 느뀨――――삑"
"우~걱, 우~걱......해해해해행뽀오오오오오오오오옥!!"
입 안에서 톡톡 터져 죽는 아가야들.
입 안 가득 퍼져 나가는 달콤함이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느긋함을 레이무에게 주면서 그녀의 입에서 '행복'이란 말이 터져나왔다.
한천 눈에서 흐르는 설탕물 눈물은 아가야를 깨무는 슬픔 때문일까, 아니면 입 안에 퍼지는 달콤함에서 오는 느긋함 때문일까.
"느히히, 아가야들아......엄마야의 뱃속에서――――느긋하게 있다 가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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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엄청난 거 찍었네."
남자는 마리사에 내장된 카메라가 보내오는 PC 영상을 쳐다보고 있었다.
레이무 종의 모성이 강하다는 사실은 윳쿠리 학과의 교과서에도 실려있는 지식이다.
남자가 예상한 것은 느긋함을 추구한 레이무가 육아를 포기하는 모습이었지만......
"설마 잡아먹을 줄은......그렇게 생각하지 않니, 레이무?"
남자는 의자를 돌려 투명한 상자에 담긴 성체 레이무와 아이 레이무, 아이 마리사를 쳐다봤다.
세 마리 모두 설탕물 눈물을 흘리며 입을 쩍 벌리고 남자를 노려보고 있었다.
"크핫, 어차피 들리지도 않겠지."
이 세 마리는 마리사가 보내오는 영상을 남자와 함께 쭉 보아왔다.
짝을 만드는 것, 다른 윳쿠리와 상쾌를 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 비극까지 모두 다.
"어디, 아침 되기 전에 마리사 데리러 가야지. 레이무한테 잡아먹히면 큰일이니까."
마리사를 회수한 뒤, 약속대로 가족 모두 해방시켜주자.
그 뒤에는......무슨 일이 일어날까.
도망칠까, 제재한다고 덤빌까, 아니면 이번처럼 예상치 못한 행동을 보여줄까.
그렇게 생각하자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욕망에 충실한 윳쿠리......나도 크게 차이는 없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