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후타바 / 気ままあき
번역자 : ?
번역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anko4017 나는 야채를 싫어해
작가: 내맘대로아키
나는 야채를 싫어해.
고기는 좋아하지만, 야채...특히 날 야채는 도저히 먹고 싶지가 않아.
조미료로 맛을 내거나 삶거나 굽거나 볶거나 한 야채는 그나마 괜찮지만......날 야채만큼은 절대로 싫어.
저런 맛도 없는 음식을 좋다고 먹는 놈들 머리 속을 진짜 한 번 들여다 보고 싶다니까.
매일 식사에서, 급식에서, 가끔 가족들과 간 레스토랑에서 샐러드가 산더미처럼 나오면 짜증부터 난다고.
그래서 나는 언제나 야채를 남기는데, 그럴 때마다 부모님한테 혼나서 어쩔 수 없이 먹게 돼.
드레싱 같은 것만으로는 뭐 뿌린 것 같지도 않아서, 나 같은 경우에는 샐러드에 돈가스 소스랑 불고기 소스를 뿌리고 나서야 겨우 먹을 수 있게 된다니까?
자꾸 말하는데, 나는 야채를 싫어해.
어른들은 건강에 좋으니 먹으라고 다들 이야기하는데, 한창 자랄 나이에 충분히 건강한 초등학생인 나로서는 무슨 소리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그런 걸 먹느니 차라리 밥에 후리카케 뿌려서 한끼 해치우는 게 낫지.
애초에 야채 따위 좋다고 먹는 거 그 녀석들 정도 밖에 없는 거 아니야?
그래, 그 녀석들 밖에......
"우~걱! 우~걱! 행보오오옥!"
"야채 씨는 느긋할 수 있다구! 다 같이 배 터지게 우~걱우~걱 하자구!"
"우~걱우~걱! 행뽀오오오오오옥! 느그치이이이!"
"제법 도시파적인 점심 씨라구!"
"엄먀야! 져기애도야챼씨갸이땨구!"
"늣! 그렇구나! 엄청 많이 있다구! 기다리고 있으라구, 아가야! 엄마야가 금방 시금치 씨를 땅에서 뽑아내서 먹게 해줄테니까 말야!"
"무큐큐. 역시 바보인간은 매일 같이 이 밭 씨에 오는 건 아닌 모양이야! 지금이라면 야채 씨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구! 현자인 파츄 생각대로야!"
"야챼씨는아쥬아쥬느그탸댜구!"
"야채 씨는 아주아주 도시파적이라구!"
"파츄리한테 어울리는 달콤달콤이야!"
"""""느긋이이이이이이이이♪"""""
어느 날, 학교 끝나고 집으로 걸어오고 있는데 그 광경을 봤어.
남의 밭에 들윳쿠리 무리가 숨어들어 야채를 훔쳐먹고 있는 모습을 말야.
그 밭은 주택지 안에 있어서 규모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니었는데, 누가 취미로 만든 가정농원 같은 뭐 그런 건가?
거기에는 마리사와 레이무, 앨리스와 파츄리......이들 어미와 아이를 포함해 전부 10마리 정도가 모여 있었어.
근처 공원에 사는 노숙윳쿠리나 뭐 그런 건가보지 뭐.
노숙윳쿠리의 야채도둑 피해가 심하다는 얘기를 전부터 들은 적은 있었는데......
그것도 야채 싫어하는 나한테는 그다지 공감 안 되는 이야기거든.
윳쿠리가 그렇게 야채를 좋아하면, 최소한 야채 찌꺼기 정도는 먹게 해줘도 괜찮지 않을까?
조리하는 과정에서 뿌리나 잎사귀 같이 맛 없는 부분은 잘라내 버리는데.
이런 것들 대부분이 쓸데 없는 음식물 쓰레기가 된다고.
음식물 쓰레기로 버릴 바에야 차라리 먹으라고 주면 되지 않을까?
밭에서 야채 재배하는 사람 대부분은 썩어서 사람이 못 먹는 폐기야채 같은 것도 윳쿠리한테는 절대로 못 준다고 하는데, 진짜 어른들 속 좁다...하고 어린 마음에 생각했지.
근데 그건 그렇고 얘네들, 아무 데나 음식 찌꺼기 같은 거 먹다 흘리고......진짜 끔찍하게 더럽게 먹는다.
근데 그런 것치고는 다들 꽤나 즐거운 모양이대? 가만히 쳐다보고 있자니 조금씩 관심이 생겼어.
밭에서 막 뽑아내 흙투성이인, 씻지도 다듬지도 않은 맛 없어 보이는 야채를 진짜 행복하게 먹는 모습을 보니 참 웃기는 놈들이다 하고 생각했어.
난 호기심에 밭에 다가갔지.
"느......느늣? 바보인간 꼬마가 이쪽으로 온다구!"
"틀림없이 야채는 인간이 기른다느니 억지 부리면서, 파츄 들의 윳쿠리 플레이스를 빼앗으려고 그러는 거라구!"
"어쩜 그렇게 느긋하지 못할까! 이 시골뜨기!"
"인간 꼬마라면 무섭지 않다제! 쵯강의 마리사 님이 젯재해주겠다제!"
"쥬겨버려아뺘야!"
"인간애뱌뵤꼬먀땨이쥬겨벼려!"
"레이뮤, 쀼뀩~할꼬야! 쀼뀩~!"
고작 밭에 다가갔을 뿐인데 진짜 말 함부로 하네.
난 그냥 물어볼 게 있을 뿐인데.
"야야, 나 너희한테 아무 짓도 안 해. 왜 그렇게 위협이냐?"
"그럼 빨리 여기서 꺼지라제! 인간의 꼬마는 거기 서있는 것만으로도 눈엣가시라제에에에에!"
"너무 그러지 말고. 너희한테 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온 것 뿐이라고."
"늣? 어째서 데이부가 바보꼬마의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거야? 바보야? 죽을래?"
"야, 너희들....."
"현자인 파츄의 경고에 따르라구! 빨리 꺼지지 않으면 마리사한테 공격하게 할 거라구!"
"그거 맛있냐?"
"......늣?"
내가 가리킨 곳에는 방금 전까지 얘네들이 먹고 있던 야채들이 처참하게 어질러져 있었어.
윳쿠리 놈들은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처음엔 잘 이해가 안 되는 눈치였는데, 좀 지나니까 그나마 머리가 좋은(아마도) 파츄리가 대답을 하더라고.
"그거라니......설마 야채 씨를 말하는 거야?"
"응. 그 야채 씨."
"왜 그런 걸 파츄 들한테 묻는 거야?"
"아니......그런 씻지도 데치지도 않은 날 야채를 먹는데 정말로 맛이 있나 싶어서. 난 야채 못 먹고 또 야채 싫어하니까. 그냥 궁금해서 말야."
"...................."
윳쿠리 놈들, 멍하니 입만 쩍 벌린 채 가만히 날 쳐다 보더라고.
뭐지? 내가 무슨 이상한 말 했나?
"......바보야? 죽을래?"
"어..............?"
"바아아아아아아보라제에에에에에에에에! 야채 씨는 아주아주 느긋할 수 있다제에에에에에에!?"
"느푸풉! 인간꼬마가이러캐뱌뵤여쓸쭐레이뮤, 몰라땨구!"
"야챼씨눈도시퍄져기라구! 부드러어셔, 아쥬아쥬먹끼죠탸구!"
"잡초씨가튼거뽀다, 훠어어어얼씬댤쿔댤쿔이랴졔!"
"야챼씨눈행뽀오오오옥한마시나는진슈셩챤이랴구우우우우우우!"
"에? 아무리 그래도 날 걸 통째로 먹는데......"
"하아아아아아아? 통째로 먹는 게 제일 도시파적인 식사방법이잖아아아아아아아!?"
"그만하라제, 앨리스!"
"마리사......!?"
"인간의 바보꼬마는 도시파적인 디너 예절 따위 이해 못한다제!"
"늣흥! 맞다구! 데이부 들은 상류계급이니까!"
"하쳐난셔미는기족애식싸는이햬모탼댜구. 무큐큣."
"앨리쮸는도시퍄!"
"마리쨔됴도시퍄랴졔!"
"야챼씨를시러햐는인간애바보꼬먀는시꼴뜨기지먄! 느푸푸푸풉!"
"낄낄낄! 이렇게 달콤달콤한 야채 씨가 싫다니, 이 바보꼬마는 정말 느긋하지 못하다구!"
"동감이야......현자인 파츄가, 너무나도 저속한 질문에 나도 모르게 넋이 나갈 정도였다니까?"
"야채 씨도 못 먹다니, 이 꼬마는 혀가 맛이 간 게 틀림없다제!"
"아가야들은 저런 편식이나 하는 시골뜨기가 되면 안 된다구!"
"""""느그탸개이햬햬땨구!"""""
노골적으로 모욕해대는데, 와 아주 머리에서 피가 쭉 빠져나가는 느낌이더라고.
편식하면 안 된다고 혼난 적은 있어도, 편식한다고 이렇게까지 바보 취급 당한 적은 없었거든.
그것도 인간보다 훨씬 저능한 노숙윳쿠리들 주제에......!
"느아아아앙? 뭐냐제, 그 표정은~~? 마리사 님이 정곡을 찔러서 화가 난 거냐제에~~?"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레이무들한테 폭력을 휘두를 생각인 거구나! 진짜 느긋하지 못한 패배자라니까!"
"무큐큣! 비웃음 당한 거 가지고 열불 나 파츄 들한테 폭력을 휘두르고, 그걸로 자존심을 세우려 하다니 진짜 불쌍하다!"
"아무리 자기가 시골뜨기에 한심한 인생을 산다고, 앨리스 들한테 화풀이 하지 말라구!"
이것들이......! 보자보자 하니까......!
정신이 들었을 땐 윳쿠리들한테 등 돌리고 뛰어가고 있었어.
"능! 인간의 바보꼬마가 도망친다구!"
"마리사 님의 위대하심에 겁을 먹은 거라제!"
"야채 싫어하는 인간 씨~! 편식은 도시파적이지 않다구~~~♪"
"무큣! 저런 걸 멍청한 패배자라고 하는 구나! 파츄는 저렇게 되긴 싫다구! 오오 불쌍해 불쌍해......"
제길!
제길!!
제기이이이이이이일!
그 날, 난 저 윳쿠리 놈들한테 복수하기로 마음 먹었어.
그 자리에서 윳쿠리 놈들을 밟아 죽이는 건 일도 아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기분이 풀릴 것 같지 않았거든.
폭력으로 압도해도 그놈들은 날 계속 깔볼테니까 말야.
그놈들 보기에 나는 '느긋할 수 있는 야채를 무서워하는 바보 같은 꼬마'니까.
그렇다면 그 야채 편식을 극복해주겠어!
내가 그놈들한테 복수할 수 있는 길은 내 약점이 사라졌을 때 뿐이니까.
난 먼저 엄마한테 졸라 수북하게 쌓인 양배추 쪼가리 먹기에 도전했어.
윳쿠리가 맛있게 먹는데, 나라고 못 먹을 건 없잖아......
난 각오하고 양배추를 입에 넣었어.
사각사각사각......
".....으웩. 맛이 하나도 안 나잖아......어디가 달다는 거야?"
사각사각사각......
사각사각사각......
사각사각사각......
그로부터 며칠 동안, 난 아침 저녁으로 맛 없는 양배추를 계속해서 먹었어.
하지만......아무래도 아니야. 도저히 좋아지지가 않아.
윳쿠리는 잘 먹는데 왜 난 못 먹는 거지......? 난 윳쿠리 이하인가?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참다 못한 엄마가 나한테 이렇게 말하는 거야.
"토시아키. 드레싱도 하나도 안 뿌린 양배추로 무슨 맛 나겠니? 뭣 좀 뿌려 먹지?"
"그치만......우리 집에 있는 차조기 드레싱은 나 싫단 말야......"
"아아, 차조기는 엄마가 좋아하니까......그럼 지금 시장 보러 갈 건데, 너 먹을 드레싱 사러 같이 갈래?"
"에에~다 거기서 거기 아니야?"
라고 생각하며 엄마랑 같이 슈퍼에 갔더니......와아, 드레싱 종류가 뭐 이렇게 많냐?
검은 깨, 치즈, 양파, 발사믹, 올리브, 갈릭, 매실......
드레싱 하나에 이렇게 종류가 많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
일단 시험 삼아 몇 개 사가지고 와서 바로 양배추에 뿌려서 먹어봤는데......
"......그래도 맛 없잖아."
그래도 꾸역꾸역 날 야채를 먹기를 1주일......
어느 날 아빠가 갑자기 이러는 거야.
"토시아키. 너 요즘 샐러드 참 잘 먹는구나?"
"어? 아아......어느새 버릇이 돼서 말야. 정신 차리고 보니까 과자 집어먹는 느낌으로 먹게 되더라고."
"그렇게 야채 싫어하더니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고."
"움~새우깡 같은 느낌? 멈출 수도 없고 멈춰지지도 않는......"
"......우리 토시아키, 달라졌네?"
"정말?"
그렇게 어느 순간부터 아무렇지도 않게 날 야채를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더라고.
처음엔 맛에 연연했는데, 먹다 보니 아무래도 상관 없이 없는 거야.
그보다도 오이나 레터스, 양배추의 그 사각사각한 씹는 맛이 완전 중독이더라고.
드레싱 맛도 점점 알아간 게 이유일지도 몰라.
문득 정신 차리고 보니까 해초 샐러드나 절임 맛도 알겠더라고.
복수의 순간이 의외로 빨리 찾아왔는지도 몰라.
"우~걱우~걱! 행보오오오옥!"
"마시써! 이거졸라마시써! 짱이야!"
노숙윳쿠리들이 그때처럼 밭에 숨어들어가, 야채를 더럽게 처먹고 있더라고.
참 용케도 살았다, 노숙윳쿠리 주제에......하지만 그 쓸데없이 강인한 생명력과 악운이 정말로 고마웠어.
그날 모욕당한 빚을 이렇게 갚아줄 수 있게 됐으니 말야.
"우~꺽! 우~......느늣! 느긋하지 않은 바보인간이 이쪽으로 온다제! 빨리 도망치라제!"
"잠깐만, 마리사! 저 인간 꼬마 전에 본 적이 있어......무큐! 생각났어! 예전에 만난 야채 싫어하는 저능아야!"
"아아, 그 바보꼬마! 아가야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음식을 싫어하는 시골티 팍팍내는 시골뜨기!"
"느푸풉~! 표정이 왜 그렇게 험악해? 또 야채 못 먹는 거 레이부가 비웃어줄까?"
내 모습을 보자마자 제 하고 싶은 말 늘어놓기 시작하는 윳쿠리 놈들.
하지만 난 그다지 짜증나지 않았어. 이런 저속한 놈들이 하는 도발 따위 일일이 상대할 필요가 뭐 있어?
난 책가방에서 비닐봉투를 꺼내고는 그 안에 든 오이를 하나 꺼내 윳쿠리들에게 보여줬어.
윳쿠리 놈들은 '그거 내놔'라느니 '못 먹는 바보꼬마 대신 도시파적인 앨리스가 먹어줄게!'라느니 혼자서 막 떠들더라고. 난 그런 윳쿠리 놈들을 씨익 비웃고는......
"우~걱우~걱! 행보오오오오오오옥!"
오이 하나를 단숨에 통째로 집어 삼켰어.
그건 그렇고 먹으면서 행복~선언하기 짱 어렵다.
"""""느......느느느느늣!?"""""
야아, 맛있다! 이 사각사각한 씹는 맛이 정말 최고야.
내가 왜 지금까지 이런 맛있는 걸 먹지도 않고 싫어한 걸까?
야채 만세! 지금 난 야채의 맛에 눈을 떴어!
"......다들 봐서 알겠지만, 난 야채를 싫어한다는 약점을 훌륭하게 극복했다고! 이제 너희한테 모욕당할 이유가 없어!"
"늣, 느늣......!? 그, 그게 뭐 어쨌다는 거야아아아아!? 바보꼬마가 야채 좀 먹게 된 게 레이부 들이랑 무슨 상관이 있다고......"
"에잇!"
"느게오오오오오오!"
나는 먼저 침 튀기며 소리 지르는 노숙 데이부를 발로 뻥 걷어 찼어.
무슨 축구공 차는 느낌 같더라.
"데, 데이부우우우우우!?"
"엄먀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 어재저이론지즐하눈고야아아아아아아아아!? 이시골뚜기이이이이이이이!"
"이유는 두 가지. 먼저, 너희 나 요전에 심하게 모욕했지?"
"무, 무큐? 겨, 겨우 그런 일 가지고......? 사실을 말한 것 가지고 금새 폭력에 의존하다니, 인간이라는 생물은 정말 야만적이야! 현자인 파츄는 이해할 수 없다구!"
"나도 처음부터 폭력을 휘두를 생각은 없었어. 근데 말야, 묻고 싶은 게 있어서 평화적으로 좀 대해줬더니 말이지......아주 삘 받아서 먼저 나한테 욕하고 그랬던 건 너희들 아니야?"
"그, 그게 어쨌다는 거야! 바보 같은 바보꼬마를 비웃었을 뿐이잖아!"
"흐응~......하지만 폭력이라면, 먼저 언어 폭력을 휘두른 야만한 생물은 너희 아니야?"
"무큣!?"
"말이 됐든지 힘이 됐든지 폭력은 폭력이지? 내가 처음에 너희한테 당해서 나는 그걸 갚아주는 것 뿐이라고. 대체 뭐가 문제지?"
"마, 말로 하는 거랑 발로 차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잖아아아아아아아아!"
"마찬가지야. 그날 난 거기서 자빠져 있는 데이부 이상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었어. 너희들이 내뱉은 무신경한 언어 폭력에 말야."
"무, 무큐우우우우우......!?"
아는 척하며 억지소리만 늘어놓는 놈들한텐 억지소리로 대꾸해줘야지.
구멍 투성이 억지소리라도 일단 이치에 맞게 대화로 만들어 나가면, 팥소뇌 윳쿠리들이 반론 따위 할 수 있을 리 없으니까.
특히 이놈들처럼 어중간하게 머리가 돌아가는 놈은 더더욱 말야.
난 필사적으로 반론을 생각하는 파츄리를 냅두고, 아이 윳쿠리 두 마리를 한 손에 한 마리씩 집어들었어.
"늣!? 하느를냘고인눈고가탸!"
"거믄번걔! 하느를나는마리쨔라졔!"
그리고 천천히 손에 힘을 줘 앨리슈랑 마리쨔를 압살하려고 했어.
"늣! 느부부부붑!"
"수, 수믈모쒸게따쪠에에에......!"
"그......그만 하라구! 이 시골뜨기이이이이이! 앨리즈애아가야가아파하자나아아아아아아아!?"
"이새기이이이이이이! 마리사애아가야한태무슨지시냐제에에에에에!?"
"뭐 하냐니. 아이 윳쿠리들을 주먹으로 쥐어 죽이려고 하는데, 문제 있어?"
"문제가 있냐니이이이이이이이이! 어쨰셔구론시만지술하누녹야아아아아아아!"
"얘네들도 언어 폭력으로 날 다치게 했잖아. 그러니까 제재한다구! 느긋하게 이해하라구!"
"뭐를이해하라고오오오오! 뭐가제재야이인간애바보꼬마아아아아아! 이러캐대면쵯강의마리자니미버르장머리엄는바보꼬마에게혼쭈를내줘야게따제에에에에에!"
"빠, 빨리......살려져어어어......도지바......도지바아아아아아......"
"아뺘야......마리샤쥬거......느삐이이이이이이이!"
"언니야아아아아아아아아!"
"그마냐랴구우우우우우우! 마리쨔아파하쟈나아아아아아아아!"
"느으으으으으읏! 이제못챰개따졔! 언니야를개로피는인간꼬먀는마리샤의필샬뿌꾹~으로쥬겨버리개땨졔! 뿌꾹~~~~~~~~! 뿌꾸꾸~~~~~~~~~~~~~~~~~! ......어쨰셔죽찌안눈고야아아아아아아!?"
난 미쳐 날뛰는 마리사나, 꽥꽥 돼지 멱따는 소리를 내며 우는 다른 아이 윳쿠리들의 비명 따위 개무시하고 손에 힘을 줬어.
걱정 마......아직 단숨에 너흴 죽이거나 하진 않을 거니까. 아직은 말야......
"그, 그마내애애애애애! 더이상바리자애아가야한태몹쓸지즐하지마아아아아아! 느와아아아아아아아!!"
"앨리즈도도지파저긴아가야를살릴꼬라구! 느그지이찌안코도와줄태니까아가야들기다리고이써어어어!"
"아, 그렇지. 두 번째 이유를 아직 말 안 했지? 내가 너희를 제재하는 또 다른 이유는......"
"느가아아아아아아! 느그지주거어어어어어!"
"그러니까 이유는......에이 씨, 윳쿠리는 말을 안 들어서 싫단 말야......에잇!"
나는 발 밑에 굴러다니던 비교적 큼지막한 돌을 반광란 상태로 나를 향해 돌진하던 마리사를 향해 힘껏 걷어 찼어.
내 발 가까이까지 와 미처 돌을 피하지 못한 마리사의 커다란 입 속에, 내가 찬 돌이 보기 좋게 골인하는 거 있지?
"느극!? 느게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바, 바리자......? 왜그래바리......어, 어쨰셔돌씨가튼걸머꼬인눈고야아......? 도, 돌씨는느그탈쑤업따구? 바, 바리..."
"느가......느가가가......가......"
"마, 마리사아아아아아!? 어재서대다블안하눈고야아아아아아아아아!?"
돌을 삼킨 마리사가 눈을 까뒤집고 기절해버렸어.
앨리스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마리사 옆에서 어슬렁대고만 있고.
난 잽싸게 그런 앨리스 머리 위에 발을 올렸어.
"무, 무슨 짓이야! 이 더러운 발을 앨리스의 머리에서 치우라구! 이 시골뜨......느그부부부부우우우우웁!?"
"다시 한 번 말한다? 너희들을 제재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말야, 이렇게 맛있는 야채가 너희 노숙윳쿠리 따위한테 더럽게 처먹히는 게 싫어서야."
"여, 역시......야채를독쩜하려고......그러눈구나!"
"독점이고 뭐고, 어른들이 땅 갈고 비료 뿌리고 씨 뿌리고......해서 만든 건데."
"억지소리는 그만해! 이 시골뜨기! 야채 씨는 혼자서......느고오오오오오!?"
"너희 헛소리도 만만치 않거든? 뭐, 딱히 이해해달라고 한 소리는 아니니까. 이제 그만 죽여줄게."
"그, 그마......내애애애애......! 이, 시골뜨......시골뜨기이이이이이이이이!"
"그럼, 잘 가."
난 그대로 체중을 실어 앨리스를 밟아 죽이려고 했어......그런데 그때!
"무큣! 잠깐만! 더 이상의 악행은 이 현자 파츄가 용서하지 않겠다구!"
"얼래, 벌써 회복했어? 근데 지금은 앨리스 제재하느라 바쁘거든? 헛주둥이 처리는 나중에 반드시 해줄테니까 거기서 얌전하게 기다리고 있어."
"느붋! 느부부부부부부우우욻......! 사, 살려져......파츄리........."
"무큣! 그렇겐 안 되지! 바보꼬......인간 씨는 한 가지, 커다란 잘못을 저지르고 있으니까!"
"......잘못?"
내가 미심쩍은 표정으로 파츄리를 쳐다보니까 뭔가 느낌이 온 모양인지, 주둥이만 나불대는 파츄리가 잘난 척 하며 내 잘못이라는 걸 지적하더라고.
"야채 씨는 느긋하게 지낸다구! 그건 바......인간 씨도 느긋하게 이해하고 있지?"
"대충은."
"느긋할 수 있는 야채는 다 같이 나눠 먹어야 한다구! 다 같이 사이 좋게 우~걱우~걱해야 비로소 느긋할 수 있다구!"
"하아......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데?"
"아직도 모르겠어? 이러니까 저능한 바보꼬마는 안 된다니까! 잘 들어. 느긋할 수 있는 야채 씨는 모두의 소유라구! 결코 독점해서는 안 될 재산이라구! 야채 씨의 느긋함에 눈을 뜬 인간이라면, 파츄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구!"
"에~그러니까......"
"느긋하게 이해했으면 아가야랑 앨리스를 풀어주라구! 그리고 바보꼬마가 야만스럽게도 상처를 입힌 마리사와 레이무를 치료해주고 미안하다고 하라구! 엎드려 절해도 된다구! 지금 당장 하라구! 그런 다음 죽지 않을 정도로 제재하는 걸로 용서해줄 수도 있다구! 무큣, 노예로 삼아줘도 된다구!"
"......"
돌겠네......헛소리로 맞받아칠 줄이야.
이럴 땐 뭐라고 말해야 하지?
뻔뻔스럽게 헛소리나 지껄이는 주둥이를 닥치고 밟아 죽이는 것도 괜찮겠지만, 그렇게 되면 말로 못 당하니까 도망친 거라고 다른 윳쿠리 놈들이 생각할 것 같아 싫은데.
"자아! 파츄의 진리를 이해했으면, 빨리 파츄 말대로 하라구! 이 쓔레기! 바보꼬마!"
"끄, 끄으응......"
주둥이는 나한테 억지주장의 반론을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으려는가봐.
쉬지도 않고 큰 소리로 꽥꽥 소리나 지르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이럴 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초등학교 윳쿠리 안전교실에서 안 가르쳐줬는데.
그냥 생각나는대로 아무 말이나 한 마디 툭 내뱉으려고 하는데......
"걱정하지 마라, 소년! 네 신념은 그 따위 윳쿠리의 헛소리에 흔들릴 것이 아니니이이잇!"
갑자기 뒤에서 어른 하나가 소리 지르는 거야.
나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니......거기엔 괭이를 든 어떤 형이 서있는 거야.
"무큣! 누구야!?"
"이 밭 주인이다, 왜."
"무큐우우우우웃!?"
"뭐가 모두의 재산이냐? 남 물건이라는 걸 알고 좀도둑처럼 내 밭에 들어와 함부로 야채나 따먹은 주제에. 헛소리 지껄이고 자빠졌네."
"야, 야채는 모두의 재산이라구! 그, 그러니까 파츄 들의 것이기도 하다구우우우우우!"
그거야. 그 논리를 어떻게 안 하면 죽여도, 주둥이의 의견이 맞는 게 되어버리니까.
괴롭혀도, 죽여도, 맞는 말을 부당한 폭력으로 탄압하면, 이놈들은 그것을 마음의 안식처로 삼고 죽어 가겠지......
안 돼. 이런 놈들한테 눈곱만큼의 느긋함도 느끼게 해서는 안 돼.
철저히 절망하게 해야지 의미가 있단 말야.
내가 힘들게 야채 싫어하는 걸 극복하고 복수하러 온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으니까.
하지만 그 형은 그런 내 생각을 대충 알아차렸는지, 나를 보고 빙긋 웃으며 이렇게 말하더라고.
"너 꼬마 주제에 제법 건방진 생각을 다 한다?"
"에, 어떻게 알았어요? 내가 무슨 생각하는지......"
"대충은......이런 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어. 그래봤자 윳쿠리의 헛소리..."
"무큐우우우우우웃! 듣고 있냐구! 야채는 모두의......."
"맞아! 모두의 재산이지!"
"무큣!? 아, 아는데 왜 그래! 맞아, 야채는......"
"야채는 모두의 것이지! ......하지만 쓰레기만쥬, 넌 안 돼."
"파츄 들의 것이기도........하?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
"너희가 말하는 '모두'는 윳쿠리만 대상이지? 윳쿠리가 인간이나 개, 고양이, 까마귀한테 먹을 것 나눠주는 거 봤냐? '모두' 안에 들어가기는 하냐? 어?"
"느으으으으읏!? 그, 그거......는......"
그거랑 마찬가지로 인간이 말하는 '모두'는 인간만이 대상이라고! 그러니까 야채는 인간들끼리 나눠먹을 거야! 다 같이 함께 먹고 느긋하게 지낼 거라고! 하지만 윳쿠리는 '모두' 안에 포함 안 되어있으니까 안 나눠줄 거고!"
"무, 무큐? 무큐큐......? 무큐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아, 그렇구나......그렇게 하면 되는 구나. 공부 되네.
듣고 보니 윳쿠리가 윳쿠리 외의 다른 생물에게 먹이를 나눠주는 일은 절대 없어.
파츄리는 아픈 데 좀 찔렸겠지?
"마, 말도안대애애애애애! 치, 치사해인간들마아아아아아아아아안! 데이부들도야채머꼬십따구! 머꼬시퍼! 머꼬시퍼! 머꼬시퍼어어어어어어!"
"야재는......바리자애밥씨라......제에에에......훔져가눈노믄느그지......주거어어어어......"
"닥쳐."
"느꺄라바아아아아아!"
어느 새 정신 차린 마리사를 그 형이 발로 차 버렸어.
입 안에 아직 남아있던 돌이랑, 부러진 이빨을 토해내면서 날아가더라고.
"너희들, 찾아낸 물건은 닥치는대로 뭐가 됐든지 간에 독점하려고 하더라?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냐?"
"늣! 데, 데이부는 도망칠 거야! 아가야들은 느긋하게 미끼나 되라구!"
"머......머야그개애애애애애애!"
"시러어어어어어! 엄먀야기여운레이뮤를버리고가지먀아아아아아!"
"시끄럽다구! 방해만 되는 쓰레기들은 죽으라구! 아무 짝에 쓸모 없는 바리자랑 앨리스랑 같이 죽으라구!"
얼씨구? 비교적 대미지가 적었던 데이부가 지 새끼들 내버리고 도망가기 시작하네?"
역시 이기적인 데에는 1빠인 데이부. 더럽다, 진짜 더럽다.
휭휭휭................!
그때 어디선가 바람 가르는 소리가 들렸어.
소리가 나는 쪽 하늘을 보니까, 형이 던진 풀베는 괭이가 포물선을 그리며 천천히 데이부 쪽으로 날아가고 있는 거야.
그리고 정확하게 데이부 눈 앞 땅에 푹! 하고 박히더라고. 진짜 무슨 기인열전도 아니고.
"느, 느뾰오오오오오오오!?"
"설마......도망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겠지? 이렇게까지 내 밭을 망쳐놓고 말야......으응? 데이부우~?"
"늣, 늣, 느아아......느아아아아아아아......"
데이부가 무서워시시를 폭포수처럼 싸면서 귀밑털을 위아래로 마구 휘두르기 시작했어.
너무 무서워서 몸이 안 움직여! 머리 속에 텅 비어서 아무 생각도 안 나! 뭐 이런 느낌?
"이봐, 소년. 넌 이놈들을 어떻게 제재하려고 했지?"
"예? 어떻게라니......그냥 밟아 죽이거나 쓰레기통에 처박을 생각이었는데요."
"으음......그것만으로는 부족하지......너만 괜찮다면 나한테 제재하는 거 맡겨주지 않겠니? 야채들의 원한도 있고 말야."
"예, 뭐......저는 상관 없는데요......"
"고맙다. 그럼 데려가마."
그 형은 나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데이부를 향해 걸어갔어.
그리고 데이부를 두 손으로 쥐고 얼굴을 자기한테 돌리더니, 뭐 좋은 생각이라도 난 것처럼 웃으며 이렇게 이야기 하더라고.
"......오케이. 너희들 모두 몸첨부로 만들어 줄게♪"
난 그 형을 보고 사람이 저렇게 속이 다 시커먼 웃음도 지을 수 있나보다 하고 생각했지.
"안녕, 모두 좋은 아침! 오늘도 다 같이 사이 좋게 느긋하게 지냈어?"
"주......주겨.......줘........그만주겨줘어어어어어어............."
"어쨰............셔.............."
"느베에에에에..........."
"아파아아아............너무아푸다졔에에에에에..................!"
"이재시러어어어어............."
"이런건도지바저기지아나아아아......"
"무구우우우우웁! 무구구우우우웁.....!"
난 학교 쉬는 토요일 일요일 빼고 매일 매일 학교 가는 길 도중에 있는 형네 밭에 얼굴을 비췄어.
형네 밭에는 몸첨부 윳쿠리가 '10개' 꽂아져 있었거든.
그것들은 전에 형네 밭에서 야채도둑질을 하던 노숙윳쿠리들의 처참한 최후였어.
형은 대나무 자루에 윳쿠리들 저부를 꽂은 뒤 자루 째 땅에 쑤셔박았어.
그리고 윳쿠리들의 아랫 부분에 옆으로 막대기를 하나 묶고 나서, 그 위에 헌 옷이랑 장갑을 씌워 몸통처럼 보이게 했지.
뭐, 쉽게 말하면 허수아비지만, 딱 보면 몸첨부처럼 보이기도 하거든.
스스로 움직일 수도 없고 꼬치구이처럼 되어있어서 죽도록 아플테지만 말야.
그런데다가 밭에 방치돼 있잖아? 1월은 엄청나게 추운데 밤에는 특히 지옥 같지 않을까?
형이 최소한 죽지 않게는 해주는 것 같은데, 그건 그렇고 진짜 안 죽는다.
튼튼한 대나무 막대가 땅 속 깊숙히 박혀있어서, 노숙윳쿠리가 몸을 꿈틀대는 정도로는 넘어뜨려서 도망도 못 치는 모양이야.
주둥이 파츄리는 입에 검 테이프를 붙여서 생 크림을 못 토하게 막아놨어. 자살방지라나 뭐라나?
형은 단숨에 죽이지는 않고 철저히 괴롭힌 다음 죽일 거랬어.
피땀 흘려 가꾼 야채를 아무렇게나 먹어치운 원한이 상당히 큰 가봐.
그로부터 5일......처음엔 꽥꽥 시끄럽게 떠들던 윳쿠리 허수아비들도 지금은 이렇게 죽여달라 죽여달라 애원만 하고 있어.
근데 너희들, 허수아비는 왜 세우는지 다 알지?
그래. 까마귀 같은 해수를 쫓기 위해서야. 그럼 이 윳쿠리 허수아비는 어떨까......?
아, 마침 타이밍 죽이게 저쪽에서 까마귀 4~5마리가 날아온다.
"늣......? 그, 그만하라구......? 까마귀씨이쪼그로오지말라구!"
"가마기씨는느그탈쑤업써어어어어어어어!"
"오지말랴구! 오지말랴구! 마리쨔뿌꾹~할꼬라구! 뿌뀨우우우우우........느뺘아아아아아아아! 저부가아파아아아아아아!"
"이재시러어어어어어어!"
"아야! 그마내! 앨리즈를먹찌마라줘어어어어어어! 이런거도지바저기지아나아아아아아아!"
"이재시러! 지배갈래애애애애애애애애!"
처음엔 윳쿠리 허수아비가 난리를 치니까 까마귀도 밭 쪽에 접근하지 못했는데 말야.
목소리 주인이 힘 없는 윳쿠리란 걸 알자마자 까마귀가 부리로 쪼려고 달려들더라고.
까마귀들이 윳쿠리를 쪼고 먹어대는데 정신이 팔리는 통에 밭 농작물에는 관심도 안 가지게 됐더라고.
어떻게 보면 나름 허수아비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봐야 하나?
꼬챙이+매일 까마귀에 의한 공격으로 윳쿠리 놈들은 이제 다 죽어가.
비라도 내리면 금새 편해질텐데 말이지......
안됏지만 요즘엔 맑은 날만 계속되고 비 올 낌새는 전혀 없단 말이지.
"오빠~야! 오빠~야! 바리자드를살려주새여어어!"
"버르덥는소리해서미아내여! 데이부드리게스여써여! 느그타개반성하고이써여! 반성하고...느갸아아아아악!"
"앨리슈도느그치반셩하갸갸갸갸아아아아아아!"
"무구웁! 무구구구구우우우우우웁!"
"능갸아아아아아아아! 마리샤애이새상을구버살펴볼천리안가튼누니이이이이이이이!"
"시러어어어어어! 이재이러캐아야아야하눈고시러어어어어어어!"
아참, 이럴 때가 아니지. 계속 구경하다가 학교 늦겠다.
좀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윳쿠리 때문에 지각할 수는 없잖아?
그럼 윳쿠리 허수아비들아. 살아있으면 학교 끝나고 또 만나자♪
"아아아아아아아악! 가지마오빠야아아아! 바리자를살려달라구우우우우우우!"
"도지빠! 도지빠아아아아아아아!"
"집! 느갹! 지......느기이이이이이! 지배갈래애애애애애애! 가개해죠오오오오오오!"
"무구구우우우우웁! 무규우우우우우우우우우!"
난 등 뒤에서 들려오는 기분 좋은 비명소리를 들으며 학교를 향해 뛰어갔어.
와 기분 짱이다. 해해 꼴 좋다 라고......한 마디 해주고 싶지만.
싫어하던 야채를 먹게 된 건 역시 윳쿠리들한테 바보 취급 당했기 때문일까?
뭐......그것만큼은 조금 고마워해줘야겠네.
야채를 사랑하는 야채도둑 노숙윳쿠리들아, 느긋하게 있다 가라구!
"""""느그탈쑤업써어어어어어어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