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후타바 / かすがあき
번역자 : ?
번역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anko4013 쓰레기통속의 쓰레기
작가: かすがあき
[쓰레기 통 속의 쓰레기]
"기다리셨습니다. 주문하신 치즈 버거랑 포테이토, 콜라 세트랑 피쉬 버거 낱개 나왔습니다."
웃는 낯의 점원이 상품이 올려진 트레이를 내 앞에 내밀었다.
그냥 취소하고 다른 거나 시켜 볼까?
따위 짓궂은 생각을 하면서,
"고마워요."
라고 한 마디 한 뒤 트레이를 들고 발걸음을 옮겼다.
점심 피크 시간을 지나서인지, 가게 안은 한산했다.
포테이토를 한 입 먹고, 콜라를 마셨다.
음, 정말 정크한 맛이다. 가끔은 이런 점심 식사도 괜찮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치즈 버거를 손에 들었다.
치즈 버거는 용기에 들어 있었다.
과거에는 얇은 종이 꾸러미였던 기억이 나는데, 어느새 바뀐 것일까?
치즈 버거를 베어물며, 심심풀이로 트레이에 깔린 종이를 읽었다.
내용을 보니, 이 햄버거 체인점에서는 환경문제에 대응하는 중이라고 나와 있었다.
이 용기도 그 일환이라는 것이다.
부피가 큰 용기에서 간편한 종이 봉투로 바꾸는 것이 보통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 반대라니 이상했다.
그런 내 의문을 꿰뚫어보기라도 한 듯, 종이에는 이렇게 설명되어 있었다.
용기와 냅킨, 기타 종이류는 폐기야채를 재활용하여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착색/인쇄/위생 등의 문제로 안 먹는 것이 좋지만, 먹어도 해는 없다고 나와 있었다.
그리고, 이 용기를 가게 안의 쓰레기통 속에 사는 윳쿠리가 먹음으로써 쓰레기를 줄인다고 나와있었다.
종이에는 붉은 리본을 맨 윳쿠리와, 검은 모자를 쓴 윳쿠리가 맛있게 용기를 먹고 있는 귀여운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그 밑에는 '배출된 팥소는 비료로 활용됩니다'라고 나와 있었다.
배설이라고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식사 중인 사람들을 배려해서인지 작은 글자로 적혀 있었다.
쓰레기 때문에 윳쿠리가 압사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종이에는 쓰레기통 안에 경사가 져 있으며 특정 장소에만 쓰레기가 떨어지게끔 되어있다는 설명이 나와 있었다.
윳쿠리에 대한 지식도 없고 관심도 없었지만, 말하는 유해만쥬한테도 쓸모가 있구나 하고 생각하며 콜라를 들이켰다.
나이 탓인지 햄버거 2개를 다 먹기에는 벅차, 피쉬 버거를 반 정도 남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쓰레기통에는 빨간 리본을 맨 윳쿠리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맛있는 밥씨를 줘서 고맙다구!"
그림 속 윳쿠리는 말풍선으로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었다.
좀 아깝긴 했지만 윳쿠리가 기뻐한다면야 뭐 괜찮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며, 먹다 남은 피쉬 버거를 버리고 쓰레기통을 쳐다봤다.
이 안에 윳쿠리가 있는 건가? 그런 것치고는 조용한데?
뭐, 방음처리를 했겠지. 시끄럽지만 않으면, 어찌되든 내 알 바 아니지.
윳쿠리에 대한 관심 따위 금새 사라진 나는 가게를 나섰다.
-------------------------------------------------------
쓰레기 통 속에 두 마리의 윳쿠리가 있었다.
마리사와 레이무였다.
"우~걱우~걱......그저 그래~"
두 마리는 쓰레기통 속에 쌓인 용기와 냅킨을 먹고 있었다.
"늣? 이 냄새는 마스터드 소스 씨다제......"
안이 팥소로 가득 찬 윳쿠리에게, 매운 맛은 독일 뿐이었다.
마리사는 독, 즉 머스터드 소스가 든 용기를 입으로 물고 벽으로 이동했다.
벽에는 급수병이 설치되어 있었다.
"낼~름낼~름......능갸! ......너, 너무 맵다제......꿀~꺽꿀~꺽......행보오오오옥!!"
머스터드 소스를 핥고 자극에 눈물을 흘리며, 입가심으로 물을 마시는 마리사.
쓰레기통에 설치된 이 급수병은 음료수 남은 것과 얼음을 버리는 곳과 연결되어 있었는데, 정기적으로 점원이 설탕물을 붓기 때문에 약간 단 맛이 났다.
쓰레기통 안에 가득 쌓인 용기와 냅킨은 식용이 아니기에 당연히 맛이 나지 않았다.
가끔씩 들어오는 종이류에도 맛이 없었다.
윳쿠리 푸드로 치면 '졸라 맛없어' 급 맛이다.
때문에 독으로 치부되는 머스터드 소스조차, 맛이 나는 음식이기에 진수성찬처럼 느껴졌다.
특히 매운 맛 뒤에 마시는 단 물은 각별하게 맛있게 느껴졌다.
물론 매운 음식을 먹고 단 맛 나는 물을 안 마시면 정말로 죽어버리겠지만.
"꺼어어어어억......맛있었다제......뱃 속이 빵빵해졌다제......"
머스터드 소스를 용기 째 포식한 마리사가 말했다.
"응응하고 싶다제......"
쓰레기통 속에 설치된 금속 그물 부분으로 이동하는 마리사.
이 금속 그물이 화장실이었다.
"응응한다제......상쾌애애애애!!"
금속 그물에서 배설물이 떨어지며 쓰레기통 제일 아래쪽에 똥이 쌓였다.
"느읏......밖에 나가고 싶다제......"
배설을 마치고 한숨을 돌린 마리사가 위를 쳐다보며 말했다.
천장에는 쓰레기통 속의 유일한 광원인 LED 전구만 있을 뿐, 그밖의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마리사는 태어나서 한 번도 밖에 나간 적이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딱 한 번 있었다.
마리사는 이 가게의 다른 쓰레기통에서 태어난 뒤, 이 쓰레기통에 넣어졌다.
쓰레기통에서 쓰레기통으로 이동하는 순간에만 마리사는 쓰레기통에서 나올 수 있었다.
쓰레기와 같은 존재가, 눈깜짝할 시간 동안이지만 쓰레기통에서 나올 수 있었으니까 그의 소원은 충분히 달성됐다고 볼 수 있겠지만, 욕망에 탐욕스러운 윳쿠리는 만족할 줄을 몰랐다.
바깥 세계를 꿈 꾸고 있는 마리사 쪽으로 레이무가 다가왔다.
그리고 화장실로 쓰이는 금속 그물 위에 앉아 큰 소리로 말했다.
"응응한다구~!! 귀여운 레이무의 슈퍼 응응 타임이 싯작된다구우!!"
선언한 대로 배설하는 레이무.
바로 옆에 마리사가 있는데, 아무 거리낌 없이 배설을 하는 레이무.
그리고 싫어하는 기색도 없이 그것을 쳐다보는 마리사.
쓰레기는 쓰레기를 신경쓰지 않는 모양이다.
"레이무는 힘이 넘친다제......어째서 그렇게 느긋하게 지내는 거냐제?"
힘 없는 마리사는 힘이 넘치는 레이무에게 물었다.
"늣? 마리사,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여기는 최고의 윳쿠리 플레이스라구. 춥지도 않고, 밥씨는 하늘에서 떨어진다구!"
레이무 말대로, 쓰레기통 속은 춥지 않았다.
가게가 24시간 영업을 하기 때문에 항상 공조가 틀어져 있어서, 쓰레기통 속도 일정한 온도를 유지했다.
"하지만 바깥에 나가지 못한다제......"
레이무의 의견에, 마리사가 불만을 표출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마리사! 밖이 얼마나 무서운데! 위험하다구! 밥씨를 못 먹는 날도 있고, 추워서 잠 못 자는 날도 있다구! 그거랑 비교하면 여기는 쵯고의 윳쿠리 플레이스라구!"
레이무는 원래 노숙윳이었기 때문에, 이 쓰레기통 속 생활이 마음에 든 모양이다.
"거기에...여기에는 마리사가 있다구. 자, 봐. 레이무와 마리사의 사랑의 결실인 아가야들도 있다구! 여기서 영원히 함께 느긋하게 지내자구!"
레이무의 이마에 자란 줄기에, 열매 윳쿠리가 2개(마리사 종과 레이무 종이 각각 하나 씩) 맺혀 있었다.
"느응. 아가야들, 아주아주 느긋하게 지내고 있다구! 마리사도 그렇게 생각하지?"
레이무는 열매 윳쿠리를 쳐다보며 말했다.
"정말이라제. 아가야는 아주아주 느긋하게 지낸다제......마리사도 느긋할 수 있다제!"
마리사의 말에 레이무가 활짝 웃었다.
"그치! 여기는 쵯고의 윳쿠리 플레이스라구! 여유로운 날~♪ 느긋한 날~♪ 상쾌한 날~♪♪"
레이무의 노래를 들은 마리사는 느긋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아까까지의 생각을 바로 잡았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굶주릴 일도 없는.
그리고 레이무라는 짝과, 아직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귀여운 아이들도 있는.
이곳은 최고의 윳쿠리 플레이스라고.
그렇다. 이곳은 최고의 윳쿠리 플레이스였다. 쓰레기통 속은 쓰레기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니까 말이다.
- 털 썩
두 마리가 느긋하게 지내고 있는데, 쓰레기통 안에 새로운 쓰레기, 아니 식량이 떨어졌다.
"또 밥씨가 왔다제......하지만 지금은 배가 너무 부르다제......"
배부른 마리사는 움직이려고 하지도 않았다.
"늣! 밥씨가 왔다구! 레이무의 슈퍼 우~걱우~걱 타임이 잿개한다구!!"
노래를 멈춘 레이무는 좋아라 하며 쓰레기 쪽으로 향했다.
쓰레기와 쓰레기 사이에는 서로 잡아 끄는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다.
"느늣? 이것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밥씨라구! 우~걱우~걱......해, 해해해행보오오오오오옥!!!"
레이무는 반쯤 먹다 남긴 피쉬 버거를 한 입 먹더니 환호성을 내질렀다.
"늣?"
레이무의 목소리에 마리사가 반응하며 레이무가 먹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그것은 피쉬 버거 씨!!!!!!!!"
어두운 쓰레기통 속에서 반 정도 밖에 남아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상품명을 알아맞추는 마리사.
역시 쓰레기통에서 태어난 천부적인 쓰레기다.
"마시써! 이거졸라마시써!!! 짱이야아아아아아아!!! 졸라짱이야아아아아아아!!!"
레이무가 처음 느껴보는 맛에 좋아라 하며, 환호성과 함께 피쉬 버거를 탐식했다.
"마, 마리사도 먹겠다제에에에에에에!!!"
마리사도 서둘러 피쉬 버거를 먹으려고 달려갔다.
그러나 레이무가 마리사 앞에 서서 이를 방해했다.
"늣? 왜 그러냐제, 레이무? 마리사랑 같이 피쉬 버거 씨를 먹는 거다제!"
마리사가 웃으며 말했다.
쓰레기통에 버려진 쓰레기 중에서도, 버거 류 음식 찌꺼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마리사에게 있어 실로 오랜만에 먹어보는 귀한 음식이었다. 저절로 웃음이 났다.
"이건 레이무의 밥씨라구. 마리사는 먹으면 안 된다구!"
레이무는 싸늘한 시선으로 마리사를 노려보며 말했다.
"어, 어쨰셔그론소릴하눈고냐제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마리사가 항의의 목소리를 내뱉었다.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마리사는 배가 빵빵하잖아! 그렇다면 안 먹어도 되잖아! 도저히 배가 고파 못 견디겠으면, 같이 떨어진 용기 씨를 먹으라구! 잔뜩 먹어도 된다구!"
"시, 싫다제! 마리사도 피쉬 버거 씨를 먹고 싶다제!"
"잘 들어, 마리사! 레이무는 임신 중이라구! 아가야들을 위해서라도 맛있는 음식을 잔뜩 우~걱우~걱해야만 한다구! 느긋하게 이해하라구!"
"느.....느가가가......"
마리사가 저부를 동동 굴렀다.
피쉬 버거는 먹고 싶었지만, 귀여운 아이들을 위해 참아야만 했다.
팥소뇌로도 이해는 됐다.
"마시써! 이거졸라마시써어어어어어어어!!!! 우~걱우~걱......행뽀오오오오오오오오오옥!!!!"
레이무는 너무도 기쁜 나머지 행뽁시시를 쌌다.
"우~걱우~걱......안 행복해애애애...."
마리사는 피쉬 버거 냄새를 맡으며,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용기를 먹었다.
아이를 위해서라는 것은 이해했지만, 이해만 할 뿐 욕망은 억누르지 못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먹고 싶었다.
"레이무, 부탁이다제! 조금만이어도 된다제. 마리사한테도 먹게 해달라제!!"
레이무에게 넙죽 엎드리면서까지 애원하는 마리사.
"하아아아아아아아아!? 바보야!? 죽을래!? 이렇게 느긋한 밥씨는 느긋하게 지내는 레이무한테나 어울린다구! 느긋하게 이해하라구!!!"
당연히 거절하는 레이무.
하지만 엎드려 애원까지 한 마리사 역시 포기할 줄을 몰랐다.
'마리사도 느긋하게 지낸다제! 그러니까 마리사도 먹겠다제! 우~걱우~걱...행뽀오오오오오옥!!"
레이무를 무시하고 피쉬 버거를 베어무는 마리사.
'느가아아아아아아!! 뭐하는 짓이야아아아아아!!!"
격노한 레이무가 마리사의 등을 깨물었다.
장난이 아닌, 진심으로 문 것이다.
"늑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가 절규했다.
다행히 피부는 찢어지지는 않았지만, 레이무의 이빨 자국이 선명하게 남고 말았다.
"흥! 레이무의 밥씨를 멋대로 먹는 게스 같은 마리사가 잘못한 거라구! 느긋하게 반성하라구!"
승리에 고취된 듯 레이무가 말했다.
"이게 뭐하는 짓이야아아아아아!! 게스는 레이무라구우우우우우우우!!! 젯재하겠다제! 이 쵯강의 마리사 님이 게스인 레이무를 젯재하겠다제!!!"
레이무의 행동에 화가 난 마리사가 레이무를 들이 받았다.
"느벩!?"
마리사의 공격에 레이무가 나가 떨어졌다.
"늑까아아아아아아아!!! 레이부의아가야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 충격으로 더 없이 소중한 열매 윳쿠리가 2개 모두 떨어지고 말았다.
"아가야, 느긋하게 지내라구!!! 느긋하게 지내라구!!!"
레이무는 필사적으로 레이무 종의 열매 윳쿠리만을 핥아댔지만, 하늘도 무심하시지 열매 윳쿠리는 말라 비틀어지고 말았다.
"느느...느, 느구치태오나고시퍼써......"x2
그리고 열매 윳쿠리는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죽었다.
"아가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레이무는 대성통곡 했다. 그리고, 마리사를 무섭게 노려보았다.
"우물우물......마시써, 이거졸라마시써!!"
레이무를 공격하고 나서 지금까지, 마리사는 피쉬 버거를 계속 탐닉하고 있었다.
"이윳구리사린자게쓰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느뻬에에에에에!!?? 콜록...콜로옥......"
레이무가 마리사를 들이 받았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마리사는 나가 떨어지며 팥소를 토해냈다.
"느하아........무, 무슨 짓이냐제에에에에에에!! 이 게스가아아아아아아!!"
"게스는 마리사가 게스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이 바ㅃ씨는, 아가야를 잃고 불쌍해진 레이부가 전부 머글꺼라구!!"
두 마리는 서로를 게스라고 헐뜯으며 추한 싸움을 시작했다.
종족적으로 마리사 쪽이 신체능력은 뛰어나지만, 좁은 쓰레기통에서 태어나 쓰레기통 속에서 자란 쓰레기이기에 신체능력은 마리사 종 치고는 떨어졌다.
레이무 쪽은 순수한 노숙윳으로서 태어나 자라왔기 때문에, 신체능력은 레이무 종치고는 뛰어난 편이었다.
그 결과, 양쪽의 신체능력은 거의 호각을 이루고 있었다.
쓰레기와 쓰레기의 쓰레기를 건 싸움은 계속됐다.
"이거나 먹으라제! 쵯강인 마리사의 쵯강의 일겨그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을!!!"
마리사가 크게 뛰어오르며 레이무에게 혼신의 일격을 선사했다.
"느뻬에에에에에!!!"
레이무는 쓰레기통 내벽까지 튕겨나며 팥소를 토했다.
"낄낄낄낄낄낄!! 역시 마리사는 쵯강이라제! 쵯강인 마리사는 맛있는 피쉬 버거 씨를 먹겠다제!!"
승리 선언을 하는 마리사.
"느가가......데, 데이부가 먹을 거라구......"
간신히 일어나는(?) 레이무였지만, 이미 체력은 한계였다.
"느가아......느빠아......"
거친 숨을 몰아쉬던 레이무의 눈에 어떤 물체가 포착됐다.
"늣! 마, 마자! 느푸풋!! 역시 레이무라구! 이걸로로, 이걸로 이길 수 있다구! 레이무의 맛있는 밥씨를 되찾을 거라구!"
레이무는 혀를 내밀어 방금 전까지 핥고 있던, 검게 말라 비틀어진 열매 윳쿠리 2개를 입에 넣었다.
"우~걱우~걱......행보오오오오오옥!!"
열매 윳쿠리를 먹어 힘이 돌아온 레이무.
피쉬 버거 쪽이, 시체라고는 해도 제 새끼들보다 소중한 모양이었다.
피쉬 버거를 무아지경으로 처먹고 있는 마리사의 등 뒤로 몰래 다가가는 레이무.
- 덥 썩 !!
크게 입을 벌리고 마리사의 엉덩이를 물어 뜯었다.
"느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까 전과 비교도 할 수 없는 힘으로, 진심으로 상대를 죽이고자 전력으로 물어 뜯었다.
마리사의 엉덩이 일부가 사라졌다.
"흥! 게스를 젯재했다구!!"
"늑꺄아아아아아아!! 레, 레이부우우우우우우!!! 용저모탄다제에에에에에에에에!!!"
마리사는 마지막 힘을 짜내 몸을 비틀어 레이무를 물어 뜯었다.
힘조절 따위 하지 않았다. 마리사는 레이무에게 명확한 살의를 품고 그녀를 물어 뜯었다.
- 덥 썩 !!
"늑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레, 레이부의 토실토실한 뺨씨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
레이무는 오른쪽 뺨을 잃었다.
"아바아아아아아아아아!! 느그탈쑤업써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격통 속에 팥소를 흩뿌리며 나뒹구는 레이무.
"팥소 씨, 나오지 말라제! 느긋하게 멈추는 거라제! 부탁한다제!!"
엉덩이를 잃어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마리사는, 필사적으로 몸 속의 팥소를 설득했다.
물론 효과는 없었으며, 팥소의 유출은 멈추지 않았다.
- 쿠 웅
"늑까끄꺄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x2
좁은 쓰레기통 속을 굴러다니던 레이무가 마리사와 부딪혔다.
그 충격으로 두 마리는 대량의 팥소를 입과, 크게 벌어진 구멍에서 몸 밖으로 쏟아내고 말았다.
"팥쏘씨.......나, 나오지마......팥....쏘씨.................조.............좀뎌.........느구....치...지내.....고....시퍼써.........."x2
그리고 두 마리는 출팥으로 절명했다.
쓰레기통 속에는 여전히 쓰레기들 뿐이었다.
-----------------------------------------------------
- 몇 시간 뒤 -
점원이 쓰레기통을 비우고 안을 점검했다. 아무래도 경사부에 쓰레기가 걸리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런 다음 경사부 밑, 윳쿠리가 있는 공간을 확인했다.
"얼래? 윳쿠리가 죽었네? 어디보자, 그러고 보니 저쪽 쓰레기통에 아이 윳쿠리가 있었지 아마......하아, 짜증나네......쓰레기를 붙잡아야 하는 건가......"
점원은 귀찮을 때 청소 당번에 걸렸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점원은 윳쿠리 시체에 설탕물을 부었다.
그리고 다른 쓰레기통을 열고 불집게로 아이 윳쿠리를 두 마리 붙잡았다.
"하느를날고이쎠어어!! 바끼널버어어어어!!"x2
두 마리는 처음 해보는 체험을 즐기는 눈치였다.
그리고 윳쿠리가 먹을 수 잇는 불투명한 봉투에 담아 방금 전의 쓰레기통에 봉투 째 두 마리를 집어넣었다.
쓰레기통의 뚜껑을 덮은 점원은 쓰레기통 바깥쪽 청소를 시작했다.
"늣? 느와아~! 달콤달콤이있다졔!"
"늣! 이쪼게는피쉬버거씨가이땨규! 신난댜~!!"
"언니야, 역씨느그탄마찌쨔드란태는마신는밥씨가나와따졔!"
"능! 그마리마따규! 그롬가치밥씨를먹쨔규!!"
"우~걱우~걱......행뽀오오오오오오오옥!!!"x2
두 마리는 사이 좋게 피쉬 버거 쓰레기와, 윳쿠리 시체 쓰레기를 먹기 시작했다.
윳쿠리 시체는 시체 냄새가 나기 때문에 원래 윳쿠리는 이를 싫어하지만, 설탕물을 부으면 그 냄새를 줄일 수 있었다.
설탕물 덕분에, 두 마리는 달콤달콤이 동포의 시체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건 그렇고 윳쿠리 덕분에 쓰레기 버리는 일 진짜 편해졌네. 야, 부탁이니까 서로 죽이지 좀 말아라. 편하긴 해도, 쓰레기 만지는 건 싫단 말야."
청소를 하면서 점원이 속내를 드러냈다.
청소를 마친 점원은, 마지막으로 바닥 부분의 배설물 받침 카트리지를 교환했다.
저장된 배설물은 비료로 이용되기 때문에 카트리지 째 회수업자에게 넘기고 있었다.
쓰레기통 속에서는 쓰레기가 쓰레기를 계속해서 먹고 있었다.
이 두 마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쓰레기통 속에서 쓰레기인 아이를 만들고, 쓰레기 같은 천수를 누리다 갈 것인가.
아니면 사소한 일로 살윳극을 벌여 쓰레기가 될 것인가.
하지만 어떻게 되든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쓰레기 따위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