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후타바 / 嘘あき
번역자 : ?
번역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anko3898 모자 팔아요!
시골 깡촌 마을을 병풍처럼 끼고 솟은 산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겨울이 온다. 금방이라도 낙엽이 질 것처럼 나무들이 소란 부리고 있었다.
"추, 추워추워씨라구우우우우우!!!!!"
그런 산간부에서 메아리치는 윳쿠리의 목소리.
가을의 끝을 알리는 찬 바람에 몸을 덜덜 떨며, 구멍 속에서 어떻게든 버티려고 애 쓰는 크고 작은 4마리의 덩어리가 있었다.
어미 레이무와 아이 마리사, 아기 마리사 2마리로 이루어진 흔한 라인업이었다. 싱글 마더라고 하던가? 배우자가 없다.
"어, 어재서이러케추운거야아아아아아!!!!"
원인 제공자가 뭐 잘났다고 큰 소리야. 어미 레이무가 만든 조잡한 결계 탓에 바람이 집 안까지 들이닥치고 있었다.
덜그럭거리는 이빨을 악물며 추위에 떠는 아기 레이무들은 불평불만을 늘어놓는다.
"이 망할 할멈!! 레이뮤는 추워추워한다구우우우우!!!"
"발리따뜨태씨가져와아아아아아아!!!"
따뜻해시란, 적당히 부드럽게 한 마른 잎을 가리키는 말이다. 마른 잎으로 만든 이부자리로 몸을 감싸고 겨울을 나는 것이 이 근방에 사는 윳쿠리들의 관습이었다.
그것을 찾아 모으는 것이 어미 레이무가 할 일이었지만, 느긋하게 농땡이를 부리다 겨울이 되고 만 것이다.
한술 더 떠 어미 레이무는 식량도 저장해놓지 않은 상태였다.
독버섯을 먹고 죽은 아비 마리사가 모아놓은 식량은, 아무 생각 없이 모조리 먹어치운 뒤였다.
간신히 아이 마리사가 모아온 것들이 있었으나, 눈곱만한 양일 뿐이다.
"다다다다다다다들진정하라구우우우우우우!!"
자매의 정점이자 냉철함을 유지하고 있던 아이 마리사는 아기 마리사들을 다독였지만, 한껏 흥분한 아기 레이무들을 말리지는 못했다.
"시끄러어어어어어어!!! 이 병진바리자아아아아아아아!!!"
친 언니에게도 이빨을 드러내는 아기 레이무들에게 아이 마리사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난처한 기색이었다. 하지만 아기 레이무들이 꺼낸 다음 말에 충격과 공포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더러운모자를파라달콤달콤씨랑교화내오라구!!"
놀란 표정으로 두 눈을 휘둥그렇게 뜬 마리사를, 어미 레이무는 수상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어미 생각 따위 알 턱이 없는 아이 마리사는 그저 눈물만 뚝뚝 흘리며 아기 레이무들의 모습을 한탄했다.
"어재서그런마를하는고야......언니가얼마나......"
<모자 팔아요!>
[겨울이 오기 직전, 떠돌이 마리사 가족이 무리를 찾아왔다.
그들의 몸은 비쩍 말라있었고, 이를 안쓰럽게 여긴 주위 윳쿠리들은 동정의 뜻으로 식량을 그들 가족에게 나누어주었다.
그들은 감사했다. 아무래도 게스 윳쿠리는 아닌 모양이었다.
그런 가족들에게 빈 집도 나누어주었다. 윳쿠리들은 일단 가족의 처치에 대해 생각했다.
이대로 가다간 겨울이 올테고, 그들이 죽을 것은 불을 보듯 뻔했다.
하지만 마을에서 제일 사냥 잘하는 마리사와 앨리스 가족이라면, 여분의 식량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사실 마리사와 앨리스 가족은 여분의 식량을 비축해놓고 있었지만, 매우 현실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윳쿠리이기도 했다.
"누가 좋아서 다른 윳쿠리한테 식량을 나누어줄 거라고 생각하냐제? 바보야? 죽을래?"
사냥 잘하는 마리사는 매우 불쾌해했다.
이대로 가다간 끝이 나지 않을 거라 생각한 윳쿠리들이 다른 해결책을 생각해보았으나, 자신들의 남는 식량을 모아 주는 것만으로는 턱 없이 양이 부족했다.
역시 사냥 잘하는 마리사에게 기부 받는 수밖에 없어보였다.
한편 떠돌이 마리사 가족의 아비 마리사는 주위 윳쿠리들의 따뜻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마, 마디자들을위해서..."
마리사는 각오를 굳혔다.
서둘러 마리사와 아리사 가족을 찾아간 마리사는 모자를 벗고 부탁을 했다.
"이모자를바드시고냠냠씨를빌려주세여어어어! 이모자가이쓰면, 앨리스도사냥에나갈수이따구여어어어어!!!"
마리사의 말에 놀란 사냥 잘하는 마리사는 겁을 주듯 되받아쳤다.
"마리사의 모자가 어떻게 돼도 상관없는 거지!?"
아내와 자식을 위해, 마리사는 이를 악물고 잘라 말했다.
"어떻게 돼도 상관없어요!!"
마리사가 흘리는 눈물 때문이 아니었다. 마리사의 진심 어린 마음에 감동한 사냥 잘하는 마리사는 슬그머니 식량을 내놓았다.
"빨리 가져가라구!"
이렇게 해서 마리사 가족은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봄이 오자 마리사 가족은 장식 없는 윳쿠리라고 놀림 받으면서도 빚을 갚기 위해 열심히 일을 했다.
모자가 없기에 작업은 생각만큼 진척되지 않았으나, 갚을 만큼의 식량을 확실히 비축해나갔다.
그리고 가을이 시작될 무렵, 사냥 잘하는 마리사에게 지금까지의 빚을 갚을 수 있게 됐다.
"느긋하게 보여달라제! 자아, 모자씨를 돌려주겠다제!!"
"느늣! 모자씨이!!"
앨리스가 스고 있던 모자를 사냥 잘하는 마리사가 되돌려 준 것이다.
"마리사는 모자씨를..."
"느늣? 마리사는 냠냠씨 대신에 잠깐 빌린 것 뿐이라제!!"
예상치 못한 선의를 보인 본 마리사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저, 정말정말고맙씀미다아아아아!!"
돌려받은 모자를 고쳐 쓴 마리사는 기쁨에 겨워 폭포수 같은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사냥 잘하는 마리사들은 조금이지만 상냥해졌다고 하더라.]
이야기를 원점으로 되돌려, 싱글 마더 레이무들의 무리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 이야기는 윳쿠리들에게 새로운 질서를 가져다주었다.
만약 월동할 때 식량이 없으면 장식을 담보로 우두머리로부터 저장고의 식량을 빌릴 수 있는 것으로.
특히 사냥에 곧잘 쓰이는 마리사의 모자는 수요가 높은 고가품이었다.
모자가 없는 사냥 잘하는 윳쿠리들의 선망의 아이템인 것이다.
시체냄새가 나지 않으면 더욱 좋았다. 좋다기 보다, 시체냄새가 나는 모자는 느긋할 수 없기에 거래 대상이 되지 못했다.
어미 레이무는 죽은 아비 마리사의 모자를 억지로 팔려고 했지만, 우두머리의 측근에게 젯재를 당하고 쫓겨나고 말았다.
이제 팔 수 있는 건 딱 하나 뿐이다.
"마리사......"
항상 아가야라고 불러주던 엄마의 목소리가 아이 마리사에게는 공포스럽게 다가왔다.
"왜, 왜요? 엄마야?"
돌풍이 아이 마리사를 덮쳤다. 어미 레이무에게 고개를 돌린 순간 머리가 조금 가벼워졌다.
"레이무는 마리사의 모자를 시장에 내놓고 올 거야!!"
"느애애애애애애애애앵!!?"
엄마는 절대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거라고, 혹시 그런 일이 생기더라도 엄마 자신의 장식을 내다 팔 것이라고, 마리사는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믿고 있었다.
"어재서어어어어어어어!!!!"
"아가야들아! 이걸로 느긋할 수 있다구!!"
엄마의 목소리를 들은 아기 레이무들은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당연하다규! 레이뮤드른느그치인는게도와쥬는거라규!!"
"모자가엄는윳쿠치가있다구! 느푸풋!!"
새파랗게 질린 표정의 아이 마리사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생각했다.
거의, 아니 100%의 확률로 주위 윳쿠리들로부터 왕따 당할 것이다.
'거지 마리사'라고.
왜냐하면 자신도 가해자 측이었기 때문이었다.
자신도 장식 없는 아이 레이무를 향해 '거지무녀'라며 비웃은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주위에는 장식 없는 윳쿠리들이 있었다. 그것도 아이 윳쿠리가 대부분을 점하고 있었다.
어미의 잘못이 자식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힘은 어미가 쥐고 있었다.
어미가 마리사 종 등 비교적 사냥을 잘하는 윳쿠리라면 반년도 지나지 않아 장식이 되돌아 올 것이다.
하지만 어미 레이무처럼 게으른 윳쿠리라면 몇 년이 걸려도 불가능하다.
장래 아기 레이무의 장식도 담보로 잡힌 뒤, 마지막에 어미 레이무 자신의 장식을 담보로 삼아 굶주림을 이겨낸다 하더라도, 장식 따위 어디에도 없는 가족 전체가 결국 굶어죽을 것은 뻔한 이치였다.
아이 마리사는 아이러니하게도 머리가 좋았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자신이 독립해서 어른이 될 때까지 모자는 결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가능했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괴롭힘 당하다 죽을 가능성도 있었다. 장식이 없는 윳쿠리를 죽이는 것은 윳쿠리 계에서는 죄가 되지 않았으니까.
"그마내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
어미를 물고 늘어지는 아이 마리사.
"닥쳐! 마리사 닮은 게스 새끼는 짜져 있어어어어어어어!!!"
어미에게 내동댕이쳐진 아이 마리사는 흙벽에 부딪혀 정신을 잃었다.
"모, 모자...씨..."
시간이 흘러 봄이 되었다. 예의 가족들은 무리에서 빌린 식량으로 별 탈 없이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
장소가 바뀌어 이야기는 어느 아이 앨리스에게로 옮겨진다.
"마리사의 모자는 아주아주 편리하고 도시파적이야!"
아비 마리사가 가다준 모자를 뒤집어 쓰고, 아이 마리사는 월동 후 처음으로 학교에 갔다.
모자는 부의 상징. 사냥 잘하는 윳쿠리에게만 주어지는 귀족의 상징.
그런 모자를 손에 넣은 앨리스는 특별하고 도시파적인 존재!
오늘은 학교에서 주변 윳쿠리들에게 자랑해야겠다고 벌써부터 벼르고 있었다.
학교에서는 장식 없는 레이무가 왕따 당하고 있었다.
"거지무녀는 어서 빨리 죽으라구!'
"늣삐이!! 그마내, 그마나라구!!"
레이무의 주변을 감싸듯 장식을 단 윳쿠리들이 폭행을 가하고 있었다.
어떤 놈은 제 몸으로 마구 쑤셔댔고, 음습한 윳쿠리는 나뭇가지로 사정없이 찔러댔다.
못생긴 얼굴로 눈물을 흘리며, 몸을 이리저리 피해다니는 레이무는 처참함을 넘어 추악해보일 정도였다.
학교가 시작되자마자 기분 나쁜 걸 봤다. 저 레이무는 작년 봄부터 계속 장식이 없어 괴롭힘 당하던 레이무다.
엄마도 장식이 없는 레이무라고, 무리에서는 모르는 윳쿠리가 없는 윳쿠리이기도 했다.
"학교오지말라제!! 이 쓔레기이이이이!!!"
"느후후후훗! 재수없구나~냄새나는구나~다 안다구~!!"
"단소! 포경! 조루우우우우!!"
아아, 그렇게 괴롭힘 당하는 게 싫으면 학교에 안 오면 그만인 것을, 하고 앨리스는 한숨을 내쉬었다.
딱히 불쌍해서 한숨을 쉰 것이 아니었다. 소란스러운 게 싫었을 뿐이었다.
"느늣! 앨리스 느긋하게 있으라구!!"
함께 젯재하고 있던 친구 레이무가 말을 걸었다.
솔직히 젯재는 도시파적이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앨리스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레이무에게 인사를 했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앨리스도 같이 젯재하자구!! 쓔레기를 괴롭히는 거 정말 재미있다구!!"
아아, 역시 나까지 끼어들게 만들려고 하는구나. 앨리스는 더욱 실망스러워 했다.
"저기 말야, 레이무. 앨리스는 야만스러운 짓은 하고 싶지 않다구!"
"늣!? 앨리스, 그 모자."
화제를 바꿨다기 보다 흥미 주체가 다른 것으로 옮겨 간 것이리라. 앨리스가 그토록 말하고 싶었던 모자 쪽으로 레이무의 시선이 옮겨졌다.
"후후훗, 파파가 사다주셨다구!"
"아주아주 느긋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 모자...느늣?"
왠지 주변이 술렁인다 싶었더니만, 모든 윳쿠리가 마리사 한 마리를 향해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모자가 없는 마리사다."
저 마리사는 분명 반에서도 머리 좋고 잘 생긴데다 느긋할 수 있는 마리사였다.
학교가 끝나는 가을 중순까지 모자를 쓰고 있었을텐데, 어느 틈엔가 없어져 있었다.
설마 설마 하면서도, 앨리스가 조심스럽게 자기가 쓴 모자를 살펴보고 있는데,
"마, 마리사의 모자아아아!!!"
어느 틈엔가 이쪽으로 달려온 마리사를 보고 앨리스는 깜짝 놀랐다. 이 모자는 원래 마리사 것이었다.
"이리내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
"히익!"
귀기 서린 모습으로 이쪽을 향해 달려오는 마리사에게 느긋하게 있을 수 없었다.
눈을 크게 뜨고 이빨을 드러낸, 미간에 주름 잡힌 괴물이 달려오고 있었다.
정신이 들었을 댄 마리사에게 들이받혀 하늘을 날고 있었다. 쓰고 있던 모자도 어디론가 날아가고 없었다.
"마리사의 모자씨이이!!!"
하지만 마리사 것이었던 모자는 하늘을 날다가 거지무녀라고 놀림 받던 레이무의 머리 위에 떨어졌다.
"레, 레이무의 장식씨가아아아!!"
마치 장식이 자라나기라도 했다는 것처럼 금새 환해지는 레이무.
"이건 레이무 거라구! 느긋하게 선언했다구!!"
늣헴 하고 가슴을 펴는 레이무였지만, 마리사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건 마리사의 모자라제에에에!!"
모자 챙에 매달린 마리사는 레이무에게서 모자를 빼앗으려고 열심이었다.
"아니야! 이건 레이무의 장식씨라구!! 모자도 없는 쓔레기는 느긋하게 쥬그라구!!"
뺏기지 않으려고 모자를 깊숙히 눌러쓰고 몸을 배배 꼬며 머리 끝으로 버티고 선 레이무.
"느기기기기!!"
"느그그그그!!"
뭔가 찢어지는 소리가 들렸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힘겨루기를 하던 레이무와 마리사의 몸이 갑자기 공중으로 붕 떠올랐다.
"애, 앨리스의 모자가!"
깔끔하게 두동강이 난 천조각이 하늘하늘 지면에 떨어져 내렸다. 모자가 힘을 견디지 못하고 찢어진 것이다.
"어재서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당사자인 윳쿠리들은 현 상황을 이해하기 싫었는지 소리부터 질렀다.
하지만 제일 불쌍한 건 당사자들이 아니었다. 현재 주인인 앨리스였다.
"앨리스의 모자씨......도시파적인 모자씨가아아아!!"
앨리스의 울음소리는 교실 안에 울려퍼졌고, 뒤에서 이 모습을 구경하던 윳쿠리들은 넋이 나가 있었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재확인한 윳쿠리들은 장식이 없는 윳쿠리를 노려보았다.
""""""""""""""""""""젯재라구!!"""""""""""""""""""""""""""
방과 후, 두 마리의 윳쿠리들이 교정 구석에 모여있었다. 모자가 없는 마리사와 장식이 없는 레이무.
"너, 너, 뭐가 잘났다고!!"
마구잡이로 몸통 박치기를 당해 온몸이 타박상 투성이가 된 두 마리는, 그래도 용서받지 못했다.
"요요용서해주세여어어어어어어어!!!"
"그건마리사의모자씨여따구여어어어어어!!"
"닥쳐, 이 게스!!"
폭행 현장의 뒤에는 여전히 눈물 흘리는 앨리스가 있었다.
아아, 부모에게서 받은 선물을 쓰레기들이 망가뜨렸다는 걸 알면 부모님이 얼마나 슬퍼하실까.
"뭐, 이쯤에서 그만 두라제."
대장 격인 마리사가 조용히 한 마디 하자 폭행에 가담했던 윳쿠리들이 박치기를 멈췄다.
"느늣, 사어주시으 거가요!"
"저, 저마오고마으이아아아아아아!!!"
너무도 큰 대미지를 입었는지, 이빨 몇 개가 사라져 제대로 말도 못하는 두 마리.
이제 모든 게 끝인 줄로만 생각한 찰나, 리더 마리사는 입꼬리를 치켜 올리며 웃음을 지었다.
"너희한테는 쓔레기한테 어울리는 벌을 내릴 거라제!!"
멍하니 서있는 두 마리와 환성을 내지르는 주위의 윳쿠리들. 리더 마리사는 잔혹하고도 즐거운 젯재를 생각하는 것이 특기였다.
"너희들! 상쾌하라제."
""느, 느에에에에에에에에!!!!???""
"상쾌하면 용서해주겠다제. 만약, 하지 않겠다면"
""하지 않겠다면?""
"죽인다."
마리사의 프레셔는 장난이 아니었다. 거스르면 죽는다. 확실히 죽는다.
생존본능이 자극되자, 마리사의 페니페니가 불끈 솟아올랐다.
"느햐햐! 저새끼 발딱 섰다제!!"
"암캐무녀의 냄새게 꼴려 발딱 섰구나~재수없어~!!"
이상한 광경에 아무 말도 못하는 앨리스가 있었다. 이 집회는 대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
원래 앨리스의 원한을 갚기 위해 존재해야 할 집회가...취지가 바뀌어 있었다.
"그마내, 그마내애애애애애!!!"
"미안하다제에에에에!!!"
대폭소와 함께 야릇한 파열음이 들려왔다. 찰싹찰싹 무언가를 때리는 소리처럼.
"느갸아아아아아아아!!! 레이무의 버진이이이이이이이!!!!"
"사사사사사사상쾌애애애애애애애애!!"
레이무의 신음소리가 마지막을 알림과 동시에 이마에서 3마리의 아기 윳쿠리가 맺혀 있었다.
"너무 조루인 거 아니야~? 헤어지라구~"
어깨를 들썩이는 마리사와 어금니를 딱딱 거리며 슬픔에 몸을 떠는 레이무가 있었다.
어린 나이에 애가 생겼다. 단지 그 사실만이 레이무를 슬픔의 밑바닥에 처박고 있었다.
"레이무, 마리사! 그 아이를 잘 키우라제."
""에?""
"애를 키우면 어른이 된 아가야들의 모자를 빼앗으면 모자가 돌아와 너희들이 쓔레기가 아니게 된다제!!"
너무하잖아! 앨리스는 그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 그런 말을 하면 그녀 자신이 괴롭힘 당할 게 뻔했다.
쉽게 말해 영원히 장식이 없는 쓔레기 윳쿠리의 가계를 이어가라는 뜻이었다. 리더 마리사는 지옥을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런 "살려주셔서고마씀미다아아아아!!!" 느느늣?"
마리사는 이해한 모양이지만, 레이무는 머리가 잘 안 돌아가는 모양이었다. 리더 마리사의 제안을 최선의 방책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괜찮아, 괜찮아. 푸푸푸푸풋!! 뭣하면 먹이를 나눠줘도 괜찮다제! 그렇지, 얘들아!!"
"......나눠줄테니까, 레이무님한테 감사하라구!!"
마지막으로 성수라는 이름의 시시를 고마워하면서 온몸에 맞은 두 마리 윳쿠리들은 간신히 풀려날 수 있었다.
홀로 남겨진 앨리스는 그저 멍하니 서있을 뿐이었다.
그 뒤, 레이무는 먹이랍시고 소량의 먹이에 응응이 섞인 것을 받아가며 아이를 길렀다.
앨리스는 부모가 새로운 모자를 사준 덕분이 아무 일 없이 지낼 수 있었다.
마리사는......현실을 이겨내지 못하고 "맛있게 먹으라구!"를 해버렸다더라. 물론 그 시체를 아내 레이무가 맛있게 먹은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