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25.07.13 20:32

anko 12505 2번째 주인 가챠 41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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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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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주인 가챠

사이코 아키

 

 

 

 

 

친척 삼촌이 죽었다.

 

독신으로 죽었기에 유산에 관해서는 세금을 내기 위해 현금화하여 분배하기로 했다.

그건 좋다. 그건 좋은데…… 운 나쁘게도 윳쿠리 따위를 키우고 계셨다.

고인과 깊은 교류가 있던 친척도 없었고 나는 가공소에 보내자고 말했다.

하지만, 주머니가 얼마간 두둑해진 친척들이 이상한 의리를 느꼈는지 반발했다.

결국 반려동물 OK인 건물에 사는 내가 맡게 되어버렸다.

 

「잘 부탁해, 오빠야!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레이무와 마리사…… 왜 한 쌍으로 키우는 거람……

이거, 절대 번식하는 녀석들이잖아.

들윳으로 인한 윳쿠리 피해가 사회문제가 된 지 꽤 지났다.

대부분의 생태는 개나 고양이의 그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일반 상식화되어 있다.

나도 윳쿠리는 처음 키우지만, 훈육으로 한 쌍의 번식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오, 오빠야……?」

 

인사를 받지 않는 나를 마리사 일행이 불안한 얼굴로 쳐다보고 있다.

이 녀석들도 5년 남짓한 수명인데 주인이 죽다니 운도 없지.

 

「아아, 느긋하게 있으라구」

 

파앗 하고 밝아지는 두 윳쿠리.

은색 배지를 반짝이며 다가왔다.

뭐, 사육 비용은 개나 고양이보다는 낮다고 하고, 수명이 다할 때까지는 돌봐줄까.

 

「저기, 오빠야……」

 

우리 집에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집에도 익숙해진 듯한 두 윳쿠리가 심각한 표정으로 찾아왔다.

이거, 절대 그거겠지.

 

「레이무들은 아가야가 갖고 싶어!」

 

봐, 왔다. 애완윳은 아기윳을 원하면 안 된다고 브리더에게 듣지 않았나?

라고, 생각했는데 이전 주인은 귀찮은 소리를 했던 모양이다.

 

「마리사들은 어른이 되면 아가야를 만들어도 좋다고 들었어!」

 

「시골이었으니까…… 그 사람 집은……」

 

이 녀석들은 실내 사육이 아니라 마당에서 방목되고 있었다.

그래서, 가끔 먹는 간식 이외에는 잡초를 자기들끼리 모아 먹고 있었다고 한다.

초기 비용 이외에는 거의 공짜로 사육할 수 있었으니, 그야 허락하겠지……

방목으로 번식을 허락하면 멋대로 무리를 만들고, 환경에 맞춰 멋대로 자제하며 솎아내기도 한다.

본능에 기댈 수 있다면 극단적으로 사육 난이도가 내려가는 것이 윳쿠리라는 생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안 돼」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

 

여긴 이제 시골이 아니라, 내 아파트.

번식이라도 했다간 발 디딜 틈이 없어진다.

무엇보다, 사료 값도 만만치 않은데.

 

「마리사가 사냥을 할게! 오빠야에게는 폐 끼치지 않을 거야!!」

 

「여기엔 마당 같은 거 없어. 멋대로 자라는 풀 같은 건 없다고」

 

이 세상의 끝 같은 얼굴을 하는 마리사들.

생명의 바통을 이어가지 못한다는 건 이 녀석들에게는 중요한 모양이니까.

인간도 부부가 아이를 못 갖는 건 심각한 이야기고, 그럴 만도 하지.

……그래서, 이대로 안 된다고 말로만 해봤자 이 녀석들은 절대로 아이를 만들 것이다.

상자 같은 곳에 가둬서 키운다면 모르지만, 보통으로 놔두면 절대로 저지를 모양이다.

이 녀석들 분위기상 선량하고, 여기서는 교환 조건을 내걸어 볼까.

 

「너희들이 응응과 시시를 포기한다면 괜찮아」

 

「……느? 무슨 의미야?」

 

윳쿠리에게 드는 비용은 사료와 화장실 후의 티슈가 주다.

그리고, 윳쿠리의 응응은 결국 팥소이므로 배출하지 않으면 체내에서 순환할 뿐이다.

응응을 못하게 하면 사료 값은 확 줄어들 것이다.

 

「응응이랑 시시를 못 하는 몸이라면, 너희들의 아가야 정도는 키울 수 있어」

 

「「응시를 못 하면 느긋할 수 없어어어어어어어어!!」」

 

그럴 줄 알았어.

하지만,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이 만들기는 허락하지 않을 거다.

지금까지는 그 주변의 풀로 전부 해결했으니, 이 녀석들에게 비용이라는 개념은 없다.

갑자기 환경이 바뀌어서 안됐지만, 느긋하게 이해해 주길 바라!

 

 

 

 

 

 

 

 

 

「느~~응, 아가야 느긋해!」

「마리사의 첫 아가야! 느긋하게 빨리 나와줘!」

 

며칠 후, 일에서 돌아오니 레이무의 배가 볼록 부풀어 있었다.

아아, 역시 저질렀구나. 정보대로다.

 

「너희들, 안 된다고 했지? 난 모를 테니까」

「느응! 오빠야에게는 폐 끼치지 않을 거야!」

 

마리사가 가슴?을 펴고 있다.

무리라니까. 사료 값은 어쩔 셈인지.

하지만, 만쥬의 이해력이 낮은 건 어쩔 수 없지.

열흘 정도면 출산 예정일이 온다고 하니, 그때까지 기다리자.

 

 

 

 

그리고, 열흘 후.

 

「아가야가 움직이고 있어! 태어날 것 같아!」

「마리사가 모자로 받아줄게! 느긋하게 태어나줘!」

 

마리사 종의 본능이 그렇게 시키는 건지, 레이무의 마무마무 앞에 모자를 들고 대기하고 있다.

이거, 마리사 종 이외에는 어떻게 하는 거지? 혀로 받아내는 걸까?

 

「힘내! 레이무!」

 

「느그으으으!! 아가야! 느긋하게 있지 말고 태어나줘어어어!!」

 

난산인 모양이다.

레이무는 미간에 주름을 잡고, 필사적으로 힘을 주고 있다.

확실히 배는 내부에서 무언가가 움직이는 듯, 꾸물꾸물 꿈틀거리고 있다.

아기윳이 필사적으로 산도를 나아가려는 것이겠지.

레이무의 이마에 식은땀이 맺힌다.

 

「마리사의 첫 아가야! 얼굴을 보여줘!」

「느윽기이이이아아아아!! 태어나줘어어어!!!」

 

원래, 윳쿠리의 출산이라는 것은 이름과 달리 재빠른 것이다.

왜냐하면, 아기윳 자신이 의식적으로 밖으로 나오려고 움직이니까.

하지만, 레이무의 아기윳은 태내에서 꿈틀거릴 뿐 도무지 나올 기미가 없다.

 

그야, 그렇다. 내가 그렇게 했으니까.

 

숍에서 산 라무네 스프레이를 자는 동안 뿌려두었다.

이 녀석들에게는 이게 마취제처럼 작용하는 모양이다.

그리고, 레이무의 마무마무에 갠 밀가루를 흘려 넣었다.

내부에서 잔뜩 유착되어 있으니 나올 수 있을 리가 없다.

 

「어째서 아가야가 나와주지 않는 거야아아아아아아아!!?」

「레이무우!! 느긋하게! 느긋하게 있으라구우우우우우우!!」

 

 

 

몇 시간의 악전고투.

물론, 아기윳은 나오지 않는다.

 

(레, 레-뮤, 태어나고 싶어! 어째서 움직일 수 없는 거야아아아!!?)

(얼굴도 땋은 머리도 발 씨도! 마-쨔의 전부가 움직이지 않는 고제에에에!!?)

 

지금쯤, 아기윳도 유착된 몸을 어떻게든 하려고 힘쓰고 있겠지.

노력은 고귀하다. 그것이 목숨을 불태우면서라면 더욱더.

하지만 마침내 힘이 다했는지, 레이무의 배는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오빠야아아아아아!! 도와줘어어어!! 아가야가아아아아아아아!!!」

 

「모른다니까. 나한테 폐 끼치지 않겠다고 했잖아」

 

「그런 말 할 때가 아니잖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건 그렇지. 이대로 두면 레이무 죽으니까.

하지만, 얼핏 보기에는 난산으로 인한 죽음이니 왠지 세이프 같은 느낌이 들잖아?

애완윳은 영양을 너무 많이 섭취해서 거대아로 인한 난산도 드물게 있다고 하고.

뭐, 일단은 수명까지 키울 생각이었으니, 교섭은 해보자.

 

「첫 아가야랑 응시를 포기한다면 레이무는 도와주지」

 

「느냐아아아아아아아!!!」

 

 

 

 

 

다시 몇 시간 후, 완전히 산기도 가라앉아 서럽게 울고 있는 레이무와 마리사.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했다면 큰 착각이다.

 

「느기이!? 꾸, 꾸려! 레이무의 배에서 꾸린내가 나아아!!?」

 

태내의 아기윳이 죽어서 시취를 내기 시작했구나.

지금은 그런 윳쿠리 특유의 냄새로 끝나겠지만, 이윽고 정말로 부패취를 내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모체인 레이무도 죽겠지.

 

「이제, 아가야는 틀렸어. 응시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아가야의 뒤를 따를 건가?」

 

「어째서…… 어째서, 이런 일이 되는 거야……」

 

처음에는 망설이던 레이무였지만, 시취와 죽음의 공포를 견디다 못해 마지막에는 승낙했다.

마리사도 남편으로서, 응시 종료에 함께해주겠다고 한다. 그렇게 나와야지.

그런 까닭으로、레이무의 낙태 수술을 시행했다.

 

「그럼, 이 나무젓가락을……」

 

느닷없이 레이무의 마무마무에 삽입한다.

 

그리고 교반!

 

「느읍삐이이야아아팟삐퍄아아아아깃이이이이!!???」

 

「레, 레이무우우우우!! 느긋하게 있으라구우우우우!!!」

 

무리라니까.

태내의 아기윳의 시체를 푹푹 쑤셔 부수면서, 아기윳 주머니를 찢어 체내의 팥소와 섞는다.

이렇게 함으로써 소화를 담당하는 팥소에 의해 아기윳도 아기 주머니도 썩기 전에 영양이 될 것이다.

덤으로 태생 피임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마지막으로 팥소가 새지 않도록 마무마무를 꾹 꼬집어 시술 종료. 이거 낙태라고 하나?

 

「이걸로 레이무는 살았어. 너희들 오늘은 제대로 응시해 둬. 내일 아침에는 안 나오게 될 테니까」

 

윳쿠리는 싫은 기억을 응응에 담아 배출한다고 한다.

아이가 죽은 것은 응응으로 흘려보내고 앞으로 나아가거라.

어차피, 금방 다음 아이 만들 거잖아. 느긋느긋하게.

 

 

 

 

 

 

다음 날 아침

 

「「어째서 마무마무가 없어진 거야아아아아!!?」」

 

아니, 어제 말했잖아. 그 일까지 응응으로 흘려보내지 마.

자는 동안 밀가루로 마무마무를 깨끗하게 막아두었다. 이제 흔적도 없다.

 

「느읏!? 레이무의 아냐루 씨가 없어어어어!!」

「늣!? 마리사의 것도야아아아!! 느냐아아아아아!!」

 

물론, 아냐루도 깨끗하게 사라졌다.

이걸로 이 녀석들은 태생 임신도 시시도 응응도 하지 않는다.

종합 예방제도 놓아두었으니, 팥소를 토해낼 일도 없겠지.

대체로, 낭비가 많단 말이야. 이 녀석들의 생태는.

스트레스를 느끼면 팥소를 당으로 변환한다, 그것만이라면 이 녀석들의 요리에 필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응응까지 달게 만들어 버리니 칼로리를 듬뿍 담아 배설하게 된다.

그래서 더 많이 먹어야 하게 된다니, 바보 같다.

 

「이제, 아가야 못 낳아아아아아!!」

 

마리사 종은 아버지 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낳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탄하는 건가.

양성구유란 신기하네. 뭐, 줄기로 낳으면 되잖아?

두 윳쿠리 모두, 한바탕 울고 진정했는지, 스윽스윽 비비며 서로 위로하고 있다.

 

「마리사아……」「레, 레이무우우……」

 

점점 숨이 거칠어지더니 이상한 점액이 나왔다. 더러워.

티슈로 닦아낸다.

 

「「닦이면 상쾌할 수 없어어어어어!!」」

「에? 그래?」

 

점액이 나온다는 건 알았지만, 이게 그렇게 중요한 건가.

즉, 정자 팥소 같은 거란 말인가……? 더욱더 더럽네, 정말.

 

「「상쾌ーーーー!!」」

 

슈르륵 하고 레이무의 이마에서 줄기가 뻗어 나와 아기윳이 열렸다.

왠지 녹색 줄기. 이 부분만을 위해 녹색 색소를 만드는 건가.

정말 신기한 만쥬다.

 

「느우우우웅!! 아가야, 느긋하게 있다구우우우!!」

「이번에야말로! 이번에야말로, 느긋하게 태어나는 거제!」

 

두 윳쿠리가 아기윳을 보고 감동해서 울고 있다.

이번에는 나도 방해하지 않는다. 밥 먹고 출산까지 기운을 차리면 좋겠지.

이전 것은 자체 생산으로 상쇄됐지만 이번에는 밖에 나와 있으니 배도 고플 것이다.

 

「너희들, 오늘부터 아침에 한꺼번에 밥을 줄 테니 너희들끼리 조절해서 먹어」

 

「느? 느긋하게 이해했어!」

「레이무는 듬뿍 먹어! 마리사는 남길 테니 배고프면 먹어!」

 

마리사가 남편으로서 배려를 보이자, 레이무는 일일이 눈을 글썽이며 감동하고 있다.

하지만, 그걸로 됐다. 특히 마리사는 조절하지 않고 먹으면 정말로 위험하다.

 

밤에 귀가하니 사료 그릇에는 아직 조금 남아 있었다.

두 윳쿠리의 얼굴이 약간 어둡다.

 

「오빠야…… 마리사 왠지 식욕이 없어……」

 

레이무도 걱정스러운 듯하다.

아니, 당연하잖아. 아냐루를 폐쇄했으니까.

딱히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식욕이 떨어진 게 아니니까 안심해.

그냥 배가 부를 뿐이야.

 

「느긋할 수 없어……」

 

「그것도 윳생이다」

 

소식하게 되었다고 해서, 그걸로 영양실조가 되는 건 아니다.

그 후로, 마리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 종일 뒹굴거리게 되었다.

느긋하지 못한 기분이 마리사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이리라.

레이무는 열매윳에게 팥소를 빨려서인지, 마리사만큼 식욕이 떨어지지는 않은 모양이다.

하지만, 그런데도 식사량은 줄어들었다. 여기까지는 계획대로.

자, 아가야들은 어느 정도 먹을까?

 

「느, 태어난다! 아가야가 태어날 거야!」

 

열매윳이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뭔가 이야기로 들었던 것보다 빠르네.

아냐루가 막힌 만큼, 영양이 간 걸까?

마리사도 오늘은 기운을 내서 모자를 줄기 아래에 대고 있다.

 

「영원한 아이도류! 레이뮤가 느긋하게 태어날 거야!」

 

「신시대의 대영웅! 마리쨔가 태어난 고제!」

 

「느삐이, 느게뻬뼤에에아아아아아아아!!」

 

「「어째서 모자란 아이가 있는 거야아아아아아!!??」」

 

물론, 내가 했다.

총 3윳 중, 레이무 종이 2윳으로 겹쳤으니까.

1윳은 바늘로 찔러 중추팥을 콕 찔러줬다.

결과, 인터넷 정보대로 모자란 윳으로 태어났다는 거다.

 

「자, 일단, 인사야! 아가야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느그오오오오오!!」

 

모자란 녀석이 덥석하고 옆의 레이뮤를 물어뜯었다.

아아-, 이걸로 마리사 종만 남게 되었군.

 

「여, 여동새애애애앵!!!??」

 

「뭐, 뭐 하는 거야아아아아!!?」

 

얼굴이 반쪽이 된 레이뮤가, 눗, 눗 하고 경련하고 있다.

이건 이제 틀렸군. 만쥬다운 최후였다.

 

「너 같은 게스는 마리사의 아가야가 아니야!!」

 

「느교베앗!?」

 

마리사가 땋은 머리로 모자 위에서부터 쳐냈다.

덤으로 먹다 남은 레이뮤도 쳐내졌다.

그렇지, 살아있을 때 내보내지 않으면 모자에 시취가 배어버리니까.

 

「자매를 죽이는 게스는 저리 가버려!」

 

레이무가 귀밑털로 집어 올려 화장실에 냅다 던졌다. 으음, 잘하는군.

나중에 치워둬야겠다.

물린 레이뮤의 경련이 약해져 간다.

인간이라면 즉사할 만한 큰 부상으로 보이지만, 의외로 오래 버티는군.

 

「아가야, 느긋하게! 느긋하게 있으라구우우우우!」

 

「오빠야아! 고쳐줘어어어어!!」

 

「전혀 무리」

 

냄새가 나기 전에 화장실에 넣어둘 테니, 너희들도 마음의 정리를 하거라.

발밑에서 그만둬라 뭐라 소리치고 있었지만, 결국 시취가 나기 시작하자 화장실에서 옮기려 하지는 않았다.

윳쿠리의 가족애란 이런 거겠지. 그런 것보다, 아가야에게 밥씨를 주거라.

 

「그러고 보니, 그 줄기라는 거 맛있나?」

 

아무 생각 없이 뜯어서 먹어본다.

……뭐랄까? 모나카? 아니, 전혀 다르군.

화과자와 채소를 더해서 2로 나눈 듯한……

아무튼, 인류의 과자에는 존재하지 않는 맛이다.

 

「뭐, 뭐 하는 거야아아아아!!?」

「그건 마리쨔의 밥씨인 고제에에에!!?」

「아가야의 첫 식사가아아아아!!!」

 

삐-삐- 시끄럽다.

하지만, 밥을 빼앗은 것은 사실이니 푸드 씨를 주자.

자, 오늘은 출산 축하다. 먹고 싶은 만큼 먹으렴.

 

「삐이이!! 딱딱해서 먹을 수 없는 고제에에에!!」

 

「기다려! 지금 부드럽게 해줄게!」

 

레이무와 마리사가 둘이서 바삭한 푸드를 씹어 부수고 있다.

아기윳의 이로는 말 그대로 이가 들어가지 않는 모양이다.

야생에서도 풀을 씹어 부숴주는 것이 보통이라고 하더군. 윳쿠리의 본능이라는 건가.

 

「우-걱 우-걱, 캥보오오오오오옥!!」

 

더럽게 먹다 남은 찌꺼기를 흩뿌리고 있다.

어미윳도 마당에서 방목되는 동안 완전히 먹는 법을 잊어버린 모양이라 훈육은 기대할 수 없다.

교정이나 훈육도 귀찮아서 먹이 자리에는 신문지를 깔아 대처하고 있다.

 

「배가 빵빵한 고제!」

 

가지 모양으로 비뚤어진 배를 쓰다듬으며 마리쨔가 드러눕는다.

아니, 윳쿠리적으로 말하면 서 있을 수 없는 건가?

형태가 극단적으로 변할 정도로 먹어서 껍질이 늘어나면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해진다.

야생이라면 어릴 때만 할 수 있는 사치겠지.

 

「느후후, 아가야. 깨끗깨끗하자」

「느꺄아! 느긋한 고제!」

 

마리사가 낼-름 낼-름 그루밍을 하고 있다.

기운을 차린 것 같아 다행이다. 자신과 닮은 아이가 남아서 다행이겠네.

레이무는 애도를 표한다. 다음에 만들면 전부 모자란 윳으로 해줄 테니 각오해라.

너희들은 모자란 윳이라면 짓밟아 죽인다는 걸 안 이상, 모자란 윳으로 만들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 마리쨔만큼은 너희들과 내가 앞으로 참고하기 위해 살려두도록 하지.

 

자, 그 "참고"의 때는 바로 왔다.

 

「응응 씨가 나오지 않는 고제에에에!!」

 

「「어째서 아가야에게도 아냐루가 없는 거야아아아아!!??」」

 

잘 봐라, 마무마무도 없다.

열매윳 단계에서 마리사들과 같은 처치를 해두었다.

이걸로 시시도 응응도 하지 않는다.

월등히 키우기 쉬운 아가야가 되었겠지.

 

「배가 괴로운 고제에에에에!!」

 

가지처럼 될 때까지 먹으니 그렇게 되지. 하지만, 토하는 일은 없으니 바닥은 더러워지지 않는다.

토팥 방지제만큼은 놔두었으니까. 종합 예방제에 비해 조금 싸다.

나머지는 상관없다. 이 녀석은 덤이니 죽으면 죽는 대로 딱히 상관없다.

 

「오빠야아! 아가야를 느긋하게 해줘어어어!!」

 

「배를 가르라는 거야? 무리」

 

조금은 앞뒤를 생각해라. 아가야 박스 안에서 말이야. 나는 마리사들을 휙 하고 상자 안에 넣는다.

별것 아니다. 가공소제의 투명한 상자를 옆으로 눕혀 윳쿠리용 문을 단 것에 불과하다.

방음성의 높이는 아기윳의 밤울음 문제에서 주인을 해방시켜준다.

 

「뭐, 그 녀석은 밤에 울지도 모르겠지만. 연비는 좋고, 오줌 쌀 일도 없고」

 

「못하는 건 안 되는 거잖아아아아아아!!!」

 

내가 허락한다. 좋아!

문을 닫고 무음. 잠시 마리사가 안에서 열려고 했지만 내가 잠시 누르고 있으니 포기한 모양이다.

그래. 너는 새로운 가족과 마주해야 한다.

나는 화과자가 나오는 찻집에 가고 싶은 기분이 되었으니, 나머지는 잘 부탁해.

 

***

 

「어째서…… 어째서 마리쨔에게는 아냐루 씨가 없는 고제에에……」

 

아가야가 배를 끌어안고 울고 있다.

원래라면 지금쯤 잔뜩 응응을 하고, 가족과 함께 느긋하게 있을 텐데.

마리사도 레이무도 팥소 깊은 곳에 느긋하지 못한 것이 계속 쌓여 있다.

이 아이는 이제부터 죽을 때까지 계속 그런 기분으로 있어야 하는 걸까……

 

「미안해…… 하지만, 아빠랑 엄마도 없어……」

 

「그러니까, 어째서인 고제에에에!! 으윽!?」

 

큰 소리를 내서 배에 울렸는지 토할 것 같아 하고 있다.

그래, 토해버리면 편해질 텐데.

 

「안 나오는 고제…… 배 씨, 빨리 들어가줘어어……」

 

배부르게 먹는 건 느긋할 수 있다.

할 수 있지만, 그건 응응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계속 배가 빵빵한 채로는 느긋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아가야는 이제부터 느긋하게 커질 거야! 그러니까 괜찮아!」

 

격려해도 아가야는 느응느응 흐느껴 울 뿐.

배가 무거워서 움직일 수도 없는 모양이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이전 주인은 상냥했다.

넓은 정원에 집을 만들어주고 가끔은 간식도 줬고, 잔뜩 놀아줬다.

아가야의 응응 치우기나 아냐루를 깨끗하게 하는 훈련은 느긋하지 못했지만……

하지만, 아가야를 정말 기대하고 있다는 건 정말 느긋할 수 있었다.

매일 행복-하게 살았다. 그런데……

 

「어째서…… 어째서 영원히 느긋해져 버린 거야……」

 

이 집에 와서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전에는 정원에서 여러 밥씨를 사냥해서 레이무와 함께 우-걱 우-걱했다.

달콤한 꿀의 꽃 씨, 상쾌한 풀 씨, 즙이 많은 벌레 씨, 모두 행복-한 맛이었다.

지금은 매일 똑같은 것밖에 먹을 수 없다. 게다가, 조금밖에 우-걱 우-걱 할 수 없게 되었다.

아냐루가 막힌 후로, 느긋하지 못한 무언가가 계속 배 속에 있다.

 

「레이무는 아가야를 위해 침대 씨도 만들었단 말이야…… 그런데……」

 

레이무는 풀 씨로 열심히 침대 씨를 만들었다.

굵은 풀 씨를 씹어 고리를 만들고, 가는 풀 씨를 잔뜩 엮어서……

땋은 머리로 눌러도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침대 씨가 완성되었다.

하지만, 이사하면서 전부 버려져서 지금은 딱딱한 상자 속에 아가야를 재우고 있다.

마리사들도, 잔뜩 풀 씨를 깐 푹신푹신한 침대 씨 위에서 잘 수 있었는데.

 

(아가야, 어떻게 되는 걸까……?)

 

자신이 아가야였을 때는 매일 몇 번이고 먹고 몇 번이고 응응했다.

그런데, 이 아가야는 한 번 먹고 응응을 하는 게 아니라 끙끙거리고 있다.

먹는 양은 그렇다 쳐도, 이런 생활로 자라줄까.

설마, 아가야까지 응시를 못하게 할 줄은 몰랐다.

원래라면 밥씨 후에는 응응하고 쿨-쿨-하는 시간.

하지만, 배가 무거워서 아가야는 잠들 수도 없다.

 

「느긋할 수 없어…… 느긋할 수 없는 고제에에에……」

 

아가야의 오열이 무겁게 좁은 상자 안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

 

「아가야를 원래대로 돌려줘!」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이런이런, 찻집에서 기분 좋게 느긋하게 있다 돌아왔는데.

아가야까지 응시 못하게 할 줄은 몰랐다느니 뭐니 하기 시작했다.

주인이 윳쿠리의 사육법을 일일이 애완윳에게 설명할 리가 없잖아.

너희들은 아기 만드는 교환 조건으로 응시를 배출하는 기능을 잃었다.

아가야는 무조건으로 잃었다. 그뿐이다.

 

「납득할 수 없어어어어어!!」

 

「어느 세상에 애완동물의 납득을 거쳐 구멍을 막는 주인이 있단 말이냐?」

 

개나 고양이는 문답무용으로 거세당한다고.

설마, 레이무가 죽을 뻔했을 때의 그걸 납득이 어쩌고저쩌고 생각하는 건가?

교섭과 협박의 구분이 없는 사이코 같은 생각은 그만둬. 그런 건 받을 수밖에 없잖아.

 

「밥을 준비하는 수고도 응시를 처리하는 수고도 줄어서, 너희들도 편하잖아?」

 

「편하기 위해 아가야 낳은 게 아니야아아아아!!」

「아가야가 행복하지 않으면 느긋할 수 없어어어어!!」

 

네네, 느긋하게, 느긋하게.

얼핏 보면 훌륭한 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기들의 느긋함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잘 보인다.

아가야의 행복을 말하기 전에 자기들의 인생을 되돌아봐라.

 

「너희들, 짝이 되어서 행복한가?」

 

「느!? 갑자기 무슨 소리야!? 행복-한 게 당연하잖아!!」

 

「그럼, 아가야가 생겨서 행복한가?」

 

「행복-해!! 하지만, 아가야를 이렇게 만들면 느긋할 수 없어!!」

 

그런가 그런가.

하지만, 거기는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미래다.

 

「마리쨔는 평생 외톨이인 거제?」

 

「「「느늣!?」」」

 

아, 마리쨔도 반응했다.

너한테도 관계있는 얘기니 잘 들어둬라.

 

「이 집에는 너희 말고 다른 윳쿠리가 없으니 짝은 무리야」

 

소화가 좀 진행됐는지 배 가죽이 너덜너덜해진 마리쨔가 이쪽을 향했다.

눈물로 불은 얼굴은 꽤 늙어 보인다.

 

「야, 약혼!할 윳쿠리를 데려와 줘어!!」

 

「어느 윳쿠리가, 배는 너덜너덜하고 아냐루도 마무마무도 없는 윳쿠리에게 시집을 오겠냐?」

 

윳쿠리는 결손이라는 것을 현저하게 싫어하는 모양이다.

이 녀석들이 가족 놀이를 할 수 있는 건 온 가족이 똑같은 몸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밖의 윳쿠리 입장에서 보면, "느긋하지 않은 윳쿠리"라고 생각되겠지.

 

「마, 마리쨔…… 평생 혼윳인 고제……? 아가야도 못 만드는 고제……?」

 

「괜찮아! 자, 자립하면 할 수 있어!!」

 

「여긴 아파트라서 무리. 방범문도 있고」

 

「오빠야아아아! 좀 조용히 해줘어어어!!!」

 

장애윳이라는 현실과 마주하지 않고 미래를 논하지 마라. 무책임하군.

하지만, 나는 마리쨔의 미래는 없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이런 걸 키워서 뭐가 되겠냐?

그 모자란 윳이 그랬던 것처럼 먹어서 응원해라, 다음 생에 힘내라고.

하지만, 나는 윳쿠리에 대한 식견이 얕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이 어이…… 어쩔 거야, 그거……?」

 

다음 날, 일에서 돌아오니 레이무의 머리에서 또 줄기가 자라나 있었다.

 

「아가야에게 약혼자! 씨가 오지 않는다면, 만들어줄 수밖에 없잖아!!」

 

테즈카 오사무의 만화 같은 해결책을 내놓았다.

자매 간의 근친혼인가…… 주위에 다른 윳쿠리가 없는 경우에는 하는 건가?

개나 고양이도 그런 일이 있다고 하고, 만쥬라면 더욱 그런가.

 

「4윳 열렸으니 1윳 남는 거 아냐?」

 

「「느에!?」」

 

깜짝 놀란 얼굴로 줄기를 올려다보는 레이무와 마리사.

어이가 없네…… 팥소뇌라는 건가……

윳쿠리는 일처일부제라고 하니 합쳐서 5면 아웃이다.

 

「「저, 정말이다아아아아!!!」」

 

일단, 은 배지는 가지고 있으니 한 자릿수 정도는 셀 수 있을 텐데……

절박해서인지 들떠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와서 깨달은 모양이다.

애초에, 나는 사료 늘릴 생각 없으니 총 7윳은 아무래도 굶주릴 것이다.

 

「뭐, 솎아내면 되지」

 

열려 있던 마리사 종을 툭 하고 따서 입으로 가져간다.

입안에서 「느쁏」하는 소리가 나며 팥소가 퍼진다…… 맛없어.

단맛이 적은 게 아니라 단순히 맛이 옅고 물기가 많다.

줄기로 팥소를 받아 자라는 생태라서, 수분이 많은 건가?

모자의 식감도 나쁘다. 마치 티슈 같다. 먹어본 적은 없지만.

 

「전혀 맛없네, 이거……」

 

「「아가야를 먹지 마아아아아아!!」」

「여동생이 먹혀버린 고제아아아아아아아!!」

 

바보 자식, 목숨을 함부로 하지 마라.

바닥에 떨어진 만쥬는 음식물 쓰레기지만, 이건 세이프라고.

레이무도 첫 아이는 자신의 팥소로 바꿨잖아.

 

「그거랑 이거랑은 다르잖아아아아아!!!」

 

「어, 엄마야……? 엄마야는 언니야를 먹어버린 고제……?」

 

레이무는 눈에 핏발을 세우고 내게 달려든다.

하지만, 마리쨔는 어머니가 언니를 먹었는지가 궁금한 모양이다.

레이무의 얼굴에서 팥의 기운이 싹 가시더니, 격노에서 일변하여 허둥지둥 필사적으로 변명을 시작했다.

 

「아, 아니야, 아가야! 먹은 게 아니야!!」

 

「신경 쓰지 마. 그 후 응응했으니 마리쨔의 팥소에는 섞여 있지 않을 거야. 아마도」

 

「오빠야는 분위기 좀 읽어줘어어어어!!」

 

우리 집 분위기는 내가 중심이잖아.

마리사는 나를 밀어내려고 필사적이지만, 얼버무려봤자 찝찝할 뿐.

 

「어, 언니야는 엄마야의 응응이 되어버린 고제에에에에에!!??」

 

「진정해, 아가야! 느긋하게 있자!!」

 

아무도 거짓말하지 않았고, 마리쨔도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는데 뭔가 오해가 생긴 것 같다.

하지만, 네 부모가 자식 죽이는 건 봤잖아? 약간의 플러스알파 정도는 오차라고.

과거의 일보다 자신의 장래에 대해 생각해라. 정말로 여동생과 짝이 될 생각이냐?

 

「그야…… 그 방법밖에 없는 고제? 생명의 바통을 잇기 위해서인 고제……」

 

까놓고 말해서, 자연계라면 몰라도 완전 실내 사육인 애완동물이 이어봤자 소용없지만.

나도 딱히 코랑 귀 없는 생목 만쥬를 사랑하는 취미 같은 건 없고. 개나 고양이라면 모를까.

하지만, 네 생각은 알았어. 그렇다면 여동생 겸 아내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으렴.

 

「「「느윽그오오오오오오오오오!!!」」」

 

「「「어째서 전부 모자란 거야아아아아!!??」」」

 

물론, 내 탓이다. 마음에 드는 걸 골라서 아내로 삼으렴.

그나저나 정말 알 수 없는 짓을 하는 만쥬로군.

윳쿠리는 양성구유니까 자가수정으로 자식을 만들 수 있잖아.

내게 밥이나 얻어먹고 잠만 자는 처지에 짝이 없다고 생활 못하는 것도 아니고.

자가수정보다 근친상간이라니, 그 가치관은 대체 뭐냐?

뭐, 여기선 분위기 파악하고 잠자코 있을까.

 

「느윽규비! 갸앗챠깃규!!」

「느윽기이이!? 븃규웃뷰……」

「그느오오!? 느갸앗갸!!」

 

벌써 서로 잡아먹기 시작했군.

가운데 녀석이 먼저 먹혔다. 나도 한몫 끼어들어야지.

레이무의 줄기를 딴다. 오늘은 버터랑 설탕 발라서 오븐에 넣어볼까.

줄기는 열매윳과 달리 물기 많은 팥소가 거의 빠져서 제법 맛있다.

 

「이 상황에 뭘 하고 있는 거야아아아아아!!?」

 

「간식」

 

자기들 자식 일 정도는 자기들이 알아서 해라.

그게 부모의 책임이라는 거잖아.

레이무는 소란을 피우지만, 마리사는 지난번 일로 익숙해진 모양이다.

말없이 모자에서 모자란 윳을 털어내 화장실로 몰아넣고 있다.

버터는 반만 바르자. 바삭한 느낌도 원하니까.

 

「느규빗!?」

 

마리사는 화장실에서 제 자식을 때려 부수고 울고 있었다.

레이무도 조용히 울고 있었다.

방에는 내가 차를 홀짝이는 소리가 울린다.

 

「마리쨔의…… 마리쨔의 약혼자!씨……」

 

마리쨔는 모든 과정을 망연자실하게 보고 있었다.

아내 후보가 모자란 윳이라서? 아니면, 전부 짓밟혀서?

구멍은 막아뒀으니 일단 배부르게 만들면 그렇게 위험하지도 않을 텐데.

어차피 전부 무의미하니까 지성 따위 바라지 마라.

 

「마리쨔…… 느윽, 생명의 바통 씨…… 느윽, 느긋이! 느그치!」

 

「어, 아가야!?」

 

눈이 텅 비고, 느긋하게 느긋하게를 반복하는 마리쨔에게 부모가 달려든다.

이게 비윳쿠리증이라는 건가. 마리쨔는 토팥만 예방했으니까.

태어나서 한 번도 응응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못 했고, 부모가 자매를 죽이는 걸 두 번이나 봤다.

게다가 미래에 희망도 없다. 발병은 당연한 수순이라 할 수 있겠지.

 

「아가야! 정신 차려! 엄마야야!? 알겠어!?」

 

「오빠야아아!! 아가야를 도와줘어어어!!」

 

「전혀 무리」

 

이거, 분명 결정화된 설탕이 중추팥을 통풍처럼 아프게 해서 구멍투성이로 만드는 병이잖아?

어떻게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발병하면 병원 가도 못 살리는 녀석이다.

그래서, 너희들에게는 예방약을 놔준 거야. 친척에게 떠맡겨진 형태라고는 해도 사고만 아니면 살아있으면 됐지.

하지만, 정신 건강까지는 모르겠고, 아가야의 일은 더욱더. 친척에게 그 정도의 의리는 느끼지 않는다.

보통 주인은 아가야를 원한 시점에서 가공소에 데려간다고 하니, 이게 인간에게 사육된다는 것이다.

 

「버터는 정답이었네…… 다음엔 메이플 시럽 시험해볼까」

 

지금은 아무리 한탄해도 어차피 이 녀석들은 또 만들겠지.

그때, 줄기를 어떻게 요리할까 생각하며 남은 차를 다 마셨다.

 

***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우으…… 아가야아…… 느긋하게 있으렴……」

 

아가야의 마음이 부서져 버렸다……

주인님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아무런 대응도 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느긋이 느긋이 시끄럽다"며, 또 상자에 갇혔다.

아무것도 없는 좁은 상자 속에서 레이무와 함께 아가야와 마주하고 있다.

 

「마리사아…… 아가야 괴로워하는 것 같아……」

 

레이무도 마르지 않고 계속 울고 있다.

어째서 모자란 아이만 태어나는 걸까……?

어쩌면, 평범한 아가야는 마리쨔가 마지막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못 보겠어어어엇」

 

레이무도 같은 마음인 모양이다.

주인님에 의하면 절대로 낫지 않고, 체력이 다할 때까지 계속 괴로워한다.

그런 상태의 아가야에게 살아있어 달라고는 말할 수 없다.

 

「미안해애, 아가야…… 아빠야, 아무것도 못 해줬네……」

 

땋은 머리를 아가야의 머리에 얹고 힘을 준다.

쓰다듬기 위한 그것이 아니다. 땋은 머리에서 아가야가 일그러지는 싫은 감촉이 전해져 온다.

조금이라도 느긋하게 있길 바라며 매일 손질해 준 모자가 찌그러진다.

누워서 생긴 버릇을 열심히 고쳐준 머리카락에 눈물이 흘러내린다.

 

「느그치! 느그치! 느윽규비! 찌, 찌부러져어어어!!」

 

「어, 아가야!?」

 

팟 하고 땋은 머리를 뗀다. 나았어!?

모자도 머리도 찌그러졌지만, 방금 느긋하게 이외의 말을 했다.

나을 수 있어! 아가야는 아직 나을 수 있어!!

 

「아가야! 알겠어!? 아빠야야!!」

「엄마야도 있어!! 느긋하게 있으라구우우우!!」

 

튀어나올 것 같은 눈이 애처롭다.

미안해, 미안해. 아팠지. 하지만, 이제부터는 느긋하게 있자.

 

「아빠야…… 엄마야…… 어째서 낳은고……ㅈ 느"윽! 느"윽!」

 

아가야!? 기다려! 기다려! 그쪽으로 돌아가지 마!!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그 후로, 쓰다듬어도, 눌러도, 뭘 해도!

아가야가 제대로 말하는 일은 없었다……

 

「느아아아아!! 미안해애애애!!!」

 

「느븃……」

 

좁은 상자 벽에 힘껏 밀어붙였다.

아주 짧은 단말마를 남기고 아가야의 윳생은 끝났다.

마지막까지, 이런 마리사들을 쓰레기 부모라고 부르지 않은 착한 아이였다.

아직 태어난 지 열흘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제…… 이제 싫어어어…… 집에 갈래애애……」

 

상냥했던 이전 주인님.

브리더의 밑에서 자란 마리사들이 육아를 할 수 있도록 애써주셨다.

야생윳의 생태를 알아와, 육아 방법을 배울 수 있게 해주셨다.

마리사는 사냥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레이무는 침대 씨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기저귀로 쓰기 좋은 잎사귀 씨도 알게 되었다.

무언가 할 수 있게 될 때마다 주인님이 칭찬해주셔서 기뻤다.

어째서 전부 안 되게 되어버린 걸까.

 

「정원에…… 정원에 돌아가고 싶어어어어……」

 

정원으로 돌아갈 수 없더라도, 적어도 들윳이 되고 싶다.

레이무와 둘이서 여행을 떠나, 산에서 느긋하게 살고 싶다.

하지만, 여기서 나갈 방법은 생각도 나지 않는다.

이 집은 하늘 위처럼 높은 곳에 있고 주변에는 언덕도 없다.

 

「느윽그…… 느긋이이이…… 느긋이이이이이!!」

 

레이무와 함께 오열을 터뜨린다.

지금 주인님은 마리사들을 버려주지는 않겠지.

버릴 생각이었다면, 처음부터 맡지 않았을 것이다.

 

아가야처럼 울다 지쳐 잠들자 꿈을 꿨다.

이전 주인님과의 행복-한 꿈.

 

「마리사, 손주가 태어나면 정원에는 무리가 생겨있을 거다. 너는 우두머리가 되는 거다, 힘내라!」

 

「느응! 마리사, 무리 모두를 행복-하게 할게!」

 

옆에서는 성급하다고 레이무가 웃고 있다. 느긋했다. 느긋했던 것이다.

 

그리고, 눈을 뜬다.

 

투명한 벽은 모든 것이 끝나버린 윳생이 아직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싫어도 알려준다.

 

아아, 더 느긋하고 싶었다.

  • ?
    Goth 2025.07.13 22:28
    역시 애완윳은 아기를 바라면 처분시기
  • ?
    세라폰 2025.07.17 16:40
    주인의 허락을 받지 않고 제멋대로 한 윳쿠리에게 걸맞는 방법이다
  • ?
    얏얏 2025.08.25 04:47
    마리쨔는 항상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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