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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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왕도라 2분 만에 잊어버렸다.
머리 응응 아키
마리사는 싱글 파더다. 사랑하는 딸 마리쨔를 데리고, 늣차늣차 길을 서두른다. 괜찮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머릿속으로 예행연습을 했다. 분명 괜찮을 것이다. 보라, 저 집 정원에는, 멋진 언니야가 있다. 지금은 죽은 아내, 레이무의 옛 주인. 인간의 『결계』 너머라 소리밖에 모르겠지만, 있다. 물소리가 들린다. 마리사는 스읍 하고 숨을 들이마셨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모자 속에서 마리쨔가 『느긋하게 있으라구!』 하고 화답했다. 그리고, 마리사의 머리 위로 그림자가 드리운다. 인간 여자가 마리사들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언니야! 레이무의 언니야! 나와줬으면 하는 거제! 마리사는 마리사인 거제!」
결계에 몸을 기대자, 철컹철컹 하고 금속이 삐걱이는 소리가 났다.
「레이무라는 윳쿠리는 안 키우고, 네 녀석 따위는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마리사는 마리사인 거제!」
「네네. 느긋하게 있으라구. 그래서, 뭔데?」
「언니야, 레이무를 애완윳쿠리로 키웠던 거제?」
마리사는 올려다보며, 씨익 하고 이를 보이며 웃는다. 여기서 기적, 미라클을 일으킨다. 그래, 마술사처럼. 마리사는 모자를 벗고, 작게 절을 한다. 머리 위의 마리쨔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서다.
「엉니야! 느긋하게 있으라구!」
「아-, 응, 느긋하게 있으라구」
부모의 유전인 걸까, 마리쨔도 씨익 하고 이를 보이며 웃었다.
「・・・그래서? 뭔데?」
「느느으? 보고도 모르는 거제?」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느, 느으…! 이 아가야는, 지금은 없는, 마리사의 아내! 인, 레이무와의 아가야인 거제! 언니야가 사랑하는 윳쿠리의, 잊지 못할 유품! 이란거제!」
「뭐야. 그 녀석, 죽었어?」
차가운 인간의 반응에, 마리사가 조금 주눅 든다. 마리사의 아내, 언니야의 옛 애완윳쿠리 레이무는 진짜배기 금배지다. 마리사가 사는 마을은, 금배지라면 주인의 동반 없이 외출도 가능하다. 그렇다고는 해도, 가게 등에는 들어갈 수 없지만, 윳쿠리용 시설이라면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레이무는 그런 외출 중에 게스 들윳 무리에게 습격당했고, 사냥 중이던 마리사가 우연히 그곳을 지나가다가, 애완윳쿠리 특유의 아름다움을 가진 레이무가, 눈물을 글썽이며, 『마리사, 도와줘어』 하고 간청해왔다. 마리사는 한눈에 반했다. 타산 없이 도와주었다. 운 좋게 그곳을 도망쳤다. 도망친 것은 좋았지만, 들윳쿠리가 애완윳쿠리에게 한 방 먹이려고 레이무의 장식인 리본을 잡아당기거나 물어뜯었기 때문에, 리본은 크게 찢어져 버렸다. 금배지도 없어졌다. 레이무는 망연자실했다. 윳쿠리에게, 장식이 곧 외모다. 훌쩍훌쩍 눈물을 글썽이며, 귀밑털로 눈물을 닦으면서, 레이무는 마리사를 올려다보았다. 마리사는 모자챙을 꽉 잡고 휙 들어 올리며, 씨익 하고 이를 보이며 웃었다. 한 쌍의 부부가 태어난 순간이다.
「・・・라는 일이 있었던 거제!」
「호오, 어쩐지 안 돌아오더라. 그래서?」
레이무는 현명하고, 근성 있는 윳쿠리였다. 윳쿠리 푸드에 익숙해진 혀로, 쓰고, 시고, 냄새나고, 끈적끈적한 들윳의 식생활에 익숙해져 갔다. 마리사 일가의 집은, 큰 집의 낡은 처마 밑. 간신히 비는 들어오지 않지만, 바람은 그대로. 따뜻해졌기에 만든 아가야는, 꽃샘추위에 전멸했다. 그런데도 레이무는 힘냈다. 애완윳쿠리 시절에 얻은 지식을 마리사에게 전수하고, 무사히 태어나 자란 마리쨔를 정성껏 돌보며, 자신의 식사는 사양하는 사려 깊은 윳쿠리였다. 마리사 일가는 그 덕분에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었다. 레이무는, 줄곧 주인인 언니야에게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채, 엄마가 되어버린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번 엄마가 되면, 아니, 마리사의 여자가, 암컷의 기쁨을 알아버리면, 이제 돌아갈 수 없다. 레이무는 원래 있던 집에 돌아갈 수 있다고 해도, 마무마무를 적시며 마리사를 애타게 그리워하고, 배 아파 낳은 아가야를 떠올리며, 매일 울며 지낼 것이다. 그래서 돌아갈 수 없었다. 무사하다는 연락조차 할 수 없었다. 언니야는 레이무를 사랑하니까, 분명 레이무를 데리러 올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것을 부디, 용서해 주었으면 한다.
「흥흥, 그래서?」
레이무는 죽었다. 들고양이에게서 마리쨔를 지키다 죽었다. 마리사가 사냥에서 돌아왔을 때는, 레이무의 철벽 같은 입속에서 삐이삐이 가냘프게 우는 마리쨔와, 입 이외에는 온몸이 너덜너덜하게 찢긴 레이무의 주검만이 있을 뿐이었다. 레이무는 생전에, 자주 말했었다. 여기서 나가서, 땋은 머리가 있는 쪽으로 돌아서……. 가고 돌기를 반복한 끝에, 레이무의 귀가를 계속 기다리는 가련한 언니야가 있다. 만약, 레이무에게 만일의 일이 생긴다면, 레이무의 팥소를 이어받은 아가야라면, 언니야는 분명 울며 기뻐하며 거두어 줄 것이다. 혈육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마리사도 애완윳쿠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여기까지 온 거제!」
「요컨대 애완윳쿠리로 삼으라는 거네?」
「느, 느응… 아가야만이라도 좋은 거제. 마, 마리사는. 맞다제! 레이무가 말했던 거제! 언니야는, 정원에서 야채 씨나 과일 씨를 키우고 있는 거제? 레이무가, 말했던 거제! 『야채 씨도 과일 씨도, 멋대로 자라나지 않아, 인간 씨가, 돌봐줘야, 비로소 자라나는 거야』라고! 그 돌보는 일을, 마리사가 맡는 것은 어떤 거제?」
「음-, 어떡할까나-?」
마리사는 생각했다. 좋아, 됐어, 이제 한 번만 더 밀어붙이면 된다.
「봐, 이 아가야! 눈매가! 속눈썹 느낌이 레이무랑 똑같은 거제! 보고 있으면, 너-무 느긋해지는 거제! 자, 아가야, 웃어! 까꿍-! 도시파-!」
「느꺄아! 느뀨! 느뀨! 도시파는 아빠야인 고제-!」
「아가야! 그걸 하는 거제!」
「느느!? 이 날을 위해, 특훈! 했던, 일자상전! 의, 그걸 하는 고제!?」
「그런 거제! 자, 언니야, 주목하는 거제!」
마리사는 머리 위에 있는 마리쨔를 땋은 머리로 살며시 잡아, 아스팔트 바닥에 내려놓는다. 지금까지 한 번도 닿아본 적 없는 아스팔트의 감촉에 마리쨔는 움찔하고 몸을 튀었지만, 이내 눈썹을 당당하게 치켜세우고, 입술을 깨물며 견뎌냈다. 그리고 마리쨔는 언니야에게 아냐루를 향하고, 슈슈슈슈, 하고 선을 그린다. 그것은 비뚤어진 별이었다.
「마, 리, 쨔, 스타-! 씰-룩 씰-룩! 유성 씨인 고제! 언니야의 소원을 이뤄주는 고제!」
마리쨔는 엉덩이를 씰룩씰룩. 그리고 딱 멈추더니, 이번에는 하트를 그린다.
「마, 리, 쨔, 하-트! 씰-룩 씰-룩! 세상에 사랑을! 큐트하게 전해주는 고제!」
마리사는 눈물을 뚝뚝. 사랑하는 딸의 용감한 모습에, 억눌러도 억눌러도 눈물이 나온다. 마리쨔의 엉덩이는 십자가를 그었다.
「마, 리, 쨔, 크로스! 씰-룩 씰-룩! 신이 용서하지 않아도, 마리쨔가 용서하는 고제!」
언니야의 관자놀이 혈관은 부들부들. 하지만 얼굴은 백점 만점. 생긋 웃는 얼굴.
「어때!? 본거제!? 아가야의 느긋한 모습을 본거제!? 달콤달콤 달라고는 안 하는 거제!! 아가야를!! 레이무의 팥소 배턴을 이어받은 아가야를!! 애완윳쿠리로 삼아줬으면 하는 거제!!」
「아하하. 들어와」
「읏!! 느응!!」
이겼다제. 마리사는 확신했다. 이걸로 아가야는 애완윳쿠리. 인간은 힘만 세고, 머리는 나쁜 쪽에만 돌아가며, 번식력은 왕성한 하찮은 존재지만, 윳쿠리를 사랑하는 인간은 다르다. 이 인간은 레이무를 사랑했다. 그 금배지 레이무조차, 아가야에 대한 욕구는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이것은 윳쿠리만이 알 수 있는 감각일 테니, 언니야에게는 마리사가 느긋하게 가르쳐주려고 한다. 원한다면, 마리사가 밤 상대를 해주며, 암컷의 기쁨을 가르쳐줘도 좋다. 그러고 보니, 인간의 마무마무나 페니페니는 어디에 있는 걸까? 어이쿠, 안되지. 그런 걸 물으면, 주도권을 인간에게 빼앗긴다. 마리사는 냉정한 남자가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것 봐」
우득우득우득 하고 가벼운 소리가 났다. 언니야의 중지가 튕겨나가듯, 마리사에게는 보였다. 마리쨔의 이빨이 몽땅 뽑혀나가 바닥에 흩어진다. 언니야는 휙 하고 마리쨔를 들어 올렸다.
「아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마히햐의, 다히아몬드보다 넓게 빛나는 이빨이이이이이이이이!!」
「이야-, 미리 아픔을 주지 않으면, 들어 올렸을 때의 부유감에 기뻐서 『하늘을 나는 것 같아아』 같은 바보 같은 발언 하잖아, 그거 말이야, 존나 빡치거든. 그래서 이빨이랑은 바이바이네」
「뭐라고 하는 거야아아아!? 마히햐는 언니야의 애완윳쿠리잖아아아아아아!?」
「영차」
언니야는 마리쨔의 땋은 머리를 집어, 마리쨔를 공중에서 흔들흔들 헤엄치게 한다.
「땋은머리이이이이이이!! 아퍄아아아아아!! 끊어져어어어어어어어어!!」
「마리쨔, 아래, 아래!」
「느에?」
마리쨔는 아래를 보았다. 푸싯푸싯 작게 분출되던 시시가, 순간, 꾹 하고 멈추고, 마리쨔가 상황을 이해함과 동시에 콸콸 배설된다.
「노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떠러져어!! 떠러져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안 떨어져, 안 떨어져. 땋은 머리가 버티면」
언니야는 손을 가볍게 흔든다. 그것만으로 마리쨔의 땋은 머리 뿌리는 뜨득뜨득 하고 비명을 질렀다.
「아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땋은머리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떠, 떠러져!! 떠러져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느끄아아아아아아아!! 똥인간!! 아가야를 놔줘어어어어어어어!!」
마리사의, 인간의 틈을 찌른, 완벽한 타이밍과 각도와 힘 조절로 날린 몸통박치기는 스르륵 피해지고, 대신 언니야의 구두 끝이 마리사의 뺨에 파고들어, 마리사는 부지 안, 정원 깊숙한 곳으로 굴러간다. 언니야는 대문을 잠갔다.
「이, 이히, 하, 하가, 가아아・・・」
「도와줘어!! 아빠야아!!」
「자-아, 마리쨔, 힘내면 땅에 발이 닿을 거야?」
언니야가 쪼그려 앉아, 마리쨔를 땅에 가까이 댄다.
「느, 느끄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마리쨔는 땅에 다리를 뻗으려 했는지, 쭈-욱 쭈-욱 하듯 꿈틀꿈틀 몸을 물결치게 했다.
「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언니야가 마리쨔를 살짝 들어 올린다.
「아퍄아아아아아아아아!? 땋은머리 씨 괴롭히지 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언니야가 마리쨔의 땋은 머리를 비튼다.
「줸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도, 도라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쨔의 땋은 머리 밑동은 찌직찌직 하고 불온한 소리를 내면서, 천천히 회전하기 시작한다.
「도와줘!! 아빠야!! 언니야!! 어째서!! 마리쨔, 엄마야의 팥소!! 팥소를 이은, 사랑받아야 할 윳쿠리인데엣!!」
「하-아-? 아-무 증거도 없는 네 애비 말을, 네 알겠습니다, 하고 믿으라고?」
「져, 증거, 있어! 마리, 마리쨔의, 눈매!」
「음-, 각하네요」
「그런!!」
언니야는 고무줄을 묶은 물풍선이나 요요로 놀 듯이 마리쨔를 잡아당겨 올리고,
「아퍄아!?」
손바닥으로 후려쳐 땅에 떨어뜨렸다.
「베븃!?」
마리쨔의 하반신은 찢어지고, 예쁜 원 모양으로 체내 팥소가 퍼진다. 마리쨔는 오싹하고 추위를 느꼈다. 죽음의 기척이다.
「앗」
멀리 마리쨔의 모자가 있다. 후려쳐졌을 때 날아간 것이리라. 그것을 잡으려고 하자,
휙.
있어야 할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것은, 상실감이라는 한마디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허무함의 두꺼운 파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땋은머리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제 아무것도 잡을 수 없다. 모자도, 밥 씨도, 장래의 애윳의 피부도, 자신의 아가야의 머리카락도. 미래도.
「비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으, 으그으… 아가야… 어째서인 거제… 아가야는, 정말로, 레이무의…」
「아아, 그거 말이지. 사실이든 거짓이든 아무래도 상관없어. 왜냐하면 그 레이무,」
언니야는 마리사를 걷어차고, 양손을 들어 어깨를 으쓱했다.
「올렸다가 떨어뜨리려고 산 녀석이니까」
「아얏! …하?」
「A.K.A. 드.로.우. 앤. 폴. 예아!」
뭐가 우스운지, 언니야는 배를 잡고 웃었다.
「레이무, 나를 신용했었지?」
「시, 신용했던 거제」
「그치? 나는 진심으로 레이무를 사랑했어. 그러니까, 마리사랑 마리쨔가 진짜로 짜증 나. 진심으로 사랑스러우니까, 진심으로 짜증 나는 거야. 너희 윳쿠리라는 존재는 말이야」
「하…?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거제…. 어, 어째서, 사랑하는데, 짜증이 나는 거제…?」
「나도 몰라. 마리사, 그건 어떻게 생각해?」
「하,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언니야는 갑자기 진지한 얼굴이 되어, 마리사의 바로 옆에 발을 쿵 하고 내리찍었다.
「힛!?」
「죽인다 이 자식아! 뒤에 레이무가 있어서 든든하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지만, 너, 죽을 땐 죽는 거야! 뭣하면 지금, 자전거로 치어줄까? 치여 죽고 싶지 않으면 내 앞에서 뛰지 마! 지저귀지 마!」
(역자 주 : 일단은 『히어로-아카기의 유지를 잇는 남자』에 나오는 대사 패러디인 걸로 추측은 됩니다.)
언니야는 정원에 세워져 있는 자전거의 벨을 치링치링 울렸다.
「…같은 거, 지금 건 좋아하는 만화 대사. 한번 말해보고 싶었을 뿐이야-」
「어, 어째서, 마리사들을 괴롭히는 거야…?」
「그러-니-까-, 그건 모른다니까-」
「어째서…. 마리사, 가슴이 아파…. 꾹 하고, 욱신거려…」
마리사는 있는 힘껏 귀여운 척을 하며, 땋은 머리를 빨고, 치켜뜬 눈으로 언니야를 보고, 헤실헤실 웃었다.
「역겨워」
「헤부웃!?」
차고, 부딪히고, 멈춘다. 차고, 부딪히고, 멈춘다. 많이, 많이, 많이.
「이제… 그만…」
「아-아-, 질려버렸네. 들윳은 어느 놈이고 다 똑같은 반응이란 말이지. 뭐 각 잡고 캐물으면 좀 드라마가 있긴 한데 말이야. 그건 그렇고 각잡고 캐물기란 말이야!」
그 후에도 언니야는, 알 수 없는 말을 하면서 마리사를 계속 찼다. 마리사는 몸이 붓고, 데굴데굴 구른다. 씻지 않은 감자처럼 되었을 때, 겨우 언니야에게서 해방되었다. 자력으로 이동하는 것도 한참 걸릴 정도의 데미지다.
「아, 마리사. 마리쨔 죽었어」
「…느에?」
출팥 과다로 인한 죽음. 안구는 엉뚱한 방향을 향하고, 혀는 데롱 하고 늘어져 죽음의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아, 아아아...」
아가야, 하고 마리사는 말한 셈이었다.
「에이무우… 아아아… 어대더…?」
「마리쨔의 유품, 필요해?」
「…이, 이뎨, 바리자한테서, 아무거또, 가뎌가지 마...」
「그럼, 이건 『마리쨔 스타』 몫이야」
언니야는 마리쨔의 모자를 땅에 놓고, 샌들 밑창으로 짓밟아 누더기로 만들고는, 마리사의 모자챙에 얹었다.
「마리쨔의 목숨으로, 『마리쨔 하트』 몫이야」
꾸욱. 마리쨔의 주검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짓밟는다.
「그리고, 마지막. 『마리쨔 크로스』 몫이야」
언니야는 마리사의 땋은 머리를 잡고, 용서 없이 뽑아냈다. 부직, 하고 싫은 소리가 마리사의 관자놀이에서 울리고, 욱신욱신 아파온다. 일련의 흐름을 멍하니 쳐다보던 마리사는, 절규했다.
「어… 아아… 으… 으, 으, 으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언니야는 대문을 열고 마리사를 차서 조금씩 이동시키며, 밖으로 내보내려 한다.
「그만해!! 그만해주세여!! 더 이샹 차이면 죽어버립니댜!! 걸을게여!! 제 발로 걸을게여어!!」
「늦는다니까 그거. 필사적으로 뛰어봐 자자」
「느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마리사는 느릿느릿 기어 다닌다. 그렇게 겨우,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언니야는 대문을 잠근다. 마리사의 흐느낌이 들렸기에, 정원 구석에 있는 수도꼭지에 호스를 연결해 틀고, 마리사에게 물을 뿌려댔다.
「물 그만해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녹아버려어어어어어어어어어!!」
마리사가 질질 이동을 시작했다. 그 자취에 팥소 색이 남는다.
「칫, 너무 심했나」
나중에 청소가 귀찮겠네, 하고 언니야는 학대의 강도 조절이 미숙했던 것을 후회했다.
「아-, 바보 같아. 손 씻어야지」
이런 일에는 익숙하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있는 곳에 손 세정제를 놓아두었다. 수도꼭지에서 호스를 빼고, 세정제로 손을 씻고, 수도꼭지도 깨끗이 씻은 후 거품을 헹궈낸다. 그리고 가정 채소밭의 상태를 관찰했다.
「…좋아, 응. 잘 자랐네」
쪽파와 양파. 쪽파는 파와 양파의 잡종이다. 둘 다 윳쿠리에게는 독이다.
「자, 쓰레기 청소나 할까…」
마리사가 간 방향에는, 마침 윳쿠리 수거함이 있다. 비치된 집게나 비닐장갑도 있다.
「어라?」
마리사는 윳쿠리 수거함 바로 앞에서 죽어 있었다. 까마귀가 눈알을 쪼고 있다.
「이놈, 저리 가, 훠이훠이!」
까마귀는 날아갔다. 언니야는 살짝 웃고, 마리사의 시체를 치웠다. 정원으로 돌아와, 마리쨔의 시체도 치운다. 언니야는 마리사들에 대한 것을 2분 만에 잊었다. 마리사들은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했고, 아무것도 남기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