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25.07.12 13:37

anko 8700 놓여진 열매 8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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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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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여진 열매

염상 아키

 

 

 

 

 

 

느삐-. 느삐-.

쌔-근, 쌔-근.

 

 

열매 윳쿠리들은 잠든다.

빛나는 미래를 꿈꾸며 잠든다.

달콤달콤에 둘러싸여 궁전에서 사는 장래를 꿈꾸며 잠든다.

 

 

쌔-근, 쌔-근.

꾸-벅 꾸-벅.

 

 

영광만이 있는 미래.

정점에서 계속 머무를 수 있는 미래.

안녕과 평화와 향락이 약속된 미래.

그런 느긋할 수 있는 일밖에 없는 미래를 꿈꾸며.

 

 

마리쨔는, 세상을, 지배하는, 영윳, 느풉풉.

레이뮤는, 세상의, 톱 아이돌 씨, 느삐삐.

 

 

꿈속에서는 이미 세계를 지배하는 대제국의 황제가 되어 있는 마리쨔.

꿈속에서는 온 세상의 모든 것을 그 미모로 매료시켜 톱 아이돌로 군림하는 레이뮤.

 

 

앨리쮸는, 도시파, 도시, 도시, 느후후.

파체는 불세출의, 천재 현자, 무큐큐.

 

 

마리쨔나 레이뮤뿐만이 아니다.

모든 열매 윳쿠리가 전혀 똑같이 녹아내릴 듯한 감미로운 꿈에 넋을 잃고 있었다.

줄기에 열린 열매 윳쿠리들의 자는 얼굴은 모두 행복-! 그 자체다.

 

 

알게따규-

묭, 좀 더, 출연, 원한다묭.

 

 

분명 부모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행복한 아가들일 것이다.

태어나는 그날까지 꿈과 희망에 감싸여 자라나리라.

이윽고 감은 눈을 뜨고 멋진 세계를 눈동자에 비추리라.

 

 

세상은, 마리쨔의, 것, 인 고제?

세상은, 레이뮤의, 것, 이지?

 

 

세계는, 지구는, 우주는 윳쿠리 플레이스.

수많은 달콤달콤아! 이제 곧 우-걱 우-걱 해줄 테니까!

호화찬란한 대궁전아! 이제 곧 살면서 써줄 테니까!

 

 

응호오, 마리쨔는, 도시파적인, 조임이라구.

무큐큐, 파체 말고, 모두, 바보밖에, 없네.

 

 

행복-!만이 미래영겁 계속되는 멋진 세계여.

지금인가 지금인가 하고 탄생을 애타게 기다리는 전 우주의 살아있는 모든 것이여.

이제 곧, 이제 곧, 이제 곧 이 세상에 태어나 줄게.

 

 

이, 세상을, 마리쨔의, 레이뮤의, 파체의, 알게따규-, 묭.

윳쿠리 플레이스로 만들어주겠다구, 느, 느, 느느, 느삐-, 느삐-.

 

 

 

 

푸직!

 

 

「느뻬에야?!」

 

 

꿈결에서 졸고 있던 마리쨔의 몸이 움직여 줄기에서 떨어졌다.

하지만 그건 딱히 태어났기 때문이 아니다. 누군가가 뜯어낸 것이다.

그것은 안경을 쓴 샐러리맨 같은 남성이다.

 

 

「느삐? 느삐이?! 아파, 아파아? 어째서, 어째서? 마리쨔앗!?

 

 

길가에 설치된, 줄기를 기른 수많은 윳쿠리들.

부모들에게서 뜯어낸 열매 마리쨔를 아무런 주저 없이 손가락으로 집어 으깼다.

남자는 비치된 쓰레기통에 마리쨔였던 것을 던져 넣고 비치된 티슈로 더러움을 닦아내고 그것도 쓰레기통에 버렸다.

 

 

「느삐? 느삐삐? 마리, 쨔, 황제, 어, 어째, 서?」

 

 

쓰레기통 안에서 으깨진 마리쨔가 어째서? 어째서? 라고 반복하지만 대답하는 자는 없다.

남성은 벌써 그 자리를 걸어 떠나버려 이제 없기 때문이다. 마리쨔는 그저 뜯겨서 으깨졌을 뿐이다.

애초에 이 열매 윳쿠리들은 그것만을 위해, 그저 뜯겨서 으깨지기 위해 준비된 존재니까.

 

 

「느으? 왠지, 느긋, 할 수 없느삐이이?!」

 

 

툭!

 

 

꾸우우우우욱!

 

 

「찌부러져! 찌부러져, 찌부러져어, 레이뮤, 찌부러져어어, 찌부부뺫!

 

 

푸슉!

 

 

휙!

 

 

「느, 느, 느, 느, 레이뮤, 공주, 님? 공주, 님, 어째, 찌부?

 

 

다음은 화려한 옷차림의 젊은 여인에게 줄기에서 뜯긴 레이뮤가 으깨져 버려졌다.

여인도 방금 전의 남성과 마찬가지로 비치된 티슈로 팥소의 더러움을 닦아내고는 휙휙 걸어 떠나버린다.

쓰레기통 속으로 내던져진 레이뮤는 눈구멍에서, 입에서, 시시 구멍에서, 마무마무에서, 아냐루에서 팥소를 뿜어내며 경련한다.

이제 살아날 길 없는 중상이고 구할 자도 없으니 그 말로는 바꿀 길이 없다.

 

 

「응호, 응호오, 도시파적인, 마무마무네에, 마리쯔뺘아아!?」

 

 

툭!

 

 

꾸욱꾸욱꾸욱!

 

 

「응기이이, 도시! 도시이이, 그만, 싫어, 앨리쮸, 페니페페페페?!

 

 

푸직! 질척!

 

 

「느삐이이, 느삐이이이, 도시이, 싫어, 아파아, 페니페니, 페니페니갸아

 

 

꿈속에서 미윳쿠리 마리쨔의 마무마무를 만끽하던 앨리쮸도 뜯겨버린다.

앨리쮸를 뜯어낸 중년 남성은 일부러 지참한 손톱깎이로 앨리쮸의 페니페니를 절단하고 있다.

중년 남성의 손톱깎이는 서서히 앨리쮸의 온몸을 저며내고 잘게 잘라 그 형태를 기괴한 오브제로 바꾸어가고.

질척질척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희롱당한 후에는 마찬가지로 쓰레기통에 힘껏 내던져져 으깨졌다.

 

 

「느, 느삐? 느삐삐, 앨리쮸, 도시, 파? 어째서? 어째, 페니페, 페페

 

 

쓰레기통 바닥에 내던져진 앨리쮸는 질척하게 부서져 있다.

세계 제일의 도시파라며 자화자찬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너덜너덜하다.

커스터드와 껍질을 흩뿌리며 경련을 반복하는 앨리쮸에게 이제 미래는 없다.

 

 

「무큐큐, 무큐? 무뀨우! 우웨에에에에엑

 

 

파츄리는 죽었다. 줄기에서 뜯긴 충격으로 생크림을 토해내고 죽었다.

이것에는 뜯어낸 모히칸 머리의 청년도 무심코 쓴웃음. 어쩔 수 없으니 쓰레기통에 던져 넣고 떠나간다.

이미 숨이 끊어진 파츄리는 유언 같은 것 없이, 쓰레기통 안에서 문자 그대로 쓰레기가 되어 끝났다.

 

 

「알게따, 규-. 알으라, 규-. 알고있으, 라규-. 알걋?!

 

 

첸을 뜯어낸 것은 초등학생 같은 소년.

기쁜 듯이 첸을 집은 채 책가방에서 커터칼을 꺼내더니.

그 예리한 칼날로 첸의 귀를, 꼬리를, 머리카락을, 껍질을 벗겨나간다, 잘라나간다.

 

 

「알겟! 모르! 몰ㄹ! 모루게규! 느끼이! 아파! 아파아! 느삐이이!」

 

 

손재주가 좋은 소년은 정성스럽게 꼬리를 잘라내고 귀를 저며내고 눈알을 도려내고 입을 찢어 열고 잇몸을 후벼 판다.

어쩜 이리도 어려 보이는 외모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선명하고 냉혹하고 잔인한 솜씨에는 감탄할 뿐.

마지막에는 마무마무에서 칼집을 넣어 깨끗하게 껍질을 벗겨내 첸을 초코볼로 만들어버렸다.

 

 

「모, 모, 모모, 르, 르르, 모루, 게써, 냐, 느기이

 

 

그리고 첸도 마찬가지로 쓰레기통에, 가 아니라 길가에 살며시 놓였다.

소년은 개미 행렬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자그마한 선물일 셈이겠지.

早速 첸이었던 초코볼에 모여드는 개미를 지켜본 소년은 만족스러운 듯 떠나간다.

 

 

「모르, 모, 모, 모르으, 모르게, 냐, 느삐이이! 느삐이이이! 느삐삐삐삐!

 

 

개미의 먹이가 된 첸의 고통은 한동안 계속된다.

작은 실윳쿠리의 몸이 완전히 해체될 때까지 계속 갉아 먹힌다.

아무리 비명을 질러도, 아무리 도움을 청해도, 느긋하게 썩어간다.

갉히고, 깎이고, 뚫리고, 후벼 파여, 첸은 조금씩 없어져 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후로도.

 

 

「느삐이이?! 찌부러져! 찌부우!

 

 

툭!

 

 

「아파, 아파, 아파아, 찌뱟!?

 

 

비직!

 

 

「도시! 뿌직!? 느뱌규이?!

 

 

질척!

 

 

「무규?! 에레에레에레

 

 

푸직!

 

 

「와갸뾰!? 삐이

 

 

철퍽!

 

 

약속된 장래를, 영광을, 번영을, 행복-!을 꿈꿨던 열매 윳쿠리들은.

차례차례 뜯겨나간다. 뜯겨서 으깨져 간다. 뜯겨 으깨져 버려져 간다.

부모 윳쿠리들의 고뇌에 찬 표정과 절망의 눈물에 배웅받으며, 그저 한결같이.

 

 

【실윳쿠리 있습니다. 자유롭게 뜯어서 으깨주세요. 쓰레기통 완비! 단, 부모 윳쿠리에게는 손대지 말아 주세요.】

 

 

라고 쓰인 팻말과 긴 테이블에 나란히 놓인 줄기를 기르는 윳쿠리들.

세상의 스트레스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모히칸 학대 오니이상이 생각한 자원봉사는.

 

 

제법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 듯하다.

 

 

 

 

 

 

 

 

 

 

 

 

 

 

 

 

부록 1

 

 

「묭, 묭묭? 혹시, 나? 묭은? 무시? 무시, 당하고, 있는, 묭? 잠깐?! 기다! 묭요오?」

 

 

 

 

 

 

 

 

 

 

 

 

 

 

 

 

 

 

부록 2

 

 

부모 윳쿠리들의 심경

 

 

사랑하는 내 아이가.

 

 

(아가야아아아아아아아아! 아가야가아아아아아아아아! 어째서어어어어어어?! 어째서어어어?!)

 

 

무엇보다 소중한 아가야들이.

 

 

(아가야아아아아아아아아안! 아가야! 아가야아아아! 그만둬어어! 그만둬주세여어어어어어어!)

 

 

뜯겨나간다.

 

 

(앨리스의으으으으으으으! 앨리스의 도시파인 아가야가아아아아아! 이제 용서해줘어어어! 이제 그만해줘어어어!)

 

 

뜯겨서 으깨져 간다.

 

 

(무큐우우우우우우우! 너무해애애애애애애! 이런 건! 이런 건어어어! 너무해애애애애애애! 우웨에에에에에엑!)

 

 

무참하게 무자비하게 잔혹하게 냉혹하게.

 

 

(모르게써어어어! 모르게따구우우우우우우! 어째서어어어? 아가야아아아아! 모르게써어어어!)

 

 

거기에는 그저 의미 없이.

 

 

(묭요오오오오오오오옹! 묭요오오오오오오오오옹! 너무하다묭요오오오옹! 너무 끔찍하다묭요오오오옹!)

 

 

뜯겨서 으깨져 버려져.

 

 

응그으으으으으으! 융그으으으으으으으! 느그으으으으으! 느끄으으으으으으으!

 

 

입이 지져져 뭉개진 부모들은 신음 소리를 낼 뿐이다.

눈꺼풀이 벗겨진 부모들은 눈을 돌릴 수도 없이 울기만 할 뿐이다.

소중하고 소중한 열매 윳쿠리를 아무 이유 없이, 그저 아무 이유 없이 뜯기고 으깨지고 버려져도.

구할 수도 도망칠 수도 죽을 수조차 없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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