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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2 08:07

anko 10465 겨울의 비소리 23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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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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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비소리

머리 응응 아키

 

 

 

 

 

 

 

「와-들 와-들, 부-들 부-들」

 

「추, 추운고제・・・」

 

「추워추워 씨, 느긋하게 있지 말고 저리 가는 거제, 느느느・・・」

 

싱글 파파 마리사와 외동딸 마리쨔가 몸을 맞대고 얼어붙고 있다.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었던 날씨는, 들뜬 어린아이의 기대를 저버리고 차가운 비가 되었다. 마리사 일행에게는 빗소리에 지워져 들리지 않지만, 지어놓은 골판지 벽과 비닐봉지 지붕의 집 옆, 진짜배기 『집』 안에서는, 눈싸움을 하지 못하게 된 어린아이가 칭얼거리고 있다. 곤란해진 어머니가 핫케이크를 구워 기분을 맞춰주는 중이었다.

 

1월, 겨울. 야생에서 사는 윳쿠리는 동면을 하여 넘기는 계절이지만, 들윳쿠리 중에서 『월동』을 하는 자는 거의 없다. 애초에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사신이자 때로는 구세주인 인간의 바로 근처에서 사는 그녀들에게는, 일정한 장소에 장기간 머물며 사는 것이 불가능하다. 사람의 눈을 피해 거처를 전전하므로, 식량을 비축해 둘 수도 없다. 언제 죽을지도, 아니 살해당할지도 모르는 그날그날의 삶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비 씨, 심술부리는고제, 빨리 그치는고제」

 

「아가야, 더 바싹 붙어서 부-비 부-비 하는 거제」

 

「느으응・・・ 아빠야의 부-비 부-비, 느긋할 수 있는고제!」

 

마리쨔는 지저분한 얼굴로 해님처럼 웃지만, 몸은 부들부들 떨고 있다. 무리를 해주고 있는 것이다, 마리사를 위해, 걱정을 끼치지 않기 위해. 아아, 얼마나 가련하고 귀여운가. 자세히 보면 눈매에 레이무가 있다. 죽은 아내의 유품인 마리쨔. 어머니를 꼭 닮은 그 눈빛에 마리사의 팥소가 따뜻해진다. 단단히 땋은 머리로 끌어안고, 입술을 오므려 쪽쪽 해주면 꺄꺄 하고 웃는다.

 

「아가야, 쪽-쪽-인 거제!」

 

「느와아! 느꺅! 느꺄웃!」

 

평소에는 최대한 목소리를 죽여서 하는 대화도, 비 오는 날만큼은 거리낌 없이 떠들 수 있다. 빗소리가 전부 지워준다. 비 오는 날은 인간도 좀처럼 나다니지 않는다. 게다가 매우 춥고, 비는 아침부터 계속 내리고 있다. 비는 어떤 의미에서는 윳쿠리를 지키는 커튼이다. 오늘은 한 번도 인간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어, 윳쿠리잖아?」

 

「늣!?」

 

뭐 그렇게 이야기가 잘 풀릴 리가 없지만.

 

 

 

따뜻해 보이는 푹신푹신한 것으로 목과 손을 감싸고, 우산으로 비를 튕겨내는 인간. 튼튼해 보이는 신발은 마리사의 발 씨와는 달리 비도 거뜬하다. 막대 사탕을 입안에서 굴리며 데굴데굴 소리를 내고 있다. 차가운 비 냄새에 섞여 희미하게 풍기는 『달콤달콤』. 마리사는 몸을 굳힌다. 땋은 머리로 단단히 마리쨔를 안아 감싼다. 마리쨔는 마리사의 배 씨에 얼굴을 파묻으면서도, 힐끗힐끗 입가의 사탕을 보고 있었다.

 

「추워 보이네, 고생이 많다야」

 

「이, 인간 씨, 마리사들에게, 무슨 용무이신지요・・・?」

 

「아빠야・・・」

 

부모가 비굴하게 구는 모습을 보는 것은 얼마나 큰 고통일까.

 

「아니 추워 보여서. 안 추워?」

 

「느긋」

 

인간의 눈에는 명백히 『즐겁다』고 하는 뒤틀림이 있었다. 보면 알 텐데, 인간은 마리사 일행을 비웃고 있는 것이다. 마리사도 마리쨔도 따를 수밖에 없다. 인간은 절대적인 존재. 가혹한 들 생활 속에서, 인간에게 살해당한 윳쿠리를 잔뜩 봤으니까.

 

「추, 추운 거제」

 

「얼마나 추워?」

 

「아, 아주 추운 거제」

 

「느긋할 수 없을 만큼?」

 

「읏・・・」

 

「아, 아빠야아!」

 

「아가야는 잠자코 있는 거제! 아, 아주 느긋할 수 없을 만큼, 추운, 거, 제・・・!」

 

느긋할 수 없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 그렇지 않아도 비참한데 더욱 비참한 기분이 된다.

 

「흐-응」

 

인간은 그렇게 말하고는, 주머니에서 판을 꺼냈다. 마리사는 알고 있다. 저 판은 인간에게 아주 편리한 판 씨다. 소리가 나거나,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거나, 가공소도 부를 수 있는 마법의 판.

 

「야, 이거 봐봐」

 

쑥 하고 마리사 일행의 눈앞에 들이밀어진 판. 그 광경을 보고, 마리사와 마리쨔는 눈을 의심했다.

 

「뭐, 뭐야, 이거?」

 

「고제?」

 

「응, 내 레이무 사진. 사진이라고 알아? 과거의 일을 그림으로 기록할 수 있는 건데」

 

사진 속의 레이무는 아주 느긋하고 있었다. 오점 하나 없는 새하얀 피부, 부드러워 보이는 발 씨. 걷는 데 방해가 될 길고도 아름다운 머리카락. 푹신푹신한 쿠션에 올라타, 방긋 웃으며 타코야키를 우물거리고 있다.

 

「야, 이 레이무, 느긋해 보여?」

 

「읏, 느으으읏!!」

 

「에, 엑스칼리버 씨・・・」

 

마리사의 눈은 타코야키에, 마리쨔의 눈은 레이무가 귀밑털에 쥔 이쑤시개에 못 박혔다. 아빠야에게 받은 나뭇가지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느긋해 보인다.

 

「이거 말야, 여기 잘 보면 김이 나고 있어. 실내라고는 해도 대박이지 않아? 뜨-끈뜨끈한 타코야키 장난 아니지 않아?」

 

인간이 가리키는 장소에는, 확실히 하얀 연기 같은 것이 피어오르고 있다. 분하다, 분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애완 윳쿠리가 느긋하게 지내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설마 이 정도로 느긋하게 지내고 있을 줄은 몰랐다. 뭐야 뜨끈뜨끈은. 마리사가 아는 뜨끈뜨끈은, 한여름의 아스팔트와 맨홀뿐이다. 뜨끈뜨끈, 뜨끈뜨끈한 밥 씨. 아아, 춥다. 이렇게 추운 비 오는 날에 먹을 수 있다면, 대체 얼마나 행복할까!

 

「다음, 이거 봐봐」

 

「늣, 느으으!」

 

인간에게 그렇게 『명령』받으면 눈을 돌릴 수가 없다. 『말을 듣지 않는다』 그것만으로 인간은 윳쿠리를 죽여도 된다고 생각한다. 비춰진 사진은 방금 전의 레이무로, 그녀는 커다란 개와 붙어서 자고 있다. 그 광경이, 믿을 수 없다. 개는 아주 흉포하고 아주 강하다. 인간은 그것을 길들이고 있으니, 인간은 더욱더 강할 것이 틀림없다. 마리사 따위로는 둘 다 상대할 수 없다. 순식간에 살해당할 것이다. 애초에 개에게는 다가갈 수도 없다. 왜냐면 무섭다. 저 이빨과 발톱은 아주 무섭다.

 

하지만 사진 속의 레이무는 다르다. 마리사가 본 적도 없는 노란 크림색 털의 커다란 개는, 문자 『⌒』의 형태 마냥 살짝 몸을 둥글게 말고, 레이무는 그 배에 뺨을 기대고 자고 있다. 귀밑털을 만세 하듯 개의 몸에 맡기고, 행복하게 미소 짓고 있다. 개도, 꼬리를 동그랗게 말고, 이빨을 감추고 귀여운 얼굴로 졸린 듯 꾸벅꾸벅 졸고 있다. 축 처진 윤기 나는 귀는, 왠지 아주 느긋해 보인다. 분했다.

 

「장난 아니지 않아? 귀엽지 않아? 느긋하지?」

 

「느으으윽, 느윽, 느긋하거제・・・」

 

「야 알고 있냐? 개는 엄청 따뜻하다고?」

 

「느읏?」

 

「게다가 엄청 푹신푹신. 엄청 부드러워서 안고 자는 베개로 하면 최고야. 레이무는 좋겠다-, 푹신푹신 이불에서 뜨-끈뜨끈하네. 그런데 지금, 춥지!」

 

「추, 추운 거제에!」

 

「그렇지. 앗! 뭐야 그거! 타월? 타월? 그 지저분한 타월은 뭐에 쓰는 거야? 아냐루 닦기?」

 

「느으으으으!!」

 

비명을 지른 것은 마리쨔였다. 총명한 엄마 레이무의 팥소를 물려받은 마리쨔는, 알고 싶지 않은데도 인간의 빈정거림을 알아차리고 만다. 아빠야의 배 씨에 조그마한 땋은 머리로 꽉 매달리는 것 외에는 분함을 풀 방법이 없다. 마리사는 이를 악물면서 대답한다.

 

「이, 이건 마리사들의 이불 씨인 거제」

 

「엣, 거짓말 더러워! 앗 맞다. 지금, 비 오니까, 빨면 되잖아?」

 

「그, 그럴 리가 없는 거제에에!!」

 

「왜?」

 

「비, 비씨에서는 녹아버린다고오오오!?」

 

「엣 진짜?」

 

「다, 당연하잖아아아아아!!」

 

분노에 찬 나머지 마리사의 목소리가 탁해진다. 그 목소리는 마리쨔에게는 무섭기 짝이 없었지만, 인간은 별생각 없는 듯, 판을 손가락으로 조작해 또 새로운 사진을 보여주었다.

 

「레인코트 없어?」

 

「느, 하아!?」

 

「이거 말야, 내 우산처럼 비 씨를 팡, 하고 튕겨내는 거야. 발 씨 부분은 고무 밑창이라 인간 신발처럼 튼튼하고 젖지 않아, 대단하지!」

 

레이무는 주황색 레인코트를 입고 있다. 발 씨에 해당하는 부분은 색이 진한 주황색으로, 물웅덩이 위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웃고 있다. 입 아래부터 발 씨까지를 감싸는 노멀 타입의 포대기와, 귀밑털을 지키면서도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도록 고안된 판초형의 포대기. 소중하고 소중한 장식과 머리를 젖지 않게 하기 위한 후드에는 얼굴을 지키기 위해 늘어뜨려진 투명한 천이 붙어있어, 레이무는 비로부터 보호받고 있다.

 

「이거 말야, 『새 포대기 입고 산책하고 싶어』라고 떼쓰길래, 그거 맞춰줬을 때 사진이야. 뭐, 그 떼쓰는 것도 귀엽지만」

 

레이무의 떼씀은 인간에게 허락된다. 동료 들윳쿠리들의 목숨을 건 『부탁』은 짓밟아 죽이면서.

 

「아 참, 내 동생도 귀여워. 좀 나이 차이가 나지만」

 

인간은 또 새로운 사진을 비춘다. 비춰진 것은 인간의 아가야와 레이무였다.

 

들윳쿠리를 장난으로 죽이는 인간의 아가야. 필사적으로 사는 들윳쿠리를 『장난감』으로 죽이는 아가야. 사악한 미소를 띄우며 윳쿠리를 내려다보는 인간의 아가야.

 

하지만, 사진 속의 아가야는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레이무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브이 사인을 만들며 웃고 있다. 레이무도, 귀밑털 끝을 갈라 브이 사인. 실로 사이가 좋아 보인다. 둘 다 장난을 성공시켰을 때 같은 얼굴로 웃고 있다. 『남동생』과 레이무의 발밑에는 트럼프가 흩어져 있었다. 둘이서 놀고 있었던 것이리라. 인간과 윳쿠리가 함께 느긋하게 있다.

 

「엄청 응석받이라서 말야, 아버지도 어머니도 헤롱헤롱이야. 어라, 그런데 마리쨔의 어머니는 어디에 있어? 없어?」

 

「!!」

 

「느제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마리쨔는 인내의 한계다.

 

「시끄럽네, 뭐야? 아, 혹시 죽었어? 헐- 패드립해버린건가?」

 

「으, 으, 인간 씨, 이런 짓 해서, 뭘 하고 싶은 거제」

 

「엣? 뭐라고?」

 

「마리사들을, 괴롭혀서, 즐거운 건 알고 있는 거제?」

 

「아, 들켰나? 미안미안?」

 

인간은 사탕을 다 핥고, 입에서 막대를 뽑아냈다. 그것을 물웅덩이에서 헹궈, 마리쨔에게 내밀듯이 흔든다.

 

「마리쨔, 이거 필요해? 엑스칼리버로라도 쓸래?」

 

「느제앗!! 아앗!! 제앗!! 제에바퍄뱌아아아아!!」

 

작고 또 작아서, 어린 마리쨔가 마리사의 배 씨에 매달려 흐느껴 운다.

 

어째서 이렇게 약하고 귀여운 존재를 괴롭힐 수 있는가 인간은!

 

아니, 이것은 괴롭힘 따위가 아니다. 고문이다. 어찌할 수 없는 현실을 들이대고, 트라우마를 헤집고, 애완 윳쿠리에게는 신처럼 자애를 쏟고, 들윳쿠리에게는 악마처럼 잔학의 극치를 다한다.

 

「대답 안 해? 죽을래?」

 

「피, 필요 없는 거제엣!!」

 

「앗, 그래」

 

남자는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사탕 껍질로 막대를 싸더니, 그것을 주머니에 다시 넣었다. 그리고 또 판을 조작한다. 마리사는 이제 힘들고 힘들어서 견딜 수가 없었다. 빨리 어디론가 가줘. 마리사들 들윳쿠리를 장난감으로 삼는 건 그만둬 줘. 마리쨔의, 그리고 마리사의 마음을 이 이상 후벼 파지 말아줘. 애완 윳쿠리의 일상을 보여주지 말아줘. 마리사들의, 들윳쿠리의 비참함을 부각시키는 건 그만둬 줘.

 

「마지막으로, 이거 봐봐?」

 

「느으, 으」

 

「쨔아・・・・・・. 쨔, 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핫플레이트로 만든 핫케이크다제」

 

사진 속에서는 『남동생』과 레이무가 꿈의 달콤달콤을 둘러싸고 있다.

 

황금빛의 꿀, 하얗게 빛나는 버터, 눈 같은 아이스크림. 길바닥에서 보는 파츄리의 응응이 아닌 진짜배기 생크림. 새빨간 체리, 예쁜 녹색의 키위, 선명한 오렌지.

 

「『일기예보가 거짓말했어-!』라고 동생이 삐져서 말이야-. 나랑 레이무랑 엄마랑 눈싸움 할 예정이었던 게 망했거든. 그래서, 기분 풀어주려고 엄마가 핫케이크 굽고, 레이무가 달래주고, 나는 동생이 좋아하는 초코 소스 사러 갔었다는 거지」

 

「초고조즈・・・」

 

「그래, 초코 소스」

 

인간은 슈퍼에 간 김에 사탕을 사서 핥고 있었던 것이다. 그 『김에』 마리쨔는 놀림당했던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또 분하다. 인간은 비닐봉지에서 초코 소스를 꺼냈다. 마리사가 지붕으로 쓰고 있는 닳아빠진 비닐봉지 따위보다 튼튼하다. 저게 있으면, 좀 더 집을 튼튼하게 만들 수 있을 텐데, 그렇게 생각하며 봉지도 눈으로 쫓게 된다.

 

「달콤달콤・・・」

 

「아, 저게 있으면・・・ 엄마야는・・・」

 

마리쨔의 엄마 레이무는 식량 부족으로 영양실조에 걸려 있었다. 자신이 먹을 몫을 벌이꾼인 마리사와 사랑스러운 내 아이에게 나눠주고, 여윈 얼굴로 상냥하게 웃으며, 남편과 내 아이를 위해 『먹으십시오』를 실행했던 것이다.

 

마리사와 마리쨔가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아주길 바랐으니까.

마리사와 마리쨔가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지길 바랐으니까.

마리사와 마리쨔가 조금이라도 더 느긋하길 바랐으니까.

 

「엄마야, 엄마야, 엄마야아아아아아아아!!」

 

「시끄럽네」

 

「그그그그극!! 이, 이젠 그만두는 거제엣!! 아가야는, 아가야를 위해 레이무는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 아무래도 좋으니까 말하지 마, 듣기 싫어」

 

「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만두라구우우우우우!!」

 

「알았어 알았어, 그럼 마지막으로 이것만 들어봐? 우리 집, 여기야. 마리사네 집의 『이웃집』」

 

「느아!?」

 

이웃집.

 

인간이 가리키는 것은, 집 안쪽 벽을 기대어 세워둔 인간의 집. 낡아빠진 골판지는 흐물흐물해서, 한 곳을 이렇게 인간의 집 벽으로 지탱받고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한다.

 

즉, 이렇게나 마리사들을 놀려댄 인간의 집에, 마리사의 집은 지탱받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저 꿈같은, 부럽고 분해서 어쩔 수 없는 광경은, 이 집 안, 마리사네 집 바로 옆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고, 행복해 보이는 레이무는 여기에 있다.

 

알고 싶지 않은데 알아버린다. 좀 더 바보였다면 좋았을 텐데.

 

『눈이 오지 않고 비가 와버려서, 동생은 삐졌다.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어머니가 핫케이크를 굽고 있다. 인간은 동생이 아주 좋아하는 달콤달콤 초코 소스를 사서 돌아왔다. 행복해 보이는 레이무는, 동생을 달래며 인간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먹는 것이다, 이 집 안에서 달콤달콤을. 지금, 이제부터. 차가운 비 속에서 얼어붙는 마리사들의 벽 너머에서, 인간들과 레이무는.

 

「치사해치사해치사해치사한고제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 아가야!?」

 

분함과 슬픔에 마리쨔가 폭발했다. 마리사의 배 씨에 물어뜯거나, 땋은 머리로 때리거나 치거나, 아냐루를 흔들며 꿈틀꿈틀 몸을 비틀어 얼굴을 구기고, 말 잘 듣는 순한 마리쨔가, 새빨간 얼굴로 응응을 흘리며 울부짖는다.

 

「마리쨔는, 아무것도 없어!! 눈씨로 놀 수도 없어!! 비 씨 무서워!! 최강!의 포대기씨도 없어!! 엑스칼리버 씨는 쓰레기 씨!! 이런 거 쓰레기 씨인고제!!」

 

「아가야・・・」

 

마리사가 하루 종일 찾아 헤맨 작은 나뭇가지. 작은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기뻐해 주었던 그날의 마리쨔는 이제 없다.

 

「개 씨 무서워!! 고양이 씨 무서워!! 인간 씨 무서워!! 사이좋게 지내는 건, 할 수 있을 리 없는고제!! 어째서어어어어!! 애완윳쿠리만 치사해!! 치사해!! 치사해애애애애애!!」

 

「아가야・・・ 이제, 이제 그만둬・・・」

 

「아빠야가 돌아와도, 마리쨔는 달콤달콤 씨를 우걱우걱 할 수 없어!! 엄마야!! 엄마야도 마리쨔는 없어!! 치사해치사해치사해애애애애애!! 어째서어어어어어어어어!! 말도 안 돼애애!!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애애애애애!! 마리쨔 이제 들윳쿠리 싫어어어어어!! 싫은고제에에에에에!! 싫-어-!! 싫-어-!! 싫-은-고-제-에-에-에-에!! 싫어어어어어어어-엇!! 애완윳쿠리 치사해!! 마리쨔도 애완윳쿠리 될래!! 오빠야!! 마리쨔를 키워줘!! 마리쨔는 불쌍하다구!?」

 

「엣, 싫어!」

 

「느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키워줘!! 키워줘키워줘키워줘어어어어어어어어어!! 집에 넣어줘어어어어어어어어어!! 집에 넣어줘어어어어어어!! 달콤달콤!! 푹신푹신 쿠션 씨!! 따뜻한 집!! 맛있는 밥!! 최강의 포대기!! 엄마야!! 엄마야도 마리쨔의!! 마리쨔 꺼야아아아!!」

 

「아니 우리 엄마랑 동생 엄마야, 뭔 소리야? 기분 나쁘네 얘?」

 

「으, 으, 으와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도 외쳤다. 할 수만 있다면 집에서 뛰쳐나가 인간을 죽여버리고 싶었다. 옆집을 마리사들의 것으로, 집 선언을 하여 정식으로 마리사들의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맛있는 밥과 달콤달콤을 배불리 먹고, 따뜻한 집에서 자고 싶었다. 마리쨔가 원하는 어머니의 사랑을, 마리사로는 줄 수 없는 그것을 채워주고 싶었다. 하지만, 할 수 없다. 겨울비 너머에는 들윳쿠리가 느긋할 수 있는 장소 따위는 없다.

 

「아-, 슬슬 돌아갈까. 그럼 이만. 실컷 느긋하게 있으라고」

 

인간은 옆집으로 돌아갔다. 분명 저 안에서는, 『남동생』과 레이무가 『어서 와』라고 말하고, 어머니가 구워준 핫케이크를 먹고, 느긋하게 지낼 것이다.

 

「제아아아아아!! 제뱌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으으읏, 아가야・・・ 미안해, 미안해・・・. 들윳쿠리로 낳아서, 미안해, 미안해・・・ 으으읏・・・」

 

빗줄기는 조금씩 강해져 간다. 분명 밤까지 내릴 것이다. 마리사와 마리쨔는 마음껏 울부짖어도 좋은 것이다. 들윳쿠리의 목소리 따위는 빗소리가 전부 지워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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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Goth 2025.07.12 09:34
    살짝 불쌍하다가도 마지막 부분을 보니까 역시 들윳은 쓰레기일 뿐
  • ?
    세라폰 2025.07.15 21:02
    남의 집의 옆에 멋대로 살면서 시끄럽게 굴면 이렇게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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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피자 맛있는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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