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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anko 5150 논의 수상마리사(http://kimchimanju.com/xe/legacy_write/13411

)의 후속편입니다.

---

논의 수상 마리사(농약 살포편)

사쿠 아키

 

 

 

 

 

 

 

 

 

 

 

 

 

 

 

 

 

모내기가 끝나고 몇 주 지난 논에, 수상 마리사의 아이들이 수없이 떠 있다.

벼 포기 사이를 지그재그로 빠져나가거나, 잔잔한 바람에 몸을 맡기고 둥실둥실 떠다니거나, 저마다 느긋하게 있다.

잔뜩 놀아서 배가 고파지면, 『밥』 시간이다.

육지에서 사는 야생이나 들윳쿠리는 『사냥』을 가지만, 논의 수상 마리사의 『밥』은 눈앞에 있다.

 

 

「늣뉴-♪ 오늘도 마음껏 먹기! 인 고졔-♪」

 

 

노래 같은 것을 흥얼거리며, 배고픈 수상 마리사는 아직 자라는 중이라 부드러운 벼 포기로 스윽- 다가가, 갉아먹기 시작했다.

 

 

「우-걱 우-걱! 행복-!」

 

 

수상 마리사가 벼 포기를 탐하면서, 기쁨의 소리를 높인다.

벼 포기는 주위에 다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있고, 수상 마리사는 굶을 걱정 없이, 매일 배가 부를 때까지 먹을 수 있었다.

 

 

「느읍… 배부른 고졔-…」

 

 

오늘도, 언제나처럼 배가 부풀어 오를 때까지 먹고, 수상 마리사는 벼 포기에서 떨어졌다.

흔들리는 모자 위에서 균형을 잃지 않도록 느긋하게 드러눕더니, 그대로 눈을 감았다.

 

 

「느후으… 느긋치이… 느피-…」

 

 

금세 잠꼬대를 하기 시작한 수상 마리사에게 조용히 다가오는 그림자가 있었다.

하지만, 수상 마리사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계속 잠들어 있다.

 

 

그 그림자는 폭이 손바닥만 하고, 길이는 논을 가로지를 정도다.

그림자를 만들고 있는 것의 정체는, 얇은 비닐로 만들어진 호스다.

이 호스는 『다공 호스』라고 하며, 호스 하부, 논의 수면을 향하는 쪽에는 작은 구멍이 여러 개 뚫려 있다.

그 양 끝에는 남자가 한 명씩 서 있고, 한쪽 남자는 『동력 살분기』라고 불리는 것을 짊어지고 있었다.

동력 살분기 상부에는 농약이 가득 담긴 탱크가, 하부에는 소형 엔진이나 연료 탱크 등이 있고, 오른쪽 아래에서는 플라스틱으로 된 짧은 호스가 뻗어 있다.

그 짧은 호스는 다공 호스와 접속되어 있고, 다른 한 명의 남자에게는 논을 가로지르는 긴 다공 호스의 끝을 잡고 지탱하는 역할이 있었다.

 

 

동력 살분기를 짊어지고 있는 남자가 스위치를 켜자, 송풍기(팬)가 회전을 시작해, 강한 바람을 만들어냈다.

그 바람은 짧은 호스에서 기세 좋게 불어 나와, 납작했던 다공 호스를 폭신하게 부풀렸다.

다공 호스가 충분히 부풀어 오른 것을 확인하고 나서, 그 바람에 농약을 섞는 스위치가 켜졌다.

탱크에서 공급된 농약은 바람을 타고 다공 호스 내로 보내져, 호스 하부의 작은 구멍에서 나오는 공기와 함께 논의 수면으로 내려갔다.

 

 

부우우웅… 하는 큰 소리가 들려, 잠들어 있던 수상 마리사는 눈을 떴다.

둥실둥실 떠다니는 모자 위에서 느긋하게 몸을 일으켜, 식후의 기분 좋은 잠을 방해받아 불쾌한 얼굴인 채로, 주위를 노려보듯 둘러본다.

 

 

「시끄러운 고졔… 마리쨔의 슈퍼 쿨쿨 타임 방해하지 말라구…」

 

 

투덜투덜 불평하며 앞을 보고, 좌우를 보고, 물에 뜬 모자를 빙글 돌려 뒤를 보고, 수상 마리사는 말을 잃었다.

여기서 태어난 후 함께 놀고, 같은 『밥』을 먹고 자란 자매나 동료가 하얀 안개 같은 것에 휩싸여,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아파앗! 아픈 고졔엣! 온몸이 따끔따끔한 고졔에에엣!」

 

 

「지금 당장 낼-름 낼-름 해주는 고졔! 낼-름 낼-… 느"갹아아아아!? 써엇! 쓴 고졔엣!」

 

 

「도, 도망치는 고졔! 지금 당장 도망… 누, 눈 씨가 뜨거워어어어! 눈 씨가 뜨거워서 눈물 씨가 멈추지 않아아아아!」

 

 

「이거 뭐인 고졔엣!? 전혀 느긋하지 않… 느게홋! 느고홋! 스… 숨이… 괴로…워…!」

 

 

비명은 점차 커져, 금세 절규로 바뀌고, 그것은 수상 마리사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들려오고 있었다.

수상 마리사는 상황이 전혀 이해되지 않았지만, 정체 모를 공포를 느끼고, 『여기에 있으면 느긋할 수 없게 된다』고 직감했다.

그 직감에 따라, 수상 마리사는 하얀 안개에서 멀어지듯 황급히 도망치기 시작했다.

 

 

「도, 도망치는 고졔! 마리쨔는 지금 당장 느긋하게 서둘러 도망치는 고졔엣!」

 

 

잠에서 막 깬 멍한 느낌은 완전히 사라지고, 노로 쓰는 작은 나뭇가지를 땋은 머리로 필사적으로 움직여, 수면 위를 이동한다.

나뭇가지를 움직이며 좌우를 힐끗 보면, 다른 수상 마리사도 마찬가지로 필사적인 형상으로 도망치고 있었다.

그중에는, 도망치는 도중에 나뭇가지를 떨어뜨려, 추진력이 없어져 오도 가도 못하게 된 끝에 패닉에 빠져 물에 뛰어들어, 익사하고 있는 것도 있었다.

아직 잘 나아가지 못하는지, 다른 수상 마리사에게 『끌어달라구!』라며 울면서 부탁하지만, 오히려 밀쳐져, 전복된 것도 있었다.

이제 도망치는 것을 포기했는지, 몇 마리가 모여 『느긋치이… 다 같이 느긋하게 있자구…』라고 되뇌며, 덜덜 떨고 있는 것들도 있었다.

도망치면서 비참한 광경을 목격하고, 수상 마리사는 흐느끼며 생각했다.

 

 

「지… 지옥인 고졔… 세상의 종말이 찾아온 고졔…!」

 

 

느긋할 수 없는 광경은 이제 보고 싶지 않다며 좌우를 보는 것을 그만두고 정면만을 응시하며, 수상 마리사는 오로지 나뭇가지를 계속 움직였다.

좌우나 배후에서 솟아오르는 비명을 들으며, 이 지옥에서 벗어나 다른 곳에서 느긋하게 지내는 것만을 바라며, 일심불란으로 도망친다.

잠시 도망치고 있자, 비명이나 절규가 조금씩 작아지고, 그리고 거의 들리지 않게 되었다.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멀어졌다는 것이겠지만, 아직 불안해서 수상 마리사는 전진을 계속했다.

다시 몇 미터 나아갔을 때, 한계가 찾아왔다.

나뭇가지를 쥔 땋은 머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되어, 나뭇가지를 움직일 수 없게 된 것이다.

나뭇가지를 움직일 수 없게 된 수상 마리사를 태운 작은 모자는, 관성으로 조금 나아가다 기세를 잃고, 벼 포기에 부딪혀 정지했다.

 

 

「…느으… 느으… 이… 이제… 나아갈… 수… 없어… 인 고졔…」

 

 

전력으로 나뭇가지를 움직여, 계속 이동한 수상 마리사의 호흡은, 꽤나 거칠어져 있었다.

땋은 머리로 꽉 쥐고 있던 나뭇가지를 내던지고, 모자 위에서 벌러덩 누워, 심호흡을 몇 번이고 반복하고 나서야, 수상 마리사는 겨우 진정했다.

진정하고 나서, 앞으로의 일을 생각했다.

이제 여기에는 있을 수 없다.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하지만, 자신 혼자서는 너무나도 마음이 약하다.

달리 생존자는 없는지 궁금해져 좌우를 둘러보지만, 태양광을 받아 반짝이는 수면과 벼 포기만 있을 뿐이었다.

 

 

「…저 지옥에서 마리쨔만 생환한 고졔…」

 

 

살아남은 기쁨을 느긋하게 음미하는 동안, 수상 마리사의 눈에는 다시 눈물이 넘쳤다.

지금까지 함께였던 자매나 동료는 이제 없어져 버렸지만, 자신은 살아있다.

자신 혼자가 되어도, 즐거웠던 추억과 함께 강하게 살아가자――.

 

 

「느긋… 마리쨔… 모두의 몫까지 힘내서 느긋하게 살 고졔…」

 

 

흐르는 눈물을 어떻게든 멈추고 나서, 수상 마리사는 무리의 동료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뛰어오를 정도로 경악했다.

 

 

「어, 어째서 안개 씨가 마리쨔를 따라오고 있는 고졔에에엣!?」

 

 

수상 마리사에게서 한 발짝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그 하얀 안개 같은 것이 자욱하게 깔려 있었다.

게다가, 그 안개는 수상 마리사 쪽으로 조금씩 다가오고 있었다.

안개에 삼켜진 다른 윳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이제 멀리까지 떼어놓았을 텐데… 어째서 이렇게 가까이에…?

영문을 몰라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수상 마리사는 다시 한번 떼어놓으려 했다.

방금 쉰 덕분에, 땋은 머리는 어느 정도 움직일 때까지 회복되어 있었다.

 

 

「도망치는 고졔! 다시 한번 느긋하게 서둘러 도망… 노, 노 씨가 없는 고졔에에에!?」

 

 

땋은 머리로 나뭇가지를 꽉 쥐려다, 그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수상 마리사는 공황 상태에 빠졌다.

『노 씨! 노 씨!』라고 말하며, 애용하던 작은 나뭇가지를 찾는다.

모자 안에까지 머리를 쑤셔 넣어 보았지만, 나뭇가지가 보이지 않는다.

나뭇가지를 찾고 있는 동안에도, 안개는 멈추지 않고, 느긋하게 다가온다.

 

 

「마리쨔의 노 씨, 어디 간 고졔엣!? 심술부리지 말고 나와줘엇! 노 씨… 늣!?」

 

 

수상 마리사가 움직이는 것을 딱 멈추고, 한 점을 가만히 바라본다.

그 시선은 조금 떨어진 수면을 향하고 있었고, 거기에는 떠올랐다 가라앉았다 하며 떠다니는 익숙한 작은 나뭇가지가 있었다.

 

 

「마, 마리쨔의 노 씨이이이!? 어째서 멋대로 싱- 싱- 하고 있는 고졔에에엣!?」

 

 

나뭇가지를 모자에 고정하는 것을 잊었을 뿐이지만, 수상 마리사는 눈을 부릅뜨고 놀라, 외쳤다.

노 대신인 작은 나뭇가지가 없어도 나아갈 수는 있지만, 그 속도는 너무나도 느리다.

저 안개에서 도망치기 위해서는 속도를 낼 필요가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나뭇가지가 필수다.

한시라도 빨리 나뭇가지를 회수해, 안개에서 멀어져야만 한다.

하지만, 운 나쁘게도, 나뭇가지는 안개 근처로 흘러가 버렸다.

즉, 되돌아가서 무서운 안개에 다가가, 나뭇가지를 회수하고 즉시 다시 도망쳐야만 한다.

만약 회수에 시간을 지체하여 도망치는 것이 늦어지면, 안개에 삼켜져 다른 윳들과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다른 윳들의 괴로워하는 모습을 떠올리자, 수상 마리사의 몸은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수상 마리사는 나뭇가지를 회수하러 가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몸은 움직이지 않았고, 모자도 미동도 하지 않았다.

 

 

「노, 노 씨잇! 마리쨔의 노 씨! 지금 당장 돌아와줘엇!」

 

 

떨리는 목소리로 나뭇가지에 말을 걸어도, 나뭇가지는 수면을 떠다닐 뿐, 수상 마리사 쪽으로 돌아올 기미는 전혀 없었다.

수상 마리사는 미친 듯이 나뭇가지에 돌아오라고 계속 외쳤다.

하지만, 의미 없는 일을 계속하며 시간을 낭비한 결과, 안개가 나뭇가지를 따라잡았고, 나뭇가지는 안개에 덮여 보이지 않게 되어버렸다.

 

 

「느… 느아아… 노 씨… 마리쨔의 노 씨가…」

 

 

여전히 다가오는 안개 앞에서, 수상 마리사는 떨면서 방향을 전환해, 나뭇가지 없이 도망치려 시도했다.

그 속도는 나뭇가지를 사용했을 때의 절반 이하였고, 수상 마리사와 안개의 거리는 서서히 없어져 가, 수상 마리사는 나아가면서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았다.

 

 

「아, 안개 씨, 마리쨔 따라오지 말라구! 느긋하게 있지 말고 사라져줘엇! 지금 당장이라도 좋은 고졔엣!」

 

 

수상 마리사가 울부짖고, 분노하고, 애원해도, 안개는 진행 속도를 늦추지 않고 수상 마리사 쪽으로 다가왔고, 그리고 마침내 수상 마리사를 따라잡아, 추월했다.

머리 위에서 느긋하게 내려오는 안개에 휩싸여, 수상 마리사가 처음에 느낀 것은 격렬한 눈의 통증이었다.

 

 

「잇, 아파아아아앗! 눈 씨가 아픈 고졔에에에! 마리쨔의 큐트한 눈 씨가아아아!」

 

 

그 통증은 아프다는 것보다 뜨겁다는 느낌에 가까웠고, 눈물은 의지와 무관하게 넘쳐나, 자신의 땋은 머리조차 보이지 않게 되었다.

통증으로 울부짖는 수상 마리사는, 안개를 깊숙이 들이마셔, 팥소를 토해낼 정도로 격렬하게 기침했다.

 

 

「느"겟! 느부홋! 느베헷! 느곳홋!」

 

 

기침을 한 직후에 반사적으로 숨을 들이쉬어, 공기와 함께 안개를 들이마셔 더욱 통증이 심해지고, 기침하고, 더욱 안개를 들이마시는 악순환.

그것에 사로잡혀, 수상 마리사는 모자 위에서 몸부림쳤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몇 번이고 기침하는 동안, 온몸이 따끔거리기 시작했다.

 

 

「아픈 고졔! 눈 씨도 입 씨도 전부 아픈 고졔엣! 그만해애애애! 마리쨔를 괴롭히지 말아줘어어어! 느긋하게 해줘어어어!」

 

 

수상 마리사가 무엇을 말해도, 무엇을 해도 온몸을 덮치는 통증이나 열기는 전혀 가라앉지 않았고, 수상 마리사는 괴로워했다.

수상 마리사의 기력과 체력은 급격히 줄어들었고, 느긋할 수 없는 것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수상 마리사를 괴롭혔다.

 

 

「느"… 느"으"으… 느"아"아아아…」

 

 

비명을 지를 힘도 없어져, 수상 마리사는 파닥파닥 경련하며 말도 안 되는 신음 소리를 냈다.

그 신음 소리도 점차 가늘고, 끊어졌다 이어지기를 반복하며, 안개에 휩싸이고 나서 2분 정도 지났을 무렵,

 

 

「…조…더… 느"…읏…하고…시…었…는…데…」

 

 

안개에 휩싸인 수상 마리사는 절명했다.

그 사체의 눈이나 입 주위에는, 땋은 머리로 몇 번이고 반복해서 문지른 흔적이 있었고, 거기에서 팥소가 스며 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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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th 2025.07.09 13:28
    진짜 존재하면 농사꾼들 입장에선 재앙이구나
  • ?
    세라폰 2025.07.09 14:54
    수상마리사 때문에 쓸데없이 일만 늘어나네
  • ?
    얏얏 2025.09.03 01:40
    잘교육하면 논의 잡초위주로 먹게하면 좋을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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