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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o 743 깃털 메모리 전 25kb

by 다섯개 posted Jul 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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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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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깃털 메모리 전

깃털 첨부 아키

 

 

 

 

 

 

 

 

 

 

 

 

 

 

뒷골목을 뛰어가니 그곳에는 다양한 「동료」들이 있다.

아니, 동료가 아니다. 그저 「윳쿠리」라는 말에나 매달릴 수 있는 것들 따위… 나는 거리의 윳쿠리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먹이터 앞에는 몇 마리의 윳쿠리가 있다. 농구공 크기의 레이무에 아기 앨리스. 그리고 아기 레이무 세 마리다.

「느느! 엄마야! 레이뮤 잔뜩 밥 씨를 찾아냈다구!」

「앨리쮸도 버섯 씨를 찾아냈다규!」

소프트볼 사이즈의 아이 윳쿠리 두 마리가 아주 약간, 팥소에 보탬도 되지 않을 듯한 식량을 찾아내고는 엄마 레이무에게 말하며 부-비 부-비를 하고 있다.

「늣! 잔뜩 모았네! 엄마는 주먹밥 씨를 찾았어! 오늘은 추우니까 느긋하게 돌아가자!」

엄마 레이무가 아이 윳쿠리만 한 크기의 주먹밥을 혀로 굴리면서 상냥하게 말하고 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이 윳쿠리는. 빨리 떠나지 않으면 이 먹이터를 주름잡고 있는 윳쿠리에게 습격당할 수도 있는데…

저 레이무 가족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빨리 돌아가는 거제.」

이런 곳에 으깬 만쥬를 세 개나 만드는 건 통행에 불편하다. 얼른 무사히 돌아가 주셨으면 한다.

그것을 본 엄마 레이무는 아이 윳쿠리 두 마리를 뒤로 보내고 공포에 질린 눈으로 이렇게 말했다.

「이, 이건 레이무와 아가야의 밥 씨야! 느긋하게 돌아가!」

나를 이 먹이터를 관리하는 윳쿠리로 착각한 모양이다. 그런데도 의외로 강하게 나온다.

의외로 모성애가 강한 레이무라고는 생각하지만 생각이 너무 무르다…

「마리사는 그냥 여기를 지나가던 것뿐이거제. 여기는 묭과 그 일당의 먹이터니까 들키기 전에 빨리 사라지는 편이 레이무들을 위해서라고 말하는 거제.」

「느느! 그렇다고 밥 씨는 안 줄 거야! 느긋하게 어딘가로 가버려!」

 

 

…무슨 착각을 하는 거야. 이제 됐어, 도움의 손길을 내민 내가 바보였지.

이 물러터짐, 틀림없이 이 레이무는 나와 같은 「전 애완 윳쿠리」다.

「…이제 됐다제. 마리사는 느긋하게 어딘가로 가는 거제.」

뒤돌아보지 않고 뛰기 시작한다. 저 레이무 가족의 「집」이라는 것도 근처에 있겠지.

애초에 아이 윳쿠리 두 마리에게까지 사냥을 시키고 자신은 좋은 윳쿠리인 척하고 있다. 그게 마음에 안 든다.

뭐, 좋겠지. 아이 윳쿠리 두 마리를 사냥에 내보내야 한다는 것은 가까운 곳에 잠자리가 있다는 것. 냄새로 추적당해 운이 좋아도 장식을 빼앗기고, 네, 안녕이다.

저런 윳쿠리가 제일 싫다, 옛날을 떠올리게 해서…

 

 

 

 

 

 

 

 

 

 

 

…그때, 나는 윳생의 절정기에 있었다. 태어날 수 있도록 태어난 순팥통의 골드 윳쿠리.

아기 윳쿠리 단계에서 동배지를 따고, 아이 윳쿠리 단계에서는 하나 건너뛰어 금배지다.

그 시절 주위는 온통 「느긋할 수 있는」 것들로 넘쳐흘렀다.

푹신푹신한 침대, 맛있는 달콤달콤, 밖에 나갈 때는 복주머니 같은 「신발」을 신고 나가는 일도 있었다.

먼지 하나 없는 모자에 비단결 같은 설탕 세공 머리카락, 그리고 쫀득쫀득한 밀가루 피부…

「모두가 느긋하게 있으니까 느긋할 수 있다」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느긋하게 한다는 것은 모두가 느긋할 수 있는 것이라고…

그래서 나는 지금 길 윳쿠리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돌아온 나의 「집」 안에서 너덜너덜한 담요에 얼굴을 파묻고 회상한다. 그 시절을…

 

 

「느느-응♪ 인간 씨! 마리사의 허니를 소개할게! 앨리스는 아주 "도시파"라서 느긋할 수 있다구! 아가야들도 이제 곧 태어날 거야! 모두 함께 느긋하게 지내자!」

「상당히 도시파인 인간 씨네! 이 정도라면 앨리스라도 안심하고 살 수 있겠어!」

 

 

틀림없이 애완 윳쿠리로서의 자격이 있다. 그땐 그렇게 생각했다.

좀 겉모습은 더럽지만 앨리스는 아주 「도시파」라서 느긋할 수 있으니까.

상쾌 금지라고는 해도 인간 씨는 새로운 윳쿠리를 사 온다고 했다. 그때 나는 알고 있었다. 상쾌해서 아기 윳쿠리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윳쿠리가 아닌가, 하는 것을.

그래서 그 점을 파고들기로 한다.

…「내 아가야니까 키워라」 같은 말은 해서는 안 된다. 그런 실례되는 말을 해서 인간 씨를 설득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앨리스의 덩굴의 열매 윳쿠리는 내 아기 윳쿠리가 아니다. 그리고 앨리스는 「전 금배지」라고 스스로 말했다.

금배지끼리와 그 열매 윳쿠리, 라는 것으로 해두면 키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어차피 금배지 윳쿠리를 키울 거라면 오히려 수고가 덜하다.

다행히 이전의 열매 윳쿠리는 이전 짝이 마리사 종이었던 걸까? 마리사와 앨리스뿐이라 앞뒤도 맞는다.

그렇게나 「도시파」인 앨리스가 단 한 마리로 외로워하고 있었으니 도와주는 것이 「느긋할」 수 있는 일이니까.

게다가 앨리스는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춘다. 「코디네이트」도 잘해서 아주 멋쟁이 윳쿠리인 것이다.

인간 씨는 그것을 보고 내려다보듯 앨리스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확실히 더럽지만 금배지인 것이다. 절대 성공한다. 그땐 그렇게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흙이 묻은 밀가루 껍질에 덥수룩한 설탕물 머리카락, 그리고 너덜너덜한 장식으로 히죽히죽 품평하듯 인간 씨를 올려다보는 앨리스를 금배지라고 생각할 녀석은 없을 것이다.

 

 

인간 씨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다음 순간 옆에 있었을 앨리스가 사라져 있었다.

앨리스 대신 내 옆구리에 있었던 것은, 인간 씨의 발이었다.

「아파아아아아아아아!! 앨리스의 도시파인 얼굴이이이이이이이!!」

뒤늦게 들려온 소리에 돌아본다. 거기에는 담벼락에 내동댕이쳐져 입가에서 커스터드 크림을 흩뿌리며 괴로워하는 앨리스의 모습이 있었다.

한천 오른쪽 눈이 으스러져 있었다. 그리고 설탕 세공 이빨이 상당히 부러져 커스터드 크림에 섞여 땅에 점점이 떨어져 있다.

「인간 씨 무슨 짓 하는 거야아아아아아!?」

반사적으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앨리스, 그리고 그 열매 윳쿠리 쪽에 신경이 쏠려, 뒤돌아 앨리스 쪽으로 다가갔다.

「앨리스으으으으으!! 느긋하게 괜찮아!? 줄기 씨 부러지지 않았어!?」

「느게엣! 아파, 아파아아아아!! 앨리스의! 앨리스의오오오오오오!!」

굴러다니는 앨리스를 어떻게든 제지한다. 괜찮아, 머리의 줄기는 기적적으로 무사하다.

어떻게든 앨리스의 상처를 고치려고 낼-름 낼-름하려던 그때, 불현듯 내 몸이 들어 올려지는 것을 느꼈다.

「느느? 하늘을 나는 것 같아-!」

 

 

…지금은 이제 그런 말은 안 하겠지만 그때를 돌아보면 실로 한심한 말투다.

땋은 머리를 들어 올려지고 있었다고 깨닫는 것은 나중의 일. 땅이 바로 옆에 있는 광경은 뭔가 묘했다.

인간 씨의 얼굴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저것은 「열받은」 얼굴의 그것이었다.

「인간 씨! 앨리스한테 심한 짓 하지…느븃!?」

항의하려 목소리를 높인 순간 눈앞에 뭔가 둥근 것이 고속으로 날아와 얼굴에 부딪혔다. 땋은 머리를 중심으로 흔들흔들 상하로 시야가 흔들린다.

「…아파아아아아아아!! 마리사의 얼굴 씨가아아아!?」

목소리를 높일 사이도 없이 두 번째 충격. 파직파직 소리가 난 것이 느껴졌다. 설탕 세공 이빨이 부러진 것이다.

「느긋하게 그만둬! 마리…느곳! 느뱌아아! 느기잇! 느읏브아아아아아!?」

그 후는… 솔직히 기억나지 않는다. 간신히 시야가 하늘로 땅으로 빙빙 돌 듯 움직였던 것을 기억한다.

정신을 차려보니 땅에 엎드려 꾸물꾸물 움직일 뿐이었다.

인간 씨는 내 모자를 벗기더니 배지를 부숴버리고 단 한마디 이렇게 말했다.

「꺼져」

무슨 말을 들었는지 순간 이해할 수 없었다. 버려졌다고? 나는 버려진 건가…?

「아"아"아"아"! 마리사의 배지 씨 돌려줘어어어어어어!!」

어쨌든 배지다. 저 배지가 없으면 나는 애완 윳쿠리로 있을 수 없게 된다.

말을 듣지 않는 몸을 필사적으로 꿈틀거려 어떻게든 되찾으려 하지만, 다음 순간 검은 무언가가 날아와, 그리고 나서 내 눈앞이 캄캄해지며 끊어졌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쓰레기장에 파묻히듯 있었다는 것을 기억한다.

옆에는 앨리스가 설탕물 눈물을 흘리며 「아프다녜…! 앨리스의 도시파인 얼굴이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느"! 느"! 앨리스… 괜찮았구나… 느긋하게 다행이야…」

어쨌든 앨리스는 무사했다. 걱정하며 목소리를 높인다.

「이런 건 도시파가 아니야아…!」

…어쨌든 무사한 모양이다.

「앨리스… 어쨌든 앨리스의 집으로 일단 돌아가자…」

칭얼대는 앨리스를 질질 끌 듯 데려가며, 앨리스의 「집」으로 돌아간다. 이제 원래의 「집」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 그때는 묘하게 냉정했기에 그 판단에 이르렀는지도 모른다.

이제부터 어떡하지… 어쨌든 그때는 그것만을 생각했던 것 같다.

 

 

「「우-걱 우-걱… 그럭저럭…」」

집… 이라고는 해도 풀이 무성하게 자란 공터 끝에 골판지를 세워둔 것뿐인 간소한 것이지만… 그 안에서 먹을 만한 부드러운 풀을 적당히 뽑아 먹고 있었다.

…나에게 「그럭저럭」은커녕 역겨울 정도로 맛이 없다. 어제까지 최고급 윳쿠리 푸드에 과일, 그리고 과자류를 먹고 있었던 것이다. 맛은커녕 흙이나 모래가 서걱서걱 가끔 소리를 내는 것이 기분 나빠서 견딜 수 없다.

「느느… 앨리스… 저번에 마리사가 가져온 밥 씨는?」

문득 궁금해서 물었다. 불과 사흘 전에 대량의 윳쿠리 푸드와 과자를 앨리스에게 가져다준 참이다. 내 페이스로 계산해도 일주일은 여유롭게 배불리 먹일 수 있을 정도의 양을.

「…전부 앨리스가 먹어버렸어…」

…순간 이해할 수 없었다. 왜? 고작 사흘 만에 그만큼의 것을 먹을 수 있는가? 윳쿠리 푸드가 1kg 가까이. 과자류도 모자 안을 빵빵하게 채울 정도의 양이 있었을 텐데? 그것을 먹었다고? 단 사흘 만에?

「느긋하게 알았어…」

이제, 「어째서」라고 물을 기력도 없다. 없는 것에는 변함이 없으니까… 쓸데없는 체력을 쓰는 것보다는 가만히 있는 편이 낫다.

쓸쓸한 식사를 마친 후에는 앞으로의 일에 대해 상의한다. 그렇다고 해도 무계획인 것은 변함없지만…

 

 

다행히 지금은 겨울이 아니라, 가을 중순이다. 춥지는 않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떠올랐다. 나에게는 어떻게 「사냥」을 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던 것이다.

공터의 풀이나 벌레를 먹고 있어도 문제없지만, 겨울이 되면 식량을 비축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지금부터 비축하지 않으면 늦는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 방법이 없었다.

…방법? 방법이라면 하나 있다.

「노래 씨를 불러서 모두를 느긋하게 해주면 밥 씨를 받을 수 있을까?」

「느느! 그거야! 앨리스와 마리사라면 괜찮을 거야! 앨리스는 노래 씨를 잘하니까 분명 괜찮을 거라구!」

「그러네! 마리사도 노래 씨를 부를 수 있어! 모두를 느긋하게 해주면 밥 씨를 잔뜩 받을 수 있겠네!」

「앨리스! 부-비 부-비!」

「마리사! 부-비 부-비!」

이 지경에 와서 「노래」가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 당시에는 그 기쁨을 발견하고 서로 부-비 부-비를 하고 있었다.

「늣! 그럼, 아가야가 태어나면 더 예쁜 노래 씨를 부를 수 있어! 그때까지는 풀 씨로 참자!」

「느긋하게 알았어!」

아가야가 태어나면 더 예쁜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뭐니 뭐니 해도 금배지 윳쿠리끼리의 아이 윳쿠리다.

「도시파」이고 「느긋한」 아가야임에 틀림없다.

 

 

그날은 잘 잤다. 전환이 빠른 것이 주효했던 걸까? 아니면 살아갈 방법을 찾아낸 기쁨 때문이었을까? 지금 와서는 알 수 없다.

…이틀째 아침이었을까, 골판지 안에서 나는 놀라움과 기쁨 반으로 앨리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느느-! 이제 곧 아가야가 떨어져!」

「느긋하게 힘내는 거야! 도시파인 아가야!」

덩굴 끝의 열매 윳쿠리… 아기 윳쿠리라고 해야 할까? 가 후들후들 흔들리고 있다.

식량인 풀을 침대 대신으로 하여 앨리스 앞에 깐다. 잠시 후 거의 동시에 툭툭 하고 세 마리 정도의 아기 윳쿠리가 떨어져 내렸다.

「「「느… 느…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기쁨에 겨워 무심코 목소리가 나와버렸다. 눈앞에는 아주 느긋할 수 있는 아기 마리사가 한 마리에 아기 앨리스가 두 마리. 건강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느느우우우우우! 다행이야 앨리스으으으으! 아주 느긋할 수 있는 아가야네!」

「아가야! 줄기 씨를 먹으렴!」

 

 

앨리스가 머리의 덩굴을 후들후들 흔들어 툭 하고 떨어뜨린다.

먹기 좋게 내가 입으로 찢어 씹은 것을 아기 윳쿠리들 앞에 떨어뜨렸다.

「「우-걱 우-걱! 행복-!!」」

열심히 입안 가득 덩굴을 물고 있는 아기 윳쿠리들. 그것을 본 것만으로도 버려졌다는 절망감 따위는 날아가 버린다.

아직 잘 뛰지는 못하지만 2~3일 정도 「노래」 연습을 하면 분명 잘하게 될 것이다. 장소까지는 내 모자 안에 넣어서 옮기면 된다. 그렇게 생각했다.

「느느! 바로지만 마리사와 앨리스는 노래 씨를 불러서 모두를 느긋하게 해줄 거야! 그러니까 아가야들도 연습하자!」

「「「느긋하게-!!」」」

「바로 엄마가 시범을 보일 테니 따라 부르렴!」

「마리사도 부를 거야! 느~♪ 느~♪」

그날은 하루 종일 우리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며칠 후. 아침 일찍 나와 앨리스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공원 한쪽 구석에 와 있었다.

「느느! 여기라면 괜찮을 것 같네!」

「마리사! 아가야를 모자 안에서 꺼내! 노래 씨를 부를 거야!」

「느긋하게 알았어!」라고 대답하고 모자를 벗는다. 땅에 거꾸로 두자 안에서 자랑스러운 아기 윳쿠리들이 나왔다.

아직 잘 뛰지 못하기 때문에 여기서 노래를 부르게 한다.

아기 윳쿠리들은 처음 보는 바깥 경치에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지켜보고 있었다.

이제부터 모두가 우리들의 노래로 느긋해지고 이야기로 들었던 아주 느긋할 수 있는 「달콤달콤」을 두고 가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표정도 늠름해지는 법이다.

「그럼 간다! 느~♪ 느~♪ 느긋하게~♪」

「느긋하게~♪ 느긋하게~♪」

「느~♪ 느긋하게 있으라~구~♪」

「「도시파~♪ 도시파~♪」」

지금 생각하면 도저히 노래가 아니다. 하지만 그때의 나는 100점 만점의 완벽한 것으로 느끼고 있었다.

노래를 부르는 동안 기묘한 점을 깨달았다. 통행인들이 멈춰 서서 싫은 듯한 얼굴을 하고 떠나간다. 왜일까?

 

 

멈춰 선 어떤 청년에게 나는 일단 노래를 멈추고 뛰면서 다가간다. 그렇다. 분명 모두 너무나도 내 노래 실력에 당황하고 있는 것이다.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약간의 장난도 넣어야지.

「오빠야! 노래를 듣고 가면 느긋하게 모자 씨 안에 달콤달콤 씨를 두고 가라구! 씰~룩 씰~룩!」

데자뷰라고 그때 생각했다. 검은 무언가가 또 나를 향해 날아왔던 것이다. 하늘과 땅이 빙글빙글 번갈아 바뀌고 땅이 시야 가득 펼쳐진다.

「아파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아아아아아!? 무슨 짓이야 이 촌뜨기 놈아아아아아아아!!」

아무래도 걷어차인 모양이다. 이때 비로소 깨달았다.

앨리스가 청년에게 달려들고 있다. 아가야들이 밀가루 껍질을 맞대고 불안한 듯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촌뜨기 놈아아아아아!! 느긋하…느곳!?」

청년이 앨리스를 걷어찼다. 똑같이 데굴데굴 굴러서 몸부림친다.

「앨리스으으으으으으으으우우우우!?」

 

 

무언가에 짓밟히는 듯한 감각이 덮쳤다.

「느규웃!? 괴로워어어어…!」

「더러운 몸뚱이 들이대지 마.」

「마리사는 더럽지 않아… 노래 씨를 불렀을 뿐인데에…」

「저게 노래? 저딴 게 노래라면 일상생활에서 말하는 모든 말이 노래가 되겠다.」

「느"!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아…!?」

「아- 기분 더러워. 지저분한 모자에 이상한 거 얹고 다니고 말이야, 바보 아냐?」

「바보 아니야아아느걋!?」

「말하는 것만으로 시간 낭비다. 빨리 여기서 꺼져… 아얏!?」

 

 

그때, 나에게는 목소리만 들렸다. 차가운 아스팔트의 감촉을 지금도 기억한다.

「이 촌뜨기 놈아아아아!! 감히 앨리스의 도시파인 얼굴을으으으으으!! 느기기기기잇!」

「아얏! 아파! 이놈이!」

내 몸이 갑자기 가벼워졌다. 시야를 돌리자 청년의 다리에 앨리스가 이빨을 박아 넣고 달려들고 있다.

청년의 손이 앨리스의 설탕 세공 머리카락을 잡았다. 단숨에 잡아당기자 앨리스의 몸이 들어 올려진다.

「아프잖아 이 똥만쥬 자식아!」

「닥쳐 이 똥…느깃!? 아파아아아아아!! 느규웃! 느벳! 느고옷! 느갓! 느깃! 깃!」

「그만둬어어어어어어어!! 앨리스가 아파하잖아아아아아아!! 그만둬달라구우우우우우우!」

그때는 그저 다리에 몸통박치기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런 아무런 보탬도 안 되는 짓을 반복하는 동안 앨리스는 청년에게 설탕 세공 머리카락을 쥐어뜯기며 몇 번이고 얻어맞고 있었다.

「느"! 느"! 느"!」

「이놈! 이놈!」

「그만둬어어어어어어! 앨리스는 금배지의 아주 느긋할 수 있는 윳쿠리라구우우우우우우!」

무심코 내뱉어버렸다. 하지만 그때는 그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어? 이게 금?」

청년의 손이 멈춘다. 앨리스는 잡힌 채 축 늘어져 있지만 아직 괜찮다. 그렇게 많이 커스터드 크림을 흘리지 않았다.

「그래! 앨리스는 아주 도시파이고 느긋할 수 있는 금배지 씨의 윳쿠리라구! 그만둬줘!」

「흐음… 너 이 윳쿠리가 진짜 금배지라고 생각하는 거야?」

「느?」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앨리스는 금배지라고 그렇게 말했으니까 틀림없을 것이다. 노래도 잘하고 춤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것 같군. 어이, 일어나.」

「느"! 아파아아…! 느긋하고 싶어어…!」

「지금부터 질문할 테니 잘 들어. 금배지 시험 때 무슨 짓을 했지?」

「느"! 그, 그건… 어째서 그런 걸 대답해야…느갸아아!」

「대답 안 하면 으깨버린다.」

「알겠습니댜아아아! 대답하겠습니댜아아아! 엣또 엣또오오오오!?」

「왜 그래? 빨리 말해.」

「앨리스으으으으! 빨리 말해! 알잖아!?」

 

 

뭘 꾸물거리는 거야! 금배지라면 절대 잊을 리가 없을 텐데!

내 생각은 아랑곳없이 앨리스는 망설이고 있다. 잊었다고 해도 금방 생각해낼 수 있을 텐데.

청년이 아쉬운 듯 고개를 저으며 이렇게 말했다.

「어차피 너 평소부터 자기가 금이라고 떠벌리고 다녔지? 있거든, "자기는 금배지가 될 만한 윳쿠리"라고 착각하는 녀석들이. 그 짝이지?」

「애, 앨리스? 정말이야?」

「…앨리스는 언젠가 금배지를 딸 거라구우우우! 그러니까 금배지랑 똑같을 정도로 도시파!?」

앨리스가 땅에 내동댕이쳐진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망연자실해 있었다.

「의미를 모르겠네. 결국 전 애완 윳쿠리도 금배지도 아니잖아.」

「…앨리스… 어째서…? 금이라고 했잖아? 마리사랑 똑같다고…」

반사적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던 것을 기억한다. 청년은 이쪽을 보고 코웃음을 치더니 이렇게 말했다.

「혹시 너 속아서 버려진 짝이냐? 안됐네, 이런 더러운 윳쿠리의 허언에 놀아나서… 너희들 말로 하자면 “오오, 가엾어라 가엾어라” 정도려나?」

 

 

아무 말도 되받아칠 수 없었다. 머리가 거부했기 때문이다.

앨리스는 그냥 들윳쿠리. 그럼 무엇을 위해? 무엇을 위해 나는…

눈앞에 앨리스가 걷어차였다. 안의 크림이 불규칙하게 변했는지, 머리 장식과 설탕 세공 머리카락 외에는 무슨 종인지 판별할 수 없게 되어 있었다.

「느"…! 느"…! 앨리스는… 앨리스는 아주 도시파라서… 도시파라서…」

잠꼬대처럼 중얼중얼 반복하는 앨리스를 보고도 아무런 감정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저 메마른 웃음이 치밀어 오를 뿐이다.

「느헤… 느헤헤… 느갸하하하하하하하하하!」

「불쌍하게도. 뭐, 운이 나빴다고 생각해라.」

청년은 돌아보지 않고 떠나갔다.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웃음이다. 웃지 않으면 무언가 부서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통행인들은 너덜너덜한 우리들을 보고 뭔가 더러운 것을 보듯 재빨리 떠나간다. 가끔 킥킥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리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웃을 수밖에 없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앨리스를 구한 거지? 무엇을 위해 열심히 식량을 찾아온 거지? 무엇을 위해…

나는 바보다… 뭐가 「모두가 느긋하니까 나도 느긋할 수 있다」야. 그 물러터진 생각의 끝이 어떠냐? 이 얼마 전까지 푹신푹신한 침대에서 자고 달콤달콤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하지만 이 앨리스 때문에 지금은 어떠냐?

걷어차이고, 욕먹고, 멸시당하고, 추운 골판지에서 몸을 베는 듯한 생각을 하고, 맛도 뭣도 없는 모래 섞인 잡초를 먹고, 끝내는 「앨리스는 금배지가 될 수 있을 텐데」?

눈물이 흘렀다. 달콤한 설탕물 맛이 입안에 퍼진다. 불현듯 앨리스 같은 윳쿠리가 얼굴을 들고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마리사… 집까지 데려다줬으면 한다구… 앨리스는 움직일 수 없으니까… 느긋하게 앨리스를 도와줘」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이것」은?

「…앨리스는 금배지가 아니었던 거야? 왜 거짓말을 한 거야? 느긋하게 대답해」

「앨리스는 도시파라서 금배지를 딸 만한 실력이 있으니까…」

「…이제 됐어. 마리사는 금배지인 앨리스밖에 몰른다구」

「느"?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빨리 도시파인 앨리스를 도우란 말이야…」

「몰라… 마리사를 속인 앨리스는 이제 마리사가 아는 앨리스가 아니라구」

 

 

그래. 이런 것에 신경 쓸 틈은 없다.

눈앞의 그것은 설탕물 눈물과 침 같은 것을 흘리며 밀가루 껍질을 꿈틀꿈틀 움직여 이쪽을 향해 무언가를 고래고래 소리치고 있었다.

「…닥쳐 이 똥 마리사아아아아!! 원래는 네가 앨리스를 애완 윳쿠리로 만들어주지 못해서 그런 거잖아아아아아아!」

아아, 뭔가 말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좋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나는 뒤돌아 모자를 가지러 돌아간다. 뒤에서는 뭔가 말하고 있지만 알 바 아니다.

「아"아"아"아" 거짓말입니댜아아아아아아…! 부탁입니댜아아아! 느긋하게 돌아와줘어어어어!! 마리사아아아아! 마리사아아아아아아! …이런 건 도시파가 아니야아아아아아!!」

 

 

모자 안에서는 아기 마리사와 아기 앨리스 두 마리가 이쪽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아빠야? 왜 화내는 고야?」

「도시파가 아니야! 빨리 돌아가고 싶어!」

「능야아아아아아! 앨리스 아무것도 나쁜 짓 안 했다구우우우!」

그 말을 듣고 제정신으로 돌아온다. 그런가, 화난 얼굴을 하고 있었구나…

나는 그때, 아기 마리사 외에는 모자 밖으로 내보내고 모자를 썼다. 그대로 뛰쳐나갔던 것 같다.

「느긋하게 기다려어어어어어! 늣! 늣!」

「언니야만 치사해애애애애애애!」

아마 아직 불안정한 바닥 부분으로 뛰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뛸 수 있을 리가 없다. 꾸물꾸물 이쪽을 향해 기어갈 뿐일 것이다.

아무래도 좋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로 모든 것을 잃었어… 그 실망감만이 바닥 부분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다…

 

 

「쿠-울 쿠-울…」

아기 마리사가 접은 타월 위에서 새근새근 잠들어 있다.

그로부터 한 달. 밖은 서서히 추워져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거리 중심부의 뒷골목 골판지 상자 안에서 나와 아기 마리사는 있었다.

…한 달이나 지났으면 보통은 소프트볼 크기까지 커져 있어야 하지만 아기 마리사는 아직 귤 정도의 크기 그대로다.

무리도 아니다. 아무리 우선적으로 식량을 돌려준다고 해도 손에 넣는 것은 뻔하다.

당연히 이런 모습으로는 월동용 식량 비축도 되어 있지 않다. 이대로라면 가난에 허덕이다가 느긋할 수 없게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중심부로 와보기는 했지만, 먹이터는 이미 다른 윳쿠리가 독점하고 있는 상태다. 레미랴나 플랑이 나오는 시간대 아슬아슬하게 틈을 타 아주 짧은 시간에 식량을 가져온다… 그런 일밖에 할 수 없었다.

당연히 양은 기대할 수 없다. 게다가 아기 마리사까지 딸려 있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

하지만, 위험한 일을 겪지 않으면 식량은 얻을 수 없다. 하루라도 쉴 수 없는 여유 없음이 나의 감정을 갉아먹고 있었다.

오직 이 아기 마리사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지금은 그런 상태다.

「아가야… 항상 맛있는 밥 씨를 먹여주지 못해서 미안해… 이런 타월 씨보다 더 푹신푹신한 모포 씨를 꼭 열심히 모을게…」

라고는 해도 아기 마리사를 데려갈 수밖에 없다. 아기 윳쿠리 정도라면 아직 「집」 안에서 느긋하게 지내야 할 시기일 것이다.

하지만 아기 마리사의 풍모는 다르다. 생채기투성이인 밀가루 껍질, 쓰레기나 천 조각을 감은 설탕 세공 머리카락, 하얀 리본이 닳아서 떨어진 탓에 정말 새까맣고 더러워진 모자… 바닥 부분에 이르러서는 아직 밀가루 껍질이 얇을 때 뛰어다닌 탓에 몇 번이고 팥소가 스며 나오듯 새어 나올 뻔했고, 그때마다 낼-름 낼-름 했기 때문에 그을음이 묻은 것처럼 까맣고 딱딱하다.

…도저히 아기 윳쿠리의 풍모로는 보이지 않는다.

밀가루 껍질을 비비며 눈을 감는다. 지붕조차 없는, 정말로 골판지의 옆면 부분만을 세 개 세워둔 간소한 「집」, 틈새바람과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밀가루 껍질에 부딪히는 가운데, 아기 마리사의 온기만이 기억에 남아 있다…

 

 

「늣! 늣! 아가야 느긋하게 따라와!」

「느긋하게 알았다구! 늣! 늣!」

다음 날, 이라고는 해도 해도 저물어 기온도 내려가는 저녁 무렵이지만, 나와 아기 마리사는 여느 때처럼 「사냥」에 나선다.

아기 마리사의 속도에 맞추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기 마리사에게는 상당한 하이 페이스로 움직이고 있다.

먹이터에 도착하면, 여느 때처럼 두 패로 나뉘어 식량을 찾는다.

「느느! 아가야는 저쪽이야! 마리사는 이쪽을 찾을게!」

「느긋하게 알았다구!」

기운차게 아기 마리사가 뛰어오른다. 나도 뒤돌아서 식량 찾기에 집중한다.

아주 짧은 시간… 30~40분 정도가 승부다. 그 이상 지나면 완전히 움직이기 시작한 레미랴나 플랑과 마주치게 된다.

「느긋하게 찾자! 늣! 늣!」

…얼마나 찾았을까? 슬슬 시간이다.

아기 마리사가 뛰어온다. 모자 안에는 시든 채소 찌꺼기가 세 조각 정도 들어 있었다. 모자 크기로 생각하면 「풍어」일 것이다.

「느느-응! 아빠야! 마리샤 야채 씨를 찾아냈다구!」

「느느! 대단하네! 마리사는 우동 씨를 찾았어! 슬슬 시간이니까 느긋하게 서둘러 돌아가자! 마리사의 입속으로 들어와!」

「느긋하게 알았다구!」

입안에 아기 마리사를 수용하고 모자 안에서 우동 면을 흘리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하지만 빠르게 뛰어간다.

주위는 이미 꽤 어두워졌고, 슬슬 레미랴가 나타날 시간대다. 조금 위험하지만 근처 공원을 가로지르는 최단 루트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 판단이 잘못되었는지도 모른다. 공원 중턱을 지날 즈음일까?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우-☆ 달콤달콤이다도-☆ 멈추라구다도-☆」

레미랴다! 빠르다고!? 왜 이런 때에!?

밀가루 껍질이 싸늘해진다. 차가운 설탕물 땀이 솟아났다. 서둘러 뛴다. 뒤돌아보지도 않는다. 뒤돌아보면 그만큼 따라잡힌다.

「가-오- 먹-어-버-릴-거-라-구-☆」

「느"! 느"! 느"!」

혀가 떨리고 있다. 아기 마리사도 레미랴를 눈치챈 모양이다.

한천 눈에 핏발을 세우고 뛴다.

등에 무언가 닿았다. 그러자 통증이 달린다.

 

 

「느"읏~~~~~~!?」

통증 때문에 넘어졌다. 아마 물린 것이다. 그리고 뛸 때 미끄러져 세로로 베인 상처가 생긴 것이리라.

모자가 내던져진다. 안에서 우동 면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실수는, 아기 마리사가 튀어나와 버린 것이다.

「능야아아아아아! 아프다구우우우우우우!」

「아가야!? 느긋하게 마리사의 입속으로 돌아와! 빨리해! 느!?」

옆을 지나쳐 가는 그 모습. 레미랴다. 처음 보지만 왜인지 기억하고 있다.

「우-☆ 우선은 전채부터 먹는 거다도-☆」

큰일 났다. 아기 마리사 쪽으로 가버린다.

「아가야! 느긋하게 도망쳐!」

반사적으로 그렇게 외친다. 하지만 아기 마리사는 이미 도망치려 하고 있었다.

「느긋하게 도망친다구! 늣! 늣!? 마리쨔의 모자 씨가아아아아아아!」

따라잡혀 버려, 레미랴에게 모자를 잡아당겨진다.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도망친 탓에 모자가 떨어져 버린 것이다.

「느긋하게 돌려줘! 마리사의 모자 돌려줘!」

이 비상시에 무슨 태평한 소리를… 이라고 지금 와서 생각하지만 당시는 필사적이었다.

「휴! 모자는 괜찮다구! 늣! 아가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빨리 도망쳐어어어어어어어!」

 

 

어처구니없게도 아기 마리사는 모자를 손에 든 레미랴 쪽으로 뛰어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소리쳤을 때는 이미 늦었다. 단단히 붙잡혀 바닥 부분이 꿈틀꿈틀 허공을 그린다.

「아"아"아"아"!? 마리쨔를 놔줘어어어어어!」

「우-☆ 잘 먹겠습니다라구부걋!?」

왜 그때 그렇게까지 움직일 수 있었는지. 지금도 모르겠다.

정신을 차려보니 뒤에서 레미랴에게 몸통박치기를 날리고 있었다.

레미랴는 앞으로 고꾸라지며 얼굴부터 넘어지고, 아기 마리사가 앞으로 내던져진다.

「부갸아아아아아!? 아프다구우우우우! 레미랴의 프리티-한 얼굴이이이이이!」

「늣! 늣! 모자 씨! 늣!?」

상당한 속도로 나는 자신의 모자를 혀로 잡아당겨 단숨에 쓰고, 아기 마리사의 설탕 세공 땋은 머리를 물고 뛰기 시작한다.

「놔줘어어어어어어! 마리쨔의 모자 씨이이이이이이!」

「늣! 늣!」

 

 

서둘러 뛴다. 정신을 차려보니 공원을 떠나, 골목을 돌아 뒷길을 지나, 원래의 「집」으로 돌아와 있었다.

「늣! 늣! 마리쨔의 모자 씨가아아아…」

음침한 뒷골목의 골판지 상자 안에서, 모자가 없어진 아기 마리사가 울고 있다.

그것을 보고 그때의 나는 이렇게 말했다. 한마디 한마디 지금도 기억한다.

「늣! 울지 마! 모자 씨가 없어도 아가야는 아주 느긋할 수 있는 윳쿠리야!」

「느으… 근데…」

「잘 들어! 저 모자 씨는 이제 너덜너덜하니까 느긋한 아가야 곁에서 떠나간 거야!」

「떠나가?」

「그래! 즉 다음에는 더 느긋한 아빠야 같은 예쁜 모자 씨가 또 아가야 곁으로 올 거야!」

「느느! 진짜!?」

「진짜야! 아가야는 항상 느긋하니까 반드시 올 거야! 그러니까 울음 그치고 느긋하게 있으렴!」

「느느! 느긋하게 있으라구!」

 

 

…지금 생각하면 궤변이다. 나는 맨 먼저 모자를 머리에 썼으면서 그런 말을 한다. 생각만 해도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

언젠가의 앨리스와 아기 마리사처럼, 결국은 자신의 보신을 위해 언제까지고 칭얼대는 아기 윳쿠리를 그럴듯하게 구슬린 것뿐이지 않은가.

등이 따끔거린다. 팥소는 나오지 않은 것 같지만 할퀸 것처럼 되어 있는 걸까? 뭐, 대단한 상처는 아니다. 금방 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좋다. 어쨌든 느긋하게 자고 싶다.

타월을 깔고 그 위에 올라탄다. 그리고 모자 안에 아기 마리사를 넣고 눈을 감고 잠에 들었다…

…그런데 왜 아기 마리사만 함께 데려왔는가?

그것은 단순한 변덕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아기 앨리스는 보고 싶지도 않았지만, 팥소가 이어져 있지 않다고는 해도 나를 닮은… 듯한 기분이 드는 아기 마리사를 내버려 둘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도 비효율적인 방법이다. 게다가 그것이 아기 마리사 자신의 몸에 닥칠 줄은, 그때는 예상도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