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후타바 윳쿠리 괴롭히기 스레 주민
- 끝
번역자 : ?
번역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anko3251 느긋한 만쥬를 1장 촬영하라
괴롭히기, 소소재, 환상향, 독자설정, 동방소재
[……으~응, 소재가 없어.]
저는 신문기자를 생업으로 삼고 있는 까마귀텐구.
현재, 기사의 소재가 없어서 굉장히 곤란해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환상향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하면, 고작 요정들끼리 작은 분쟁이 일어난 정돕니다만.]
당연히, 그 정도로는 재밌는 기사거리가 될 리가 없습니다.
하쿠레이의 무녀가 움직일 정도의 이변이 아니면 특종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돼서 지금, 하늘 위에서 뭔가 기사거리가 될 만한 게 없을까 비행탐색중입니다.
이럴 때 백랑텐구의 천리안 같은 게 있다면 편리할 텐데요오.
[……아야야? 저건 뭘까요?]
지상에 뭔가 신기한 생물처럼 보이는 물건이 꿈틀대는 것이 보입니다.
[저건 분명… <윳쿠리>인가 하는 만쥬요괴였던가요?]
최근, 환상향에 출현한 수수께끼의 만쥬요괴 <느긋하게 있으라구>, 통칭 <윳쿠리>.
편의상 <요괴>로 취급하곤 있지만, 실제로는 정체불명이라서 요정이나 신종생명체라고들 말합니다.
그래서, 요괴도감이라고 할 수 있는 서적 <환상향연기>의 저자, 히에다 가문의 당주도 머리를 감싸고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째선지 하쿠레이의 무녀나 마법의 숲에 사는 마법사 같은, 환상향의 주민들과 닮은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도 미스터리 중 하나.
본 적은 없지만, 혹시 저를 닮은 윳쿠리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흠. <수수께끼의 만쥬요괴 윳쿠리의 비밀을 파해쳐라.>인가… 뭔가 재밌는 기사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저는, 그 불가사의만쥬를 취재하기 위해 지상에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느긋한 만쥬를 1장 촬영하라>
[느그짠~ 나알~♪ 달꺼마안~ 나알~♪ 느그짜게 이쯔라규우~♪]
[느느~응! 아가야가 엄마한테 굉장히 느긋한 노래를 불러준다구!]
[엄먀! 엄먀! 뷰~비뷰~비해져~!]
[레이무의 아가야… 느긋하게 있다구! 부~비부~비!]
[마리짜는 할~짝할~짝 해쥬라졔! 할~짝할~짝!]
[엄먀더 너래 부르랴구! 엄먀 너래는 느그짤 스 이따규!]
[할~짝할짜악♪ 할~짝할짜악♪ 아가야를 할~짝할짜악♪]
[늣! 늣! 간디덥딱규!]
[느뱌아!] (푸쉭!) ← 기쁨시시.
모친윳쿠리가 10마리의 아이윳쿠리들에 둘러싸여, 굉장히 하트풀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 머리뿐인 불가사의생물이 얽혀있는 너무도 노골적으로 메르헨틱한 공간 앞에서 그만 머리를 감싸쥐게 됩니다.
우으… 뭘까요, 이 기분은.
MP가 빨려나갈 듯한, SAN수치가 다닥다닥 사라질 것 같은, 뭐라 형용하기 힘든 기분입니다.
억지로라도 말로 표현하자면…
[……구역질이 나네.(빠직)]
[느늣!? 뭔가 느긋할 수 없는 말이 들렸다구!?]
제가 토하듯 뱉어낸 트윗이 들린 거겠지요.
윳쿠리들이 이쪽을 눈치챈 듯합니다.
오오, 이런이런.
상대가 아무리 하등한 요괴일지라도, 취재라면 ‘옳게 바르게 예의있게’ 가 저의 모토입니다.
일단 정중하게 대해야합니다.
[이거이거, 안녕하십니까. 매번 신세 지고 있습니다. 저, 신문기자인…]
[[[느긋하게 있으라구!!!]]]
[……하? 아니, 저는…]
[[[느긋하게 있으라구!!!]]]
[………]
저의 인사말을 그냥 잘라버리고 손님한테나 하는 대답을 저한테 합니다.
느긋하게라고 하면서 성질도 급하네요.
[……언니는, 느긋할 수 있는 사람?]
제가 당황해 하고 있자, 모친윳쿠리가 조심스레 묻습니다.
으~응, 느긋하게 있는가? 하고 묻는다면, 저는 까마귀텐구면서 신문기자이기도 하니까 말이죠오.
신문기자라는 건 최신최속의 정보를 찾아내는 직업이기에, 날렵한 까마귀텐구에게는 천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일일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가슴을 펴고 당당히 대답합니다.
[아니오, 저는 결코 느긋하지 않습니다!]
[느가-앙! 언뉘, 느그따지 아눈고야아아아!?]
[느와아아아, 무셔어어어어!]
[마마마마마리짜, 무무무무무셥찌안타제! 쀼구 해셔 해찌어즈게따졔!]
[[[능야아아아! 능야아아아!]]]
[느뱌아!] (푸쉭!) ← 무섭시시.
[느으으으! 쪼그만 아가야들은 엄마 입 속으로 들어오라구! 커다란 아가야들은 엄마 뒤에 숨으라구!]
뭔가 쓸데없이 소란을 피웁니다.
그런데? 저, 뭔가 신경에 거슬리는 말을 했던가요?
어찌저찌 하는 사이에, 작은 아이들은 모친윳쿠리의 입 안에 들어가 버렸습니다.
아니, 잘도 그 정도 수가 들어가네요.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닌가.
[레, 레이무의 아가야들은… 레이무가 지킨다구! 뿌꾸-!!]
[마리짜랑 다른 애들더 가찌 싸은다졔! 뿟뿌뀨우-!!]
[[뿌뀨-!!]]
몸을 크게 부풀리는 건 아마도 위협행위 같은 거겠지요.
이런이런, 완전히 경계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래서는 취재할 상황이 아닙니다.
[아~, 그렇게 경계하지 마세요. 저는 별로 당신들께 위해를 끼치려는 게 아닙니다.]
[느긋하게 다른 데 가라구! 뿌꾸뿌꾸뿌꾸-!!]
말귀를 못 알아듣는군요. 곤란한데요…
그러고 보니, 윳쿠리는 달콤한 걸 좋아한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자아자아, 여러분. 여기 과자라도 드시면서 진정하시고 얘기를 나눠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우연히 가지고 있던 쿠키를 꺼내서 내밀어 봅니다.
뭐, 상황이 뒤집힐 거라곤 생각되지 않습니다만…
[느느!? 쿳키찌!?]
[달컴달컴! 레이뮤, 우-격우-격하거십따규!]
[치샤하다제! 마리짜더 달컴달컴 우-격우-격하거십따졔!]
[달컴달컴-! 내나!]
방금까지의 경계심은 어딜 간 걸까요.
제가 내민 쿠키에 아이윳쿠리가 달라붙자, 모친의 입 안에 있던 아이윳쿠리들도 뛰어나왔습니다.
[[[우-격우-격!]]]
[[해해해해해에엥뽀오오옥!]]
[마시써! 장냔아니라졔!]
[느느~응! 이렇게 느긋한 달콤달콤을 주다니, 언니는 굉장히 느긋하게 있다구!]
깔끔하게 상황이 뒤집혔습니다. 정말 단순하군요.
뭐, 이쪽은 딱 좋은 상황입니다만.
[저기~, 만족스레 드셨으면 사진을 한 장 찍어도 괜찮겠습니까?]
[느느!? 너무도 귀여운 레이무랑 아가야들의 <부로마이드>를 갖고 싶은 거네! 괜찮다구! 레이무, <카릿스마☆모델>이라서 미아안!]
뭔가, 이 녀석들 착각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뭐, 상관없지만요.
[그러면, 모두들 모여주세요. 우선 가족사진부터 찍도록 하겠습니다.]
[늣! 아가야들! 굉장히 느긋한 포오즈로 언니를 느긋하게 해주라구!]
[아니, 그런 건 별로 필요 없습니다만...]
[레이뮤, 떼귤떼귤 한댜규! 떼귤떼귤!]
[마리짜는 쮸욱쮸욱한다졔! 느느~응! 쮸-욱쮸-욱!]
듣질 않네요. 어쩔 수 없으니, 일단 하고 싶은대로 내버려둘까요.
파인터 너머로 윳쿠리들을 봅니다. 거기엔...
[반쨕☆ 기여워셔 미아안!]
[뇌샬 뽀오즈라졔! 딸쳐더 댄다졔! 늣흐~응☆]
[레이뮤의 기여은 파닥파닥찌를 보랴규! 브들파댝☆브들파댝!]
[느뺘아!] (푸쉭) ← 멋부리기시시
빠직빠직!
윳쿠리들의 노골적인 귀여움어필이 철철 넘치는 발언이 들려옵니다.
큿!? 뭐, 뭘까요, 이 가슴 속에 복받치는 시꺼먼 감정은!
왠지 이 녀석들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주고 싶어지는 파괴충동입니다!
[쿠, 쿨하게 있는 겁니다! 이런 일로 다크사이드에 떨어질 수는 없습니다!]
저는 긍지 높은 까마귀텐구. 이런 만쥬들의 언동에 마음을 어지럽히다니, 있어서는 안 될 일!
그래도 호흡은 거칠어지고, 위장이 찌릿찌릿 아프고, 카메라를 잡고 있는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그, 그럼 갑니다~. 자, 치즈!]
찰칵!
후우우우우우우웃!
어찌어찌 한 장 찍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요괴들을 촬영해왔습니다만, 이렇게나 피곤한 촬영은 처음일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찍은 사진을 확인합니다.
거기엔 윳쿠리들의 모습이 짜증날 정도로 제대로 찍혀있습니다.
......응, 역시나 접니다. 어떤 상황일지라도 촬영기술은 녹슬지 않는군요.
[느느~응, 언니! 느긋한 레이무랑 아가야들의 어여쁜 모습은 어땠냐구?]
모친윳쿠리가 미소 지으며 뽀잉뽀잉 뛰어 다가옵니다.
이런이런, 이쪽 기분은 알지도 못하고 태평하네요.
......근데, 아야야? 이건... 도대체? .........설마!?
[왜 그래? 언니? 사진씨, 잘 안 됐어?]
[에!? 아, 아~, 예예! 잘 됐습니다. 자, 이런 느낌입니다.]
[느느~응! 괴~엥장히 느긋한 아가야들이라구~웅!]
사진을 보고 태평하게 떠들어대는 모친윳쿠리.
...아무래도 아직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네요.
지금 눈채채면 여러 가지 귀찮아질 것 같습니다.
[아~! 맞다! 이거, 이번 취재에 대한 보답입니다. 괜찮으시다면 다같이 드세요.]
가지고 있던 과자를 전부 다 모친윳쿠리 앞에 내려놓습니다.
[느느! 달콤달콤이 이렇게나 잔뜩!? 괜찮아아!?]
[물론입니다. 이번 취재료라고 생각해 주세요.]
......뭐, 사죄비이기도 합니다만.
모친윳쿠리가 눈앞의 과자에 정신이 팔린 사이에 얼른 물러나도록 하죠.
[그러면 저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협력에 감사드립니다!]
[느느? 벌써 가는 거야? 좀 더 느긋하게 있어도 되는데...]
[아뇨, 이래 봬도 여러 가지 바쁜 몸이라서, 그럼 이만!]
[그렇구나. 그럼 언니, 느긋하게 있으라구!]
아니, 그러니까 간다니까요.
그런 모친윳쿠리를 뒤에 두고, 저는 하늘로 날아올라 한시라도 빨리 이곳을 벗어나는 것이었습니다.
[......느느~응. 느긋하지만, 느긋하지 않은 언니였다구.
그보다! 아가야들! 언니가 잔뜩 달콤달콤을 줬다구!
마리사가 돌아올 때까지, 다같이 우-걱우-걱하자구!
...아가야? 어디, 간 거야? 숨바꼭질 하는 거야? 그럼 빨리 나오라구!
...아가야?......아가야아!?]
환상향의 높은 하늘을 날면서, 저는 방금 촬영한 윳쿠리의 사진을 보고 있습니다.
[으~응, <윳쿠리>인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불가사의한 존재였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요괴들이 뿌려대는 탄막을 보아왔습니다만, 저렇게 기괴한 탄막은 처음입니다.
[설마, <자신의 아이>를 탄막으로 사용할 줄이야.]
저의 마음을 뒤흔든 이상할 정도로 열받게 하는 저 언동은, 분명 정신공격인 게 틀림없습니다.
그 증거가 방금 촬영한 윳쿠리가족의 사진.
제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는 갓파가 만든 특별품이라서 <찍힌 탄막을 지워버리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 윳쿠리들을 촬영한 뒤, 아이들은 깔끔하게 지워져 버렸습니다.
사역하는 벌레나 동물을 사용하는 이는 있지만, 역시나 자신의 아이를 탄막으로 사용하다니 전대미문입니다.
[만쥬라고는 하지만 역시, 환상향을 살아가는 존재. 상당히 잔인한 공격을 하는군요. 오오, 무서워무서워.]
하지만 약간은 그 윳쿠리들에게 불쌍한 짓을 했을지도?
뭐, 일단 사죄의 의미로 과자도 잔뜩 줬으니, 괜찮겠지요.
그렇게 잔뜩 아이를 만들 수 있다면, 금방 새로 아이를 만들겠지요.
그러니까 탄막으로 사용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이걸로 스펠카드를 사용하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상당히 흥미로운 존재입니다. 이건 좀 더 윳쿠리에 대해 조사해 볼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러고 보니 산기슭에 사는 자매 신이 윳쿠리에 대해서 잘 안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느긋하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자, 그럼! 뭔가 재밌어졌습니다요!]
저는 최속최고의 스피드로 하늘을 나는 까마귀텐구 신문기자.
누구나 극찬할 기사를 목표로, 오늘도 환상향을 뛰어다닙니다!
-덤-
[아가야아아아아!!! 어디 간 거야아아아아!!? 숨어있지 말거, 나오라구우우우우!!? 아가야아아아아! 느긋하게 나어라그으으으으!!]
[......레이무, 이제 포기하는 거라제. 이 정도로 찾았는데 없다면 아가야들은 이미...]
[닥치라구우우! 밥씨를 가져오는 것밖에 능력이 없는 마리사는! 레이무의 아가야들을 향한 사랑을 이해하지 못한다구우우!!]
[.........]
[아가야아아아! 엄마는 여기라구우우우우! 느긋하게 나오라구우우우우!!]
[......레이무, 이제 돌아가는 거라제. 해님도 져버렸다제. 계속 밖에 있으면 위험하다제.]
[레이무는 계속 찾을 거라구! 절대로 아가야들을 찾아서, 느긋하게 있을 거라구우우!! 아가야를 걱정하지 않는 게스는 혼자서 돌아가아아!]
[...맘대로 하라제.]
[레이무는 여기라구우우! 나오라구우우! 아가야아아! 아가야아아!!]
(파닥파닥)
[아, 아가야? 거기 있는 건 아가야야!?]
[우-! 우-!]
[......느? 느, 느, 느으으으!? 레, 레, 레미랴다아아아아!!]
[우-♪(덥썩)]
[느게에!? 그마! 파, 팥소, 빨지마아! 데, 데이브는, 아, 아가야, 찾아서, 능야아, 능야아아아아아아아아…… 좀, 더, 느긋, 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