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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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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52

창살과 구슬과 부모자식

모퉁이 아키

 

 

 

 

 

「아빠야… 마리쨔 배 씨 꼬르륵꼬르륵인 고제……」

 

「아가야! 정신 차리는 거제!

느긋한 거제!

부모자식의 느긋 파워로 이 궁지!를 탈출하는 거제!!」

 

마리사 부모자식이 붙잡히고 나서 꼬박 하루가 지나려 하고 있었다.

 

들윳쿠리로서 지극히 자연스럽게, 아침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는 데 열중하고 있던 중 어떤 인간에게 납치당했다.

마리사는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당해낼 리도 없었다.

 

비겁한 수를 쓰지 마라.

목적이 뭐냐.

마리사들을 어쩔 셈이냐.

 

온갖 욕설과 함께 호소해도 인간은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낯선 건물로 옮겨졌다.

 

혹시 애완 윳쿠리가 될 수 있는 게 아닐까.

 

그런 옅은 기대도 잠시, 마리사들은 좁은 창살 안으로 내던져졌다.

 

녹 냄새가 풍길 정도로 연식이 오래된 쇠창살.

무엇을 넣어두기 위한 물건이었을까.

느긋할 리 없는, 한 평도 채 안 되는 그 공간에서 부모자식은 망연자실하게 된다.

 

「끄기기기기기기기기!!!

마리사의 풀파워!를 맛보는 거제에에에!!!

아가야!! 마리사를 응원하는 거제!!!

같이 여기를 빠져나가는 거제에에!!」

 

「아빠야…… 힘내는 고제……!

후레-…… 후레-……!

아빠야……!」

 

이제 몇 번째인지 모를 저항을 반복한다.

마리사는 땋은 머리로 필사적으로 창살의 격자를 없애려 힘을 주지만, 쇠로 만들어졌기에 취약한 윳쿠리가 어떻게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얼굴을 새빨갛게 하고 있는 마리사의 등 뒤에서 새파란 얼굴을 한 마리쨔가 없는 힘을 다해 응원을 보낸다.

 

마리사는 때로는 물어뜯고, 때로는 안면을 문지르며, 이런저런 수단으로 창살을 빠져나가려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고.

 

「느히-… 느히-… 게스인 인간의 비겁한 수에만 걸리지 않았더라면……」

 

「…………」

 

그러는 사이 체력이 다해 바닥에 기어 웅크린다.

마리쨔는 이번에야말로 어떻게든 될지도 모른다는 얼마 안 되는 기대가 또다시 산산조각 나 입을 다물었다.

 

「빨리 집에 돌아가지 않으면…….

레이무네 아가야랑 레이무가 배 씨 꼬르륵꼬르륵 하고 있을 거제에…」

 

「…………마리쨔도 꼬르륵꼬르륵인 고제」

 

「아가야…… 늣!?」

 

철컥하는 문 여는 소리에 마리사가 몸을 일으킨다.

이 소리가 나면 그놈이 온다.

 

쇠창살 안에서 하루를 보내고 겨우 이해한 규칙이었다.

 

「이 똥인간이이이이이!!!

당장 마리사랑 아가야를 여기서 꺼내는 거제에에에에!!!

비겁한 수를 쓰고 부끄럽지도 않은 거제에에에!!!?」

 

「――――」

 

남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저 언제나와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쇠창살에 딸린 작은 창문으로, 안에 놓인 세 개의 접시를 꺼낸다.

그리고, 그것들을 대신하듯 가져온 세 개의 접시를 안으로 넣는다.

 

한 접시에서는 짤랑짤랑 이상한 소리가 났다.

한 접시에서는 찰박찰박 물결치는 소리가 났다.

한 접시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느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무시하지 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밥도 이거로는 안 되는 거제에에에!!!

제대로 된 밥 가져오라아아아아!!!

달콤달콤이라도 좋은 거제에에에에에!!!」

 

「아……아…아…또…마리쨔…우물우물 못 하는 고제…?」

 

작은 창문으로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을 수 없을까 하고 마리사는 발버둥 쳤지만 소용없었다.

세 개의 접시를 재빨리 넣자 남자는 바깥쪽에서 닫고 열쇠를 잠근다.

 

마리쨔는 접시의 내용물을 보고 절망에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 모습에 흥미를 보이는 일도 없이 남자는 창살에 등을 돌리고 떠나간다.

 

남겨진 것은 숨을 거칠게 쉬며 눈을 부릅뜬 마리사와 고개를 숙인 마리쨔뿐이었다.

 

두 마리는 접시의 내용물에 눈을 돌린다.

이걸로 몇 번째가 되는지는 수도 셀 수 없는 두 마리에게는 알 수 없지만, 접시의 내용물이 같다는 것은 알았다.

 

빈 접시가 하나.

물이 담긴 접시가 하나.

그리고, 아마도 "먹이"로서 넣어진 접시가 하나.

 

이 내용물이 부모자식에게 최대의 문제였다.

 

「또 이 반짝반짝 씨인 거제에…….

뭐인 거제 이거어…」

 

「……아빠야……」

 

「아가야…….

……우물우물 해보는 거제!

이번에는 꿀꺽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거제!」

 

부모자식은 먹이 접시를 들여다본다.

거기에는 들윳 생활에서는 도저히 볼 수 없을 것 같은 은색으로 반짝반짝한 구체가 십여 개는 들어있었다.

하나하나는 직경 1cm 정도밖에 안 되는 구슬이다.

 

밖에서 손에 넣었다면 보물이라고 부모자식이 미친 듯이 춤추고 기뻐했을 것이다.

그것이, 지금은 둘 다 죽은 눈으로 반짝이는 구슬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마리사는 주뼛주뼛 혀로 구슬 하나를 입으로 옮긴다.

 

「늣……윽」

 

여전한 무미무취.

매끈매끈한 표면은 혀의 감촉이 좋다고 하면 좋지만, 단단해서 이가 박히지 않는다.

“우-걱 우-걱” 따위로 태평하게 말할 여유도 없다.

 

「응으으윽!」

 

무리하게 목구멍 속으로 미끄러뜨리고, 그 기세 그대로 삼켜 내렸다.

 

「느긋… 느하-… 느하-… 자, 아가야도.

마리사의 흉내를 내보는 거제」

 

「………」

 

마리쨔는 말없이, 구슬을 입에 물었다.

 

「느긋… 응응-… 응! 응!! 응!!!

뷰베에에…! 안 되는 고제……」

 

어떻게든 삼켜보려 하지만, 어린 마리쨔의 목구멍에는 구슬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이제 몇 번이나 시험해서 알고 있었을 터이지만 마리사는 푹 하고 고개를 떨군다.

 

애초에 본래 이것은 먹는 것이 아니다.

삼킬 때마다 본능이 마리사에게 알리고 있지만, 물 이외에 배에 넣을 것이 이것밖에 없으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처음에 접시를 받았을 때는 분노에 소리를 질러댔지만, 이제 그것이 소용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다.

아무리 소리쳐도 남자는 오지 않는 것이다.

 

「아가야, 한 번 더인 거제!

힘내면 꿀꺽할 수 있을 거제!」

 

「…………이제 됐는 고제」

 

마리쨔는 어두운 목소리로 그것만 말하고 물이 담긴 접시에 얼굴을 박았다.

 

「꿀꺽… 꿀꺽… 꿀꺽…」

 

「아가야…」

 

무표정으로 물을 마시고, 허기를 달래려는 마리쨔.

아들의 그 모습에 마리사는 자신이 한심해서 어금니를 악물었다.

 

남자의 목적 따위는 알 수 없고, 도망칠 수도 없다.

가장 사랑하는 아이에게 굶주림을 느끼게 하고, 이대로 돌아가지 못하면 아내와 다른 아이도 굶어 죽을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마리사의 초조함을 가속시킨다.

 

「읏……!

느응! 느응!

느으으응!!!」

 

마리사는 무리하게 은색 구슬을 입에 쑤셔 넣고 차례차례 삼켜 배를 채운다.

여기서 자신이 꺾여버리면 그것이야말로 끝이었기 때문이다.

 

다가올 기회를 위해, 명백한 이물질이라도 섭취할 필요가 있었다.

 

「우웁… 불, 행-……」

 

「………」

 

먹이 접시에 있던 구슬을 모두 삼키자 마리사는 메스꺼움을 느끼며 중얼거렸다.

물로 배를 출렁거리게 한 마리쨔는 그런 아버지를 말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짤랑짤랑 하고 배에서 이상한 소리를 내며 마리사는 마리쨔의 곁으로 다가가 살을 맞댄다.

 

「아가야…… 지금은 견디는 거제.

아빠야가 어떻게든 해보일 거제.

기회는 분명 올 거제.

그러니까, 지금은 참는 거제」

 

「아빠야……」

 

마리쨔는 힘없이 아버지의 뺨에 머리를 문질렀다.

 

어떻게든 해야 한다.

어떻게 해서든 탈출해야 한다.

정 안되면 마리쨔만이라도…….

 

그런 결심을 품으며 마리사는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깨니 창살에서 나와 있었다, 같은 일은 없이 마리사와 마리쨔는 씁쓸한 얼굴로 빈 접시에 다가가고 있었다.

 

「느기기기기기기기기!

마리사의 항문 씨…… 느긋하게에에에에이!!!

느끼이이이이이이!!」

 

「느삐이이이……

질척질척 응응 꾸려어어어……」

 

세 개의 접시 중 하나.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그것은 화장실이라고, 부모자식은 멋대로 정하고 응응을 짜내고 있었다.

 

남자에 대한 보복의 의미도 담긴 행동이었다.

빈 접시에 응응이 나와 있어도 남자는 아무 말 없이 회수해간다.

 

『이 응응 노예가!

당장 마리사랑 아가야를 해방!하는 거제!』

 

『느꺄아♪

마리쨔의 응응 노예인 고제!?

마리쨔의 첫 번째 응응 노예인 고제에에!!』

 

첫 회수 때는 그렇게 기세등등했던 부모자식이었지만, 지금은 이제 흔적도 없다.

 

먹고 있는 것의 영향인지 마리사는 완전히 변비 기미로, 생각처럼 열리지 않는 항문에 악전고투한다.

마리쨔는 물밖에 마시지 않았지만 역시 변의는 솟는 듯, 얼마 안 되는 체내팥을 설사로서 접시에 흘린다.

 

「느후-… 느후-… 아가야… 엉덩이를 돌리는 거제.

할-짝… 할-짝… 우웁」

 

「느삐이이……」

 

숨도 끊어질 듯한 마리사는 마리쨔의 뒤처리를 한다.

느긋할 수 없는 생각만 하고 있는 마리쨔의 설사는 지독한 냄새가 났다.

방치하면 더욱 느긋할 수 없게 되므로 마리사는 부모로서의 책무를 다한다.

 

남자를 깔보고 희열에 잠겨있던 어제의 일이 아득한 옛날처럼 여겨졌다.

 

「느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느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게스인 막대 씨는 당장 부러져 없어지는 거제에에에!!!」

 

「………」

 

배변이 끝나면 마리사는 다시 창살에 공격을 가한다.

적어도 격자 하나라도 부러뜨리면 마리쨔만이라도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그런 생각은 이루어질 리도 없고, 마리사의 혼자만의 씨름을 마리쨔는 누운 채 말없이 계속 바라보았다.

 

그러는 사이 남자가 먹이를 주러 온다.

 

먹이 접시의 내용물은 여전했다.

 

「느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거로는 안 되는 거제에에에에!!!

아가야를 보는 거제에에에!!

우물우물 못 해서 느긋할 수 없는 거제에에!!!

이게 아닌 밥 씨를…… 기다려어어어어어!!!

무시하지 마아아아아아아아아!!!」

 

「―――」

 

같은 동작을 하고 돌아가는 남자에게 마리사는 필사적으로 외치지만 대답이 없었다.

마리쨔는 이제 접시를 확인하려 하지도 않고, 조용히 물에 입을 대고 있었다.

 

 

 

어떻게든 식사를 시켜야 한다.

마리사는 구슬을 입에 머금고 어금니로 필사적으로 악물었다.

 

「느깃!?

아갸아아아아아!!!?

하갸!?

마리사의 순백의 이빨이이이이이이!!!?」

 

빠각 하고 싫은 소리가 났다고 생각하자 마리사가 몸부림친다.

구슬의 단단함에 이가 져버린 것이었다.

 

씹어 부숴서 마리쨔가 삼킬 수 있는 크기로 만들려던 것이 역효과를 낳아버렸다.

 

「………」

 

마리쨔는 잔뜩 물을 마시고 말없이 원래 위치로 돌아가 드러눕는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 충격에서 벗어난 마리사는, 결국 다시 먹이 접시의 구슬을 전부 삼켜버렸다.

 

 

「이 밥으로는 안 되는 거에요오오오오오!!!

풀 씨라도 괜찮으니까아아아아아!!!

벌레 씨라도 괜찮으니까아아아아아아아!!!

다른 밥 씨를 주세요오오오오!!!

기다려어어어어어어어!!!」

 

다음 먹이를 줄 때에는, 마리사의 위협은 애원으로 바뀌어 있었다.

 

「―――」

 

마리쨔의 호흡이 얕아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물만으로의 생활이 3일째에 접어들어, 드디어 생명의 위기에 처하기 시작했다.

 

어른이라면 아직 더 버틸 수 있겠지만, 성장을 위해 먹어야 하는 아기윳의 몸으로는 당연한 귀결이었다.

 

내용물이 너무 줄어든 탓에 껍질이 남아돌고, 눈구멍의 패임도 깊어지고 있다.

 

「느그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느그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여전히 같은 먹이를 창살에 넣고 돌아가는 남자를 보고, 마리사는 신음했다.

몸 상태의 변화는 마리사에게도 일어나고 있다.

 

관자놀이부터 스며드는 듯한 두통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해지고 있었다.

몸은 나른하고, 사고가 안정되지 않으며, 메스꺼움도 느껴진다.

 

몸 상태 불량으로 인한 여유가 없어져, 모든 것이 잘 되지 않는 초조함을 감출 수 없게 되어가고 있었다.

 

「아가야……! 아가야……!

정신 차리는 거제…!」

 

「……아……빠야……」

 

마리쨔의 의식이 끊어지지 않도록 마리사는 몇 번이고 말을 건다.

 

명백한 영양 부족.

어떻게든 구해야 한다고 욱신거리는 팥소뇌를 풀가동시킨다.

 

「……마리사가……먹으십시오 할 수밖에…」

 

「아………빠야……」

 

그것밖에 없다.

마리사의 머리에 떠오른 대답은 간단하다.

 

자신을 먹게 하는 것 말고는 이제 마리쨔가 살 길은 없다.

 

「먹으십………………아니, 안 되는 거제…」

 

「…………」

 

실행에 옮기려다 마리사는 생각을 멈췄다.

그래서는 결국, 마리쨔는 죽어버린다.

 

먹으십시오 한 자신을 다 먹는 동안, 마리쨔가 구슬을 삼킬 수 있을 만큼 커질 리가 없다.

다 먹으면 다시 굶어서 숨이 끊어질 뿐이다.

무엇보다, 어른인 자신이 없어지면 탈출할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기회조차 사라져버린다.

 

마리사는 눈에 눈물을 머금고 입술을 깨물었다.

 

「아가야…… 분명… 분명 구해줄 거제.

그러니까… 그러니까 조금만 참아줬으면 하는 거제…」

 

「………빠……야……」

 

마리사는 새로 투입된 먹이 접시의 구슬을 오열과 함께 삼켰다.

통증이 강해지기만 하는 머리를 쇠창살에 문지르며 필사적으로 생각한다.

 

부모자식이 함께 탈출하기 위한 방법을.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는 빈 접시에 항문을 들이박고 괴로워하고 있었다.

변비 기미였던 것이 거짓말처럼 멈추지 않고 흘러나오고 있다.

 

질척질척 흘러내리는 변은 이상한 색을 하고 있어, 어떻게 봐도 정상이 아니다.

격렬한 복통과 함께 절정에 달한 두통이 마리사를 미치게 하고 있었다.

 

「오오오아아아아오아오오아오오오오아오오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이이이이이이이이…」

 

눈의 초점이 맞지 않고 흙빛 얼굴로 목구멍 속에서 목소리를 짜낸다.

팥소뇌가 몸 안에서 흔들리는 듯한 착각을 마리사는 맛보고 있었다.

머리는 위를 향하고 있을 텐데, 아래로 떨어지는 듯한 감각도 있다.

눈은 보이고 있을 텐데 무엇이 보이는지 알 수 없다.

 

남자가 여느 때처럼 먹이를 주러 왔는데도, 그것조차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먹이와 물을 보충하고, 이번에는 마리사가 사용 중인 접시는 그대로 두고 떠나간다.

 

그런 광경을 마리쨔는 가냘픈 숨으로 눈동자에 담았다.

 

「―――빠―――빠―――」

 

희미한 호흡 사이에 헛소리를 섞으며, 더욱 몸을 움츠리고 누워 있다.

 

버텨도 2~3시간 정도의 모습이다.

다음에 남자가 올 무렵에는 죽음의 냄새가 풍기는 음식물 쓰레기로 변해 있을 것이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아가야…… 아가야아아아아아아…」

 

설사를 흘리면서 마리사는 자기 아이에게 시선을 돌린다.

혼탁한 의식 속에서 자기 아이의 존재만큼은 확실히 보고 있었다.

 

구한다.

절대로, 아가야만큼은 구해야 한다.

 

두통과 복통의 나선 속에서 마리사는 몇 번이고 마음속으로 되뇐다.

 

이제 그 이외에 생각을 할 여유 따위는 없었다.

 

뭐든지 좋으니까 먹여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제 먹으십시오를 해도 씹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하면―――

 

「―――아」

 

마리사의 신음이 멈췄다.

 

 

나는 엄청난 한량이다.

그것은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돌이켜보면 명백하다.

 

계기는 어떤 뜬소문이다.

 

왈, 『윳쿠리는 체내에 넣은 것이라면 뭐든지 팥소로 변환한다』는 것.

 

돌이든, 고무든, 플라스틱이든, 쇠든.

체내에 들어가면 팥소가 된다고 한다.

 

얼마나 어이없는 이야기인가.

 

어이없는 이야기지만 사실인 듯하다.

윳쿠리에 정통한 자들 사이에서는 상식 수준이라고 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여러 상대에게 물어봐도 실제로 검증해 본 자는 없다.

 

그렇다면 확인해보자.

 

그렇게 마음먹자, 나는 어릴 적 토끼를 키우던 창살을 꺼내 와 실험에 열중하게 되었다.

 

……가공소에라도 가면 그런 실험 데이터 정도는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스스로 조사하지 않으면 납득할 수 없는 곤란한 성격이다.

 

하는 일은 지극히 간단하다.

 

들윳쿠리를 가두고, 특정 물질과 물만 주며 사육한다.

주는 것은 앞서 언급한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되는 물질이다.

 

어떤 들윳에게는 오로지 자갈을 먹였다.

어떤 들윳에게는 고무줄.

어떤 들윳에게는 수예용 펠릿.

 

그리고 현재는 파칭코 구슬을 주며 경과를 관찰하고 있다.

 

변인 팥소의 상태도 보면서, 들윳이 죽으면 몸을 해부하여 내용물의 상태를 보는 것을 반복했다.

샘플 들윳은 얼마든지 있었으므로 이제 수십 구의 데이터가 쌓였다.

 

결론적으로, 소문은 진실이었다.

어떤 물질이라도 윳쿠리는 그것을 팥소로 변환하고 있다.

그리고, 약간의 지견도 얻었다.

 

병행해서 하고 있던 “몸에 심는” 실험과 합치면 명백히 『입으로 섭취하는 편이 팥소로 변환되는 것이 빠르다』.

 

그리고 『식사에 적합하지 않은 물질을 계속 먹으면 몸 상태가 악화된다』

성분 여부가 영향을 미치는지는 수수께끼지만, 왕왕 두통·메스꺼움·어지럼증·의식 혼탁이 보이게 된다.

이 부분은 인간이라도 비슷한 일이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어떤 물질이라도 길어야 5일 정도면 모든 개체가 숨을 거두고 있다.

 

또 『지능이 낮은 개체일수록 팥소 변환이 빠르고, 오래 산다』

지능이 높으면 먹고 있는 것에 대한 위화감이 강하고, 피드백도 큰 것 같다.

 

더하여 『살려는 의지가 강할수록 변환이 빠르고, 오래 산다』는 것도 알았다.

 

한 마리로 실험하는 것보다 두 마리나 세 마리, 혹은 가족·부모자식으로 실험하는 편이 물질의 변환율이 좋았다.

 

고독하게 있는 것보다 서로 격려하며, 살 희망이 있는 편이 팥소 변환… 즉 대사가 좋다는 것이리라.

 

……뭐, 어느 쪽이든 미쳐서 최후는 처참하게 되지만.

 

그런 것을 생각하며 현재의 "실험 대상"에게로 발걸음을 옮긴다.

 

일단, 양손에 접시를 들고 있지만 이제 필요 없을 것이다.

 

오늘로 5일째.

 

이제 한계일 것이다.

 

슬슬 이 실험도 끝날 때가 되었겠지.

지적 호기심은 충분히 채워졌고, 솔직히 말해 질리기도 했다.

 

잠시 내버려두고 죽은 후에 처리할까, 그런 것을 생각하며 실험장인 헛간의 문을 열었다.

 

「아가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사는 거제에에에에에에에에에!!!

살아서 여기서 탈출하는 거제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나간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응゛ーーーーーーーー???

응응゛응응゛ーーーーー!!?!!

응응゛응응゛응응응゛응!?!?!」

 

……참으로 끔찍한 광경이었다.

 

창살 구석에 몰린 마리쨔.

몰아붙인 마리사가 무엇을 하고 있느냐 하면, 자신의 항문을 아이의 입에 들이밀어 배설물을 강제로 삼키게 하는 흉악한 짓이었다.

 

파칭코 구슬을 삼키지 못해 마리쨔가 굶고 있었던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

응응응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응기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의 응응 멈추지 않는 거제에에에!!!

상쾌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

 

죽어가던 마리쨔는 그런 것을 느끼게 하지 않을 정도로 필사적인 저항을 보이고 있었다.

땋은 머리로 찰싹찰싹 마리사의 엉덩이를 때리고, 어떻게든 항문에서 입을 떼려 발버둥 친다.

냄새나·괴로워·기분 나빠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만큼,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며 어필하고 있었다.

 

슬프게도, 어른과 아이의 압도적인 체격 차이로는 마리쨔의 저항 따위는 아무 의미도 없다.

 

마리사는 이제 제대로 된 사고 따위는 남아있지 않은 것 같다.

마리쨔를 구하고 싶은 건지, 복통에 맡겨 응응을 방출하며 기분 좋아지고 있는 건지.

울면서 웃는 얼굴로 아이의 입에 배변을 계속한다.

 

「상쾌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

 

「음부부부비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너무나도 장절한 광경에 잠시 멍하니 서서 바라보고 말았다.

 

추악한 살육은 몇 번이나 봐왔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터무니없는 전개에 넋을 잃어버렸던 것이다.

 

웃는 얼굴의 마리사와 고통의 마리쨔.

 

두 마리에게서 나는 소리가 서서히 작아져 가고.

 

「―――」

 

「―――」

 

정적이 돌아온다.

 

마리쨔는 마리사의 변에 뒤덮여, 이 세상 모든 고통을 받은 듯한 표정으로 숨을 거두고 있었다.

마리사는 무언가 해낸 듯한 얼굴로 새하얗게 되어 절명해 있었다.

 

……음.

마지막에 대단한 것을 볼 수 있었다.

 

터무니없을 정도로 더러워져 버린 창살을 깨끗하게 하고, 이 실험을 마무리 짓도록 하자.

  • ?
    Goth 2025.06.25 09:16
    방사능 오염물 처리윳이 생각나네요
  • ?
    세라폰 2025.06.29 03:43
    마리사는 마지막에 정신이 나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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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지 글 번역물 게시판 이용안내 류민혜 2015.09.05 1991 0
543 학대 anko 11713 윳쿠리와의 새로운 접촉 방법 33kb 2 다섯개 2025.06.29 730 5
542 일반 anko 11079 윳쿠리 키우기는 어렵다 7kb 1 다섯개 2025.06.29 446 4
541 기타 anko 12047 상자 마리쨔 3 ㄱㅂㅊㅎㅈ 2025.06.29 571 8
540 학대 anko 10919 박빙 4 류민혜 2025.06.28 537 4
539 학대 anko 11061 쓰레기 이하의 프라이드 12kb 2 다섯개 2025.06.28 646 5
538 학대 anko 11109 방해물 6kb 다섯개 2025.06.28 451 5
537 일반 anko 11179 두부 5kb 2 다섯개 2025.06.28 404 5
536 일반 anko 11124 애완 윳쿠리라도 할 수 있는 일 40kb 3 file 다섯개 2025.06.28 587 5
535 일반 anko 12643 레이마리 퍼센트 19kb 2 다섯개 2025.06.28 507 5
534 학대 anko 12832 틈이 나면 54kb 3 다섯개 2025.06.28 773 6
533 학대 anko 4807 보이는 컴포스트 6kb 2 다섯개 2025.06.26 544 5
532 학대 anko 4672 도스마리사 학원 15kb 3 다섯개 2025.06.26 572 6
531 학대 anko 9093 즐거운 실험 싹트는 화성 14kb 다섯개 2025.06.25 415 4
530 학대 anko 12962 뒤틀기 14kb 2 다섯개 2025.06.25 576 7
529 학대 anko 12686 구멍 9kb 1 다섯개 2025.06.25 470 6
» 학대 anko 12752 창살과 구슬과 부모자식 17kb 2 다섯개 2025.06.25 542 5
527 학대 anko 6203 윳쿠리에게 친절하지 않는 도시 55kb 2 다섯개 2025.06.25 814 7
526 학대 anko 12485 그것의 가치는 8kb 2 다섯개 2025.06.25 532 5
525 학대 anko 12255 노래방 10kb 다섯개 2025.06.25 35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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