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이것도 분명 번역본이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없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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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쿠리에게 친절하지 않는 도시
유전자 아키
어느 호텔의 한 방. 싱글 침대에 누워, 조용히 숨소리를 내는 남자가 있었다.
시각은 오전 여덟 시를 맞으려 하고 있다. 침대 머리맡에 놓인 커피 서버 같은 기묘한 기계가 기동음을 내기 시작했다. 탁구공 정도라면 통과할 크기의 배출구에서, 아래의 받침대를 향해 무언가가 배출되었다.
「……느긋하게 이쯔라구!!!」
레이뮤였다. 갓 태어난 레이뮤가, 받침대 위에서 얄미운 의기양양한 얼굴을 선보이고 있다. 곧바로 받침대 위에 투명한 판이 슬라이드하여 나타나, 지붕처럼 레이뮤의 머리 위를 덮었다.
잠시 부들부들하던 레이뮤였지만, 주위가 너무 조용한 것을 감지하고, 울부짖기 시작했다.
「느에에에에에에엥!! 비너쮸 씨의 환생인 레이뮤가 태어난 거라구우우우우우!! 어째서 엄마야도 아빠야도 대답 안 해주는 고야아아아아아아!!!」
땋은 머리를 붕붕 휘두르며 불만을 주장하는 레이뮤였지만, 역시 대답하는 자는 없다.
참고로 이 레이뮤는 눈치채지 못한 듯하지만, 그녀가 타고 있는 받침대는 아기 윳쿠리의 발 씨가 쏙 들어갈 크기의 구멍이 여러 개 뚫려 있어, 아기 윳쿠리가 이동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레이뮤도 기계에서 배출된 시점에서 구멍에 빠져있어, 이제 아무리 발버둥 쳐도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그때, 레이뮤의 시끄러운 울음소리에 반응하여, 잠자고 있던 남자가 눈을 떴다. 으음, 하고 나른하게 신음하며, 머리맡에서 엉엉 울어대는 레이뮤를 본다.
「느늣!? 똥닌겐!! 그로쿠나 네가 엄마야랑 아빠야를 어딘가에 보낸 거로구나!!」
레이뮤가 남자의 존재를 눈치채고, 제멋대로인 망상으로 적이라 간주한다. 남자는 벅벅 머리를 긁으며 가볍게 손을 들어 올려,
「빨리 엄마야들 돌려내라구!! 느긋하게 화낼 거야!? 레-뮤 화나면 아쭈 강하다구!? 알았으면 어서 느부줏!?」
레이뮤의 머리 위를 덮고 있던 투명한 판에, 손을 내리쳤다.
판은 상하로 슬라이드하도록 되어 있다. 레이뮤는 판과 받침대 사이에 끼여, 그대로 으깨져 죽었다.
이 장치는 『윳쿠리 알람』. 설정한 시각이 되면 내부에 냉동되어 있던 아기윳이 해동되어, 받침대 위로 배출된다. 아기윳은 100% 울부짖기 때문에, 그 소음으로 사용자를 깨운다는 것이다. 물론 아기윳을 으깨는 것까지가 한 세트. 투명한 판을 사이에 끼우는 덕분에 손이 더러워질 걱정도 없고, 무엇보다 아침 첫 일과로 윳쿠리를 으깰 수 있다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최적이다. 사회인 학대 오니이상에게 인기 있는 상품이다.
남자가 기지개를 켜며, 침대에서 내려왔다. 졸린 눈을 비비며,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방에서 나갔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던 여러 개의 한천 눈동자.
침대와 비슷한 높이의 화장대 위에 놓여 있던 윳쿠리 캐리어 안에, 여러 마리의 마리쨔가 있었다.
「느, 느와아아아…… 레이뮤가…… 레이뮤가아아아……」
「주…… 죽어버린 고제……? 어째서……?」
「무서운 고제에에에에에에!! 아빠야아아아아!! 엄마야아아아아아아!!」
「살려줘어어어어어어!! 귀여운 마리쨔를 살려내라구우우우우우우!!」
태어나자마자 으깨진 동족을 보고, 제정신이 아닌 마리쨔들.
남자와 마리쨔들의 하루가 시작된다.
남자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자, 몸단장을 하고 윳쿠리 캐리어 안을 들여다보았다. 라고는 해도 이 캐리어, 손잡이 외에는 투명한 소재로 되어 있어 힐끗 보기만 해도 안의 모습은 알 수 있지만.
캐리어 내부에서는, 네 마리의 마리쨔가 각자의 행동을 하고 있었다.
「느에에에엥…… 무서운 고제…… 마리쨔 무서운 고제에에……」
「괜찮다규, 동생…… 언니야가 지켜줄 거라규…!」
「여기는 어디인 고제!? 아빠야─!? 엄마야─!? 귀여운 마리쨔는 여기인 고제─!! 빨리 데리러 오라구─!!」
「느긋하게 죽이는 똥닌겐!! 영윳인 마리쨔가 제재! 해줄 고제!! 뿌뀨우우우우우!!」
인간에게 보여, 공포에 부-비 부-비하는 것이 두 마리. 부모가 곁에 없는 불안감에 울부짖는 것이 한 마리. 그리고 남자를 향해 뿌꾸-를 하는 것이 한 마리. 그것을 확인하자, 남자는 캐리어를 잡고 방의 문으로 향한다.
「「「「하늘을 나는 것 같아!!!」」」」
캐리어가 들어 올려졌을 때의 부유감에, 마리쨔들이 의기양양한 얼굴로 외쳤다.
「느와와아~! 마리쨔, 날개를 얻어버린 고제~!!」
「슝슝! 마리쨔는 어디까지든 자유롭게 하늘을 달릴 고제!」
「마리쨔는 천공의 지배자 씨! 구름 씨도 새 씨도 앞질러 날갯짓할 거라구!」
「늣늣~융! 영윳인 마리쨔에게 걸리면, 하늘을 슝슝 나는 것 따위는 아침밥 씨 전! 인 고제!」
레이뮤가 으깨지는 장면을 보고 겁에 질려 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뭐, 무리도 아닌 일이다. 전방위가 투명한 캐리어에 담겨, 그것이 들어 올려졌으니, 확실히 마리쨔들에게는 『하늘을 나는』 상태. 푹 빠져버리는 것도 당연하다.
남자는 호텔을 나섰다. 그러자, 호텔 앞에 주차되어 있던 차의 문이 열린다. 남자는 익숙하다는 듯, 차에 올라탔다.
「손님. 어디까지 가시나요?」
운전사가 말을 걸어온다.
그 운전사의 얼굴을 보고, 마리쨔들이 외쳤다.
「「「「키메에마루다아아아아아아아아!!!」」」」
그렇다, 운전사는 몸통 달린 키메에마루인 것이다. 이 차는 몸통 달린 윳쿠리가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특별제. 철저하게 윳쿠리를 써서 뭉개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이 도시에서만 나라로부터 사용을 허가받은 물건이다.
「일단, 거리를 어슬렁거려줘」
「오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차가 발진한다.
이 도시는 최근 유명해진 관광지이다. 윳쿠리와 관련된 자, 특히 학대 오니이상이나 윳쿠리 브리더에게 평판이 좋다. 그 이유는 뭐, 차차 설명하기로 한다.
「엄청 빠르다! 대박!」
「느으으으, 빠른빠른 씨는 느긋할 수 없는 고제~!!」
「싱- 씨, 좀 더 느긋하게 하는 고제! 느긋하게라구!」
「느으으, 똥닌겐! 뭘 보고 있는 고제!? 마리쨔들은 구경거리가 아닌 고제!!」
창밖으로 흘러가는 경치에 느긋할 수 없는 기분을 느끼는 마리쨔들.
남자는 그런 마리쨔들을 향해 고한다.
「이 도시는 『윳쿠리에게 상냥하지 않은 도시』다. 인간의 말을 듣지 않는 윳쿠리는, 이 도시로 끌려오지」
「느으으? 윳쿠리에게 상냥하지 않다?」
「윳쿠리에게는 상냥하게 해야 하는 거라구? 그런 것도 모르는 고제?」
「역시 똥닌겐은 뇌 씨가 불쌍한 고제─!」
「저능아! 인 거로구나! 오오, 가엾어라 가엾어라!」
「어떤 윳쿠리든 처음엔 그렇게 말하지. 어차피 마지막에는 순종적으로 인간을 따르게 될 텐데. 자, 들리지 않나?」
그러자, 남자가 창문을 열었다. 그러자마자, 어디선가 윳쿠리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만해애애애애애!! 그만해줘어어어어어어어!!』
『……아파요오오오오!! 느긋할 수 없어어어어어어어어어!!』
『……엄마야아아아아아!! 엄마야아아아아아아!!』
『……죽여주세요!!! 이제 죽여주세요오오오오오!!』
『……느히이이이이!! 느기기기기!! 느끼이이이이아아아아아아아!!』
모든 것이 부정적인 감정이었다.
울부짖고, 용서를 구하고, 절망 속에서 소비되는 윳쿠리들의 목소리. 그것이 이 도시를 채우고 있는 것이다.
어디선가 울려 퍼지는 동족들의 목소리에, 마리쨔들은 일제히 무섭시시를 흘렸다.
「「「「뭐인 고제 이거어어어어!? 느긋할 수 없는 고제에에에에에에에에에!!」」」」
「인간에게 거역한 윳쿠리들의 말로야. 라고는 해도, 직접 보지 않으면 실감할 수 없겠지만. 좋아, 키메에마루. 일단 가까운 공원으로 향해줘」
「오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십여 분 후. 키메에마루가 운전하는 차는 남자의 말대로, 가장 가까운 공원에 도착해 있었다.
「저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용무가 끝나시면, 타십시오」
「알았어」
남자는 윳쿠리 캐리어를 한 손에 들고 차에서 내렸다. 그곳은 커다란 자연공원이다. 풍부한 나무들에 둘러싸인 탁 트인 잔디밭 광장에서, 아이들이 축구 등을 하며 놀고 있다.
캐리어 안에 있는 마리쨔들에게 남자가 말을 걸었다.
「여기서는 들윳들이 생활하고 있어. 너희들의 말상대가 되어줄지도 모르지」
「말상대~? 농담하는 거 아닌 고제!」
「어째서 허름한 들윳쿠리 따위랑, 고귀한 마리쨔들이 이야기를 해야 하는 고제?」
「들윳 따위랑 같이 있으면 팥소 씨 냄새나게 되잖아아아아아아!?」
「그 말이 맞는 고제─! 네깟 건 잠꼬대나 하면서 지내라구!!」
이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 남자는 이런이런 하고 한숨을 내쉬며, 눈앞을 지나가는 한 마리의 들윳을 발견했다. 모자에 녹색 배지를 단, 지저분한 마리사였다.
「마리사. 느긋하게 있으라구」
남자가 말을 건다. 순간, 마리사는 온몸을 비끗! 하고 튕기더니, 이내 일그러진 미소를 남자에게 향했다.
「느늣, 느, 느긋하게 있으라구, 인간 씨!」
「마리사는 뭘 하고 있나?」
「마, 마리사는 말이야! 공원의 쓰레기 씨를 깨끗하게 하고 있다구!! 아무것도 나쁜 짓 안 했다구!!」
「그래그래. 그럼, 네가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나?」
「느굿……」
마리사는 순간 눈썹을 찌푸렸다. 그것이 굴욕에서 오는 반항심이라는 것을 남자는 알고 있다.
「아, 알았다구…… 마리사가 청소하는 걸, 느긋하게 보고 있으라구……」
남자는 마리사가 포용포용 뛰어가는 뒤를 따라간다. 그러자, 조금 걸어간 곳에 누군가 버린 것이 분명한, 포테이토칩 빈 봉지가 있었다. 원래는 조림지대에 버려져 있던 것이 바람에 날려온 듯, 흙과 나뭇잎으로 상당히 더러워져 있다. 마리사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느……」
「오, 바로 쓰레기 발견이군. 너희들 잘 봐둬, 이게 이 도시 들윳의 식생활이다」
「「「「느늣?」」」」
무슨 일인가 싶어, 투명한 윳쿠리 캐리어에서 들윳 마리사를 내려다보는 마리쨔들.
「쓰, 쓰레기 씨 발견…… 인 거제…… 우-걱 우-걱!」
마리사는 잠시 남자와 네 마리의 마리쨔들의 시선을 신경 쓴 후, 스르르 쓰레기 봉지를 볼에 가득 물고, 씹기 시작했다.
그것을 보고, 마리쨔들이 일제히 폭소한다.
「유-햐햐햐햐! 저 녀석, 쓰레기 씨 우-걱 우-걱 하고 있는 고제─!」
「더러워─! 퉤퉤! 인 고제!!」
「쓰레기 마리쨔인 고제! 똑같은 마리쨔인데, 마리쨔들이랑 비교해서 이렇게나 느긋하지 않다니! 오오, 가엾어라 가엾어라!」
「맛있는 고제─? 그 쓰레기 씨는 맛있는 고제─? 유히햐햐햐햐!!」
마리사는 순간 캐리어 안을 쏘아보았지만, 남자의 눈치를 살피고는 금세 비굴한 헤실헤실 웃음을 지었다.
「이, 인간 씨. 이제 됐는 거제? 마리사는 제대로 일하고 있다는 걸, 알아줬을 거라제?」
「으음…… 아니, 지금 한 번으로는 뭐라 할 수 없지. 좀 더 견학시켜줘」
「느깃……」
이를 악물었지만, 인간에게 거역하면 즉시 처분이라는 도시의 규칙이 팥소에 새겨져 있는 마리사는 저항할 수 없었다. 결국, 남성에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
「껌이군. 게다가 버려진 지 얼마 안 된 녀석이야」
「느으으……! 무, 우-걱 우-걱…… 끈적끈적하고 게다가 매워어어어엇!!」
「민트 맛이었나」
「꼬치다. 양념 같은 것이 묻어있군」
「뭐, 뭔가 달콤달콤한 냄새가 난다구! 우-걱 우-걱 느깃!! 입 안에 구멍이 아파아아아아아앗!!」
「제대로 찔렸군. 달콤한 양념이 묻어있어서 주의가 산만해졌나」
「이건, 뭐랄까. 주인의 매너가 되어있지 않군. 애완동물의 실수는 주인의 책임인데」
「느으으으으으……! 싫어, 우-걱 우-걱 하고 싶지 않아……!! 그, 그래도…… 쓰레기 씨는 치우지 않으면…… 마리사의 목숨이 위험하다구……!! 우-걱, 우-걱…… 느긋게에에에에에에!! 꾸리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우와……」
아무튼, 마리사의 『청소』는 제법 순조로웠다. 보니, 공원의 들윳들은 대체로 이렇게 몸을 던져 공원의 미화에 힘쓰고 있었다. 이 도시에서는, 이용 가치가 없는 들윳은 예외 없이 처분되는 규칙이 있기 때문이다. 그 쓰레기나 다름없는 목숨을 조금이라도 더 길게 유지하기 위해, 윳쿠리들은 느긋할 수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마리사의 모습을 보고, 캐리어 안의 네 마리는 계속 웃고 있었다.
「느게에~! 보고 있으면 이쪽이 기분 나빠지는 고제~!」
「불결한 고제! 깨끗한 걸 좋아하는 마리쨔들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생활인 고제!」
「역시 들윳쿠리 따위 쓰레기에게는 쓰레기 줍기가 어울리는 거 아니겠어!」
「마리쨔들이 느긋하게 있는 모습을 보고, 기껏해야 분해서 시-시나 흘리면 좋은 고제~!」
「「「「유-햐햐햐햐햐햐햐햐햐햐!!」」」」
그러다, 마침내 들윳 마리사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 어차피 윳쿠리, 끓는점이 무서울 정도로 낮은 날것치고는 잘 참은 편일 것이다.
「느끼이이이이이이!! 닥쳐, 이 똥꼬맹이들아아아아아아아아!!!」
「「「「느늣!? 쓰레기가 뭔가 외치고 있는 고제!?」」」」
잇몸을 드러내고, 끈적끈적한 침을 흩뿌리며 들윳 마리사가 외친다.
「마리사는 말이야!! 원래 애완윳쿠리였다구우!! 매일 맛있는 달콤달콤 잔뜩 우-걱 우-걱 하고!! 푹신푹신한 포대기 씨로 멋내고!! 밤에는 따뜻한 침대 씨에서 쿠 울-쿠 울- 자고 있었다구우!!!」
「하아아~? 원래 애완윳쿠리~?」
「거짓말하는 거 아닌 고제! 너 같은 더러운 윳쿠리가 애완윳쿠리일 리가 없는 고제!!」
「거짓말쟁이는 도둑 씨의 시작! 인 고제─!!」
「쓰레기 씨를 우-걱 우-걱 하는 데다 도둑 씨라니 구제할 길이 없는 쓰레기인 고제~! 그런 쓰레기 윳쿠리느은~」
「「「「느긋하게 죽어!!」」」」
「느끼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저도 모르게 캐리어를 향해 몸통박치기를 시도하는 들윳 마리사. 그것을, 남자가 휙 하고 피했다.
「느가앗!! 피하지 마라제, 이…」
그러다, 돌아본 마리사의 얼굴색이 순식간에 새파래져 갔다. 자신이 분노에 차 인간의 소지품에 위해를 가하려 했다는 것을 자각한 것이다.
캐리어 안에서 마리사를 향해 방귀를 뀌는 아기윳들도 의식에서 지우고, 마리사는 황급히 남자 앞에서 땅에 엎드리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죄죄죄, 죄송합니다 인간 씨이이이이!!! 마리사, 마리사는!!!」
자신이 처분될지는 인간의 재량 하나에 달려있다. 마리사는 필사적으로 남자에게 사죄했다.
남자는 가볍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신경 쓰지 마」
「느늣! 이, 인간 씨……!」
「앞으로도 쓰레기 청소 열심히 해. 자, 이제 가봐도 좋아」
「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들윳은 몇 번이나 땅에 머리를 조아린 후, 도망치듯 공원 안쪽으로 사라져 갔다.
그 비참한 모습을 헐뜯고 있는 캐리어 안의 아기윳들에게 남자가 말을 건다.
「웃고는 있지만. 너희들도, 인간에게 거역하면 저렇게 되는 거야」
「하아? 뭐라고 하는 고제, 똥닌겐?」
「최강! 인 마리쨔들이 저런 비참한 패배자 무리가 될 리 없잖아? 바보야? 죽을래?」
「애초에 어째서 마리쨔들이 똥닌겐 따위의 말을 들어야 하는 고제? 혹시 머리 씨가 불쌍한 고제?」
「분수를 아는 고제, 똥닌겐!! 마리쨔 화내는 고제!? 느긋하게 뿡뿡뿡!!」
「분수를 알아야 할 건 너희들이다…… 좋아, 조금 이르지만 점심으로 하지. 거기서 배워라, 너희들 윳쿠리의 현주소를」
밥 씨!? 밥 씨는 느긋할 수 있네! 따위로 희색을 띠는 마리쨔들.
남자는 키메에마루의 차로 돌아가, 근처 상점가로 차를 몰아달라고 했다.
시각은 오전 열한 시경.
상점가는 관광객들로 제법 붐비고 있다.
윳쿠리들의 팥소나 껍질을 듬뿍 사용한 명물들. 그것들을 상품으로 하는 포장마차나 레스토랑은 오늘도 많은 손님으로 가득 차 있다. 기념품 가게에서는 『윳쿠리 스트랩 레이뮤/마리쨔』라는, 레이뮤와 마리쨔가 죽을 때 보인 고뇌의 표정을 본뜬 것이 호조의 판매를 보이고 있었다.
남자는 붐비는 상점가 속, 어떤 포장마차를 찾아 걷는다.
그것은 금방 발견되었다. 주위에 퍼지는 고소한 냄새. 당당하게 내걸린 붉은 깃발에는, 검은 글씨로 『아기윳 구이』라고 쓰여 있었다.
「느늣~!? 왠지 좋은 냄새인 고제~!」
「마리쨔 배 씨 꼬르륵꼬르륵이라구!!」
「마리쨔도인 고제!! 어이 똥노예, 마리쨔들에게 뭔가 밥 씨를 내놓는 고제!!」
「특대 사이즈로 좋은 고제!! 빨리 하는 고제!! 꾸물거리는 건 싫은 고제!!」
그 냄새에 이끌려 들떠있는 마리쨔들. 침을 흘리며, 흐느적흐느적 몸을 비틀며 배고프다는 어필을 한다.
「오, 마침 좋은 구경거리를 하고 있잖아. 어이 너희들. 저걸 잘 봐둬라」
남자는 네 마리의 요구를 무시하고, 포장마차 앞을 가리켰다.
누구한테 말하는 고제에에에!? 라고 말하면서도 어쩐지 궁금해서, 말한 대로 남자가 가리킨 쪽을 보는 네 마리. 『아기윳 구이』 포장마차 앞에서, 무언가의 구경거리가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자자, 어서 오세요 구경하세요! 아기윳 구이를 만드는 법을 처음부터 보여드립니다!!」
포장마차 주인으로 보이는 풍채 좋은 남성이, 큰 소리로 손님을 끌고 있었다. 그 발밑에서는, 네모난 상자에 담긴 레이무와 그 딸로 보이는 레이뮤 세 마리가 남성을 향해 소리치고 있다.
「레이무의 말을 들어어어어어어어어어!! 무시하지 마아아아아아아아!!!」
「그래!! 똥닌겐은 심술부리지 말라구!!」
「레이뮤들은 애완윳쿠리란 말이야!? 우러러봐야 하잖아아아아아아아!?」
「똥닌겐, 레-뮤들이 하는 말 알겠어? 레-뮤들 말야, 느긋하고 싶단 말이야? 이해할 수 있어?」
어미 레이무의 리본에 배지를 뜯어낸 자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주인에게 거역한 전 애완윳쿠리인 듯하다. 부모자식 모두 아직도 자신이 애완윳쿠리라고 믿고 있는 듯, 느긋하게 해달라느니, 달콤달콤 가져오라느니, 이루어질 리 없는 명령을 의기양양한 얼굴로 내리고 있다. 주인은 그 울음소리를 무시하고, 충분히 관객이 모였다고 본 순간 구경거리를 시작했다.
꼬치를 하나 꺼내, 레이뮤들을 푹푹 가볍게 찔러댄다.
「느으으으으!? 아파요오오오오오오!!」
「레-뮤의 쫀득쫀득 피부 씨가아아아아아아아!!」
「콕콕 씨 그만해!! 심술부리지 말라구!!」
「오오, 아가야아아아아안!? 뭐 하는 거야아아아아아아 이 똥닌겐ㄴㄴㄴㄴㄴ!!」
어미 레이무가 꼬치를 막으려 우왕좌왕하지만, 휙휙 꼬치를 조종하며 주인은 더욱 레이뮤들을 괴롭힌다. 몇 분간 그것을 반복하자, 어미 레이무가 입을 크게 벌렸다.
「아가야!! 엄마 입안으로 피난해!!」
「느늣!! 레이뮤는 느긋하게 피난할 거라구우우우우우!!」
「느긋, 느긋! 이제 푹-푹- 씨는 싫다구!!」
「느에에에에~엥!! 어째서 귀여운 레이뮤가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는 고야아아~!?」
본윳들은 서두르고 있겠지만, 인간이 보기에는 느릿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움직임으로 아기윳들은 어미의 입안에 들어갔다. 어미 레이무가 의기양양한 얼굴로 주인을 올려다본다.
「이걸로 이제, 귀엽고 귀여운 레이무의 아가야들에게 심술부릴 수 없겠지!!」
입을 열지 않고 어떻게 발성하고 있는 걸까. 여전히 윳쿠리라는 날것은 수수께끼에 싸여 있다.
이어서 어미 레이무의 입안에서, 건방진 목소리가 울려 왔다.
「느~풉풉풉! 엄마야의 입은 철벽! 이라구!」
「이걸로 이제 똥닌겐도 심술부릴 수 없겠네~! 느긋~히!」
「어떤 기분? 네에 지금 어떤 기분~? 레-뮤의 엄마야는 최강! 이라서 미안해~!!」
내성이 없는 사람이 들으면 핏대를 세울 것이 틀림없는 대사. 하지만, 주인도 주위를 둘러싼 관객도, 한 사람도 짜증 난 기색을 보이는 자는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저 가족이 어떤 꼴을 당할지. 포장마차에 준비된, 뜨겁게 달궈진 철판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모두가 이제부터 시작될 희극의 내용을 깨닫고 있었다.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그야말로 당사자들과, 그리고,
「느으으~! 해냈다제!! 레이뮤들의 대승리! 인 고제~!!」
「엄마야는 강하다! 인 고제! 똥닌겐의 마수로부터 아가야들을 지켜낸 고제!!」
「느늣~능! 감동! 의 순간인 고제!」
「역시 윳쿠리는 최강! 인 고제!! 똥닌겐 따위에게 질 리가 없는 고제~!!」
투명한 캐리어 케이스 안에서 떠드는 바보 만쥬들 정도일 것이다.
주인이 입안의 아기윳들째로, 어미 레이무를 들어 올렸다.
「하늘을 나는 것 같아!!!」
「「「하늘을 나는 것 같아!!!」」」
사이좋게 정해진 대사를 외치는 레이무 가족.
주인은 그대로 망설임도 없이, 어미 레이무를 달궈진 철판 위로 눌렀다.
「느……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절규하는 어미 레이무. 그 바람에 입안의 레이뮤가 굴러 나오려 하자, 황급히 입을 닫는다.
「뜨거!!! 이거 엄청 뜨거워어어어어어어!!! 죽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레이무 죽어버려어어어어어어!!! 이건 확실히 죽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지글지글, 하고 껍질과 팥소가 타는 소리. 이어서 고소한 냄새. 눈을 희번덕거리며, 땋은 머리를 휘두르고, 능숙하게 입을 닫은 채 어미 레이무는 고통의 소리를 높인다.
얌전히 있을 수 없는 것은 입안의 레이뮤들이다.
「느으으으으으으!!?? 엄마야 왜 그래애애애애애애애애!!??」
「너무 큰 소리 내지 말라구!! 레이뮤, 귀 씨가 윙윙거린다구!!!」
「느……!? 뭐, 뭔가 몸 씨가 뜨거뜨거 씨라구……!? 라니 뜨거워어어어어어어!!?? 여기 엄청 뜨거워어어어어어어어!!???」
「「「뜨거워어어어어어!! 살려줘 엄마야아아아아아아아아!!!」」」
찜 구이 상태의 레이뮤들. 울부짖으며 어미에게 도움을 청한다.
캐리어 안의 마리쨔들은, 그 너무나 잔혹한 광경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느히이이이이이이이!!?? 레이뮤우우우우우우우!!??」
「어째서 레이뮤들이 뜨거뜨거 씨인 고제에에에에에에!!??」
「그만둬달라구!! 아파하고 있잖아!!!」
「어째서 이런 심한 짓을 할 수 있는 고제에에에에에!!??」
동족이 당하는 너무나도 느긋할 수 없는 처사에 분노하고, 눈물 흘리는 마리쨔들. 남자는 아무 대답 없이, 구경거리를 가만히 감상하고 있다.
즐겁게 웃으면서, 주인이 레이무에게 말을 걸었다.
「어이, 레이무! 이대로라면 귀여운 아가야들이 찜구이가 되어버린다고?」
「그, 그런 건 싫어어어어어어어!! 아가야들은 레이무가 지킬 거야아아아아아아아앗!!」
「그렇게나 아가야들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좋은 걸 가르쳐주지! 레이무에게는 『아스트론』이 있잖아, 그걸 쓰면 된단다! 철벽의 아스트론이라면, 이런 뜨거뜨거 씨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지!」
「느, 느느으으으으으으으!! 그 수가 있었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엄마야아아아아아아아아안!!! 뭐든지 좋으니까 살려줘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이것에는 주위 관객도 대폭소. 아스트론은 레이무가 강철이 되는 기술이다. 사용하면 어미 레이무야말로 살겠지만, 안의 레이뮤들이 어떻게 될지는 자명할 것이다. 뭐, 윳쿠리가 열전도율 같은 걸 알 리도 없다. 지금 어미 레이무의 머릿속에는 기껏해야 『아스트론!은 최강이라구!』→『최강!이니까 아가야도 지킬 수 있어!』→『레이무는 강함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퍼펙트 뷰티라서 미안해─!』같은 생각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주인의 생각대로 어미 레이무는 아스트론을 사용했다.
「아가야들을 지킬 거야!! 느느느으으……『아스트론』!!!」
훌륭하게 성공하여, 의기양양한 얼굴을 띄우는 쇳덩어리로 변한 어미 레이무. 즉시 철판이 제거되고, 어미 레이무가 불을 직접 받도록 고정된다.
「「「느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 뜨거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철판 위에 있는 것과 다름없게 된 레이뮤들. 어미라는 이름의 조리 기구에 의해, 발 씨가 구워져 간다.
「(아가야아아아아아아아아안!!?? 어째서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참고로, 아스트론 중인 레이무는 죽은 것이 아니므로 의식은 남아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윳쿠리는 아스트론을 한 레이무 종이라고 주장하는 윳쿠리 학자도 있지만, 그것은 이런 부분을 주된 이유로 삼고 있다. 죽으려 해도 죽을 수도 없고, 강철화로 인해 촉각이 사라져 동족의 따뜻함을 느낄 수도 없으며, 그저 살아간다. 고철로 처리된다면 아직 낫지만, 학대 오니이상에 의해 절임돌이라도 되는 날에는 견딜 수 없다. 그 레이무는 마음속에서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는 절규를 지르며, 영원처럼 느껴지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레이뮤들의 절규는 순식간에 작아지고, 몇 분 후에는 신음소리밖에 들리지 않게 되었다.
「느"읏……느"읏……느"읏……」
「어……째서……레-……뮤……가……느긋……할……」
「싫……어……죽……는……거……싫어어……」
「(아가야아아아아아안!!! 능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감각은 없지만, 그러나 확실히 자신의 입안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이들이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확신. 어미 레이무는 필사적으로 외치려 하지만, 그 목소리가 발해지는 일은 이제 두 번 다시 없다.
이윽고 아기윳들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자, 주인은 미리 놓아두었던 드릴을 사용해 어미 레이무의 입 부분에 구멍을 뚫었다. 그리고 전용 기구를 이용해, 신중한 손놀림으로 입안의 아기윳들의 시체를 꺼내, 꼬치에 꿰어간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그것에 솔로 양념을 바르고, 손님들 앞에 내걸었다.
「자! 아기윳 구이 완성입니다!」
주위에서 박수가 터져 나온다. 관객들의 대부분이, 아기윳 구이를 구매하기 위해 포장마차 앞에 줄을 섰다. 캐리어를 든 남자도 그에 합류했다.
캐리어 안에서는, 마리쨔들이 서로 몸을 기대고 떨고 있었다.
「……뭐, 뭐인 고제…… 뭐였던 고제, 저건……?」
「레, 레-뮤들이……!! 느굿! 모두……느굿!」
「아스트론!은 무적이었던 거 아니었던 고제……!? 어-째서 레-뮤들 죽어버린 고제……!?」
「무적 따위는 거짓말이었던 고제……! 그러니꺄, 저 엄마 레이무, 커다란 구멍 씨가 뚫려있었던 거제……!」
「거짓말이 아니야」
남자가 네 마리에게 말한다.
「아스트론은 무적이다. 적어도 윳쿠리들에게는 말이지」
「느읏……!!」
「그, 그럼! 왜 레-뮤들은 영원히 느긋하게 되어버린 고제!?」
「똥닌겐이 윳쿠리의 뭘 안다고 하는 고제!!」
「아스트론은 무적!인 고제!! 최강!인 고제!! 마리쨔들이랑 똑같이, 천하무쌍!인 고제!!」
「왜 저 가족이 영원히 느긋하게 됐는지 알고 싶나? 그럼 가르쳐주지. 라고는 해도, 지극히 단순한 대답이지만」
느그으으으으으!! 하고 남자를 쏘아보는 마리쨔들에게,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말했다.
「단순히, 너희들 윳쿠리가 인간보다 훨씬 약하다는 것뿐인 이야기다. 인간에게는 하찮은 일이야, 너희들이 말하는 『무적』이라는 건」
수십 초 동안. 남자의 말의 의미를 곱씹고, 삼키고, 마침내 이해하는 마리쨔들.
「「「「장, 장난하는 거 아닌 고제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격앙하여, 윳쿠리 캐리어의 벽을 향해 몸통박치기하는 네 마리.
「윳쿠리가 약하다니이이이이이이이이!!?? 어느 입이 그런 말을 하는 고제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윳쿠리는 지구상의 어떤 생물보다 강한 고제!! 최강!인 고제!!」
「약육강식!의 정점!! 왕 중의 왕!! 그게 바로 윳쿠리인 고제!!!」
「그런 것도 이해 못 하는 똥닌겐은 죽어어어어어어!! 지금 당장 죽어어어어어어어!!」
「어이어이. 왜 그래, 비웃어 넘기면 되잖아. 이런 인간의 희롱 따위는」
말문이 막히는 아기윳들. 그 모습을 보고, 남자는 말을 잇는다.
「알고 있어. 무서운 거지. 최강이었을 아스트론을 간단히 깨부순 인간이. 다른가?」
「「「「이, 인간 따위 무서울 리가 없잖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이쿠, 순서로군. 실례합니다, 아기윳 구이 한 팩 주세요」
어느새 남자의 차례가 와 있었다. 투명한 팩에 담긴 아기 윳쿠리는 총 아홉 마리. 세 마리씩 꼬치에 꿰인 그것들은, 모두 한결같이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저 어미 레이무는 그대로 가게의 철판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이곳의 아기윳 구이는 윳쿠리를 재료뿐만 아니라 조리 기구로까지 사용하는 것에서, 바로 『윳쿠리의 유효 활용』을 내세우는 이 도시를 상징하는 포장마차로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저 레이무는 확실히 의식을 유지한 채다.
「발 씨 뜨거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타버려어어어어어어!!! 마리쨔 타서 죽어버리는 고제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 고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미안해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 어딘가의 누군가의 아가야들, 정말로 미안해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
입안에서 직접 울리는 아기윳들의 절규에, 어미 레이무는 무한한 후회를 반복한다. 신체 감각이 없기에, 그 고통은 전부 내면적, 심리적인 것으로 향해가는 것이다.
「(이제 레이부는 아가야를 죽이고 십지 안씁니다아아아아아아아!!! 누군가아아아아아아!!! 레이부를 죽여줘어어어어어어어!!! 더 이상 아가야들이 레이부의 입안에서 노릇노릇해지기 전에!!! 누군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
동족 살해는 느긋할 수 없다. 윳쿠리들이 본능적으로 갖추고 있는 개념이다. 어미 레이무는 강제적으로 그것을 계속 깨뜨리고 있다. 빛나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아기들이, 입안에서 차례차례 타 죽어간다. 느긋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강철이 된 어미 레이무의 표정은 그야말로 윳쿠리다운 의기양양한 얼굴 그대로다. 눈썹을 늠름하게 치켜올린 그 의기양양한 얼굴의 눈 부분에서, 한 줄기 설탕물이 흘러나와, 본윳의 열에 의해 소리를 내며 증발했다.
남자는 팩에서 아기윳 구이를 한 개 꺼내, 캐리어를 열고 던져 넣었다.
「자, 밥이다. 배고팠잖아」
「「「「느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무서운 고제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이내 들려오는 절규.
「이건 밥 씨가 아닌 고제!! 윳쿠리인 고제!! 마리쨔들이랑 똑같은 윳쿠리인 고제!!!」
떨고 있는 마리쨔들 중 한 마리가, 용감하게도 남자를 향해 외쳤다.
남자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른 아기윳 구이를 꺼내, 보란 듯이 입에 넣는다. 씹고, 삼킨 후에, 마리쨔에게 말했다.
「아니, 이건 밥이잖아. 맛있다, 잘 구워졌어」
마리쨔의 눈이 동그래진다. 막대기처럼 선 채로, 시-시를 촥 하고 분사했다.
식사를 마친 남자는, 드디어 오늘의 즐거움인 카지노로 향하기로 결정했다. 키메에마루를 기다리게 해 둔, 근처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가는 길에, 아기윳 구이를 다 먹은 남자는 쓰레기통을 발견했으므로 꼬치와 팩을 버리기로 했다. 캐리어 안을 보니, 마리쨔들은 구석에서 떨고 있을 뿐, 아기윳 구이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 남자가 아기윳 구이를 회수하려고 캐리어 안에 손을 넣자, 마리쨔들은 한심한 비명을 지르며 뒷걸음질 쳤다.
쓰레기통은 윳쿠리로 만들어져 있었다. 일반적인 것보다 크고, 하지만 도스보다는 작은 정도 크기의 마리사가, 몸과 입을 특수한 기구로 고정당해, 큰 입을 하늘을 향해 연 채로 방치되어 있었다. 항문에는 호스 같은 것이 연결되어, 그것은 마리사의 입으로 이어져 있다. 체내에서 쓰레기를 팥소로 변환하고, 배출한 응응마저도 마리사에게 다시 한번 먹게 한다. 독립된, 완전한 쓰레기 처리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불행하게도, 마리쨔들은 그것을 보고 말았다. 공원에서 본, 쓰레기 처리를 하던 윳쿠리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 마리사에게는 아직 돌아다닐 자유가 있었다. 하지만, 이 쓰레기통 마리사에게는 그런 자유조차 없다. 희번덕, 하고 쓰레기통 마리사의 눈이 캐리어 안의 마리쨔들을 보았다. 그걸로 마리쨔들은, 저 쓰레기통 마리사는 살아있다고,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이해해버린다.
같은 윳쿠리이기에 통하는 것이 있다. 마리쨔들은 눈을 보는 것만으로, 쓰레기통이 무엇을 호소하고 있는지 깨달았다.
「(살려줘)」
마리쨔 중 한 마리가 팥소를 토했다. 황급히 다른 마리쨔들이 그것을 마리쨔의 입에 다시 밀어 넣는다. 마리쨔들은, 자신들 안에 있던, 윳쿠리라는 종에 대한 신앙에 가까운 절대적 신뢰를 잃어가고 있었다.
남자가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쓰레기를 쓰레기통 마리사의 입안으로 던져 넣는다. 꼬치가 찔린 모양이다. 쓰레기통 마리사의 양쪽 눈에서 폭포수 같은 눈물이 흘러나왔다.
이제, 아기윳들 네 마리의 머리를 차지하는 것은 이 한마디였다.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 따위는 어디에도 없었다.
「「「「(인간은…… 무서운 고제에에에……!!)」」」」
남자와 아기윳들을 태우고 차는 달린다.
향하는 곳은 도시의 환락가. 관광객들이 오락을 찾아 모이는 명소의 연속이다.
「오오, 도착 도착」
키메에마루가 남자가 말한 장소, 윳쿠리 카지노의 주차장으로 익숙한 손놀림으로 주차했다.
「좋아. 그럼, 갈까」
남자는 투명한 캐리어를 들고, 차에서 내려 카지노로 향한다. 아기윳들은 몸을 기대고 서로를 위로하고 있었다.
「느으으…… 이번엔 어디로 가는 고제…… 이제 무서운 건 싫은 고제……」
「동생, 느긋하게 있는 고제…… 할-짝 할-짝……」
「마리쨔 이제 하늘 안 날아도 좋은 고제! 집으로 돌아갈 고제! 내려줘! 마리쨔의 하늘을 잡는 날개 씨, 느긋하게 내려줘!」
「느으으…… 마리쨔는 인정 못 하는 고제!! 윳쿠리는 이 세상의 정점에 군림!하는 존재인 고제!! 똥닌겐 따위 무섭지 않은 고제!!」
그녀들은 아직, 인간이 자신들보다 상위의 종족이라는 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듯했다. 남자를 향해 뿌꾸-!를 시전하고 있는 것은 장녀 마리쨔. 호텔 안에서 자신을 『영윳』이라고 자칭하던 호기로운 개체다.
카지노 안으로 들어선다.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그럴듯한 내부 장식. 바닥에는 복잡한 무늬가 그려진 붉은 카펫이 깔려 있고, 너무 밝지 않은 조명이 그럴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 고상함 속에는, 그러나, 도박이 가진 본질적인 저속함이, 손님들이 자아내는 공기로서 흐르고 있었다.
「느으으으! 왠지 시끄러운 곳인 고제~!」
「너무 시끄러우면 느긋할 수 없는 고제!!」
「그리고…… 왠지 여기, 냄새나 냄새나는 고제!」
「느읏!? 진짜야, 뭔가 이상한 냄새라구!! 냄새나는 건 저리 가라구!! 뿌뀨-!!」
아기윳들은 칩이 기계를 치는 소리와 이따금 터져 나오는 승자와 패자의 절규, 그리고 무엇보다 장내에 떠도는 감출 수 없는 윳쿠리의 죽음의 냄새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으로, 엉엉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한편, 지금까지 사무적이었던 남자의 움직임이 아주 조금 들떠 있었다. 남자에게, 이 도시 방문은 취미와 실익을 겸한 것이었다. 취미란 윳학대와 도박. 그리고 실익이란, 인간에게 순종적인 윳쿠리의 육성을 가리킨다.
그렇다, 남자는 윳쿠리 브리더였다. 이 길 이십 년의 베테랑인 그는, 이 도시를 함께 돈 윳쿠리 안에 인간에 대한 공포심이 깊이 새겨진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이번 육성 대상은 물론, 캐리어 안에서 엉엉 우는 꼬맹이들이다. 대전제로서, 윳쿠리는 인간의 노예여야만 한다. 서로가 서로를 느긋하게 하는 공존 관계? 그런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공존을 원한다면 고양이나 개라도 기르면 되는 것이다. 이 만쥬들은 순종적이기에 상품이 될 수 있다. 그것이 남자의 근본에 있는 사상이었다. 그리고, 노예에 걸맞은 윳쿠리를 만들어내는 데, 이 도시는 안성맞춤이었던 것이다.
남자는 현금을 칩으로 바꾸자, 바로 첫 번째 승부로 향했다. 『윳롯 머신』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하는 것 자체는 지극히 평범한 슬롯머신이다. 본체에 칩을 넣고 레버를 당기면 슬롯이 회전하고, 그림이 맞으면 칩이 배출구에서 나온다. 단순하고 명쾌한 규칙이다.
다만 보통과 다른 점은, 본체가 윳쿠리의 몸을 개조한 것이라는 점이다.
「「「「느으으으으으으!!?? 뭐인 고제 이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그 슬롯머신을 목격한 아기윳들이 일제히 무섭시시를 분사했다.
남자가 앉은 것은 마리사를 기초로 한 머신이었다. 규격으로는 상점가에 있던 쓰레기통 마리사를 다시 한 바퀴 크게 만든 것으로, 인간과 비슷한 신장을 가졌다. 그 품종 개량 마리사가, 몸을 그대로 슬롯머신으로 개조당해 있었다. 우선 전신이 액자 같은 특수한 기구에 고정되어, 걷기는커녕 몸을 흐느적거리는 것조차 할 수 없게 되어 있다. 하지만 입만은 움직일 수 있는 듯, 「인간 씨!! 그만해!! 마리사를 쓰는 건 그만해!!」라며 남자가 눈앞에 앉은 것을 감지하고 애원했다.
남자는 마리사의 말을 무시하고, 이마에 뚫린 투입구에 칩을 투입했다. 마리사 안에는 슬롯머신이 내장되어 있으며, 그 특별형 머신은 유기적으로 마리사와 일체화되어 있는 것이다.
마리사의 이마에서 투입된 칩은, 그녀의 체내에 있는 칩을 모으는 부위로 흐른다. 그 과정에서, 드러난 마리사의 신경을 칩이 스쳐 지나간다.
「느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격통에 마리사가 외쳤다. 마리쨔들이 놀라, 캐리어 안에서 펄쩍 뛴다.
다음에 남자는, 단단하게 가공되어 천장을 향해 똑바로 서 있는 마리사의 땋은 머리에 손을 대고, 당겼다. 이것이 레버 대용인 셈이다. 물론, 이 땋은 머리도 특별 사양. 인간에게 당겨질 때마다 마리사 안에 번개가 꿰뚫는 듯한 고통이 달리도록 설계되어 있다.
느기잇, 하고 마리사가 낸 소리가 슬롯 스타트의 신호가 되었다. 슬롯의 그림은 마리사의 안구에 직접 쓰여 있다. 즉,
「느겨겨겨겨겨겨겨겨겨겨겨겨겨겨겨겨겨겨!!!!」
마리사의 안구가 빙글빙글 고속으로 회전하기 시작한다. 그림이 쓰여 있어 이미 본래의 기능을 잃은 양쪽 눈이지만, 자신의 안구가 멋대로 회전하고 있다는 불쾌감, 그리고 무엇보다 그에 따르는 격통이 마리사를 극한까지 괴롭힌다.
「아파아파아파그만해죽여줘누가도와줘이제싫어집에갈래애애애애애애애애!!!!」
눈알을 회전시킨 채, 마리사가 날카로운 비명을 지른다. 그 너무나 이질적인 광경에, 마리쨔들은 공포에 떨었다.
「느히이이이이이!!?? 느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마리쨔의 눈 씨가아아아아아아!!?? 어떻게 된 고야!? 저거 어떻게 된 고야아아아아아아아!!??」
「무서운 고제에에에에에에!! 절대 꿈 씨에 나올 고제에에에에에에에에!!!」
「그, 그만둬달라구!! 마리쨔의 눈 씨, 빙글빙글하는 거 그만둬달라구!! 아파하고 있는 고제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이윽고 슬롯이 멈춘다. 결과는 당첨. 능야─! 라는 글자를 배경으로 한 레이무의 우는 얼굴이 그려진 면이 두 개 맞춰졌다. 뭐, 통상의 슬롯과 비교해 릴이 적으니 당첨되기 쉬운 것은 당연하다. 그만큼 보상도 적다. 카지노 안쪽으로 조금 더 가면 세 번째 눈알을 이마에 심어 억지로 보통 슬롯과 같은 릴 수로 만든 윳롯도 있기는 하지만, 세 번째 눈이 달린 윳쿠리는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남자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느, 느, 느느느…… 느게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어쨌든, 당첨은 당첨이다. 배출구, 즉 마리사의 입에서 소량의 칩이 와르르 나왔다. 팥소는 부착되어 있지 않다. 물론, 그 주변은 배려한 구조로 되어 있다. 마리사에게는 구토의 불쾌감이 남지만.
마리쨔가 팥소 씨 이외의 무언가를 우웩우웩한 고제에에에에에에!! 라고 시끄러운 아기윳들을, 남자는 가만히 바라본다. 그 혼란스럽고, 겁에 질린 모습에 만족하자, 다음 내기로 향했다.
적당한 자리를 골라, 남자가 앉았다. 깔끔한 제복을 차려입은 모히칸 딜러가, 새로운 도전자의 등장을 절제된 미소로 환영한다.
여기는 『윳-렛』. 뭐, 요컨대 그런 놀이다.
남자가 일단 블랙 칸에 칩을 놓는다. 우선은 이분의 일. 실력 시험이라고 할까.
다른 손님들의 베팅도 끝나지 않은 채, 딜러가 룰렛을 돌리기 시작했다. 눈앞을 회전하는 낯선 원반에, 마리쨔들이 들뜨기 시작한다.
「느으으~? 뭐인 고제, 이거?」
「빙글빙글! 눈 씨가 돌아가는 고제~!」
「느으으…… 왠지 느긋하지 않은 고제……」
「빙글빙글 씨는 좀 더 느긋하게 하는 고제! 마리쨔들을 본받으라구!! 뿡뿡!!」
딜러가 익숙한 동작으로, 손안의 케이스에서 한 마리의 레이뮤를 꺼냈다. 아무래도 케이스를 닫고 있는 동안은 강제적으로 안의 윳쿠리를 재우는 구조인 듯, 딜러의 손가락에 끼이자마자 「천사 씨보다 귀여운 레이뮤가 느긋하게 일어났다구!!」라며 짜증 나는 의기양양한 얼굴을 띄웠다.
휙, 하고 레이뮤가 회전하는 룰렛 안으로 던져진다. 룰렛 곳곳에 몸을 부딪치며, 레이뮤는 룰렛 위를 굴러다녔다.
「느뱟! 느뾰옷! 아팟! 그만햇! 레이뮤 데굴데굴! 하기 시럿! 느삐이이이이이이이이!!!」
일부러 설명할 필요도 없는 일이지만, 『윳-렛』이란 통상의 공 대신 아기윳을 사용해 노는 룰렛을 말한다. 아기윳은 제대로 룰렛 위를 구르도록 유전자 개량에 의해 단단하게 되어 있으며, 또한 쉽게 죽지 않도록 쓸데없이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다.
「느아아아아아아!!?? 레이뮤우우우우우우우우!!??」
「레이뮤가 데굴데굴해서 아파아파한 고제에에에에에에!!??」
「빙글빙글 씨, 레이뮤가 아파하고 있잖아!! 아파하고 있잖아!! 그런 것도 모르는 고야!?」
「심술은 느긋할 수 없는 고제!! 멈추라구!! ……멈추라고 하고 있잖아아아아아아아!!!」
하지만 일일이 이런 대사를 내뱉는 것을 보면, 쓸데없이 동족에게 신경을 쓸 줄 아는 마리쨔들이다. 뭐, 윳쿠리라는 것은 불필요하게 연대감을 가지고 있는 법이다. 그리고 으레, 그것은 달콤달콤 하나로 부서질 만큼 약하고 얄팍한 것이지만.
딜러가 베팅 종료 신호를 보낸다. 잠시 후, 마침내 룰렛의 회전이 멈췄다. 결과는 빨강의 18. 남자의 패배다.
빨강의 18 포켓에 들어간 레이뮤는 비참한 상태였다. 온몸을 부딪친 덕분에 몸 전체가 검붉게 부어올라, 한 바퀴 커져 버렸다. 이는 너덜너덜하게 부서지고, 그중 몇 개는 레이뮤 자신에게 박혀 있었다. 자랑하던 『찰랑찰랑 헤어 씨』도 대량으로 빠져,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
「「「「능야아아아아아아!! 레이뮤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마리쨔들이 동족의 그 너무나 비참한 용태를 보고 눈물을 흘린다. 손님들은 제각기 말을 나누며, 벌써 다음 게임으로 의식을 옮기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룰렛이 시작된다. 딜러가 룰렛을 돌리고, 방금 전의 레이뮤를 다시 한번 던져 넣었다. 레이뮤는 「이제 싫어어어어어어엇!!」이라고 외치면서 곧바로 회전하는 원반 위로 착지. 그대로 잠깐의 지옥을 맛본다.
남자는 스트리트・트리플――가로로 늘어선 세 개의 숫자에 거는 방식――로 빨강의 14, 32, 검정의 13, 15, 31, 33에 많은 칩을 걸었다. 다른 손님들도 각자의 직감을 믿고, 베팅해간다. 곧 마감되었다. 원반을 바라보며, 레이뮤의 행방을 눈으로 쫓아간다.
「능갸앗!! 느벳!! 아팟!! 아파앗!! 이제 싫엇!! 레이뮤 싫엇!! 엄마얏!! 살려줫!! 빙글빙글 씨!! 멈춰!! 느긋하게 해줫!!」
레이뮤가 온몸을 세차게 부딪쳐 간다. 레이뮤에게는 무한과 같은 1분 남짓이 지났을 무렵, 마침내 룰렛은 그 기세를 잃고, 레이뮤는 포켓에 들어갔다. 빨강의 32. 남자가 예상한 장소였다.
레이뮤는 녹초가 되어 있었지만, 유전자 조작으로 강화된 종족이라 아직 죽기에는 한참 멀었다는 것이 실제 상황이다. 그 너무나도 심한 모습에, 마침내 캐리어 안의 윳쿠리가, 아니 그 호기로운 장녀 마리쨔가, 레이뮤를 구하기 위해 행동을 개시했다.
「느으으으으으!! 이제 볼 수 없는 고제에에에에!!」
포용포용! 큰 소리를 지르며, 장녀 마리쨔가 투명한 캐리어 안을 원반 위의 레이뮤를 향해 뛰어간다.
「레이뮤!! 영윳인 마리쨔가 백마 씨를 타고 화려하게 등장!인 고제!! 지금 구해주러 가니까 기다리는 고제!!」
온몸이 검붉게 부어오른 레이뮤가, 그 (윳쿠리적으로는) 듬직한 목소리를 듣고, 감동에 몸을 크게 떨었다.
「느으으으으으……!? 영윳인 마리쨔……!? 도, 도와줘……! 비극의 히로인은…… 여기라구우……!!」
레이뮤 안에서는 레이무 종 특유의 『비극의 히로인』 사고가 형성되고 있는 듯하다. 눈꺼풀도 부어 있어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레이뮤의 상상 속에서는, 분명 마리쨔는 정말로 백마를 탄 미윳으로 그려져 있을 것이다. 실제로는 골프공 크기의 만쥬가 지독하게 느린 속도로 뛰고 있을 뿐이지만.
「느으으으…… 언니야……!!」
「멋있는 고제에에에……!! 윳쿠리 중의 윳쿠리란 언니야를 말하는 고제에에에……!!」
「그야말로 영윳!인 고제!! 마리쨔, 언니야의 동생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고제!!」
아래의 자매들은 언니의 용감함에 완전히 감동하여, 황홀한 표정으로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다. 용기와 무모는 다르다는 것을 이 만쥬들은 모르는 모양이다.
갑자기 시작된 그 우스꽝스러운 코미디에 주위 손님들은 당황했지만, 이내 음흉한 미소를 띄우며 관람하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여기는 괴짜들의 모임인 도시. 이런 만쥬의 무능함이 부각되는 이벤트는 대호물인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마리쨔는 투명한 캐리어의 벽에 격돌하고, 눈물 어린 눈으로 「심술궂은 벽 씨는 느긋하게 비켜!! 뿌뀨─!!」였다. 그때, 얼굴에 핏대를 세우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모히칸 딜러가, 룰렛을 돌리고 레이뮤를 집어 올렸다.
레이뮤도 역시 세 번째가 되자 자신의 운명을 깨달은 듯, 딜러의 손에서 도망치려 필사적으로 몸을 흔든다. 하지만 거기는 프로, 딜러는 레이뮤의 몸을 놓아주지 않는다. 캐리어 안의 마리쨔에게 보란 듯이 레이뮤를 일부러 느릿하게 들어 올려, 룰렛 위에 매달았다.
「느아아아아아아아!! 레이뮤!! 레이뮤우우우우우우우!!」
「마리쨔아아아아아아아아!!! 도와줘어어어어어어어어어!! 레이뮤 하늘 난다!! 하늘 날고 있어어어어어어어어어!!!」
「비키는 고제에에에에에!! 투명한 벽 씨는 지금 당장 비키는 고제에에에에에!!! 뿌뀨─!! 뿌뀨─!!」
장녀 마리쨔가 캐리어의 벽에 뿌꾸-를 반복하지만, 저것으로 무너질 물질 따위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 살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 레이뮤가, 지금까지보다 한층 더 높은 목소리로 외쳤다.
「뭐가 영윳이야, 이 똥마리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레이뮤를 도와주지 않는 쓰레기는 죽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고야아아아아아아아아!!!!」
손님들 사이에 명랑한 미소가 떠올랐다. 음, 뭐 이런 결말이겠지, 알고 있었어! 같은 느낌의 명랑함이다.
딜러가 레이뮤를 투입한다. 마리쨔는 구해야 할 상대에게서 받은 매도의 충격으로 망연자실해 있었다. 역시나 두부 멘탈이다.
그 후 몇십 게임을 반복한 후, 레이뮤는 숨을 거두었다. 껍질은 곳곳이 벗겨지고, 머리카락은 거의 깎여나가고, 양쪽 눈은 이미 으깨져 있었다. 머리에 붙은 붉은 너덜너덜한 리본만이, 간신히 그 시체가 레이무 종의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남자는 제법 이익을 냈다.
「……언니야는 영윳이 아니었던 고제……!」
「거짓말쟁이!! 언니야의 거짓말쟁이!!」
「어째서 레이뮤 죽어버린 고제에에에에!! 느에에에에에에엥!!」
「느……느……아니야……! 마리쨔……영윳이란 말이야……! 느굿……느굿……!」
카지노 안의 바에서, 남자는 한숨 돌리고 있었다. 카운터 위에 놓인 투명 캐리어 케이스 안에서는 추한 욕설이 들려온다. 장녀 마리쨔는 완전히 기가 죽어, 캐리어 구석에서 훌쩍훌쩍 울고 있었다.
「이제 싫어…… 마리쨔 이제 싫어어……!」
「느에에에엥…… 어째서 인간은 윳쿠리에게 심한 짓만 하는 고제에에에……!」
「윳쿠리도 살아있단 말이야아……! 소중한 생명이란 말이야아……! 헛되이 해도 되는 윳쿠리 따위는 없는 거란 말이야아……!!」
「마리쨔…… 영윳이…… 아닌 고제……? 마리쨔…… 마리쨔는……」
이제 한 번만 더 밀어붙이면 되겠군, 하고 남자는 잔을 기울이며 생각했다. 남자가 이 네 마리를 데리고 도시를 돌아다닌 것은, 오로지 윳쿠리와 인간의 입장 차이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였다. 지금 이놈들의 마음은 부서지기 직전이다. 조금만 더 밀어붙이면, 인간에 대한 공포심은 그 팥소뇌에조차 두 번 다시 지워지지 않을 만큼 깊이 새겨질 것이다.
우선, 남자는 마스터에게 안주로 윳쿠리 껍질 볶음을 주문했다.
마스터가 카운터 앞에서 날것의 아기 윳쿠리를 꺼내, 순식간에 껍질을 벗겨 희번덕거리는 눈을 가진 팥소 덩어리로 만든다「「「「느히이이이이이이!! 괴무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울!!」」」」. 팥소를 버리고, 껍질을 바삭바삭해질 때까지 볶아 소금을 뿌린다. 이내 그것들이 접시에 담겨, 남자 앞에 놓였다. 집어서 한 입 먹는다. 적당한 짠맛과 고소함이 술과 잘 어울릴 것 같았다「「「「어째서 윳쿠리 껍질 씨를 먹는 고야아아아아아아아아!!??」」」」.
술을 즐긴 후, 남자는 소화시킬 겸 다트로 놀았다. 물론, 이 다트도 보통 다트가 아니다. 과녁이 윳쿠리인 것이다. 뭐, 대체로 노는 방법이나 윳쿠리의 반응은 예측할 수 있을 테니 생략. 마리쨔 네 자매는 드디어 정신적으로 막다른 곳에 몰려 있었다.
「……심한 고제…… 너무 심한 고제……」
「……윳쿠리는 밥 씨가 아닌 고제…… 생물인 고제…… 소중한 생명인 고제……」
「……하지만, 저 인간은 윳쿠리를 밥이라고 말했던 고제……? 아까도 맛있게 윳쿠리 껍질 씨 우-걱 우-걱 하고 있었던 고제……?」
「……윳쿠리란 뭐인 고제……? 상급 생물이어야 하는데…… 어째서 인간에게 당하기만 하는 고제……?」
캐리어 안은 침울한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다. 윳쿠리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윳쿠리 지상주의를, 이 도시에서 봐온 모든 광경이 부정하고 있었다. 윳쿠리는 인간의 자명종이었고, 운전사였고, 밥이었고, 조리 기구였고, 슬롯머신이었고, 룰렛의 공이었고, 다트의 과녁이었다.
아기 마리쨔들은 점점, 무의식적으로, 윳쿠리라는 종족의 분수를 깨닫기 시작하고 있었다.
남자는 마지막 마무리에 착수하기로 했다. 남자는 윳쿠리들이 절대적으로 인간과의 차이를 깨닫게 될 놀이터로 향하기로 했다.
「어이, 너희들. 진짜 영윳을 만나게 해주지」
「「「「……느늣?」」」」
윳쿠리 캐리어를 들어 올리고, 바를 나선다.
갈 곳은 하나. 통상의 카지노에서는 볼 수 없는, 이 카지노만의 게임, 『도스 아레나』다.
그곳은 이십 미터 사방의 울타리 같은 것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다시 그 주위를 둘러싸듯이 객석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그 울타리에 둘러싸인 구역 안에서, 지금 바로 두 마리의 도스가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
「어이쿠, 이제 막 시작하기 직전인가. 마감되기 전에 걸어두자」
남자가 객석 하나에 앉아, 손안에 있는 두 개의 버튼 중 하나를 누르고, 삽입구에 칩을 넣는다. 버튼은 각 도스 마리사에 대응하고 있으며, 버튼을 누른 쪽의 도스에 건 것이 된다. 울타리로 둘러싸인 구역 바로 위에는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두 도스의 베팅 레이트를 표시하고 있었다. 이번 도스는 두 배와 열 배. 두 배 쪽이 체격이 크고, 유리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두 도스가 나란히 서 있는 그 광경 앞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것은 마리쨔들이다.
「느으으으으으으!! 도스!! 도스인 고제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게다가 두 마리나 있는 고제에에에에에에!!! 대단한 고제에에에에에에에에!!!」
「그래!! 도스는 윳쿠리 중의 윳쿠리!! 마리쨔들의 희망의 별님 씨인 고제!!!」
「영윳……인 고제……!! 진짜…… 영윳인 고제에에에에……!!!」
어째서인지 윳쿠리에게는 도스 마리사를 숭배하는 특성이 있다. 지금 마리쨔들이 생각하는 것이, 남자에게는 손에 잡힐 듯이 보였다.
「도스가 있으면 이제 인간 따위에게 지지 않아!!!」
「그래!! 이 많은 인간들, 모-두 도스가 죽여줄 고제!!!」
「게다가 두 마리나 있으니까, 무적과 무적이 합쳐져서, 음- 그러니까…… 느긋하게 무적!!인 고제─!!!」
「도스으으으으으!!! 마리쨔들은 여기인 고제에에에에에!!! 데리러 와줘어어어어어어어!!!」
남자가 독백으로 말할 필요도 없이, 실제로 말하고 있었다. 정말이지 윳쿠리라는 생물은 이럴 때 단순함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두 도스는 마리쨔들 쪽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저 어두운 눈동자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도스으으으!? 무시하지 말라구우우우우우!?」」」」
역시 반응은 없다. 그때, 갑자기 두 마리의 머리 위 디스플레이에 커다랗게 숫자가 나타났다. 3. 그러자 도스들의 눈이 정색하고, 온몸에 힘이 들어간다.
「늣?」
「도, 도스……?」
「뭐인 고제……? 왜 그러는 고제……?」
「왠지 느긋하지 않은 고제……」
관객들이 일제히 기대감에서 오는 미소를 띤다.
도스들이 앞쪽으로 자세를 낮췄다.
전투 시작을 알리는 알람이 울려 퍼진다.
먼저 움직인 것은 배당률이 높은, 몸집이 작은 도스 쪽이었다. 몸집이 작은 만큼 스피드도 빨랐던 것이다.
「느라아아아아아아아아앗!!」
우렁찬 외침을 지르며, 작은 도스는 큰 도스에게 전력으로 몸통박치기를 날린다. 큰 도스는 「느굿!!」하고 신음하면서도, 그것을 받아내고, 힘을 옆으로 흘려보냈다. 작은 마리사가, 아차, 하는 얼굴을 했지만 이미 늦었다. 뒤에서 큰 도스의 몸통박치기가 작은 도스를 덮쳤다.
「느끼이이이이이이!!!」
「주거어어어어어어어!! 느긋하게 굴지 말고 주거어어어어어어어!!!」
관객들도 점차 열광하기 시작하고, 저속한 야유가 오가기 시작한다. 그 광경을, 마리쨔들은 망연자실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늣? ……느늣??」
「어, 어째서? 어째서 도스끼리 싸우고 있는 고제?」
「도도, 도스으으으으으!? 싸울 상대가 틀렸잖아아아아아아!? 장난꾸러기인 고야아아아아아아아!!??」
「악몽인 고제에에에에에에!! 나쁜 꿈 씨인 고제에에에에에에!!」
『도스 아레나』는 도스 마리사를 싸우게 해, 어느 쪽이 이길지를 예측하는 도박이다. 이번에는 두 마리지만, 때로는 세, 네 마리 등 복수로 싸우게 할 때도 있다.
시합은 진흙탕 싸움의 양상을 띠고 있었다. 도스들은 충혈된 눈을 부릅뜨고, 땀과 침을 흩뿌리며 서로를 죽이려 몸을 부딪치고 있었다. 너무나도 추하고 우스꽝스러운 만쥬끼리의 동족상잔. 최강이어야 할, 어떤 의미에서는 신격화된 도스라는 존재가 눈앞에서 서로 죽인다. 윳쿠리로서는 티끌만큼도 느긋할 수 없는 광경이었다.
십여 분 만에 승부는 갈렸다. 이긴 것은 대다수의 예측대로, 몸집이 큰 도스 마리사 쪽이었다.
작은 도스의 온몸에서 흘러나온 팥소가 링 안을 더럽히고 있었다. 작은 도스의 시체는 양쪽 눈이 튀어나와 있었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붙인 데스마스크였다.
아기 마리쨔들은 그저 멍하니 서 있었다. 큰 도스가 호흡을 가다듬고, 자신이 죽인 도스의 시체를 보지 않으려는 듯, 모자를 깊숙이 눌러썼다.
「뭐…… 뭐인…… 고제……?」
자매 중 한 마리가, 도스를 향해 말했다. 작은 목소리였지만 도스에게는 닿은 듯, 그 커다란 몸이 움찔하고 반응했다.
「윳쿠리 죽이기는…… 느긋할 수 없는 고제……? 도스는…… 느긋해야 하는 거잖아……?」
그 목소리에 이끌리듯, 다른 자매들도 저마다 말을 꺼낸다.
「그…… 그래! 도스!! 어째서 이런 짓을!!??」
「윳쿠리끼리 싸우다니 느긋할 수 없는 고제!! 좀 더 느긋하게 하라구!!」
「인간 탓인 고야!? 하지만 하지만, 도스가 두 마리나 있으면 인간 따위는 식은 죽 먹기! 잖아!?」
아기윳들은, 그저 매달리고 싶었다. 도스는 무적이고, 최강이며, 어떤 윳쿠리보다도 느긋하다. 도스가 있다면 인간 따위 무섭지 않다. 그런 환상에 잠기고 싶었기에, 도스에게 제각각의 말을 쏟아냈다. 어느새 장내는 조용해져 있었다. 도스의 싸움을 보던 손님들도, 지금은 이 아기윳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물론 히죽히죽 웃으면서.
「「「「느긋하게 하라구우우우우우!!! 도스으으으으으으으우!!!」」」」
네 마리는 캐리어 안에서 외쳤다. 도스의 팥소 깊숙이 울리도록, 있는 힘껏 큰 소리로.
도스가 그 거체를 움직여, 마리쨔들 쪽을 보았다. 그리고,
「시끄……러운 거제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이 똥꼬맹이 놈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찢어질 듯한 큰 목소리로 되받아 외쳤다.
「「「「느히이이이이이이이이!!???」」」」
그 너무나도 큰 박력에, 마리쨔들은 일제히 무섭시시를 분사한다.
「느긋하게 하라고???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매일매일 동료랑 죽고 죽이게 만들고!!! 역겨운 밥 씨밖에 못 먹게 하고!!! 이런 상황에서 누가 느긋할 수 있다는 거냐아아아아아아아아아!!! 대답해봐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인간에게 이길 수 있다고??? 농담도 작작 해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강하다고!!! 인간은!!! 우리들 윳쿠리 따위로는 절대로 이길 수 없을 만큼 강하단 말이야아아아아아아아!!! 몸통박치기는 전부 피했고!!! 도스 스파크도 통하지 않았어!!! 벌은 너무나도!! 너무나도 아파아파였다고!!! 어떻게 이런 생물에게 이길 수 있다는 거냐아아아아아아아아아!!! 대답해봐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느삐야아아아아아!!!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아아아아아아아아!!!」」」」
그 기세에, 아기윳들은 귀신같은 박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도스 아레나』의 도스들은, 원래 숲이나 산속 깊은 곳에 살던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녀들은 어리석게도 자신감을 과대평가하여, 산기슭의 마을을 습격하는 등의 악행을 저질러 인간에게 포획된 개체다. 지금 세상에서는, 인간에게 거역하는 윳쿠리는 이 도시로 보내면 된다. 윳쿠리에게는 죽을 때까지 고통을, 그리고 인간은 은혜를 각자 받을 수 있다. 도스라고 예외는 아니다.
도스들은 인간에게 철저히 조교되어, 서로를 죽이게 된다. 이긴다고 해서 주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음 시합이 시작될 뿐이다. 지면 죽는다, 그 생각만이 도스들을 움직이게 하고 있다.
큰 도스는 어느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뚝뚝 굵은 설탕물을 아레나에 흩뿌리며, 도스는 아기윳들을 쏘아보며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아레나는 박수로 가득 찼다. 관객들이, 도스의 애처로움에 감동한 것이다. 그야말로 비극의 여주인공. 물론 그것은 인간에게는 희극에 지나지 않지만.
이윽고 도스는 죽은 듯한 눈으로 돌아와, 인간에게 이끌려 출입구로 사라져 갔다.
아기 마리쨔들은 텅 빈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도스의 목소리에는 윳쿠리를 복종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 도스에게, 분명하게 들어버린 것이다.
『인간에게는 이길 수 없다』.
『느긋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이 순간, 아기 마리쨔들 안에 막연하게 존재하던 그 불안은 진실로 변했다. 아니, 사실은 훨씬 전부터 눈치채고 있었던 것이다. 인간은, 윳쿠리 따위보다, 훨씬――,
「저렇게 되고 싶지 않지?」
남자가 마리쨔들에게 말했다. 마리쨔들은 느릿한 동작으로, 일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기억해둬. 잊지 마. 알겠나, 저렇게 되고 싶지 않으면――」
마리쨔들은 눈물도 흘리지 않고, 남자의 말을 듣고 있었다.
「――인간에게는, 절대로 거역하지 마라」
마리쨔들은, 잠시 굳어 있다가,
「「「「…………느긋하게…………이해했습니다…………」」」」
그렇게 대답했다.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마리사는 마리사라구!! 언니야, 느긋하게 있으라구!!」
「어머, 귀여워라─♪」
「구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방문해주시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저 자매 중 마지막 마리사, 호기롭던 장녀 마리사가 팔려나가는 것을, 남자는 점원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점원이 남자에게 머리를 숙인다. 남자는 가볍게 손을 들어, 그것을 말렸다.
「그렇게 격식 차리지 마세요. 서로 돕고 살아야죠」
「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 도시에서 잠깐의 취미와 실익을 겸한 윳학대 바캉스를 즐긴 후, 남자는 네 자매를 이상적인 애완윳쿠리가 되도록 길러냈다. 그 수완은 훌륭해서, 남자가 맡아 샵에 납품한 윳쿠리는 반드시 구매자의 눈에 띈다. 가게로서는 신과 같은 브리더였다.
「당신이 키우는 윳쿠리는 훌륭하군요. 인간에게 순종적이고…… 윳쿠리라는 건 아무리 조교해도 조금만 잘해주면 금방 게스화하는데, 당신이 키운 윳쿠리에게는 그게 없어요. 대체 어떤 방법을 쓰시는 겁니까?」
「아니, 그건…… 일단, 기업 비밀이라는 걸로」
남자는 농담 섞인 미소를 짓고, 인사도 대충 하고 가게를 나섰다.
자, 일 하나 끝냈으니, 다음 일에 착수하는 건 좀 더 나중이어도 좋겠지…… 어디 놀러라도 갈까. 남자는 그렇게 마음먹고, 어딘가 좋은 장소는 없을까 하고 휴대폰으로 검색을 건다.
그 도시가 검색에 걸렸다. 『윳쿠리에게 상냥하지 않은 도시』. 정식 명칭은 좀 더 제대로 된 것이 있지만, 그 도시는 자연스럽게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
윳쿠리의 유효 활용을 콘셉트로 한 실험 도시. 윳쿠리를 철저하게 도구로 취급하는 것이 특징으로, 자주 애호 단체와 충돌하지만, 해마다 관광객은 증가하고 있는 인기 명소다. 그곳에 있는 윳쿠리는 예를 들어 금게스나 집 선언을 한 들윳, 밭을 망친 무리나 도스 등, 기본적으로 가공소행이 된 윳쿠리다. 그녀들은 존엄(ㅋ)을 짓밟히고, 인간에게 착취당하듯 소비되어 그 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확실히 좋은 명소다. 하지만, 남자는 직업상 이미 몇 번이나 발걸음을 옮겼다. 휴가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인터넷 설명을 읽고 있으니 울컥하고 솟아오르는 것이 있다. 결국, 남자는 다시 그 도시를 방문하기로 했다.
윳쿠리란 좋은 것이다. 저런 똥만쥬들에게 분수를 가르쳐주는 것만으로 먹고살기에는 부족함 없는 돈이 들어온다. 윳쿠리라는 존재는 구역질이 날 정도로 싫지만, 윳쿠리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나쁘지 않다.
남자는 흐뭇하게 웃으며, 조용히 귀로에 올랐다. 저 네 자매는 각자 천수를 누렸지만, 마음속 깊이 느긋할 수 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