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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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의 가치는 8kb
모퉁이 아키
그걸 지금 당장 돌려줘.
남자의 입에서 나오는 내용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몇 분 전부터 같은 말을 발밑의 지저분한 들윳쿠리에게 전하고 있었다.
「시, 싫은 고제에에에!!!
이건 마리쨔가 주운 고제에에에!!!
그러니까 이제 마리쨔 거인 고제에에에!!
마리쨔의 보물인 고제에에에!!!」
어느 한가로운 오후의 공원에 쨍쨍한 외침이 울려 퍼진다.
그 마리쨔는 무언가를 자신의 등 뒤에 숨기듯, 남자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힛… 마, 마리쨔……」
「안돼…! 아가야…!
조용히 있어야 해………!」
조금 떨어진 곳에는 이 또한 지저분한 들윳인 레이무와 레이뮤가 그 모습을 벌벌 떨며 보고 있다.
마리쨔의 언니에 해당하는 레이뮤는 마리쨔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부모인 레이무가 귀밑털로 제지하고 있었다.
「아, 아가야아아아아아!!!
지금 당장 인간 씨에게 그것을 돌려드리는 거제에에에에!!」
그리고, 남자에게 발길질 당하는 형태로 머리를 땅에 문지르고 있는 것은 이미 너덜너덜한 들윳 마리사.
말할 필요도 없이, 마리쨔의 부모다.
「인간 씨!!! 죄송합니다아아아!!!
아직 아가야란 말입니다우우우우우우!!!
오늘이 첫 외출이란 말입니다우우우우우우!!!
마리사가 말해서 듣게 할 테니…… 구봇!?」
남자의 발끝이 마리사의 배 한가운데에 깊숙이 파고든다.
그걸 지금 당장 돌려줘.
남자는 반복했다.
「시, 싫다고 말하고 있는 고제!!!
아빠야아아아아아아!!!
뭐 하는 고제에에!!?
빨리 저런 녀석 해치워줘어어어!!!」
「아가야아아아아아아아!!!
인간 씨 말대로 하는 거제에에에!!!
게밧!? 곳!? 죄송합니닷!?
구갸아아아아아아!!!?」
남자의 발은 마리쨔의 대답에 응하듯 마리사를 걷어찼다.
마리쨔는 아직 마리사를 믿고 있다.
여기서 마리사가 역전할 수 있다고.
자신보다 큰 몸으로 많은 식량을 가져오는 아버지의 강함을 마리쨔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걸 지금 당장 돌려줘.
「싫다고 말하고 있는 고제에에에에!!!」
「게보오오옷!!? 구갸아아아아아아!!!」
내려찍은 발뒤꿈치가 마리사의 눈알을 으깬다.
쳐든 발끝이 마리사의 뺨을 찢었다.
마리쨔는 굳게 눈을 감고 목청을 높인다.
그걸 지금 당장 돌려줘.
「싫은 고제에에에에!!!」
「구걋!? 걋!? 아… 아!…읏…」
질척, 하고 싫은 소리가 났다.
팥소와 자갈이 섞이는 소리다.
마리쨔에게는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그걸 지금 당장 돌려줘.
「싫다고 하는 거 모르겠는 고제!?」
「마리사아아아아아아아!!!?
늣! 하늘을 나는 것 같─…… 느아아아아!!?
놓아주세요오오오오오오오오!!!」
마리사였던 것에 달려들려던 레이무의 몸이 허공에 뜬다.
남자가 레이무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들어 올린 것이다.
그걸 지금 당장 돌려줘.
「너는 바보인 고제!!! 몇 번을 말해도 안 돌려줄 고제에에!!」
「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만둬주세요오오오!!
레이무의 헤어 씨 그만해애애애애애애!!?」
뿌득뿌득, 뿌득하고 이상한 소리가 난다.
등 뒤에 숨기고 있던 것을 끌어안듯이 남자에게 등을 돌린 마리쨔에게는 무슨 소리인지도 알 수 없다.
마리쨔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자신을 상냥하게, 힘껏 안아주었던 어머니의 귀밑털이 남자를 분명 날려버릴 것이라고.
그걸 지금 당장 돌려줘.
「바─보!! 바보인 고제!! 바보는 마리쨔의 엉덩이 씨나 보고 있는 고제!!」
「레이무의 장식 씨이이이이이!!!?
귀밑털 씨도 없어져 버렸어어어어어???
아갓!? 아가가가가가가가가가!??
가굣밧!??」
우수수 하고 남자의 발밑에 하얀 조각이 흩어진다.
그리고, 입부터 위아래로 반으로 찢어진 만쥬가 아무렇게나 내던져졌다.
그걸 지금 당장 돌려줘.
「느풉풉풉!! 정말 바보인 고제!! 엉덩이 씰룩씰룩! 인 고제!」
「느아아… 아빠야… 엄마야….
느아… 아!?…… 마리쨔…!
레이뮤의 이야기를 들어줘…!
빨리…… 빨리 인간 씨에게 그걸 돌려줘……!
마리쨔아아아아아……!!!」
마리쨔는 소중한 보물을 끌어안고 놓지 않는다.
분명, 분명 가족이 자신을 지켜줄 것이다.
지금까지도 그랬으니까.
아버지도 어머니도 언니도, 자신이 갖고 싶어 했던 것은 뭐든지 주었다.
결국 남자는 가족들에게 두들겨 맞고 울면서 사과할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마리쨔에게는 닿지 않는다.
남자에 의해 붙잡혀서, 떨리는 목소리밖에 낼 수 없는 언니의 애원 따위.
그걸 지금 당장 돌려줘.
「응응 해줄 고제! 마리쨔의 슈퍼 응응 타임인 고제!」
「느기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그만해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
잘못했스읍니다아아아아아아아아!!!?
저 녀석 대신에 잘못했스읍니다아아아아아!!!?」
레이뮤와 함께 주운 납작한 조약돌로, 남자는 레이뮤를 발 씨부터 갈아내기 시작한다.
하얀 가루가 흩날리고, 거기에 검은색이 섞이기 시작하자 뚝… 뚝… 하고 덩어리가 땅에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걸 지금 당장 돌려줘.
「응응할 거야~!! 상쾌애애애애애!!!」
「발 씨가아아아아아아아아???
규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똥마리쨔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쪽 보라구우우우우 죽는다아아아아!!!?
느갸!? 갸!? 갸삐이이이!!!?」
레이뮤를 갈아내던 조약돌이 입을 깎아내기 전에 중추팥을 깎고 있었다.
레이뮤의 안면은 찌그러진 채로 경직되고, 눈알이 이리저리 날뛰고 있다.
남자는 살며시 마리쨔의 엉덩이 바로 앞에 언니를 놓아주었다.
그걸 지금 당장 돌려줘.
「느뺘아♪ 마리쨔의 응응 꾸리꾸리한 고제!
네가 깨끗깨끗하는 거라제~!」
「뾰삐? 뺘뺘뺘뺘뺘뺘♪」
「―――느엣?」
거기까지 와서야 마침내 마리쨔는 남자 쪽을 돌아보았다.
눈앞에는 자신이 짜낸 응응을 입으로 옮기며 환희하는, 발 씨도 없는 모자란윳이 된 언니가 있었다.
따뜻하게 자신을 안아주었던 어머니의 귀밑털과 장식은 산산조각이 나 주위에 흩어져 있다.
듬직하다고 느꼈던 아버지의 모습은 이제 흔적도 없고, 몸 곳곳에 구멍이 뚫린 채 남자의 곁에 굴러다니고 있었다.
끔찍하게 냄새가 난다.
토할 것 같은 죽음의 냄새가 자신을 감싸고 있는데도 마리쨔는 경직된 채 움직일 수 없었다.
그걸 지금 당장 돌려줘.
「―――네.
돌려… 드릴게요……」
떨리는 땋은 머리로, 등에 숨겼던 물건을 남자에게 바친다.
남자는 칫 하고 혀를 차며 그것을 손에 들었다.
은색으로 빛나는 그것은 『1엔짜리 동전』이다.
공원 안을 지나가려던 남자의 주머니에 있던 그것이 잠깐의 충격으로 땅에 떨어졌다.
눈앞에 있던 마리쨔가 우연히 먼저 그것을 주웠다.
단지 그뿐인 일이었다.
남자는 한숨을 쉬며 스마트폰을 조작해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가공소입니까?
지금, 〇〇 마을의 △△ 공원에 있는데요….
네… 들윳에게 동전을 빼앗길 뻔해서… 네.
아아 동전은 되찾았으니 그건 괜찮습니다만… 네.
조금 공원을 더럽혀버려서… 아아, 감사합니다.
네, 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남자는 그 자리를 떠났다.
「삐잇!? 뾰핏! 삐뾰뼛!?」
「………」
남겨진 것은 발 씨도 없는데 움직이며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모자란 레이뮤.
그리고, 일절의 외상도 입지 않고 망연자실해 있는 마리쨔.
「아아! 파체들은 끝이야!!」
「도망쳐야 해…… 가공소가 온다아아아!!」
「집을 버리는 거야…? 싫어… 싫어어어어어!!」
「저 똥꼬맹이…… 자기만 살아남았겠다제!」
「알아─!! 똥이야─!!!」
「묭…… 제재묭…」
남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자 공원의 여기저기서 다른 들윳들이 모여든다.
모두 마리쨔에게는 본 기억이 있었다.
갓 태어났을 때 모두가 번갈아 가며 얼굴을 보러 와주었다.
느긋한 미소로 마리쨔를 축복해주었을 터인 들윳들이, 온갖 부정적인 감정을 품고 마리쨔를 내려다보고 있다.
「뾰게엑……!」
「―――느힛」
주위를 어른 윳쿠리에게 둘러싸여, 바로 옆에서 언니가 죽은 순간.
마리쨔가 낼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얼빠진 소리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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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
「주꼬 시찌 아나아아! 주꼬 시찌 아나아아아아!!?」
「묭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온!!!?」
「모르게써어어어어어어어!!!?」
남자가 떠나고 나서 30분 정도 지나 공원에는 가공소의 차가 도착해, 일제 구제가 시작되었다.
시체를 포함해 눈에 보이는 윳쿠리들은 모두 청소되어 간다.
비명이 오가고, 만쥬가 으깨지는 낮은 소리가 울려 퍼진다.
참으로 흔해빠진 광경이다.
……그런 가운데, 가공소의 직원들이 작업의 손을 멈추고 감탄의 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대단하네」
「이 지경이 되고도 살아있다니」
「이건 이미 예술이야」
「이 녀석이지? 이번 구제의 원인이라는 게」
「아아. 뭐 이 녀석은 맨 마지막으로 괜찮겠지」
우-이 하고 가벼운 대답 후에 각자 구제 작업으로 돌아간다.
「……가……아……아가……기」
거기에는 마리쨔가 있었다.
눈구멍과 마무마무와 항문에는 무수한 나뭇가지가 쑤셔 박혀 있다.
벌어진 입에는 응응 범벅이 된 자신의 장식이 쑤셔 박혀 있고, 혀는 잘려 있었다.
몸통 곳곳이 도려내져, 몸은 원기둥 모양으로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가늘게 떨며 목구멍 속에서 소리를 내는 것뿐인 장식물로 변해 있었다.
그 얼마 남지 않은 목숨이 다할 때까지, 마리쨔는 무언가를 후회하듯 떨리는 땋은 머리를 위를 향해 들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