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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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모퉁이 아키
「―――느긋하게 즐기세요~」
「감사합니다~」
「……」
카운터 점원에게서 마이크와 드링크바 컵 등이 담긴 바구니가 건네졌다.
남자는 그것을 받자 익숙한 모습으로, 지정된 방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 뒤를 미묘한 표정으로 따라가는 것은 남자의 친구다.
「……야, 왜 이 가게인 건데?
역 앞에 제대로 된 곳 있잖아…」
「말했잖아? 여기엔 재미있는 게 있다고」
의아한 듯 묻는 친구에게, 남자는 씩 웃으며 그렇게 말한다.
『너라면 분명 마음에 들어 할 거야』
그런 유혹의 말로 오랜만에 만나기로 약속한 오랜 친구 사이.
친구와 남자는 예전부터 마음이 맞아, 그 녀석이 말하는 『재미있다』라면 신용할 수 있다며 따라온 것은 좋았지만.
도착한 곳이 결코 입지도 좋지 않은 개인이 운영하는 허름한 가라오케 박스였기에, 친구는 김이 빠져 있었다.
어두컴컴한 복도를 지나 자신들의 방으로 향하는 동안.
(……꽤, 손님 많네)
들여다보기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지나가는 각 방에는 제법 손님의 모습이 있었다.
남자가 말하는 『재미있는 것』이 이 손님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일까.
힐끗 문 창문 너머로 보이는 손님의 모히칸 머리도, 친구에게는 수수께끼였다.
그러는 사이에 자신들의 방 앞에 도착하고, 안으로 들어가는 남자를 친구가 뒤따르자….
「우왓!? …왜 윳쿠리가 있는 거야?」
안의 구조 자체는 보통의 가라오케 박스와 다르지 않았다.
방 중앙에 놓인 테이블에, 소파와 움직일 수 있는 둥근 의자가 몇 개.
안쪽 벽에는 모니터와 가라오케 기기.
그 안에서, 친구가 가장 먼저 신경 쓰인 것은 테이블 중앙에 놓인 투명한 상자.
거기에는 약 30마리 정도의 아기 윳쿠리가 담겨 있어, 상자 안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자고 있거나, 배설하고 있거나, 서로를 먹고 있거나, 들어온 두 사람을 향해 무언가를 외치고 있거나.
행동은 다양하지만 상자의 방음 효과 때문에 소리까지는 들려오지 않았다.
친구의 반응에 대답도 하지 않고, 남자는 익숙한 모습으로 기기를 만져간다.
「……저쪽에도 상자가 있는 건가?」
「엉. 이쪽 건 특별 제작이지만」
음량이나 설정 등을 조정하는 남자 바로 옆에는, 또다시 투명한 상자가 놓여 있었다.
그 디자인을 보고…… 친구는 이 가라오케 박스의 콘셉트를 이해한다.
「과연, 그런 가게였구나… 여긴」
「오, 역시 이해가 빠르네.
세간에는 “윳쿠리와 함께 노래할 수 있는 가게”라고 되어 있지만.
본질은 이쪽이야. 좋아! 다음은~」
설정이 대충 끝난 듯한 남자는 마이크를 한 손에 들고 테이블 쪽으로 돌아선다.
이곳에 초대된 의미를 완전히 이해한 친구는, 일단 소파에 앉아 남자의 행동을 지켜보기로 했다.
남자는 테이블에 놓인 상자의 뚜껑을 연다.
「나가는고제에에!!! 똥인가아아아아안!!」
「느캬캬♪ 레이뮤의 아이돌 스텝! 보라구보라구~♪」
「응뽀오오오오우! 마리쨔의 아냐루 씨는 도시파라구우우우!!」
「느제아아아아아아゛아゛아゛!!?」
「달콤달콤 씨가 갑자기 돋아났다구우우우!!」
「우-걱 우-걱! 행복~!」
「피갸아아아아아!!? 언니야아아!!? 어째서어어어!!?」
「무큐! 인간 씨에게 파체를 기를 영광!을 주겠어!」
「모르게써어어어어!!!」
「자-지!」
아비규환의 지옥도지만, 남자에게는 익숙한 일이라 그 안에서 몇 마리를 고른다.
「하늘을 나는 것 같은고제에에!」
「느캬캬♪ 레이뮤는 스카이 아이돌 씨!」
「무캬! 파체는 하늘을 나는 현자!」
「앨리스에게 날개가 돋아나써어!」
통상종 아기윳 4마리 모둠을 능숙하게 한 손으로 들어 올려 상자의 뚜껑을 닫는다.
그리고, 이번에는 4마리를 가라오케 기기 쪽에 놓인 상자로 던져 넣었다.
「부베엣!? 마리쨔의 얼굴이이이———」
「교벳!? 레이뮤의 존안이이이———」
「무교앗! 우゛! 우웨에엑———」
「갸갓!? 앨리쮸의 뺨이이이———」
어지럽게 던져 넣어진 비명도 잠시, 뚜껑을 닫으면 소리는 밖으로 새어 나오지 않는다.
남자는 마이크 전원을 켰다.
그리고, 스으으…… 하고 한계까지 폐에 공기를 채워 넣는다.
그 모습을 친구는 두근거리며 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4마리가 들어간 투명한 상자의 구조가 알려준다.
통상적인 투명한 상자와 다른 점은 하나뿐이다.
상자 양쪽에서, 안으로 소리가 나도록 설치된 2기의 스피커.
「와゛아゛아゛아゛아゛!!!!!!!!!」
「윽!」
「「「「ッ!!!!!!!」」」」
남자의 배에서 나온 소리가, 증폭되어 투명한 상자의 스피커에서 터져 나왔다.
같은 방에서 듣고 있던 친구도 놀랄 정도의 성량.
소리를 뒤집어쓴 아기 윳쿠리들은 그 충격으로 몸이 순간 뜬다.
남자가 상자의 뚜껑을 열자….
「느゛!? 느゛! 느゛!? 느゛! 느゛!?」
「느게에오!? 오゛!? 오오゛!? 고゛! 고゛!?」
「――――」
「아가…가…가……」
급성 비윳쿠리증을 일으킨 마리쨔는 격렬하게 경련하며 흰자위를 드러내고 있었다.
아이돌이었을 터인 레이뮤는 진동으로 중추팥이 망가져, 꼴사나운 춤을 추며 괴로워한다.
파츄리는 구토 범벅이 되어 죽고, 앨리스는 숨이 넘어갈 지경이다.
귀가 없고, 온몸의 껍질이 청각 기관인 윳쿠리에게 『소리』라는 것은 벗어날 수 없는 자극이다.
지근거리・밀폐 공간에서의 대음량이라면 몸을 망가뜨리고, 목숨을 빼앗는 것조차 가능하다.
남자가 친구를 초대한 이 가라오케 박스는, 『소리』로 윳쿠리를 괴롭힐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 언더그라운드 스팟이었다.
「나도 하게 해줘!」
친구는 눈을 빛내며 자신의 몫인 마이크를 손에 들었다.
상자 안의 죽다 만 놈들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자신도 남자와 같은 초이스로 아기 윳쿠리를 넣고…….
「으으으으으으으゛으으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ッッッ!!!?」」」」
이번에는 뚜껑을 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훌륭한 전멸 상태였다.
친구의 능숙한 샤우팅에 의해 4마리 모두가 입과 아냐루와 눈에서 내용물을 뿜어내며 숨이 끊어져 있었다.
「너, 그건 반칙이잖아!
나랑 똑같이 하라고!」
「시끄럽네! 한번 더 해봐!」
마치 학생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장난기가 솟아오르는 두 사람.
공원에서 방과 후에 윳쿠리를 괴롭히며 놀던 때와 같은 미소다.
「「「「「―――」」」」」
그런 모습을 보고, 테이블 상자 안에 있던 머리가 제대로 된 아기윳들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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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이이이!!!」
「아゛! 아゛! 아゛!?」
「오゛우…… 오゛…」
「아─ 두 마리 남았네, 내 승리야」
「칫!」
두 사람은 이런저런 방법으로 놀아간다.
20마리씩을 스피커 상자에 넣고 큰 소리로 몇 마리나 죽일 수 있는지 경쟁했다.
살아남은 녀석들은 쓰레기통에 버려져, 가뜩이나 죽다 만 상태였던 것이 죽음의 냄새에 휩싸여 순식간에 절명해 간다.
「이야─ 진짜 재밌네 이거.
어이! 어이!!!」
「~~~~!!!
~~~~~!!?」
「말했잖아? 너라면 분명 마음에 들 거라고.
아, 윳쿠리 추가 좀 부탁합니다.
쓰레기통도 꽉 찼으니, 교환 부탁드려요─」
친구는 상자에 넣은 레이뮤에게 마이크로 말을 걸어 반응을 즐긴다.
남자는 익숙한 모습으로, 전화기로 추가 아기 윳쿠리를 점원에게 부탁하고 있었다.
레이뮤는 진동으로 기절할 뻔하다가 벌떡 일어나, 발광하기 직전에 흰자위를 드러내고 있었다.
「시, 싫은고제… 이, 이제…」
「그런 말 하지 마! 마리쨔아!」
「제아아아아아아!!!?
그… 그마녜… 이제 시러…」
「왜 그래! 어이!!!」
「갸아아아아아아아아!!
그마녜에에에에에에에!!!」
스피커 쪽 상자는 뚜껑을 열어 윳쿠리의 반응도 즐길 수 있다.
음량 조절로 금방 죽지 않도록 만들어서.
두 사람의 물음에 마리쨔는 시달리다 죽어갔다.
「보고 있어?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부들부들 그마녜에에! 쟝캐애애!!!」
「쟝캐애! 쟝캐애애애애…… 이…제……」
「응호오오오오오우우!!
끓어오른다아아아아아아아!!」
「제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우-와… 뭔 기술이야 저건…」
남자의 목에서 발산되는 독특한 진동이 상자 안의 윳쿠리들을 발정시킨다.
아기윳이라 정액을 뿜으면 말라비틀어져 죽고, 앨리스 종 일부는 레이퍼화하여 동료였던 자를 덮치기 시작했다.
「아─ 아기 윳쿠리 무제한 플랜인 거구나」
「그런 거지.
보통 가라오케에 비하면 좀 비싸지만, 시킬수록 이득이라 추천이야」
『우゛─!!! 달콤달콤 어디냐구우우!!』
「피이이이이이!? 레미랴가 온다아아아!!?」
「살려줘어어어어어어어어!!?」
「와갸아!? 첸은 살아남는다구우우!!!」
「배신자아아아아아아!!!!」
「에゛레゛에゛레゛에에에!!!!?」
「데카마라아아아!!?」
소리 지르다 지쳐 쉬는 시간에도, BGM 대신 스피커에서 포식종의 목소리를 들려주어 아기윳들의 정신을 깎아내린다.
입체 음향으로 소리가 가까워지거나 멀어지거나.
반향도 더해져 아기윳들은 있지도 않은 포식종의 그림자에 겁에 질려, 그것만으로 죽어버리거나 의미 없이 서로를 걷어차다 숨이 끊어졌다.
「성체는 별도 요금인가… 좀 비싸네.
반입 같은 건 안 되는 건가?」
「전에 물어봤는데 안 된대.
들윳 같은 거 반입되면 위생 문제도 있고 해서겠지」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흔-들 흔들!
해님까지 쭈-욱 쭈욱!』
「싫어어어어어어!!」
「이제 응응 안 나와아아아!!!?」
「배가 이상해져어어어어!!!?」
「묭오오오오오!!?」
「뭐 마시고 먹기도 하니까 말이야」
「반입은 뱃지 달린 애들뿐이고 그쪽은 오로지 귀여워하는 사람들용이래.
그래봤자 본 적 없지만 말이야. 데려오는 사람 같은 거.
뭐 성체 따윈 쓸데없이 끈질겨서 별로 재미없어?
꼬맹이가 딱 좋다고」
『배가 따끈따끈 느와와─이!
응응 씨도 외출한다구!』
「외출 싫어어어어어!!!?」
「생명의 팥소 씨… 나와…버려———」
「싫어어어어어!!? 쥬끼리이이이!!!」
「느지이이이이이이이이!!!」
「오…오…오…」
쉬는 시간에 들려주는 음성도 바리에이션이 있어, 영원히 응응 체조를 들려주는 모드에서는 원치 않는 탈분으로 아기 윳쿠리들이 말라비틀어져 간다.
조건반사로 움직이는 몸에 내용물이 따라가지 못해, 사막에서 조난당한 것처럼 쓰러져갔다.
「「새빨간 맹세에에에에에!!!!」」
「제아아아아아아아아!!!!?」
「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느가아아아아아아아아!!!?」
「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뮤기이이이이이이이이!!!?」
물론, 가라오케 박스이므로 보통으로 노래해도 좋다.
상자 뚜껑을 열어 비명이 들리도록 하면, 관객들의 환성이나 다름없는 훌륭한 절규가 따라온다.
그런 식으로 꼬박 5시간.
남자와 친구는 윳학대 가라오케 박스를 만끽했던 것이다.
「아゛─… 목 다 쉬었네.
이렇게 소리 지른 거 학생 때 이후로 처음이야.
진짜 재밌었어」
「또 시간 맞으면 오자고」
「엉. 다른 놈들도 꼬셔볼까…」
사회인이 되어 좀처럼 시간도 맞지 않게 된 동창들을 떠올리며, 남자와 친구는 돌아갈 채비를 한다.
큰 소리로 윳쿠리를 실컷 괴롭힌 덕분에 평소의 스트레스도 날아가 있었다.
「그래서, 이놈들 어떡할까?」
「냅둬도 괜찮겠지.
나머진 점원 분이 치워줄 거야」
「「「「「「느゛! 느゛! 느゛! 느゛!」」」」」」
동심으로 돌아가 활기찬 얼굴로 방을 나서는 두 사람.
등 뒤에서는 폭음의 스트레스로 비윳쿠리증을 일으킨 아기윳들의 합창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