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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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소의 윳쿠리 사용
절살 아키
「저기, 잠깐만요」
레스토랑에서, 식후 담배 한 대를 피우고 있는데 뒷좌석에서 말을 걸어왔다.
「네?」
대답하며 돌아보니 아이를 동반한 모자(母子) 두 쌍이 있었고, 어머니들 쪽은 어쩐지 잔뜩 찌푸린 얼굴로 이쪽을 쏘아보고 있었다.
아이들 쪽에 이르러서는 보란 듯이 코를 막고, 연기를 손으로 부채질하는 시늉까지 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시죠?」
「아이가 있으니, 담배는 삼가주시겠어요?」
「········네?」
귀를 의심했다. 왜냐하면 우리들이 앉아있는 곳은 틀림없는 흡연 가능석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여성에게 반론했다.
「하지만, 여기는 흡연석인데요····」
「하지만 금연석이 비어있지 않았으니까, 어쩔 수 없잖아요. 조금은 배려해주세요」
·····이 사람은 대화가 통하지 않는 사람이구나, 하고 나는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식후 담배 한 대도 제대로 피우지 못하는 건가 하고 한탄하며, 나는 담배를 끄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어쩔 수 없지. 저기서 피울까····」
『흡연소의 윳쿠리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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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분연이 외쳐지는 요즘, 우리 흡연자들의 입지는 나날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
밖에서라면 얼마든지 피울 수 있었던 것도 이제는 옛날이야기, 현재는 극히 일부의 흡연소를 제외하고 옥외도 거의 전부가 금연 구역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그 흡연소에서 피우는 것조차 그다지 달갑게 여겨지지 않는 듯, 비흡연자가 얼굴을 찌푸리며 지나가는 모습을 자주 보는 것도 슬프다.
하지만 그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어쨌든 간접흡연이라는 해를 일방적으로 비흡연자에게 주고 있는 것은 이쪽이니까. 그건 이해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의 방침에도 따라왔고, 설령 흡연이 허락된 장소라도 비흡연자가 동석하고 있는 경우는 자제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너무 박해가 지나치지 않나. 담배를 피운다는 것만으로, 마치 범죄자 취급이 아닌가.
우리 흡연자들은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있다고! 같은 오만한 말을 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안식처가 필요한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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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에, 담배를 보충하기 위해 편의점에 들렀다.
「마리보로 라이트 한 갑」
「네, 460엔입니다」
옛날에는 300엔대에 살 수 있었던 것이, 지금은 이 가격이다.
「Y카드는 있으신가요?」
「네」
지갑에서 꺼낸 카드 한 장을 건네자, 점원은 그 카드를 기계에 통과시켰다.
「감사합니다. 100포인트 충전되었습니다」
「고마워요」
『유갸-카드』. 통칭 Y카드라고 불리는 그것에는, 담배를 문 윳쿠리 마리사와 레이무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고, 자기로 『250포인트』라고 인쇄되어 있다.
나는 카드를 지갑에 넣고, 편의점을 나섰다.
잠시 후, 목적지인 역 앞 흡연소에 도착했다.
『역 앞 흡연실』이라고 쓰인 그 건물은, 보통의 흡연소와 달리 밖에서 안의 모습을 엿볼 수 없다.
비어 있기를 바라며, 흡연실의 문을 열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선객은 아무도 없고, 내가 유일한 이용자인 듯하다.
「좋아좋아, 운이 좋군」
마음속으로 승리의 포즈를 취하며, 우선 입구 옆에 있는 자동판매기로 향했다.
떡하니 버티고 선 한 대의 커다란 자판기.
그 안에는 윳쿠리 마리사, 레이무, 첸, 앨리스, 파츄리, 묭····· 이른바 통상종이라고 불리는 윳쿠리들이 늘어서 있다.
「오늘은···· 마리사로 할까」
조금 전의 밉살스러운 망할 꼬맹이와 윳쿠리 마리사를 겹쳐보며, 판매기에 Y카드를 삽입했다.
그리고 마리사의 버튼을 누른다.
「옵션은···· 없어도 되겠지」
『땋은머리·귀밑털 없음: 20p』『장식 없음: 30p』『입 꿰매기: 80p』『응응 시시 구멍 막기: 80p』같은 옵션계 버튼을 지나쳐, 남자는 결정 버튼을 눌렀다.
안에서 위이잉···· 하고 기계음이 난 후, 아래의 배출구에서 한 마리의 윳쿠리 마리사가 뒹굴 하고 굴러 나왔다.
라무네가 효과가 있는지, 새근새근 잠들어 있다.
마지막으로 돌아온 카드를 받고, 마리사 값 80p가 빠져나간 것을 확인한 후 카드를 지갑에 넣었다.
「그리고, 여기에 세트하고, 자」
실내에 점재하는, 직경 30센티 높이 90센티 정도의 스틸제 원주 스탠드. 그 상부의 움푹 팬 곳에 마리사를 비스듬히 위를 향하도록 세트하면 준비 완료다.
「그럼 바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조금 전에 방해받았던 울분을 풀듯이 힘껏 연기를 빨아들인다.
「음─, 맛있어!」
그리고, 그 연기를 새근새근 잠든 마리사의 얼굴에 대고 힘껏 내뿜었다.
「후우우우우····」
「새근새근, 새근새···· 느게에에엑!!!」
연기를 직접 뒤집어쓴 마리사는, 기침하며 눈을 떴다.
「콜록콜록!···· 느늣! 여기는 어디인 거제!」
마리사는 주위를 휙휙 둘러보기 시작했고, 담배를 물고 있는 나를 발견하자 씨익 하고 옅은 미소를 지었다.
「느늣! 느긋한 마리사를 위해, 노예가 돋아난 거제!!」
「스읍─····」
나는 마리사의 말을 무시하고, 담배를 마음껏 맛보았다. 그리고····
「듣고 있는 거제 똥노예! 어서 달콤달콤을 느게엑푸우우!!」
소리 지르는 마리사의 얼굴에, 다시 한번 연기가 뿜어졌다. 마리사는 또다시 기침했다.
「코─록 코─록, 모락모락은 느긋할 수 없는 거제! 노예! 모락모락을 그만두라곳포헤에엑!!!」
마리사가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하든 말든, 상관없이 연기를 내뿜는다.
거기에 더해 담배를 마리사의 눈앞에 가져가, 핑 하고 불씨를 튕겨주었다.
「코─록 코─록! 고─앗뜨거어어어어어!!! 엄청 뜨거어어어어!」
이마에 화상을 입고, 몸부림치는 마리사.
「이제 싫어! 집에 갈래애애!!」
마리사는 이제 참을 수 없다는 듯 이곳에서 벗어나려 한다. ····하지만 몸을 비틀기만 할 뿐 도무지 도망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마리사의 느긋한 저부 씨, 느긋하게 움직이라구! 어째서 움직이지 않는 거야!!?」
사실 자판기에서 팔리는 윳쿠리는, 미리 발 씨 굽기가 되어 있는 것이 기본이었다.
한 개비를 다 피우고, 나는 몽당 담배를 불이 붙은 채로 마리사의 모자챙에 꾹 눌렀다.
「····느?」
지이익···· 하는 소리가 주위에 울리고 타는 냄새가 퍼져도, 마리사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는 모습.
담배를 떼자, 모자챙에는 뻥 하고 타버린 자국이 뚫려 있었다. 그것을 보자마자, 순식간에 새파래지는 마리사.
「능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의 절규가 실내에 메아리친다.
「마리사의 칠흑의 빛을 발하는, 느긋한 모자 씨가아아아아아넷기이이이잇!!」
틈도 주지 않고 담배꽁초를 뺨에 쑤셔 넣자, 마리사는 엉엉 울부짖었다.
그래도 장식이 더 소중한 듯, 마리사는 아픔을 참으며 모자의 구멍에 필사적으로 혀를 뻗고 있다.
나는 두 번째 담배에 불을 붙였다.
「느에에엥! 마리사의 모자 씨 느긋하게 나으라구!! 할-짝할-짝… 느후겟후온!!!」
다시 한번 연기가 뿜어졌다. 마리사는 또다시 눈물과 침을 흘리며 기침했다.
「콜-록 콜-록! ……앗뜨거어어어어어!!!」
그리고 날아오는 불씨.
나는 마리사의 비명을 마음껏 만끽하고, 결국 막 산 담배 한 갑을 다 비워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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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소에 윳쿠리를 도입.
이것은 해마다 담배 매출액이 감소 일로를 걷고 있는 것을 문제시한 담배 업계가, 가공소의 폐기 예정인 윳쿠리를 이용하여 시작한 시도이다.
흡연자는, 우선 자동판매기에서 Y카드의 포인트를 소비하여 윳쿠리를 구매한다.
포인트는 현금으로는 1포인트당 1엔으로 충전하거나, 편의점 등 제휴된 가게에서 담배를 구매하면,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한 갑당 100p 정도 서비스로 충전해준다.
그리고 스탠드에 윳쿠리를 세트하면, 그 다음은 마음대로 해도 좋다.
연기를 뿜어 괴로워하는 모습을 즐기는 것도 좋고, 지져서 고통에 몸부림치는 모습에 배를 잡고 웃는 것도 좋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윳쿠리가 날뛰어 불똥이 튈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초보자에게는 옵션으로 땋은머리나 귀밑털 없음, 입 꿰매기 등을 선택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 피운 후에는 꽁초를 윳쿠리에게 먹이거나 쑤셔 넣거나 해서, 그 후에는 회수 박스에 IN하면 OK다.
매일 어깨 좁은 생활을 하고 있는 흡연자에게 조금이라도 즐거움을 주어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더 담배 매출액을 올리려는 것이 이 시스템의 목적이다.
또한, 설치자 측에도 장점은 있다.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은 흡연기의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
윳쿠리가 연기를 빨아들임으로써, 체내에 흡수된 연기가 미량이지만 팥소와 설탕물로 변환되기 때문에, 그만큼 흡연기의 필터 등의 소모가 억제된다.
내용연수로는 약 1~2년 정도 달라진다고 하니, 상당한 경비 절감이 된다.
게다가 꽁초를 윳쿠리의 체내에 버림으로써 니코틴이나 타르를 비롯한 유해물질도 또한 팥소로 변환되어, 환경오염 개선에 한몫하고 있다.
그래서 윳쿠리를 죽여버리는 것만은 금지사항으로 되어 있다.
우려되는 것이 흡연자가 윳쿠리에게 정이 들거나 해서 가져가버릴 가능성이지만,
여기서 사용되는 윳쿠리는 중추팥에 식용 윳쿠리와 같은 처리가 다소 강하게 되어 있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구매 후 수 시간 정도면 죽어버린다.
그래서 만에 하나 윳쿠리가 밖으로 도망쳤다고 해도, 번식해버릴 걱정은 전무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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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이야, 비어있네 비어있어」
그렇게 말하며 한 샐러리맨 풍의 남자가 흡연실로 들어왔다.
「오오, 형씨는 마리사입니까. 그럼 저는 레이무로 할까요」
샐러리맨은 내 마리사를 힐끗 보더니,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자판기에서 레이무를 구매했다.
버튼을 누르자, 털썩 소리를 내며 레이무가 떨어져 나온다.
「느긋하게 일어난다구!」
스탠드에 세트되고, 잠시 후 레이무는 눈을 떴다.
「늣늣? 인간 씨가 있다구! 인간 씨는 느긋할 수 있는 사람?」
「그래. 느긋하게 있지」
샐러리맨의 대답을 듣고 순식간에 미소로 바뀌어가는 레이무.
늠름하게 의기양양한 얼굴을 하고, 다시 한번 샐러리맨에게 인사의 말을 건넸다.
「인간 씨! 레이무는 레이무라구! 같이 느긋하게 있으라겟후우우우운!!」
「스읍─. 담배 씨는 느긋할 수 있네!」
「콜-록 콜-록! 뭉게뭉게는 느긋할 수 없다구! 그만해!?」
「안 그만둬!」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아아아아!!」
샐러리맨이 뿜는 연기를 마음껏 들이마시고, 몸부림치며 미쳐 날뛰는 레이무였다.
·····
「자. 슬슬 갈까」
나는 샐러리맨과 레이무의 실랑이를 잠시 바라보다가, 슬슬 마무리하기로 했다.
「느긋느긋···· 느긋할 수 없는 거제···· 느긋하게 해줘어·····」
눈앞에서는, 그을린 구멍투성이의 모자를 쓰고 몸에 꽁초를 몇 개나 쑤셔 박힌 마리사가 훌쩍훌쩍 울고 있다.
「그럼, 나 갈게」
「늣?」
마리사는 내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시간 다 됐어. 그럼 잘 있어 마리사」
「인간 씨는 이제 가는 거제!? 이제 마리사한테 느긋할 수 없는 짓 안 하는 거제!!?」
「그래」
이제 충분히 즐겼다고, 나는 마리사에게 고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마리사의 다음 대사가 좋지 않았다.
「느와와아아아아! 드디어 마리사는 인간 씨에게 이긴 거제에에에! 마리사는 역시 최강인 거제에에에에!!!」
「······엉?」
내 표정이 분노의 그것으로 바뀐 것을, 마리사는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잘 만났군····」
나는 일어서자마자 샐러리맨에게 「잠깐 동안 마리사를 봐주세요」라고 부탁하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리고 편의점으로 달려가, 담배를 구매하고 다시 흡연소로 돌아왔다.
「느히잇! 느긋할 수 없는 인간 씨가 돌아온 거제!」
마리사는 나를 보자마자 공포에 떨며, 벗어나려고 발버둥 친다.
「네놈, 오늘은 철저하게 해줄 테니까 말이야!!」
「능야아아아아아아아아!!!」
・・・・・・
「연기 스읍─···· 스읍─····」
「느겟호겟호···· 느겟후운!! 그, 그만해····」
「불씨 핑! 핑!····」
「앗뜨! 엄청 뜨거어어어!!!」
「꽁초 꾹・・・ 꾹・・・・」
「아팟따갓넷기이이이이!!!」
결국 나는 충분히 시간을 들여, 마리사가 비윳쿠리증에 걸릴 때까지 담배를 추가로 두 갑이나 비워버렸던 것이다.
…귀가 후, 몸 상태가 나빠져 드러누운 것은 말할 것도 없다.
・・・・・・
며칠 후. 나는 버스 정류장의 간이 흡연소에서 담배 한 대를 피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소나기.
일기예보에서는 비 온다고 안 했는데. 우산 안 가져왔는데····
따위의 생각을 하며 두 번째 담배에 불을 붙였을 때, 유모차를 끄는 한 여성이 비를 피해 뛰어 들어왔다.
「저기, 죄송합니다. 여기서 비를 좀 피해도 될까요····」
「아 네 괜찮아요. 담배 끌게요」
「그런. 신경 쓰지 마세요」
「아니에요. 어린아이가 있으니까요」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여성은 깊숙이 머리를 숙여왔다. 나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주머니에서 휴대용 재떨이를 꺼낸다.
「불 붙인 지 얼마 안 됐으니, 일단 껐다가 나중에 다시 피울까」
「·····읏읏읏!!!····읏!!!」
「자 불붙은 담배, 꾸-욱꾸-욱」
「!!!읏!!!읏읏!!!」
손에 들고 있는 휴대용 재떨이 안에서, 한 마리의 아기 마리쨔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옥외용으로 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입이 꿰매이고 모자도 거추장스럽다고 제거된 마리쨔는, 불붙은 담배 끝을 보자마자 부르르 스마트폰 진동처럼 떨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동그란 눈에 담배가 눌러지자, 비쿤 하고 크게 떨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
서로가 배려심을 갖고 공존해나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윳쿠리는 오늘도 구워지고 있다.
「콜-록 콜-록! 연기 씨는 느긋할 수 없어어어!!」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