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작자 : 후타바 윳쿠리 괴롭히기 스레 주민



번역자 : ?
번역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anko2945 자아, 잠드세요.
괴롭히기, 불행, 일상, 가족붕괴, 야생윳, 자매, 아이윳, 아기윳, 도시, 현대, 인간없음, 윳쿠리시점
<자아, 잠드세요.>
…실외기 소리. 차가운 바람, 움직이지 않는 저부, 땟자국와 그을림자국. 그리고 뱃속을 찌르는 듯한 공복감.
지금 아이레이무에게는 그것뿐이다.
도시에 부는 매정한 겨울바람은, 실외기의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소맥분 거죽에 칼로 에는 듯한 냉기를 선사하고, 옆으로 뉘인 듯 휘몰아치는 눈이 소맥분 거죽을 적신다.
목구멍이 불에 타기라도 한 것처럼 바짝 말라있다. 숨쉬는 것조차 괴롭다.
저부는 무겁고, 움직이지 않는다. 움직일 수 없다.
[늑… 그… 찌… 느… 그…]
아이레이무는 지금, <느긋할 수 없게> 되려 하고 있다.
…아이레이무는 버림 받은 애완윳이 아니다. 산에서 내려온 윳쿠리도 아니다.
아이레이무는, 야생윳쿠리였던 마리사와 레이무의 아이윳쿠리이다.
흔들흔들 줄기 아래 맺혀 있던 것을, 아이레이무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따스한 온기, 다정한 엄마윳쿠리의 노랫소리.
듬직한 아빠윳쿠리의 목소리.
아이레이무는 행복했다. 굉장히 느긋하다고 생각했다.
최소한, 그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아가야… 느긋하게… 느긋하게 있으라구.]
[레이무… 힘내라구… 마리사도 열심히… 열심히 힘낼 테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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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레이무가 줄기에서 떨어졌을 때, 목소리에서 따스함이 느껴졌던 아빠마리사가 곁에 없다는 걸 깨달았다.
다른 아이윳쿠리, 아이마리사 두 마리와 얼굴을 한 번 마주치고, 레이무는 시선을 올렸다.
[아가야… 느긋하게,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그짜게 이쯔랴귯!!!]]]
약간의 위화감.
뭔가 느껴지는 외로움.
탱탱할 거라 생각했던 소맥분 거죽은, 그을린자국 투성이에 진흙이 늘러붙어있다.
찰랑찰랑할 거라 생각했던 설탕세공 머리카락은, 너덜너덜하다.
…머리장식도 더러워져서, 도저히 <느긋한 걸로는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아이레이무와 아이마리사들은 그 위화감을 말로 표현하지 않고, 엄마레이무의 온기를 느끼고 있었다.
[아가야… 부-비부-비…]
[느느! 엄먀! 엄쩡 따뜨타녜에!]
[마리샤더 뷰-비뷰-비 할 꺼랴규!]
[뷰-비뷰-비! 엄먀! 느그짜게 이쯔랴규!]
따뜻하고 커다란 소맥분 몸체.
하지만 그 체격에 어울리지 않게, 엄마레이무는 갑자기, 아기윳쿠리처럼 울기 시작했다.
[부-비부- … 느극! 느으으…! 아가야…! 마리사…! 느에에에에…! 아가야는! 엄마가 반드시, 반드시 지켜줄 거라구…!]
…그 말이 의미하는 것을, 아이레이무와 자매들이 이해하기엔 너무 어리다.
그리고, 엄마레이무 역시 말을 끝까지 하지 않았다.
…………
……
[이견 마리샤 꺼랴규!]
[레이뮤! 레이뮤 꺼랴규!]
[시끄렵따규! 전브 마리샤가 머글 꺼라규!]
엄마레이무는 <사냥>실력이 형편없었다.
음식물쓰레기를 모아오는 것조차 제대로 하지 못해서, 아이레이무와 자매들이 먹는 것은 항상 모래투성이인 잡초였다.
[아가야…! 싸우지 말라구…! 엄마 화낸다구!]
엄마레이무가 몸을 부풀린다.
그래서, 어쨌다는 거냐. 덩치만 컸지 쓸모도 없다.
애초에 달콤달콤을 더 많이 가져왔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다.
아이레이무와 자매들은 엄마가 뭐라 하든 신경 쓰지 않고 말라비틀어진 잡초를 둘러싸고 말다툼을 계속했다.
기구하게도, 엄마레이무처럼 <뿌꾸->를 하며.
아이마리사 두 마리가 엄마레이무에게 성내며 고함을 쳤다.
[시끄렵따규! 애처에 엄먀가 이러케 느그짤 스 엄는 쯔다쯔다찌바께 가져어지 아느니까 이련 거랴규!]
[마따규! 뎡치먄 커찌 저녀 더음이 안 댄다규!]
[느으으…! 아가야…! 워째셔그런마를하는거아아아…!]
아이레이무는 그런 모습들을 차분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건가, 이런 건가. 이런 거였나.
철부지 아기윳쿠리한테 힐책 당하며, 어쩔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다.
이때 처음으로, 아이레이무는 <무능>이라는 말의 의미를 본질적으로 알게 되었다.
…
[느휴-…! 느휴-…! 느극… 게에에에…!]
초록빛으로 변색된 소맥분 거죽, 토해내는 팥소. 멈추지 않는 응응.
그것은, 아이레이무가 처음으로 보는 <곰팡이>였다.
아이마리사 한 마리가, 곰팡이에 걸려 버렸다.
[엄먀… 게럽따그으으…]
[아가악! 아가아아아아아아아…!]
부-비부-비나 할-짝할-짝은 결코 하지 않는다. 곰팡이가 옮을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할 수 있든 없든, 엄마레이무는 울면서 우왕좌왕할 뿐일 것이다.
<무능>하니까.
방금까지도 더러운 말투로 엄마레이무에게 계속 욕을 하던 아이마리사는, 엄마레이무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레이무는 우습다고 할 수 있는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어엄… 먀… 어재… 셔… 어재… 셔… 마리샤…를… 느그짜… 게… 해즈지… 안눈… 거… 아…?]
[아, 아가야…! 느긋할 수 있을 거라구! 느긋하게! 느긋하게 있으라구! …맞아…! 엄마가 노래를 불러 준다구! … 느~ 느느~! 느~응! 느~긋하게~ 있~으라구~!]
그래서 어쨌다는 거냐. 그걸로 어떻게든 된다는 거냐.
아이레이무는 속으로 부글부글 끓는 걸 느꼈다.
[느끅…! 가…! 가학…! …!! …!]
[아가아…!? 아가야! 아가아!! 아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볼품없이 아이마리사는 팥소를 토해내고 움직이지 않는 만쥬가 되어버렸다.
이미, 뭐라 말할 생각도 가시게 만들 정도로, 여유도 없고, 바보 같다고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아이레이무는 그것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다.
…
[아겍! 느…! 느…!]
…다른 한 마리의 아이마리사는, 자동차 타이어에 밟혀, 소맥분 몸체의 3분의 1이 찢어져 버렸다.
엄마레이무가, 제대로 하질 못하는 <사냥>으로 곁에 없는 사이에, 조금이라도 팥소를 몸 안에 늘리기 위해 잡초를 찾으러 나갔을 때 일어난 일이었다.
몸 안의 팥소에 압력이 가해진 것인지, 입에서도 팥소가 흘러나오고, 한천인 두 눈알이 튀어나와 날아가 버렸다.
이미 살 수 없다. 아이레이무는 그때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도…
[느…! 느…! 쓰다쓰다찌… 어디…? 마리… 샤의… 마리… 샤…]
그래도 마리사는, 잡초조각을 찾아 민달팽이처럼 기어간다.
팥소가 점점이 떨어진다.
[이쩌… 이따구…]
겨우 혀의 감각으로 잡초를 발견하고, 그것을 소중히 입안에 넣는다.
[우~격… 우~ … 격… 콜록! 게버에에에…!]
입에 넣은 순간, 한계에 달한 것인지, 마지막으로 팥소를 주변에 토해내고, 아이마리사는 볼품없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최후의 순간까지 <쓰다쓰다씨>를 먹으려 했던 아이마리사.
무슨 생각을 하며 그런 행동을 한 것인지 이해하기에는, 아이레이무는 너무 어리다.
……
…
[아… 가.. 야…]
[엄먀…! 느그찌..! 느그찌이이…!]
엄마레이무는, 아이레이무 앞에서 영원히 느긋해지려 하고 있었다.
상처투성이인 소맥분 거죽, 너덜너덜한 모습.
마지막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엄마레이무는 그 윳생을 마치려 하고 있다.
[살… 라… 구… 레이...므… 몫까지… 살… 라… 구…]
엄마레이무의 마지막 소원.
그것은 순수한 <모성>에서 나온, 부질없는, 정말 부질없는 소원.
[엄먀! 엄먀아아아아아아…!]
[아… 가… 야… 느그… 하… 게… 이즈… 라구…]
엄마레이무의 눈이 감긴다.
잠이 든 것처럼, 엄마레이무는 아무 말도 못하는 만쥬가 되고 말았다.
엄마레이무의 소원, 아이레이무는 그 소원을 이뤄주지 못했다. 이뤄주지 못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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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아이레이무는 한계에 달했다.
추위 때문인가? 굶주림 때문인가? 그런 걸 생각할 여유조차 없다.
얼어붙는 눈발에 감싸여, 희망을 버렸다.
꿈도 없다.
[춥… 따… 규…우우…]
지친 몸을 벽에 기댄다.
[이… 제… 느긋… 해지거… 시퍼…]
단념한 듯이 보였다. 그러나.
[느…! 느…!]
아이레이무는 아직도 몸을 움직이려 하고 있다.
움직이지 않는 저부에 힘을 주고, 상처투성이인 소맥분 거죽을 움직인다.
목적도 해결책도 없이, 그저 움직인다. <느긋해지기 위해서>
[레이… 뮤… 는… 아… 직…]
무슨 말을 하려 했던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 작은 목소리는, 분명 <외치고 있다.>
외친다. 제대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지만 외친다. 그때마다 아이레이무는 <느긋해진다>라는 것에서 멀어져 갔다.
외친다. 움직인다. 하지만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부들거리던 소맥분 몸체가, 앞으로 무너지듯 쓰러진다.
[느… 긋… 해… 질… 거야…]
…완전히 아이레이무의 움직임이 멈췄다.
어떤 표정인지도 알 수 없다.
눈이, 아이레이무였던 움직이지 않는 만쥬를 뒤덮어간다.
<느긋해진다>라는 것은, 아니, 윳쿠리들이 살아가는 <윳생>은, 느긋할 수 없는 일이 계속되는 걸지도 모른다.
아침해가, 도시를 비추기 시작했다.
- 끝

삽화 : 아기윳아키

삽화 : 쿠루마다아키

삽화 : ○○아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