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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3 06:14

anko 12810 두 마리 까지 30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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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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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10

두 마리 까지 30kb

토시 아키

 

 

 

 

 

 

 

 

「부탁드립니다! 레이무들을 애완 윳쿠리로 삼아주세요!」

 

휴일,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근처 공원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자니, 윳쿠리 무리가 말을 걸어왔다.

모자를 쓴 금발이 마리사 종이고, 리본을 단 흑발이 레이무 종이었던가.

커다란 두 마리는 부부(?)인 듯, 아기 윳쿠리 세 마리를 데리고 있었다.

 

「키워달라는 거야? 윳쿠리 같은 건 키워본 적도 없고 무리야」

 

「거기를 어떻게든 부탁드리는 거제! 얌전히 있을 테니까! 적어도 겨울 씨 동안만이라도!」

 

「이대로는 아가야가 죽어버린다구요!」

 

「여동생들 배가 꼬르륵꼬르륵한 거제!」

 

「으음……」

 

저마다 그렇게 간청해왔다.

이 근방에서는 들윳쿠리는 거의 보이지 않는 탓인지, 윳쿠리에게 말을 걸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솔직히 윳쿠리에게는 조금 흥미가 있다.

말하는 펫이라니 신기하고, 대충 키워도 문제없을 것 같기도 하고.

조금 더러운 건 흠이지만, 씻으면 깨끗해지겠지.

듣자 하니 쓰레기를 뒤진다고 하니, 먹이 걱정도 없을 것 같다.

 

「좋아」

 

나는 그렇게 대답했다.

 

「정말인 거제!?」

 

단.

 

「두 마리까지야」

 

윳쿠리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 보았다.

 

 

 

 

 

 

「아빠야아아아 어째서어어어!」

 

「싫어싫어싫어어어어! 마리쨔도! 마리쨔도 데려가는 고제에에에! 제아아아아아!」

 

「……아빠야」

 

의외로 마리사 종과 레이무 종 두 마리는 깨끗하게 아이들을 버리고, 자신들 두 마리가 길러지는 것을 선택했다.

……아이가 배고파서 죽을 것 같으니까 키워달라고 말했던 것 같은데, 역시 자신들이 가장 소중한 모양이다.

윳쿠리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투성이지만, 꽤나 무정한 생물인 것 같다. 어떤 의미로는 야생생물답네.

 

내가 키울 수를 두 마리까지로 지정한 건, 그 정도라면 어떻게든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사실은 한 마리가 더 좋았지만, 조금 무리해봤다.

 

「괜찮겠어?」

 

「괜찮은 거제! 아가는 또 만들면 되는 거제!」

 

「아가야……」

 

아기 윳쿠리를 버리는 것에 대한 「마리사」와 「레이무」 사이에는 온도차가 있지만, 둘 다 버리기로 한 결심에는 변함이 없는 듯했다.

 

 

 

 

 

 

「그럼 이 방 써도 좋으니까」

 

두 마리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들에게 마련해준 것은 쓰지 않는 3평짜리 방이다.

계약할 때는 이것저것 용도를 생각했지만, 결국 침실 주변과 부엌에서만 생활하게 되어, 쓸모없는 물건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너희들 뭐가 필요한데? 밥은? 화장실은?」

 

「늣? 달콤달콤 씨가 먹고 싶은 거제!」

 

달콤달콤 씨?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니, 아무래도 윳쿠리는 단 것을 「달콤달콤」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먹이는 전용이 아니어도 되는 걸까?

……당뇨병 같은 거 걸리면 싫은데.

뭐 첫 식사니까, 일단 아무거나 줘보고 반응을 볼까.

 

「각설탕을 주지. 일단, 거기서 느긋하게 기다려. 너무 움직여서 더럽히지 말고」

 

이놈들 사이즈를 보면 소형견 정도는 먹으려나?

안 쓰는 접시 두 개를 꺼내, 각설탕을 스무 개에서 서른 개 정도 담는다.

이걸 전부 먹어치운다면, 1kg 각설탕이 3일 정도 만에 없어지는 속도로 먹는다는 계산이 되네.

 

「자, 이거 먹을 수 있겠어?」

 

「달콤달콤 씨다제!」

 

「달콤달콤 씨다구!」

 

우왓! 달려들었어!

……이렇게 보니 개 같네.

겉보기엔 사람 생머리 같아서 좀 기분 나쁘지만, 애교는 제법 있구나.

 

「그래서 말인데 화장실은……」

 

「우-걱 우-걱 우-걱, 하뭇! 이거 마싯서! 이거 마싯서!」

 

「와구와구와구, 하굿! 하구하구! 오독오독오독… 쩔어! 대박! 행행행행복!」

 

뭐 들을 리가 없나. 야생생물이니까.

……다 먹을 때까지 기다릴까.

 

 

 

쿵쿵.

현관 쪽에서 뭔가, 공 같은 것이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뭘까 싶어, 현관으로 가 문을 열었다.

 

「우왓 더러워」

 

보니 더러운 아기 윳쿠리가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얼굴로 거기에 있었다.

지금 방에서 설탕을 먹어치우고 있는 놈들보다, 진흙투성이에 훨씬 더럽다.

언뜻 보기엔, 흙경단으로밖에 안 보이네…….

 

「……무슨 일이야?」

 

「아빠야랑 엄마야를 돌려줬으면 하는 거제……」

 

아무래도 아까 그 아기 윳쿠리가 쫓아온 모양이다.

문을 활짝 연다.

……한 마리밖에 없다.

 

「어라? 세 마리 아니었나?」

 

「여동생들은 영원히 느긋하게 된 거제…… 자동차 씨…… 새 씨…… 느, 느으으으읏」

 

영원히 느긋하게……? 영원…… 아, 죽었구나.

엣, 방금 전까지 멀쩡해 보였는데? 너무 약하잖아…….

 

「그거 힘들었겠네…… 뭐 일단 들어와. 엄마 아빠 만나게 해줄게」

 

흙경단 윳쿠리를 키친타월 너머로 들고, 두 마리의 방으로 향한다.

물론 키울 생각은 없지만, 만나게 해주는 정도는 괜찮겠지.

 

「꺼어어억!」

 

「레이무 대만족이라구ー!」

 

「야 너희들, 아이가 돌아오라고 마중 나왔어」

 

「아빠야…… 엄마야……」

 

방으로 돌아오니, 배를 빵빵하게 부풀린 더러운 생머리가, 뭔가 거만하게 드러누워 있었다.

우헤에, 아주 멋지게도 먹어치웠네.

 

「늣? 뭐제? 그 장식 없는 쓰레기 윳쿠리는」

 

「모자 씨 없는 느긋하지 않은 애는, 레이무 모른다구?」

 

「어째서어어어! 마리쨔는 마리쨔잖아아아!!」

 

바닥에 내려놓자, 흙경단이라기보다 아기 윳쿠리가 깡충깡충 뛰며, 두 마리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부모 쪽의 반응이 이상하다.

이놈들 왜 아이를 못 본 척하는 거지?

버린 아이라서 이제 모른다는 건가?

……그나저나 뭔가 상태가 이상하다. 마치 정말로 모르는 것 같다.

「장식」이라든가 「모자」라고 말하는 건 뭘까.

 

「시끄러운 거제! 마리사의 윳쿠리 플레이스를 더럽히는! 게스는! 제재인 거제!」

 

「아빠야아앗……!!」

 

「엣」

 

통 하고 뛰어올라 쿵, 하고 마리사가 아기 윳쿠리 위에 올라탔다.

어? 어이 어이, 이거 괜찮아? 저 체격 차이면 죽는 거 아냐?

버렸다고는 해도 아이한테 설마 그럴 리가.

 

「상쾌. 늣? 달콤달콤이 있는 거제」

 

마리사가 비키자, 으깨진 아기 윳쿠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주, 죽였다……!

자기 아이를 죽여버렸어 이 생물!

완전 재밌잖아……!

 

「정말이네! 달콤달콤이 있다구! 마리사!」

 

「응! 둘이서 먹는 거제! 레이무!」

 

『둘만의! 우-걱 우-걱 타임 시작이라구!』

 

달콤달콤? 어디에? 먹어? 뭘?

……라고 생각하며 보고 있자니, 무려 아기 마리사의 시체를 두 마리는 와구와구 먹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우와 대박, 자기 아이 죽여서 먹고 있어……!

너무나 기존 생물과는 다른 이상 행동에 나는 흥분했다.

 

「행복ーー!!」

 

두 마리는 목소리를 맞춰 환희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서, 화장실은 여기야. 볼일이 끝나면 휴지는 말아서 이 쓰레기통을 열고 넣어. 열었으면 닫고. 할 수 있겠어?」

 

「느긋하게 이해한 거제!」

 

「늣ー? 레이무 잘 모르겠다구ー……」

 

「마리사, 레이무한테도 가르쳐줘」

 

그리고 나서 두 마리를 물수건으로 깨끗이 닦고, 바닥의 더러움을 걸레로 청소한 후, 화장실 사용법 등을 설명했다.

「키운다」고 해도, 매일 붙어서 돌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할 수 있는 건 자신들이 하도록 하자.

알아보니, 이놈들은 설명하면, 제대로 화장실도 이해하는 모양이다.

휴지를 준비해주면, 자기 엉덩이도 닦을 수 있는 것 같다.

똥이라기보다 팥소(정말 만쥬인가!? 충격!)를 싼 휴지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까지는…… 뭐 되면 럭키 정도로 생각해두자.

레이무는 어쨌든, 마리사 쪽은 쓰레기를 버리는 것까지 이해하는 것 같으니, 언젠가는 할 수 있게 되겠지.

이 「마리사」는 윳쿠리 중에서도 꽤 똑똑한 편일지도 모르겠네. ……아이한테는 무정하지만.

 

게다가 이 생물──알아보니 만쥬라서 생물이 아니라 날것이라고 부르는 것 같지만──, 산책도 매일 필요 없는 모양이다.

산책할 때도, 발이 느려서 목줄 같은 것도 필요 없다.

식사도 뭐든지 먹는 것 같고, 가끔 단 걸 주면 기뻐한다고 했다.

전용 푸드도 엄청나게 싼 것도 훌륭하다.

물론, 습기에는 신경 써야 하는 것 같지만, 계절은 겨울.

윳쿠리와는 관계없이, 창문의 결로 같은 것도 매일 아침 닦고 있으니, 특별한 건 당장은 필요 없을 것 같다.

나는 기본적으로 아침과 밤, 식사와 물을 준비하고, 간단한 청소와 「응응」이나 휴지 쓰레기 정리를 하면 되는 것 같다.

 

저비용에 수고가 들지 않는다.

악평도 이것저것 들었지만, 막상 키워보니 관리가 편한 좋은 펫이잖아.

이거라면 문제는 안 생길 것 같다.

 

「그럼 오늘부터 잘 부탁해!」

 

「느와와~앙, 고마워 오빠야! 여기를 레이무와!」

 

「마리사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할 거라구!』

 

 

 

 

 

 

 

 

 

 

그러나 일주일 후, 내 예상은 빗나갔고, 문제는 금방 일어났다.

 

「레이무. 너 그거 뭐야?」

 

「레이무 말이야, 아가야가 생겼다구!」

 

「마리사와 레이무의 사랑의 결정체! 인 거제! 늣훗!」

 

두 마리가 아이를 만들어 버린 것이다.

분명 「두 마리 외에는 키울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이놈들은 말하는 것에 비해 그다지 머리가 좋지 않은 모양이다.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방도 꽤 더러워져 있었다.

이놈들이 분뇨… 응응, 시시라고 하는 모양인데, 그것들과 음식물 찌꺼기를 여기저기에 흩뿌려 놓았기 때문이다.

매트는 질척질척 끈적끈적.

일단 경계해서 애완동물용, 세탁하기 쉬운 매트를 깔아두길 정말 잘했다.

 

이놈들이 자신들이 청소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며 약속했기에, 나는 기뻐하며 장난감 같은 것도 주었고, 과자… 「달콤달콤 씨」도 이틀에 한 번은 주었다.

…그 결과가 이거다.

 

물론, 일단 약속대로 제대로 응응과 시시는 화장실에서 하고 있었다.

몰래 들여다보니, 음식물 찌꺼기 등의 청소도 일단은 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엉성했다.

응응과 시시는 화장실에서 아무렇지 않게 삐져나와 있고, 쓰레기통에 버릴 때도 뚝뚝 흘린다.

하겠다고 한 청소는 왜인지 냄새가 난다고 변명하며 깨끗한 부분만 닦고 있었고, 게다가 금방 그만둬 버린다.

엉덩이 닦기도 대충이라, 엉덩이 주변이 항상 조금 더러웠다.

솔직히 간단한 펫이라고 기대했던 만큼 실망했지만, 청소에 관해서는 원래 야생에서 살았던 것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아이 문제는 별개다.

이놈들은 키울 때 했던 약속을 벌써 잊어버린 모양이다.

 

보니, 레이무 종의 머리에 세 개 정도 작은 열매 같은 윳쿠리가 열려 있었다.

식물형 임신이라고 하며, 머리의 윳쿠리는 그대로 「열매 윳쿠리」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흥미로운 생태지만, 그만큼이나 안타깝다.

 

「이거 언제 태어나?」

 

「늣? 오빠야, 축복해주는 거야?」

 

「마리사, 이거 언제 태어나?」

 

「두 번 정도 해님 씨가 따끈따끈하면 태어나는 거제! 아주 귀여운 거제!」

 

두 번 정도 해님…… 이틀인가!?

꽤 빠르네…….

 

「태어나면 그것도 말해?」

 

「말하는 거제! 혀 짧은 소리로 귀여운 거제!」

 

뭐랄까 굉장한 생물이다.

 

「그래그래. 그럼, 태어나면 또 두 마리까지 골라도 좋아」

 

「늣?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오빠야. 아가야는 잔뜩 있다구? 두 마리로는 안 된다구?」

 

「그런 거제! 한 마리 죽이는 건 불쌍한 거제」

 

이런이런.

역시나.

 

「착각하지 마. 전부 합해서 두 마리야. 너희들까지 합쳐서 전부 두 마리라고. 그 이상은 안 키워. 너희들 포함해서 누굴 버릴지 골라줘. 느긋하게 해도 좋아」

 

「느……? 느느느늣!?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오빠야 바보야!? 죽을래? 아가야를 버릴 수 있을 리 없잖아!?」

 

「그 자리에서 죽여도 좋아. 이전 그때처럼 못 본 척 죽이든 직접 죽이든 어느 쪽이든」

 

「그, 그건 어쩔 수 없었던 거제! 겨울 씨가 느긋하지 않은 게 나쁜 거제!」

 

「맞아! 긴급 피난! 이었다구!」

 

「그럼, 이번에도 긴급 피난이 필요한지, 느긋하게 생각해서 정해줘. 아직 밖이 추운 건 어제 산책 가서 알지? 그럼 부탁해. 청소는 제대로 해. 안 그러면 달콤달콤도 장난감도 몰수야」

 

나는 말을 마치고, 방을 나섰다.

자, 어떻게 할까.

나는 귀찮다고 생각하는 반면, 조금 두근거리고 있었다.

 

 

 

 

 

 

 

 

이틀 후 아침, 내가 방을 열자 마리사가 달려들었다.

 

「아가를 지키는 거제에에!」

 

포옥.

뛰어오른 마리사를, 나는 살짝 몸을 숙여 가볍게 잡았다.

초등학교 시절 닷지볼이 생각나네.

 

「늣늣?」

 

「좋은 아침, 마리사」

 

「아, 안녕한거제……」

 

「방, 더러우니까 벌이야」

 

걸레 대신 마리사의 머리카락으로 카펫을 슥슥 문질렀다.

그러는 동안 마리사가 눈물을 흘리고 시시를 쌌기에, 그것도 마리사로 닦아냈다.

그리고, 휙 하고 머리카락이 엉망진창이 된 마리사를 내던진 뒤 나는 물었다.

 

「그래서, 어느 두 마리가 남는 거지? 마리사, 레이무」

 

「…………」

 

아무래도 두 마리는, 방금 마리사의 몸통박치기에 모든 것을 걸었던 모양이다.

만책이 다해 침묵해버렸다.

 

「안 고르면 내가 골라주지. 말해두지만 난 반항적인 녀석은 안 남겨. 알겠지? 마리사」

 

「느히잇!?」

 

「윳쿠리 아기도 귀엽네. 이제 곧 태어날 것 같구나, 레이무. 귀여운 '아가’를 위해 다시 들판으로 돌아가지 않을래?」

 

「……느으으응〜」

 

야생치고는 조금 힘의 차이를 보여준 것만으로 간단히 겁먹어 버린 모양이다.

뭐 겁이 많은 건 현명함이기도 하다.

……그 현명함을 청소에도 활용해주면 좋겠는데.

 

그건 그렇고 고민하는 두 마리의 얼굴을 보고, 나는 조금 흥분하고 있었다.

또, 「그것」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한 것이다.

 

「레이무, 어쩔 수 없는 거제……」

 

「마리사아…… 어쩔 수 없는 거야……?」

 

두 마리가 얼굴을 마주 보고 결심한 순간, 레이무 머리의 줄기에 매달린 아기 윳쿠리, 통칭 「아기윳」이 눈을 뜨고, 부들부들 떨더니, 그리고 떨어졌다.

 

「느늣…… 태어난다구웃! 레이뮤, 태어난다규!」

 

「머지않아 영윳이 될! 마-쨔가! 느긋하게 태어나는고졔!」

 

「세상이! 츅복하는! 레-뮤가! 태어난다규우!」

 

아기윳은 바닥이 딱딱하면 대미지를 입을 정도로 취약한 모양이지만, 이 매트 위라면 문제없는 것 같다.

착지한 순간, 그야말로 세계의 축복을 받은 듯한 자랑스러운 얼굴로, 아기윳들은 「인사」를 했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나는 지체 없이 물었다.

 

「자, 누구로 할래?」

 

「아가를 전부 버리는 거제……」

 

「아가야 안녕……」

 

「그럼 버리고 올게」

 

「느에에에에에에」

 

이렇게 태어난 아기윳은 탄생 후, 불과 5초 만에 버려진 것이다.

 

「버릴 거면 낳지 마아아아! 똥부모야아아아!」

 

「마-쨔를 돌려주는고졔! 마-쨔 아직 아가란 마리야? 버리면 싫은고졔ーーー!」

 

「레-뮤는 프린세슌데! 어째서어어어어어어에에에!?」

 

분노, 슬픔, 당혹, 아기윳들은 형형색색의 비명을 질렀다.

나는 무기질적으로 그것들을 쿠키 상자에 담아 옮겼다.

마리사와 레이무의 얼굴을 힐끗 보니 엉엉 울고 있었다.

 

「느으으…… 미안해애애……」

 

「아가, 힘내는 거제에에에에〜〜」

 

너희들이 제멋대로 만들어서 버리게 된 거잖아…….

정말, 터무니없는 생물을 주워왔군…….

 

아기윳을 부엌으로 가져간 뒤, 방으로 돌아오자 레이무에게서는 온갖 욕설을, 마리사에게서는 푸념을 들었다.

 

「쓰레기 인간! 감히 레이무의 아가야를〜〜!! 죽어, 죽어어엇!」

 

「마리사는 최강이 아니었던 거제……? 그래서 아가를 지킬 수 없었던 거제……? 괴로운 거제…… 슬픈 거제……」

 

솔직히 아무래도 좋았기에, 화제를 전환했다.

……이 짧은 기간에 알게 된 건데, 이놈들은 금방 감정적으로 되는 한편, 지독하게 잘 잊어버리는 생물인 것 같다. 웬만한 일은 식사를 주고 배설하면 잊어버린다.

 

「그런데 너희들, 오늘 달콤달콤의 날인데 먹을래? 신선한 만쥬가 있는데…… 그 모습으로는 필요 없나?」

 

『늣!? 달콤달콤!? 먹을래!』

 

「느…… 살려…… 아빠야……」

 

「물…… 물 좀……」

 

방금 전까지의 분노와 슬픔은 어디로 갔는지, 두 마리는 목소리를 맞춰 기쁜 듯이 얼굴을 들었다.

과연 대단한 전환이다.

 

『행보오오오오옥!』

 

내가 방금 부엌에서 반쯤 죽여놓은 두 마리의 아기윳을 주자, 기뻐하며 먹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윳쿠리는 장식을 떼면 다른 윳쿠리를 인식하지 못하고, 무심코 먹어버리는 모양이다.

정말이지 느긋한 생물이로군…….

물론 살아있는 건 가끔밖에 안 먹는 것 같지만, 아프게 해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 먹는다…… 라기보다 두 마리가 현장에서 먹고 있다.

 

참고로 아기윳은, 한 마리는 주방 가위로 대충 눈을 도려내고, 입이나 「발」에 해당하는 밑면부를 너덜너덜하게 만들었다.

또 한 마리는 버너로 구운 만쥬로 만들었다.

처음에는 약간 저항이 있었지만, 막상 요리하기 시작하니 정말 그냥 만쥬라서 금방 익숙해졌다.

게다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윳쿠리는, 아프게 하면 당도가 늘어나서 더 잘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윳쿠리를 먹는 윳쿠리」라는 수수께끼의 존재에게 자주 괴롭힘당한다고.

 

하지만 정말 재미있다.

뭐랄까, 정말 장난기 많은 생물이다.

짜릿하다.

 

 

 

 

 

 

다음 날, 그는 경악했다.

또 질리지도 않고 아이를 만들어 버린 것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네 마리나.

 

「어, 어쩌다? 왜 또 아이를 만든 거야?」

「응! 오빠야, 매트 씨를 보라구!」

「마리사들, 열심히 청소했다제!」

「하……?」

 

확실히 매트는 아주 약간이나마 깨끗해져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설마 청소했으니 규칙을 바꿔달라고라도 할 셈인가…?

확실히 어젯밤 방의 상태를 몰래 엿보니 「내일을 위해 슥삭슥삭하는 거제!」라든가 「이걸로 저 쓰레기 인간도 이해하겠지!」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당연히 빼앗아간 장난감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아이 이야기였다니…….

그것과 청소는 관계없는데, 이해하지 못했던 걸까. 그랬겠지.

 

「그러니 아가를 인정! 하는 거제!」

「당장이라구! 그리고 장난감도 돌려줘! 달콤달콤도 달라구!」

「당연히 안 되지」

『느에에에에!? 어째서어어어어!?』

 

숨을 딱 맞춰 놀라는 두 마리.

둘 중 하나는 깨닫지 못했던 걸까.

 

「처음에 두 마리까지라고 했잖아. 키우는 걸 그만두든가, 두 마리를 고르든가 둘 중 하나야. 청소는… 뭐 조금 한 것 같으니, 장난감은 하나씩 돌려주지. 달콤달콤에 관해서는, 오늘은 달콤달콤의 날이 아니니 안 줘.」

「뭐, 뭐라는 거제! 폭군인 거제! 악역무도! 한 거제!」

「그래! 이럴 수는 없다구! 쓰레기라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구!」

 

두 마리가 제멋대로인 해석으로 제멋대로인 소리를 지껄여댄다.

그는 한숨을 쉬고, 다시 한번 확실하게 말했다.

 

「그럼 나갈래? 어젯밤은 난방이 되는 방에서도 조금 추웠을 텐데. 밖은 필시 춥겠지?」

「느으…… 그, 그건 안 되는 거제…… 하지만 이제 아가는 만들어버렸다제……? 다른 건 참을 테니 아가만이라도……」

「마, 맞아! 아가야는 느긋할 수 있다구!? 아무리 게스 인간이 느긋하지 못해도, 아가야의 귀여움을 보면 절대! 느긋할 수 있을 거라구!」

 

아무래도 두 마리는 어제 거절당했던 기억과 실컷 이야기했던 규칙을 자기들 편한 대로 왜곡해버린 모양이다.

윳쿠리는 「느긋하고 싶다」거나 「느긋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아무렇지 않게 인지를 왜곡하는 듯하다.

인터넷에서 봤을 때는 그게 뭐야, 싶었지만 바로 지금 이 두 마리가 그 자체였다.

 

「그래, 그럼 두 마리까지 골라도 좋아」

「늣? 괜찮은 거제?」

「드디어 알아준 거구나?」

「너희들도 포함해서, 말이지. 아가야를 남기고 싶으면 나가줘. 남은 두 마리는 밖에서 너희가 열심히 키우면 되잖아」

「느……?」

「느늣……?」

『어째서 그렇게 되는 거야아아아아아!?』

 

두 녀석이 또 화음을 맞춰 소리친다.

 

「당연하잖아. 두 마리까지라고 했지? 태어나면 두 마리 골라서 나가달라고!」

「그럼 어제랑 똑같잖아아아아아!」

「열심히 우리들 청소했잖아아아아아아!」

「청소는 청소. 두 마리는 두 마리. 약속은 약속이지? '청소하면 달콤달콤이랑 장난감을 준다’랑 '키우는 건 두 마리까지’는 별개의 약속이니까 관계없어. 당연하잖아. 자, 그런 걸로. 아, 장난감은 내일 하나씩 줄게」

 

그는 신나게 문을 닫는다.

자아, 태어날 날이 기대된다.

 

 

 

 

 

 

 

 

다음 날, 방에 들어가니 두 마리가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다.

레이무의 머리에 열매 윳쿠리가 없다.

솎아낸 건가, 아니면 태어난 건가.

 

「아, 안녕한거제 오빠야!」

「오늘도 느긋하게 있으라구!」

 

방구석을 보니 응응용 키친타월이 여러 장 덮여 있었다.

귀를 기울이니, 「슈텔슈 씨인고졔」라든가 「살금살금」 같은, 어딘가 귀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앗 거기는 안 되는 거제!」

 

마리사의 제지는 물론 무시하고, 그는 키친타월을 들췄다.

그곳에는 물론, 아기윳 네 마리가 있었다.

아무래도 몰래 키울 생각이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숨기는 게 서투르네. 개라도 이것보다는 잘 숨기겠다.

 

「마-쨔는 슈텔슈 씨인고졔…」

「레-뮤, 업따업따랴규…」

「숨기다니 좋은 배짱이잖아」

 

이미 들켰음에도 불구하고, 아기윳들은 왜인지 엉덩이를 흔들며 숨는 시늉을 계속하려 하고 있다.

아무래도 부모를 쏙 빼닮은 지능인 모양이다.

 

「그, 그건… 그래! 응응인 거제!」

「맞아! 그래서 레이무들이 제대로 관리하는 거라구!」

「자, 두 마리 골라」

「그럼… 마리사랑 레이무로……」

「아기윳은 전부 폐기라는 거지?」

「어쩔 수 없는 거제」

「아가야 미안해」

 

조금 변명했지만, 아무래도 들킨 시점에서 이미 체념했던 모양인지, 순순히 버렸다.

 

「아닌고졔…… 마-쨔 슈텔슈 씨인고졔……」

「마-샤, 아직 안 들킨거라구……?」

「레이뮤, 업따…… 업따라규……」

「숨을거라규…… 아빠야 엄마야랑, 헤어지기 실타규……?」

 

참고로 아기윳들은 우직하게 숨는 시늉을 계속하고 있었다. 애처롭지 않은가.

손으로 들어 올려도 숨바꼭질을 계속했지만, 부엌으로 데려가자 역시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은 모양이다.

 

『버려진고……?』

「그래. 안됐네」

 

이제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절망적인 표정이 참을 수 없다.

그리고 그 얼굴이 두 마리는 분노로, 다른 두 마리는 슬픔으로 바뀌었다.

 

「똥부모야아아아아!」

「거짓말쟁이이이이이!」

「어째서어어어어! 엄마야아아아아!」

「마-쨔 버리면 시러어어어!」

「하핫, 여기서 소리쳐도 안 들려. 바보네」

 

물론 그는 그 후, 아기윳들을 요리해서 부모에게 먹였다.

이번에는 둥글게 썰기와 저온 조리에 도전해봤다.

둥글게 썰 때, 시험 삼아 자신의 일부를 입에 대주자 먹기 시작한 것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그 후로도.

 

「아가… 미안한 거제…」

「어째서 낳은고야아아아! 똥부모야아아아!」

 

질리지도 않고.

 

「으으으 게스 인간이 나쁜 거라구… 마리사는 눈물 씨를 삼키고! 아가야를 솎아내는 거제!」

「싫어싫어싫어-! 죽이지 마아아아아!」

 

때로는 떼를 쓰거나 숨거나, 반항해오기도 했지만.

 

「너희들은 구워서 부모들에게 먹여 환원시킬 테니 안심하고 죽어줘」

「거짓말-! 어째서어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아가야- 미안해-! (데헷메롱)」

「마리사의 느긋한 엉덩이 씨를 봐서! 용서해주시라! 인 거제! (엉덩이 보여주며 데헷메롱)」

「뭐 귀여운 척 하는고야아아아! 똥부모들아아아아!」

 

두 마리는 질리지도 않고 거의 틈도 없이 아이를 만들고, 그리고 버렸다.

 

 

 

 

 

 

…총 15회. 그중, 스스로 솎아낸 것도 두 번 있었다.

몇 번인가는 충격을 받아, 아이 만들기를 자제한 시기도 있었지만, 잠시 지나면 또 거짓말처럼 아이 만들기를 시작했다.

그는 그때마다 태어난 윳쿠리들을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 두 마리에게 먹였다.

두 마리도 그때마다 맛있게 자기 아이를 맛보았다.

가장 평이 좋았던 것은 튀김 만쥬였다. 재료의 반응도 가장 좋았다. 역시 튀김이지.

 

봄이 와서, 들판에서도 지내기 좋은 기후가 되어도, 두 마리는 결국 자신들을 선택했다.

가족이서 들판으로 돌아간다는 선택지도 있었을 테지만, 아무래도 애완 윳쿠리의 안락함에 익숙해져 버린 모양이다.

나도 꽤 키우는 데 익숙해져서 더 키워도 좋았지만, 이놈들이 보여주는 반응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만 「두 마리까지」의 약속을 지켜버렸다.

 

하지만 막판에 과자처럼 아이를 버린 것은, 역시 조금 뜨악했다.

데헷메롱이 다 뭐야, 머리에 팥소라도 든 건가.

 

두 마리가 온 지 반년이 지나, 곧 장마가 시작될까 하는 무렵에 변화가 나타났다.

 

「왠지 요즘 팥소가 무거운 거제……」

 

마리사 쪽이 컨디션 불량을 호소하게 된 것이다.

당연히 병인가 싶었지만, 알아보니 수명인 듯하다.

들윳쿠리는 대체로 3~5년 정도밖에 살지 못하는 모양이다.

마리사에게 나이를 물으니 「겨울 씨는 잔뜩 넘겼다제!」라고 말했으니, 적어도 세 살 이상인 것은 틀림없다.

뭐, 수명이겠지.

 

물론 지금의 마리사는 애완 윳쿠리라 영양은 충분하니, 이렇게 되고 나서도 반년 정도는 살 것 같다.

다만, 아이는 역시 무리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차에 레이무가 또 임신했다.

 

「엣 아직도 만들어?」

 

마리사의 수명이 가까워지고 나서 한 달 후, 레이무의 머리에 또 줄기가 돋아 있었다.

어찌 된 영문인지 이번에는 한 마리뿐이다. 마리사 종인 듯하다.

 

「한 마리만 만들기로 한 거제… 마리사랑, 세대교체! 인 거제…」

「아- 그렇구나. 죽을 때가 가까워져서인가」

「이것이 마리사와의 마지막 아가야라구……」

 

그렇군, 그렇군. 그런 생각도 있나.

…슬슬일까 하고 생각했으니 마침 잘 됐다.

 

「그래. 너희들도 마지막에 성장했구나……」

 

정신 차려보니, 방의 매트도 꽤 더러워지지 않게 되었다.

하지 않으면 장난감이나 달콤달콤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반년 걸려 이해한 모양이다.

 

물론 성장한 것은 이놈들뿐만이 아니다.

나도 여러모로 윳쿠리의 생태와 재미를 배우게 되었다.

 

다음 날, 두 마리의 마지막 아기윳이 태어났다.

 

「느그타게 이쯔라구!」

 

「느으응…… 이 아이는 키울 수 있는 거지……」

 

「그런 거제…… 자아 마리사는 먹으십시오를 하는 거제…… 레이무, 아가를 부탁하는 거제」

 

「알았다구우…… 마리사의 유품! 레이무는, 소중히 지킬 거라구……」

 

감동적인 장면이다.

본래라면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

 

「마리사, 잠깐 기다려주지 않을래?」

 

「늣?」

 

하지만 나는 제지했다.

아직 「먹으십시오」──윳쿠리가 반으로 갈라져 자살 겸 아이에게 자신을 먹이는 행위지만──를 하게 할 수는 없다.

 

……정산을 받아야겠지.

 

「사실은 말이지. 키우고 있던 윳쿠리, 너희들뿐만이 아니었거든.」

 

「늣늣? 무슨 소리야? 오빠야」

 

「『두 마리까지』가 아니었던 거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두 마리에게, 나는 수조를 가져왔다.

안에는, 아기 윳쿠리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절반 정도는 아직 살아있고, 증오와 분노와 기아에 찬 번뜩이는 눈으로 동료의…… 아니 자매들의 응응시시나 시체 속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이 윳쿠리들에게는 훌륭한 약제가 투여되어 있다.

윳곰팡이나 비윳쿠리증의 방지는 물론이고, 가혹한 환경에서도 오래 살 수 있는 각종 약제를 한 번에 접종할 수 있는 주사를 놓았다. 구토도 설사도 변비도 이놈들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아기윳들이 더욱 고통받고, 더욱 어두운 감정을 쌓아둘 수 있도록 한 조치였다.

 

키우기 시작한 날에 레이무와 마리사가 자기 아이를 먹은 이래, 나는 윳쿠리가 윳쿠리를 먹는 광경에 매료되어 버렸다.

그 결실이 이놈들이다.

 

「똥부모…… 주긴다……」

「머거주긴다…… 마-쨔가……」

「전부…… 레-뮤의…… 전부……」

「느힛!? 뭐야 이놈들……」

「오빠야, 뭔가 느긋하지 않은 윳쿠리가 있다구……?」

 

원망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놈들은 태어난 지 제법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영양 부족 때문인지 몸이 몹시 작다.

자신을 버린 부모의 행복한 목소리나 영상을 보거나 들으며, 자매의 시체나 응응을 탐하고, 미치는 일도 병으로 죽는 일도 없이, 그리고 성장의 기쁨도 없이, 그저 오로지 살아왔다.

 

그 모든 것이 오늘 이때를 위해.

 

「생각해보니 아이들에게 선택할 권리가 없는 것도 불쌍하잖아. 그래서 너희가 아이를 만들지 않게 된 타이밍에 고르게 해주기로 했어.」

 

그래, 오직 그것만을 바라며 이놈들은 살아남았다.

나는 수조에서 살아있는 윳쿠리를 꺼내자, 『그것들』은 지리멸렬하게 세 마리에게, 스멀스멀 다가갔다.

 

두 마리가 버린 윳쿠리 중, 나는 대략 절반 정도를 부모에게 먹이고, 남은 절반에게 주사를 놓고, 수조에 던져 넣었다.

오늘까지 살아남은 건 10마리 정도인가. 수조에는 총 30마리 가까이 넣었는데 꽤 줄어든 셈이다.

삶에 대한 집착과 부모에 대한 원념을, 살기 위해 성장을 거부한 작은 몸에 쌓아두고 있었다.

 

지금, 그것이 해방될 때가 왔다.

 

「모두 싸워서 정해줘. 나는 살아남은 두 마리를 다음에 키우기로 할게.」

 

「주긴다…… 절대…… 주긴다……」

 

「밥…… 마-쨔의……」

 

「레-뮤한테 넘겨…… 전부……」

 

…느릿느릿 아기윳들은 다가간다.

 

「아가야……? 이거 전부 레이무와 마리사의 아가야인 거야……?」

 

「느히……잇! 뭐야 이놈들! 정말로 우리들의 아가인 거제!?」

 

「느삐이! 엄마야! 유령이 왔다제에에에!」

 

장식의 일부가 남아있어서인지, 꽤 더러워져 윳쿠리답지 않은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레이무와 마리사는 자기 아이라는 것을 인식한 모양이다.

 

「그럼 가족끼리 오붓하게. 내일 다시 보러 올게.」

 

「무슨 소리 하는 거제에에에!」

 

「레이무를 구해달라구우우우!」

 

「마리쨔 무서운고제에에에!」

 

나는 두 마리의 비명을 무시하고 문을 닫았다.

물론 숨겨진 카메라는 설치해두었다.

나는 PC로 보면서 과자를 오독오독 씹는다.

 

「굶주린 아귀윳」이라고나 할까, 너덜너덜한데 눈만 이상한 빛을 발하는 호러틱한 모습의 윳쿠리들.

놈들은 사방에서 천천히 가족을 포위하고, 지리멸렬하게 원을 좁혀간다.

이놈들은 몸이 작으니, 전투력은 높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늙은 마리사와, 아기윳을 지키며 싸워야 하는 레이무라면, 좋은 승부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삶에 대한 갈망과 죽음이나 고통에 대한 익숙함, 그리고 증오라는 싸움의 원동력도 있으니 의외로 이길지도 모른다.

 

「큭! 이런 똥꼬맹이들한테 마리사는 지지 않는 거제! 휩쓸어버리는 거제!」

 

「아가야! 레이무 뒤에 숨어! 엄마가 반드시! 지켜줄 테니까!」

 

「느, 알았고제! 마리쨔를 지켜줘어!」

 

마지막 게임이 지금, 느긋하게 시작되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게임은 일방적이었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마리사는 처음에 물어뜯으러 온 한 마리는 땋은 머리로 때려눕힐 수 있었지만, 다른 한 마리에게 물리자마자 고통에 뒤집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대로 「아픈 거제에에에! 누가 마리사를 구해주는 거제에에에에!」라고 외치며 반격을 게을리하는 사이에, 여기저기 물어뜯겨, 대량으로 팥소를 흘렸다.

그래도 「마리사는! 여기서 죽을 윳쿠리가 아닌 거제에에에!」라며 마지막 힘을 짜내, 허둥지둥 날뛰어, 추가로 두 마리를 으깨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한 번 물어뜯은 아기윳들은 결코 놓지 않고, 마리사의 팥소 단맛에 침을 흘리며 씹어댔다.

이제 마리사는 소리 지르는 것밖에 할 수 없었고, 「우-걱 우-걱 그만해애애애! 아빠! 아빠 살려줘어어!」라며 눈물과 시시와 응응을 흘릴 뿐이었다. 아빠는 너잖아.

이윽고 목소리가 작아지고, 「그만해, 그만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마이크로 잡을 수 없을 만큼 작은 중얼거림으로 바뀌고, 부들부들 경련하던 몸도 반응이 없어져 죽었다.

 

한편 레이무도, 처음에는 「오지 마! 오지 마!」라며 귀밑털을 휘두르며 쫓아내려 했다.

하지만 믿음직했던 마리사가 순식간에 나뒹굴고, 여기저기 먹히는 광경을 보고 마음이 꺾인 모양이다.

자신의 마지막 아이를 내밀며 「레이무 스텔스 씨라구! 이 쓰레기 아가를 먹어도 좋으니까 레이무는 용서해달라구!」라며 울부짖고, 방구석으로 도망쳤다.

내밀어진 아기 마리사는 「장난치지 마 똥부모야아아아!」라며 울부짖었지만, 순식간에 먹혀 죽었다.

 

그 후, 떨면서 「레이무, 없다구? 스텔스 씨라구?」라고 말하던 레이무에게도 곧 차례가 왔다.

엉덩이부터 서서히 먹혀 들어가, 처음에는 「느기잇!」, 「그만해!」라며 기운차게 반응했지만, 몸의 3분의 1 정도가 먹히자 「미안해」, 「무서웠지」, 「엄마를 용서해줘」라며 울며 용서를 구했다.

다만 그것도 겉치레뿐이었는지 마지막에는 「죽어, 게스 꼬맹이들아… 너희들 따위… 레이무의 응응인 거라구…」라며 원망의 소리를 지르며 먹혀 죽었다.

 

복수를 마친 아기윳들은 그대로, 오로지 남은 자신들의 부모와 자매의 시체를 계속 먹었다.

다 먹고 나자 대량의 응응을 하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부비부비 몸을 비볐다.

그리고 다시 아귀 같은 얼굴로 돌아가, 서로를 먹어대기 시작했다.

먹으면서 응응을 하고, 잠자고, 또 먹는다.

방금 전과는 크게 페이스가 둔화되어, 좀처럼 결판이 나지 않는 전개에 나는 금방 싫증이 나, PC를 닫았다.

 

다음 날.

내가 문을 열자, 너덜너덜한 두 마리의 아기윳이 남아 있었다.

여기저기 물린 상처가 있고, 팥소를 흘리고 있지만 살아있는 것 같다.

너덜너덜하면서도 어딘가 자랑스러워 보인다.

응응이나 시체는 아직 조금 남아 있지만, 이 두 마리가 꽤 깨끗하게 만든 모양이다.

 

「너희들이 승자인가?」

 

나는 두 마리에게 오렌지 주스를 뿌려주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상처가 아물고, 표정도 밝아진다.

마침 마리사 종과 레이무 종이다.

이놈들은 어떻게 즐길까. 일단 어느 정도 키워볼까.

 

「응? 왜 그래? 왜 아무 말도 안 해?」

 

왜인지 두 마리가 대답을 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기대하는 듯한, 희망에 찬 표정인 채로 굳어 있다.

 

『느붸에』

「하?」

 

갑자기 두 마리의 껍질이 녹고, 대량의 팥소가 흘러나왔다.

작은 몸 어디에 그렇게 팥소가 가득 차 있었나 싶을 정도의 양으로, 마치 몸 전체가 구토하는 것 같았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느긋하게─』

 

눈이나 입도 함께 흘러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소리가 들렸다.

…그것뿐, 두 개의 팥소 산은 아무 말도 하지 않게 되었고, 죽었다.

 

애완윳이 되는 것을 거절하고 자살한 걸까.

하지만, 그렇다면 복수를 마친 뒤, 자매끼리 서로 죽인 이유를 알 수 없다.

 

어쩌면 마지막 순간에 스트레스가 한계에 달해, 이런 형태로 「구토」한 것일지도 모른다.

증오나 기아, 절망이나 몸의 고통 등이 사라진 결과, 그저 강렬한 「구역질」만이 남아 이런 형태로 분출된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구토 방지 약을 「우회」해서 토사사한, 셈이 되는군.

아주 흥미로운 현상이다.

 

…하지만, 곤란하군. 설마 아무도 남지 않을 줄이야.

또 어디선가 구해와야겠네.

 

 

 

 

 

 

 

 

 

 

「엄마야아아아아!」

「어째서 먹으십시오 해버린 거야아아아아!」

「둘 다, 울지 마? 동생들한테는 언니야가! 붙어있다규! 그러니까, 다 같이 느긋하게 있자아…?」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공원 근처를 걷고 있자, 어머니로 보이는 시체 근처에서 아기 윳쿠리 세 마리가 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만히 보고 있자, 저쪽도 이쪽을 알아차렸다.

 

「이, 인간 씨! 저기 말야! 레이뮤들 말야! 애완윳으로! 애완윳으로 삼아줬으면 한다규!」

「어, 언니야!?」

「인간 씨는 위험하다고, 엄마야가!」

「동생들은 조용히 해! 뭐든지 할 테니까! 그러니까 레이뮤들을… 적어도, 여름 씨 동안만이라도…」

 

어디선가 본 광경이다.

마침 잘 됐다.

 

「좋아」

「느? 괜찮아?」

 

나는 씨익 웃으며 말을 이었다.

단.

 

「두 마리까지만」

 

세 마리가 서로 얼굴을 마주 보았다.

 

 

 

 

 

  • ?
    Goth 2025.06.23 08:35
    들윳치고는 머리가 돌아갔지만 결국 들윳 ㅋㅋ
  • ?
    세라폰 2025.06.27 09:49
    거의 마지막에 버릴때는 즐기는 수준까지 됫네
  • ?
    얏얏 2025.08.28 03:23
    학대 오니이상의 재능이 뛰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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