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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없는 집 선언 6kb
토시아키
「여기를 마리쨔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할 거라구!」
어느 방에서 마리차의 집 선언이 울려 퍼진다.
「늣느─응. 역시 레이무의 아기야. 정말 느긋하다구─」
「역시 마리사의 아기! 장래는 영윳이 될 게 틀림없다제!」
이어 마리사와 레이무의 목소리가 울린다.
「눈보라를 뚫고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었네. 마리사.」
「그런 거제.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왔으면, 그런 추워추워인 집에서 괴로운 꼴 안 당해도 됐을 텐데!」
이 가족은 산의 무리에 살던 윳쿠리들. 느긋하게 사는 것만을 하며 살아온 윳쿠리.
무리의 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냥 등을 하며 최소한의 음식은 받았지만, 월동을 위한 음식은 모아두지 않았고
무리가 월동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되어 음식이 떨어지자 전형적인 패턴으로 인간 씨의 집을 점령하려는, 이른바 게스 가족이었다.
「이렇게 느긋한 짓을 하면 안 된다니, 우두머리들은 정말 바보라니까!」
「어쩔 수 없는 거제 레이무. 우리들처럼 용감하고 아주 느긋한 생각은, 저런 겁쟁이 우두머리들은 이해 못 하는 거제!」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다. 이렇게 느긋한 마리사 일가가 저런 초라한 집에 살고, 느긋하지 않은 똥노예들이 이렇게나 느긋한 집을 불법으로 독점! 하고 있는 것은 누가 봐도 이상한 이야기인 것이다.
우두머리나 무리의 윳쿠리들은 입을 모아 그만두라느니 그건 느긋하지 않다느니 말했지만, 그런 건 결국 패배자의 넋두리일 뿐.
자신이 못하는 짓을 하는 자에 대한 질투에 불과하다. 마리사들, 최강이라서 미안해!
마리사가 엄청난 만능감에 휩싸여 있는 동안, 다시 마리쨔가 입을 열었다.
「아빠야! 엄마야! 마리쨔 배가 꼬르륵꼬르륵한 고제!」
「늣늣! 맞아 마리사! 우리들 배고프다구! 빨리 우-걱 우-걱 하자구!」
「그랬었제! 윳쿠리 플레이스를 손에 넣은 기쁨에 완전히 잊고 있었제! 그럼 당장 먹을 걸 찾는 거제!」
너무나 느긋한 기분으로 가득 차 있어서 배가 고팠던 걸 완전히 잊고 있었다.
산에서 내려오기 전부터 먹지 않았기에 꽤 배가 고팠다. 성체인 마리사 부부는 아직 괜찮지만, 아이인 마리쨔는 슬슬 먹지 않으면 위험할지도 모른다. 마리사는 당당하게 손에 넣은 집에서 먹을 것을 찾기 시작했다.
「음식 씨 빨리 자라나는 거제. 달콤달콤이라도 좋은 거제.」
그다지 넓은 방은 아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인간의 경우. 윳쿠리에게는 제법 큰 크기라 구석구석 다 돌아보려면 상응하는 시간이 걸린다.
「영차. 영차. 으음, 좀처럼 안 보이는 거제.」
한참을 찾아다녀 봤지만 도무지 음식은 보이지 않았다.
「느에엥! 마리쨔 이제 못 참겠는 고제─! 잔뜩 우-걱 우-걱 하고 싶은 고제─!!」
금방 잔뜩 우-걱 우-걱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마리쨔는 칭얼대기 시작했다.
「마리사─! 뭐 하는 거야─! 빨리 음식 씨를 찾으라구. 당장이라구!」
이어서 짝꿍인 레이무까지 재촉해온다.
「알고 있는 거제─! 음식 씨! 뭐든 좋으니까 빨리 자라나는 거제─! 심술부리지 말아 달라제─!」
그렇게 말해서 음식이 발견되면 문제없겠지만, 당연히 그런다고 음식이 발견될 리도 없고….
「느에엥! 느에엥! 왜 빨리 우-걱 우-걱 하게 안 해주는 고제─!」
「마리사아아! 뭐 하는 거야아아! 아기야가 울고 있잖아아아!?」
「왜 음식 씨가 안 자라는 거제에에에에!! 느긋한 마리사들한테 질투한다고 이런 짓 하면 안 되는 거제에에에에에에!!」
마침내 모두가 패닉에 빠졌다. 인간이라도 공복 시에는 조금 짜증이 날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그런 시간을 윳쿠리가 참을 수 있을 리 없다. 마리사는 필사적으로 집 안을 찾았다.
마리사는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이 마당에, 음식이 자라나지 않는 것에 관해서는 나중에 제재! 하기로 하고, 지금은 음식을 손에 넣는 것이 최우선 사항이다. 잠시 생각하던 마리사는 번뜩였다.
「그런 거제! 음식 씨가 안 자라면, 똥노예한테 가져오게 하면 되는 거제에에에에!」
「맞아! 이런 무능한 마리사 따위 기다리지 말고, 똥노예한테 가져오게 하면 되잖아!
똥노예에에에!! 빨리 아기야랑 레이무한테 달콤달콤 가져오라구우우우우우!」
「어째서 그런 말 하는 거제에에에!?」
「똥노예에에에!! 빨리 달콤달콤 가져오는 고제에에에. 잔뜩이어도 좋은 고제에에에?!」
집 선언을 한 것만으로 자동적으로 인간이 노예가 됐다고 착각하고, 제멋대로 말하기 시작한다.
그런 상태가 몇 분간 계속됐지만 음식을 가져오기는커녕 아무도 오지 않았다.
「뭐 하는 거야 똥노예에에에에에에!!! 아무리 그래도 너무 느긋하잖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님이 명령해주고 있는데 뭐 하는 거제에에에에에에에에에!!?」
「노예에에에에! 빨리 하는 고제에에에!!」
집 선언을 했는데도 음식은 전혀 보이지 않고, 이렇게나 소란을 피워도 인간은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마리사 일가가 집 선언을 한 곳은 인간의 집 같은 게 아니라, 산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조립식 휴게소. 오늘은 쉬는 날이라 아무도 오지 않고, 평소라면 어느 정도 있을 음식도 타이밍이 나빠 전혀 없었다.
「어째서 똥노예가 안 오는 거야아아아아아아!!?? 마리사아아아아!! 네가 나가서 사냥해오라고오오오오!!!」
「똥노예에에에!! 빨… 늣늣!!! 왜 그런 거제에에에!!? 지금 밖은 눈이 잔뜩 오고 있제!?
위험하고, 추워추워인거제에에!!?? 싫은 거제에에에에!!」
「여기 오자고 한 건 마리사가 말한 거잖아아아아아!!!? 그런데 여기엔 달콤달콤은커녕 음식도 없고, 똥노예도 안 오면, 밖에서 마리사가 사냥할 수밖에 없잖아아아아!!?」
「그건 레이무도 동의했으니까 똑같은 거제에에에!!! 그리고 밖은 이제 어두워지는 거제에에!!!
이 근처는 레미랴나 프랑이 많은 거제에에!!? 레이무도 당연히 알고 있제에에에??!」
「그거랑 이거는 얘기가 다르잖아아아아!!? 아기야도 한계가 가깝다구우우우!!?
이대로라면 영원히 느긋하게 되잖아아아아아!!!??」
「마리쨔도 이제 한계인 고제에에에!!! 영원히 느긋하고 싶지 않은 고제에에에에!!! 똥부모야아아아!!!
느긋하지 말고 빨리 밖에 사냥하러 가는 고제에에에에!!」
「아가야까지 왜 그런 말 하는 거제에에에!!! 게스인 거제!? 게스인 거제!!? 레이무도 아가야도 게스인 거제에에에!!?
그렇다면 제재!!! 제재!인 거제에에에에!!?」
「뭐라는 거야아아아아아 게스는 너잖아아아아아아아!! 됐으니까 빨리 음식 가져오라구우우우우!!!」
「고제에에에에에!!! 고제에에에에에에!!!」
너무나 추한 말다툼이 계속된다. 그 사이에도 눈은 더욱 펑펑 쏟아지고, 해도 점점 저물어간다.
눈은 계속 내릴 뿐만 아니라 내일부터 당분간은 폭설이라, 그동안은 개발도 중단된다고 한다.
모두 윳쿠리 플레이스에서 느긋하게 있으라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