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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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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2

한 윳쿠리 자매의 말로 14kb

건조 아키

 

 

 

두 마리는 자매였다.

아기 레이무와 아기 마리사.

두 마리는 겨울의 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 계절에 부-비 부-비하며 온기를 나눈다.

인간에게는 쌀쌀한 정도지만, 항상 밖에 있고 옷을 입지 않은 윳쿠리에게 이 기온은 도저히 느긋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런 느긋할 수 없는 계절.

아기 마리사와 아기 레이무의 주위에는 더러운 걸레로 만든 간이 침대와 조약돌 접시.

그것뿐이었다.

부모님은 이미 없다.

어머니가 만들어준 침대를 볼 때마다 온 가족이 단란했던 때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언제나 낼-름 낼-름 해주며 함께 잠들어주던 상냥한 엄마.

위엄이 넘치고 매일 맛있는 밥 씨를 가져다주었던 아빠.

 

「────아가야!」

 

「────아가야!」

 

그런 부모님의 꿈을 꾼 것은 며칠 전의 일이었다.

그날은 외로움에 그만 울어버렸다.

물론 지금도 울고 싶을 만큼의 슬픔이 팥소에서부터 끓어오른다.

따뜻한 기억을 떠올리자 뺨에 설탕물이 흘러내린다.

 

「느…… 여동생……」

 

언니인 아기 마리사는 그런 동생의 눈물을 보고 가슴의 팥소가 조여왔다.

자신에게는 밥을 구해올 능력이 없다.

커다란 귀밑털로 감싸 안아줄 수도 없다.

그렇다면, 적어도……

 

「낼-름 낼-름…… 여동생, 느긋한고졔……」

 

아기 레이무의 뺨에 맺힌 설탕물을 혀로 닦아준다.

아기 레이무는 아직 태어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약한 모습을 보인 자신을 꾸짖었다.

 

「늣, 언니야! 고마워!」

 

억지 기운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행동함으로써 조금이라도 이 쓸쓸한 집에 느긋함이 돌아온다면.

그런 마음이었다.

 

「느후후, 여동생이 느긋해지면 마리쨔도 느긋해질 수 있는고졔.」

 

「느으으응! 언니야! 레이뮤도 낼-름 낼-름! 할래!」

 

이 두 마리는 아기 윳쿠리치고는 조숙했고 윳쿠리치고는 현명했다.

그래서 이대로는 자신들이 죽는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어쩔 수 없다는 것도 동시에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니, 적어도 느긋하게 있자.

소중한 가족과 아주 잠시뿐이라도 느긋하게 있자.

남은 밥 씨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것이 다하고, 영원히 느긋해질 때까지 사랑하는 자매와 함께.

그런 비장한 결의를 두 마리는 품고 있었다.

 

「부-비 부-비.」

 

「느으으응!」

 

부드러운 피부를 맞대고 온기를 나누는 두 마리.

팥소가 뜨끈뜨끈해진다.

그것은 작은 일이지만 틀림없는 느긋함이었다.

더러운 수건에 몸을 말고 부-비 부-비하는 자매는 점차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막 의식이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생각이 어둠 속으로 떨어져 간다.

그때였다.

 

「오, 마침 괜찮아 보이는 녀석들 발견!」

 

그런 목소리를 들은 듯한 것은.

 

・・・・・・・・・・・・・・・・

 

「늣……?」

 

아기 마리사가 눈을 뜬다.

하지만 언제나와 같은 한기가 없다.

그리고, 옆에 항상 있으며 온기를 주었던 동생이 없다.

상황을 이해하려 주위를 둘러보니 한 명의 인간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알 수 없는 도구를 만지작거리며 무언가 하고 있지만, 그 행동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아기 마리사에게는 알 수 없었다.

 

「오오, 드디어 일어났나.」

 

남자가 막 일어난 아기 마리사를 발견하고 밝은 목소리를 낸다.

그 목소리는 어딘가 상냥한 음색이었지만, 느긋할 수는 없었다.

오히려 무언가 기묘한 한기 같은 것을 느끼고 만다.

그것은 밖의 춥고 추운 것과는 다른 종류의 것이었다.

 

「인간 씨……?」

 

「오우, 느긋하게 있으라구!」

 

그 말을 듣고 경계를 풀어버리는 것은 윳쿠리 고유의 성질 탓일까.

아기 마리사는 본능적으로 인사를 돌려주고 다시 질문한다.

 

「여동생은 어디 있는고졔?」

 

「아, 잠깐 잠깐, 좀 기다려봐.」

 

남자가 아기 마리사에게 제지를 건다.

작은 불신감과 의문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아기 마리사.

 

「자, 설명할게. 몇 번이고 말할 테니 잘 기억해! 우선 넌 학대당할 거야, 오케이?」

 

「늣…?」

 

「이해 못 했어? 이런 거야, 자!」

 

찰싸아아아아악!!

 

「느피잇!!?」

 

자로 맞은 아기 마리사는 고통에 데굴데굴 몸부림친다.

갑작스러워서 무엇을 당했는지도 이해하지 못한 채 눈물과 시시를 흩뿌리며 격통에 몸부림쳤다.

맞은 부위는 아플 정도로 부어오르고 내부에서 팥소가 나온 것인지, 점점 변색되어 간다.

 

「아야아야아야아야아아아아아아아앗!!!」

 

「시끄러워.」

 

찰싹!!

 

「앗기잇!!」

 

몸을 뒤로 젖히며 부르르 떠는 아기 마리사.

같은 부위를 맞은 탓에 더욱 검붉게 색이 변한다.

 

「느…」 「시끄럽다고, 말하지 마.」

 

파아앙!

 

찰싸아악!!

 

찰싸아악!!

 

「느゛……느゛……느゛……!」

 

이윽고 고통에 경련만 하게 되는 아기 마리사.

자신이 싼 시시 웅덩이 속에서 느긋… 느긋… 하고 눈물을 흘린다.

부모님이 있었다면 위로해주었을 것이다.

아픈 곳을 낼-름 낼-름 해주었을 것이다.

착하다 착하다 하며 커다란 땋은 머리나 귀밑털로 쓰다듬어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없다.

부모님이 없는 아기 마리사는 그저 외롭게 우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이윽고 통증이 가라앉자, 왜? 라는 의문이 팥소를 지배한다.

그 의문은 남자를 향했다.

 

「인간 씨… 어째서……… 이런…… 이런 짓을 하는고졔……? 마리쨔 너무 아야아야한고졔……」

 

「아직도, 자기 처지를 모르는 건가.」

 

찰싸아아악!!!

 

휘어진 자가 기세를 실어 아기 마리사의 눈에 직격했다.

밀가루 피부가 찢어지고, 아기 마리사는 고통에 몸부림친다.

눈 주위는 붉게 부어오르고, 한쪽 눈에서는 젤라틴 상태의 것이 눈물처럼 흘러넘쳐 뺨을 타고 흘렀다.

영문도 모른 채 부당한 고통을 견디는 아기 마리사.

그 팥소에는 소중한 동생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쩌면 동생도……

하지만 여기서 함부로 말을 할 수는 없다.

고통을 통해 아기 마리사는 그것을 이해했다.

잠시 아기 마리사가 잠자코 있자 남자는 만족한 듯 미소 지었다.

 

「자, 학대당한다는 건 이해해줬으려나?」

 

아기 마리사는 이해했다.

하고 싶지 않았지만 당했다.

이대로 자신은 살해당할지도 모른다고.

 

「대답은 해야지!」

 

찰싸아악!

 

「느깃!!?」

 

몇 번이고 날아오는 자의 고통에 아기 마리사는 의식이 몽롱해지기 시작한다.

팥소가 생명의 위기를 느끼고 의식을 놓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윽고 의식이 새까매지고 아기 마리사의 사고는────

 

찰싸아아아아아아악!!!

 

「────느아゛악기이이이이이잇!!!?」

 

아기 마리사는 억지로 현실로 끌려 돌아왔다.

견딜 수 없는 격통에 의해서.

 

「이해했어?」

 

「느…긋…이해했슴미다……」

 

분노를 느끼면서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이, 인간 씨……」

 

「왜?」

 

「마리쨔가 뭔가 해버렸다면…… 사과하겠슴미다…… 그러니… 부디… 용서해주세여……」

 

남자는 그 말을 듣고 「그래 그래」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용서받은 걸까?

그런 달콤한 생각을 가진 아기 마리사에게 남자는 내뱉었다.

 

「별로 아무 짓도 안 했으니까 사과 안 해도 돼. 괴롭히고 싶어서 괴롭히는 거야! 이해했어? 그럼 설명을 계속할게!」

 

아기 마리사의 팥소가 온도를 낮추는 감각을 느꼈다.

눈앞이 누글누글 하고 휘어질 정도로 아기 마리사의 팥소가 절망한다.

부모의 팥소에서 전해진 기억.

아기 마리사는 이해했다.

이것이 학대 오니이상이라는 것을.

 

「네가 학대당하는 동안은 동생에게는 손대지 않을게.」

 

「늣……」

 

「하지만 조금이라도 거역하면…… 알겠지?」

 

아기 마리사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동생에게는 손대지 않는다.

그것만 안다면.

그것만이 약속된다면…

아기 마리사는 결심했다.

동생에게는 손대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인간을 앞에 두고 아기 마리사는 팥소를 다잡는다.

동생만은… 조금이라도 느긋하게 해주고 싶어.

 

「좋아─! 교섭 성립이네! 나 약속은 지키는 남자니까 안심해! 뭐, 열심히 버티면 언젠가는 돌려보내 줄 테니까.」

 

 

지이이이이이이이익

 

「뜨거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

 

「하하하, 굽고 있으니 당연하잖아?」

 

다리 씨가 타들어 가는 고통.

내장인 팥소가 뜨겁게 달궈지는 불쾌함.

내용물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며 시야가 일그러진다.

언제나, 언제나 함께였던 저부씨.

순속이었던, 영양처럼 자랑스러웠던 저부씨.

그것을 잃어가는 상실감은 상상 이상이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철판에 닿은 저부는 이미 검게 타기 시작했다.

설령 여기서 멈춘다 해도 두 번 다시 기어다니는 것조차 불가능할 것이다.

 

「뜨거뜨거뜨거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 팥소씨가 기분나뱌아아아아아아!!」

 

아기 마리사는 외쳤다.

울부짖음으로써 조금이라도 고통을 잊기 위해.

하지만, 다리에서 전해지는 격통을 팥소는 충실하게 전부 중추팥소로 전달했다.

 

「미쵸오오오오오오오오오!! 마리쨔 미쳐버려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엇!!」

 

「비윳쿠리증 약은 먹이에 섞어뒀으니 괜찮아, 절대로 미치지 않으니까 안심해!」

 

「아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잇!!! 느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

 

뜨득, 뜨득뜨득

 

「마리쨔의 찰랑찰랑 헤어 씨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들윳치고는 깨끗하네! 건방져! 전부 뽑아줄게!」

 

남자가 아기 마리사의 머리카락을 뜯는다.

정성껏 한 올씩 뽑히며 간지러운 듯한 작은 고통이 몇 번이고 가해진다.

때로는 갑자기 한 움큼 뽑혀 머리에 팥소가 배어 나온다.

 

뜨득! 뜨득, 뜨드득!

 

아기 마리사는 땋은 머리로 페시페시 남자의 손을 치며 항의, 아니, 애원한다.

용서해달라고 눈으로 호소한다.

하지만 말로는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동생을 위해.

 

・・・・・・・・・・・・・・・・・・

 

「쇼기이이이이이잇!!? 호기이이이이이이이잇!!!?」

 

페니페니를 억지로 발기시켜 사포로 갈아낸다.

윳쿠리 표면을 몇 번이고 문지른다.

상냥하게, 상냥하게.

아기 마리사는 너덜너덜 몸부림치며 기성을 지른다.

땀이 흥건하게 배어 나와 얼굴이 일그러진다.

 

「응오이゛이이이이이이!! 조비이이이이이이!!!?」

 

이윽고 사포에는 팥소가 들러붙어 기능을 잃기 시작한다.

하지만, 남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몇 번이고 문지른다.

무딘 칼로 살을 도려내는 듯한 둔한 격통.

언젠가 아가야를 훌륭하게 키워주고 싶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무렵의 그런 꿈은 여기서 완전히 짓밟혔다.

뾰족했던 페니페니가 보기 흉한 찰과상으로 뒤덮이고, 점차 평평해질 때까지…… 그 고문은 계속되었다.

 

조리조리조리조리

 

「바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피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잇!!!」

 

껍질이 식칼로 벗겨져 간다.

작은 몸을 떨며, 작은 입을 한껏 벌리고.

아기 마리사는 크나큰 비명을 방 안에 울려 퍼지게 한다.

껍질을 조금 벗길 때마다 남자는 소금을 한 꼬집 손가락으로 집는다.

파라락 소금이 아기 마리사의 팥소에 떨어진다.

지이익 하고 소금이 배어들어 염분이 아기 마리사의 팥소에 침투했다.

 

「―――――――」

 

아기 마리사는 한순간 거의 무(無)에 가까운 표정을 지었다.

시간이 멈춘 건가 불안해질 정도의 정적.

다음 순간 아기 마리사는 소름이 쫙! 끼치며 몸을 떨었다.

그 순간 아기 마리사는 소리를 내는 것조차 할 수 없었다.

소리를 내는 것을 잊을 정도의 고통.

소금을 바른 채, 너덜너덜 민달팽이 같은 움직임으로 몸을 비튼다.

남자는 소금을 깐, 쟁반 안에 아기 마리사를 떨어뜨렸다.

 

「느゛, 용서해져어…… 용서, 해져어어……」

 

껍질이 벗겨진 팥소색 덩어리가 소금의 바다에서 몸부림치고 있다.

온몸의 껍질이 벗겨지고 꼬박 10분간 소금으로 시달린 뒤에 아기 마리사는 정신을 잃었다.

 

・・・・・・・・・・・・

 

「아゛, 아이゛!―――비, 각! 느゛―――읏!」

 

남자는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을 피부가 벗겨진 아기 마리사에게 쬐고 있었다.

마른 피부 위를 가볍게 바늘로 찌르자 재밌을 정도로 반응하는 아기 마리사.

껍질이 벗겨진 아기 마리사는 항상 학대 상태다.

바람만 불어도 아픈 팥소에 뜨거운 바람을 쬐이고, 바늘로 집요하게 자극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비윳쿠리증이라는 도피처는 존재하지 않는다.

먹이에는 듬뿍 안정제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계는 가까웠다.

몸도, 마음도.

 

・・・・・・・・・・・・・

 

이윽고 정신을 마모시킨 아기 마리사가 고문 흔적이 남은 머리를 비비며 입을 연다.

 

「부탁임미다… 주겨져… 제발 주겨주세여……」

 

「동생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나?」

 

「그, 그것은……」

 

말을 더듬는 아기 마리사.

아직 견디고 있는 것은 대단하다고밖에 할 수 없다.

여기까지 고문을 견디는 아기 윳쿠리 따위 남자는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아기 마리사는 부러져버릴 것 같았다.

이제 정신은 아주 약간, 아슬아슬하게 연결된 극한의 상태다.

 

「저기, 마리쨔……」

 

「늣……?」

 

그 목소리는 지금까지와는 달랐다.

상냥한, 아기 마리사의 팥소에 기분 좋게 울리는 목소리.

용서받은 걸까?

아기 마리사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남자는 그만큼이나 만족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 좀 봐줘.」

 

포텟

 

「?」

 

상냥한 표정을 지은 채 아기 마리사의 앞에 남자는 무언가를 놓았다.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아기 마리사의 기억에 있는 것은 밤.

가시가 잔뜩 붙어있는 가을의 밤이다.

「아, 깜빡했네」라고 말하며, 남자는 어떤 것을 그 가시 위에 놓았다.

 

────아기 레이무의 리본을.

 

「늣?」

 

시간이 멈췄다.

아니, 정확히는 아기 마리사의 움직임이 완벽하게 멈춘다.

마치 그곳만 잘라내어 정지시킨 듯하다.

 

「대단하지? 이거 아직 살아있어.」

 

남자가 손가락 끝으로 그 가시 뭉치를 굴린다.

안에서는 신음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틀림없이 사랑하는 아기 마리사의 동생의 것이었다.

 

「어…째서……?」

 

남자는 말한다.

아기 마리사와 아기 레이무.

두 마리에게는 같은 설명을 하고 완전히 같은 상황에 처하게 했다고.

 

서로를 생각하고 서로를 감싸며, 약속은 지켜지고 있다고 믿으며 자매는 시달렸던 것이다.

 

그리고, 남자는 각기 다른 학대를 했던 것이다.

아기 레이무는 첫날에 부러졌다.

하지만 남자는 거기서 끝내지 않았다.

아기 레이무가 완전히 꺾일 때까지, 남자는 시달렸다.

아기 레이무가 죽음을 원해도…

아기 레이무가 언니를 팔기 시작해도…

아기 레이무가 부서지기 시작해도…

 

「약…속, 은……?」

 

「깨버려서 미안~해♪」

 

남자가 가시 중 하나에 손가락을 댄다.

가시의 정체는 대량의 못이었다.

틈새로 보이는 것은 원형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흐물흐물해진 아기 레이무.

남자는 못 하나에 손가락을 대고, 그대로 천천히 밀어 넣었다.

 

부르르

 

작게 안에 있던 무언가가 떨렸다.

너무나도 허무하게, 중추팥소를 꿰뚫려 아기 레이무는 절명했다.

 

「그럼 마리쨔 군, 약속을 어기고 의미 없는 학대를 견뎌온 소감은?」

 

「………아, 악마…인고졔… 인간… 씨는, 악마인고졔…!」

 

「네─엡! 좋은 표정 잘 받았습니다! 수고했어!」

 

・・・・・・・・・・・・・・

 

「싫어어어어어어어어!! 싫어싫어싫어어어어어어어어!!!」

 

아기 마리사는 작은 구멍 안에 있었다.

그곳이 무덤이었다.

바라며 태어나, 소중히 길러지고, 소중히 여겨져 온 아기 마리사의.

 

「이런, 이런 거 싫어어어어어어어어엇!!

마리쨔! 뭘, 뭘 위해!」

 

「잘 있어~」

 

남자가 천천히 흙을 덮어간다.

다리가 구워진 아기 마리사는 상체를 필사적으로 흔들며 벗어나려 한다.

남자는 공포를 부추기듯 천천히, 아주 조금씩 흙으로 묻어간다.

아기 마리사는 외쳤다.

살려달라고. 용서해달라고.

입안에 흙이 들어가 숨이 막혀도.

눈이 흙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어도.

온몸이 묻혀 신음 소리가 희미하게 들릴 뿐이게 되어도.

아기 마리사는 계속 외쳤다.

호흡할 수 없는 흙 속에서.

호흡하지 않는 윳쿠리가 질식으로 죽는 일은 없다.

그래서 아기 마리사는 계속 외친다.

묻힌 동생의 옆에서.

그곳에 이제 아무도 없다는 것도 깨닫지 못하고.

몸이 한계를 맞이하여 죽음을 맞이하는 다음 날까지……

 

───아기 마리사는 흙 속에서 계속 도움을 청하는 것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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