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후타바 / 여백아키
번역자 : ?
번역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anko2582 달콤달콤 무서워
『달콤달콤 무서워』
윳쿠리숍에서 아기 윳쿠리를 사 왔다
백엔
그것이 이 레이무의 생명의 가치다.
상품으로서 진열장에 들어가지조차 못하고, 손수레안에 집어넣어져 굴러다니던 탁구구슬들중의 하나.
만약, 이 아기윳쿠리들이 앞에 붙은 종이에 쓰여진 [식용&스트레스 해소용에!] 라고 하는 문자를 읽을 수 있다면, 어느정도로 절망한 표현을 보여 주는것일까.
하지만, 내가 적당히 골라서 산 이 레이무는, 자신이 사육윳쿠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상자 안에서 나온 레이무는 아까부터 두리번 두리번 방안을 둘러보면서, 행복한듯한 표정을 띄우고 있다.
[느긋하게 이쯔라규!]
[기여버셔, 미아녜!!]
[레~뮤, 사육윳쿠리가 되어따규!]
라면서, 뭐 어찌됬건 이런 상태로 방금전부터 행복한 아우라가 넘쳐흐르듯이, 쉬지않고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이었다.
레이무는 착실한 표정의 나를 향해서 무슨 말을 들을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말 대신에, 테이블에 있는대로 과자를 가져왔다.
쌓아올려진 쿠키상자, 쵸콜렛의 포장지, 딸기가 올려진 쇼트 케이크.
윳쿠리들이 아주 좋아하는 단것들 뿐이다.
레이무는, 이런 음식을 먹은적이 없는것인지, 상자나 포장지를 멀뚱멀뚱 보거나, 핥~짝 핥~짝 핥거나 하고, 어찌되었건 묘하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느으......? 언니야....? 이건....뭐인고야?]
레이무의 말을 무시하고, 쿠키상자를 열어서 꺼낸 내용물을 레이무의 눈앞에 꺼냈다.
쿠키의 주변을 서성이는 레이무.
[음식이야. 달고 맛있는, 음식]
[느늣?! 유와~이, 느그치 고마버여!!]
음식이라고 안 순간, 작디작은 입을 열어 쿠키의 가장자리를 씹어먹는다.
[우~걱, 우~걱......]
그리고는 일순간, 부르르 몸을 떨고는 울듯한 눈으로 외쳤다.
[캐.....캐애앵보오오오오오옥!!!!]
왜 손수래행이 되었는지 모를정도로, 순수한 윳쿠리인것 같다.
레이무는 나를 향해서 몇번씩이나 [고마벼, 고마벼]라고 반복해서 말하면서, 쿠키를 먹어나갔다.
천천히 10분정도 시간을 들여서, 드디어 쿠키를 다 먹은 레이무.
[언니야! 레뮤에게, 댤콤댤콤찌를 먹게해줘셔, 고마버여!!]
[......천만에요]
레이무는 향복한 기분과 만복감이 합쳐진 결과인지, 테이블 위에서 쿠~울 쿠~울 하고 고른 숨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레이무를 보고 쿡 하고 웃었다
반드시, 사악한 미소를 띄고 있었을것이다.
나는 레이무에게 매일매일, "달콤달콤"을 주었다.
아몬드 쵸콜렛, 캬라멜, 설탕이 잔뜩 들어간 밀크티.
이제, 이 레이무는 윳쿠리 푸드같은건 먹지 못할것이다.
나에게 버려지면 다음날에는 아사해버릴게 틀림없다.
[댤콤댤콤찌는...... 정먈로 느그탈슈이쎠...... 레뮤는, 세계에셔 졔일..... 캥복한 윳쿠치야....]
나는 오로지 "달콤달콤"만을 주었다
뭐라고 할까, 그래...... 세계에는 "달콤달콤"이외의 음식은 존재하지 않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험삼아 한번만, 윳쿠리 푸드를 줘 보았다.
[느...... 푸셕푸셕캐, 마시찌아냐....... 이러면, 캐앵복~, 할슈없어.......]
혀도 좋은 느낌으로 고급이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아기레이무....... 좀더 건방지게 나오는 편이 기쁘지만, 그건 성격이니까 어쩔수없다.
평균적인 윳쿠리라면, 틀림없이 나를 노예취급하며 욕설을 퍼부어 와도 이상하진 않을 테지만......
내가 레이무에게 "달콤달콤"을 계속해서 주기 시작한지 1개월이 지난 어느날의 일.
[언니야......]
고무공 정도의 크기로 성장한 레이무가 축 가라앉은 표정으로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오늘, 내가 준 "달콤달콤"에도 입을 대지 않은것 같다.
[왜그러니?]
[레이뮤...."이"가....아퓨다구....]
[어디어디.....?]
레이무에게 입을 크게 벌리도록 지시했다.
말한대로 입을 크게 벌린 레이무의 입안을 손에 든 펜 라이트로 비추어 보았다.
그러자 왼쪽의 어금니가 매우 거무스름해지고있다.
나는 레이무의 왼쪽뺨이 들어간곳 근처를 찔러보았다.
[아픈데는 여기?]
[느!? 언니야, 어떻게안고야?!]
말없이 레이무를 테이블에 내려준다.
이빨이 쑤시는지 그 자리에서, 데~굴 데~굴 하면서 신경을 분산시키는것 같다.
레이무는 충치에 걸려버린 것이겠지.
그것도 꽤나 진행되어있는지, 때때로 괴로운 얼굴을 하고있다.
레이무는 울것같은 얼굴로 나를 올려보고 질문해왔다.
[언니야..... 레뮤, 좋은아이인뎨..... 어쨰셔, 이런일을 당햐는고야.......?]
[그건말야... 레이무가 단것만을 먹고있기 때문이란다?]
[달콤달콤찌는, 행복~한 기분이 될슈있댜규.....? 레이뮤를, 개로피지 마라줘.....]
무언가 불만있는듯한 레이무를 달래면서, 나는 이날에도 "달콤달콤"을 레이무에게 먹였다.
그 입에서 [행복~]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나는 레이무가 이해할 수 있도록 몇번씩이나 "달콤달콤"과 충치와의 관련성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그리하여, 레이무 스스로도 간신히 이해했을 것이다.
뭐 안그래도 여기에 오고 나서의 행동이, "달콤달콤"을 먹는다->잔다의 반복이었으니까 원인은 그것 외에는 생각할 수 없었지만,
거기에 태클을 거는것은 촌스럽기 때문에 그만두기로 했다.
[느으..... 달콤달콤찌는, 느그탈슈없쪄......]
[하지만, 나는 레이무가 먹을 수 있는 밥은 이것밖에 없는걸...... 거기에 맛있지 않은 윳쿠리 푸드는 먹을 수 없겠지요?]
[느.... 느으......]
드디어는, 때때로 이빨이 쑤시고 있는지 괴로운듯이 눈을 질끈 감는다.
두통에도 괴로워하고있을지도 모른다.
레이무는 눈에 희미한 물기를 머금고 있었다.
[슬슬 때일까....?]
[느......?]
나는 냉동실에서부터 아이스바가 들어간 봉투를 꺼내 그것을 뜯기 시작했다.
레이무는 이상하다는듯이 나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다.
굵은 매직팬과 같은 형상의 아이스바를 오른손에
왼손은 레이무를 슬그머니 잡는다.
[자, 아~앙.... 해줘?]
[느? 느그치!]
구령을 외치며 입을 크게 벌린다.
나는 아이스바를 레이무의 입석에 슬그머니 넣었다.
그리고 그것을.... 충치에 닿게한다.
[!!???]
순간, 레이무가 눈을 번쩍 뜨고 양뺨을 격렬히 떨기 시작했다.
나는 아이스바의 끝을 집요하게, 열심히, 레이무의 충치에 문질렀다.
[느갸아아아아아아!!!!! 아퍄야아아아아!!!! 그먄뎌어어?! 그만뎌어!? 아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챠갸버.... 챠갑댜규우우우우!!!!! 융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번쩍 뜬 눈알은 당장이라도 튀어나올것 같다.
거기에서 폭포같은 기세로 눈물이 흘러넘치고있다.
아이스바 쪽이 레이무의 입보다 크기 때문에 입을 다무는 것조차 할수 없다.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울부지는 레이무의 입에, 더욱더 아이스바를 밀어넣어준다.
[히기이이이이이이이익!!!!]
치아의 아픔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인간조차도 견딜 수 없다.
레이무를 덮치고 있는 격통은, 내가 당해도 울어버릴 가능성이 있다.
그 아픔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레이무가 아파서 울부지는 모습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아이스바의 끝을 움직여서 충치에서 떼어놔 준다.
[유힛..... 유에...... 어째셔..... 이런이를, 하는고야.......?]
쑤시고 있을 것이다.
차가웠을 것이다.
그 이중의 아픔에 참으면서 소리를 짜내는 레이무의 필사적인 모습.
너무나도 귀여워서 참을수가없다.
그래서, 무심코, 또다시 장난을 쳐 버린다.
아이스바에 의한 충치에의 자극의 아픔이 수그러들 쯔음에, Try again.
[윳뺘아아아아아아아아!!!! 아퓨다규우우우우우!!! 그만뎌...엇!! 그만뎌어어~~~~!!!]
계속 아이스바를 대고 있으면 대고있는 중에 아픔에 익숙해져 버린다
익숙해지면 재미없다.
그러니까 이렇게, 가감을 주면서 자극을 주어간다.
이를 악물수조차 없기때문에 아픔에 대항할 수단이 거의 없다.
레이무는 발을 쿠당 쿠당 하고 테이블에 부딪치는것으로 아픔을 분산시키려 하고있다.
나의 차분하고 충실한 30분.
아이스바가 레이무의 입의 온도로 녹아서 없어질때까지, 레이무의 충치로 계속해서 놀았다.
레이무는 굵은 눈물을 흘리면서, 녹초가 되어있었다.
녹초가 되어 있어도 치아의 아품은 용서없이 레이무를 덮쳐올 것이다.
데굴데굴 구르면서 [느으으, 느구에에]하며 계속 신음하고있다.
[나, 어릴적에, 치과의사씨가 되고싶었어요]
내 목소리에 레이무가 공허한 시선을 이쪽으로 향했다.
무엇인가 항의할 기력도 없는 것 같다.
부들부들하고 미묘하게 경련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다.
나는 그런 레이무를 왼손으로 붙잡았다.
[그먄...뎌어...]
단 한마디만을 중얼거리고 입을 꽉 다물었다
어째선지 꽤나 현명한 판단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레이무의 입을 한계까지 벌리고 성냥개비를 끼워넣어서 고정해주었다.
[유......읏, 유히, 아........읏]
이걸로 더이상 입을 다물수는 없다.
레이무는 크게 입을 벌린채로, 소리도 내지못한채로 계속 울면서 [시러시러]하고 얼굴을 좌우로 흔들고 있다.
내가 서랍에서 꺼낸 드릴의 스위치를 켜자, 힘차게 회전하는 드릴의 끝꽈 함께 들리는 그 격렬한 소리에 레이무의 얼굴이 점점 창백해져간다.
[충치, 깍아낼테니까요. 그렇게 하면 느긋할수있다구요~?]
치과의사를 흉내내려고 한 내 말투가 기분나쁘다.
레이무의 입속에 드릴을 슬그머니 집어넣었다.
충치에 드릴의 끝이 닿은 순간, 레이무는 내용물인 팥소를 대량으로 토해냈다.
그리고, 내 손안에서 믿을수없을정도로 격렬히 움직여 주었다.
눈은 이미 흰자위를 드러내고 있고, 시-시-가 분수처럼 마구 흩뿌려지고 있었다.
[아프다면 귀밑털을 한쪽 들어올려주세~요..... 들어올리지 않네요. 그러면, 치료를 계속해요~]
[유비익..... 기, 히익.... 히익.....]
몸 전체를 꿈틀 꿈틀 하고 경련하면서 레이무는 정신을 잃어 버렸다.
일단, "이빨을 깍는다"라고 하는 행위는 성공하고 있으므로 치료는 끝났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충치에 걸렸던 어금니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있고, 조금 기세가 지나친 탓인지 이빨이 붙어있던 잇몸도 일부가 도려내져 무너져있었다.
이건좀 미안했다.
이정도까지 되어도 살아있는게 윳쿠리의 대단한 점이라고는 생각했다.
그때부터 1주일동안.
당연하게도 레이무는 나와 말을 해주지 않게 되었다.
그 이전에 입을 여는 것 조차도 무서워서 견딜 수 없는 것 같다.
나는 그래도 레이무에게 "달콤달콤"을 계속해서 주었다.
레이무는 "달콤달콤"을 보고는 공포심에 질린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름대로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달콤달콤"을 먹으면, 또 그 아픔을 맛보게 되어버린다.
하지만, 혀가 고급이 된 탓에 윳쿠리 푸드도 먹을 수 없다.
꿈속에서도 가위눌리고 있을 것이다.
[그만뎌어..... 그만뎌어..... 달콤달콤씨, 여기오지말아져.....]
[달콤달콤씨.....무셔워.....무셔워......]
라는, 잠꼬대를 중얼걸리는 매일.
그때로부터 또다시 1주일이 지나고, 레이무는 슬그머니 아사했다.
도저히 다 먹을 수 없을 정도의 음식을 눈앞에 두고서.
나는 레이무의 시체를 쓰레기 봉지안에 쳐넣고 나서, 진통제를 마시고 나갈 준비를 시작했다.
[자~ 그럼..... 치과에 가볼까나.....]
나도 충치에 걸렸던 것이다.
하지만 일이 바빠서 좀처럼 치과에 갈 수가 없었다.
이빨이 쑤셔서 잘 수 없는 밤도 있었다.
나는 이 아픔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었던 것을지도 모른다.
그런 가운데, 백엔으로 손에 들어오는 이 생명은 나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상황에 맞는 존재였다.
뭐, 학대만 당하다가 죽어버리는 것보다는 좋을테니까요?
그렇지요?
La F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