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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o 12019 만들어서 놀자 도스 하우스 20kb

by 다섯개 posted Jun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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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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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9

만들어서 놀자 도스 하우스 20kb

노칸아키

 

 

 

 

 

어느 날, 캠핑을 좋아하는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산에서 도스 마리사를 봤다고 하면서,

 

『아, 도스라는 게 윳쿠리 주제에 크더라고. 한번 괴롭혀줄까 했는데, 거의 세 미터나 되길래 황급히 도망쳤어』

 

즐거운 듯 이야기하는 친구에게서 어디서 봤는지 들어내고, 나는 곧바로 회사(가공소)에 연락해서 장기 휴가를 받았다.

상사는 연신 「부럽다」고 중얼거렸지만, 일도 한 단락 끝났고, 나로서는 휴가를 내기 좋은 타이밍이었다.

다음 날, 온갖 학대 도구를 갖추고, 사육윳쿠리인 몸첨부 레미랴와 사쿠야와 함께 목적지인 산으로 향했다.

 

「우─☆ 캠핑 기대된다도─☆」

 

「주인님, 텐트를 안 가져와도 괜찮으셨나요?」

 

산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느긋한 레미랴와는 대조적으로 사쿠야는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그녀 말이 맞다. 캠핑에 필수인 텐트를 나는 준비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비책이 있다.

 

「아아. 문제없어. 텐트는 현지 조달할 예정이거든.」

 

「하아… 주인님이 그러시다면요.」

 

사쿠야에게 미소 지으며, 나는 액셀을 밟았다.

 

 

 

 

몇 시간 후,

 

「도쮸는 도쮸인고졔! 느긋하게 있으라구!」

 

목적지인 산에 도착해서, 도스를 찾아 산길을 걷고 있는데 으쓱한 윳쿠리가 얽혀들었다.

 

「도쮸?」

 

나는 의문표를 떠올리며 눈앞의 윳쿠리를 관찰한다.

한눈에 봐서는 성체 마리사로밖에 안 보인다.

하지만 얼굴이 어딘가 어린 것 같기도 하다.

 

「혹시 미니도스라는 녀석인가.」

 

「느으으, 인간 씨! 도쮸가 인사하고 있는데, 어째서 대답해주지 않는고졔!」

 

「아아, 미안미안.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내가 인사를 돌려주자 미니도스는 만족스런 듯 「느흠」하고 콧소리를 냈다.

이 모습으로 보아 인간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다.

게다가 자기 뜻대로 안 되면 감정적이 되는 걸 보니, 상당히 부모에게 응석받이로 자랐구나.

 

「도쮸는 아주 강하다졔」라고 떠드는 미니도스를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있을 때,

 

「──오빠야아─, 기다려다도─☆」

 

뒤에서 바보 같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레미랴, 늦잖아.」

 

「우─☆ 하지만…」

 

레미랴가 숨을 헐떡이며 산길을 올라온다.

산행에 방해되니까 캠핑장에서 사쿠야와 함께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는데, 멋대로 따라온 것이다.

 

「우─☆ 그거, 뭐인다도─?」

 

겨우 따라온 레미랴가 미니도스를 보고, 신기한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아아, 미니도스야. 마침 막 알게 됐거든. 도쮸, 이쪽은 우리 집 사육윳쿠리 레미랴다. 잘 부탁해.」

 

「느응, 도쮸는 도쮸인고졔!」

 

미니도스는 으쓱한 얼굴을 띤 채 말을 내뱉는다.

천적인, 그것도 동체 레미랴를 앞에 두고, 무서워하거나 주춤하는 기색이 없다.

 

정말 무섭지 않은 걸까?

 

나는 궁금해서 물어봤다.

 

「레미랴가 무섭지 않아?」

 

「느으? 도쮸는 장래, 도쮸가 될 선택받은 윳쿠리인고졔! 레미랴 따위, 전─혀 무섭지 않은고졔!」

 

「흐음…」

 

허세가 아니라, 정말로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미니도스라고 해도, 아이 윳쿠리 한 마리만 혼자 행동하고 있는 것은 드물다.

 

정말 이 녀석 혼자뿐일까?

다른 윳쿠리의 모습은──

 

「…음, 그래. 도쮸, 맛있는 달콤달콤이 있는데, 따라올래?」

 

나는 조금 생각해보고, 도스 찾기는 뒤로 미루고 미니도스로 놀기로 했다.

 

「달콤달콤!? 갖고 싶어, 갖고 싶은고졔! 빨리 하라는고졔!」

 

「아하하하, 진정해. 달콤달콤은 도망가지 않으니까.」

 

빨리빨리 하고 재촉하는 미니도스를 달래면서, 나는 산길을 되돌아가기로 했다.

 

「오빠야, 산책은 끝인다도?」

 

「응, 그보다 재미있는 장난감을 찾았거든.」

 

레미랴의 물음에 나는 히죽 웃으며 답한다.

도스를 찾으러 왔지만, 덤이 따라왔다.

이번에는 즐거운 캠핑이 될 것 같다.

 

 

 

 

 

 

 

 

 

『만들어서 놀자 도스 하우스』

 

「자, 다녀왔어.」

 

「주인님, 아가씨, 돌아오셨습니다. 제법 일찍 돌아오셨네요.」

 

캠핑장에 돌아오자 식사 준비를 하고 있던 사쿠야가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역시 메이드 윳쿠리, 눈치가 빠르다.

이 냄새는 카레인가?

 

「아아. 도중에 재미있는 장난감을 찾았거든.」

 

「우─☆ 사쿠야─, 다녀왔다도─」

 

레미랴는 사쿠야의 모습을 보자 기뻐하며 달려가 달라붙는다.

 

「정말, 아가씨는 응석쟁이시네요.」

 

「우─☆」

 

나는 그것을 곁눈질로 보면서, 따라온 장난감에게 미소 지었다.

 

「도쮸, 그럼, 간식 전에 잠깐 나와 놀아줄래?」

 

말을 걸면서, 준비해둔 학대 도구 중에서 채찍을 꺼내 구했다.

 

「알겠다는고졔! 조금만 놀아주겠다는고졔! 뭐 할고졔? 술래잡기? 검사 놀이?」

 

「음─, 학대 놀이인가?」

 

「늣? 학대 놀이… 라니 뭐인고졔?」

 

멍청한 표정을 지으며 이쪽을 올려다보는 미니도스.

나는 미소를 지은 채, 그 멍청한 얼굴에 채찍을 내리쳤다.

 

철썩!

 

「늣? 느…?」

 

이마 한가운데 클린 히트.

미니도스는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는지, 멍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다음 순간,

 

「졔, 졔아아아앗, 아파아아아, 아픈고졔에에에에에에!」

 

엄청난 크기의 비명을 지르고, 데굴데굴 땅바닥을 굴러다니기 시작했다.

 

「으음, 시끄럽네.」

 

몸 크기는 일반 마리사와 비슷한 주제에, 유난히 목소리가 높아서 반쪽짜리가 아닌 시끄러움이다.

 

「다른 캠핑객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야.」

 

평일이라 우리 말고는 캠핑객 모습이 없다.

만약 다른 손님이 있었다면, 확실히 클레임이 들어왔을 것이다.

 

「어떻게─하, 아픈고졔에엣! 도쮸를 낼름낼름 할──」

 

찰썩!

 

「아파아아아아! 도쮸, 아프다고, 말하고 있는데, 어째서 아파아파 하는고졔에에에에!」

 

한 번 더, 채찍으로 때리자 더욱 시끄러워졌다.

 

「으음, 조용히 하지 않으면 몇 번이고 때릴 거야?」

 

「싫어싫어싫어어어어! 아픈 거 싫은고졔에에에에! 졔아아아아아앗!」

 

삐이삐이 울부짖으면서, 미니도스는 엉덩이를 몰캉몰캉 흔든다.

 

몸은 어엿하게 큰 주제에, 몸짓은 마리쨔 그 자체구나.

 

그런 감회에 젖으면서, 나는 본격적으로 학대를 시작했다.

 

「도쮸, 땅과 쪽쪽하자─」

 

미니도스의 뒤통수를 잡고,

 

「싫, 싫어어어어, 놔줘라── 뿌뵤옷!」

 

얼굴을 땅을 향해 내리쳤다.

 

「…가핫, 고빗, 아, 파아…」

 

「그럼, 한 번 더.」

 

「그만해줘, 그만── 가훗, 게홋」

 

일단 미니도스가 소리지를 수 없을 때까지, 몇 번이고 반복한다.

한동안 채찍으로 찌찌 괴롭혔는데, 이제 슬슬 이 녀석의 시끄러운 울음소리에도 지겨워져서, 직접 괴롭히기로 한 것이다.

 

열 번 정도 반복했을까.

 

「…고휴으…가휴으…제발…그만해줘…주세요…」

 

약하게 미니도스가 소리를 낸다.

내리치는 손을 멈추고, 그녀의 얼굴을 확인하니 퉁퉁 부어올라 있고, 오른쪽 눈이 터져 있었다.

이빨도 몇 개 부러진 것 같아서, 실로 처참하다.

 

「응, 이 정도면 될까. 사쿠야, 잠깐 목탄을 가져다줄래?」

 

내가 미니도스로 놀고 있는 동안에도 묵묵히 요리 준비를 계속하던 사쿠야에게 말을 걸었다.

 

「주인님, 그 장난감, 부서져가는 거 아닌가요?」

 

달궈진 목탄을 집게로 잡으면서, 어이없다는 듯 그녀가 말했다.

 

「진짜는 따로 있고, 이 녀석은 미끼야. 솔직히 죽지만 않으면 돼.」

 

사쿠야에게서 집게를 받으면서, 벌벌 경련하는 미니도스에게 미소 지었다.

줄줄 눈물을 흘리는 미니도스의 남은 왼쪽 눈과 시선이 부딪힌다.

 

「싫, 싫어…돌아가…도쮸…이제…집에 돌아가──」

 

지이이이이익

 

「졔아아아아아아아앗! 뜨거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그만둬어어어어어, 죽어어어어어어어어어! 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미니도스의 마무마무에 뜨거운 목탄을 쑤셔 넣어 주었다.

 

미니도스의 비명과 만쥬와 팥소가 타는 달달한 냄새가 내 고막과 비강을 자극한다.

 

「졔아아아아! 졔아아아아아아! 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충분히 2분 가까이 소리쳤을까.

 

「졔아아── 졔아…」

 

한계가 온 건지, 미니도스는 돌연 기절했다.

나는 목탄을 미니도스의 마무마무에서 빼내면서, 어떻게 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우와아……새까만 그로 마무가 됐다도─☆」

 

함께 들여다보던 레미랴가 역겹다는 듯 입가를 막으며 중얼거렸다.

 

「이래도 아직 살아있다니, 미니도스라는 건 튼튼하단 말이야.」

 

보통의 윳쿠리라면 진작에 죽었을 텐데.

미니도스는 경련하면서도, 아직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

역시 도스의 팥통이라 그런지, 쓸데없이 튼튼한 모양이다.

 

그게 행운인지 불행인지 말하자면,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으니 불행이겠지만.

 

「……느……느……아빠야……살려줘……도쮸……아파아파한고졔……」

 

기절한 미니도스가 잠꼬대처럼 아버지를 부르며 도움을 청하고 있다.

어째서 기절했는데도 말을 할 수 있는 걸까?

하고 딴지를 걸고 싶지만, 윳쿠리에게 상식을 바라는 건 넌센스겠지.

 

「음, 슬슬 올 때가 됐으려나.」

 

시계를 확인하며 중얼거린다.

미니도스를 학대하기 시작한 지 제법 시간이 흘렀다.

진짜 목표가 도착해도 이상하지 않을 시간이었다.

 

레미랴는 잘 모르겠는지 「우─☆」하고 멍청한 소리를 내고 있다.

 

「──인간 씨! 도스의 아가야를 돌려달라구!」

 

「오오, 드디어 왔나.」

 

산 쪽에서 엄청나게 큰 목소리가 들려오자, 나는 저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였다.

오나 오나 하고 계속 기다리고 있던 진짜 목표다.

쿵쿵 하고 둔중한 소리도 울려 퍼지고 있다.

 

「…………」

 

기대를 가슴에 품고 말없이 산 쪽을 바라보고 있자, 스윽 하고 그 녀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도스의 아가야는 어디냐구!?」

 

유난히 초조해 보이는, 사람 키를 훌쩍 넘는 거대한 도스의 등장이다.

 

「안녕, 도스. 느긋하게 있으라구!」

 

나는 우호적인 미소를 띠며 인사를 건넸다.

 

「아가야는 어디냐구!? 숨겨도 소용없다구! 무리의 윳쿠리가, 도스의 아가야를, 인간이 유괴하는 걸 똑똑히 봤다구!」

 

하지만 도스는 그럴 상황이 아닌지, 내 인사를 무시하고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유괴라니, 말 참 험하게 하네.

그냥 과자로 살짝 꼬드겼을 뿐인데.

 

「아아, 네 아가야라면, 저기 있어. 심심해서 놀아달라고 했거든.」

 

「……아가……야……!?」

 

내가 미니도스 쪽을 가리키자, 도스 마리사는 새끼줄처럼 굵은 땋은 머리로 입을 막고는 할 말을 잃었다.

 

미니도스의 말랑하고 상처 하나 없던 몸은 채찍으로 맞아서, 지렁이가 기어간 듯한 자국이 온몸에 새겨져 있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얼굴이 끔찍한 상태였는데, 너덜너덜한 얼굴은 마치 두더지 잡기 게임에서 실컷 두들겨 맞은 얼굴과 흡사했다.

게다가 오른쪽 눈은 터져 있었고, 이빨도 부러져 기괴한 '뻐드렁니’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결정타는 새까맣게 타서, 달콤한 냄새를 풍기는 마무마무였다.

자기 아이의 처참하게 변한 모습에, 도스는 비틀비틀 뒷걸음질 쳤다.

 

「누가……도스의 아가야에게……이런 끔찍한 짓을……」

 

「아하하하, 나야. 좀 놀아주다 보니, 멈출 수가 없었거든. 아니, 미니도스 같은 건 처음 봐서 말이야. 미안 미안.」

 

가볍게 사과한다.

 

「이, 이 똥인간, 절대로 용서 못 한다구……」

 

도스는 무서운 눈으로 나를 쏘아붙였다.

아니, 사과해서 용서해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제재해주겠다……」

 

귀기 서린 표정으로 도스가 스멀스멀 다가온다.

바보, 멍청이, 얼간이 삼박자를 갖춘 윳쿠리이긴 하지만, 거대한 도스를 가까이서 보니 확실히 박력이 있다.

친구가 겁먹었던 것도 무리는 아니었을지도.

 

「뭐, 이번엔 진심으로 상대할 생각은 없지만 말이야. 사쿠야, 해치워.」

 

「알겠습니다. 그럼── 더 월드!」

 

사쿠야의 외침이 울려 퍼짐과 동시에, 도스의 움직임이 멈췄다.

덤으로 레미랴도 바보 같은 표정 그대로 멈춰 있다.

이것은 사쿠야 종이 가진 능력 중 하나로, 「더 월드」라는 외침으로 다른 윳쿠리의 시간을 멈출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는 의식이 날아가 움직임이 멈출 뿐이지만, 뭐, 자잘한 건 아무래도 상관없나.

 

참고로 인간인 나는 평범하게 움직일 수 있으므로, 바로 도스 학대 준비에 착수한다.

 

「주인님, 도스를 어떻게 하실 건가요?」

 

「응, 이번 캠핑에 텐트를 안 가져왔거든. 도스에게 텐트가 되어달라고 할 거야.」

 

「하아……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

 

「보면 알 거야.」

 

「다만, 도스 안에서 잠자고 일어나는 건, 별로 세련되지 못하네요.」

 

사쿠야는 별로 내키지 않는 눈치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학대 도구 중에서 발펌프와 소프트볼보다 조금 더 큰 돔 모양의 물체를 꺼냈다.

 

「이걸 도스의 마무마무에 쑤셔 넣고……」

 

꾸깃꾸깃, 꾸깃꾸깃, 꾸깃꾸깃

 

「너덜 마무 주제에 딱딱하네.」

 

꾸깃꾸깃, 꾸깃꾸깃, 꾸깃꾸깃, 꾸──

 

「오라아!」

 

쑤욱!

 

도중에 귀찮아져서, 도스의 마무마무에 발로 차서 쑤셔 넣었다.

 

「……느규웃……」

 

왠지 도스가 괴로운 비명을 지른 것 같지만, 사쿠야가 「더 월드」를 하고 있으니, 아마 기분 탓이겠지.

 

「이제 에어펌프를 연결하고……」

 

「주인님, 슬슬 『더 월드』가 풀릴 것 같습니다.」

 

사쿠야가 살짝 부들부들 떨면서 내게 보고한다.

대충, 능력 발동 후 5분 정도가 한계인가.

 

「준비도 끝났으니, 해제해도 상관없어.」

 

「알겠습니다. 그럼…… 시간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쿠야의 말을 신호로, 도스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똥인간은, 제재── 응규우우우웃, 도스의 마무마무가 아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지만 움직이기 시작한 건 좋았지만, 몇 초 후에는 비명을 지르며 울기 시작했다.

뭐, 억지로 마무마무를 확장해서 이물질을 쑤셔 넣었으니까.

아픈 게 당연하겠지.

 

「빼줘어어어어, 이거, 아프다구우우, 빼줘어어어어!」

 

「알았어, 알았으니까, 그렇게 소란 피우지 마.」

 

「……빼줄 거야?」

 

달래듯이 말을 걸자, 도스는 방금 전까지 나를 죽이려 했던 것을 잊은 듯 눈물 어린 눈으로 물어온다.

나는 「응, 물론이지」라고 대답하고, 에어펌프를 힘껏 밟았다.

 

큐폿

 

「응고오오오오오오옷!」

 

도스가 어마어마한 비명을 지른다.

보니, 도스의 마무마무에 쑤셔 넣었던 돔이 조금 부풀어 있다.

살짝 쑤셔 넣었을 뿐인데 저 난리였으니.

그것이 부풀었다면, 도스의 이 반응도 어쩔 수 없나.

 

「아파아아아아, 빼줘어어어어! 마무마무, 망가져버려─엇!」

 

「하하하, 빼줄게, 빼줄 테니까 말이야!」

 

나는 웃는 얼굴로 도스의 간청에 대답하며, 큐폿큐폿 하고 에어펌프를 마구 밟는다.

 

「음보오오오오오오오오오, 죽어어어어어어어어! 거, 거짓말쟁이이이이이! 이, 이, 똥인간…… 주, 죽여버릴 테다아아아아아아아!」

 

핏발 선 눈으로 도스가 내게 땋은 머리를 내리치려 움직이지만,

 

「도스, 한 번 더다!」

 

나는 더욱 에어펌프를 밟는 속도를 높였다.

 

큐폿큐폿큐폿큐폿

 

「응゛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아아아아」

 

도스는 내리치려던 땋은 머리를, 축 늘어뜨리고는, 흰자위를 드러내며 절규했다.

 

이미 도스의 마무마무에 쑤셔 넣은 돔은 커다란 비치볼만큼 커져 있었고, 확장이라는 수준을 넘어섰다.

 

「후후후, 도스, 괴롭지? 그럼, 좀 더 괴로워해볼까.」

 

내 말에 도스는 절망한 듯 눈물을 흘리며, 느릿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무시하고 나는 큐포큐포를 계속했다.

 

「컥, 컥, 끅, 꺼억, 주거… 도스… 주거버려… 그만해… 그만해줘……」

 

도스가 뭔가 울먹이며 말하고 있지만, 이 정도로 도스가 죽을 리 없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괜찮아. 딱히 죽이는 건 아니야. 그냥, 도스에게 우리 집이 되어달라는 것뿐이야.」

 

「……느? ……하?」

 

도스는 흰자위를 드러낸 채 커다란 물음표를 띄운다.

나는 그 와중에도 큐폿큐폿을 계속하고 있었다.

돔의 크기는 이미 지름이 한참 커져, 도스의 몸을 크게 잠식하고 있다.

몸 안에서 계속 부풀어 오르는 돔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게 되었는지, 도스는 아냐루에서 압박당한 만큼의 팥소를 뿜어내고 있다.

 

「도스, 나이 먹고 지리다니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내가 한 번 밟을 때마다 도스의 아냐루에서, 그만큼의 팥소가 뿜어져 나온다.

도스는 「팥소 씨, 나오면 안 돼애」 같은 말을 하며, 필사적으로 아냐루를 조이려 하고 있지만,

 

큐폿!

 

뿌븃!

 

큐폿!

 

뿌븃!

 

하는 리듬으로 경쾌하게, 아냐루에서 팥소를 뿜어내고 있었다.

 

「도스, 힘내. 팥소 씨를 전부 응응으로 내보내 버리면, 죽어버리니까 말이야.」

 

「이제, 싫어어…… 큐폿큐폿, 그만해애……」

 

도스의 간청을 무시하고, 나는 에어펌프를 큐폿큐폿 계속 밟았다.

 

「자─, 도스 하우스 완성이다.」

 

십 분 후, 나와 사육윳쿠리 두 마리가 들어가도 괜찮을 만큼 돔이 넓어졌을 때 큐폿큐폿을 멈췄다.

 

「주거… 도스… 주거버려……」

 

몸의 대부분을 돔에게 잠식당하고, 대부분의 체내 팥을 응응으로 배출하면서도, 도스는 아직 살아있는 듯, 훌쩍훌쩍 눈물을 흘리며 경련하고 있다.

 

「주인님, 이거 터지거나 하지는 않나요?」

 

빵빵하게 부푼 도스를 쿡쿡 찌르며, 사쿠야가 물어온다.

 

「그 점에 대해서는 걱정 마. 이 돔은 가공소 특제 텐코의 껍질을 사용했으니까.」

 

참고로 텐코 종의 껍질은, 튼튼한 윳쿠리로 유명한 메이린 종 껍질의 다섯 배의 내구력을 자랑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있다.

도스가 날뛰는 정도로 쉽게 터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보다, 지금 도스에게 날뛸 여유 따위 없을 테고 말이야.」

 

찰싹찰싹 하고 도스 하우스를 두드리며, 나는 도스에게 미소 짓는다.

 

「그럼, 집 선언할게. 여기를 우리들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하겠어!」

 

도스는 내 선언에 대답하지 못하고, 그저 괴로운 듯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참고로 도스의 마무마무에 쑤셔 넣은 돔이지만, 가공소가 레저용품으로 개발한 것이다.

도스 마리사의 마무마무에 쑤셔 넣어 '도스 하우스를 만들자’는 콘셉트로 발매되었지만, 야생의 도스 마리사 따위 그렇게 흔할 리가 없다.

채산성이 맞지 않게 된 가공소는 일 년도 되지 않아 레저 부문에서 철수했다는 경위가 있었다.

이번에 가져온 이것은, 가공소에서 잠자고 있던 것을 빌려온 것이다.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그 후, 도스와 미니도스를 구하러 온 무리의 윳쿠리들을 학살해주었다.

나로서는 도스 하우스를 만들고 만족했기에, 야생 윳쿠리 따위는 그냥 봐줄 생각이었지만, 다짜고짜 덤벼들었기에, 바라는 대로 죽여주었다.

 

어떤 만화의 장군처럼, 윳쿠리의 시체로 오브제를 만들고, 그것을 안주 삼아 사쿠야가 만든 카레에 혀를 날름거렸다.

 

「우─☆ 사쿠야의 카레 씨는 최고다도─☆」

 

달콤한 맛으로 만들어준 카레를 우물우물 먹으며, 레미랴도 기분이 좋았다.

뭐, 야생 윳쿠리를 대량 학살하고, 좋은 운동도 했으니, 나도 기분이 좋지만.

 

「후우, 잘 먹었다. 잘 먹었습니다.」

 

흔들리는 모닥불 불꽃에 눈을 가늘게 뜨며, 죽은 눈으로 동료들의 시체를 바라보는 도스에게 묻는다.

 

「어째서 자신들이 이런 꼴을 당했냐는 얼굴이네?」

 

「……어째서인 거야?」

 

나직하고 갈라진 목소리로 도스는 말한다.

 

「후후후후, 인간에게 발견된 게 운 다한 거야. 야생의 도스 따위, 인간에게는 장난감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라고. 게다가 미니도스까지 만드니 자업자득이야.」

 

「아가야……」

 

훌쩍훌쩍 눈물을 흘리는 도스의 시선 끝에는 머리카락을 전부 뽑히고, 모자를 아냐루에 쑤셔 박힌 채 경련하는 미니도스의 모습이 있었다.

 

「명복을 빌어.」

 

도스를 위로하듯 툭툭 쳐주고, 우리는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하지만,

 

「훌쩍훌쩍, 훌쩍훌쩍, 어째서…… 도스가 이런 꼴을…… 훌쩍훌쩍, 훌쩍훌쩍……」

 

밤중이 되어도 도스는 「훌쩍훌쩍」 시끄러웠다.

처음에는 도스의 비참한 울음소리를 BGM 삼아 푹 잘 생각이었지만,

 

「훌쩍훌쩍, 훌쩍훌쩍──」

 

「시끄러워어어어어어어!」

 

숙면을 방해받아, 나는 결국 폭발했다.

 

「훌쩍거리지 말라고오오!」

 

철썩! 찰싹! 철썩! 찰싹!

 

벌로서, 도스가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될 때까지 채찍으로 마구 때려주었다.

하지만, 그녀는 좀처럼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어째서어……」

 

철썩철썩철썩철썩철썩!

 

도스가 잠잠해질 때까지 계속 때리다 보니, 어느새 밤 열두 시를 넘기고 있었다.

 

「하아하아, 하아하아……」

 

달빛 아래, 채찍으로 계속 맞은 도스의 얼굴은 무수한 지렁이 자국으로 부풀어 올랐고, 머리카락도 여기저기 벗겨져 있었다.

 

「조용히 할 거냐?」

 

「느규우……」

 

도스는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그 이후로 우는 일은 없었다.

잠자리로 돌아온 나를 보고, 레미랴는 「오빠야는 오니다도─」라고 말했다.

 

다음 날, 야생 윳쿠리 시체 오브제를 치우고 쓰레기봉투에 담아 끝냈을 때, 나는 중대한 실수를 깨달았다.

 

「이 대형 쓰레기를 어떻게 하지.」

 

미니도스는 튼튼하긴 해도, 크기는 보통 윳쿠리와 다르지 않으므로 '윳쿠리 쓰레기’로 버려도 문제없다.

하지만 도스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처분에 곤란해진 나는 캠핑장 관리인에게 상담했다.

산에 있던 도스를 꾀어내 멋대로 한 것은 나다.

최악의 경우, 가공소에 연락해서 처분할 생각이었지만 「그대로 두시게」라고 관리인이 말했고, 그 말에 따랐다.

 

「주인님, 정말 괜찮을까요?」

 

「뭐, 저쪽이 그렇게 말한다면, 괜히 거스를 필요도 없겠지.」

 

뒷좌석에서 새근새근 잠든 레미랴에게 무릎베개를 해주면서, 사쿠야는 조금 납득이 가지 않는 눈치였다.

 

「조금 지나면, 다시 한번 보러 올게.」

 

이 주일 후, 같은 캠핑장을 방문하니 대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그 이유는──

 

「어─이, 도스 하우스 가자!」

 

「우와─, 진짜 도스로 만들어졌잖아!」

 

「이거 아직 살아있는 거지?」

 

아이들이 도스 하우스 주위에 모여, 떠들고 있다.

가족 단위로 도스 안에 들어가 있는 모습도 보이고, 그야말로 대인기였다.

 

하지만 즐거워 보이는 인간과는 대조적으로 그 중심에 있는 도스는 소리도 내지 않고 울고 있었다.

뭐, 항상 마무마무가 확장되어 있으니, 그 고통에 익숙해질 리도 없다.

게다가, 자기 아이인 미니도스와 떨어져, 대신 인간 가족의 단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울고 싶어지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물론 모여있는 인간들은 그런 사정 따위 알 리도 없이 즐겁게 웃고 있고, 그것이 또 도스의 마음을 후벼 파는 듯했다.

 

「모두들 생기가 넘치지 않소?」

 

어느새, 옆에 와 있던 관리인에게 말을 듣고, 나는 버럭버럭 머리를 긁었다.

 

「관리인님께는 못 당하겠네요.」

 

「후후후, 도스 마리사, 님 덕분이지요.」

 

「그러고 보니, 미니도스는요?」

 

「아아, 그 조그만 녀석이라면, 흡연실에서 일하고 있소.」

 

말한 대로, 흡연실을 보러 가니 미니도스는 재떨이가 되어 있었다.

개구기를 채워져, 대량의 담배꽁초를 입안에 쑤셔 박혀 있다.

온몸에 담배를 지진 자국도 남아있고, 뭉개지지 않은 왼쪽 눈에서는 굵은 눈물을 계속 흘리고 있었다.

 

이쪽도 이쪽대로 아버지처럼 인간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모양이다.

 

이 주일 전, 으쓱한 얼굴로 내게 얽혀들었을 때는 이런 일이 생길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겠지.

 

「뭐, 도스와 미니도스의 쓸모는 이 정도밖에 없으니까 말이야.」

 

중얼거리며, 나는 새로운 장난감을 찾으러 산으로 들어간다.

 

이번 캠핑장 일이 퍼지면, 전국에서 두 번째 도스를 노린 도스 사냥이 유행할지도 모른다.

 

그때, 야생의 무리와 도스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나는 모른다.

하지만, 단 하나 확실한 것이 있다.

 

그것은, 도스와 미니도스의 지옥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