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작성 시기와 다르게 굉장히 윳쿠리 ss 초창기의 색을 품고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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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메에마루로 놀자
머리응응아키
「인간 씨, 기다려 주세요.」
「응?」
슈퍼마켓에서 돌아오는 길. 막대 사탕을 낼름거리며 걸어가던 나를, 키메에마루가 불러 세웠다.
「안녕하세요, 깨끗하고 올바른 키메에마루입니다.」
「안녕.」
「그 달콤달콤 씨를 양보해 주셨으면 합니다.」
「싫습니다.」
「그렇습니까, 어쩔 수 없군요.」
키메에마루는 스우웃 하고 상승하더니,
「서클서클으우!」
하고 말한 뒤,
「서클서어읏!?!?!?!?」
전봇대에 부딪혔다. 쿵, 하고 얼굴부터 땅에 떨어진다.
「…」
「…」
「괜찮아?」
「걱, 걱정 마세요…」
벌떡 일어나는 키메에마루. 다시 둥둥 상승한다.
「마음을 가다듬고」
「네」
「서클서클으우!」
빙빙빙빙!
빙빙빙빙!
빙빙빙빙!
내 얼굴 주위를 빙빙 날아다니는 키메에마루.
…
슥, 내 얼굴 앞으로 손을 내밀어봤다.
「서클서어윽!?」
찰싹!
키메에마루가 내 손에 부딪히더니, 디용 하고 튕겨나가 땅에 떨어졌다. 제법 빠른 속도로 부딪쳐 왔기 때문에 손이 얼얼하고, 손목도 아프다. 키메에마루는 땅에 하늘을 보며 쓰러져 있다. 오른뺨에는 예쁜 단풍잎 모양이 찍혀 있었다. 스륵… 하고 눈에 눈물을 머금고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
「괜찮아?」
「걱, 걱정 마세요… 인간 씨는…?」
「꽤 아팠어요.」
「그렇습니까, 그럼 한 번 더」
휘청휘청하면서도 다시 상승하는 키메에마루. 터프하네. 방금 전 뺨때리기가 효과가 있었는지, 상승은 하지만 가끔 떨어질 뻔하고 있다.
「서, 서클서클으우!!」
빙빙빙빙!
빙빙빙빙!
빙빙빙빙!
딱…
「원모어세엣!!」
빙빙빙빙!
빙빙빙빙!
빙빙빙빙!
빠르게 날아다니는 키메에마루. 나는 뭔가 쪼그려 앉아봤다.
「!?」
키메에마루는 바람을 가르며 날아다니면서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곧 내 얼굴 높이에 맞추듯 천천히 하강해왔다.
스우우빙빙빙빙!
스우우빙빙빙빙!
스우우빙빙빙빙!
키메에마루의 독특한 으쓱한 얼굴과 마주본다. 나는 뭔가 일어서 봤다.
「!?」
키메에마루가 날아다니면서, 이번에는 상승해온다. 조금 귀엽다. 나는 한동안 서거나 앉거나 하면서 키메에마루의 으쓱한 얼굴을 즐겼다.
─────
「저어글저어그윽… 저, 저아앗!!」
벌써 이십 분은 서거나 앉거나 하면서 키메에마루’로’ 놀았는데…
키메에마루는 한계에 가까운지, 땀을 흘리면서 빙빙 돌고 있다.
「저어글… 저어그…」
딱…
「제하아… 제하아… 콜록콜록…」
「원모어셋?」
「워워워, 원모어젯!!」
다시 돌기 시작하려던 키메에마루. 하지만 이미 체력이 다 떨어진 건지, 둥실둥실… 하고 완만하게 땅으로 추락했다.
「제하아… 제하아… 응곡응곡… 느… 느…」
「원모어셋?」
「와, 원모… 워워워, 원모아…」
「괜찮아?」
「이, 인간 씨는…?」
「오랜만에 운동해서, 다리가 좀 피로해.」
「그, 그렇군요…」
「수고했어요.」
「네, 네…」
「재미있어서, 내일도 또 올게요.」
막대 사탕은 키메에마루’로’ 노는 동안 낼름거려서 다 먹어버렸으므로, 슈퍼마켓 봉지에서 쭈욱 빨아먹는 타입의 젤리를 꺼내, 뚜껑을 벗기고 키메에마루의 입에 밀어 넣었다.
「쭈욱 빨아주세요.」
「제하아… 제하아… 쭈우우…」
「맛있어?」
「맛있습니다… 하아… 콜록…」
「내일도 또 올게요.」
땀투성이가 되어 젤리를 후루룩 마시는 키메에마루와 약속을 하고,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
슈퍼마켓에서 돌아오는 길.
「인간 씨,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그럼, 가겠습니다.」
「어서요.」
「서클서클으우!」
빙빙빙빙!
빙빙빙빙!
빙빙빙빙!
딱…
「원모어세?」
「원모어세에엣!!」
빙빙빙빙!
빙빙빙빙!
빙빙빙빙!
「스쿼트 들어가아요」
쪼그려 앉는다.
스우우빙빙빙빙!
스우우빙빙빙빙!
스우우빙빙빙빙!
일어선다.
스우우빙빙빙빙!
스우우빙빙빙빙!
스우우빙빙빙빙!
내일도 나는, 키메에마루’로’ 놀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