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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o 9095 마리쨔는 도스가 된고졔! 9kb

by 다섯개 posted Jun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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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씁...기분 탓이긴 한데 이거 이전에 번역된 적이 있는 것 같긴한데
못 찾아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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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5

마리쨔는 도스가 된고졔! 9kb
건조아키

 

 

 

 

 

나무뿌리에 생긴 공동에 둥지를 튼 윳쿠리 일가.

그 윳쿠리 일가의 집 안에는 금방이라도 춤을 출 것처럼 눈동자를 반짝이는 아기 윳쿠리가 있었다.

 

「마리쨔♪는♪ 언젠가♪ 도쮸가 될꼬졔~♪」

 

음정이 어긋난 맥 빠지는 노래를 부르는 마리쨔 한 마리.

탁구공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아기 마리사.

눈썹을 치켜세우자, 연동된 것처럼 시시가 퓨윳 하고 날아갔다.

데굴데굴 굴러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조금이라도 발산한다.

벌러덩 누워 눈썹을 치켜세운다───퓨윳.

천장을 올려다보며 으쓱한 얼굴로 시시를 작게 흘린 후에는, 엎드려 작은 땋은 머리를 파닥파닥.

몇 번인가 그것을 반복하고는, 가끔 황홀경에 빠진 듯 무언가를 중얼중얼거린다.

연비가 나쁜 아기 윳쿠리다.

그런 짓을 하면 당연히 배가 고프다.

 

「엄마야! 마리쨔 배가 꼬륵꼬륵한고졔!」

 

어머니에게 밥을 요구하고는 「우-걱우-걱!」 하고 기운차게 볼이 미어터져라 먹어댄다.

쩝쩝 질겅질겅 지저분하게 주위에 음식 부스러기를 흩뿌리며 그것을 꿀꺽 삼킨다.

 

「행보오오오오오옥!!」

 

그것이 마리쨔의 일상이었다.

 

「마리쨔는 언젠가 도쮸가 될꼬졔!」

 

그것이 마리쨔의 입버릇이었다.

도스란 마리사 종의 영원한 동경.

최강의 이름에 걸맞은 완벽한 윳쿠리.

그것이 도스 마리사.

그리고, 그런 도스 마리사를 당연하다는 듯이 마리쨔도 동경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마리쨔는 다른 윳쿠리보다 도스가 되고 싶다는 욕구가 강했다.

가족을 인간으로부터 지킬 수 있다.

모두에게 떠받들어질 수 있다.

왕이 될 수 있다.

모든 소원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런 것은 사소한 일이었다.

마리쨔의 소원은 단 하나.

 

───최강.

 

그것이 될 수 있다면 모든 윳쿠리로부터 선망의 시선을 받을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그리고 마리쨔는 그것이야말로 자신의 미래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아직 밖에는 나갈 수 없는 아이다.

하지만 언젠가 어른보다 더 커져서 모두에게 자랑할 것이다.

그리고, 초절정 미윳쿠리인 레이무.

이웃집에 귀여운 아기 레이무가 태어났다고 엄마 레이무에게 들었다.

분명 그 아이야말로 자신의 소꿉친구가 되고, 장래의 신부가 될 것이다.

신기한 확신과 함께 마리쨔는 몸을 떨었다.

 

「언니야, 레이뮤도! 레이뮤도 느긋하게엣!」

 

자신을 따르는 여동생이 있다.

 

「느후훗, 아가야라면 분명 될 수 있을 거라구!」

 

자신의 꿈을 믿어주는 엄마 레이무가 있다.

 

「마리사의 아가야니까 당연한 거제!」

 

강함의 지표가 되는 아빠 마리사가 있다.

 

도스가 될 수 있다는 강한 확신과 함께 마리쨔는 한층 더 큰 목소리로 외쳤다.

 

「마리쨔는! 절대로! 도쮸가 될꼬졔에에에에에에에엣!!」

 

그런 마리쨔의 꿈은 바로 그 다음날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었다.

 

강한 위화감과 함께 눈을 뜬 마리쨔.

몹시 잠자리가 불편하다.

마치 집이 좁아진 것 같은.

하지만, 마리쨔는 위화감의 정체를 놀라운 속도로 깨달았다.

그것은 마리쨔가 항상 바라던 것이었으니까.

언제나 꿈꾸던 것이었으니까.

매일매일 말하던 것이었으니까.

그래서 마리쨔는 이해할 수 있었다.

 

도스가 된 것이다, 라고.

 

거기서부터는 장밋빛 윳생이었다.

어른과 비슷한 크기지만 아기 윳쿠리로서는 파격적인 체격.

같은 또래의 아이들은 아직 집 안에서 데굴데굴 구르는 것이 한계.

그런데도, 마구 뛰어다닐 수 있는 체력과 운동 능력.

조금 더 크면 사냥도 문제없이 할 수 있을 것이다.

대장인 파츄리에게는 천재라고 들었다.

 

「늣?」

 

거기서 깨닫는다.

확실히 저건 이웃집 마리사.

그 마리사에게 귀밑털을 잡혀 아장아장 뛰는 아기 레이무.

 

「느……읏!」

 

눈이 마주쳤다.

왈칵 얼굴을 붉히는 그 가련함에 도스 마리쨔는 팥소가 꿰뚫렸다.

 

찡긋

 

윙크 한 번.

작은 레이뮤는 귀밑털로 얼굴을 가리고 부끄러운 듯 도망쳐 갔다.

그것은 마치 사랑에 빠진 소녀 그 자체였다.

그것을 보고 마리쨔는, 냉소적인 미소를 띄운다.

 

「느훗, 귀여운 녀석인고졔.」

 

그리고, 놀랍게도 이것은 꿈도 무엇도 아니다.

현실인 것이다.

윳쿠리의 망상도 헛소리도 아니고.

틀림없는 현실.

마리쨔는 도스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어, 윳쿠리다.」

 

그런 곳에 찾아온 남자가 있었다.

이 산에 인간이 찾아오는 것은 드문 일이다.

웅성거리는 무리의 윳쿠리들.

하지만, 불안한 표정을 짓는 윳쿠리들에게 도스 마리쨔는 한마디.

 

「맡기는고졔.」

 

윳쿠리들은 환희에 들끓었다.

 

……………………………

 

「어? 왜 그래?」

 

「마리쨔는 도쮸인고졔! 무릎 꿇는고졔 인간!」

 

「에, 너 도스야?」

 

「인간은 눈이 썩은고졔……어디서 어떻게 봐도 도쮸인고졔!」

 

자랑하듯이 빙글 한 바퀴.

육체미를 자랑하듯이 반대쪽으로도 또 한 바퀴.

그리고, 윙크.

 

찡긋

 

「우와아……」

 

남자는 싫은 듯이 얼굴을 찡그렸다.

그리고, 시작되는 것은 도스 마리쨔의 무용담.

이제부터 레미랴를 쓰러뜨릴 예정이다.

그리고, 사냥으로 산의 자원을 모조리 사냥하고.

인간을 노예로 만들어 윳쿠리의 왕국을 건설한다.

그런 말들이 줄줄 흘러나온다.

 

「뭐, 인간에게도 그럭저럭 좋은 일 있을 거라 생각하는고졔? 힘껏 노력하는고졔!」

 

위로하듯이 땋은 머리로 인간의 신발을 톡톡 두드리는 도스 마리쨔.

거기서 지금까지 잠자코 있던 남자가 입을 연다.

 

「저기, 궁금한 게 있는데.」

 

남자는 아무렇지 않게 마리쨔에게 물었다.

 

「그거 그냥 성장 멈춘 거 아니야?」

 

그것을 들은 마리쨔는 이상하다는 듯이 남자를 올려다봤다.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모양이다.

남자는 「에-그러니까, 말이지……」하고, 도스 마리쨔도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을 골랐다.

 

「아이가 크면 어떻게 돼?」

 

「늣? 어른이 되는고졔?」

 

「그렇지, 아이랑 어른 중에 누가 더 강해?」

 

「……? 어른인고졔?」

 

도스 마리쨔는 잘 모르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냥 듣는다.

남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한다.

 

「그래, 어른 다음에는 뭐가 있어? 어른이 되는 것보다 더 강한 성장이 있나? 아, 도스화는 제외하고.」

 

「느푸푸푸푸! 그, 그런 거 없을 게 뻔한고졔! 바보인고졔?」

 

그런가, 이 인간은 바보인가.

그렇게 결론짓고 바보 취급하듯이 마리쨔는 웃었다.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남자는 계속한다.

 

「어른이 되는 거랑 도스화는 몇 번 할 수 있어?」

 

「한 번일 게 뻔한고졔, 아까부터 무슨 소리 하는고졔?」

 

「내 멋대로 생각하는 거지만 말이야.」

 

「늣?」

 

「너는 도스화해서 성체와 같은 크기가 됐어. 그건 틀림없지?」

 

「늣.」

 

도스 마리쨔는 고개를 끄덕인다.

보고도 모르겠냐? 하고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럼 그 이상 커지지 않는 거, 아니, 커질 수 없는 거 아니야?」

 

거기서 도스 마리쨔가 마침내 움직임을 멈췄다.

 

「늣?」

 

「보통은 아이가 어른이 되고, 거기서부터 도스가 되는 거잖아?」

 

싫은 예감이 든다.

 

「……그런고졔.」

 

싫은 느낌이다.

들어서는 안 될 것 같다.

그래도 듣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그래도…… 절대로 들어서는 안 될 것 같다.

남자는 계속했다.

 

「하지만 너는 아이 때 도스화해서, 어른과 도스화가 한꺼번에 온 거야.」

 

「………」

 

거기까지 듣고 나서야 남자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 것 같았다.

설탕물 같은 땀이 한 방울 흘렀다.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머리가 좋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도스화의 영향으로 팥소가 활성화라도 된 것일까.

어쨌든 마리쨔는 그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해해버렸다.

 

「도스화한 윳쿠리는 그 이상 커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무, 무슨 말인고졔?」

 

동요가 드러나 저도 모르게 큰 소리가 나와 버린다.

 

「뭐, 진정해. 도스화는 ‘그때’ 크기의 몇 배나 되는 크기가 되는 거야. 그래서 성체가 도스화하면 그 몇 배로 커지지. 성체보다 커졌으니까 당연히 그 이상은 커지지 않아.」

 

「…………」

 

「그렇네, 예를 들자면…… 몇 배나 강해지지만 성장이 멈추는 마법이 있다고 치자.」

 

「…………」

 

「마리쨔는 그 강해지지만 성장이 멈추는 마법을 아이 때 쓴 거야.」

 

마리쨔가 작게 떨기 시작했다.

 

「그래서 마리쨔는 몇 배나 강해진 거야. ‘아이 때의’ 말이지.」

 

잠깐의 정적이 흐른다.

자세히 보니 도스 마리쨔는 작게 떨고 있었다.

 

「거, 거짓말인, 고졔……?」

 

「거짓말 아니야, 너는 이제 그 이상 강해질 수 없어.」

 

「거짓「거짓말 아니라고 했잖아? 너는 이제 절대로 커질 수 없어.」

 

「시, 싫어……」

 

「이런, 너무 오래 이야기했네. 슬슬 돌아갈게.」

 

넋이 나간 도스 마리쨔에게 등을 돌리고 남자는 걷기 시작했다.

도스가 된 마리쨔.

마리사가 될 수 없는 마리쨔에게 웃어 보이며.

도스 마리사가 될 수 없는 도스 마리쨔에게 짓궂은 미소를 띄우며 남자는 떠나간다.

 

「잘 있어, 도스 ‘마리쨔’ 군.」

 

「느, 느, 느゛, 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

 

「자자, 적당히 지어낸 이야기였는데, 믿음이 강한 만쥬인 저 녀석은 어느 정도 믿어줬을까?」

 

몸은 어른이지만 분명 도스가 되었다고 착각한 만큼 절망은 클 것이다.

몸은 어른이라도 분명 약하게 느껴질 것이다.

도달했던 높은 곳에서 끌어내려진 도스 마리쨔는 이제부터 어떻게 살아갈까.

아마 도스화의 두 번째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 사실이 도스 마리쨔를 죽을 때까지 좀먹을 것이다.

확인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저 녀석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분명 아주 유쾌한 일이 될 것이다.

강한 확신과 함께 남자는 산을 내려갔다.

 

 

 

 

―――――――――――――――――――――――

 

 

 

어느 산속에서 태어난 도스 마리쨔.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인간과 이야기하고 온 도스 마리쨔는.

왠지 그 후로 일절 성장하지 않았다고 한다.

몸은 어른이고, 말은 아이.

마음도 아이고.

도스인데 몸은 계속 어른과 똑같았다.

 

사냥에 나가지 않기 때문에, 부모인 레이무와 마리사에게 마지막까지 폐를 끼치고.

 

계속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에, 여동생 레이무에게는 시종일관 경멸의 시선을 받으면서.

 

자신감이 없어 대화를 하면 바로 당황해서 도망쳐 버리기 때문에, 이웃집 레이무에게는 거들떠보지도 않게 된 한심한 윳쿠리.

 

죽을 때까지 전혀 성장하지 않았던 도스 마리쨔의 마지막 얼굴은

 

───도스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연약한 죽은 얼굴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