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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살해 9kb
토시 아키
「하나, 둘, 잔뜩! 둘, 둘, 잔뜩! 잔뜩, 둘, 잔뜩!!」
여기는 윳쿠리가 많이 사는 공원.
도시 개발이 진행되어, 사람이 사는 지역이 바뀐 결과, 과소지구에 남겨진 손질되지 않은, 어딘가 쓸쓸함을 느끼는 그 장소.
그곳에는, 곳곳에 골판지나 스티로폼이 놓여있고, 많은 윳쿠리가 당당히 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한 구석, 윳쿠리가 많이 사는 곳에서 떨어진 공원 귀퉁이에서, 한 마리의 아이 마리사, 아직 태어난 지 두 주 정도, 아이 말도 빠지지 않은 귤 크기 만쥬가, 구호를 외치며 빈 캔에 몸통박치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 몸통박치기는 빈 캔을 조금 흔들뿐, 넘어뜨리지는 못한다.
바람이 불면 넘어질 정도의 빈 캔을 넘어뜨릴 힘도 없는 몸통박치기였지만, 마리사 자신은 진지 그 자체로, 몸통박치기할 때마다 얼굴을 다쳐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때, 그곳에─────.
「늣, 꽤 좋은 느낌이라제!」
「늣! 사부!」
─────아이 마리사보다 큰, 성체 크기, 게임큐브 정도 크기의 한쪽 눈이 으스러지고, 모자가 찌그러진 마리사가 왔다.
몸통박치기를 하고 있던 마리사는 외눈의 마리사를 사부라고 부르며, 아마 특훈일 그 행위를 멈추고 달려갔다.
「늣, 마리사가 시킨 대로 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 같다제」
「늣! 당연한고졔! 마리샤는 사부처럼 인간 살해의 윳쿠리가 되기로 정한고라졔!」
「느헤, 기운 좋은 놈이라제」
인간 살해, 인간 살인자, 그렇게 불린 외눈의 마리사.
이 마리사는 공원 무리 중에서는 골칫거리로 분류되는 윳쿠리였다.
이 공원은 사람과의 접촉은 적지만, 원래 도시에서 살아온 윳쿠리의 후예라서, 팥소 내부까지 인간에 대한 공포가 새겨져 있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윳쿠리인 이상, 게스는 일정 수로 존재해버린다.
인간에게 덤비다 죽는 윳쿠리는 항상 존재했다.
그리고 이 외눈의 마리사도 예전에 인간에게 덤비다 폭행을 당한 윳쿠리이긴 하지만, 무사히 생환한 윳쿠리이기도 하다.
우연히 찾아온 인간을 상대로 욕설을 퍼붓고 끌려간 외눈의 마리사, 무리의 윳쿠리들은 「아아, 죽었구나」 정도로 생각했었다.
인간에게 덤비고 무사했던 윳쿠리 같은 건 본 적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이 외눈 마리사는 조금 있다가 너덜너덜해지면서도 생환하고─────.
「인간을, 제재하고, 인간 살해를 해냈다제!」
─────라고, 선언하며 땋은머리를 높이 치켜든 윳쿠리였던 것이다.
그것을 보고 있던 아이 마리사는, 그 모습에 강하게 동경하고, 그리고 제자 입문을 지원한 것이었다.
주위의 윳쿠리, 부모, 자매들로부터는 맹렬히 말리긴 했지만, 「최강」을 자부하는 팥소 유전자를 가진 마리사 종을 막을 수는 없었다.
처음에는 제자 입문을 주저했던 외눈의 마리사였지만, 아이 마리사의 열의에 감동해서 허가한 것이었다.
그로부터 며칠, 아이 마리사는 외눈의 마리사 지도 하에, 괴롭고 엄한 수행을 하고 있었다.
「늣! 뿅뿅 잔뜩이라제!」
그렇게 외눈의 사부가 외치면─────.
「느긋하게 이해했다제! 하나, 둘, 잔뜩!」
「그만이라제!」
─────아이 마리사는 순순히 따랐다.
강해지기 위해서라면 노력을 아끼지 않는, 그런 강한 마음을 아이 마리사가 가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느후─느후─…………」
「늣,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제」
「느, 느긋하게, 이해, 했다제」
엄한 수행─────.
・뿅뿅 잔뜩
・데굴데굴 잔뜩
・쭈욱쭈욱 잔뜩
─────을 마친 아이 마리사는 피로곤핍한 기색으로 그 자리에서 몸을 쉬고 있었다.
「사부, 마리샤는 인간 살해를 할 수 있는고졔?」
「………………………………」
불안과 기대의 목소리에, 외눈의 마리사는 살짝 하늘을 올려다봤다.
뭔가 생각하고 있는 듯한 얼굴을 한 마리사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인간은, 강하다제」
「!?」
아이 마리사가 아는 한 최강, 인간 살해 사부로부터의 약해 보인다고도 할 수 있는 말에 눈을 크게 뜨고, 꿈틀 몸을 내밀었다.
「뭐라고 하는 거제!? 그, 그럼, 마리샤의 수행은 무의미했던고졔!?」
오늘까지 (이틀간)의 엄한 수행을 부정당한 듯한 기분이 든 아이 마리사는 눈에 눈물을 띠며 달려들지만, 사부는 당황하지 않는다.
「인간의 완력은 그만큼 엄청나다제, 이 마리사라도 정면에서 부딪히면, 이길 확률은 낮다제」
「!? 사, 사부, 하지만?」
담담히 전해진 말에 아이 마리사는 말문이 막힌다.
외눈의 마리사, 사부는 아이 마리사 인생에서 최강의 윳쿠리다.
자신이 몇 번 몸통박치기해도 넘어뜨리지 못하는 빈 캔을 한 방에 날려버리고, 무거운 나뭇가지를 가볍게 들어올린다.
같은 또래에서는 최강을 자부했던 아이 마리사가 격의 차이를 실감할 정도의 압도적인 실력을 사부는 가지고 있었다.
그 사부라도 쉽게는 이길 수 없는 파워를 가진 인간, 아이 마리사의 뺨에 차가운 설탕물이 흘렀다.
「하지만─────」
「늣?」
「─────그것을 보충하고도 남는, 스피드와 테크닉, 그리고 지능이 마리사들의 무기라제!」
「느─!!!」
사부의 말에 아이 마리사는 뿅 뛰어올랐다.
그렇다 자신들에게는 그것이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인간이 힘이 있어도, 빠르기, 기술, 그리고 지능, 그것들을 익히면 이길 수 있다, 그렇게 단언되니까, 아이 마리사는 눈을 반짝였다.
「뭐, 마리사는 파워로도 인간에게는 뒤지지 않는다제, 확실히 인간은 강하지만, 마리사는 그 파워와 대등했다제!」
그렇게 말하며 외눈의 마리사는 땋은머리를 꽉 구부려 보이며, 인간으로 말하면 팔뚝 근육을 보이는 제스처를 했다.
「마리샤도! 마리샤도 그런 파워를 익혀보겠다제!」
「느헤, 말은 꽤 잘하는 놈이라제, 그렇다면 오늘은 더 특훈하는거제!」
「바라는 바라졔!!」
그 후 아이 마리사의 수행은 더욱 격해졌다─────.
「늣! 인간의 스피드는 첸 정도라제! 그런 걸로는 따라잡힌다제!」
「느긋하게 이해했다제!」
「지금부터 마리사가 조금 봐주면서 몸통박치기할 거라제! 이건 인간의 일격과 대략 같은 정도의 위력이라제!」
「느, 느, 느긋하게 이해하고, 느베에에에에에!?!?」
「땋은머리로 공격을 막아내라제! 인간의 공격을 전부 땋은머리로 막아내라제!」
「느긋하게, 이, 이해하고, 했다, 제에에에에에!!!」
─────와 같이, 이렇게 더 이틀 정도의 수행을 마쳤다.
「느헤─! 느후─!」
「오늘도 잘 힘냈다제!」
생상처가 끊이지 않는 수행으로 지친 아이 마리사는 땅에 굴러다니며, 거칠게 숨을 내쉬고 있었다.
「사부, 마리쨔는…………인간 살해를 할 수 있는고졔?」
「……………………」
불안에서가 아닌, 그냥 확인, 그것은 아이 마리사의 눈에서 읽어낼 수 있었다.
될 수 있을까 없을까의 불안이 아니라, 그냥 사부로부터의 말이 듣고 싶은, 그런 강한 눈빛.
하지만, 외눈의 마리사는 지금까지 그 확인에 제대로 답한 적이 없다.
오늘도 하늘을 올려다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였다.
그것은 언제나의 일이므로, 아이 마리사는 무언으로 몸을 일으키고 집에 돌아가려 했을 때.
「너는─────」
「느?」
「─────어딘가 마리사의 어릴 적과 닮았다제」
「느─────!!!?」
돌아서면서 그렇게 전해지니, 아이 마리사의 눈이 빛났다.
사부의 어릴 적과 닮았다, 그렇게 말해진 것으로 더욱 투지가 타오르기 시작했을 것이다, 땋은머리를 부웅부웅 흔들며 침을 흘리고 있었다.
그때, 그곳에─────.
『어, 윳쿠리네』
「「늣?」」
─────한 명의 인간, 아니 소년이 왔다.
『이런 공원에도 윳쿠리가 살고 있구나』
이 소년은 별 생각 없는 산책, 우연히 여기에 와서, 우연히 뭔가 떠들고 있는 마리사들에게 온 것뿐이었다.
두 마리에게 해를 끼치려거나 뭔가를 생각하지는 않았고, 그대로 떠날 생각이었지만─────.
「늣! 실전의 기회라제에에에…………」
방금전 사부에게 자신과 닮았다고 들은 아이 마리사는 조용히 투지를 불태우기 시작했다.
「(인간은 강하다제, 하지만, 이놈은 꼬마라제! 마리샤와 사부가 있으면 지지 않는다제!)」
인간 살해 외눈의 마리사, 그리고 그 수행을 받은 자신이 있으면 약한 꼬마 인간에게는 지지 않는다, 그렇게 판단한 아이 마리사는 호전적인 미소를 지으며, 그래도 윳쿠리치고는 신중하게 작은 목소리로 사부에게 말을 걸었다.
「사부, 마리샤가 미끼가 될 거제, 그 틈에…………죽이는 고제」
완벽한 작전, 그렇게 아이 마리사는 확신했다.
아직 실력으로는 사부에게 뒤지는 자신이 스피드로 교란하고, 그 틈을 타서 외눈의 마리사의 일격으로 끝장낸다.
일대일로도 인간을 이기는 사부에, 그 가르침을 받고 있는 자신이 더해지면 질 이치는 없다고 판단했다.
「간다제!」
『어?』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한 아이 마리사는 사부의 대답도 듣지 않고 뛰어나갔다.
며칠간의 수행으로, 아이 마리사는 자신의 다리가 자신 것이 아닐 정도로 가벼워진 듯한 감각을 얻고 있었다.
「이정도라면 되는고제에에에에!!」
『뭐야? 뭐야? 놀아달라는 거야? 어?』
아이 마리사는 소년의 발밑을 오른쪽에 왼쪽으로 빠르게 움직인다.
「(지금이라제 사부! 이 꼬마를 죽여버리는 고제에에에에!!!)」
소년이 자신의 움직임에 교란당한 틈을 타달라고 마음속으로 외친다.
아이 마리사의 머릿속에는, 「역시 마리사의 제자라제!」하고 멋있게 꼬마 인간을 죽이는 사부의 비전, 그리고 똑같이 강해진 자신과 둘이서 인간 살해를 신나게 하는 비전이 떠올랐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외눈의 마리사는 소년을 공격하지 않는다.
이제 지친 아이 마리사는 어떻게 된 걸까 하고 돌아봤다.
「사부! 뭘 하고 있「느피이이이이이이이이!! 용서해주세요오오오오!! 느에?」
『이제 끝? 어, 어? 뭐?』
돌아본 곳에서는 최강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부, 인간 살해 외눈의 마리사가 시시를 흘리며 눈물을 흘리고, 아이 윳쿠리보다 한심한 얼굴로 울고 있었다.
아이 마리사는 물론, 아이 마리사의 움직임을 보며 즐기고 있던 소년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굳어있었다.
굳어있는 한 명과 한 마리 앞에서 외눈의 마리사는, 너덜너덜한 모자를 땅에 눌러 대고, 응응까지 흘리고 있다.
「마리사, 마리사 나쁜 짓 하지 않았슴미다! 인간 님, 인간 님께는 거스르지 않을 테니까아아아아!!」
「사…………부?」
아이 마리사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이 존경하고 최강이라고 믿었던 사부가, 소년에게 뭔가 당한 것도 아닌데 응시 흘리며 땅에 엎드려 빌고 있는 광경을 그저 바라보고 있었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소년도 마찬가지로─────.
『뭐야, 이놈?』
─────하고 고개를 갸웃했다.
그런 적의 없는 움직임과 말, 그것만으로 외눈의 마리사는 벌벌 떨었다.
「느아아아아!?!? 용서해, 용서해주세요오오! 알, 알겠습니다, 인간 님의 신발을 핥겠습니다아아! 응응도 먹을 테니까아아아! 용서해주세요오오!!」
『하, 하아? 뭐, 뭐라고 하는 거야 이놈, 기분 나빠!』
「……………………」
울며 불며 갑자기 신발을 핥고 똥을 먹겠다고 말하기 시작한 외눈의 마리사에게 아무래도 소년은 질려버린 듯 한 걸음 두 걸음 후퇴했다.
아이 마리사는 그런 모습을 그저 바라보고 있었다.
아이 마리사는 몰랐던 것이다, 이 외눈의 마리사가 인간에게 덤비다 개발딱 당해 한쪽 눈과 모자를 짓눌리고, 힘의 차이를 알고 지금처럼 볼품없이 울부짖으며 봐달라고 한 것을.
그리고 허세와 작은 자존심으로 있을 수 없는 인간 살해를 떠벌린 것을.
그런 일은 무리의 성체들에게는 들켰고, 믿고 있는 것은 아이 마리사 정도였다.
「핥겠습니다아아아! 인간 님아아아아아! 신발, 신발 핥겠습니다아아아아아!!」
『좋, 좋다니까, 뭐야 이놈!?』
울퉁불퉁 당하고, 그때부터 외눈의 마리사는 인간에게 강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었다.
아니, 며칠 전 이야기라서, 확실히 팥소에 새겨져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것이 자신에게 적의 없는 인간이었다고 해도, 본 순간 몸이 떨리고 즉시 땅에 엎드려 빌고, 그리고 사과의 콤보다.
『이놈, 기분 나빠…………가자』
「용서해주세요오오오오오!」
너무나도 처절한 사과에 소년은 기분이 나빠져서 그 자리를 빠른 걸음으로 떠나갔다.
떠나가도 외눈의 마리사는 사과를 계속하고, 땅에 모자를 비비대고, 땅을 핥으며 외쳤다.
그것을 멀리서 무리의 윳쿠리가 「느긋하지 못해」라며 경멸의 얼굴로 바라보고 있다.
「……………………느」
그리고, 아이 마리사는, 자신의 어릴 적과 닮았다고 외눈의 마리사에게 들었던 아이 마리사는, 작게 한 소리 울더니 한 번에 팥소를 모두 토해내고, 그 자리에서 절명했다.
「마리사는 쓰레기입니다아아아아! 용서해주세요오오오오! 아픈 건 그만해주세요오오오오!!!」
외눈의 마리사는 그것도 알아채지 못하고, 그 후 몇 분간에 걸쳐 사과를 반복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