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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6 07:03

anko 6946 Maternity

조회 수 562 추천 수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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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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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nity

카스가 아키

 

 

 

 

겨울 오후, 어느 골목길에 길거리 레이무가 있다.

빨갛고 아름다웠던 리본은 오수로 더럽게 변색되어, 곳곳이 뜯어져 있다.

진흙투성이 뺨은 움푹 패여 영양상태가 나쁘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레이무는 아무것도 없는 공간을 바라보고 있다.

레이무가 바라보는 공간, 오늘 아침까지는 그곳에 골판지 상자가 있었다.

그것은 최애하는 딸과 둘이서 살고 있던 집이었다.

 

「……읏……읏………」

건조하고, 거칠거칠한 피부에 설탕물이 흐르고 있다.

레이무의 눈물이다.

 

윳쿠리란 원래 시끄러운 생물이다.

기쁜 일이 있으면 큰 소리로 기뻐하고, 슬픈 일이 있으면 큰 소리로 운다.

결과적으로, 인간에게 존재가 알려져 으스러진다.

길거리 윳쿠리는 태어나자마자 부모로부터 큰 소리를 내면 안 된다고 배운다.

그것을 지키지 못하는 개체는 바로 으스러진다.

설령 으스러지지 않았다고 해도 존재가 인간에게 들키면, 일가는 전멸한다.

 

거리에서 살고 있는 길거리 윳쿠리는 항상 본능에 맞서면서 소리를 내지 않고 살아간다.

그것은 고통을 수반하는, 느긋하지 못한 일이지만 어쩔 수 없다.

죽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미안해……아가야……

너무 힘들었지………인간 씨에게 발견당해서……

미안해……파스타 씨……주지 못해서…………」

레이무는 작은 목소리로 잃은 딸, 레이뮤에게 사과의 말을 했다.

 

그리고, 오늘의 사냥 성과를, 딸에게 주려고 생각했던 식량을 모두 먹었다.

드물게 손에 넣은 음식 쓰레기, 잃은 딸이 먹고 싶다고 자주 입에 올렸던 파스타다.

오랜만에 먹는 진수성찬인데도, 행복한 기분은 들지 않았다.

 

「……안녕………아가야………」

식사를 마친 레이무는 그렇게 말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이 자리에 계속 있으면 인간에게 발견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계절은 겨울.

노숙을 하면 동사할 위험이 높다.

레이무는 골판지 상자, 수건이나 비닐봉지 같은 조금이라도 추위로부터 몸을 지킬 도구를 찾아,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

 

「도와주세요우우우우!!!

아가야를 도와주세요오오오오!!!」

거리를 걷는 레이무의 귀에 동족의 SOS가 들어왔다.

딸을 잃은 지 얼마 안 된 레이무는, 【아가야】라는 말에 반응해서 소리가 난 쪽을 봤다.

그곳에는 레이무 이상으로 끔찍한 풍모를 한 레이무와, 그의 딸인 마리쨔가 있었다.

 

「느긋한 아가야라구우우우!!!

프리티한 엉덩이를 흔드는 것이 특기인 느긋한 아가야라구우우우!!!

근뎨됴! 근뎨됴!! 근뎨됴근뎨됴!!

이제 엉덩이를 흔들 힘도 없어요오오오!!

벌써 쭉 밥 씨를 먹지 못했어요!!

레이무의 팥소가 다 떨어졌어요오오오오!!!」

도움을 청하는 레이무의 복부에는 자해의 흔적이 있다.

식량 조달을 못하는 무능한 레이무가 굶주린 마리쨔에게 자신의 팥소를 준 흔적이다.

 

「레이무는 금배지였어요오오오!!

밥 씨에 대해선 투정하지 않슴미다!!

화장실도 할 수 있어요오오오오!!

아가야에게 제대로 교육시켰어요오오오!!

느긋한 아가야라구우우우우!!

그러니까! 그러니까!! 도와주세요오오오!!」

구걸하는 윳쿠리는 어느 것이나 끔찍한 풍모다.

윳쿠리들은 알고 있다.

인간은 길거리 윳쿠리에게 호의를 갖지 않는다는 것을.

구걸 따위 성공할 리 없다는 것을.

그래서, 움직일 힘이 남아있는 윳쿠리는 구걸 따위 절대로 하지 않는다.

 

울부짖는 레이무의 소리를 들은 인간들은 모두 불쾌한 얼굴을 하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 이 길은 역으로 이어지는 대로로 모두 서두르고 있어서,

레이무에게 신경 쓸 여유가 없었고, 레이무는 으스러지지 않고 계속 도움을 청할 수 있었다.

 

울부짖는 레이무의 뺨에 기대어 있는 마리쨔가 천천히 눈을 떴다.

그 눈동자에 빛은 없다.

마리쨔는 도움을 청하듯 땋은머리를 약하게 뻗었지만 곧 땅에 떨어졌다.

이미 몸을 움직일 힘 따위 마리쨔에게는 남아있지 않다.

「………다……졔………」

도움인지 신음소리인지 알 수 없는 작은 목소리를 마리쨔가 내고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의식을 잃은 것이다.

오렌지 주스가 없으면 이대로 죽을 것이다.

 

「아가야!!??

느긋하게! 느긋하게!

지금 엄마야가 도와줄 테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느긋하게!!!

인간 씨!! 인간 씨이이이이이!!!

도와줘!! 아가야를! 도와주세요오오오오!!

레이무는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어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아가야를! 아가야를 도와주세요오오오!!

의사 씨에게 데려가 주세요오오오!!

약 씨를 주세요오오오!!」

딸의 죽음이 임박했다는 것을 깨달은 레이무가 큰 소리로 외친다.

비통한 바람은 인간에게 닿지 않는다.

레이무의 소리는 인간에게 불쾌할 뿐이기 때문이다.

 

『도와달라는 거냐?』

마리쨔가 의식을 잃고 2분 후, 한 명의 청년이 레이무에게 말을 걸었다.

 

「도와주세요오오오!!

지금! 지금! 당자아아아아앙!!!

부탁합니다아아아아아!! 아가야르으으으으을!!」

절망 속에서 나타난 희망이 도망가지 않도록, 레이무는 청년에게 땅에 이마를 박으며 부탁한다.

 

레이무 안에 기쁨과 굴욕이 동시에 가득 찬다.

아이가 살아날지도 모른다, 아니, 살아날 거라는 기쁨과,

자신이 느긋하지 못한 근원인 인간에게 (그렇게 길거리 윳쿠리는 믿고 있다.) 땅에 이마를 박고 있다는 굴욕이다.

 

『좋아, 도와줄게.』

「감사합니다아아아아아아!!!」

아이가 살아날 거라는 것을 안 레이무는 땅에 이마를 박은 채 웃는다.

폭력으로 느긋함을 독점하는 인간에게 땅에 이마를 박는 굴욕을 참아낸 것이 다행이라고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는 것이다.

 

「느피?」

마리쨔가 작은 목소리로 울었다.

 

「다행이야, 아가야…………」

레이무는 청년이 마리쨔에게 치료를 해준 것이라고 확신하고,

웃으며 얼굴을 마리쨔 쪽으로 돌리고, 말을 잃었다.

 

레이무의 눈동자에 우산이 비친다.

청년이 손에 들고 있는 싸구려 비닐우산이다.

그리고, 우산의 끝은 마리쨔의 이마에 깊숙이 파묻혀 있다.

 

우산이 찔릴 때의 격통으로 마리쨔의 눈꺼풀이 열려 있다.

말을 잃은 레이무는, 마리쨔의 눈동자에서 생기가 사라져가는 것을 봤다.

「어엇! 오오오오오!! 아가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 어어어어어어째서어어어!? 어째서 아가야가아아아아!!

왜!? 도와준다고!? 왜 아가야를 죽인 거야아아아아아!??

왜 그런거야아아아아?!?」

그리고 이해했다. 최애하는 딸을 잃었다는 것을.

 

『왜냐고? 어차피 살아있어도 괴로울 뿐이잖아?

다행이잖아, 레이무.

이제 너의 딸은 지옥 같은 세상에서 떠날 수 있게 됐으니까 말이야.

그래 그래, 이건 선별이야. 그럼, 나는 이만.』

청년은 마리쨔였던 것에 마시던 콜라를 뿌리고 우산을 뽑았다.

그때, 모자가 우산에 끌려 마리쨔에게서 떨어졌지만 레이무는 생기를 잃은 마리쨔의 눈동자를 응시하고 있다.

 

「…………」

청년이 떠나도, 아무 말도 하지 않게 된 마리쨔를 레이무는 말없이 바라보고 있다.

(쓰레기를 길거리에 남긴 채 떠나는 것은 매너 위반이지만,

그것을 탓하는 인간은 안타깝게도 적다.)

 

눈동자에서는 설탕물이 넘쳐흐르고, 시야가 흐려진다.

그 흐려진 시야에, 마리쨔 외의 존재가 비쳤다.

오물에 더럽혀져 뺨이 바싹 마른 동족들이다.

 

그녀들은 딸을 잃은 레이무를 위로하러 온 게 아니다.

굶주린 윳쿠리들은, 동족의 시체를 먹기 위해 다가온 것이다.

 

한 마리의 마리사가, 마리쨔의 머리에 달려들었다.

한 마리의 앨리스가, 마리쨔의 엉덩이에 달려들었다.

두 마리는 서로 당겼고, 마리쨔의 몸은 둘로 갈라졌다.

 

「아가야아아아아아아!!!

그만해에에에! 그만두라구우우우우우!!」

마리쨔가 둘로 갈라진 순간, 레이무는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마리사에게 몸통박치기를 했다.

모자를 잃었다고 해도, 만쥬가 되었다고 해도,

최애하는 딸이 먹히는 것을 용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느꾸!?

뭘 하는 거냐제에에에!?

이건 최강의 마리사 님의 것이라제에에에!」

마리사는 그렇게 말하고, 마리쨔를 놓고, 레이무와 죽음의 싸움을 시작했다.

 

두 마리가 죽음의 싸움을 하는 동안, 마리쨔의 시체는 몇 마리의 윳쿠리에 의해 뜯어 먹혔다.

몸을 입에 넣지 못한 것들은, 콘크리트에 떨어진 마리쨔의 팥소를 필사적으로 핥는다.

콘크리트에 혀가 다쳐도, 필사적으로 핥는 그 모습은 아귀를 연상시킨다.

 

팥소 뇌의 윳쿠리라고 해도,

동족이 죽임당하는 것을 보면, 그것은 동족의 시체이며 음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마리쨔를 탐하고 있는 윳쿠리들은 그렇게 생각할 여유가 없다.

공복으로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콜라 덕분에 썩은 냄새도 약해서, 그녀들은 마리쨔를 음식으로 인식하고 있다.

 

식량에 다소 여유가 있는 윳쿠리들은,

시체에 몰려드는 윳쿠리들을 경멸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자신보다 비참한 동족을 바라보며, 자신은 저기까지 끔찍하지 않다.

자신은 아직 느긋하다고, 무의식적으로 자신에게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도토리 키재기를 하며,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는 윳쿠리들은 그늘에 있다.

조금 전의 레이무 이상으로 아귀들이 소음을 내고 있는 것이다.

구축될 가능성이 높다.

그때,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인간은 윳쿠리들을 구축하지 않았다.

자비 때문이 아니다.

모두 자신 일로 바빠서, 쓰레기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을 뿐이다.

 

「컥베에에……아가야……어……디?

좀 더……느긋……하고……」

딸을 잃은 레이무가, 마리사와의 싸움에서 졌다.

리본과 왼쪽 눈을 잃은 레이무는 혀를 내밀고, 없는 딸을 찾으며 숨을 거뒀다.

 

「껄껄껄껄……

최강의 마리사 님에게 맞서다니라제!!

늣? 어째서에에에!?

어째서 만쥬 씨가 없는 거야아아아아!?!?

느꾸오오오오!!

이것도 다 이 게스 때문이다아아아아!!」

마리쨔를 먹지 못한 마리사는 분노로 레이무의 시체를 공격한다.

「용서 안 한다제에에에!! 용서 안……

늣! 달콤한 거라제에에에에!!

다 마리사의 달콤한 거라제에에에에!!

우-걱우-걱아아……행복───!!!」

레이무의 시체에서 튀어나온 팥소가 마리사의 입안에 들어가자,

마리사는 그것이 동족의 시체라는 것을 잊고, 레이무에게 탐욕스럽게 달려든다.

썩은 냄새가 진동했지만, 공복과 분노로 눈치채지 못했다.

 

레이무의 시체는 마리사나 아사 직전의 윳쿠리들에 의해 먹혀졌다.

 

 

 

 

 

─────

 

 

 

 

 

 

「………저 레이무……

아가야를 도와주고 싶었어……

마음은 느긋하게 알 수 있다구……」

그늘에서 먹히고 있는 동족을 바라보며 레이무가 중얼거렸다.

레이무는 오늘까지 반려와 딸을 여섯 마리 잃었다.

만약 자신에게 힘이 있었다면 도울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레이무는 무력한 윳쿠리다.

아무리 노력해도 도울 수 없다.

 

「하아………」

자신보다 비참한 존재를 보고 마음의 평안을 느끼는 동시에,

레이무는 자신의 무력함을 새삼 실감했다.

 

「느긋하게 걸을거라구……」

레이무는 오늘 밤의 잠자리, 방한구를 찾아 거리를 헤맨다.

 

「꼴깍꼴깍……꼴깍꼴깍……」

걸어서 지친 레이무는 실외기 아래에 고인 물웅덩이의 물을 마셨다.

 

「푸하아……」

물을 마신 입 주변이 검게 더러워졌다.

수돗물이나 우물물 같은 맑은 물은 윳쿠리로는 구할 수 없다.

기름과 진흙이 섞인 오수의 맛은 나쁘다.

하지만, 이것밖에 없는 것이다.

죽고 싶지 않다면 이 물을 마실 수밖에 없다.

 

특별한 의미도 없이 레이무는 그늘에서 시내를 바라보고 있다가, 인간 모자에게 눈이 갔다.

젊은 어머니와 어린 딸의 모자다.

둘은 사이좋게 노래하며, 공원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피크닉 씨인가?

재미있어 보인다구……느긋했다구……」

레이무는 한때 가족이 함께 갔던 피크닉을 떠올렸다.

즐거웠던 추억이다.

동시에, 반려와 딸 세 마리를 잃은 슬픈 추억이기도 하다.

 

과거를 떠올린 탓인지, 레이무는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공원의 덤불에서 레이무는 모자를 바라봤다.

모자는 공원 벤치에 앉아, 즐거워 보이며 이야기하고 있다.

 

「레이무도 저렇게 수다 떨었다구……

느후후……재미있었다구……

느늣. 인간 씨의 아가야가 들고 있는 건……」

레이무는 아이 손에 크레페가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아이의 입 움직임에 맞춰, 레이무의 목구멍이 꿀꺽 소리를 낸다.

 

「크레페 씨……

아가야에게 먹여주고 싶었다구……」

침을 흘리며 레이무는 잃은 딸을 생각하고 있다가, 아이가 크레페를 떨어뜨렸다.

레이무는 크레페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주변을 둘러본다.

덤불이나 공중화장실 그늘에 무수한 라이벌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하……

레이무는 다리가 느려서 질 거라구……

느으……레이무도 크레페 씨를 먹고 싶었다구……」

레이무는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인간이 없어지면 시작될, 크레페 쟁탈전의 엔트리를 일찌감치 포기했다.

 

『으아아아악! 으에에엥!!

크레페가──!!』

크레페를 떨어뜨린 아이가 울기 시작했다.

「느늣.

아가야가……

그래, 크레페 씨를 더 먹고 싶구나.

느후후……

레이무도 아가야를 자주 울렸는데,

인간 씨도 똑같구나……

음식 씨 때문에는 레이무도 곤란했다구……」

아이라는 것은 잘 울어서 부모를 곤란하게 하는 것이다.

레이무의 딸은 비교적 말을 잘 들었지만, 그래도 음식 일로는 곤란했다.

 

분명 저 인간 부모도 곤란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레이무는 어머니 쪽을 보자,

그곳에는 웃는 어머니가 있었다.

어머니는 아이를 안아주고,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리고, 새로운 크레페를 사준다고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

 

순간, 아이는 웃게 되고, 어머니에게 안기며 입을 열었다.

『엄마, 사랑해──!!』

모자는 사이좋게 손을 잡으며, 공원 안쪽에 있는 크레페 이동 판매점으로 걸어갔다.

 

「크레페 씨라구우우우!!」

「마리사 님의 것이라제!!」

「응호오오오!! 앨리스의 것이야아아아아!!」

「싱글 마더 레이무의 것이라구우우우!!」

모자가 떠난 것으로, 덤불이나 그늘에 숨어있던 윳쿠리들이 일제히 뛰어나와,

크레페 쟁탈전이 시작됐다.

쟁탈전답게, 첸 종이나 마리사 종이 많다.

 

레이무는 쟁탈전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멀어져 가는 모자를 바라봤다.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다.

인간 부모는 아이에게 식사를 줄 수 있다.

그것도 크레페 같은 진수성찬을.

게다가, 새로운 것을 쉽게 준비할 수 있다.

 

자신도 부모인데.

자신은 항상 아이를 굶주리게 했다.

인간은 아이를 굶주리게 하지 않는다.

어째서 자신은 아이를 만족시켜주지 못했을까.

인간처럼 아이를 느긋하게 해주지 못했을까.

길거리 윳쿠리의 아이로 태어났기 때문에,

자신이 어머니였기 때문에,

힘든 마음을 많이 갖게 하고, 아이를 죽게 했다.

 

「팥소의 안이……아프다구……」

레이무는 아픔을 누구에게랄 것도 없이 호소했다.

그것은, 자신이 어머니 실격이라고 느낀 아픔이다.

 

레이무는 아픔을 느끼며 조용히 울려고……할 수는 없었다.

『햣하──────!!!』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자의 목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공원을 더럽히지 마──!!

이 오물 놈들아!!

오물은 소독이다──!!

히햐하──!!』

「느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잔뜩

지나가던 학대 오니이상의 정화 활동이 시작되었다.

 

레이무는 공원에서 황급히 도망쳤다.

뒤에서 절규가 들리지만 멈추지 않는다.

뒤돌아보지도 않고 레이무는 온 힘을 다해 뛰어 지옥에서 벗어났다.

 

몇 시간 후, 공원은 쓰레기 하나 떨어지지 않은 깨끗한 공원이 되었다.

 

 

 

 

─────

 

 

 

 

저녁, 어느 골목길에서 레이무는 골판지 상자를 발견했다.

「폐가인가?

하지만, 하룻밤 정도라면 괜찮겠지?」

심하게 상하고, 곳곳이 젖어있는 골판지 상자를 레이무는 폐가라고 인식했다.

 

「오늘은 피곤했다구……

저기서 느긋하게 쉬고 내일 또 힘내자구……」

거리를 헤매고, 또 가족을 잃은 것으로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친 레이무는, 폐가에서 쉬기로 했다.

 

「늣!………구, 구리다구……

하지만, 추운 것보다는…………늣?」

골판지 상자 안은 악취로 가득 차 있어 레이무는 얼굴을 찌푸렸다.

찌푸린 얼굴로 레이무는 골판지 상자 안에서 희미하게 움직이는 물체를 발견했다.

 

「누……누가 있어?

누군가의 집이라면 느긋하게 미안하다구.

레이무 피곤해서 하룻밤만 재워줬으면 해.」

레이무는 그렇게 말하며 약하게 움직이는 물체에 눈을 집중했다.

 

「………도와………」

「…먀…먀…………」

레이무의 눈동자에 두 마리의 아기 윳쿠리, 마리쨔와 레이뮤가 비쳤다.

더러워진 두 마리는 한눈에 영양실조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말랐고, 살아있는 것이 기적적인 상태였다.

 

「……아가……야?」

「!!」×2

레이무의 목소리에 반응한 두 마리는 눈꺼풀을 열고, 또렷하게 레이무 쪽으로 공허한 눈동자를 향한다.

순간, 레이뮤의 왼쪽 눈에서 안구가 뚝뚝 빠져나왔다.

 

「……먀……먀아……」

안구가 빠져나왔는데도 레이뮤는 아픔을 느끼지 못하고,

약한 목소리로 레이무를 【엄마】라고 부른다.

「압…게……」

오른쪽 뺨에 레이뮤의 안구가 닿아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마리쨔는 땋은머리를 약하게 움직였다.

 

이 두 마리, 집에서 어머니의 귀환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

어머니는 이미 인간에 의해 구축되어, 돌아올 일이 없다.

하지만, 어린 두 마리는 그것을 모르고 이해할 수도 없다.

두 마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서로 뺨을 맞댄 채 완만한 죽음을 맞는 것뿐이다.

 

「……늣………느아……」

레이무의 마음속에 두 마리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싹텄다.

어제까지라면 레이무는 두 마리를 쉽게 버렸을 것이다.

사랑하는 딸을 기르기 위해, 다른 윳쿠리의 아이 따위 신경 쓸 여유 따위 없었기 때문이다.

「불쌍하다구……그렇게 말라서……」

딸을 잃은 지 얼마 안 된 레이무에게는, 도움을 청하는 두 마리가 자신의 딸처럼 느껴졌다.

 

레이무는 한 걸음 골판지 상자 안으로 들어간다.

아기 윳쿠리의 뺨이 완화된 것을 레이무도 알았다.

 

그런 두 마리를 레이무는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럽게 느끼며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제, 괜찮다구.

레이무의 아가야………」

레이무의 얼굴이 굳어졌다.

두 마리의 몸에 무수한 윳곰팡이가 번식하고 있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윳곰팡이는 윳쿠리의 힘으로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을 레이무는 알고 있다.

그리고, 윳곰팡이가 옮는다는 것도.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도.

이 골판지 상자는 젖어서 더럽다.

깔린 천도 수분을 빨아들이고 있다.

이 골판지 상자 안은 윳곰팡이가 번식하기에는 최적의 환경이라는 것을 레이무는 순간적으로 이해했다.

 

레이무는 굳어진 미소를 지은 채, 천천히 뒷걸음질을 시작했다.

연민에서 사랑스러움을 느꼈다고는 해도, 역시 다른 윳쿠리의 아이다.

게다가 만난 지 겨우 몇 초다.

자신의 몸을 버려가면서까지 함께 지내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의 애정은 없었다.

 

「먀먀?」×2

곁에 오지 않는 레이무를 수상하게 느낀 두 마리가 입을 열었다.

 

마리쨔의 윗송곳니가 빠져나왔다.

팥소의 부패가 진행되어, 이를 지탱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끄베야아……」

두 마리는 몸을 움직여 레이무에게 다가가려 했을 때, 레이뮤의 몸이 둘로 갈라졌다.

다리 부분의 바닥면이 땅에 남은 채, 그 위부터가 앞으로 넘어져,

레이뮤의 얼굴은 오물로 더러워진 수건에 파묻혔다.

부패한 팥소와 탄력을 잃은 피부의 몸으로 움직이려 했기 때문에, 몸이 갈라진 것이다.

 

「흐익!? 미안해에에에에에!!!」

레이뮤의 모습을 본 레이무는 공포심에서 큰 소리를 내고, 그 자리에서 뛰어 도망쳤다.

 

「멈ㅊ엣뿌교오……」

쫓아가려던 마리쨔도 레이뮤처럼 몸이 갈라져 쓰러졌다.

 

중추 팥소까지 윳곰팡이에 오염된 두 마리에게, 몸이 갈라진 격통은 없었다.

아픔을 느끼지 않는 만큼, 두 마리는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 어머니를 어렴풋이 생각할 수 있었다.

상냥했던 어머니. 돌아오지 않는 어머니.

돌아왔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간 어머니. (이것은 두 마리의 착각으로 레이무는 두 마리의 어머니가 아니다.)

어째서 어머니는 자신들을 도와주지 않을까?

자신들이 느긋하지 않아서?

 

만약 두 마리가 게스 쪽이었다면 자신을 느긋하게 해주지 않는 어머니를 원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두 마리는 선량한 편의 개체였다.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는 것은, 어디론가 가버린 것은 자신이 느긋하지 않아서라고, 자신이 나쁘다고 생각해버렸다.

 

두 마리는 소리도 없이 울기 시작했다.

이미 소리를 낼 힘도 없다.

 

눈물과 함께 세 개의 안구가 두 마리에게서 빠져나온다.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것을 슬퍼하며 두 마리는 목숨이 다할 때까지 팥소 눈물을 계속 흘렸다.

 

 

 

─────

 

 

 

 

「느바아아……느바아아……

흐, 피곤해……………」

레이무는 주택가의 가로등 아래에서 뛰는 것을 멈췄다.

가빠진 숨을 정리하며, 레이무는 무의식중에 자기 긍정을 시작했다.

 

「저 아가야들은 이미 손쓸 수 없었다구……

레이무가 곁에 있었어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구……

그러니까 레이무는……레이무는……나쁘지 않다구……」

레이무의 말은 맞다.

레이무의 힘으로는 두 마리를 구하는 것 따위 불가능하고, 두 마리의 끔찍한 상황은 레이무와는 무관하다.

그래서 자기 긍정은 필요 없다.

하지만, 그런 사실과는 별개로 레이무의 마음은 죄책감에 휩싸여 있다.

「레이무는 나쁘지 않다구……

나쁘지 않다구……레이무는 나쁘지 않다구……

하지만……만약 레이무가 더 유능했다면………」

레이무 종은 일반적으로 모성이 강하다.

고아를 양자로 기르는 일이 있는 것은 레이무 종뿐이라고 여겨진다.

이 레이무도, 모성이 강한 개체였다.

 

「끄베에에에에에에…………………」

「싫어어어어! 도시파인 아빠야가아아아아아!!」

「어째서 최강의 아빠야가아아아아아아!!」

레이무의 귀에 어린 윳쿠리의 절규가 들려왔다.

거리에서 살면 매일 듣는 흔한 것으로 평소라면 무시할 것이지만,

지금의 레이무는 어린 윳쿠리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었다.

 

레이무의 시선 앞, 도로 건너편의 조금 떨어진 곳에,

으스러진 마리사와, 딸인 앨리쮸와 마리쨔가 있었다.

「……자동차에 치인 거야……」

누구에게 말하는 것도 아니게 레이무가 입에 올렸다.

 

 

─────

 

 

 

며칠 전, 마리사가 이른 아침 사냥을 하고 있을 때,

마리사 자랑의 골판지 집은 레미랴에게 습격당했다.

 

앨리스는 아이 두 마리에게 천을 씌우고, 절대로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고 말하며 레미랴에게 싸움을 걸었다.

포식종과 피식종의 싸움이다.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앨리스의 패배는 확정이다.

 

앨리스는 싸우면서도 골판지 상자에서 멀어져 갔다.

그리고, 골판지 상자가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앨리스는 레미랴에게 물렸다.

 

커스터드가 없어져가는 오한에 떨면서, 앨리스는 마음속에서 빌었다.

레미랴가 자신으로 만족해서, 아이들에게까지 가지 않기를.

「우-. 배부르다도-.

우-?

작은 만쥬도 있었던 것 같은데……어디 갔다도?

뭐, 좋아도-. 카리스마 아가씨는 돌아가서 잘 거다도-.」

앨리스의 바람이 이루어져, 레미랴는 아이 두 마리를 찾지 않고 귀가했다.

 

덧붙여서, 레미랴는 귀가할 때 길에서 길거리 플랑에게 잡혀 고통 속에서 목숨을 잃고,

플랑은 가게 앞을 청소하고 있는 두부가게 주인 눈앞에서 배설을 해서,

모히칸 머리의 두부가게 아들에게 윳학을 당하게 되지만,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사냥에서 돌아온 마리사는, 소리 없이 울고 있는 두 마리에게서 사정을 들었다.

그리고, 두 마리를 훌륭한 어른으로 기르겠다고 결심했다.

 

어머니인 앨리스를 잃은 두 마리는 웃음을 잊었다.

마리사는 매일 쓰레기 뒤지기에 전념해서, 진수성찬을 준비했지만,

그래도 쓸쓸함을 채울 수는 없었다.

 

그래서 마리사는 아이들을 데리고 피크닉을 나갔다.

앨리쮸와 마리쨔를 기운 내게 하기 위해서다.

 

마리사의 계획대로, 두 마리는 오랜만에 웃음을 보였다.

즐거운 시간은 금세 끝난다.

 

「오늘은 너무 도시파인 하루였어.」

「마리쨔, 초-오오어 재미있었던고졔!!」

석양을 보며 세 마리는 웃으며 집으로 가는 길을 걷는다.

딸들의 웃음을 보고, 마리사도 웃게 된다.

 

피크닉을 나가길 잘했다.

내일부터도 이 웃음을 위해 힘내자.

마리사의 마음은 충족감으로 채워지는 동시에,

두 마리를 지켜준 앨리스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해진다.

「……앨리스……

느긋하게 고맙다제.

최강의 마리사는,

이 아가야들을 절대로 행복하게 해주겠다제.

그러니까, 하늘의 윳쿠리 플레이스에서

느긋하게끄베에에에에에에…………………」

앨리스에게 감사를 표하던 중에, 마리사는 뒤에서 온 자동차에 치였다.

윳쿠리를 의도적으로 치는 인간은 적다.

하지만, 여기는 좁은 생활도로였다.

게다가 운전자는 지난달 면허를 딴 지 얼마 안 된 초보였다.

초보 운전자가 위험을 무릅쓰고 차를 비켜가는 선택을 하지 않고,

타이어를 더럽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만약 대상이 개·고양이였다면 경적을 울리는 등 해서 도망가게 할 수 있었지만,

윳쿠리의 걸음은 말 그대로 느긋하다.

마리사들이 피난하길 기다렸다가는 날이 저물어버리므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싫어어어어! 도시파인 아빠야가아아아아아!!」

「어째서 최강의 아빠야가아아아아아아!!」

갑작스러운 마리사의 죽음에 남겨진 두 마리는 울기 시작했다.

두 마리는 죽음의 냄새나 팥소가 묻는 것을 신경 쓰지 않고,

마리사의 시체에 뺨을 비비고, 나을 거라고 믿으며 핥는다.

「할-짝할-짝……할-짝할-짝……

아빠야.

최강의 마리쨔가 할-짝할-짝 하는 거제……

그러니까……그러니까……」

「부-비부-비……부-브부-비……

도시파인 아빠야……

느긋하게 나아줘……」

죽은 자를 되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두 마리가 아무리 힘써도 마리사가 움직일 일은 없다.

 

「아빠야!

빨리 일어나는고졔!!」

「부탁이니까 일어나아아아!」

「그, 그렇다제!

아빠야!

마리쨔의 댄스를 보는고졔!

항상 잘한다고 칭찬해주던 댄스인고졔!

오늘은 평소보다 더 격렬하게 갈 거라졔!

이걸 안 보면 아까운 귀신이 나올 거라졔!

가는고졔!」

댄스를 추면 평소처럼 아버지가 칭찬해줄 거라고 생각한 마리쨔가,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했다.

 

「마리쨔의 쨔쨔쨔!

마리쨔의 츄빠아아아아악뷰우우우우!!」

하지만, 그 엉덩이 흔들기 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우연히 지나가던 자전거에 마리쨔는 치였다.

 

「흐익!!!」

마리쨔의 몸이 둘로 갈라지고, 앨리쮸의 몸에 튀어나온 팥소가 뿌려진다.

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몸에 뒤집어쓴 팥소.

어린 앨리쮸는 공포에서 덜덜 떨기 시작했다.

 

둘로 갈라진 마리쨔의 엉덩이 부분은 몰캉몰캉 움직이며 하늘 높이 날아간다.

그리고, 덜덜 떨고 있는 앨리쮸 앞에 떨어졌다.

엉덩이는 자신이 마리쨔 본체인 양, 죽고 싶지 않다며 몰캉몰캉 한동안 계속 움직였다.

 

「…………

……응뾰오오오!!」

아버지와 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앨리쮸의 정신이 무너졌다.

 

「도시파야아아아!!!

상쾌해지고 싶어어어어어!!

도시파인 상쾌애애애애애아아!!

샹캐애애애애!! 도시파야아아아아!!」

보통이라면 비윳쿠리증이 되어, 죽을 때까지 「느긋」이라고 계속 외칠 텐데,

공포로 떨고 있던 앨리쮸는 그 진동과,

눈앞에서 움직이고 있던 마리쨔의 엉덩이 때문에 레이퍼가 되어버렸다.

 

「도시파야아아아!!

처음이 근친이라 힘들지만 상관없어어어어!!

앨리쮸는 정말 도시파인 거야아아아!!

사! 사! 상쾌애에에에!!

상쾌애에에에!! 멈추지 않아아아아!!!

상쾌애에에에에!!」

앨리쮸는 눈물과 침을 흘리며 마리사의 시체에 발기한 것을 찔러 넣고 격렬하게 움직인다.

그리고, 마리사의 시체에 자신의 커스터드를 쏟아부었다.

 

그것은, 실혈(실커스터드?)로 생명 유지가 불가능해질 때까지 계속되었다.

 

 

 

─────

 

 

 

레이무는 마리사 일가의 최후를 지켜봤다.

돕고 싶다는 마음이 레이무에게 있었다.

하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자기 긍정이 성공하기 전이었기에, 무력함을 느끼고 있던 것이 원인이다.

 

「………레이무는……아무것도 할 수 없다구……」

레이무는 자신의 무력함을 다시 실감하고, 눈물을 흘렸다.

 

울면서 레이무는 걷기 시작했다.

시야는 눈물로 나빠서 거의 앞이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레이무는 계속 걸었다.

 

한동안 후 레이무의 뒤통수가 소리를 냈다.

자동판매기에 부딪힌 소리다.

「늣? 벽 씨가 있어?」

부딪힌 것을 알아챈 레이무는 혀로 눈물을 닦고 시야를 확보했다.

 

「………으……………」

눈물을 닦은 레이무는 약한 목소리를 알아챘다.

 

「늣? 누가 있어?」

레이무는 주변을 둘러보지만 아무도 없다.

 

「느우? 환청……씨?」

「……추……버……」

「늣! 역시 들린다구. 어디서?

……………이 밑에서?」

목소리의 출처를 알아챈 레이무는 몸을 구부리고, 자동판매기 아래를 들여다본다.

그곳에는 얼굴이 아주 어린 파츄리가 있었다.

 

「아가야? 어떻게 된 거야?」

「………추워……으…………

엄마야……무큐으……도와줘……」

「추워?

레이무가 부-비부-비 해줄까?」

레이무는 그렇게 말하고 혀를 내밀어, 어린 파츄리의 몸을 붙잡는다.

평소라면 다른 윳쿠리의 아이를 도우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과 자신의 딸로 손에 가득 차기 때문이다.

무의식이지만, 딸을 잃고, 자신이 무력하다고 재인식한 레이무는 어린 파츄리를

도움으로써 자신이 유능하다=느긋할 수 있는 존재라고 느끼고 싶었던 것이다.

 

(늣!? 아가야의 몸이 따뜻해?)

레이무는 혀끝의 감촉에 위화감을 느끼면서, 어린 파츄리를 곁으로 끌어와, 뺨을 댔다.

 

「부-비부-비……부-비부-비……」

「무큐우………

고…마…ㅇ……」

「부-비부-비……부-비부-비……

아가야, 몸이 따뜻해.

아니야. 뜨거울 정도라구.」

「추……버……으아아……」

「부-비부-비……부-비부-비……

느으……아가야는 감기에 걸렸구나……

기다려, 레이무가 따뜻하게 해줄 테니까.

부-비부-비……부-비부-비……」

체온이 높고 덜덜 떠는 증상으로

레이무는 어린 파츄리가 【윳감기】에 걸렸다고 판단했다.

 

「부-비부-비……부-비부-비……

아가야 어때? 조금은 따뜻해졌어?」

「…………추워……으……」

윳감기의 치료법은 어쨌든 따뜻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불이나 식량이 필수가 된다.

 

「부-비부-비……부-비부-비……

느으……느긋하게 곤란하다구……

레이무는 밥 씨도 없고,

난방이 될 것도 갖고 있지 않다구……」

레이무는 어린 파츄리의 뺨을 비비며 초조해한다.

나쁜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지만, 레이무는 황급히 고개를 흔들어, 그 생각을 버렸다.

「부-비부-비부-비부-비……

부-비부-비부-비부-비……

하지만 안심하라구, 아가야.

레이무는 육아를 잘하거든.

이번에야말로, 아가야를 도와주겠다구.」

레이무 종은 자신을 육아를 잘한다고 한다.

하지만, 적어도 이 레이무는 한 번도 육아를 성공시킨 적이 없다.

 

가족을 잃고, 남은 사랑하는 딸을 잃었다.

동정해서, 한때는 도우려고 했던 어린 윳쿠리를 버렸다.

그런 느긋하지 못한 경험으로부터, 레이무는 이 어린 파츄리만은 도와주겠다고 맹세했다.

 

「…………………

엄마……야………

느긋하게………고……마…워……」

하지만, 현실은 무상하다.

아무리 돕겠다고 맹세해도 길거리 윳쿠리인 레이무가,

윳감기에 걸린 어린 윳쿠리를, 그것도 체력이 적은 어린 파츄리를 돕는 것 따위 불가능하다.

 

그렇다고는 해도, 마지막 순간에 어린 파츄리는 타인의 온기를 느끼고,

느긋한 마음으로 세상을 떠날 수 있었다.

레이무는 어린 파츄리의 마음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행복과는 거리가 먼 존재인 길거리 윳쿠리가 고마워하며 죽는 일 따위 있을 리 없다.

 

「미안해에에에에에!!!

레이무가! 레이무가 더 유능했다면아아아아!!

그랬다면! 그랬다면 아가야를 구할 수 있었는데에에에!!」

어린 파츄리의 감사 인사는 레이무에게도 전해졌다.

하지만, 감사 인사를 들어도, 레이무는 자신의 무력함을 저주했다.

도와주겠다고 맹세한 아이를 죽게 한 것에 큰 소리로 울었다.

 

태어나자마자 우는 것을, 큰 소리를 내는 것을 금지당한 레이무에게,

그것은 처음 내는 큰 목소리였다.

 

 

 

─────

 

 

 

밤, 면접용 수트를 입은 청년이 집으로 가고 있었다.

『하아………면접……안 됐겠지……

졸업이 얼마 안 남았는데………하아……………』

걸으며 한숨 쉬는 청년의 얼굴은 어둡다.

 

『아버지들 아직 건강하시고,

빌라 임대 수입 있으니까 차라리 일하는 걸 그만둘까?

하하하………하아………

아, 그러고 보니 집세 안 가져오는 사람이 있다고 하셨지……』

청년의 부모는 맞벌이로, 낡고 좁은 빌라를 한 동 경영하고 있다.

설령 취업에 실패해도 당장 생활에 곤란할 일은 없다.

그렇다고는 해도, 부모가 언제까지나 일할 수 없다는 것도,

빌라는 언젠가 접을 것이라는 것도 이해하고 있다.

 

『하아………좋은 취업처……없을까……』

다시 한숨을 쉰 청년은 기운 없이 인적이 드문 주택가를 걷는다.

 

「……………」

『………응?』

그리고, 자택 쪽의 빌라 앞에서 어떤 소리를 알아챘다.

 

「……………」

『윳쿠리의……목소리?

이 생울타리 안에서? 정원에서?

하아……설마.

우리 빌라에 윳쿠리가 들러붙었나?

젠장. 세입자들은 뭐 하고 있는 거야.

금요일이라고 해서, 전부 어디 놀러 갔나?

젠장. 나는 취활이 잘 안돼서 놀 여유도 없는데.』

집주인으로서 윳쿠리의 침입을 허용할 수는 없다.

투덜투덜 불평하면서도, 청년은 빌라 정원으로 이어지는 입구로 향해 걷기 시작한다.

 

「여기는 레이무의 윳쿠리 플레이스라구.

인간 씨로부터 집을 빼앗았다구.

레이무는 게스다구!

인간 씨 느긋하게 오라구!

달콤달콤 많이 가져와! 바로 하라구!

빨리 와아아아아아!!!」

정원에 가까워진 것으로 청년의 귀에 레이무의 목소리가 똑똑히 들려왔다.

『어이어이, 정원에 있는 것만이 아니군.

집 선언은 오랜만이네? 유리창 깨졌나? 역시.』

근년, 집 선언을 인간의 집에서 하는 윳쿠리는 적어졌다.

인간에게는 집 선언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팥소 뇌지만 이해할 수 있는 개체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청년은 빌라 수리비가 얼마나 될까 생각하며, 정원에 나왔다.

그곳에서 청년은, 깨진 창유리와, 그곳에 있는 레이무를 발견했다.

『아, 역시 깨져있구나.

하아, 빨리 으스러뜨리자.』

청년은 학대파는 아니지만 해가 있으면 윳쿠리를 주저 없이 으스러뜨릴 수 있다.

귀찮음을 느끼며 청년은 레이무에게 다가갔다.

 

「인간 씨! 너무 느긋하다구!

빨리 이쪽으로 오라구! 바로 하라구!!」

『말 안 해도 간다.

하아, 쓸데없는 지출 늘리기만 하고.

산 채로 잡아서 친구 오니이상에게 선물이나 할까?』

「뭐든 좋으니까 빨리 와아아아아!!!

급하다구우우우우우!!!」

『응? 너, 나 즉 인간이 오는 걸 기다렸어?』

청년은 레이무의 말에 위화감을 느꼈다.

 

보통, 집 선언을 한 후에 인간이 온 경우,

「여기는 레이무의 윳쿠리 플레이스라구!

똥 인간은 빨리 어디든 가라구!

바로 하라구!

하지만 달콤달콤을 준다면 특별히 노예로 해줄게!

감사해도 된다구! 보답은 달콤달콤이라구! 잔뜩이라구!」

등이라고 하는 것이다.

사실, 청년도 과거에 몇 번 들은 적이 있다.

지금까지의 집 선언을 한 윳쿠리와는 어딘가 다른 레이무에게 청년은 고개를 갸웃하며 다가간다.

 

「빨리 들어오라구! 바로 하라구!」

레이무는 그렇게 외치고 방 안쪽으로 들어갔다.

『어, 이봐!?

인간이 이런 작은 구멍으로 들어갈 수 있겠어?』

창문 앞에서 청년이 곤란해하고 있자, 유리에 다친 레이무가 나왔다.

「빨리 오라구우우우!!!

대이변이라구우우우우우우!!!

인간 씨는 뭐든 할 수 있잖아아아아아!!!」

울면서 외치는 레이무의 모습에 청년은 주저하며, 유리문으로 안을 들여다봤다.

 

─────

 

빠캉─!!!

레이무가 돌을 사용해서 어떤 빌라의 유리를 깼다.

「늣! 성공이라구.

이제 나뭇가지를 사용해서 구멍을 크게 하자구.」

입에 문 나뭇가지를 사용해, 레이무는 유리 구멍을 크게 한다.

다음에 실내에 들어간 유리를 나뭇가지로 모아서 실내에 침입했다.

 

「느후후.

침입 성공이라구.

이제 집 선언을 하고,

이 집의 음식을 잔뜩 우-걱우-걱하고,

집 안을 레이무 취향으로 코디네이트하자구.

여기를 레이무의 집으로 만들 거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어린 파츄리의 죽음 후, 레이무는 큰 소리로 울었다.

길거리 윳쿠리에게 소란 피우는 것은 자살행위다.

하지만, 집으로 가는 길에 급한 사람들뿐이었던 것이 레이무의 목숨을 구했다.

그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다.

 

「………

느긋하지 못해……

이런 세상 씨 느긋하지 못해……

세상 씨는 심술쟁이라구……너무해……

레이무를 정말 싫어하는 거라구……분명………

이제, 이런 심술쟁이 세상 씨에 살고 싶지 않다구……」

레이무는 세상에 절망하고, 죽음을 바라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이대로 죽는 건……억울하다구……

윳쿠리가 느긋하지 못한 것은……인간 씨 때문이라구……

인간 씨가 더 상냥했다면……

그랬다면 아가야들은……

정했어……레이무는 인간 씨에게 복수할 거라구……」

죽기로 결심한 레이무는, 불행의 근원인 인간에게 복수하는 것을 떠올렸다.

 

그리고 레이무는 어떤 빌라의 정원으로 침입했다.

집 선언을 하기 위해서.

 

집 선언.

자신이 있는 장소가 자신의 것이라고 선언하고,

그것에 반대하는 자가 없으면 성립하는 윳쿠리의 습성이다.

대대로 길거리 윳쿠리로 살아온 레이무는, 집 선언이 인간에게는 무효라는 것을 알고 있다.

집 선언을 한 윳쿠리가 으스러진다는 것도 알고 있다.

 

죽기 전에, 인간의 집을 소유하고, 식량을 탐하고, 자신 취향으로 개조한다.

인간은 격노해서, 자신을 죽일 것이다.

하지만, 죽음을 바라는 레이무에게, 그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고, 배부르게도 될 수 있다.

자신 취향으로 코디네이트도 할 수 있다.

죽기 전에 잠깐이나마 느긋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그것으로 인간을 불쾌하게 하고, 복수도 할 수 있다.

 

인간의 집으로의 침입을 그만둘 이유 따위, 레이무에게는 없었다.

 

「느으─응.

역시 인간 씨의 집이라구.

바람이 전혀 없다구.

늣? 느긋하게 틀렸다구.

이제 여기는 레이무의 집이었다구.

느헤헤……자, 느긋하게 밥 씨를 찾자구.」

옆머리로 머리를 가볍게 두드리며 레이무는 웃으며 방 안을 뒤진다.

 

「늣? 느느??

하아─.

역시 나쁜 일은 할 수 없구나.

레이무는 세상 씨에게 미움받고 있으니까 어쩔 수 없지……」

웃던 레이무는 마른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았다.

 

방 안에서 발견한 것이다.

인간의 모습을.

 

「하아─.

적어도 마지막에 달콤달콤을 먹어보고 싶었다구……

하지만……뭐, 좋을까?

마지막에 인간 씨에게 복수는 할 수 있었으니까.

레이무치고는 잘한 거지……」

인간에게 으스러지길 기다리며 레이무는 중얼거렸다.

레이무의 눈에 눈물은 없다.

눈물 따위 이미 말라버렸기 때문이다.

 

「………………늣?

아프지 않다구? 맞고 있지 않은 거야?」

언제까지나 덮쳐오지 않는 고통에 의문을 느낀 레이무가 눈을 떴다.

 

「늣? 저 인간 씨는 자고 있나?

이불 씨에 들어가 있고.

그렇다면 지금 사이에 달콤달콤을 찾자구.

슬-금슬-금……슬-금슬-금……」

인간이 자고 있다고 생각한 레이무는 식량을 찾기 위해 집 안쪽으로 들어간다.

 

「인간 씨 곁을 지나가니까 느긋하게 조심해서 간다구.

슬-금슬-금……슬-금슬-금……늣?」

인간 옆을 지나가려 했을 때, 레이무는 인간의 얼굴을 보고 알아챘다.

 

「인간 씨……의 아가야?

얼굴이 새빨갛네?

느으……그리고 왠지 괴로워 보인다구.」

레이무 말대로, 이불에 들어가 있는 것은 네 살의 소녀다.

그녀는 얼굴을 새빨갛게 하고, 괴로워 보이며 숨쉬고 있다.

 

레이무는 무의식중에 옆머리를 소녀의 뺨에 댔다.

「늣! 뜨겁다구!

이 인간 씨……감기에 걸렸다구.」

『아파아……

추워어………』

레이무의 옆머리로 자고 있던 소녀는 의식이 조금 돌아왔다.

 

「………………

그래, 인간 씨도 감기에 걸리는구나.

느푸푸……

괴로워 보인다구. 잘됐다구. 꼴좋다구.

레이무들 윳쿠리를 괴롭힌 천벌이라구.

이대로 괴로워하며 죽어. 당장이라구.」

괴로워하는 소녀를 보고 레이무의 마음은 느긋한 기분으로 가득 찼다.

자신들을 괴롭혀온 인간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쁜 것이다.

 

『엄마아……어디……?

어째서 돌아와 주지 않는 거야?』

소녀는 몽롱한 의식 속에서 어머니에게 도움을 청했다.

「늣? 엄마?

느푸푸……느푸푸……

그래, 이 아가야는 엄마에게 버림받았구나.

꼭 윳쿠리 같네! 오오, 불쌍불쌍.」

레이무는 소녀가 어머니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했다.

부모에게 버림받는다.

그것은,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 같게 느껴져, 레이무는 소녀를 깔보는 눈으로 본다.

동시에, 인간이 자신보다 아래 존재 같게 느껴져 레이무의 마음은 느긋함으로 가득해진다.

 

「느긋하지 못한 아가야는 더 괴로워해.

태어난 것을 후회하며 죽어가도 된다구.」

레이무는 그렇게 말하고, 옆머리로 소녀의 뺨을 때렸다.

(윳쿠리의 힘이므로 소녀에게는 아픔이 없다.)

 

『어째서………내가 나쁜 아이라서?

항상 때리지 말아줘……

착한 아이가 될게………방해하지 않을게………

더……데이트 방해……안 할게………

그러니까 엄마아……

엄마아……엄마아……』

소녀는 어머니를 찾으며 울기 시작했다.

고열에 시달리며 어머니를 찾아 눈물을 흘린다.

 

「…………………………

이 아가야………

항상 맞고 있어? 엄마에게?

정말로 버림받은 거야? 엄마에게?」

소녀의 말을 들으며, 레이무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어째서?

인간 씨는 달콤달콤을 많이 갖고 있고,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하고 있잖아?

매일 느긋하게 지내고 있잖아?

왜 아가야를 때려? 그래도 버리는 일 따위 없겠지?」

『………엄마아………버리지 말아줘……

엄마아……도와줘……』

레이무는 괴로워하는 소녀 앞에서 의문을 입에 올렸다.

윳쿠리가 아이를 버리는 것은 생활고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는 이제 아이가 살아날 수 없다고 판단했을 때다.

인간은 윳쿠리와 달리 생활에 여유가 있다.

다쳐도, 병에 걸려도 의사에게 가면 고칠 수 있다.

레이무는 인간을 어렴풋이지만, 만능의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인간이 아이를 버릴 리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눈앞에 어머니에게 버리지 말아달라고 간청하는 인간이 있다.

이것은 대체 어떤 일인가?

레이무의 팥소 뇌가 패닉을 일으킨다.

동시에 강한 분노가 솟아났다.

 

「어째서에에에!? 어째서에에에!?

어째서 아가야를 버리는 거야아아아!?

그런 거! 그런 거! 그런 거 느긋하지 못해어어어어어어!!!」

레이무는 지금까지 많은 어린 윳쿠리가 죽는 것을 봐왔다.

자신의 딸들도 모두 잃었다.

그것은 전부, 레이무에게는, 인간 탓이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고 레이무는 체념했다.

윳쿠리는 인간과 달리 세상에게 미움받고 있으니까.

세상에게 사랑받고 있는, 느긋할 거라는 인간이 아이를 버린다.

그것은 아이와 함께 지내고 싶다고 바라는 레이무에게 믿을 수 없는 행위다.

자신이 아무리 바라도 할 수 없었던 일을 쉽게 할 수 있으면서,

그것을 쉽게 포기하는 것 따위, 레이무에게 용서할 수 없는 행위였다.

 

『………레……이무?』

레이무의 분노 소리에 소녀가 눈을 떴다.

「아가야! 기다려!

레이무가 도와주겠다구!!!」

미워할 인간이지만, 아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레이무의 마음은, 눈앞에 괴로워하는 소녀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해졌다.

 

이 소녀에게 아버지는 없다.

젊은 어머니와 둘이서 산다.

어머니는 젊어서, 아직 놀고 싶어, 소녀를 방해로 여기고 있었다.

오늘도 소녀가 고열을 내고 있다는데,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나가고 있어, 돌아오는 것은 다음 날 아침 예정이다.

 

「부-비부-비 해줄게!

부-비부-비……부-비부-비……

레이무는 아가야를 절대로 버리지 않는다구!

부-비부-비……부-비부-비……

그러니까 안심하라구!

부-비부-비……부-비부-비……」

레이무의 뺨은 더러워져 있다.

하지만, 어머니로부터의 애정에 굶주린 소녀에게, 레이무의 뺨은 기분 좋았다.

『기분 좋아……고마워………』

소녀가 조금이나마 웃게 된 것에, 레이무는 안심하고 뺨을 계속 비빈다.

 

「어때? 아가야?

조금은 괴로운 게 나아졌어?

이제 안 아파?」

『………안 돼………

아파……레이무우……추워……

목이 말라………』

「늣? 느으──.

느긋하게 미안하다구.

레이무는 물 씨를 갖고 있지 않다구.

부-비부-비 해줄 테니까.

그걸로 느긋하게 참아줬으면 한다구.

부-비부-비……부-비부-비……」

소녀는 다시 잠들었지만, 여전히 괴로워 보인다.

 

「느으……레이무로는 아가야를 도와줄 수 없는 거야?

대체 어떻게 하면 아가야를 도와줄 수 있는 거야?」

눈물로 젖은 소녀의 얼굴을 보며 레이무는 자신의 무력함을 다시 느꼈다.

 

레이무는 팥소 뇌로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이 아이를 도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인간을 여기까지 데려올 수 있을까.

그리고, 한 가지 방법을 떠올렸다.

윳쿠리인 자신이 도움을 청해봤자 인간은 상대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윳쿠리가 권리나 요구를 하면 바로 인간이 와서 영원히 느긋하게 해준다.

그래서 레이무는, 집 선언을 한 것을 외치면 바로 인간이 올 거라고 생각하고, 실행한 것이다.

 

 

 

─────

 

 

 

구급차로 소녀가 옮겨지고 있다.

소녀의 보호자가 없어서 청년의 어머니가 동행하게 되었다.

 

「인간 씨, 아가야는 괜찮은 거지?」

구급차를 배웅하며 레이무가 청년에게 묻는다.

『아아. 괜찮아.

감기로 수분을 섭취하지 못했던 것 같으니까,

링거 맞고 주사 맞으면 바로 나을 거야. 분명.』

「그렇구나. 느긋하게 다행이라구………」

청년의 말에 안심한 레이무는 그대로 잠들었다.

 

청년은 경찰관에게 사정을 설명한 후, 자택에 레이무를 데려왔다.

들윳 레이무이므로 쓰레기통에 넣어도 괜찮았지만,

세입자의 목숨을 구하는 계기가 된 레이무를 함부로 대하는 것도 좀 그렇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음 날 낮, 소녀의 어머니가 소리치며 청년의 집에 찾아왔다.

왈, 경찰을 부르는 것은 이상하다.

왈, 멋대로 딸을 병원에 옮기다니 민폐다.

왈, 민폐료로 집세를 없애라.

대응하고 있는 청년의 어머니는 두통을 느끼며, 어떻게 여자를 달래야 할까 생각하고 있자,

레이무가 앞으로 나와 입을 열었다.

 

「저 아가야의 엄마 맞지!?

왜 아가야를 혼자 둔 거야!?

괴로워하는 아가야를 혼자 두다니 느긋하지 못하다구!」

소녀의 어머니는 갑작스러운 레이무의 기세에 놀라 말을 잃었다.

「엄마 맞잖아!?

인간 씨 맞잖아!?

감기 씨 따위 바로 고칠 수 있잖아!?

밥 씨도 잔뜩 있잖아!?

왜 아가야를 버린 거야!?

그런 건 느긋하지 못하다구!」

레이무는 울면서 계속 소리친다.

자신과 달리 힘이 있으면서도 아이를 버린 여자에게 분노를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알겠어!? 윳쿠리는 말이야!

윳쿠리는 아가야를 만족스럽게 기를 수 없다구!

그래서 아가야를 잔뜩 죽게 한다구!

하지만 인간 씨는 다르잖아!?

강하잖아!? 네!? 뭐라고 좀 해보라구!

아가야를 기를 수 있는 힘이 있으면서

아가야를 버리다니! 사치스러운 녀석! 천벌받을 놈!

아가야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똥 인간 따위 빨리끄베에에에!?」

처음에는 기세에 눌렸던 여자였지만,

윳쿠리 따위의 설교에 짜증을 느껴, 레이무를 힘껏 걷어찼다.

 

「갸아아아아아!?」

벽에 격돌한 레이무는 엄청나게 입에서 팥소를 토해내며 경련하기 시작했다.

『시끄러! 만쥬 따위가 설교하지 마!!! 으스러뜨려버릴 거야!!』

여자는 그렇게 내뱉고 청년의 집에서 나간다.

「…느……느……아가야……지켜……줘……미안해……」

희미해져 가는 의식 속에서 레이무는 아이를 지키고 싶다고 강하게 바랐다.

그 대상은 윳쿠리의 아이뿐만 아니라, 미워할 인간의 아이도 포함되어 있었다.

 

 

 

─────

 

 

 

그 후의 이야기를 조금.

입원한 소녀는 몸의 멍으로 아동학대가 밝혀져 보호되었다.

행정기관과 소녀의 어머니의 협의 결과,

소녀는 아동양육시설에 맡겨지게 되었다.

소녀는 심신 건강하게 자라,

윳쿠리 애호파의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 평온한 일생을 보내게 된다.

 

소녀의 어머니는 남자친구를 몇 번 바꾼 후, 남자친구의 권유로 약물에 손을 대 체포된다.

 

청년은 무사히 취업할 수 있었고, 박봉에 불평하면서도 평범한 생활을 한다.

 

레이무는………

 

「까꿍까꿍………까꿍?」

옆머리로 가리고 있던 눈가를 드러내자, 레이무를 바라보고 있던 유아가 웃는다.

「느후후.

탓쨩은 까꿍놀이를 정말 좋아하네.

한 번 더 하………

느타타………귀밑털 씨를 잡아당기지 말아줘.」

갑자기, 다른 유아에게 귀밑털을 잡아당겨져, 레이무가 비명을 지르지만 그 얼굴은 웃고 있다.

 

레이무는 지금, 청년의 어머니가 원장으로 있는 보육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청년의 어머니는 레이무가 소녀의 어머니에게 외친 말을 마음에 들어 했다.

그래서, 레이무를 사육 윳쿠리로 등록했다.

당초에는 애완용으로 생각했지만, 레이무가 의외로 우수해서 금배지를 취득하고,

보모 일을 돕고 싶다고 신청한 것도 있어서,

보육원에서 사육되게 되었다.

 

함께 놀고 있을 뿐이지만, 아이들도 레이무도 만족하고 있다.

 

「늣? 왜 그래? 캇쨩?

기운이 없어?

느늣? 대이변이다!

캇쨩 귀에서 물 씨가 나오고 있어!

아프지 않아!? 느긋하게 진정하고, 느긋하게 기다리라구!

지금 선생님을 불러오겠다구!」

놀면서 레이무는 아이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레이무가 발견한 아이의 귀에서는, 귀 고름이 조금이지만 흘러나오고 있어, 중이염인 것 같다.

 

『레이무, 고마워. 잘 알아챘네.

어머니를 불렀으니까. 바로 의사 선생님께 데려간다고 하셨어.』

「느긋하게 다행이라구.

캇쨩, 빨리 건강해져.

그러면 또 레이무랑 같이 놀자.」

아이의 컨디션 변화는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알아채지 못한다.

보육교사도 아이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직무의 바쁨 등으로 세세한 변화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레이무는 달랐다.

두 번 다시 아이를 잃지 않겠다고 마음에 맹세한 레이무는

어머니로서의 애정을 원의 아이들 모두에게 쏟고 있다.

어머니의 눈에는, 아이의 작은 변화는 바로 알아챌 수 있는 것이다.

(덧붙여, 레이무는 잃은 마리사에게 정조를 지키고 있어서 반려가 필요하다고 외치지 않는다.)

 

밤, 아무도 없는 보육원에서 레이무는 잠자리에 든다.

「오늘도 느긋하게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라구.

하늘의 윳쿠리 플레이스에 있는 마리사, 아가야들.

느긋하게 고맙다구.

레이무는 내일도 느긋하게 힘낼 거라구.

힘내서 아가야들의 행복을 지킬 거라구.

그러니까 모두도 느긋하게 응원해줘.

느긋하게 부탁한다구.」

레이무는 창문으로 보이는 별하늘을 향해 그렇게 말하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 잠든다.

그 잠든 얼굴은 충실함으로 가득 차 있어 느긋하다.

 

레이무 종은 일반적으로 모성이 강하다.

고아를 양자로 기르는 일이 있는 것은 레이무 종뿐이라고 여겨진다.

이 레이무도, 모성이 강한 개체였다.

그리고, 인간의 아이였다고 해도 불행한 일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레이무는, 아이라면 윳쿠리든, 인간이든 관계없이,

보호 대상으로 모성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보육원이라는 윳쿠리가 없는 환경 덕분에,

레이무는 길거리 윳쿠리의 아이를 생각하지 않고,

인간의 아이만을 웃으며 상대할 수 있다.

보육원 밖에서는 무수한 길거리 윳쿠리의 아이들이

현세를 저주하며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레이무는 모른다.

아니, 정확히는 잊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레이무에게는 행복이다.

설령 현실을 알았다고 해도,

레이무에게는 어떻게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모두우………느긋하게 있으라구우……」

꿈속에서도 아이들을 상대하는 레이무의 잠든 얼굴은 너무나 평온하고 상냥하며, 어머니의 얼굴이었다.

  • ?
    Goth 2025.06.16 21:44
    오오 들윳에선 드문 개념윳
  • ?
    세라폰 2025.06.18 00:56
    한쪽을 잊고 다른쪽에 집중하는게 낫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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