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anko2298 어떡할래?

by 류민혜 posted Sep 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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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후타바 / キャンセルあき
번역자 : ?
번역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anko2298 어떡할래? 

  

 제재, 자업자득, 내집선언, 무리, 현대 

  

12번째 안녕하세요. 캔슬아키입니다. 

  

■     서장  파츄리의 무리는 느긋하게 있다구! 

  

 이곳은 인기척이 드문 공원. 

 예외 없이, 야생윳쿠리들이 파츄리종을 우두머리로 삼아 작은 무리를 형성하고 있다. 

  

[능, 대장! 마리사의 아가야는 찾았어!?] 

[무큐… 지금, 아리스가 제대로 찾고 있지만, 아직 못 찾았어.] 

  

“인간에게는 접근하지 않을 것”을 규칙의 제1조로 삼아 조용히 지내온 그들이지만, 지금은 약간의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느우우. 마리사의 아가야가 걱정된다구. 해님이 머리 위까지 오면, 느긋한 “사냥” 방법을 가르쳐주려 했는데…] 

[마리사네 가장 큰애는 개구쟁이 언니였지…] 

  

 마리사종의 아가야가 한 마리, 행방을 알 수 없게 된 것이다. 

  

 하루하루 조금씩 지내기가 편해지는 늦여름. 

 장마가 갠 후 태어난 아이윳쿠리가 성장한 몸을 어찌할 줄 몰라하는 시기다. 

 특히 마리사종의 아가야는 굉장하 호기심 때문에 홀로 놀러나가는 일이 자주 있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큰 문제 없이, 열 마리 있던 마리사의 아가야는 고작 3마리로 줄었을 뿐이었다. 

이번에 아이마리사의 외출이 들킨 것은, 아이가 “둘” 밖에 없는 것을 부모마리사가 눈치챘기 때문이다. 

  

[이건, 인간씨가 있는 곳에 가버린 걸지도 몰라.] 

[융!? 대장,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릴 하면, 느긋할 수 없다구!] 

[무큐… 그렇지, 마리사. 실언를 느긋하게 사과할게.] 

  

 그런데, 그 때였다. 윳쿠리플레이스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인간의 발소리”가, 우두머리파츄리의 귀에 들어왔다. 

  

[이… 인간씨다아아아앗!] 

[모르겠다구--! 대장, 대장은 어디이이잇!?] 

[무큐! 파츄는 여기 있어! 인간씨, 거기까지야!] 

부스럭부스럭 풀숲을 소리 내며 다가온 인간의 발 아래로 파츄리는 몸을 던져 저지했다. 인간을 방해하는 건 자살행위지만, 어차피 이쪽을 섬멸할 생각이라면 저항은 무의미하다는 인식이 있다.

 

[언니는 느긋할 수 있는 언니야? 그렇다면 느긋하게 있으라구!]

[그래그래, 느긋할 수 있는지 어떤지는, 여기 이 만쥬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해.]

 

 윳쿠리플레이스에 쳐들어온 건, 츄리닝에 스니커즈를 신은 어느 중학생 정도 되는 소녀였다. 

 툭. 소녀는 부모마리사의 발언저리로 아이마리사를 던졌다.

 

[그거, 너네들, 그 윳쿠리의 머리장식 본 적 있어?]

[아, 아가야아아앙!? 느긋, 느긋해지라구!]

 

 손바닥 만한 사이즈의 아이윳쿠리는, 모자의 어딜 어떻게 살펴봐도 마리사의 귀여운 아가야였다. 출소(출혈)는 하고 있지 않았지만, 상처투성이인 몸이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 ----!!!]

[할-짝할-짝. …. 워째숴아갸야가먈울몬하눈고이야아아!?]

[아. 여기 사는 흑백만쥬가 맞았구나. 윳쿠리플레이스 세 군데 정도 헛걸음 했다니까.]

 

 말을 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다. 아이윳쿠리의 입은 실로 단단히 꿰매져 있다. 소녀는 [우응차]하고 아이윳쿠리가 들어가있었던 걸로 보이는 투명한 상자에 걸터앉았다.

 

[할-짝할-짝… 아빠가 느긋히 치료해줄 테니까, 아가야는 느긋해지라구!]

[무큐! 인간씨, 마리사네 아가야를 굉장히 느긋하지 못하게 만들다니, 이건 도대체 무슨 일이야?!]

[치료하려고 안 해도 죽지는 않을 거야. “이걸”로 발을 때려줬을 뿐인 걸.]

 

 소녀는 잘 휘어지는 파리채를 휙휙 휘두르며 보여주었다.

 

[아, 그러고 보니, 입도 막았었지. “말이 안 통하는 쓰레기는 영원히 닥치라구!” 라고 말하니까, 그렇게 해준 거긴 한데…]

 

 빠르게 좌우로 흔들거리는 파리채가 키메에마루를 방불케해 부모마리사와 그 일행을 느긋하지 못하게 한다.

 

[워째셔! 인간씨는 워째셔 이런 짓을 하는 거야앗!?]

[느… 느으…. 굉장히 느긋하지 않지만, 파츄는 어쩔 도리가 없네. 인간씨, 파츄네 마을의 아가야가, 인간씨한테 민폐를 끼친 거 아냐?]

[우리집에 쳐들어와서, 집선언을 했어.]

 

 휙! 파리채의 끝자락이 아이윳쿠리를 가리킨다.

 

[…느? 인간씨의 집에 가까이 가면 안된다고, 아빠가 말했잖아아아아아아아앗!]

[게다가, 내가 간식으로 먹으려 했던 슈크림을, 멋대로 먹어버렸어.]

 

 아이윳쿠리의 꿰매진 입에는, 달콤달콤한 크림이 뭍어있다.

 

[할-짝…! 이건 달콤달콤! 아가야, 독차지! 는 안되지이!?]

[그 뿐만 아니라, 내가 기르는 레이무랑 상쾌- 해서, 아기까지 만들어 버렸단 말야.]

[무큐… 정말이네!]

 

 아이윳쿠리의 하복부는, 볼록 부풀어올라 있다.

 아무래도, 동물형으로 임신! 해버린 듯하다.

 

[아가야! 제멋대로 상쾌- 하다니 부럽… 추잡하잖아아아앗!]

[미안해요, 인간 언니! 파츄가 사과할 테니까! 확실하게 반성할 테니까!]

[그래그래, 느긋느긋]

 

 윳쿠리의 미안해요는 우는 소리, 성투사에게 같은 기술은 통하지 않는다, 이것들은 기본적인 상식이다. 그래서, 야생윳쿠리는 견적필살, 보이는대로 밟아 찌그러뜨리는 게 상식적인 대응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소녀는 그런 그런 상식에 얽매이는 언니가 아니었다.

 

[걱정하지 않아도, 나는 이 이상 아가야를 아프게 할 생각 없어. 내가 묻고 싶은 건 딱 하나. 이 만쥬를…]

 

 

 

 

 어떡할래?

           켄슬아키 

 

 

■1.     집선언은 느긋하다구? 

 

[…느?]

[…무큐?]

[느? 나 무큐? 가 아니라, 너네들, 이 만쥬, 어떡할래?]

 소녀는 아이윳쿠리를 파리채로 톡톡 두드리면서 부모마리사를 노려보고 있다.

 

[어떻게 하냐니, 느긋하게 하는 게 당연하잖아? 바보인 거야? 죽 ---[빠악!]--- 늣갸아아아! 아파, 이거 엄청 아파, 장난 아니게에에에!]

[무큐아아아! 인간씨한테 “죽어” 같은 말을 하면 안되잖아아아아!]

 

 정해진 뻔한 말들에 맞춰서 한 방. 만쥬껍질의 표면에 감각이 집중되어 있는 윳쿠리에게는 때리는 것보다 뺨을 후려치듯 때리는 게 더 효과가 있다. ? 죽이지 않고 고통만 주는 거라면.

 

[지금 건 “죽어” 같은 말을 한 것에 대한 예절교육이야. 한 대 때리는 걸로 넘어가다니, 상냥해서 미안?]

 

 순식간에 퍼렇게 변해가는 부모마리사의 엉덩이를 소녀는 오싹해질 만큼 차가운 눈으로 내려다보고 있다.

 

[…..그래서, 이 만쥬 어떡할래?]

[느느느느느… 마리사는 마리사의 아가야를, 느긋하게 만들고 싶다구우우우.]

[부모로서, 아이의 예절교육은 어떻게 할 건데? 책임지도록 제재! 하는 거 아냐?]

[귀여운 아가야를 제재할 리가 없잖아?]

[-----마리사, 안돼!]

 

 부모마리사는, [뭔 소리야, 이놈] 같은 얼굴을 했다. 우두머리인 마츄리는, 마리사의 발언이 위험하다는 걸 느꼈지만, 그걸 말리는 건 한 발 늦은 듯하다.

 

[언니야네 집을 아가야가 집선언했다면, 거긴 이제 아가야의 윳쿠리플레이스라구! 인간 언니야는 느긋하게 이해하라구!]

[마리사, 그건 인간씨한테 말하면 안 돼에에에!]

 

“찌릿!” 하고 할말을 했다는 표정의 마리사. 절망적인 표정의 파츄리.

[알았어.] 소녀의 한숨이 길게, 길게 이어진다.

 

[너네들이 그런 식으로 예절교육을 한다면, 지금부터 너네들 집을 내 윳쿠리플레이스로 삼을 테니까. 그리고 전부 쳐부숴줄 거야.]

[느… 워째서 그로케 되눈데? 언니야는 느긋하지 않다구. 느긋하지 않은 언니야는, 마리사가 제재! 한다구. 느긋하지 말고 죽으---[빠악!]---늣가아아아아앗!?]

[마리사, 그 이상은 안돼.]

 

 파리채를 힘껏 휘두르고, 소녀는 부모마리사를 밟아눌렀다.

 

[너네 꼬맹이가 말야, 나를 노예 취급하면서 여러 가지 시키려고 했어.]

[집선언을 했다면, 언니야네 집은 아가야의 집이잖아아아!?]

[나도 말야, 윳쿠리 사이에선 집선언을 해서 집을 빼앗는 룰이 있다는 건 알고 있어. 인간의 집에서도 집선언을 하려고 한다면, 자기 집이 집선언 당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거지? 한마디 해두자면, 너네 꼬맹이, 내가 방 안에 있는데도 무시하고 집선언 했단 말이지.]

 

 지극히 당연한 이치이다.

 

[무, 무큐우…]

 

 “그 순간에 언니가 없었다면, 아이마리사는 언니네 집인 것을 몰랐던 거다.”

 “지금, 윳쿠리가 있는 이 곳에서 집선언으로 뺐는 건 느긋하지 못해.”

 그렇게 말해서 넘어가려 했던 우두머리파츄리는, 기선제압 당한 식으로 할말을 잃었다.

 

[물론, 내가 하는 집선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힘으로 나를 쫓아내도 괜찮아.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 ….. 그보다, 너 그 만쥬 어떡할 거야?]

[느…]

[너네들한텐 다른 종족의 집을 집선언으로 빼앗는 건 올바른 거야? 당연한 거야? 그럼 나도 같은 짓을 할 생각인데, 그게 아니라면 예절교육이 필요하겠지?]

[느그그그그그]

 

 부모마리사는 입이 꿰매진, 굉장히 느긋할 수 없는 아가야를 보고 이를 갈았다. 아이마리사가 한 짓에 비해 언니의 소행은(윳쿠리의 기준으로) 너무 지나쳤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힘으로 해결]하는 선택지가 있는 이상, 기분을 거스를 수는 없다. 부모마리사는, 교섭을 우두머리파츄리에게 맡기고, 인간 언니야를 노예로 (아직도 착각하고 있다) 삼아서, 아이윳쿠리를 치료하도록 하기로 했다.

 

[느… 대장!]

[거기 우두머리 파츄리, 너는 이 만쥬를 어떡할래?]

[무큐우우웃! 파츄는… 파츄는…]

 

 부모마리사보다 먼저 소녀가 우두머리파츄리에게 말을 걸었다.

 

[네가 우두머리니까, 인간을 상대로 집선언이 “유효”라고 결단 내린다면, 나는 이 윳쿠리플레이스 전체에 집선언 할 테니까. 하지만, 공원 전체를 휘젓는 건 귀찮고… 아, 맞다. “가공소”나 “일제구제”가 나올 차롄가?]

[무큐우!!]

 

 가공소.

 일제구제.

 그 두 단어가 나온 순간, 소녀와 마리사네를 감싸고 있던 마을의 윳쿠리들의 공기가 일순간 변했다.

 

[“가공소”는 도시파적이 않아.]

[“일제구제”는 느긋할 수 없다구!]

[거기 그 쓰레기아가야를 제재! 해야만 된다구~. 대장은 그걸 알라구~!]

[쓰레기 아가야를 제재! 한다묭, 거세묭!]

[나 최강]

 

 구체적으로는, 그때까지 인간의 집에 침입한 아이마리사를 동정하던 주변의 목소리가 한 순간 아이마리사를 제재하는 목소리로 변하고 말았다.

 

[아, 굉장히 시원하네.] [그런 것보다 우동 먹고 싶어.] [… 접시우동도 괜찮아?]

 참고로, 윳쿠리치르노는 즉석에서 소녀에게 잡혀서 늦여름 더위를 식히는 데 쓰였다.

 

[모두들, 그런 식으로 느긋할 수 없는 말 하지 말라구! 재제! 는 느긋할 수 없다구! 느긋하게 이해하라구!]

 

 방금 전까지는 마을의 동정 어린 분위기를 등에 업고, 소녀에게 제재발언을 하던 마리사였지만, 입에 침이 마르기도 전에 발언을 철회하고 무리에 온정을 호소했다.

 

[[[제재! 제재! 제재!]]]

[워째서구론마를하눈고아아아아!?]

 

 인간과의 관계가 꽤 긴 마을이다. 가공소와 구제가 얼마나 두려운지는 무리의 모든 윳쿠리에게 각인돼 있다. 무리 전체가 위험에 처했는데 쓸모도 없으면서 재앙만 불러들인 아이윳쿠리 한 마리를 제재하고 끝난다면 그렇게 하자, 그런 분위기가, 이미 만연해 있는 것이다.

 

[마리사, 어쩔 수 없어. 아가야는 제재할 수밖에… 이젠…]

[파츄리는 대장이잖앗! 마리사의 아가야를 느긋하게 해주라구. 지금 당장이라도 괜찮다구!]

[일단 말해두는데, 무리의 룰에 따라 제재해도 괜찮다는 건, 꽤나 친절한 편이니까 말야?]

 

 원래라면, 아이윳쿠리 한 마리의 집선언으로, 무리 하나가 소멸해도 이상할 게 없다.

 

[그래서, 파츄리는 어떡할래?]

[무큐… 인간 언니는, 이 아가야를 어느 정도 제재! 하면, 파츄들을 용서해줄 거야?]

[대자아아아앙! 아가야를 느긋하게 해라아아앗!]

[용서하고 말 것도 없이, 무리의 룰에 따라 해도 괜찮다고 말했잖아. 나는 확실하게 보고 갈 거니까 말야. 목숨까지 뺐을 필요는 없다구?]

 

 그것은 즉, 소녀의 기분이 풀릴 때까지 파츄리가 아이마리사를 제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미이다. 

 

[무큐… 알았어. 아가야를… 제재! 할게…]

 

 파츄리는 토할 것 같은 것을 참으며 푹 고개를 숙였다.

 

 

■2.     아가야의 발은 느긋하다구! 

 

[무큐… 인간씨는, 어떻게 하면 느긋할 수 있어?]

[나는 말이지, 또 집선언 하러 온다거나, 보복하러 온다거나 할까봐 무서워. 무섭고 무서워서, 아침 여섯 시에 눈이 뜨여 라디오체조에 가버릴 정도야.]

(주: 라디오체조, 그 자체는 윳쿠리에 해가 없으나, 라디오체조를 하러 인간아이들이 많이 나오고, 체조가 끝난 뒤 그 아이들이 놀면서 윳쿠리플레이스에 아비규환이 펼쳐지기 때문에 공원에 사는 윳쿠리들에겐 아침마다 발생하는 굉장히 무서운 이벤트라는 설정이 있음.)

[알았다구…]

 

 우두머리파츄리는, 묭에게 날카로운 가지를 가져오게 했다.

 

[아가야가 두 번 다시 인간씨의 집에 가지 못하도록, 발을 푸욱푸욱 합시다.]

[묭의 굵직한 루관검으로 쓰레기꼬마의 발에 삽입한자지!]

[늣가아아아앗! 아가야한테 상처입히지마아아앗! 그만둬어어어, 대자아아앙!]

 

 부모마리사는 이미 날렵한 첸에게 잡혀 힘이 센 묭에 의해 눌려있다.

 

[이 이상 날뛴다면, 뒤에서 도시파적으로 푸욱 해버릴 거야, 마리사.]

[이 레이퍼놈아앗! 마리사를 놔줘어어! 아가야를 느긋하게 해애애앳!]

[어멋! 아리스를 레이퍼라고 부르다니, 츤데레네.]

 뒤에서 기다리는 레이퍼예비군 아리스의 페니페니가 언제라도 제지팥소를 방출할 듯 빳빳하다.

 

[――●×! ――●×!]

 “그만둬”라거나 “느긋하게”라거나, 덩치 큰 레이무 두 마리에 의해 다리를 드러낸 아이윳쿠리는 꿰매진 입으로 뭔가를 소리치고 있다.

 

[묭, 느긋하게 각오해묭.]

 

 푸욱.

 작은 가지의 날카로운 끄트머리가 요동치는 발을 느긋하게, 어디까지나 느긋하게 찔러 파고든다. 한천인 양눈이 그 한계까지 벌어졌다.

 팥소뇌가 처리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격통에, 움직임이 한 순간 정지하고.

 

[××□●▼♪‡――!!!!!!]

[아가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목소리로 낼 수 없는 비명을 폭발시키는 아이윳쿠리와, 자기 자식을 외쳐 부르는 부모마리사.

 너무 벌어져 굴러떨어질 듯한 눈알에서 끊임없이 설탕물인 눈물이 흘러나와 웅덩이를 만들고, 흐물흐물 물결치는 몸을 좌우에서 레이무 두 마리가 필사적으로 누르고 있다.

 

[아가이…! 느긋하게느긋하게느긋하게느긋하게에에엣!]

 

 발을 못쓰게 되어가는 자기 자식을 보며, 부모마리사는 계속 같은 말만 외치는 만쥬가 되어간다.

 

[… 언니?]

[그거, 한 번 하고 끝이야? 혹시라도 다시 걸을 수 있게 될까봐 불안한데.]

[묭! 잔뜩 푸욱푸욱하세욧! 서둘러서 마무리를 지어주는 거야!]

 

 발에 치명적인 데미지를 주지 않도록 한 것과, 묭이 작은 가지를 봐주면서 적당히 찔렀다는 것을 소녀는 눈치채고 있었다. 우두머리파츄리는, 발을 망가트릴 수밖에 없다면, 최소한 고통을 느끼는 시간이 짧아지도록 묭에게 지령을 내린다.

 

[묭! 승부다자지!]

[↑↑↓↓←→←→×○――――!!!!!!!]

[그만둬어어어엇!]

 

 전투기가 완전무장한 레벨의 기성이 입 끄트머리에서 흘러나오는 아이윳쿠리.

 

[아가야의 산양 같은 발씨가아아앗!]

 

 소녀가 [이제 그만 됐잖아?] 라고 말할 때까지, 아이마리사의 발은 치즈처럼 구멍투성이가 됐다.

 

 

 

■3.     느흥. 아가야의 눈은 보석 같다구! 

 

 녹초가 된 아이윳쿠리는, 바람이 조금 발에 닿는 정도에도 격통이 일어나는지 몸을 벌벌 떨고 있다. 제대로 된 아이윳쿠리라면 이미 팥소를 토하고 껍질만 흐물흐물하게 되었을 테지만, 실로 꿰매진 입에서는 팥소를 토하고 죽는 것도 불가능하고, 눈은 충혈되고 볼은 홀쭉해지고 이미 비윳쿠리증의 초기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느… 느후우. 제재! 느긋할 수 없다구… 언니야?]

 입의 끝부분에서 크림을 흘리는 파츄리는, 어차피 계속 제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소녀에게 여쭐 수밖에 없었다.

 

[지금 떠올랐는데 말야, 나, 옷 갈아입고 있는 걸 보여버렸는데~. 교복에서 브라나 팬티라거나, 다시 옷 입는 것까지 전부… 없었던 일로 했으면 좋겠네에.]

 

 아이마리사가 침입하고 나서, 집선언을 끝내고 레이무와 상쾌 할 때까지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는 게 되지만, 그런 사소한 위화감을 지적할 뇌가 있었더라면, 윳쿠리 따위로 태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어떡할래?]

[묭. 눈을… 아가야의 눈을 망가뜨려야 돼.]

 

 천연덕스러운 소녀의 질문에, 파츄리가 내놓은 결론은 아마기리(눈알뽑기)였다.

 

[느!? 그래도 되는 거냐묭?]

[어쩔 수 없어. 느긋하지 말고, 될 수 있는 한 빨리 끝내줘.]

[응~~…..!! 무~~…..!!]

[그만두라제에엣!]

[그럼, 네가 그 만쥬 대신에 눈이 망가질 거야? 나는 그것도 예절교육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투명한 상자에 걸터앉은 채 소녀가 파리채의 끝을 부모마리사의 눈 앞 2cm까지 바싹 붙였다.

 

[느!?]

[…..마리사]

 

 우두머리파츄리의 시선이 마리사의 눈으로 향한다.

 주저 - 아가야를 느긋하게 해주고 싶지만, 그걸 위해 자신의 눈을 내놓는 건 느긋할 수 없어!

 

[어떡할래?]

[느느으…..]

 

 기본종이 자식을 귀여워하는 것은, 자식이 느긋하게 있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느긋하기 위함이다. 즉, 아가야는 “(부모가)느긋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고, 자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행위는, 일반적으로 모성(풉)이 강한 레이무종만이 보인다.

 

 그것이, 이미 발이 망가져 생존능력을 잃은 “느긋할 수 없는” 자식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뭐, 하지만, 그러면 네가 아가야를 위해 “사냥”을 할 수 없게 되지?]

[느! 그렇다구, 마리사가 “사냥”을 하려면, 마리사의 눈은 중요중요라구!]

 

 그래서, 부모마리사는 소녀가 교묘하게 제시한 달아날 구멍으로 뒤도 안 돌아보고 빠져나갔다.

 

[콜록! ….. 괜찮겠지, 마리사?]

[아가야가 눈이 없더라도, 마리사가 느긋하게 해준다구! 대장은 느긋하게 이해하라구!]

[알았어….. 묭.]

[묘~옹]

 묭이 한 걸음 발을 내딛었다.

 입에 물고 있는 가지의 끝을 응시하는 아이윳쿠리가 붕붕 고개를 흔들었다.

 

[아가야, 움직이지 말라구! 그러다 이상한 데 꽂혀서 영원이 느긋하게 돼버린다구!]

 좌우에서 억누르고 있는 레이무도, 아마기리는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할 것이다.

 혹시라도, 괴로움 없이 영원히 느긋하게 해주는 쪽이, 아이마리사에게 있어선 행복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소녀를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파츄리는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제재를 속행시켰다.

 

[움지이지 말라묭, 칼끝이 흐트러진다묭. 난교!]

[으으으응….. “푹” ….. 무으으응!!!!!]

 

 묭은 될 수 있는 한 고통을 줄이기 위해 한 번에 가지를 찔렀다.

 레이무는 조금은 불쌍하다고 느꼈는지 누르고 있던 힘을 풀고 말았다.

 

 그 동정이 결국 묭의 조준을 빗나가게 만들어, 역효과가 됐다.

 오른쪽 눈의 한가운데 찌르려 했던 작은 가지는, 뺨을 찌르고 아래쪽 각도에서 눈알을 관통한 것이다.

 

 아이윳쿠리의 입에 꿰매진 틈으로 액화된 팥소를 토해내고 고름 같이 탁한 색의 시시가 구멍에서 흘러나왔다. 

 

[아갸야아아아! 몸부림치면 안돼에. 팥소씨 토하면 안돼에에엣!]

 

 몸부림치는 바람에, 꽂힌 가지는 눈 부근의 팥소를 휘젖고 피부를 파괴한다.

 그 것 때문에 더 큰 고통이 느껴지고, 격통에 찬 아이윳쿠리가 다시 몸부림치는 악순환.

 

[묭, 느긋히 뽑는다묭!]

 

 묭은 가지를 잡아뽑았다.

 주륵 하고, 눅눅한 느낌의 소리를 내며 하얗게 색이 탁해진 한천 구슬이 굴러간다.

 

[느갸아앗! 아가야의, 밤하늘에서 빛나는 별님 같은 반짝반짝한 눈이이잇! 이거 놔! 아가야를 마리사가 할-짝할-짝 해주는 거다아앗! 아아아아아아아아!]

 

 부모마리사는, 자신을 누르고 있는 묭과 첸을 밀쳐냈다.

 원래는 쏙 뽑아내려 했던 눈알은, 만쥬피에 찰싹 팥소를 붙인 채 뽑혀, 아이윳쿠리의 얼굴 오른쪽 절반에 비참한 크레이터를 남겼다.

 

[할-짝할-짝….. 아가야 느긋해지라구우우우웃! 이거 엄청 맛있어어어엇!]

[아, 본성이 조금 나왔다.]

[꾸룩꾸룩꾸룩 ….. 이해해줘, 언니야. 윳쿠리의 본능이야…..]

 

 처참한 상황에 파츄리는 상당한 양의 크림을 토하고 있었지만, 아직 영원히 느긋하게 될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대단하네. 안 봤던 걸로만 해달라니까, 눈알을 뽑아버리다니 말야. 인간도 아마기리(눈알뽑기)는 익히기 어려운데….. 그런데, 한쪽만 하는 거야?]

[느으으! 묭, 남은 한쪽도 해버려! 꾸룩꾸룩꾸룩 …..]

[묘….. 묘~옹…..]

 

 묭은, 작은 가지의 끝에 달려있는 눈알을 될 수 있는 한 부수지 않도록 해서 뽑았다. 

 인간이 돌아간 뒤 다시 붙여넣을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오렌지쥬스급의 달콜달콤한 액체가 있다면, 윳쿠리의 육체회복은 비교적 쉽다.

 

[묭….. 만약 들린다면 내가 하는 말을 들어묭. 움직이지 않는 게, 아가야가 아파아파 하지 않고 끝난다묭. 알았어묭?]

 

 묭이 조금씩 가까이 가져가는 작은 가지의 검은 팥소가 붙어있는 끄트머리에 아이윳쿠리는 두려움에 찬 시선을 보내고 있다.

 

[꿀꺽…]

 

 파츄리가 입 안의 크림을 삼키는 것과, 작은 가지가 다시, 이번에는 조준이 빗나가지 않고 눈알에 꽂히는 것은 거의 동시였다.

 

 이번에는 아무 윳쿠리도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

 

 

■4.     아가야의 존재 그 자체가 느긋할 수 있다고 말할 수밖 없다굿! 

 

[그래서….. 이제 어떡할래?]

[아가야는 이제 뿅뿅 할 수 없어! 눈도 못 쓰게 됐어! 언니야는 이걸로 만족한 게 아니야?]

 

 실룩실룩 작게 몸부림치는 아이윳쿠리의 발 아래에는 작은 한천 두 개가 굴러다니고 있다.

 이제, 마리사의 아가야는 느긋한 경치를 보는 것도, 미윳쿠리를 보는 것도 할 수 없다.

 뿅뿅하고 윳쿠리플레이스를 뛰어다닐 수도, “사냥”으로 모자 가득히 밥을 모으는 것도 할 수 없다. 

 

 설령 살아남는다고 해도, 밥을 먹고 웅웅을 배출할 뿐인 똥자루가 돼버린 것이다.

 

[실은 나, 하나 더 불안한 게 있는데 말야.]

[무큐우웃! 뭔데에에엣!? 꾸룩꾸룩꾸룩… 꿀꺽]

 

 크림을 토한다.

 그리고 그걸 다시 억지로 삼킨다.

 자신의 몸 안에 있는 걸 세 번이나 뱉었다 다시 삼킨 파츄리는, 이제 무서운 건 아무것도 없다고 느꼈다.

 

[그거… 거기 만쥬의 아기 말이야.]

 

 파리채의 끄트머리가, 아이윳쿠리의 부풀어오른 하복부를 가리킨다.

 

[내 애완윳쿠리 사이에 생긴 자식이니까 말야, 나중에 “애완윳쿠리로 삼아줘~” 같은 소리를 들을까봐 무서워.]

[아… 아가야는 느긋할 수 있다구!?]

[헤에, 그런 건가~. ….. 그게 어쨌는데?]

[아가야의 아가야도, 느긋할 수 있는 게 당연하잖아아아아아앗!?]

 

 전혀 당연하지 않다.

 “아가야는 느긋할 수 있다” 라는 믿음은, 애완윳쿠리가 야생윳쿠리로 전락하는 원인 중에 1위에 올라있을 만큼, 지우기 힘들다.

 금뱃지윳쿠리조차도, 가끔 그 믿음 때문에 야생과의 자식을 주인에게 들이댄다.

 

[그 느긋할 수 있어야 되는 아가야가, 인간의 집에 멋대로 들어와서 집선언을 했다니까. 느긋하게 이해하라구?]

[무큐, 느긋하게 이해했어. 하지만, 아가야를 임신중절! 시킨다면, 그때야 말로 영원히 느긋하게 돼버려. 그건 느긋할 수 없는 일이잖아?]

[딱히, 배에 가지를 찔러넣는 것만 중절방법은 아니잖아.]

[느으…..]

 

 우두머리파츄리는, 레이퍼예비군인 아리스를 불러냈다.

 

[상처투성이인 아가야한테 상쾌 라니, 도시파적이지 않아아…..]

[무리를 위해서야, 참고 상쾌 해줬으면 해.]

[임신 한 아갸아야로 상쾌 흐아지마아아앗! 이 게스레이퍼---!]

 

 레이퍼기질이 있다곤 해도, 상대가 아무라도 상관 없는 건 아니다.

 페니페니는 빳빳하게 서지 않고 약간 쳐진 느낌이다.

 아리스는 그다지 느긋할 수 없는 상쾌 에 도전했다.

 

[느으… 아가야 치고는 조이는 게 신통찮네에.]

[마리사의 아가야의 마무마무에 불평하지마아아아, 이 레이퍼어어가아아아!]

 

 소리지를 뿐인 부모마리사는 무시하고, 혼자 상쾌 비슷한 행위를 하는 아리스.

 그리고…..

 

[….. 상쾌….. 그다지 도시파적이지 않았어.]

 

 아리스가 상쾌를 마치고, 아이윳쿠리의 몸에서 떨어졌다.

 그러자, 아이윳쿠리의 헐거운 마무마무에서 하얀 정자팥소와 함께, 아직 윳쿠리의 모습도 갖추지 못한 꾸물꾸물한 팥소덩어리가 나왔다. 

 잘 보면, 그 덩어리에는 가지 같은 얇은 줄기가 나있다.

 

[아가야의….. 아가야가아아앗!]

 

 태내에 있으면서 정자팥소를 끼얹었기 때문에, 열매윳쿠리가 임신 해버렸고, 당연한 결과로 영양실조로 사산하게 된 것이다. 

 

 대신에 라고 해야 할까, 아이윳쿠리의 머리에서 줄기가 생겨났다.

 그것이 어느 정도 뻗었을 때, 새로운 열매윳쿠리가 맺히기 전에, 묭이 작은 가지로 밑둥을 베어냈다. 아이윳쿠리는 아가야를 만들 체력이 남아있지 않다고 파츄리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5.     아가야의 머리장식은 빛나고 있다구! 

 

[자, 이제 됐지, 언니야! 파츄리의 윳쿠리플레이스에서 느긋하게 나가라구!]

[응, 이제 불안한 건 없으려나. ….. 그건 그렇고, 아빠마리사는 다정하네?]

[느응?]

[그게 말야, 자기 자식의 발을 망가뜨리고 눈을 뽑고 마무마무도 후벼 팠는데, 그런데도 모자는 건드리지 않았는 걸….. 정말 다정하네?]

[느…..느으으으으으으…..]

[그래서….. 어떡할래?]

 

 다정해 다정해 하면서도, 소녀는 아이마리사의 모자에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무리의 윳쿠리들도 비슷한 시선을 부모마리사에게 보내고 있다.

 이미, 부모마리사의 선택지는 남아있지 않았다.

 부모마리사의 팥소 한가운데….. 부모로서의 정을 품고 있는 중요한 부분이, 급속도로 식어간다.

 

[아가야….. 미안해.]

 

 탁.

 부모마리사는, 윳쿠리에게 있어서 목숨 다음으로 소중한 머리장식, 윳쿠리마리사종의 상징, 검은 삼각모자를 금발의 땋은 머리로 날려버렸다.

 

 살랑살랑 춤추며 떨어지는 모자.

 달려있는 하얀 리본이 굉장히 예쁜, 느긋한 모자.

 다른 마리사의 모자와는 다르게, 맨 위의 삼각형이 딱 모양이 잡혀있는, 자랑스런 모자.

 

 그것이, 부친에 의해 날려져 공중에서 춤추고 있다.

 

 윳쿠리는 어떤 상황에서든, 머리장식이 몸에서 떨어지면, 느긋할 수 없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지금, 육친에 의해 머리장식을 빼앗긴 아가야는, 얼마나 슬픈 얼굴을 하고 있을까!

 

[…..능?]

 

 그 때, 특파윳이 본 것은?

 

-       입이 실로 엄중히 꿰매져 있고, 

-       발은 구멍투성이에, 

-       두 눈을 뽑힌 몰골을 한, 

-       마무마무에서 사산한 흔적이 흘러나오고 있는, 

 그것은, 처음 보는 윳쿠리레이무의 모습이었다.

 

[무큐………. 레이무?]

[어…..어째서 레이무가 아가야의 모자를 쓰고 있었던 거야?]

[그게, 내가 기르는 레이무한테, 모자를 씌웠을 뿐인 걸. 혹시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거야?]

 

 마리사종의 모자가 없어진 지금, 부모마리사의 눈에는, 그 윳쿠리의 본모습이 보인다.

 황금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금발이라 생각했던 아래부분은, 팥소에 물든 흑발이 되었다.

 부모마리사의 모자로 감쌀 수 있을 것 같이 작은 몸은, 펑퍼짐하게 늘어진 몸이었다.

 아가야라고 생각했던 윳쿠리는, 사실, 성체에 가까운 크기의 아이윳쿠리였다.

 

[나, 그게 너네 아가야라고는, 한마디도 하지 않 . 았 . 는 . 데 . 말 . 야?]

 

 천연덕스러운 국어책읽기로, 외워둔 듯한 대사를 내뱉는 소녀.

 

[아, 참고로 너네 아가야는 이쪽. 상처 하나도 없으니까.]

 

 그렇게 말하며, 소녀는 걸터앉아있던 “투명한 상자” 에서, 느긋할 수 없는 윳쿠리를 꺼냈다.

 머리장식이 없는 윳쿠리는, 지면에 떨어진 모자를 쓰고 나서야 마리사종의 아가야라고 인식되었다.

 

[아빠아아아앗! 마리사는! 마리사는 느긋할 수 없는 빌어먹을 할망구한테 잡혀서~! 모자 뺐기고! 갇히고! 무서웠다제에에엣! 불안했다제에에엣!]

[아가…야? 정말로 진짜 아가야야?]

[그렇다제! 마리사가 느긋한 마리사다제에에에에에!]

[아….. 아가야아아! 미안해, 아빠가 돌봐주지 못해서, 미야네에에엣!]

 

 부-비부-비와 할-짝할-짝으로 서로의 몸을 타액투성이로 만든다.

 재수없고 혐오스러운, 부자의 감동적인 재회다.

 

[그럼….. 파츄리는]

 그런데, 허탈상태에 빠져있던 우두머리파츄리가, 자신이 한 짓을 생각한다.

[관계 없는 윳쿠리한테 심한 제재! 를….. 꾸룩꾸룩꾸룩…..!]

 팥소와 크림을 토하며 현실에서 도망치는 파츄리에게,

[자자, 느긋히느긋히] 하고, 소녀는 오렌지쥬스를 끼얹어 부활시켰다.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다니까?]

[무큐우?]

[그러게 이거, 슬슬 버릴까 하고 생각하던 녀석이고.]

 

 소녀는 빈사상태의 레이무를 난폭하게 집어들고, 투명한 상자에 던저넣었다.

 입이 꿰매져 있어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알 수 없지만, 경련을 일으키는 상태로 보아, 그 대사는 [늣…늣…늣…] 인 단말마에 가까울 것이다.

 

[나한테 아가야를 보여주면, 애완윳쿠리에서 야생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될 거라고 생각했나봐. 그야 말로 팥소뇌! 라는 느낌이 딱 들었을 뿐이지만. 그러니, 저거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다니까?]

[무큐… 그, 그랬던 거네. 느긋하게 이해했어.]

 

 마리사부자는, 눈이 풀린 상태로 부-비부-비에 흥겨워하고 있다.

 

[마리사도, 무사히 아가야랑 재회할 수 있어서 다행이네!]

[능! 아가야는 역시 느긋할 수 있는 윳쿠리라구!]

[느~응! 느긋할 수 없는 할망구는, 얼른 달콤달콤을 넘기라제! 그런 다음 얼른 꺼지라구!]

















































 

 

 

[………. 그럼, 어떡할래?]

 

















































 

 

 

[…..무큐우?]

[…..늣?]

 

[아니, 무큐우? 라거나 늣? 같은 건 아무래도 좋지만, 이 마리사의 아가야는 어떡할 거야?]

[무, 무큐우웃!]

[워째서그로케대는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우리는 제대로 제재! 했잖아아아!?]

[아니, 하지만 말야.]

 

 소녀는 투명한 상자 속의 레이무를 가리키며,

 

[이건 나의, 전 애완윳쿠리고…..]

 

 다음으로, 부친 옆에 있는 아이마리사를 가리키며,

 

[그 아가야가 저지른 집선언이랑은 전혀 관계없잖아….. 안 그래?]

 

 그렇게 말했다.

 

[아빠랑 무리의 모두가 빌어먹을 레이무를 제재! 해줘서, 마리사는 느긋할 수 있었다제!]

[봐, 아가야도 이렇게 말하고 있고….. 그럼, 어떡할 거야?]

[빌어먹을 할망구는 닥치라제! 할망구 집은 마리사의 윳쿠리플레이스가 됐잖아아! 그렇게 되면 빌어먹을 할망구는 마리사의 노예잖아아앗!? 느긋하게 이해했어? 이해됐으면 달콤달콤 가져오라제에에!]

[아가야아아아!? 인간 언니야한테 뭐라고 하는 거야아아앗!?]

[…..그치? 이 아가야, 집선언이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나, 또 다시 이 아가야가 집에 들어오는 게 아닐까 생각하면, 너무 무서운데에…..]

 

 방음성이 있는 투명한 상자 안에 있던 아이마리사는, 회화의 흐름을 잡지 못하고 되는대로 지껄이고 있었다.

 

[제재하는 걸로 넘어갈 생각이 있다면, 아까 했던 것의 “리버설”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떡할래?]

[무큐….. 무무무무무무….. 큐우. 마리사, 어쩔 수 없어.]

[대, 대자아아앙!? 하지만, 아가야가 겨우 무사히 돌아왔다구? 느긋하고 있다구!?]

[느-응, 그렇게 칭찬하면, 마리사 느긋하게 쑥쓰럽다제, 아빠!]

 

 콧대를 세우는 아이마리사를, 우두머리파츄리는 동정 반 멸시 반의 눈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마리사의 아가야는 인간 언니야의 집에 들어가 버렸다구. 같은 일이 또 생긴다면, 아가야를 제재! 하는 것만으론 넘어가지 않을 거야…..]

[느…..느으…..]

 

 부모마리사는, 팥소가 식어가는 그 감각을 다시 느꼈다.

 자신의 자식과 재회하는 기쁨에 흥겨워하던 눈이, 초점을 잃고 죽어간다.

 

[느…..? 아빠, 어째서 마리사한테서 물러서는 거냐제? 부-비부-비, 해주지 않는 거냐제?]

[아아, 지금부터 너를 제재할 거라는데.]

[하….. 하아아아아!? 빌어먹을 할망구가 무슨 소리냐제에에!?]

 

 부모마리사와 우두머리파츄리는, 아이마리사에게서 거리를 두고 떨어졌다.

 대신 묭과 레이무가, 아이마리사에게 한걸음씩 다가온다.

 그들의 시선은, 소녀와 아이마리사와, 그리고 투명한 상자 안에 있는 레이무를 차례대로 보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이 레이무가 당한 것처럼,

발을 찌르고,

눈을 뽑고,

마무마무를 망가뜨리고,

모자를 뺏는 거야?

무리의 규칙을 어기고, 인간의 집에서 집선언을 해버렸으니까, 그런 제재를 당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네.]

 

[마리사의 아빠가, 느긋하고 쁘리티~ 하고 큐어큐어한 마리사를, 제재! 할 리가 없잖아! 바보인 거야? 죽는…..”퍽!” ….. 늣갸아아아! 아프다제에에에에! 아빠, 할-짝할-짝 해주….. 워째서할-짤할-짝안해주는거냐제에에에!?]

 

[나는 “죽어” 같은 말을 들으면, 그냥 한 대 때리고 넘어간다구. 상냥해서 미안? 하지만, 윳쿠리의 룰이라는 건, 예절교육에 대해선 엄격하더라.]

 

[무큐, 다들, 아가야를 절대로 도망치게 하면 안 돼. 느긋하지 말고, 그다지 시간을 끌지 않도록 제재! 하는 거야.]

[아가야, 저항하면 안 된다제. 저 레이무처럼 된다제.]

 

 우두머리와 아빠에게서 조용히 그런 말을 듣고, 아이마리사는 도망치려 했다.

 

 오른쪽으로 한걸음. 하지만, 바로 옆에는 데이부 후보인 레이무가 있다.

 

 왼쪽으로 한걸음. 하지만, 바로 옆에는 대담한 엄마로 유명한 모성(풉)의 레이무가 있다.

 

 뒤를 본다. 바로 뒤에는 레미랴로 상쾌 를 한 적이 있다는 레이퍼예비군 아리스가 있다.

 

 그리고 정면에는, 날카롭고 작은 가지를 물고 있는 묭이 대기하고 있다.

 

 머리카락과 땋은 머리를 레이무에게 붙잡힌 마리사는, 발이 묭 쪽으로 향하도록 눕혀졌다. 느긋할 수 없는 예감에, 아이마리사는 따닥따닥 이를 떨고 있다.

 의지가 되는 부모마리사는, 우두머리파츄리와 함께 차가운 눈으로 아이마리사에게서 시선을 미묘하게 피하고 있었다.

 

[레…..레이무언니야들은 마리사를 놓아주라제. 레이퍼가 뒤에 있으면 느긋할 수 없다제. 놓으라제! 묭의 칼씨가, 마리사의 발에 꽂힐 것 같아서 느긋할 수가… -“푸욱”- ….. 늣가아아아아아앗! 마리사의 영양 같은 발씨가아아아앗! 아프다제! 아빠는 빨리 마리사를 살려달라….. -“푹”-…..갸아아아아앗! 레이부, 놓으라제에에엣! 마리사는 이 빌어먹을 할망구네 집을… -“푹”-… 갸아아앗! 마리자의, 윳쿠리플레이스로 삼았다제, “영윳”이라제!? 마리자의 발씨를 망가뜨리는 건 윳쿠리 전체의 손실! 이라…..- “부욱!”- ….. 아쁘아…..데자아앙! 마리자를 사려주…..-”푹!”-…..느가가갹게겍!

 

그래, 나쁜 건 저 데이부다제! 저 빌어먹을 데이부가 아가야를 원한다고 해서, 마리자는,

마리자는 저 집에… -“푸욱”-…..지블! 유꾸리브레이스! 사맜는데에에에엣!

 

 느하아아, 느하아아. 느….. 마, 마리사의 위대하믈 아랐냐제? 알았으면 마리사의 발을 치료… 능? 어째서 묭은 가지씨를 내리지 앉는 거냐제? 그러다간 마리사의 눈에 꽂혀버린다제! …..! 설마, 그런 짓을 할 리가 없다제!? 아빠, 대자아아, 엄마아아아아! 아빠, 마리쨔가 잘못했다졔, 사과한다졔! 혼자서 놀러 나갸셔 미야나다졔!

 대신 마리샤가 비러머글 할망구한테서 뺏어둔, 몰래 숨겨둔 윳쿠리플레이스를 준다졔에에! 그려니가, 그려니가, 제발 마리쨔를 용서해

 

-------[푹]--------

 

..……….늣…………….

 

 늣게에에에에에에에에에엣! 마리쨔의 누니 ---[쑤욱]--- 응갸아아아앗!

마리쨔의 누니… 마리쨔의 누니… 느- 느후후후후후, 마리쨔의 누니, 굉장히 느그타다졔? 그러니, 묭, 그렇게 찌부러뜨리면, 마리쨔의 누니 안 보이게 되는 거라졔? 그만듀라꾸? 셜마 진짜로 망가트리거나 하지는 아눌꼬지? 능? 능느응! 미리샤의 눈, “푹” 하고 뭉게져 버렸다제에에에이! 느와이! 느느느느느느느느? 다른 쪽 눈도 뽑아 버릴 생각이냐제? 그건 진짜 느긋할 수

 

……………………………………….시러어어어엇!

 

마리사, 눈 뽑히는 거 시러어어어엇! 그만두라구우우우우우우웃! 대장!

아빠! 마리쟈 사가하께요! 아빠한테 사가하께요! 대장한테 사가하께요! 엄먀하테두 사가하께요!

마리자 반성해져요, 반성해져요! 반성해져요! 반성해져요! 반성해져요!

반성! 느그지, 느그지, 느그지이이이이잇!]

 

-       결국. 

 아이마리사는 “리버설”대로 제재가 끝날 때까지, 그리고 [늣…늣…늣…] 하는 단말마를 흘리며, 곧바로 소녀의 오렌지쥬스로 목숨만은 구했지만, 한마디도 소녀에게 사죄한다는 생각은 보이질 않았다. 

 

 하지만, 우두머리파츄리의 눈에는, 투명한 상자를 손에 들고 윳쿠리플레이스에서 나가는 소녀의 얼굴에 불만의 기색은 보이지 않았던 걸로 생각된다.

 아이마리사의 제재를 보고, 윳쿠리에 대한 가학심을 만족시킨 것일까.

 아니면, 무리의 규칙위반을 무리의 내부에서 처리한 것으로, 아이마리사에 관련된 동기가 없어진 것일까.

 무리의 현자(풉)인 파츄리에게도, 그것은 알 수 없었다.

 

 말할 수 있는 건, [이 아가야를 어떻게 할 거야?] 하는 질문을 받은 부모마리사가, 상처투성이에 느긋할 수 없는 만쥬를 집으로 끌고가서, 그 이후로 집에 처박혀 점점 밖으로 나오지 않게 되었다는 것과,

 

 부모마리사의 모습을 누구도 보지 못하게 된 이후에도, 공원의 윳쿠리플레이스에 가공소직원의 모습이 보인다거나 하지도 않고, 일제구제의 기색도 없고, 우두머리파츄리의 무리는 이때까지 해왔던 것처럼, 조용히 지내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무리의 규칙에는 한 가지, [인간의 집에 집선언을 한 윳쿠리는 제재해서 예절교육을 시킨다.]라는 항목이, 어느 샌가 추가되어 있었다.

 

 

 끝.

 

 

 

 

 ■보너스. 아빠와의 식사는 느긋할 수 있네. 

 

[다녀왔습니다~]

[어머, 언니, 다녀오셨어요.]

[얼레, 아리스? 그럼 아빠가 돌아오셨구나. 빨리 왔네. 엄마는?]

[오늘은 늦으실 것 같아요.]

 

 츄리닝 차람의 소녀를 맞이한 건, 금뱃지를 헤어밴드에 붙이고 있는 아리스였다.

 소녀의 부친은 사무소의 윳쿠리대책반 ? 그것도 구제 전문의 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고, 금뱃지아리스는 소녀네 집의 애완윳쿠리면서 동시에 부친의 동료랄까 파트너랄까, 그런 이상한 관계이기도 하다.

 

[아빠~, 다녀오셨어요~]

[다녀왔다. 그러고 보니 문자로, 무리의 이탈윳쿠리가 집에 들어왔다고 한 것 같은데…]

[아~, 그거? 괜찮아, 괜찮아. 레이무를 놔뒀던 방에 들어왔을 뿐이고. 예절교육은 확실하게 시키고 왔는 걸.]

 

 레이무는, 아리스의 상쾌용 윳쿠리였지만, 이 집의 아리스는 길이 13척(약 4m)의 페니페니로 상대를 관통시켜 버리기 때문에, 보통 상쾌용윳쿠리는 쓰고 버리고 있다.

 “아, 그래도” 하고, 소녀는 턱에 손가락을 갖다 대고 생각한 걸 말했다.

 

[그 알바하는 오빠가 구제하러 온다면, 무리의 위치를 안내해 줄 거야.]

[알바… 도보쿠 군 말이야? 그 사람은 일단 정식채용인데.]

[으응, 유우카냥스코프 하는 사람 말고, 항상 존댓말 쓰는 오빠]

[그 사람은 알바라고 부르지 않아. 진짜로 하면, 아빠의 직업이 없어져 버리는 레벨이고…]

[그런가… 뭐, 그럼 됐어! 그런데 아빠, 저녁밥 어떻게 할 거야?]

 

 딸의 질문에 부친은 안이 꿈틀대는 마대자루를 테이블 밑에서 끌어올렸다.

 

[핫핫하, 이것 좀 봐라! 오다가 길에서 레미랴랑 프랑을 잡았거든. 오늘은 고기만두파티다!]

 

 안에서 [사쿠야~!]라거나, [모게, 모게에에!] 하는 게 들려오는 마대자루에 소녀는 살기등등한 시선을 보낸다.

 

[….. 그런데 말야, 아빠, 나 아빠가 세탁하려고 내놓은 바지에서 말이지, “클럽홍마관” 이란 가게 영수증 찾았는데.]

[역시 오늘밤은 패밀리레스토랑에 갈까!]

[명의가 “윳쿠리대책반”으로 돼있던데? 회계일 하는 그 작은 언니한테 줄까?]

[불고기지! 응, 아빠는 갑자기 딸하고 불고기가 먹고 싶다, 그런 기분이다!]

[클럽홍마관이란 데가 어떤 가게인지, 엄마한테도 물어보고 싶은데~. 그런데 아빠…. 어떡할래?]

[….. 네가 가고 싶은 가게로 데려갈게.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옷도 사줄 테니까.]

 

 끝.






 

삽화 : ○○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