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5.09.23 20:48

anko1668 병 안의 윳쿠리

조회 수 1434 추천 수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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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작자 : 후타바 / 徒然あき
번역자 : ?
번역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anko1668 병 안의 윳쿠리


내 집의 찬장 안에는, 인스턴트커피 빈 병이 몇 개인가 있다. 
나는 리필용을 사지 않기 때문에, 빈병이 항상 쓰레기가 되지만, 최근 좋은 이용법을 생각해 냈다.

 

 그건 이 찬장 안에 있는 병 안을 보면 알 것이다. 안에는 윳쿠리라고 하는 말하는 불가사의 만두가 들어가 있다.
병 안에는 윳쿠리만 들어가 있는 것도 있고, 바닥에 모래나 자갈, 흙이나 물이 들어가 있는 것도 있다. 그렇다. 나는 이 병으로 윳쿠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 안에 살고 있는 윳쿠리는, 특히 품종개량 되어 있는 소형의 윳쿠리는 아니다. 일반적인 아기윳쿠리라고 하는 녀석들로, 애완동물가게에서 팔리고 있는 먹이용의 싸구려이다. 나는 여느 때처럼 병 안의 윳쿠리들을 한가로이 바라보고 있다.

 

 흙 위에 말라붙은 잡초를 침대를 대신해서 자고 있는 것은, 붉은 리본의 레이무종이다.
수분은 먹이로 보급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고 있으므로 물이 부족하진 않을 것이다.
잘 보면, 저부의 근처가 조금 녹색이 되어 있다. 아마 이 녀석에게는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일은 모르는 채,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자고 있는 아기레이무.
이 녀석은 게스 인자도 있었는지, 나에 대해서 노예라며 느긋하게 시키라고 떠드는 놈이다. 그러나 며칠 후에는 곰팡이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 나를 즐겁게 해 줄 것이다.

 

 모래 위에 있는 것은, 엘리스라고 하는 종류다. 어쩐지 조금 여위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병 안은 인위적인 사막을 표현하고 있다. 맑은 날에는 햇살 좋은 베란다에 방치하고, 사막을 즐기게 해주고 있다. 일단 하루에 1회, 소량의 물을 주고 있다.
 레이퍼의 아이인지, 처음에는 쓸데없이 발정하던 엘리쮸, 최근에는 완전히 지쳐 버린 표정으로, 병의 뚜껑만 보고 있다. 물을 원하는 것일까, 이미 입속은 항상 말라 있기에 목소리도 거의 낼 수 없는 것 같다. 무엇보다, 윳쿠리라는 놈들은 어디로 소리를 내는지는 모르겠지만. 레이퍼도 이렇게 되어 버리니 귀엽다.

 

 자갈이 깔려 있는 병 안에 있는 것은, 파츄리라고 하는 종류. 자갈은 둥글둥글한 것뿐이지만, 그래도 아기윳쿠리에게는 아픈 것인지 계속 울고만 있다.
 이 녀석은 여기에서의 생활기간은 얼마 안 되지만, 슬슬 스트레스가 쌓여 죽어 버릴 것이다. 자신은 머리가 좋다든가, 현자라던가 말하는 아기파츄리 라지만, 그런 건 여기서는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 모자를 저부에 깔고 있으면, 조금은 나아지겠지만, 그런 것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오늘도 아기파츄리는 단지 울며 약해져 갈 뿐이었다.

 

 물이 들어 있는 병에는 수상마리사가 들어 있다. 허나 이건 진짜 수상마리사가 아니고, 보통 아기마리사를 띄운 「억지 수상마리사」이다.
 처음 기를 때는 2마리 있었지만, 어제 결국 한마리가 물에 빠져 버렸다. 그 때문에 공포감이 늘은 것인지, 어제부터 자지 않고 떨어지지 않게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결국 윳쿠리, 오늘만 버텨도 좋을 것이다.
그런 일들을 생각하고 있으려니, 아기마리사가 나를 보고 필사적으로 땋은 머리를 펄럭펄럭 움직이기 시작했다.

 

「살려져―!마리샤를 느그치 있게 햬―! 유에에에엥!」 

 

 내가 병을 보고 있는 걸 알았는지, 필사적으로 도움을 요구하고 있다. 나는 상냥하게 아기마리사에게 웃어 주며, 병을 조금 두드려 주었다. 

 

「유삐이이이! 무셔워어어어! 물찌는 느그탈 쭈 엄쪄!」

 

 물결이 일어나, 필사적으로 균형을 잡는 아기마리사. 눈물을 흘리면서 열심히 살려고 하는 그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다.

이 병에는, 아기레이무 밖에 없다. 응응, 시시는 귀찮아서 방치하고 있지만, 먹이는 원하는 만큼 주고 있다. 병 안에서는 그다지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며칠 만에 병에 몸이 닿을 정도로 자라 버린다.

 

「야, 써글 노예야! 레뮤는, 배고파져따구! 빨리 달콤달콤 가지고 오라규!」 

 

 내가 병을 보고 있는 걸 알았는지, 달콤달콤을 요구해 오는 아기레이무. 어쩔 수 없이 병 안에 하나 넣어 주면, 그것을 추접스럽게 먹고 어지르는 아기레이무.


「우걱, 우걱, 마싯쪄! 행뽀옥! 더 내노라구!」 

 

먹고서, 더 요구해 온다. 하나 더 병에 넣어 주자 만족한 것 같은 얼굴이 되었다.

 

「윳픗푸! 우슈한 노예구냐! 레뮤는 대만죡이야!」

 

 실은 아기레이무가 먹고 있는 달콤달콤은, 며칠 전 사막병으로 기르고 있던 아기윳이다. 사이좋게 있던 아기레이무와 아기마리사가 말라 죽은 걸 먹이로 준 것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느긋하지 못하게 말라붙어 간 2마리이므로 필시 달 것이다. 이 아기레이무는 내일이면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이다.
 병의 반 정도까지 커지면, 거기에 절식시킨 아기윳을 던져 주려고 생각한다. 몸이 움직이지 않는 채, 몸을 들쑤셔 먹혀질 줄 모르고 한때의 행복을 즐기는 아기레이무였다.

 

 검게 칠해진 이 병에는, 엘리쮸가 1마리 들어 있다.
검게 칠해진 것 외에 밖의 소리가 들리기 어렵게, 항상 닫혀있는 찬장 안에 보관해 둔다. 먹이를 줄 때도, 가능한 한 빛을 쬐지 않게, 굳이 밤이나 저녁에 방을 어둡게 해 주고 있다.

 

「유우우………어둠찌는 시로… 느그치 이쯜 쭈 엄져………」

 

 처음은 도시파가 아니다 라던가 떠들고 있던 엘리쮸지만, 단지 어두운 것뿐이라고 하는 환경에 포기해버렸는지, 최근에는 약하디 약한 소리만 들려주게 되었다.

 

냉장고 안에도, 병이 하나 있다.
 병 안에는 아기마리사 1마리와 소량의 먹이, 마음씀씀이로 넣어 둔 티슈 2매 뿐이다. 이 병은 억지 월동 체험을 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얇은 티슈를 몸에 감고 추위를 견디려 하고 있는 아기마리사. 조금씩 떨면서, 눈앞의 먹이를 핥고 있다.

 

「유우우… 겨울찐 느그탈 쓔 없따졔…」

 

더불어 이 병에 먹이를 더 줄 일은 없다. 눈앞의 먹이를 다 먹어 치우면, 그걸로 끝이다. 정말로, 필사의 월동 놀이인 것이다.

 

「할쨕, 할-쨕… 봄찌, 아직이야아? …느그테 하지 말고, 빨리 와져…」

 

 실은 냉장고에 넣기 전에, 사전에 내가 「봄이 되면 따뜻해진다, 느긋할 수 있게 된다.」고 알려줬다. 그 말을 믿고 오는 일 없는 봄을 애타게 기다리는 아기마리사. 뭐, 당연히 봄이 올 일은 없고, 밖에 내놓아 줄 생각도 없다.
 

 이번 아기마리사는 영리한 것인지, 먹이로 준 초콜릿을 조금씩 먹고 있다. 이 녀석 전에 월동 체험하고 있던 아기마리사는, 먹이로 준 초콜릿을 하루 만에 먹어 버렸다. 그 탓으로, 며칠간 굶주림과 추위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불쌍하단 생각이 들어 병 안에서 보이는 위치에 먹이로 준 초콜릿과 같은 걸 놓아두면, 그것을 먹으려고 필사적으로 병을 이로 갉거나 핥거나 하고 있었다. 냉장고를 열어두면 환경에 안 좋기 때문에 이쯤에서 문을 닫는다. 아기마리사는 차갑고 어두운 병 안에서, 죽을 때까지 봄을 계속 기다릴 것이다.

 

 마지막 하나는, 역시 한 마리의 아기마리사가 들어있다. 아기마리사의 눈앞에는 수북이 아기윳쿠리들의 장식을 쌓아 놓았다.  그렇다, 이것은 병 안에서 죽어 간, 아기윳쿠리들의 장식들이다. 

 

「유빼에에에에! 냄섀냐아아아! 느그치 이쯜 수 없쪄!」

 

 장식에는 윳쿠리 밖에 이해할 수 없는, 죽음의 냄새라는 것이 붙어 있는 것 같아서, 아기마리사는 그것을 싫어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병에는 그것 밖에 먹이를 넣지 않았다. 일단 먹기 쉽게, 벌꿀이 발려 있지만, 이 아기마리사는 그것을 먹으려고 하지 않았다. 이 아기마리사 전에, 이 병에 살고 있던 아기레이무는, 싫어하면서도, 장식에 발린 벌꿀만을 핥으며 살았었다. 

 그러나 역시 냄새는 견딜 수 없었던 것일까, 마지막에는 초점 없는 눈동자로, 큭큭하고 웃기만할 뿐인 폐기윳쿠리가 되어 버렸다.

 

「유굿, 유굿, 어째져, 마리쟈가 이런 꼴이 되는 고야? …마리쟈는 나쁜 짓 하지 아난는데, 하지 않았댜규?」

 

 되돌아 올 일 없는 질문을, 누구에게 말하는 것도 아니게 중얼거리는 아기마리사. 이 녀석은 막 사왔을 때, 나에게 자신은 귀엽다던가, 느긋하게 있다던가 하고 어필하던 놈이다.
 그것도 지금은 완전히 여위고, 불행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먹이가 되는 것이 좋았던 것일까, 학대되어 죽는 것이 좋았던 것일까, 아니면 이 생활이 나은 것인지.
 그런 건 난 모르겠지만, 적어도 먹이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만은 준비해 줄 생각이다. 나는 아기마리사에게 미소 지으며, 병을 찬장에 넣었다.

 

 이 병 안의 윳쿠리들은, 여러 모습을 나에게 보여준다. 종류나 환경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력도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 것이 좋다. 


 이번은, 어떤 아기윳쿠리를 기를까? 이번은, 어떤 환경을 만들까? 이 취미는 쉽게 질리지 않을 것 같다.

 

삽화 : 我慢あき


  • ?
    알트바인 2017.05.02 02:09
    이 느긋할 수 있는 소설 찾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 ?
    얏얏 2018.01.31 21:40
    좋다 좋아 힘들이지 않고 처절함을 볼수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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