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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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정말로 아무래도 좋은 진상
노칸 아키
「……쟈오옹, 쟈오옹읏!」
퇴근길, 자판기에서 뭔가 사려고 공원에 들렀더니, 특징적인 윳쿠리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발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인다.
이 울음소리는 확실히, 메이링의 것이었던가.
들어버린 이상, 왠지 무시하는 것도 꺼림칙한 기분이 들어, 나는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향했다.
과연 이 앞에 있는 것은 학대 오니이상인가, 혹은――
「이잇, 쓰레기 메링, 얌전히 마리쨔에게 제재당하는고제」
「쟈오옹, 쟈오옹……」
나무 막대기를 든 아이 마리사가 메이링을 괴롭히고 있었다.
메이링의 머리카락을 땋은 머리로 잡아당기고, 입에 문 나무 막대기로 얼굴을 찌르려 하고 있다.
다행히, 관통할 만한 상처는 없는 듯하지만, 메이링의 얼굴은 긁힌 상처투성이였다.
들윳쿠리에게 자주 보이는 희귀종 괴롭힘.
그중에서도 「쟈오옹」이라고밖에 말하지 못하는 메이링은 그 대상이 되기 쉽다.
결코 신체 능력이 낮지 않은데도, 상냥한 성격 탓에 스스로 폭력 행위에 나서지 못하고, 그만 수동적이 되어 버리는 것이 원인이라고 듣지만.
이 메이링도 예외 없이, 아이 마리사에게 당하는 대로였다.
대단한 저항도 보이지 않고, 그저 「쟈오쟈오」 말하며 울고 있을 뿐이다.
「어이, 뭐 하고 있냐?」
보다 못한 나는 말을 걸었다.
「느?」
「쟈오?」
거의 동시에 두 마리는 나를 올려다본다.
이렇게 가까이 다가왔는데 눈치채지 못했던 건가.
「앗, 인간 씨! 느긋하게 있으라는고제!」
아이 마리쨔는 그다지 미안한 기색도 없이, 메이링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면서 말했다.
「마리쨔, 뭘 하고 있는 거냐?」
다시, 나는 물었다.
「쓰레기 메링을 제재하고 있는고제」
「쟈, 쟈오옹……」
사라질 듯한 목소리로, 메이링은 나를 올려다보았다.
「어째서, 메이링을 제재하는 거냐?」
「메링은 쓰레기인고제. 어쩔 도리 없는 게스인고제. 그러니까, 마리쨔가 제재해주는고제, 이잇, 이잇」
「쟈오옹, 쟈오옹」
다시 시작된 제재에, 메이링이 소리 내어 운다.
「……쓰레기는 제재인가」
「그런고제! 이녀석은 구제할 수 없는 쓰레기다제엣!」
「……게스라서 제재당해도 어쩔 수 없는 건가」
「마리쨔도 이런 짓은 하고 싶지 않은고제! 하지만, 누군가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인고제!」
「그런가」
「인간 씨에게는 폐 끼치지 않을 테니, 마리쨔들을 이대로, 내버려 둬 주셨으면―― 느벳」
「죽어. 쓰레기 만쥬」
나는 쓰레기를 짓밟아 으스러뜨렸다.
「어, 어재서……」
중추 팥소를 약간 벗어났던 모양이다.
쓰레기는 아직 죽지 않았다.
그건 그렇고, 어째서냐고.
「네가 말했잖아. 쓰레기는 제재당해야 한다고. 게스는 제재당해도 어쩔 수 없다고」
「……마리쨔…… 게스…… 아니……」
「게스는 언제나 그렇게 말하지」
이대로 짓밟아 죽여줘도 괜찮았지만, 서서히 죽어가는 것이 이 쓰레기 만쥬에게는 어울릴 것이다.
「메이링, 무서웠지. 치료해 줄게. 우리 집에 올래?」
「쟈오옹, 쟈오옹」
손을 내밀자 메이링은 내 손바닥 위에 올라탄다.
괴롭힘당해 체력을 소모한 듯하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듯하다.
「잘 있어라, 쓰레기 만쥬. 거기서 느긋하게 죽어」
나는 으스러진 쓰레기에게 침을 뱉어주고, 그 자리를 떠난다.
손안의 메이링이 기쁜 듯이 부-비 부-비하는 감촉에 나도 모르게 뺨이 풀어진다.
사람을 잘 따르고 상처가 나으면, 애완 윳쿠리로 해도 좋을지도 모른다.
그런 것을 생각하며, 나는 공원을 뒤로했다.
마리샤는 어질러진 집 씨를 치우고 있었습니다.
월동용 밥 씨를, 쓰레기 메링에게 마구 먹혀버렸던 것입니다.
부모님이 죽고 힘든 생활 속에서, 언니 마리쨔와 함께 필사적으로 모은 소중한 비축이었는데.
게다가 식량을 마구 먹은 쓰레기 메링은, 태평하게 마리샤들 집 씨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본 그때의 언니 마리쨔의 얼굴을, 마리샤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마리쨔는 저항하는 메링을, 말없이 어딘가로 데리고 가버렸습니다.
「……느하아……」
그때의 광경을 떠올리면 마음이 술렁거려서, 마리샤는 한숨을 쉬었습니다.
마리샤보다 현명한 언니 마리쨔입니다.
겨울도 가까운데 비축이 다 떨어져 버린 이 상황이, 어떤 의미인지 눈치채지 못했을 리가 없습니다.
지금쯤은 울고 싶은 마음으로, 쓰레기 메링을 제재하고 있을 것입니다.
마리샤에게도 쓰레기 메링을 용서할 수 없는 마음은 있었지만, 제재는 언니에게 맡겼습니다.
너무나 비참한 상황에 그런 기력도 솟지 않았던 것입니다.
「언니야, 늦네……」
언니 마리쨔의 귀가가 늦는 듯하여, 마리샤는 중얼거렸습니다.
진작에 쓰레기 메링의 제재를 끝내고, 돌아와도 좋을 시간일 텐데.
걱정이 된 마리샤는 언니의 상태를 확인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언니야, 쓰레기 메링의 제재는 끝났어…… 라니, 어재저, 언니야가 으스러져 있는거야아아아아앗!?」
무참히 으스러져, 죽어가고 있는 마리쨔를 발견했습니다.
「언니야, 언니야, 어재저……」
마리샤는 울면서, 땋은 머리로 언니의 땋은 머리를 잡습니다.
「여동생…… 마리쨔는…… 게스…… 였어……?」
숨도 끊어질 듯이 묻는 언니.
마리샤는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언니야는, 누구보다도, 느긋한 윳쿠리였어엇」
「……느훗…… 여동생…… 느긋하게…… 있어……」
마지막에 마리쨔는 웃었던 걸까요, 거의 으스러진 얼굴로는 그 표정을 읽을 수 없었습니다.
「어뗘서…… 어뗘서인 거야…… 신 씨…… 어뗘서……?」
가족 중에서 누구보다 솔선하여 사냥에 임했던 용감한 언니.
부모님이 영원히 느긋하게 되었을 때도, 자신이 울고 싶은 것을 참고, 마리샤를 격려해 주었던 기운찬 언니.
자신이 먹는 밥 씨를 줄여서까지, 월동용 비축에 돌렸던 현명한 언니.
역정하여 저항하는 메링으로부터, 마리샤를 감싸 구해 주었던 강한 언니.
어재저, 언니야가 죽어야만 하는 거야!?
신 씨는 마리샤의 영혼의 외침에 답해주지 않았습니다.
윳쿠리에게 신경 써줄 만큼, 신 씨는 한가하지 않은 것입니다.
마리샤의 자랑이자 목표이자 아주 좋아했던 언니는, 이렇게 여동생에게 지켜봐지며 영원히 느긋하게 되었습니다.
후일담
겨울도 코앞으로 다가온 어느 날.
언니 마리쨔의 죽음을 극복하고, 마리샤는 월동용 밥 씨를 다시 모으고 있었습니다.
한 번은 자살할까도 생각했지만, 부모님과 언니가 필사적으로 이어준 생명의 바통을 자신의 대에서 끝낼 수는 없다고 결의하고, 생각을 고쳐먹었던 것입니다.
설령 월동하지 못하더라도 마지막까지 발버둥 치자, 살아남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진 마리샤는, 밥 씨가 적어진 공원을 필사적으로 기어 다니고 있었습니다.
언니야, 마리샤는 살 거야.
월동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절대로 살아남아 보일 거야.
마리샤를 움직이고, 살게 하는 것은, 단지 그 생각뿐이었습니다.
너덜너덜해져 다른 윳쿠리에게 조소당하고, 악의를 가진 인간에게 걷어차이더라도, 마리샤는 그 생각을 품고, 무엇 하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살아갈 생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저 용감하고 기운차고 현명하고 강한 마리쨔의 여동생이니까.
하지만, 운명의 장난이라고 해야 할까요.
마리샤는 발견했습니다.
발견해 버렸던 것입니다.
자신들을 느긋할 수 없게 만든 원흉.
어느새 사라져 있었던, 저 쓰레기 메링이 태평하게 놀고 있는 모습을.
그 순간, 마리샤는 생명의 바통을 잇는다는 결의도 절대로 살아남겠다는 각오도 잊었습니다.
언니야의 원수, 너만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아.
너 같은 쓰레기 메링이 느긋할 자격 따위 없어.
그렇게,
「죽어엇, 쓰레기 메링읏!」
격정에 휩싸여 기세 좋게 덮쳐든 것까지는 좋았는데,
「뭐야, 게스 마리사인가……」
결국, 근처에 있던 인간 씨에게 으스러뜨려져, 마리샤는 허무하게 죽어버렸습니다.
「……좀 더…… 느긋하게…… 있고…… 싶었…… 어……」
그것은 공교롭게도 언니와 같은 죽음.
마리샤를 으스러뜨린 인간 씨는 그대로 어딘가로 가버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이, 메이링. 나한테서 떨어지지 말라고 했지」
「쟈오옹」
주인인 오빠야의 목소리가 들려, 메이링은 기쁜 듯이 소리를 높였습니다.
「정말, 눈을 떼면 금방 이러지―― 라니, 뭐야 이거?」
만쥬가 으스러진 흔적을 발견한 오빠야가 얼굴을 찌푸립니다.
「너, 무슨 일 있었는지 알고 있냐?」
「쟈오?」
고개를 갸웃거리는 메이링.
「뭐, 아무래도 상관없나. 곧 비가 올 것 같으니 돌아가자」
「쟈오, 쟈오옹」
아직 놀고 싶어 칭얼거리는 메이링을 안자 오빠야는 그대로 떠나갔습니다.
그렇게 남겨진 것은, 마리샤였던 것의 잔해뿐.
하지만, 그것도 금방 내리기 시작한 비에 의해 씻겨 내려가 버렸습니다.
이렇게 정말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상을 알 방법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아무 문제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에게는 정말로 아무래도 좋은 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