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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o 5545 보스와 메링의 땋은 머리씨

by 다섯개 posted Jun 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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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동작가의 (http://kimchimanju.com/xe/trans_write/129542#0)에서 나오는 ‘낙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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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와 메링의 땋은 머리씨

보스 아키

 

 

「보스는 보스인거제… 느긋하게 있으라구…」

 

눈앞에 있는 마리사 같은 윳쿠리는 그렇게 말하며 메링을 가공소로 맞아들였다.

모자는 너덜너덜하고 리본도 없으며, 새까만 그 눈동자로 이쪽을 보는 윳쿠리를, 메링은 아주 안쓰럽게 느꼈다.

 

 

 

 

 

 

 

 

 

 

어느 시골 마을에서 두 남자가 술을 마시고 있었다.

타로와 토시아키라는 자로 오랜 친구 사이였다.

 

평소에는 도시에 살며, 윳학 예능인이라는 기피당할 뿐인 일을 하는 토시아키가 시골에 돌아왔기에, 둘이서 술자리를 열게 되었다. 참고로 타로는 윳학 따위 별로 흥미 없는 평범한 오빠야다.

시골에 돌아왔다고는 해도, 꽤 잦은 빈도로 토시아키는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두 사람 사이에는 딱히 새로운 이야기도 없고, 조용히 안주와 술을 마실 뿐인 모임이었다.

 

그런 분위기가 너무 오래 계속되었기에, 타로는 얼마 전 만난 윳쿠리와의 이야기를 꺼냈다. 윳쿠리 이야기가 되면, 학대 오빠야인 토시아키는 쓸데없이 텐션이 올라가므로 꺼내고 싶지 않았지만, 대화가 너무 없는 것에 비하면 낫다고 생각했다.

 

「너, 우리 집 뒤 산속에 있는 가공소 기억해? 뒤라고 해도 차로 30분 정도 걸리지만」

「아아~… 그 엄청 노후화 심하게 진행된 거 말인가? 그거 아직도 움직였냐?」

「응, 저번 달 정도까지는 일단 기능했어. 뭐 마지막엔 야생 윳쿠리 구제 정도에나 쓰였지만」

 

타로 집 뒤에는 바로 최근까지 가공소가 가동되고 있었다. 라고 해도 그저 시골인 이 마을의 더욱 깊숙한 곳에 있는, 윳쿠리 가공이 당연하지 않았던 시대에 만들어진 건물이다. 그 시절은 윳쿠리가 나타나고 나서 몇 년 지난 때였고, 애호파 세력도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그 때문에 이런 산골짜기에 가공소가 만들어졌던 것이다.

 

현재는 도시부 근처에도 가공소가 설립되었고, 그로 인해 이 산골짜기 가공소도 수십 년이라는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저번 달 폐쇄되게 되었다.

 

「헤에~… 그래서?」

「아니, 그 가공소 말인데 말야, 폐쇄는 결정됐는데 철거 예정이 전혀 없어… 랄까 아무도 안 가는 산골짜기에 있으니까 가공소 쪽도 철거 꺼리고 말야. 멀고, 낡은 건물이라 안은 몰라도 밖은 돌로 되어 있어서 귀찮고, 그래서 철거하는 데도 보통의 두 배 정도 돈이 드는 모양이라. 뭐 명의상 일단 우리 마을 지구 내에 있으니까, 마을에는 적당히 보조금 주고, 가공소는 계속 방치할 거래. 뭐 마을로서는 넝쿨째 굴러온 호박이지만 말야」

 

시골에 있는 누구에게도 폐가 되지 않을 가공소를 쓸데없는 돈 들여 부수는 것보다는, 트집 잡을 가능성이 있는 인간들에게 먼저 돈을 건네 납득시키는 편이 저렴하게 끝나는 것이다.

 

「뭐 배경은 알았으니까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

 

「그런 말 마. 그래서 그 가공소가 계속 방치되게 되었으니까, 일단 출입 금지 로프 치고 오라고 얼마 전에 어른들이 말해서 말야, 꼬맹이들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라고. 뭐 꼬맹이 따위 저런 데까지 안 간다고는 생각했지만 로프 치러 간 거야. 차로 30분 걸려서」

 

「흐-응… 그래서?」

 

「그래서 말야…」

 

 

 

 

 

 

 

 

 

노후화가 진행된 가공소는 보기에도 너덜너덜해서 유령의 집 같았다.

 

「이런 데 아무도 안 와… 바보들이지 어른들이란…」

 

타로는 혼자 투덜거리면서 작업을 진행한다. 라고 해도 사람이 지나갈 만한 곳에 로프를 치고 출입 금지 간판을 붙일 뿐이니 그리 어려운 작업도 아니다.

 

몇 군데 길을 막은 후, 타로는 한 마리의 윳쿠리를 발견했다.

 

꽤 특이한 윳쿠리였다. 윳쿠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어두운 표정. 당고머리로 묶인, 땋은 머리라기보다는 낡은 로프 같은 땋은 머리. 너덜너덜한 모자에는 왠지 금배지가 붙어 있어 묘하게 어울리지 않았다.

 

「애완 윳쿠리? …그럴 리 없나… 버려졌나? …아니 그럼 배지 떼고 가겠지… 어이, 거기 윳쿠리. 너 왜 이런 데 있는 거야」

 

타로는 윳쿠리에게 말을 걸었다.

윳쿠리는 조금 놀란 듯한 얼굴을 했지만, 금방 어두운 표정으로 돌아와 대답했다.

 

「…보스는 이 가공소에 연구로서 남겨진 윳쿠리인거제. 무슨 일 있을 때 보호자 연락처는 배지 뒤에 쓰여 있는거제」

 

「어, 어우…」

 

꽤 윳쿠리답지 않은 말투로 말하는 윳쿠리에게 타로는 압도되어, 그 자리를 바로 떠나기로 했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귀찮은 것은 명백했다.

 

타로가 떠나려던 순간, 이번에는 윳쿠리 쪽에서 말을 걸어왔다.

 

「인간 씨, 묻고 싶은 것이 있는거제… 인간 씨라면… 도스를 쓰러뜨릴 수 있는거제?」

 

이상한 것을 물어오는 윳쿠리였다.

도스를 쓰러뜨려 달라는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타로는 아주 불길하게 느꼈다.

 

「…뭐 쓰러뜨릴 수 있지만, 꽤 여유롭게… 게스에게 습격당했냐? 내 친구 불러오면 『게스는 제재다아아아아!! 햣하-!!』 라고 말하며 기뻐하며 박살 내줄 텐데?」

 

「딱히 그런 건 아닌거제… 시간 뺏어서 미안했던거제…」

 

그렇게 말하고 그 윳쿠리는 흔들흔들 어딘가로 걸어갔다. 그 모습은 마치 무언가에 조종당하는 영혼 빠진 인형 같았다.

 

 

 

 

 

 

「…라는 일이 있어서 말야. 엄청 불길했어. 느긋하지 않은 윳쿠리라는 건 저런 걸 말하는 거겠지.」

 

길게 이야기를 듣고 있던 토시아키는, 술을 조금 입에 대면서 생각에 잠긴 후, 재미없다는 듯이 설명을 시작했다.

 

「그건 말야…」

 

 

 

 

 

 

 

 

 

 

 

 

버려진 가공소, 여기에는 유령 윳쿠리가 살고 있다.

이 가공소 주변에 살고 있는, 몇몇 윳쿠리 무리에서 최근 흐르는 소문이다.

 

그 윳쿠리는, 장식 없는 느긋하지 않은 윳쿠리조차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느긋하지 않고, 만난 윳쿠리를 먹어버리는 괴물 같았다.

무리의 윳쿠리들은, 가공소에서 살해당한 윳쿠리 원념으로 만들어진 유령이라느니, 가공소에서 개조된 괴물이라느니, 시체만 먹던 윳쿠리가 시체와 동화했다느니 마음대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진상을 확인하려 한 윳쿠리도 많이 있었지만, 가공소 근처는 아직도 시취가 끊이지 않고 남아 있어, 보통 윳쿠리로는 다가가려 생각할 수 없는, 천연의 요새와 같았다.

 

그 가공소에 살고 있는 것은 유령도 괴물도 시체도 아니고, 살아있는 윳쿠리였다. 하지만 살아있다고 해도, 윳쿠리에 어울리지 않는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어, 딱히 소문에 대해서도 틀린 말은 아니었다.

 

 

 

 

 

「보스, 정말 공부용 책만으로 괜찮았나? 맛있는 윳쿠리 푸드 같은 것도…」

「오빠야, 마음은 고맙지만, 필요 없는거제. 미안한거제… 다음에 올 때는 고등학교 씨 교과서도 원하는거제. 국어 씨는 아직 못 읽지만, 언젠가 읽을 수 있도록 힘내두는거제」

「그런가, 그럼 또 한가할 때 오지. 인간이 왔을 때는 제대로 사정을 설명해라」

 

가공소 안에서는 한 명의 인간과, 그 유령이라고 불리는 윳쿠리가 있었다.

 

남자는 이 윳쿠리를 이런 유령 같은 윳쿠리로 만든 원인 중 하나였다. 남자는 이 가공소가 현역이었을 때 일했던 적이 있었고, 그때, 남자가 변덕스럽게 말한 한마디가 지금의 보스라는 윳쿠리를 만들었다.

 

남자는 그 변덕에 대한 책임 때문인지, 아니면 연구원으로서의 흥미 때문인지, 이 윳쿠리를 조금 신경 쓰고 있었다. 신경 쓴다고 해도 남자가 한가할 때 공부 도구를 가져다주는 정도의 관계이며, 일단 호기심 많은 인간에게 잡히지 않도록, 남자 소유 명의로서 금배지를 취득시키고는 있지만, 그 관계는 애완동물과 주인 같은 것은 아니었다.

 

당초 발견했을 때는 야생에 돌려보내고 끝이라는 이야기였지만, 가공소에 계속 남아 오로지 공부하는 이 윳쿠리가 있다는, 이야기를 후배에게 듣고, 지금 같은 관계에 정착했던 것이다.

 

「인간 씨에게 업혀 가는 꼴… 이래서는, 인간 씨가 되는 길은 멀어 보이는거제」

 

보스는 당초, 인간의 손을 빌릴까 망설였지만, 가공소에 거의 공부용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 남자의 협력을 얻기로 했다.

 

 

 

 

보스에게는 꿈이 있었다. 꿈이 있었다는 것을 듣고 있었다.

 

『인간 씨가 되고 싶었던거제…』

 

그 때문에 하루 종일 인간에게 다가가기 위한 학습을 계속하고 있었다. 물론 스스로도 인간 따위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보스에게는 이제 그 외의 삶의 방식은 할 수 없었다. 보스는 『인간 씨가 되고 싶었던』 윳쿠리와 같은 윳쿠리가 아니면 안 되는 것이다.

 

『자신을 먹은 자는 자신과 같아진다』 그 윳쿠리가 마지막에 건넨 상냥함이었다. 그 상냥함 덕분에, 보스는 그 윳쿠리가 죽은 후의 위기를 넘기고, 지금 이렇게 살아있었다. 그렇기에, 그 윳쿠리의 상냥함을 보스는 헛되이 돌려보낼 수는 없었다. 그 윳쿠리의 기억을 갖고, 지식을 갖고, 꿈을 갖고 사는 것 외에, 보스에게는 선택지는 없었다.

자신의 머리에 남은 기억과 지식에 관해서는, 그 윳쿠리의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망상의 산물인지는 알 수 없는 것이었고, 보스가 가장 집착했던 것은, 인간이 된다는 직접 들은 꿈에 대해서였다.

 

그 윳쿠리가 남겨준 것은 그 외에, 너덜너덜한 모자와 낡은 회중시계가 있었다. 회중시계는, 예전에 그 윳쿠리와 보냈던 쓰레기 버리는 곳에서 기어 나온 때부터 멈춰 있어, 시계로서의 역할은 하지 못했지만, 보스에게는 소중한 보물이었다.

 

오로지 학습하여 인간에게 다가간다는 것은, 그 윳쿠리가 인간에게 다가가기 위해 취했던 방법이다. 보스는 그 방법의 흉내를 내고 있었다. 학습이라고 해도 윳쿠리용 교재 따위가 아니라, 인간이 읽는 듯한 책을 이용한다. 보스에게 윳쿠리용 교재 따위는 이미 공부 축에도 들지 않았다.

 

한 번 인간 남자에게 듣고 금배지를 취득하는 시험을 봤을 때도, 윳쿠리용 시험 따위, 이제 시험으로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지 않아도, 리본을 잃고, 땋은 머리도 없는 너덜너덜한 모습으로 시험을 봤는데, 「윳쿠리용 시험에 통과했다고 뭐 자랑할 것도 아니지」 같은 말을 시험장에서 흘리는 바람에, 주위 윳쿠리들에게 많은 반감을 샀고, 중에는 달려드는 윳쿠리도 나와 약간의 소동이 되었다.

 

보스의 학습 시간은 자고 있을 때와 식사 때 외의 모든 시간이었고, 느긋하게 있는 시간 따위는 전무하다.

 

보스의 식사는 기본적으로 야생 윳쿠리도 먹지 않는 듯한, 개노맛 잡초였고, 그것은 집 씨인 가공소 부근에 대량으로 자라고 있었다.

개노맛 잡초만 즐겨 먹는 것은, 느긋한 음식을 먹고, 느긋한 기분이 되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이다.

느긋한 기분이 될 때는, 인간 씨를 목표로 하는 보스가 아니라, 느긋하게 있고 싶은 마리사가 되어버리는 자신을 느꼈다. 좀 더 느긋하게 있고 싶다, 윳쿠리로서 들판을 달리고, 원하는 만큼 먹고, 원하는 만큼 노래하고, 짝을 만들고, 아이를 만들고, 윳쿠리로서 죽는다. 그런 미래를 생각하는 자신을 보스는 견딜 수 없었다. 그리고, 윳쿠리 마리사로 돌아가버려, 보스라는 것을 잊으려 하는 것을 진심으로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날도 가공소 부근의 개노맛 잡초를 우걱우걱 먹고 있었다.

 

「…우걱우걱… 꿀꺽… 후우, 이 정도로 충분한거제. 오늘 오후부터는 역사 씨에 대해서인거제… 역사 씨는 한자 씨가 많아서 어려운거제… 능? 거기에 있는 건 누구인거제?」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보스는, 뭔가 근처 풀숲에서 부스럭거리고 있는 윳쿠리를 발견했다.

 

이 가공소는 시취가 감돌고 있어, 다가오는 윳쿠리는 거의 없다.

보스 자신, 가공소 근처에서 윳쿠리를 발견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쟈옹~… 쟈오옹~…」

「메링종? …말을 못 하는 윳쿠리라니… 귀찮은거제」

 

그 윳쿠리는 메링이었다. 온몸에 상처를 입었고, 목소리에도 별로 패기가 없다.

보스는 어떤 의도로 여기에 왔는지 알고 싶었지만, 말을 못 하는 메링이었기 때문에, 아주 귀찮게 느꼈다.

이대로 내버려 둬도 상관없었지만, 보스는 메링을 가공소 내로 불러들여, 치료를 행하기로 했다. 지식으로만 아는 윳쿠리 치료를 실천해 보고 싶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사실은, 단지 윳쿠리가 자신에게 무언가 말하고 있는 것이 기뻤다는 것을, 보스는 깨닫지 못했다.

 

「보스는 보스인거제… 느긋하게 있으라구…」

 

그렇게 말한 보스를 메링은 슬픈 듯한 눈으로 보고 있었다.

 

「쟈오옹~! 쟈오쟈오쟈오옹~!」

「뭐 이런 건가제… 흥, 윳쿠리 몸은 의외로 간단히 낫는 것인거제」

 

메링은 인간 남자가 두고 간 윳쿠리 치료약을 뿌리는 것만으로 간단히 나았다.

기운차게 외치는 메링을 조금 성가시게 느끼면서, 보스는 메링에게 질문을 시작했다.

 

「메링은 말 못 하니까 대답은 예스, 노로 괜찮은거제. 메링은 다른 윳쿠리에게 습격당해서 여기까지 도망쳐 온 거제?」

 

보스는 대략 메링의 경위를 추측하고 있었다. 게스에게 습격당한다, 도망친다, 도망칠 곳은 이 근처에 윳쿠리가 접근하지 않는 여기밖에 없다. 주변 상황을 생각하면 간단한 이야기다. 가공소 주변에는 몇몇 무리가 점재하고 있지만, 보스의 조사로는 메링종에게 상냥한 무리 따위 한두 개밖에 없었다.

보스는 평소에는 틀어박혀 있지만, 공부의 일환으로 윳쿠리 생태 조사 같은 것을 하고 있다. 이것은 가공소에 남겨진 자료를 흉내 낸 것으로, 요컨대 인간이 하고 있는 것의 모방이었다. 조사에서 하는 일은, 멀리서 무리를 바라보는 것이지만, 쓸데없이 큰 윳쿠리 목소리는 멀리서도 충분히 들린다. 보스는 그 생태를 자료의 뒷부분에 정리하여, 마치 자신이 인간의 일을 이어받은 것처럼 하고 있었다.

 

보스의 예상은 적중했고, 메링은 크게 얼굴을 세로로 흔들었다.

 

「뭐 대체로 예상대로인거제. 정면 입구를 나가서 가장 큰 나무가 있는 쪽으로 가는거제. 그 무리는 희귀종도 많고 메링도 동료로 넣어줄 거제」

 

「쟈오옹? …쟈아옹-!! 자오옹-!!」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나가라는거제」

 

보스는 치료를 마친 메링을 억지로 가공소 밖으로 쫓아내고, 자신은 안으로 돌아갔다. 메링은 보스가 돌아간 후에도, 밖에서 멀리 울음소리를 계속하고 있었다. 보스는 그것이 어쩔 수 없이 성가셨다.

 

「…우걱우걱… 꿀꺽… 후우~ 오늘 오후는 수학 씨인거제. 지수 씨는 곱셈 씨와 달라서 어려운거제… 능? 또 저 메링인가제」

 

다음날,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보스는, 또 저 메링을 발견했다.

메링은 뭔가 기쁜 듯이 보스 쪽을 향해 온다. 그 모습을 본 보스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메링을 성가시게 느꼈다.

 

「쟈오쟈옹! 쟈오옹~!」

다가온 메링은 모자에서 뭔가 새빨간 나무 열매를 꺼냈다. 이것은 메링종이 좋아하는 매운맛이 강한 나무 열매이며, 보통 윳쿠리에게는 독으로 여겨지는 것이었다.

 

「하아~… 어제 답례인가제? 얌전히 받아줄 테니 빨리 사라지는거제」

보스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메링을 억지로 돌려보냈다. 메링은 「쟈오쟈오」라고 잘 모르는 것을 말했지만, 보스의 태도를 보고 얌전히 돌아갔다.

 

「정말… 쓸데없는 참견인거제…」

 

보스는 미움받는 말을 내뱉으면서 메링이 남기고 간 나무 열매를 입으로 옮겼다. 그 맛은 매운맛과 쓴맛이 강하고, 개노맛 잡초보다 심한 맛이었다. 하지만, 보스는 그 나무 열매를 조금 느긋하게 있는 것처럼 느꼈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메링은 찾아왔다.

매일 나무 열매나 풀을 전해주고, 그때마다 보스는 메링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매일매일 질리지도 않고 메링은 찾아왔고, 어느덧, 보스도 메링이 오는 것을 당연하게 느끼게 되었고, 억지로 돌려보내는 일은 하지 않게 되었다.

 

메링은 언제나 보스가 공부하는 모습을 바라볼 뿐, 딱히 함께 놀아달라는 태도를 취하는 일도 없고, 얌전한 것이었다. 하지만, 보스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는 메링의 눈은 언제나 슬픈 색을 띠고 있었다.

 

얼마간 그런 생활이 계속된 어느 날, 공부하던 보스에게 메링이 다가왔다. 그때 보스는 입을 사용해 책 페이지를 넘기는 중이었다.

 

「뭐인거제? 용건 없다면 다가오지 말아줬으면 하는거제. 신경 쓰이는거제」

 

그렇게 말한 보스에게 메링은 땋은 머리를 사용해 책을 넘겨주었다. 땋은 머리가 없는 보스로는 책을 넘기는 것조차 불편했고, 그것을 도우려는 의미였다.

 

「눗옷옷… 여, 여분의 참견인거제. 이건 보스만의 공부인거제. 메링과는 관계없는거제!」

 

보스는 내치듯이 쏘아붙였다. 메링… 윳쿠리의 손을 빌려서는 자신은 인간 씨에게 다가갈 수 없다, 윳쿠리와 같은 입장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 보스가 정말로 생각한 것은 도움받아서, 느긋하게 있다는 기분이었다.

 

반면 메링은 그 보스의 태도를, 또 슬픈 듯한 눈으로 보고 있었다.

 

그날 밤, 메링은 가공소에서 묵기로 했다. 어떤 계획을 생각했던 것이다.

메링은 비가 내린 날 등은 자주 묵었으므로, 보스도 신경 쓰는 일은 없었다.

 

보스는 하루 종일 쉬지 않고 공부하기 때문에, 수면 시에는 진흙처럼 깊이 잠든다. 그렇지 않아도 유령 같은 풍모이므로, 자고 있을 때는 완전히 시체처럼 보였다.

 

메링은 보스가 잠든 것을 확인하자 자신의 한쪽 땋은 머리 리본을 입에 물고 풀었다.

 

 

 

 

 

 

 

 

「느느… 능? …」

보스는 꿈을 꾸고 있었다.

 

자신의 땋은 머리였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메링이 무언가를 하고 있다. 메링은 머리카락을 둘로 나누고, 꼬듯이 그 두 개를 번갈아 돌리고 있었다. 그 메링은 메링종인데 땋은 머리가 한쪽밖에 없고, 한 올 한 올 아주 고생하며, 작업을 하고 있었다.

 

메링이 왜 그런 짓을 하는지 보스는 생각했다.

답은 훨씬 전부터 깨닫고 있었기에 금방 나왔다.

 

「메링은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에게도 느긋하게 있기를 바라는거제」

 

느긋하지 않은 자에게 느긋하게 있기를 바란다, 그것이 메링의 소원이라고 보스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느긋하지 않은 보스를 보고 있을 때는 저런 슬픈 눈을 하는 것이다.

 

「쓸데없는 참견인거제… 정말, 쓸데없는 참견인거제…」

 

보스는 다시 깊은 잠에 빠졌다. 꿈 이야기 따위, 보스에게는 관계없는 것이니까.

 

「쟈야옹! 쟈오쟈오!」

「느~웅… 시끄러운거제 메링. 말 안 해도 시간이 되면 일어나는거제」

 

해는 아직 막 떴을 뿐, 시간으로 하면 6시 전쯤이다.

 

「쟈오쟈오! 쟈오옹~!!」

「뭐인거제…」

 

메링이 보스의 땋은 머리를 잡고 휘두르고 있다. 그 모습은 아주 즐거워 보여서 굉장히 느긋하게 있었다.

 

「…메링 뭘 하고 있는…」

 

보스는 그렇게 말하려던 순간, 겨우 자신의 상태를 깨달았다.

자신의 머리에서 땋은 머리가 돋아나 있다. 세 갈래 땋기라고 하기에는 거리가 먼 로프처럼 꼬인 머리카락, 나비매듭과는 거리가 먼 당고매듭 리본. 그런 것이라도, 보스의 머리에서 땋은 머리가 돋아나 있었다는 것은 틀림없었다.

 

보스는 붕붕 자신의 땋은 머리를 휘두른다. 그것은 자신의 의지와 마찬가지로 움직이고, 근처에 있던 것을 잡는 것도 가능했다.

 

「느와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의 땋은 머리 씨 아주 느긋하게 있는거제에에에에에에!!」

 

보스… 마리사는 감탄의 소리를 질렀다. 아주 느긋한, 아주 밝은 외침이었다. 태어나자마자 잃었던 땋은 머리가, 다시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그것은 마리사의 지금까지의 기억 중에서도 최고의 느긋한 것이었다.

 

그것을 본 메링도, 함께 「쟈오쟈오」하며 기뻐하고 있다.

 

「대단한거제에에에에!! 멋있는거제에에에에!! 마리사의 땋은 머리 씨는 아주 느긋하게 있는거제에에에에에!! …마리사의!!! …마리사의… 마… 리사의…」

 

하지만, 마리사는 자신이 말하고 있는 단어를 깨닫고 말았다.

 

『땋은 머리 씨』

 

『마리사의 땋은 머리 씨』

 

『아주 느긋한 마리사의 땋은 머리 씨』

 

마리사… 보스는 돌변하여 단번에 어두운 표정으로 돌아왔다. 그것은 이전보다 더욱 어둡고, 깊고, 슬픈 것이었다.

 

「느가아아아아아아아!! 보스는 보스인거제에에에에에에!! 마리사가 아닌거제에에에에에에에에!! 느긋함 따위 필요 없어!! 느긋하게 있고 싶지 않은거제에에에에에에!! 마리사가 아닌거제에에에!! 보스인거제에에에에에에!!」

 

보스는 자신에게 폭력을 휘두르듯이, 벽이나 물건에 몸을 부딪치며 날뛰기 시작했다. 실제, 그것은 자신에게 주는 벌이었다. 느긋하게 있어 버려, 보스라는 것을 잊은 자신에게 대한.

 

「쟈오옹~!? 쟈오쟈오!?」

 

그런 보스를 메링은 이해할 수 없었다. 처음에는 진심으로 기뻐해 주었다, 그런데 지금은 저렇게나 느긋하지 않다. 자신은 보스가 느긋할 수 있도록 땋은 머리를 땋았을 터였다. 밤새 몇 시간이나 걸려서, 보스를 깨우지 않도록 신중하고 정중하게 다루었다. 리본도 자신의 것을 던져 버리고, 묶는 법도 잘 모르는 것을 필사적으로 묶었다.

 

하지만, 보스는 느긋하기는커녕 지금까지 이상으로 느긋하지 않았다.

 

「…느으… 느으…」

 

체력의 한계까지 날뛰었던 보스는, 숨도 끊어질 듯하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메링은 걱정스럽게 달려갔지만, 보스의 땋은 머리가 자신의 앞에 나타나 제지당했다. 자신이 준 최고의 선물은, 결국 자신과 보스와의 거리를 갈라놓는 것이 되었다고, 메링은 이제 와서 느꼈다.

 

「…메링… 나가라는거제…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은거제. 이제, 보스에게 다가오지 말아줬으면 하는거제…」

 

그 한마디는 정해진 말이었다. 보스는 이대로 메링과 함께라면 확실히 느긋하게 되어버린다. 그리고 보스는 느긋하게 되어버리는 것을 좋다고 여기지 않았다.

 

메링은 조용히 보스의 주거지인 가공소를 뒤로했다.

보스는 그 모습을 안도와 슬픔의 기분으로 배웅했다.

 

다음 날부터, 보스는 메링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대신, 보스가 평소 먹는 잡초 부근에 빨간 나무 열매가 놓여 있는 것을 매일 보게 되었다.

보스는 원망스럽다는 듯이, 그 나무 열매를 매일 폐기장에 버려 갔다.

 

「무큐! 이번 작전은 완벽해!」

 

여기는 가공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무리. 얼마 전, 이 무리는 인간 마을을 습격하려다, 공원 점거 일보 직전까지 갔다… 라고 멋대로 착각하고 있는 쓰레기 윳쿠리 집단이었다.

 

그때의 습격은 보기 좋게 실패했고, 의지하던 도스가 중상을 입어, 현재는 전력이 대폭 다운된 상태였다.

 

게다가 이 무리, 인간 씨 밭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산의 식량은 무진장 먹어 치웠기 때문에, 지금은 식량난에 빠져 있었다.

 

거기서 숲의 현자(ㅋ)가 떠올린 것은, 다른 윳쿠리 무리를 습격하는 것이었다. 도스는 확실히 상처를 입었지만, 윳쿠리 상대라면 그래도 압도적 전력이 된다.

 

게다가 천재 숲의 현자(풉)는 인간 씨 상대로 실패한 기습 작전(이라고 할까 이것밖에 모른다)을 기초로 하여, 윳쿠리 무리의 사각을 찌르는 작전을 입안했다.

 

그 근처에는 윳쿠리가 접근하지 않는 가공소가 있고, 거기를 지나 그 부근의 무리를 급습하는 작전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전원이 처음부터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척후를 준비했다. (자신이 위험한 꼴을 당하고 싶지 않으니까)

 

「늣후후후… 이번 상대는 인간 씨가 아닌거제… 인간 씨를 한 걸음 앞까지 몰아붙인 도스, 그리고 천재 군사인 파츄리가 있으면… 이 싸움, 이긴 거나 마찬가지인거제!!」

 

「「「느오오오오오오오오!!」」」

 

도스 무리는 이미 승리의 미주에 취해 있었다.

 

「마리사~… 저 가공소 씨에는 유령이 있다고 해~… 괜찮을까?」

「괜찮은거제! 저 현자 파츄리가 유령 씨 따위 없다고, 말했던거제! 게다가 나와도 유령 따위 마리사가 박살 내주는거제」

「윳윳~ 역시 레이무 달링이야~ 너무 멋있다구~」

「윳후후후후, 그 정도는 아닌거제!」

 

척후를 맡은 마리사와 레이무 부부는 가공소 근처까지 다가와 있었다, 시취는 꽤 강해 느긋할 수 없었지만, 안까지 들어가지 않으면 참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다.

 

부스럭부스럭

 

「「능!?」」

 

가공소 정면에 다다랐을 즈음, 가공소 쪽 풀숲에서 뭔가 소리가 났다.

 

「마, 마리사…」

「괘, 괜찮은거제… 최강 마리사라면 유령 씨 따위 원펀치인거제!」

 

부스럭부스럭 그 소리는 다가온다.

그리고, 그 정체가 풀숲에서 나타났다.

 

「쟈오옹~, 쟈오옹」

 

「…윳풉풉풉풉! 마리사! 쓰레기 메링이야! 게다가 땋은 머리 씨가 한쪽밖에 없어!! 쓰레기 중의 쓰레기 메링 같네!!」

「능! 쓰레기 메링이 겁주는 게 아닌거제!! 마리사를 화나게 하면 어떻게 되는지 가르쳐주는거제!!」

 

두 마리는 그 정체가 메링이라는 것을 알자, 지금까지 이상으로 여유를 되찾았다.

 

「쟈오옹!? 쟈오쟈오!?」

 

그 두 마리의 모습을 본 메링은, 방금 온 가공소 풀숲 쪽으로 도망치려 했지만, 생각을 고쳐먹고, 발을 멈추고 두 마리를 마주 보았다.

 

「능아~ 마리사랑 할 셈인가제? 쓰레기 메링이 건방지게 구는거제!」

「마리사! 레이무도 돕겠다구! 느긋하지 못한 쓰레기 메링은 느긋하게 제재당하라구!!」

 

그런 것을 지껄이는 두 마리 쪽으로 메링은 돌진해 간다, 메링은 가공소 쪽으로 후퇴하는 것을 버리고, 정면으로 기세 좋게 달려나갔다.

 

 

 

 

 

「…메링의 나무 열매 씨… 이제, 적당히 해줬으면 하는거제…」

 

보스는 평소 시간대로 평소 장소에 식사를 하러 가고 있었다.

생각하는 것은, 매일 질리지도 않고 먹이터에 나무 열매를 두고 가는 메링에 대해서. 선량해 보였으므로, 인간 씨에게 인수받게 하는 것도 최근에는 고려에 넣고 있었다.

 

평소 먹이터에 가니, 낯선 두 마리의 마리사와 레이무가 있었다. 보스는 눈치채지 못하고, 큰 소리로 바보처럼 떠들고 있었다.

 

「윳후후후! 역시 마리사는 최강인거제! 메링은 도망치는 것밖에 못 했던거제!!」

「느~웅! 게다가 마리사에게 박살 난 다음에도 그늘에 숨으려고 해서… 늣풉풉풉! 비참해서 레이무 배가 아파서 어쩔 수가 없었다구!!」

「쓰레기 메링에게 어울리는 죽음이었던거제!」

「저런 비참한 윳쿠리가 되고 싶지 않네!! 레이무 느긋한 윳쿠리라서 미안해!!」

 

보스는 그 이야기를 듣고 대략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짐작이 갔다.

메링이 게스에게 살해당했다. 그뿐인 이야기다. 공부용 자료 등에도 자주 기재되어 있는 것이다. 메링은 기본적으로 다른 윳쿠리, 특히 보통 종에게는 괴롭힘당하기 쉽고, 그 결과, 죽음에 이르는 일도 많다. 윳쿠리 세계에서는 여기저기 있는 이야기다. 인간 씨가 될 터인 보스에게는 관계없다, 그러니까 평소대로 가공소 안으로 돌아가 공부하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관계없는 이야기인 것이다.

 

보스는 그런 사고를 거듭하면서도, 저부를 그 두 마리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두 마리 앞에 그것이 나타난 것은 순식간이었다.

너덜너덜한 모자에, 세 갈래 땋기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형태가 망가진 땋은 머리, 그리고 윳쿠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듯한 느긋하지 않은 표정, 두 마리는 그것에 짐작이 갔다.

 

「「느아아아아아아!! 유령 씨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

 

두 마리는 일제히 그 유령 반대 방향으로 뛰쳐나가려 한다.

하지만, 레이무 쪽은 이미 그 유령에게 붙잡혀 있었고, 그 비뚤어진 땋은 머리를 입에 억지로 쑤셔 넣어져 있었다.

 

「느그비우에ygw비이… 느게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레이무는 입에서 대량의 팥소를 토해내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

 

그 남편일 터인 마리사는, 레이무가 붙잡혀 있는 동안 도주를 개시하고 있었다.

 

「느아아아아아아! 마리사는 느긋하게 도망친다구우우우우우우우!!」

 

포용포용 뛰쳐나간다. 하지만, 금방 뒤에서 저부에 무언가를 부딪쳐, 균형을 잃고 보기 흉하게 땅바닥에 엎드려 버린다.

 

그 뒤에서는 유유히 유령이 다가오고 있었다.

 

「시계 씨 사용법은 아니지만… 뭐 용서해줬으면 하는거제…」

유령은 그렇게 말하며 마리사의 발 씨에 부딪친 무언가(회중시계)를 줍고, 마리사 눈앞까지 다가갔다.

 

다가온 유령은 그 비뚤어진 땋은 머리를 사용해, 마리사를 억지로 정면으로 되돌려 세웠다. 그 땋은 머리는 로프 같은 비뚤어진 형상 때문인지, 아니면 윳쿠리 자신의 능력 때문인지, 보통 윳쿠리로는 생각할 수 없는 힘을 발휘하고 있었다.

 

정면으로 되돌아선 마리사는 유령과 눈이 마주친다. 그 유령의 눈은 틀림없이 윳쿠리의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갑자기, 유령을 들여다보고 있던 눈 한쪽이, 갑자기 새까맣게 되었다.

 

「느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만둬어어어어어어어!!」

 

유령의 땋은 머리가 마리사의 눈을 꿰뚫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대로, 꾸물꾸물 몸 안을 휘저어 온다.

 

「아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만해주세여어어어어어어!! 도와주세여어어어어어어!!」

 

「도와주는거제」

 

유령으로부터는 생각지도 못한 말이 돌아온다.

어쨌든 마리사는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마리사는 역시 자신이 선택받은 최고의 윳쿠리라고 인식했다.

 

「보스 질문에 대답하면 도와주는거제. 그 외의 것을 하면 죽이는거제」

「아아알겠습니다! 뭐든지 물어보세여!!」

 

그 유령은 보스라고 자칭했다. 도스와 이름이 비슷한 이상한 유령이다. 마리사는 지금은 얌전히 여기 따르고, 나중에 도스에게 제재를 부탁하기로 마음속으로 정했다.

 

「첫 번째 질문, 네녀석은 뭘 위해 이런 곳에 있는거제?」

「마리사는 척후 씨다제! 다른 무리를 습격하는 데 이제부터 도스가 올 테니 그 사전 조사하러 온거제!! 도스는 아마 내일쯤 올거제!!」

 

그 유령은 조금 생각한 후,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두 번째 질문, 네녀석이 제재했다던가 말했던 메링은 어느 쪽에 있는거제?」

「저쪽인거제! 저녀석은 이제 마리사가 제재했으니까 죽어있는거제!」

 

유령은 또 조금 생각한 후, 마지막 말을 입에 담았다.

 

「질문은 끝인거제」

「끝? 그럼 마리사는…『푸슉』…느게오에wwb리에로메r」

 

유령은 마리사가 말을 마치기 전에, 중추 팥소를 땋은 머리로 꿰뚫는다.

땋은 머리를 눈에서 뽑아낸 유령은, 죽어가는 마리사를 시시하다는 듯이 보고 있었다.

 

「말 안 했지만, 보스는 거짓말쟁이고 게스인거제」

 

이미 시체가 된 마리사에게 그렇게 쏘아붙이고, 유령은 마리사가 가리킨 쪽으로 향해 갔다.

 

메링의 시체는 꽤 숨겨진 장소에 있었다. 온몸에 나뭇가지가 찔려 있고, 치명상을 입은 후에도 그 몸을 숨기려 했는지, 흘러나온 몸 안의 내용물이 땅바닥에서 선처럼 되어 있었다.

 

「…왜… 일부러 죽어서까지 숨어서…」

 

그 중얼거림에 대한 대답은 이미 보스의 머릿속에 있었다.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은거제』

 

그 말을 율법처럼 지켰던 것이다. 메링은 보스의 소원을 죽는 순간까지 이루려 하고 있었다.

 

「어쩔 수 없었던거제… 보스는 느긋하게 있을 수는…」

 

정말로 그랬던 걸까.

 

메링이 있어서, 느긋하게 있었다면, 정말로 안 되었던 걸까.

 

느긋하게 있는 것만으로 보스라는 것을 잊은 것은 메링 때문이었을까.

 

「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보스는 절규했다, 자신의 처사에 깨닫고, 자신의 이기심을 느끼고.

 

모든 것은 자신의 탓이다. 느긋하게 있는 것만으로 보스라는 것을 잊는 자신이 약해서. 인간 씨가 되려는 의지를 잃고, 윳쿠리로 있으려 하는 마리사가 약해서. 그 약함의 책임을 메링에게 떠넘긴 것이다. 느긋하지 않은 자신을 느긋하게 시키고 싶었을 뿐인 상냥한 메링을 이런 꼴로 만든 것이다.

 

메링은 느긋함을 거부한 자신 때문에 죽은 것이다.

 

「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보스는 오랫동안 절규를 계속했다.

 

 

 

 

 

 

 

 

 

외침을 마친 보스는 비틀비틀 걸으면서 중얼중얼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런거제… 보스는 그런 윳쿠리인거제… 느긋함 따위 필요 없는거제…」

 

그것은 아니라고 마음속 어딘가에서 외치는 것이 있었다. 『보스의 꿈은 이루어진거제』 어디선가 들었던 말이 머릿속에서 반복되었다.

 

「아무래도 좋은거제… 느긋함 따위 필요 없는거제… 보스는 보스이면 되는거제… 언젠가 인간 씨가 되는거제… 윳쿠리 따위 아무래도 좋은거제…」

 

자신에게 타이르듯이, 보스는 중얼거리면서 메링의 시체 앞에 섰다. 이제 와서 겨우 깨달았지만, 메링의 시체에는 땋은 머리가 한쪽 없었다. 보스는 겨우 자신의 땋은 머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해했다. 지금까지 의식하려 하지 않았던 건지, 보스답지 않은 이해의 느림이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침묵한 후, 시체 앞에서 입을 열었다.

 

「메링, 보스는 느긋하게 있는 것이 싫은거제. 나쁘게 생각해도 괜찮은거제. 보스는 인간 씨가 되어야만 하니까… 느긋하게 있어서는 안 되는거제… 하지만, 땋은 머리 씨만은 메링의 것인거제… 그러니까, 보스는 느긋하게 있을 수 없지만… 메링 대신 다른 윳쿠리를 느긋하게 해주는거제… 괜찮아. 이런 것, 인간 씨가 될 보스 입장에서 보면 식은 죽 먹기인거제… 그러니까… 그러니까…」

 

보스는 자신의 일과, 앞으로의 일에 대해 시체를 향해 이야기했다.

그것은 결의 표명이 아니라, 자신을 구원하기 위한 참회였다.

 

보스는 메링의 시체에서, 모자와 몸 일부를 가공소로 가져가, 그 자리를 뒤로했다.

 

돌아간 후, 보스는 그 모자와 몸 일부를 가공소의 폐기장에 버렸다.

그 폐기장에는 마리사가 아주 좋아했던 보스와, 메링이 매일 두고 갔던 나무 열매가 있을 것이다. 메링에게는 거기서 조금이라도 느긋하게 있기를 바란다고 보스는 생각했던 것이다.

 

의미 없는 일이라는 것은 이해하고 있었지만, 보스에게는 그 정도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메링을 폐기장에 버린 후, 보스는 메링이 마지막에 두고 갔던 나무 열매를 입에 던져 넣었다. 그것은 여전히 개노맛 잡초 이하의 맛이었고, 아주 느긋한 것이었다.

 

보스는 너무나 맛없는 맛이었기에, 눈물을 흘리면서 그것을 계속 먹었다.

 

「…그럼, 도스 퇴치라도 하러 가는거제…」

 

아침도 밝았을 무렵, 보스는 이 가공소 근처를 지나 어딘가의 무리를 습격하러 간다고 했던, 도스 무리를 퇴치하러 나섰다.

 

딱히 어느 쪽 무리에도 흥미는 없었다.

다른 윳쿠리를 느긋하게 해준다… 그런 말을 해버렸기 때문에 되돌아갈 수 없게 되었을 뿐이다.

한쪽 윳쿠리를 빼앗으려는 윳쿠리를 죽인다.

 

다른 윳쿠리를 느긋하게 시킬 뿐이라면, 어느 쪽에 편들어도 괜찮았지만, 선량한 메링 대신인데, 게스 편을 든다는 것은 있을 수 없었다.

 

흔들흔들 가공소 밖으로 향한다. 솔직히, 승산이 어느 정도 있는지는 모른다. 일단, 모자에는 몇 개의 무기(나뭇가지)를 넣고 있지만, 그것도 통할지 어떨지도 알 수 없었다.

 

그렇게, 멍하니 싸우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을 때, 보스는 갑자기 말을 걸었다.

 

『어이, 거기 윳쿠리. 너 왜 이런 데 있는 거야』

 

거기에는 본 적도 없는 인간 씨가 서 있었다.

 

인간은 딱히 무언가를 하려 하지는 않았다. 이런 곳에 사람 따위 오지 않을 거라고 보스는 생각했지만, 일단 금배지를 따 두었던 것에 의미가 있었구나, 같은 생각을 했다.

 

게다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인간 씨라면 도스를 여유롭게 쓰러뜨릴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보스가 도스를 두려워할 필요 따위 이제 없었다.

자신은 몸통도 없는 만쥬지만, 언젠가 인간이 될 것이니까. 그 때문에 메링을 희생시킨 게스인 것이니까.

 

 

 

 

 

 

「무큐! 전속 전진이야!! 저 두 윳의 앞지르기를 저지하는 거야!!」

「도스는 아직 상처 씨 때문에 스-윽 스-윽밖에 못 하니까 모두 함께 먼저 공격해줘!!」

 

도스 무리는 진행을 개시하고 있었다.

척후로 내보낸 윳쿠리가 언제까지나 돌아오지 않았지만, 그것으로 적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먼저 느긋한 플레이스를 독점하고 있다고 착각을 일으켜 진군을 시작했던 것이다.

 

도스는 아직 인간 마을을 습격했을 때의 상처가 낫지 않아, 스르륵 기어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무리의 군단 중에서도 꽤 후방에 있다.

그 앞에 있는 군세도 그때 대량으로 잃었기 때문에, 지금은 십수 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잘못하면 도스 없는 보통 무리에게도 져버릴 전력이다.

 

그런데도 자신만만한 것이니, 어떤 의미에서는 윳쿠리답다고 하면 윳쿠리답다.

 

그런, 도스 무리 앞에 한 마리의 윳쿠리 같은 것이 나타났다. 풍모는 너덜너덜, 표정은 미소 따위 전혀, 무리를 보는 눈동자는 어두웠다.

 

윳쿠리 유령. 그런 소문을 무리 전원이 떠올린다.

 

「「「「느아아아아아아!! 유령 씨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

 

뿔뿔이 흩어져 도망치는 무리의 윳쿠리들, 유령은 그 모습을 재미없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다.

 

「이 쓰레기들아아아아아아!! 도스를 두고 가지 마아아아아아아아아!!」

 

도스는 몸통에 큰 중상을 입고 있어, 기어서 밖에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은, 무리 전원이 알고 있다. 하지만, 도스를 도우려 한 자는 전무했고, 유령 앞에 혼자 남겨지게 되었다. (참모(쓰레기)인 파츄리도 가장 먼저 도망쳤다)

 

「흥, 힘내서 와서 손해 본거제… 허리 빠진 놈들과, 죽어가는 도스라니… 뭐 어차피 저 저능아들은 도스 없이 살아남을 수 없을 테고… 도스만 처리하면 되는거제」

 

유령이 도스에게 다가간다. 도스는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최대급 뿌꾸-로 유령을 위협했다.

 

「뿌꾸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도스가 되어도 이런 바보가 있는거제? …핫, 그러니 인간 씨도 쓰레기 취급할 만하군」

 

유령은 도스의 뿌꾸-를 완전히 무시하고, 도스 등 뒤로 돌아 들어갔다.

그리고 도스의 발 씨 뒤쪽에, 나뭇가지를 찔러 넣었다.

 

「느가아아아아아아아!! 그만둬어어어어어어!! 제재한다구우우우우우우우!!」

 

도스는 힘껏 날뛰려 하지만, 격렬하게 날뛰려 하면 얼마 전 입은 상처 때문에, 몸통이 찢어질 듯 아파, 결국 별로 날뛰지도 못하고 고통만 더할 뿐이다.

 

그런 도스를 무시하고, 유령은 점점 도스의 발 씨에 나뭇가지를 찔러 넣는다.

그리고, 10개 가까이 나뭇가지가 찔렸을 무렵, 도스는 마침내 자신의 몸을 지탱할 수 없게 되어, 기어가는 듯 땅바닥에 쓰러졌다.

 

쓰러져 가는 도스를 보는 유령의 눈은, 여전히 색깔이 없고, 담담한 표정이었다.

 

「느가아아아아아!! 그, 그만해애애애!! …마, 맞아 유령 씨는 도스의 부하로 삼아주겠다구!! 그러니까 그만둬!! 그만… 느가브에우아아j!!」

 

도스는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유령에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유령은 도스의 말에 신경 쓰지 않고, 쓰러진 도스의 머리를 나뭇가지로 찔러 넣는다.

 

「느아아아베이우에이w크g크이에오카!! …도스의 부하가 되면 아주 느긋하게 있을 수 있다구우우우우!!! 그러니까!!!」

 

도스는 필사의 설득을 계속해 나간다. 그리고, 그 말을 했을 때, 유령의 나뭇가지를 찔러 넣는 손이 멈췄다.

 

「능? 네녀석은 보스를 느긋하게 시키는거제?」

「마, 맞다구우우우우우우!! 도스의 느긋함 오라를 쓰면 윳쿠리를 느긋하게 시키는 것 따위 아침밥 먹기 전이라구우우우우우우우우우!!」

 

이때다 싶어 도스는 쏘아붙인다. 이제 도스는 살아남으려는 것에 필사적이었다.

이녀석에게 당한 것은 비겁한 수를 썼을 뿐이다, 한 번만 봐주고 도스가 회복하면 제재해주마. 미래에 대한 비전이 완벽하게 서 있다, 이제 어떻게든 이녀석을 구슬리면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도스의 필사의 설득을 듣고, 보스는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걸었다. 그 미소는, 미소일 터인데 전혀 느긋하지 않았다.

 

「그런가, 도스는 보스를 느긋하게 시키는 건가… 그거 잘 됐군……… 명확하게 죽일 이유가 생긴거제」

 

그렇게 말하며 도스의 몸 깊숙이 땋은 머리째 나뭇가지를 찔러 넣는다.

도스는 죽는 순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그건… 비윳쿠리증이군」

「하아?」

 

타로의 이야기에 대해 토시아키가 내린 결론이 그것이었다.

의미를 알 수 없게 되어, 다시 물어보려던 타로를 제지하고, 토시아키는 이야기를 계속한다.

 

「그 윳쿠리는 똑똑해 보이고, 그리고 엄청나게 느긋하지 않고, 게다가 연구소 녀석들이 보호할 정도로 귀중하다는 거지? 그럼, 아마 비윳쿠리증으로 틀림없을 것 같아」

 

「아니, 비윳쿠리증이란 그거잖아? 굳어서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녀석이잖아. 확실히」

 

「그래, 그 비윳쿠리증. 엄밀히 말하면 윳쿠리 오라가 없어졌을 때 팥소가 경직되어, 중추 팥소를 조이듯이 서서히 죽음에 이르는 증상이지」

 

「그럼, 그 녀석과는 관계없잖아. 그거, 움직였다고」

 

타로는 의문을 입에 담았다. 그에 대해 토시아키는 재미없다는 듯이 설명을 시작했다.

 

「으-음… 나도 자세히 아는 건 아니지만… 어- 그러니까 말야, 윳쿠리라는 녀석은 크든 작든 윳쿠리 오라라는 걸 가지고 있는 거야, 그게 녀석들의 사는 근원이고, 나 같은 학대 오빠야의 좋은 먹잇감인 거지. 윳쿠리 오라라고 하면 뭔가 대단하게 들리지만, 뭐 녀석들에게 말하면 단순히 『느긋하게 있다』는 기분이야. 참고로 바보에 게스인 녀석이 우리들 식으로 말하면 가장 보람 있는 오라지」

 

「학대 오빠야 이야기는 됐어… 그래서?」

 

「쳇, 쌀쌀맞은 녀석. …그래서, 그게 없어지면 비윳쿠리증이 된다. 뭐 저 녀석들은 망상하는 것만으로 느긋하게 있을 수 있으니까 자연계에서는 별로 안 되지만. 그 느긋하게 있다는 게 적어지면, 오라가 부족해져서, 몸의 팥소가 경직되어 죽음에 이른다고. 뭐 까놓고 말하면 방자함 정도지 『나란 녀석 이렇게나 느긋하게 있다아아아아!!』라는 기분이 강한 녀석은 오라도 많아. 그러니까 도스나 게스는 오라가 많아서 아주 느긋하게 있다는 게 되는 거지. 아, 이거 게스가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야」

 

「아니, 그건 됐으니까. 내가 본 윳쿠리는 결국 뭐냐고」

 

「…이야기는 끝까지 들어, 윳쿠리냐… 그래서, 보통은 뭐 팥소가 경직되어 죽어버리는 거지만, 드물고 드물고 아주 드물게, 윳쿠리 오라가 없어져도 활동할 수 있는 개체가 있다고 해. 있다고 한다는 건, 뭐 나도 직접 본 적 없으니까인데. 라고 할까 그 증례 보고도 지금까지 한 손으로 셀 정도밖에 없고 말야… 그래서, 그 녀석들의 특징은 쓸데없이 머리가 좋다는 것 같아. 가공소 근무 박사 왈 『느긋하게 있고 싶다는 본능 이상의 행동 원리를 가진 개체』… 였던가?」

 

「즉 느긋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윳쿠리라는 건가… 흐-응… 어라? 그런 희귀한 윳쿠리인데 꽤 흥미 없어 보이네 너. 게스가 아니라서인가?」

 

윳쿠리 이야기가 되면 『햣하-!! 몰살이다아아아!!』가 되는 토시아키치고는 드물다.

 

「게스 이전의 문제. 있잖아, 윳쿠리 오라가 없다는 건 이미 윳쿠리로서는 죽어있는 거야. 죽은 윳쿠리 따위 재미있지도 아무렇지도 않잖아… 잘 들어, 죽이기까지의 과정이 중요한 거라고!! 첫째로 윳학이라는 것은 말야…」

 

결국 토시아키는 학대 오빠야로서 열변을 시작했다.

타로는 그것을 흘려들으면서, 그 윳쿠리가 아니게 된 윳쿠리에 대해 떠올리고 있었다.

 

 

 

 

 

 

 

 

 

 

 

「이거, 새로운 공부 도구야. 메인은 고등학교 교과서로 했어」

「고마운거제… 국어 씨 외에는 어떻게든 그쪽 교과서 씨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거제」

 

남자는 몇 달 만에 보스에게 공부 도구를 가져와 있었다.

어느새 보스 머리에서 너덜너덜한 땋은 머리가 돋아나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그것에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전보다 더욱 어두운 표정이 되어 있는 보스를 보고, 즐거운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그럼, 또 한가할 때 올게… 뭔가 원하는 것은 있나?」

대답은 정해져 있고, 공부 도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늘은 평소와는 다른 대답이 돌아왔다.

 

「…전투력과 지능이 높은 포식종… 플랑이 좋은거제. 이 근처 무리를 산하에 넣을 때 보스의 손발로서 일해 줄 윳쿠리가 필요한거제. 인간 씨가 하고 있던 관리 흉내를 내보려 생각하는거제… 무리라면 괜찮은거제, 다른 방법을 생각하는거제」

 

보스의 말에 남자는 조금 놀랐다. 무엇보다 하려는 것이 지금까지의 보스답지 않다. 지금까지, 윳쿠리 조사는 해도, 관여하려 한 적은 없었는데 이상한 이야기다.

하지만, 하려는 것이 연구자 입장으로서는 꽤 흥미로운 것이었다. 무엇보다 그것을 행하려는 자가, 특별한 연구 대상이다.

 

「뭐 상관없어. 네가 하려는 것은 좋은 연구 재료가 될 것 같고. 게다가 플랑 몇 마리 정도라면 그리 수고스럽지도 않아」

 

「고마운거제 오빠야… 받은 은혜는 언젠가 갚는거제」

 

그렇게 말하고 보스는 받은 책을 머리에 얹고 안으로 들어가려 한다.

그 등 돌린 보스에게 남자는 질문을 던졌다.

 

「이봐 보스, 너 뭘 할 셈이야?」

 

보스는 등 돌린 채, 남자에게 들리지 않을 듯한 목소리로 중얼중얼거렸다.

 

「딱히, 여러 윳쿠리가 느긋하게 있을 수 있는 장소를 만들 뿐인거제. 대단한 이야기는 아닌거제」

 

그렇게 말한 보스는 땋은 머리를 붕붕 휘둘렀다.

 

 

 

 

 

 

 

 

 

 

어느 산골짜기 폐허의 가공소. 이 주변은 윳쿠리의 낙원이라고 불리고 있었다.

그 낙원은, 몇몇 무리가 모여 만들어졌으며, 다양한 무리가 독자적인 규칙을 가지고 있다. 무리를 넘어 있는 규칙은 단 하나 『보스의 명령에는 절대 복종』 이것뿐이었다.

 

이 낙원에 새롭게 한 마리의 마리사가 찾아왔다. 아주 옛날에는 지역 윳쿠리를 했던 적도 있는 윳쿠리로, 지금까지 여러 무리를 전전해 온 윳쿠리였다. 한 무리에 영주하지 않았던 것은, 『이렇게 느긋할 수 없는 장소는 싫은거제』라는 이유가 언제나였다. 항상 현상 이상의 완벽한 느긋함을 계속 추구하는, 매우 윳쿠리다운 윳쿠리였다.

 

그 윳쿠리는 신참자로서, 이 낙원을 다스리고 있는 보스라는 윳쿠리를 만나러 와 있다. 새롭게 이 낙원의 일원이 되는 자는, 보스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 관례였다.

 

(늣풉풉풉… 드디어 낙원 씨까지 온거제… 나머지는 이 보스라는 윳쿠리에게 빌붙어서… 늣풉풉풉풉…)

 

이 마리사는 보스에게 빌붙어 낙원에서의 지위를 획득하고, 언젠가는 자신이 보스가 될 생각이었다.

 

(하지만 보스라는 윳쿠리는 바보인거제? 왜 가공소 씨 따위 느긋할 수 없는 장소에 사는거제?)

 

보스의 집 씨는 가공소라는 전혀 느긋할 수 없는 장소에 있다. 대량으로 남아 있던 시취도 지금은 신경 쓰이지 않는 상태까지 되었지만, 윳쿠리에게 느긋할 수 없는 장소라는 것은 틀림없었다.

 

마리사는 보스의 부하로 보이는 플랑에게 안내되어, 보스 앞까지 도착했다.

보스는 마리사에게 등을 돌리고 책을 읽고 있었다.

 

(마리사가 왔는데… 그 태도… 여기는 큰 목소리로 인사해서, 마리사가 얼마나 느긋하게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거제)

 

「마리사는 마리사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바보같이 큰 마리사의 목소리를 들은 보스는 느긋하게 반전하여, 마리사 쪽을 되돌아보았다.

 

「보스!! 마리사는…」

 

마리사는 처음부터 전력으로 아첨할 생각이었지만, 그 말은 목구멍 안으로 들어갔다.

 

보스라고 불리는 무언가는, 전혀 느긋하지 않았다.

너덜너덜한 모자와 로프 같은 땋은 머리, 아니, 그런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문제는 그 표정과 전신에서 발산되는 공기. 죽은 사람 이하 같은 표정으로, 시체 이상으로 발산되는 시취. 거기에 있는 것은 낙원의 주인과는 거리가 먼 무언가였다.

 

그 무언가는 마리사 쪽을 조금 바라보더니, 겨우 입을 열었다.

 

「보스는 보스인거제. 느긋하게 있을 생각은 없는거제」

 

그 무언가는 전혀 재미있지도 않다는 듯이, 전혀 느긋할 수 없는 말로 마리사를 낙원에 맞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