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
혼윳서기기하는 당신에게
토시아키
나와 당신이 처음 만난 건 언제였을까. 윳쿠리와의 짧은 시간 속에서는 그렇게 오래전 일은 아니지만, 꽤 옛날처럼 느껴져.
「능야아아! 바람 씨, 마리쨔 꽁꽁 얼리지 마란고제에에에!!」
당신이, 아주 작은 귤만 했을 무렵, 돌풍에 날려 길 저편에서 데굴데굴 굴러왔을 때, 처음엔 쓰레기인가 뭔가 하고 생각했어.
살색인데 머리에 검고 뾰족한 것을 쓰고 있고, 한쪽에는 금색 털 뭉치 같은 것이 늘어져 있어서, 아아 윳쿠리구나 하고 깨달았지.
아직, 초봄의 강풍에 날려도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작고 약했었지.
울면서 「마리쨔, 바람 씨에게 놀아나는고제에에! 누가, 도와줘어어!」라며 아스팔트를 데굴데굴 굴러다녔어.
나도 모르게 야구 땅볼 잡듯이 손을 아래로 내밀었더니, 당신은 손바닥에 쏙 들어왔지. 운동 신경 없는 내가 아무런 위화감 없이, 마치 정해진 일처럼.
만약 여기서 잡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어딘가 벽에 퍽 하고 부딪혔을지도 모르겠네.
당신은 내 손 안에서 어리둥절하며, 눈을 깜빡깜빡하고 「…마리쨔, 무서웠던고제에에!!」라며 땋은 머리를 붕붕 흔들며 싫어하면서 다시 울었지.
윳쿠리는 장난감 같은 외모지만, 내 피부에 부비부비 얼굴을 비비는데, 따스한 온기가 있어서, 아아, 물건이 아니구나 하고 생각했어.
당신은 지금도 그렇지만, 아기였을 때는 더 피부가 부드럽고 말랑말랑 쫀득쫀득했어. 볼에는, 갓 태어난 생명의 신선함이나 뜨거움이 가득 차 있었지. 울고 있는데도 나도 모르게 손가락으로 온몸을 꾸물꾸물 해버릴 정도로.
그랬더니 얼굴을 찡그리며 「느제에에!」라고 말하게 해버렸네, 미안해. 하지만, 바람에 죽을 공포에서는 해방시켜 줬으니까 용서해 줘.
그래서 방에 들여놓고, 따뜻한 밀크티를 빨대로 마시게 해 주었더니, 아기처럼 쪽쪽 꿀꺽꿀꺽 필사적으로 입에 넣고 「오, 맛있쪄인고제에에에!」라며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환희의 목소리를 냈지.
그걸 보고, 나는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졌어. 아아, 나는 지금, 이 아이의 작은 생명을 구했구나 하고.
그만 팩을 꾸욱 눌러서, 밀크티를 한꺼번에 네 입가로 밀어 넣었지.
그랬더니 당신은, 뜨거움을 견디지 못하고 「느아쨔쨔아아!! 뜨꺼운고제에에!」라고 외치며, 바닥에 쏟아버렸지. 아깝다면서, 나중에 혀로 쪽쪽 낼름낼름 하는 게 귀여웠어.
그리고, 그날부터 나와 당신의 날들이 시작되었다.
나는 쓰레기 버리기와 신문 가지러 가는 것 외에는 계속 집에 있었으니까, 당신이 이 세상에서 내뱉은 말과 행동의 대부분을 봐왔어.
봄 햇살이 비치는 카펫 바닥을, 편안한 듯 데굴데굴 구르며 「느꺄아~! 데-굴 데-굴해도, 아프지 않은고제!」라고 감격하고, 그러다 문득 진지한 얼굴로 좌우를 두리번두리번 둘러보며 「여기에, 적 씨는, 없는고제? 정말로, 아빠야와 엄마야를 죽인, 적 씨는 없는고제?」라고 겁내면서도,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조그마한 땋은 머리를 휙휙 흔들기도 했지.
어느 날, 당신이 「용사 마리쨔는, 지저 탐색을 하는고제!」라며, 늠름한 얼굴의 애벌레처럼 테이블 다리 밑을 꿈틀꿈틀 기어 다녔을 때
「이, 이거슨 혹시 마리쨔의, 마스터 소드 씨!? 운명에, 이끌린고제?!」라며, 뭘 찾았나 싶었더니, 내가 뜨개질에 쓰던 가벼운 나무 막대를 땋은 머리를 떨며 거만하게 하늘 높이 들어 올렸지.
너무 기뻐 보여서 줘 버렸어. 아무리 봐도 검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힘없는 당신도 들고 휘두를 수 있을 정도의 가벼움이라, 운명이라고 납득하고 마음에 들어 한 거겠지.
그러자 하루 종일, 스웨터용 털실 뭉치를 향해 「느오오오! 마리쨔는, 적을 해치우는고제-!」라고 용감한 목소리로 찰싹찰싹 때리기 시작했을 때는 머리가 이상해진 건가 하고 생각했어.
하지만, 당신은 더 영혼 깊은 곳에서 움직이고 있었던 거네.
처음에는 금방 지쳐서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 픽 쓰러져, 새근새근 숨소리를 냈지만. 밥 먹고 기운 차리면, 또 제일 먼저 아장아장 검을 들고는 휘두르며
「이뇻! 어떠냐고제! 아빠야와 엄마야의 원쑤!인고제! 본때를 보여주는고제! 이뇻! 이뇨오오!!」
라고. 당신은 아기 같은 순수한 얼굴인데, 밥 먹을 때나 노래 부를 때는 유아답게 천진난만한데, 이때는 정말 무서운 얼굴을 했어.
「네놈 따위, 최강이 아닌고제! 마리쨔가 최강이 되는고제!」
금방 지치는 주제에, 건방지게 미간에 주름 잡고, 입을 옆으로 꽉 다물고 말이야. 눈가에 눈물도 글썽이면서 찰싹찰싹 했었지.
「어떠냐고제, 항복이냐고제! 언젠가! 절대로! 마리쨔가 최강이 되어서, 해치워버리는고제! 목 씻고! 기다리는고제에에엣!!」
그래서 당신의 과거를 어렴풋이 알게 되었어. 흔히들, 윳쿠리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고 말하지만, 당신은 전투 훈련에는 윳생을 걸고 진심이었지.
「언니야! 마리쨔는 좀 더 강한 적과 싸우고 싶은고제! 성장한 마리쨔는 너무 강해져버린고제! 이래선, 보람 씨가 너무 없는고제!」
어느 날, 방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털실 뭉치를 막대기로 툭툭 굴리던 당신이, 후우 하고 숨을 내쉬며 늠름한 얼굴로 나에게 말했지. 발음은 뭉개졌지만, 이 녀석에게선 더 이상 배울 게 없다고 말하고 싶은 듯했어.
「하지만! 마리쨔는, 더 강하게, 최강이 되어야만 하는고제!」
털실 툭툭 치기가 지치지 않고 가능해진 당신은, 뭔가 큰일을 해낸 남자처럼 자랑스럽게 웃고 있었어. 나는 모르겠지만, 자신 속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던 걸까. 뭐 점수가 1점이었던 게 5점이 된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100점 만점에서지만.
그래서 큰 곰 인형을 건네주었더니
「느훗훗, 네놈이 다음 마리쨔의 상대인고제! 하지만, 괜찮냐고제? 쉽게 부서지지 마라구!」
라며 씨익 웃고 툭툭 치기 시작했지. 곰은 털실과 달리 쉽게 움직이지 않으니까, 처음에는 여유로운 얼굴이었는데 초조해했었지.
수백 번을 때려도 표정을 바꾸지 않으니까 울 것 같은 얼굴이 되었지만, 한 달쯤 지난 어느 날, 곰은 픽 쓰러지고
「느샤아ー! 마리쨔는, 드디어 곰 씨를 쓰러뜨린고제ー! 항복이냐고제ー! 본때를 봤냐고제ー, 마리쨔의 강함을!!」
라며, 무척 기뻐했지. 신나서 점프해서 밟으려다가, 곰 몸에 발이 걸려 넘어져서, 얼굴부터 바닥에 떨어져 울 뻔했었네. 그게 엄청 분했는지
「뵤에에에! 곰 씨는, 비겁한고제에! 마리쨔에게 이길 수 없으니까 치사한고제ー! 네놈은, 진고제! 솔직하게 받아들이는고제ー!」
라며 엉엉 울었지. 당신은 울고 있었지만 곰은 무표정이었으니까, 어느 쪽이 승자인지는 모르겠네.
시간이 천천히 흘러, 당신은 조금씩 커져갔다.
내 작은 한 손으로 쥘 수 있던 귤 크기가, 손바닥에서 넘치는 멜론 크기가 되고, 마지막에는 수박 크기가 되어서, 말투도 「~거제」 어미가 되었지.
점프도 처음에는 「찰싹찰싹」 하는 느낌이었던 것이 「뿅뿅!」이 되고, 지금은 「포잉포잉!」 하고 약동감과 민첩함을 느끼게 되었네.
뜨개질 막대도 더 큰 것을 주었더니 더욱 거만해져서, 그동안 곰 인형도 맨손으로 굴릴 수 있게 되어 의기양양한 얼굴이었어.
어느 날, 당신은 방을 빙 둘러보고는
「이제, 여기에 마리사의 적은 없는거제… 마리쨔는 너무 강해진거제. 드디어, 최강의 자리가 보이는거제…」
라고. 얼굴도 순진했던 것이, 조금씩 소년처럼 늠름해져 가서, 다소는 예리함마저 풍기는 것이 우스웠어.
아무리 노력해도 동화 속 생물 주제에, 마리사는 강하다구! 하는 기세가 역력했지. 응, 뭐 웃으면 실례겠지.
내가, 곰 인형 이상으로 강한 물체는 주지 않았으니까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
우리가 만난 후로, 인간에게는 대단치 않은 시간의 길이라도, 당신에게는 무력한 아기로부터 한 마리의 성체로 변할 정도의 중대한 기간이었던 거네.
그리고 오늘 아침, 당신은 내 앞에서 격식을 차리고 눈을 마주치며, 정성 들여 모자 각도를 정하고 눈매를 다잡고는, 지금까지 중 가장 큰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지.
「어, 언니야! 여… 여태까지, 신세 많이 졌던거제! 마… 마리사는, 아빠야와 엄마야의, 워, 원수를 갚으러 떠나고 싶거제엣!」
커서도 여전히 발음은 뭉개졌지만, 이건 당신 나름대로 진지한 태도라는 건 알았어. 표정도 지금까지 본 적 없을 정도로 늠름하게 다잡혀 있었고.
크고 작은 뜨개질 막대도 땋은 머리에 차고 멋대로 가져갈 기세 만만이고, 며칠 전부터 봉투에 파스타 남은 걸 모아두더니 지금 열심히 모자에 넣고 있었고, 게다가 이 대사, 일주일 전부터 몇 번이고 연습했었지.
「이제, 마리사는 한 마리의 성체인거제엣! 어, 언니야의 도움은 필요 없는거제엣! 홀로 서는거제엣!」
나는 당신을 좋아했지만, 아마, 당신도 나를 좋아해 줬다고 생각해. 꽤 남자아이처럼 변한 얼굴 생김새의 눈에 눈물을 글썽이며, 목소리도 몸도 부들부들 떨고 있었으니까.
「마리사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진거제! 이제, 사냥도 할 수 있을 테고, 부인 씨도 아가야도 원하는거제! 여기보다, 더- 큰 집 씨를 손에 넣어 보이겠는거제! 그리고! 최강 마리사의 이름을, 온 세상에 떨쳐 보이겠는거제엣! 힘들겠지만, 힘내는거제!」
하지만, 지금 그렇게 말하는 당신의 얼굴은 「이건 힘든 길이겠지만, 언젠가 반드시 이루어 보일 거야!」라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얼굴이었어.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는구나.
예전부터 당신은, 나에게 등을 돌리면 이제 주위에 내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지, 열심히 화실에서 이 대사들을 반복해서 말하고 있어서 나도 각오는 하고 있었어. 「뭐 해?」라고 내가 물으면 「이것은, 모험 준비 씨인거제!」라고 솔직하게 말하고 말이야.
어릴 적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인간과 함께 있어도, 당신은 역시 마리사구나 하고 느꼈어.
용감하고 무모하고, 어리석고 순정한, 유아독존의 고집쟁이.
나에게 계속 보호받기만 했던 당신이, 어째서 그렇게 늠름하고 환하게 불손한 얼굴로, 이 모든 것이 있을 터인 집에서, 단 한 마리로 아스팔트를 포잉포잉 뛰며 떠날 수 있는지 이상했어.
「그럼, 바이바이인거제! 언젠가, 마리사가 최강 영웅이 되면 만나러 오는거제엣! 그때까지 느긋하게 있으라구, 언니야아-!」
윳쿠리는 산호 같은 거라고 누군가가 말했었지. 아주 한정된 조건이 아니면 살 수 없고, 온도라든가 먹이라든가 주위의 무언가가 조금이라도 바뀌면 금방 죽어버린다고.
아이들을 위한 상냥하고 꿈 많고 응석받이 같은 그림책 속에서, 그대로 이 현실 세계로 뛰쳐나온 듯한 당신들 윳쿠리가, 단독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나에게는 전혀 상상되지 않아서, 그 목소리의 반향이 가라앉기 전에 등을 돌렸어.
「느늣!! 너, 네놈은, 아빠야와 엄마야를 죽인 원수가 아니냐거제에에에!!! 마리사들의 집 씨를 부순 원한은 잊지 않았던거제에에!」
집에 들어가기 전에 멀리서 당신의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처음 나는 한숨을 쉬었어. 이 뒤의 광경 따위 보지 않아도 아니까. 예상보다 빠른 이별이구나 하고는 생각했지만.
하지만 이상한 것은, 당신 앞에는 철길 건널목밖에 없다는 거야. 게다가 땡땡 울리고 있었고. 그래서, 볼 생각은 없었는데 나는 뒤돌아봐 버렸어.
「느오오오! 마리사는, 이 날을 위해 살아온거제에에! 지금이야말로! 네놈을 쓰러뜨리는거제에에! 최강선씨이이이!!」
당신의 부모를 죽인 상대의 이름을 들었을 때, 미안하지만 오랜만에 웃어버렸어. 코미디 프로그램을 봐도 아무렇지도 않은데.
선로 한가운데 의연히 서 있는 당신 앞에, 녹색과 회색의 로컬선 같은 디자인의 전차가 보여서, 마리사가 정답을 말했다는 걸 알았지.
이제, 참을 수 없었어. 있잖아, 당신은 왜 그것의 이름이 사이쿄선(埼京線)이라는 걸 아는 거야? 부모가 죽었을 때는 아기였던 당신이, 어디서 정보를 얻은 거야? 내 이름조차 언제까지나 기억하지 못하는 주제에 말이야.
(역자 주 : ‘최강’의 일본어 발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집 씨를 부쉈다니 무슨 소리야? 부모님은 선로 안에서 집 씨 선언이라도 했던 거야? 생각하면 자꾸 웃음이 나와, 오랜만에.
뭐 그게, 당신들 윳쿠리겠지. 인간의 사고나 윤리와는 다른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는.
지금, 당신은 시속 백 킬로미터 이상으로 달려오는 전차를 향해, 큰 쪽의 뜨개질 막대를 내밀었어.
마치 야구 타자의 예고 홈런처럼 자세를 잡고 위풍당당하게 맞서는. 대단하지. 인간은 하려고 하지 않아, 그런 짓은.
「덤벼보란거제에! 최강 마리사와, 정정당당히, 일대일 승부인거제에!」
티끌만큼의 공포도 느끼지 않고, 그런 말을 진심으로 해버리는 바보. 그게, 전부 통째로 당신, 윳쿠리 마리사.
선로가 덜컹덜컹 흔들리는 소리, 뿌아-! 하고 울리는 소리와 전차 차량의 모습은 서서히 커져가. 사이쿄선에게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나에게는 그 순간순간의 풍경이, 매우 느리고 길게 느껴졌어.
「느오오오오오!!!」
지금은 나와 마리사, 이 넓은 세상에서 우리뿐이네. 따뜻한 건지 허무한 건지 모르겠지만, 뭔가 연대감 같은 기분을 느꼈어.
이윽고, 큰 쇠덩어리가 가까이에서 고오-! 하고 울리는 소리와 풍압을 느끼면서, 나는 당신의 등을 향해, 이 공동생활로 길러진 최대한의 애정을 담아 이렇게 말했어.
「홀로서기, 축하해」라고.
그 사이쿄선은 특급이었으니까, 당신을 쓰러뜨렸다고 해서 속도를 늦추지 않고 쏜살같이 달려갔어.
방금 전까지 당신이 있던 침목 위에는, 절반 이상이 분쇄된 만쥬의 잔해와 뜨개질 막대 파편이 굴러다녔지. 나머지 절반은 지금쯤, 전차에 붙어서 도쿄를 향해 달리고 있을까?
나는 웃었지만, 일단 상식적인 인간이니까, 당신이 레일 위에 있지 않아서 아직 다행이구나 하고 생각했어. 선로에 돌멩이가 놓여 있었다는 뉴스는 보기만 해도 싫어지거든,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말이야.
집에 돌아가려고 생각했을 때, 내 눈앞에, 아득한 상공에서 팔랑팔랑 검은 모자가 내려왔어. 왜인지 이건 상처 하나 없었던 모양이야, 생전의 당신이 자랑하던 그대로 검고 윤기 나며 뾰족하게 솟아 있었지.
내가 살짝 손바닥을 내밀었더니 폭신하게 거기에 올라탔어, 마치 정해진 일처럼. 당신과 처음 만났을 때 같네.
있잖아, 윳쿠리는 개체 식별을 장식으로 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예를 들어, 이걸 어딘가 윳쿠리 머리 위에 얹으면, 주위는 그 윳쿠리를 당신이라고 인식하는 걸까?
나는 돌아오는 길에, 오랜만에 편의점에 들러 만쥬를 샀는데, 검은 모자는 타는 쓰레기통에 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