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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o 4427 마리쨔 페어

by 다섯개 posted Jun 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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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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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쨔 페어

토시 아키

 

「느에에엥, 놓으란고제!」

 

 

집게에 집힌 윳쿠리 마리쨔가 엉덩이를 포동포동 흔든다.

여기는 슈퍼마켓, 신선식품 코너.

 

 

저녁거리를 고르던 중, 식용 아가윳 코너에서 '마리쨔 페어’가 열리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요즘 윳쿠리를 안 샀네"라는 생각이 들어

일단 '생 마리쨔’라는 것을 한 마리 집게로 집어 보았다.

 

 

「내려놓으란고제! 내려놓으란고제에에에! 내려놓아 주세여! 부탁함다! 비에에에에에에!」

 

 

'생 마리쨔’들은 자랑스러운 모자가 벗겨진 상태로 판매되고 있다.

계란판 같은 용기에 빽빽하게 담겨 움직일 수 없도록 되어 있으며

금발을 드러낸 슬픈 얼굴로, 모든 윳이 깨끗하게 트레이 안에 정렬되어 있었다.

모자가 없는 것이 부끄러운지 필사적으로 땋은 머리로 머리를 가리려는 생 마리쨔도 있다.

 

 

「느에에, 마리쨔를 놓아주세여, 부탁함다」

「마리쨔는 정말 불행한고제… 슬픈고제… 괴로운고제… 느긋하게 느긋하게」

「언제쯤 백마 탄 왕자님은 마중 와 주는 거제…?

 마리쨔, 이제 기다리다 지쳤단고제… 느긋하게」

 

 

마리사종은 매우 활발한 윳쿠리로 장식인 모자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번 그것을 벗겨내면 갑자기 내성적이 되는, 매우 까다로운 생물이다.

 

 

일단 다른 상품도 보고 싶어서 집었던 생 마리쨔를 원래 용기에 되돌려 놓는다.

 

 

「느에에에… 너무한고제… 무서웠던고제…」

「마리쨔, 정신 차리는고제… 할짝할짝」

「느으으… 혀 씨가 닿지 않아… 느에에에」

 

 

내려놓자마자 주위의 생 마리쨔들에게 할짝할짝 당하는 생 마리쨔.

움직일 수 없어서 혀만 필사적으로 뻗어 위로하려는 마리쨔들의 모습은 매우 힐링된다.

 

 

「느뿌뿌뿌-! 장식 씨 없는 녀석들은 울보 씨인고제!」

「정말이라제! 저런 녀석들, 마리쨔의 망신!인고제!」

 

 

생 마리쨔들 옆, 모자가 달린 상태로 판매되는 마리쨔들이 목소리를 높인다.

 

 

이쪽은 조금 차갑게 식혀진 상태로 팔리는 '냉장 마리쨔’다.

마리쨔 일러스트에 「맛있는고제!」라는 멍청한 글자가

인쇄된 컵에 한 마리씩 들어 있으며, 모두 의기양양한 얼굴로 생 마리쨔들을 욕하고 있다.

 

 

모자에는 비닐로 포장된 숟가락이 셀로판테이프로 붙어 있으며

그것을 보물처럼 「느유~웅」하고 자랑하는 냉장 마리쨔도 있다.

먹힐 때는 자신을 향하는 최대의 흉기가 될 텐데 태평한 녀석이다.

 

 

「느후후! 마리쨔는 최강!의 옷 씨를 손에 넣은고제!

 이제 아무도 마리쨔님의 진격!은 멈출 수 없는고제!」

「최강! 마리쨔 군단!에 맞설 자 따위 없는고제!

 먼저 이 넓-은! 느긋한 플레이스!를 마리쨔들의 것으로 만드는고제!」

「느유-웅! 마리쨔는 여기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 씨 선언을 한다구!

 여기에! 마리쨔의! 마리쨔에 의한! 마리쨔를 위한! 느긋한 플레이스! 선언을 함다!!!」

「「「느윷윳오-!!!」」」

「「「…어째서 발 씨 움직이지 않아아아아!」」」

 

 

마리쨔들은 컵에 쏙 들어가 있어서 꿈쩍도 하지 않는다.

몰캉몰캉 몸부림치는 마리쨔들 속에서, 방금 전 바보 같은 선언을 한 한 마리를

「히햐-!」하고 외치는 오빠야가 집어서 바구니에 넣었다.

 

 

「슈-야… 슈-야…」

「느삐… 느삐삐…」

「이불 씨는 느긋하게 있을 수 있네…」

 

 

이 보온기 안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는 것은 길거리 음식인 고로케를 힌트로 만들어진 ‘식도락 마리쨔’

생 마리쨔와 마찬가지로 모자를 벗고 있지만, 한 마리 한 마리 개별적으로 종이봉투에 담겨 있다.

집게로 말랑말랑 찔러보니 「느유~웅… 봄 씨까지 깨우지 마…」하고 능숙한 잠꼬대를 중얼거렸다.

 

 

보온기 안에 진열되어 있어서 속의 팥소는 따뜻해져 있고, 매우 그리운 맛이 나는 인기 상품이다.

「느긋하게 먹고 가라구!」라고 냉장 마리쨔와 비슷한 귀여운 그림이 프린트된 종이봉투를 이불 삼아

걸어 다니는 마리쨔들은 모두 행복한 얼굴로 자고 있었다.

 

 

(여기는 정말 따뜻하고 기분 좋은고제….

 여기를 마리쨔의 느긋한 플레이스로 만드는고제…)

(이렇게 많은 달콤달콤 씨, 혼자서 먹어도 돼? 느와와~이)

(마리쨔는 장래에 도스가 되어 무리를 이끌고 우두머리가 되는고제…)

 

 

침을 흘리는 한 마리가 「달콤달콤 이제 못 먹겠어…」라고 잠꼬대를 하며 자세를 바꿨다.

자신들이 인기 상품인 달콤달콤이라는 것도 모르고, 걸어 다니는 마리쨔들은 꿈을 탐하며 보온기 안에서 계속 잠들어 있다.

 

 

「느힛느힛…」

「느에에에… 이거 정말…」

「마리쨔는 여기서 탈출하는고제… 벽 씨는 심술부리지 말고 비키는고제….

 할-짝 할-짝…」

「마리쨔는 세계!의 왕!이 되기 위해 태어났는데… 느삐에에에…」

 

 

그 외에도 머리에 빨대가 꽂힌 '생 마리쨔 주스’나

된장국 컵 같은 것에 담겨 있는 ‘단팥죽 마리쨔’

경단처럼 꼬치에 세 마리씩 꿰어져 있는 '경단 마리쨔’에

목장에서 풀을 뜯고 자유롭게 자란 어미에게서 태어난 ‘알프스의 마리쨔’

 

 

마리쨔 페어라는 이름은 허명이 아니라는 것일까.

일단 그렇게 공들인 것은 필요 없으니, 적당한 것이 없는지 찾아보니

랩에 개별 포장된 '찹쌀떡 마리쨔’가 눈에 띄었다.

편의점 같은 곳에 있는 찹쌀떡과 같고, 보통 마리쨔보다 피부가 더 쫀득쫀득해진 품종 개량품이다.

물론 모자는 랩에 담길 때 버려진 듯, 모두 한결같이 시무룩한 얼굴을 하고 있다.

 

 

「어서 가는고제! 다음은 네 차례인고제!」

「그런 말 하지 마아아아… 모두 같은 마리쨔잖아아아아… 느삐에에에…」

 

 

앞에 있는 마리쨔부터 손에 잡히는 것을 아는지

뒤에 있는 마리쨔들은 앞에 있는 마리쨔를 꾹꾹 밀어내 손님에게 내밀고 있다.

혼자 밀려나 트레이 맨 앞줄에 서 있는 찹쌀떡 마리쨔에게는 ‘반값!’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마리쨔에게 유통기한이라니 건방지군.

시간이 지나면 피부의 쫀득쫀득함이 떨어지는 걸까?

가게 사람이 대충 붙였을 그 스티커는 딱 기저귀처럼 보이는 위치에 있어서 왠지 웃기다.

 

 

장식이 벗겨진 슬픈 얼굴을 랩에 붙인 채, 반값 스티커의 마리쨔는 말을 걸어왔다.

 

 

「오빠야, 마리쨔 사지 말아주세여… 부탁함다.

 마리쨔는 아직, 전혀 느긋하게 있지 못했슴다…」

「음- 근데 이대로 팔리지 않으면

 아마 마리쨔는 오늘 안에 가게 사람에게 영원히 느긋하게 될 텐데?」

「느삐에에에… 그런 건 느긋할 수 없어… 마리쨔는 어떡하면 좋아여?」

「글쎄-. 그럼, 일단 바구니에 들어가 볼래?」

「느삐이이이! 오빠야 도와주시는 검까?

 마리쨔 느긋하게 있을 수 있어여?」

「아니, 집에 가서 먹힐 뿐인데.」

「그런 건 느긋할 수 없어어어어」

「그럼, 팔리지 않고 쓰레기통에 던져질래?」

「느에에에… 둘 다 시러어어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동안 같은 진열대를 보던 아줌마들이

반값 마리쨔 뒤에 숨어 있던 다른 찹쌀떡 마리쨔에게 손을 뻗어 바구니에 넣는다.

 

 

「느삐이이이이이! 그만두는고제! 놓으란고제에에에에에에!!!」

「마리쨔 맛없는고제! 다른 녀석으로 하는고제! 느삐이이이이이!!!」

「느와-이! 마리쨔 드디어 애완 윳쿠리가 될 수 있는고제-!

 달콤달콤 잔뜩 먹는고제-!」

 

 

엉덩이를 포동포동 흔들며 저항하는 것.

다른 마리쨔를 내미는 것.

애완 윳쿠리가 될 수 있다고 오해하는 것.

다양한 속셈이 타임 세일의 혼잡 속에서 나타났다 사라지고

아줌마들은 계산대 줄로 사라져 갔다.

 

 

「느힛느히이이이!」

 

 

그렇게 많던 마리쨔들은 아줌마 스톰에 휘말려

반값 마리쨔만이 트레이에 한 마리 남겨졌다.

자신도 모르게 무서움의 시-시-를 흘릴 뻔한 반값 마리쨔지만

식용 아가윳은 항문 씨와 마무마무 씨를 밀가루로 막고 있어서 배설 행위는 불가능하다.

그 느긋할 수 없는 상태에 더욱 얼굴을 찌푸리는 반값 마리쨔.

 

 

「부탁함다! 마리쨔를 도와주세여!

 마리쨔는 뭐든지 하겠슴다!」

「음-, 뭐든지 하겠다고 했으니 어쩔 수 없네.

 오빠야 힘내볼까!」

「하늘을 나는 것 같아!」

 

 

마리쨔를 집어 바구니에 넣고 다른 상품을 사기 위해 매장을 돌아다닌다.

 

 

「마리쨔는 애완 윳쿠리~♪ 마리쨔는 승리자~♪」

 

 

방금 전의 비장감은 어디로 갔는지, 반값 마리쨔는 바구니 안에서 이상한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 바구니 안으로 오늘 저녁 식사 재료나 필요한 물건들을 계속 넣었다.

 

 

「느늣? 오빠야, 이거 마리쨔의 달콤달콤 씨?」

 

 

반값 마리쨔는 차례차례 바구니에 담기는 것들에 흥미진진하다.

그중에서 매우 느긋할 수 있을 것 같은 것을 발견하고 눈을 반짝반짝 빛내고 있었다.

 

 

「프랑종 아가윳용 윳쿠리 푸드 (그럭저럭 맛)」

「윳쿠리 전용 비스킷 (그랜베리 트랩 맛)」

「포식종용・날개 구멍 달린 기저귀 (대용량)」

 

 

글자를 읽을 수 있을 만큼 똑똑한 개체라면 바구니 안에 들어있는 물건의 의미를 알겠지만

슬프게도 반값 마리쨔는 역시 반값 정도의 능력밖에 가지고 있지 않았다.

 

 

「느후후! 마리쨔는 이제부터 정-말 정말 행복-!이 되는고제엣♪」(프링)

 

 

마리쨔 한 마리 64엔. 반값이니 32엔.

우리 집 귀여운 애완동물에게는 딱 좋은 간식이 되었다.

오빠야 힘내 버렸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