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anko0804 집선언!

by 류민혜 posted Sep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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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후타바 / 여백아키
번역자 : ?
번역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여백아키] 
anko0804 집선언!



[집선언!]




간신히 집에 돌아왔다. 오늘도 길고 긴 하루가 끝났다. 나는 아파트의 조금 가파른 계단을 하나하나 오르며 내일 할 일을 머릿속에서 정리하고 있었다. 사회생활 2년 차, 조금은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안 것 같기도 하고 아직 모르는 것 같기도 하다. 여튼 지루한 나날의 반복에 지겨워하며 집과 직장을 왕복하는 날들이다.




“뭔가 재밌는 일 따윈 없는 걸까나, 까나........”




대학교 시절 친구가 했던 대사를 따라해 봤다. 이러고 있으니 대학교 시절의 즐거웠던 날들이 생각나 조금 울적해져 버렸다. 여튼 감정의 기복을 즐기려고 노력하는 것도 인생을 즐겁게 사는 방법이라고 자신을 타이르며 나는 현관문의 열쇠를 꺼냈다.




간소하게 만든 문을 열쇠로 열고 한걸음씩 앞으로 나간다. 역시 내 방은 좋다. 차분해진다. 아무리; 독신생활이라고 해도 어딘지 모르게 내 방에 오면 마음이 푹 놓이는 것이다. 우선 손에 들고 있던 가방을 놓고 전기를 켰다.




“유윳!!”




무슨 소리가 들린다. 지금 열쇠를 열고 방에 들어왔는데 방 안쪽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심호흡을 하며 방문은 열어 두고 구두도 신은 채로 소리를 내지 않게 조심조심 내딛었다.




“유우...........뉸뷰셔서 느그턀 슈 업땨규...........”




이 대사를 듣고 확신했다. 윳쿠리다. 윳쿠리가 들어왔다. 잠깐, 이 녀석들 어떻게 들어왔지!?




나는 후다닥 방 안쪽으로 달려가 유리창을 확인했다. 역시나, 유리창이 깨져 있었다. 그때, 내 다리에 왠 부드러운 것이 부딪쳤다. 나는 그 녀석을 내려다봤다.

크기는 농구공 수준에, 사람을 바보취급하는 듯한 건방진 눈초리와 입가의 얼굴에다 사락사락거리는 금발은 왼쪽에만 땋아 늘어뜨린 작고 검은 리본이 달린 댕기가 있었다. 그리고 큰 검은 모자. 마리사종이다. 마리사는 나를 올려다보며 ‘윳헷헷’ 거리며 뭔가 거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느긋하게 있으라제!!”




마리사가 나에게 인사를 걸었다. 나는 놈을 걷어차 날렸다.




“윳게엑!?”




마리사는 일직선으로 날아가, 세탁기 측면에 부딪혀 마루로 떨어졌다. 그러자 어딜까, 침대 아래에 숨고 있었는지 같은 크기의 성체 레이무와 애새끼들로 추측되는 탁구공 정도의 아기 레이무와 아기 마리사가 쫄래쫄래 나와 어미 마리사 근처로 모였다. 어미 레이무는 어미 마리사의 대가리를 혀로 낼름거리면서




“마, 마리사아아아!!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우우!!”




뭔가 필사적으로 말하고 있다. 애새끼들은............넷, 다섯, 여섯, 일곱...........많은데? 일곱이나 애새끼를 쳐낳고 지금까지 잘도 살아 남았군. 나도 모르게 감탄하며 그 아홉 마리로 이뤄진 일가를 쳐다보고 있었다.




내가 쳐다보고 있는 걸 느낀 아기 레이무가 내 쪽을 올려보며 귀밑털을 파닥거리면서,




“인갼찌!! 레-뮤, 화냣땨규!!”




라고 말했다. 그걸 들은 다른 새끼 윳쿠리들이 같은 각도로 나를 올려다보며 모두들 볼따구를 부풀리기 시작했다.




“엄먀-야에계 시먄짓 하뉸 게슈 인갼찌는 느그턔 하즤 말고 뎨즤랴규!!”




흐응, 아가리가 더럽다. 애새끼 주제에 벌써부터 저딴 소리하면 장래에 뭐가 될지는 뻔하다.




“유.........인간씨!!”




좀 전까지 고통으로 신음하던 마리사가 겨우 얼굴을 들었다. 울먹이는 눈으로 뭘 째려보고 있어, 이 새끼........




“여기는 마리사의 집이다제!! 느긋할 수 없는 인간씨는 당장 꺼지라제!!

“꼬즤랴규!!”

“느그츼!! 느그츼!!”

“이 집찌뉸 엄먀-야 꼬랴규!!”

“샤과할려면 즤금뿐이랴규!! 윳헴!!”




윳쿠리의 집선언, 이야기야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당하는 건 지금이 처음이다. 하지만, 집선언은 그렇다 쳐도 이 애새끼들은 왜 이리 거만하고 뻔뻔한걸까. 병신같은 애새끼들 주제에.




어미 레이무는 생각보다는 영리한 건지 아니면 내가 무서울 뿐인지, 여튼 경계하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건 좋다만 뭐랄까 저 눈썹이 짜증난다. 나는 나도 모르게 그 어미 레이무를 양손으로 들어 올렸다.




“윳? 그, 그만두라구!! 느긋할수 없다구!! 내리라구!! 뿌구욱!!”




윳쿠리의 대가리, 처음 만져보는 거다만 생각했던 것보다 부드럽다. 나는 그대로 어미 레이무의 입 끄트머리에 양 손의 엄지를 넣고 넓혀봤다. 어미 레이무의 입이 늘어난다.




“유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어미 레이무의 짜증나는 눈썹이 팔자 모양으로 변해 한심스러운 표정으로 눈에 눈물을 그렁거린다. 우는 것도 빠르다. 이 새끼.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어미 마리사가 다시 내 다리에 몸통박치기 한다. 이번에는 여러마리의 아기 윳쿠리도 함께 부딪힌다.

나는 그 새끼들을 무시하며 이 안에서는 그나마 이야기가 통할 것 같은 어미 레이무에게 말했다.




“여기는 말이지, 내 집이다.”




어미 레이무는 입을 움직일 수 없어서 말할 수 없는 대신 대가리를 옆으로 흔들었다. ‘아니다’ 라고 말하려는 건가.




“니새끼들 집이냐?”




이번에는 대가리를 세로로 흔든다. 이새끼라면 말이 통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선 어미 레이무를 내려놓는다. 어미 레이무는 어미 마리사 근처로 저부를 질질 끌며 가더니 울며 매달린다.




“마리사아.........무서웠다구우.........!! 유우.........유우.........!!”




아무래도 이새끼들은 내 집을 완전히 자기네들 소유로 굳게 믿고 있는 것 같다. 참으로 윳쿠리답다. 이제 내놔야하는 쓰레기 봉투에 처넣어버릴까. 내일은 타는 쓰레기 내놓는 날이니까.................그런 걸 생각하고 있어서 지금까지 전혀 개닫지 못했지만, 책장의 책이 전부 마루에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갈기갈기 찢겨져 있다.




“어...............?”




나는 당황해 급히 책을 주웠다. 이것도, 이것도, 이것도!? 이전 씨발!! 내 [유우카냥의 비밀의 화원] 까지........!! 나는 망연자실해 하며, 뒤에 서있는 윳쿠리들에게 물어봤다.




“...........니새끼들이............한 짓이냐?”

“갱쟝해 재밋쪘댜규!!”

“뚀댜싀 찌-익찌-익 해쥰댜규!!”




...........애새끼들 모두의 소행인가..........




“찌-익찌-익 하고 있을 때, 아가야들은 굉장히 느긋해 했다구. 인간씨에게도 다음에 보여주겠다구!!”




다음에는 무슨, 이 씨발 좆같은 찌질이 만쥬새끼들이............[유우카냥의 (생략)]고 그렇고 내가 가지고 있는 책들은 기본적으로 수요가 적어 다들 고가의 책 뿐 이라고 하는데, 그걸 이 지경으로.......아아, 다른 종류의 책을 모아보라는 신의 계시인가..........




깊게 숨을 내쉬었다. 곁눈질로 흘끗 윳쿠리 일가를 쳐다봤다. 이 개새끼들은 어째서 그렇게 즐겁다는 표정을 짓고 있냐.......... 윳쿠리에서 코다츠 위에 놓여있던 노트북으로 시선을 돌린 나는 무심코 소리를 높였다. 내 소리에 놀란 건지, 어미 레이무가 어미 마리사의 뺨에 자신의 몸을 기댔지만 그딴 건 상관없다.




“노...............노트북이...............”




십중팔구, 아니 틀림없이 이 새끼들의 개짓거리겠지만, 노트북이 열려있는 건 물론이고 액정 화면, 자판까지 망가진 건 왜 이런거야!?




“유윳!! 아가야들이 그 위에서 구르며 놀았다구!!”

“구류면셔 땽찌갸 움퓩움퓩 꺼져셔 갱쟝히 재밋쪘땨규!!”




땅씨.........라면 키보드인가. 확실히, 자판 위에 누워서 구르면 자판을 치는 느낌으로 패여가는 건가.




“아가야들이 굉장히 재밌어보여서, 레이무도 그 위에 올라가 놀았다구!!” 




............최후의 일격을 먹인 게 너냐............암꼰대 레이무!!!

후우. 피해 사항을 확인하자. 우선 유리가 깨졌다. 책장의 책이 거의 전멸당했다. 노트북도 죽어버렸디...........




“좋아, 니새끼들을 죽여주마.”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꼰대 윳쿠리들이 정말 충격받은 듯한 표정을 하는건 어째서인가. 아, 죽여준다는 소릴 들어서 그런건가? 하지만 뒈져버려라.




나는 꼰대 마리사의 댕기머리를 일부러 굉장히 거칠게 잡고 공중으로 매달았다.




“유기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아, 아프......다..........제!!!!!”




당연하겠지. 이 가는 댕기머리가 농구공 사이즈인 꼰대 마리사의 전 체중을 지탱하고 있는 거니까. 당장이라도 무게를 못 이겨 뜯겨나갈 것 같은 분위기다. 나는 그 상태로 꼰대 마리사에게 물었다.




“여기는 누구의 집?”

“여기는........마리사의 집이다제.........”




이런 꼬라지인 주제에 잘도 그 더러운 주둥이를 놀리는구나.............나는 꼰대 마리사를 마룻바닥에 힘껏 내동댕이쳤다.




“뷰게엑!!!!”

“뷰우욱!!”




꼰대 마리사는 마루에 힘껏 내동댕이 쳤을 때 팥소를 토해냈다. 그러나 비명은 하나가 아니라 두 개가 들렸다. 꼰대 마리사는 자신의 몸 아랫부분 근처를 보더니 새파랗게 표정이 질려있었다. 아마, 꼰대 마리사가 내동댕이쳐진 곳에 애새끼 똥구슬이 있던 것 같았다. 꼰대 마리사가 몸을 움직일 생각을 안 하자 나는 꼰대의 정수리를 잡아들어 올렸다.




“유........유아아..........”




꼰대 마리사의 입 아랫부분 근처에 쓰레기처럼 납작한 꼬라지가 돼서 달라붙어있는 애새끼 똥구슬이 있었다. 머리카락 색을 보면 레이무종일 것이다. 맹꽁이 같은 꼬라지다.




“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레이무의.......귀여운 아가야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맨 먼저 비명지른 건 꼰대 레이무였다. 확실히, 이 종류의 새끼들은 정신적으로 허약하다. 직접적인 육체의 고통을 주는 것보다 정신적인 고통을 주는 쪽이 좋다- 라고 어떤 블로그에서 본 적이 있는데, 꼰대 레이무는 덜덜 떨고 있었다. 애새끼 똥구슬들도 전부 자매가 끔찍하게 뒈진 꼬라지를 보고 완전히 굳어져 버렸다. 나는 꼰대 마리사를 들어올린 채 몇 번이나 몇 번이나 권투하듯 후려갈겼다. 어떻게 대응할까? 주먹이 꽂히는 꼰대 마리사의 가죽이 부드러워서 상당히 기분 좋다. 꼰대 마리사는 당연하겠지만 맞을 때마다 짧게 ‘윳!!’ 하는 신음을 흘렸다. 놈의 대가리 꼬락서니가 조금씩 변해간다. 구타의 충격으로 납작하게 붙어있던 애새끼 똥덩이가 마룻바닥에 철퍽 하는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이......이제 그만두라구우우우우!! 마리사가........느긋할 수 없어져 버린다구우우우우우!!”

“마리샤 엄먀야률 개로피즤 말랴규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자매가 뒈진 공포를 극복한 건지, 잊어버린 건지 애새끼 똥덩이들 모두가 여러 마리 내 다리에 부딪힌다. 장난삼아 그 중 한 마리를 짓밟아 으깨 죽였다. 이것 또한, 뭐라고 형용하기 힘든 감각이 발뒤꿈치에서 서서히 퍼져나갔다. 으깨져서 뒈진 건 마리사종의 애새끼인가. 뭐라고 할지 모를 훌륭한 탄력이다. 신종 뽁뽁이로 만들어 상품으로 팔고 싶은 생각이 든다.




“삐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눈 앞에서 애새끼 마리사가 으깨져 뒈진걸 본 애새끼 레이무가 눈물, 군침, 땀, 시시 등등 탈수증상이 생기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수분을 뿜어대며 크게 비명을 지른다.




“아..........아가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뒤이어 꼰대 레이무가 비명지른다. 꼰대 마리사는 그 일련의 과정에 반응할 여유조차 없다.




“유힉..........유헉.........”




헐떡거리며 숨을 몰아쉬는 것도 힘에 부친다. 여튼 확실히 집요하게 후려갈겼지만 중간쯤부터 반응하지 않게 되었다.

여튼, 이걸로 꼰대 마리사는 빈사상태. 꼰대 레이무는 몸은 멀쩡하지만 미치기 직전, 애새끼 똥구슬들은 레이무 셋 마리사 둘. 일곱 마리 가족이 됐나.




나는 이제 너덜너덜하게 되버린 꼰대 마리사를 마룻바닥에 던져버리고, 이번에는 가장 근처에 있언 애새끼 레이무의 리본을 엄지와 검지로 집어들었다.




“윳!! 하뉼을 나뉸 것 가땨규!!!”




쳐 울면서도 그 대사를 토하는 근성은 솔직히 감탄스럽다. 나는 착화맨(돼지갈비집 등에서 쓰는 식당용 라이터)을 꺼내서, 역사와 전통의 저부 굽기..............를 굳이 하진 않았다. 그 대신 착화맨을 애새끼 레이무 똥구슬의 아가리 속에 나사못을 넣듯 처넣었다.




“............읍!!!!..................읍!!!”




애새끼 레이무가 비명을 지르려 했지만 착화맨의 끄트머리에 아가리가 쳐막혀 있기 때문에 소리가 나지 않는다. 나도 무시하고 있었지만. 꼰대 레이무가 나를 향해 쭉 몸통박치기를 계속하고 있었다. 딱 좋은 마사지다.




나는 애새끼 레이무를 응시했다. 그 똥구슬은 질질 눈물을 짜며 나를 쳐다보고 있다. 소리를 낼 수 없지만 표정으로는 뭘 소릴 지껄이는지.




“그먄뎌”




겠지. 나는 착화맨의 방아쇠 부분에 집게손가락을 얹고 망설임 없이 당겼다. 가스의 양은 별로 없다. 입 안에 불이 붙었는지, 애새끼 레이무는 눈깔이 튀어 나올 기세로 눈깔을 부릅뜨고 시시를 쳐 지리기 시작했다. 대가리는 새빨갛다. 당연하지만 상당히 괴롭겠지.




귀밑털을 대단한 속도로 파닥거린다. 레이무 종 전용인 파닥파닥 선수권 대회 같은게 있으면 이 새끼는 분명히 우승하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 정도의 속도다.

꼰대 레이무는 나와 애새끼를 불안하게 올려다봤다. 지 애새끼가 어떤 꼬라지가 된 건지 모르겠지. 애새끼가 뭐라고 쳐짖을 수 없으니까. 하지만 표정을 보니 느긋할 수 없다고 지껄이는건 아는 거 같다.




“그........그만두라구!! 인간씨!! 아가야가 싫어하고 있다구!! 느긋하게 내려주라구!!!”




느긋하게 1분. 대라기 안쪽부터 서서히 구워지는건 확실히 뜨겁고 아프고 괴로울 것이다. 아는 애새끼 레이무를 겨우 해방시켜줬다. 완전히 거꾸로 낙하하는 애새끼 레이무는 상판때기가 마루에 닿은 꼬라지로 떨어진 채 움직이지 못하게 됬다. 꼰대는 눈치채지 못한듯 하지만 애새끼 레이무는 이미 뒈져 있었다. 착화맨에서 떼어내기 전부터 귀밑털이 움직이지 않고 있었으니.......꼰대가 곧바로 애새끼 근처로 달려왔다.




“아가야............느긋하게 있으라구.........!! 낼-름낼-름!!”




이제 움직이지도 않는 애새끼를 혀로 핥는다. 꼰대는 혀로 솜씨좋게 애새끼를 제대로 된 위치로 돌려 일으켰다.




“유.........아.......아아아..........”




애새끼의 처참한 꼬라지를 눈 앞에 두고 꼰대 레이무는 무심코 뒤로 물러났다. 당연하겠지. 구워지는 과정에서 몸 속의 수분이 증발하고 눈깔은 터져 나갔다. 축 처지고 거무스름해진 혀는 그곳을 중점으로 구워졌다는 증거다. 후두부는 머리카락에 덮혀 모르겠지만, 애새끼 레이무는 거의 숯처럼 탄화되어 있었다. 옛날의 모습따윈 없다.




정신적으로 약한 꼰대 레이무는 얼굴을 꾸깃꾸깃 구기고 있었다. 눈깔에는 눈물을 머금고 있다. 쳐 짜고 싶다만, 무서워 눈물도 흐르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꼰대 레이무 그 자체는 아무 상처도 없다.




그리고 이걸로 애새끼는 레이무 둘 마리사 둘. 딱 맞아떨어지는 숫자가 돼서 참 좋다. 애새끼 윳쿠리들은 어디로 갔는지 방을 둘러보니............있다. 방구석에 네 마리가 서로 몸을 의지해서 부들부들 쳐 떨고 있다. 안에 있는 두 마리는 나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눈깔 앞에서 벌어지는 참극을 보기 싫은 거겠지. 앞의 두 마리는 역으로 나를 공포에 찬 눈깔로 올려다보고 있다. 나와 시선이 마주치자 두 새끼는 눈깔을 꽉 닫았다.




나는 일부러 안쪽에 있던 애새끼 레이무를 집었다.




“유윳!?”




‘유윳? 하면 뭐 어쩌라고. 이 애새끼, 애새끼 마리사의 머리카락을 문 채 저항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그건 어떻게 생각해도 무의미한 병신짓으로, 결국 애새끼 레이무와 함께 애새끼 마리사까지 말려들어 들어 올려질 뿐이다. 애새끼 마리사는,




“융야아아아아아아아!!! 레-뮤, 뇨으랴졔에에에에에!!”




애새끼 레이무는 필사적으로 애새끼 마리사의 머리카락을 문 채 놓지 않는다. 나는 선반 안쪽에 보관하고 있던 믹서기를 꺼내 그 안에 두 마리를 처넣고 위의 뚜껑을 닫았다. 믹서기 유리 너머로 똥구슬 애새끼들이 필사적으로 짖어대고 있었지만 안 들린다. 꼰대 레이무는 굵은 눈물을 짜며




“인간씨...........부탁이라구!! 아가야들을 꺼내라구!!”




나는 꼰대 레이무의 호소따위 씹고 플러기를 꽂았다. 그리고 믹서기를 코타츠 위에 놓았다.




“그런데 말야........니새끼들, 찌-익찌-익 하는 게 재밌었다, 그렇게 말했지?”

“유윳! 그렇다구!! 아가야들이 찌-익찌-익 하게 해달라구!! 굉장히 귀엽다구우우!!”




감정이 복받친 건지, 그 귀여운 애새끼들을 보면 용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건지.........뭔가 기대에 찬 눈깔을 하고 있는 꼬라질 보니 후자쪽 같다.




“자, 나도 찌-익찌-익 좀 해보자.”




그리 말하며, 믹서기의 스위치를 순식간에 켰다. 위이이이이이-----!! 하는 소리가 순식간에 퍼진다.




“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 정도 만으로도 충분하다. 아직 원형을 유지한 상태로 대가리를 반쯤 으깬것 뿐이니 괴로워하는 표정도 제대로 보고 느낄 수 있다. 찢어진 가죽, 팥소, 머리카락이 믹서기 유리에 잔뜩 붙어 있고 애새끼 똥구슬들은 굉장한 고통에 엉망진창이 돼서 지랄발광하고 있다. 내용물이 튀어나왔으니까.




“그만둬어!! 아가야............유게엑!! 유힉, 죽어버려.........아가야.......죽어버린다구우우우우!!”




흠, 이제 벌써 반쯤 뒈져있는 것 같아 뵈지만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나는 한번 더 믹서기의 스위치를 움직였다. 안이 회전하기 시작한다. 유리가 튀어나온 팥소로 새까맣게 물든다. 그 안은 아직 확인 할 수 없다. 꼰대 레이무는 계속 소리 내는 믹서기를 보며 덜덜 떨고 있다. 뭐랄까, 이새끼 제법 정신력이 강하다.




“아.........가야..........”




간신히 회전이 멈췄다. 하지만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다. 나는 믹서기 뚜껑을 열고 안의 내용을 꼰대에게 보여줬다.




“유......긱.........유우.......유게엑!! 유게에에엑!!”




내 눈에는 단순한 팥소뿐이지만 이 새끼의 눈깔에는 상당히 잔인한 광경이 펼쳐진 걸까. 여튼 처참하게 뒈져간 지 애새끼를 본거니 당연한 반응일까? 내가 안을 보고 이 안에 윳쿠리가 있었다는 걸 알기 위해서는 애새끼 레이무의 리본 조각이라도 봐야겠지만.




“윳.........윳...........”




헤에, 드디어 미친거냐..........이 암꼰대 레이무, 애새끼 똥구슬 다섯 마리 분이 희생되야 미친다니. 제법 버텼다고 생각한 건 나뿐일까나.




“느긋하게.........죽으라........윳!!”




간신히 눈을 떴나. 꼰대 마리사 새끼, 뭘 쳐 짜면서 뿌꾸- 하고 지랄이야?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걸 알면서도 개기는 그 용기만은 칭찬해 줄까. 나는 꼰대 마리사를 다시 잡았다. 저항할 힘따윈 남지 않았겠지. 아까부터 끈질기게 계속 묻는거 같지만 나는 한번 더 물어봤다.




“여기는 누구의 집?”

“마리사의--------”




말을 끝맺기 전에 왼쪽 아갈창을 때려준다. 꼰대 마리사가 힘없이 늘어진다. 나는 두 마리가 돼서도 같은 장소에서 덜덜 떠는 애새끼 똥구슬 중 한 마리, 애새끼 마리사를 집어들고 그걸 꼰대 마리사의 아가리 속에 처 넣었다. 아비 마리사는 절호의 기회라고 외칠듯한 표정으로 아가리를 굳게 닥쳤다. 아가리 속에서는 갑자기 강해진 애새끼 마리사가 흐릿한 소리로




“마리샤 엄먀-야의 입찌 안에 이쯔니, 안쉼!! 이댜졔!! 이졔 무셥찌 안탸졔!!!”




꼰대 마리사도 왠지 벌써 이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나는 꼰대의 아가리를 억지로 비틀어 열었다. 꼰대 마리사가 괴로운 표정을 짓는다. 아가리 안에는 아까 쳐넣어진 애새끼 마리사가 덜덜 떨고 있었다. 최강이라 생각했던 요새가 시원스럽게 비틀려 열렸기 때문인지 어안이 벙벙해있었다.




나는 꼰대 마리사의 아가리를 연 채 꼰대를 기울였다. 애새끼 똥구슬이 데굴데굴 굴러, 꼰대 마리사의 혀를 꽉 물고 아가리 밖으로 나오지 않으려고 지랄한다. 나는 피식 웃었다.




“그래, 쳐먹어라!!”




조금 흥분해서, 나는 아가리 근처에서 더럽고 역겨운 아냐루를 씰룩거리고 있던 애새끼 똥구슬의 위치를 확인하고 꼰대 마리사의 입을 힘차게 닥치게 했다. 콰직!! 하며 꼰대 마리사의 이빨과 이빨이 부딫히는 소리가 난다. 그때 충격으로 꼰대의 이빨이 몇 개 부려진것 같았다. 한번 더 꼰대의 입을 비틀어 연다. 반토막으로 절단된 애새끼 똥구슬의 하반신이 똑 떨어져 내렸다.




“-----------------------------!!!!!“




꼰대 레이무도 깨달았을 게다. 나는 꼰대 마리사를 꼰대 레이무 앞에 가져가서,




“쳐먹어!! 쳐먹어!! 쳐먹어!! 쳐먹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꼰대 마리사의 입을 열게 하고 닥치게 했다. 이제 꼰대 마리사의 이빨은 너덜너덜 해졌다. 아픔을 참기 힘들어서 팥소도 소량 토했다. 꼰대 레이무가 소리가 나지 않는 비명을 지른다. 꼰대 마리사는 오직 쳐 짜기만 했다.  나는 짜증나고 재수없는 두 마리 꼰대를 내버려두고 최후의 애새끼 레이무를 집어들었다.




“느그츼 그만듀랴규우!! 냬려뇨랴규!!”




도리도리 대가리를 젓는다. 이미 눈물도 시시도 마구 쳐 짜고 있다. 나는 그 똥구슬을 화장실로 가져가서,




“시시는 화장실에서 하는 거다.”




라고 한 뒤 양변기 속에 집어던졌다. 퐁당 하는 소리와 함께 애새끼 레이무가 물 속에서 버둥거리기 시작했다. 서서히 빠지고 있다.




“됴.......됴와져.......유퓻......콜룍.......느그치......해져.........유퓨.......”




나는 변기 레버를 당겼다. 변기 안에서 대량의 물이 흐른다. 나는 애새끼 똥구슬이 완전히 흘러간 걸 지켜보고-----




“됴......와..........져........”




흐르지 않았다. 수압이 약했던 걸까? 애새끼 똥구슬은 몸의 절반 이상이 녹아있어서 안의 팥소가 수면에 퍼지고 있었다. 나는 힘없이 올려다보는 애새끼 똥구슬을 내려보고 한번 더 레버를 당겼다.




“................퓹!!!”




이번에야말로, 똥구슬이 변기에서 사라졌다.




방에 남은 건 꼰대 두 마리 뿐이다. 마리사는 언제 뒈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다. 레이무는 속이 텅 빈 듯한 시선으로 허공을 쳐다보고 있다. 애새끼들이 전부 뒈져서 조용하게 됐다.




마리사는 오로지 움찔, 거리며 경련을 일으키고 있지만 이제 거의 죽은 것과 똑같은 상태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레이무에게 물었다.




“여기는 누구의 집?”

“.....................”




레이무는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꼰대 레이무의 아갈창을 손바닥으로 쳤다. 그런데도 아무 소리도 지껄이지 않았다.




반응 없군. 시시하다.




나는 죽음의 문턱에 놓인 마리사와 멍하게 있는 레이무를 집어들어, 베란다에서 밖으로 휙 던져버렸다. 그때, 뭔가를 깨닫고 말았다.




“아차, 여기 이층이었지. 어떻게 이 새끼들이 방에 들어왔지?”




나는 잠시 등골이 오싹했다. 하지만 윳쿠리를 상대로 상식을 찾는쪽이 지는 거라고 다시 생각하며 다시 방으로 돌아갔다. 조용하다. 이제부터 방 정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우울하게 되지만 감정의 기복도 인생을 즐기는 방법, 이라고 스스로에게 들려주며 우선 찢겨진 책을 한 권 쓰레기통 안에 집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