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작자 : 후타바 / D.O


번역자 : 느구우(kar89k)
번역출처 : 숨은 은신처 / 윳쿠리학살마 블로그
anko0739 雪の中 ー 눈 속
계절은 겨울.
이곳은 인간의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산 속의 숲이다.
조용히 쌓여있는 눈 속의 나무 뿌리 옆에, 나뭇가지나 돌멩이를 쌓아 만든 기묘한 둔덕이 있다.
「 · · · 그치 이쓔랴규 · · · 」 「새ー근 · · ·새ー근 · · ·」 「 · · ·캥뽀옥ー · · ·」
만약 이곳에 사람이 있고, 주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그 둔덕에서 사람의 말소리 같은 것이 들린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좀 더 주의 깊게 주변을 관찰한다면, 그러한 기묘한 둔덕들을 다른 나무 뿌리의 주변에서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눈과 나뭇가지, 그리고 돌멩이로 만든 둔덕들 뒤에 숨겨진 것은 나무 구멍이다.
그곳에는 한 쌍의 윳쿠리, 무리의 우두머리인 마리사와 레이무가 살고 있었다.
윳쿠리에게는 죽음의 계절인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두 마리의 표정은 굉장히 밝다.
「마리사와 레이무의 아가야 · · ·조금만 있으면 태어나는 거네.」
「느ー응. 정말로 느긋이 있다구.」
「 · · ·(부들 부들)」
「느~응. 아가야가 대답하고 있다구~」
그 이유는, 집의 입구를 막고 겨울나기를 시작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이 한 쌍에게 곧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윳쿠리 무리의 서식지이다.
나뭇가지와 돌멩이를 쌓아 만든 둔덕은, 윳쿠리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나무 구멍이나 동굴의 입구를 막기 위해 만든 바리케이트, 즉 윳쿠리가 말하는 「결계‘인 것이다.
야생 윳쿠리들은 눈이 내릴 때가 되면 자기 둥지에 틀어박혀 느긋이 겨울을 보내려 하며, 때문에 한기를 막기 위해 둥지의 입구를 단단히 막고, 가을 동안 모아놓은 음식으로 버티면서 봄을 기다린다.
「어재서 밥시가 업써저버린고야아아아아아!!」
「뉴에엥! 엄먀아, 뱨쒸갸 고프댜뀨ー」
「어쩔 수 없는 거네 · · ·아가야들은 데이부한테 느긋하게 먹히라구우우우우!!」
「뉴삐이이이이!! 어쨰쎠 구룐 먀률 햐늉고야ー!?」
「쬼뎌 · · ·뉴뀨찌 · · ·」
이렇게, 대부분의 야생 윳쿠리에게 있어 겨울나기란 목숨이 달려있는 가혹한 시련이다.
모아 놓은 식량이 부족하면, 기아에 시달리던 부모가 자식마저 잡아먹기도 하며, 그렇게 까지 했는데도 식량이 모자라면, 체온을 유지하지 못해 동사하거나 아사하게 된다.
둥지, 다시 말해 「집」을 대강 지으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눈과 흙더미에 깔려 압사한다. 굴이 튼튼 해도 입구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면, 새어 들어오는 찬바람이 새어들어오며, 이 경우 역시 동사하게 된다.
당연히 윳쿠리들은 이러한 비극을 피하려 하며, 특히 우수한 우두머리가 있는 무리는 여러 가지 대책을 세워서 피해를 줄이는데 필사적이다.
도스 마리사의 힘으로 튼튼한 벼랑 같은 곳에 굴을 판 후 그곳을 공동 주택 삼아 무리 전체가 겨울을 보낸 다거나, 경험 많은 윳쿠리들이 협력하여 무리 각각의 「집」의 보강 공사를 감독한다던가.
식량이 부족하면, 인간씨가 독점하고 있는 야채를 강탈해 온다던가.
그런 대책 중에서 무엇보다도 주의 해야 할 것이, 「겨울나기 직전에는 상쾌ー를 해서 아이를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쾌ー!」」
「느응. 레이무의 귀여운 아가야들이 잔뜩 생겼다구 ~ 마리사, 아가야들을 위해 얼른 레이무한테 달콛달콤을 가져 오라구!」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아아아아!? 밖에는 눈씨가 내리고 있다구우우우우!!」
「그래서 어쩌라는 거야!? 궁시렁대지 말고 얼른 밥씨를 가져오라구!!」
느오오오오오오오
「추어어어어어어어!!! 느그지이이이이이! 느그지이이이이이!!」
「레이무는 우ー걱우ー걱한다구! 우ー걱우ー걱우ー걱 · · ·쩝! 쩝쩝! 엄청 맛있어!인 거네!」
· · ·3일 후
「어째서 밥씨가 없어져 버린거야 · · · 아가야들을 우ー걱우ー걱한다구 · · ·」
이런 일도 당연하다는 듯이 일어난다.
가을 중순이 넘어서 부터는 상쾌ー를 한 윳쿠리는 임신 기간 동안 만이 아니라 아기가 태어 난 후에도 육아 때문에 사냥을 할 수 없다. 즉 두 마리 중 한 마리만 사냥을 한다는 것이다.
겨울나기를 하는 중에 상쾌ー를 하는 것은 더욱 최악이다.
먹는 입이 늘어나면 이전의 저장 식품량에 대한 계산은 완전히 무너지게 되고, 결국 일가가 전멸하게 된다.
즉,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야생 윳쿠리에게 있어 「겨울 + 아기 윳쿠리 = 죽음」 이라는 공식은 극히 일반적인 상식인 것이다.
하지만, 사실 이 우두머리 마리사와 레이무 뿐만이 아니라, 이 윳쿠리 무리에는 현재 임신 중이거나 갓 태어난 아기 윳쿠리를 데리고 있는 가족이 대부분이다.
아무리 젊은 윳쿠리들이라도 본능에 새겨져 있는 겨울의 공포를 잊을 리 없다.
그렇다면 어째서 겨울 나기가 시작된 이 시점에서 윳쿠리들은 아이를 만든 것일까.
그 이유를 살피자면, 앞의 우두머리 마리사가 태어난 봄 중순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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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봄.
많은 야생 윳쿠리에게 봄이란 긴 죽음의 계절을 이겨낸 후에 오는 기쁨의 계절이다.
따뜻한 기온.
신선한 풀과 벌레가 대량으로 자라난다.
먹을 걱정이 없어진 어른 윳쿠리들은 곧바로 상쾌ー에 온 힘을 쏟고,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는 것으로 기쁨을 더한다.
「마리사와 레이무의 아가야 · · ·곧 태어나는거네.」
「느응! 정말로 느긋이 있는거네.」
· · · · · · .
「그렇다구 · · ·」
「 · · ·그렇네.」
흔들 · · · 빠직!
뿅!
「뉴 · · ·뉴뀨, 뉴뀨찌 이쓔랴뀨!!」
「「느긋이 있으라구!」」
마리사 역시, 그런 베이비 붐의 시대에 태어난, 축복받은 아기 윳쿠리였다.
하지만 태어나고 며칠 후, 집에서 밖을 바라보며 지내던 아기 마리사는, 명랑한 봄의 기운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느긋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 · · 이 곳이 바위 투성이에, 초목도 제대로 자라지 않는 고산 황무지이기 때문이었다.
「다녀왔다구, 레이무 · · ·」
「어서 오라구 · · · 마리사.」
「휴우 · · · 밥씨라구 · · ·사이좋게 우ー걱우ー걱 하는 거네 · · ·」
「느안세!! 우ー걱우ー걱한다구!」×10
밥이라고 해봐야 식탁 삼아 괴어 놓은 납작한 돌 위에 널부러진 질긴 잡초 조금과 바싹 마른 벌레 시체 뿐이다.
「우ー꺽우ー꺽 · · ·나름ー?」
「아뺘 · · · 쬼 뎌 우ー꺽우ー꺽 하교 싶땨규 · · ·」
「미안하다구 · · ·하아 · · ·집 주위에는 밥이 없다구 · · ·」
「어쨰셔 규론 마률 햐뉸꼬야아아아아!?」×10
그런 말을 하긴 했지만, 아기 윳쿠리들은 더 이상은 칭얼 대지 않고 빈약한 식사를 끝냈다.
아버지 마리사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은, 태어난 지 3일이 지나 이제서야 뿅뿅 뛰어다닐 수 있게 된 아기 윳쿠리들도 알 수 있는 것이었다.
어쨌든 집에서 한 발짝 나서면 눈앞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돌멩이와 모래 밖에 없는, 생명의 기쁨과는 무관한 세계가 펼쳐져 있었으니까.
「아가야들 · · ·오늘은 이만 새ー근새ー근 하는거네.」
「뉴우우 · · · 뉴뀨찌 이햬해땨규.」×6
「그럼 · · ·마리사가 이불을 준비한다구 · · ·」
그러나 숲에 사는 야생 윳쿠리들 처럼 낙엽이나 풀을 깐 이불이 있기는커녕, 풀을 얽어 만든 침대 같은 것도 있을 리가 없다.
그런 것이 있었다면, 오늘 저녁 식탁에 올라왔을 테니까.
「아가야들 · · · 느긋이 새ー근새ー근하라구 · · ·」
「울튱뷸튱해셔 · · · 뉴뀨턀 쓔 업땨규 · · ·」×6
「느후 · · ·미안하다구 · · ·느긋이 참으라구 · · ·하아 · · ·」
이불이라고 있는 것은 그나마 고운 편인 모래(라고는 해도 푹신푹신과는 거리가 멀다)를 평평한 돌 위에 두껍게 깔아 놓은 것이다. 마리사를 비롯한 아기 윳쿠리들은 입 바로 밑에까지 몸을 모래에 묻은채 서로에게 기대어 잠을 청한다. 모래조차 없이 돌 바로 위에서 자는 부모보다는 낫겠지만, 어쨌든 행복ー과는 거리가 있다.
마리사들의 집은 큰 바위 두 개가 겹쳐져 있는 틈새에 구멍을 파 만든 것이다.
비바람이나 외적으로부터 윳쿠리들을 보호한다는 점에선, 뭐, 그리 나쁘지는 않지만, 이미 느긋하지 못한 곳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마리사의 눈에는, 어딘가 무기질적이라 느긋하지 못한 집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여기는 느긋하지 않다구. 마리사가 어른이 되면, 윳쿠리 플레이스에 갈거라구.」
그것이 마리사가 태어난 후로부터 계속 품고 있던 결심이었다.
식량 부족으로 인해 차례로 자매들이 아사하는 동안에도, 마리사는 어찌어찌 살아남아 테니스공 만한 크기로 자라났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 마리사는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고 말하며, 자매를 집 근처의 절벽으로 데려갔다.
「뉴와아~! 슢씨갸 보인댜구!」
「졍먈료 뉴규타고 이땨구!」
「하뉴률 냘고 있뉸고 까탸!!」
「휴우 · · · 아가야들. 저기, 숲 너머를 보는거네.」
「뉴우? · · ·뉴늇!!」
절벽에서는, 산기슭에 펼쳐진 광대한 숲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전망 좋은 절벽으로 소풍을 오는 것이 마리사 자매의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즐거움이었다.
어른이 되면 저런 곳에 살고싶다는 것이 자매 공통의 꿈이었다.
그리고 그 광대한 숲 너머에 나무가 거의 없는 평평한 땅이 펼쳐져 있는 것이 보인다.
「저기는 말이야 · · ·인간씨가 살고 있는 곳이라구.」
「뉴와아아 · · · 걩쟝히 뉴규찌 있뉸 고녜 · · ·」×3
윳쿠리인 만큼, 느긋함에 있어서는 굉장히 민감하다.
인간의 눈으로 봐도 흐릿하게 보일 정도로 먼 곳에 있는 마을을 보며, 마리사들은 「정말로 느긋하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느끼고 있었다.
마을을 가로질러 흐르는 시냇물. 녹색으로 빛나는 논밭.
인간씨가 들락거리는 저 곳은 인간씨의 집인 것일까.
하지만 느긋하고 있는 마리사 자매와는 달리, 아빠 마리사는 전혀 다른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을을 바라보고 있을 뿐인데도, 이빨을 한계까지 앙다물고, 온 몸에서 땀을 비오 듯 흘리며 입가에서는 팥소 섞인 개거품을 뿜어내고 있다.
「느 · · ·느기익 · · ·!느으으으으 · · ·.!」
「아뺘아?」
「느기이히이이!! 인간씨는 느긋할 수 없어어어어어어어!!」
「!?」×3
한동안 얼굴을 벌겋게 물들였다가, 파랗게 질렸다가, 흙빛으로 사색이 되었다가하던 아빠 마리사가 갑자기 발작하기 시작했다.
「뉴삐잇!! 언냐아! 안댸애!! 엄먀아아아!!」
「뉴우우우!! 아뺘아! 뉴규치 이쓔랴굿! 뉴규치ー!」
· · · · · · .
「느헉 · · ·느으으 · · ·아가야들, 절대로 인간씨에게 다가가서는 안된다구. 절대!라구.」
「뉴,뉴규찌 이해햬땨구 · · ·」×3
결국,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듣지 못했다.
마리사 자매 역시, 팥소의 기억 상속 효과를 통해 인간씨는 느긋할 수 없다는 생각 정도는 부모로부터 물려 받았지만, 결국 그것은 부모 한 세대만이 겪은 트라우마이기 때문에 레미랴와 같이 명확하게 느긋하지 못한 기억을 물려 받지는 못했다.
그로 인해 마리사들은, 아빠 마리사의 충고를 「인간씨를 만나면 확실히 죽는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인간씨는 느긋할 수 없는 존재로, 아무리 강한 윳쿠리더라도 생각없이 접근했다가는 혼쭐이 나게 된다.」라는 의미 정도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흘러 늦여름에 접어들 무렵.
다른 자매 모두가 목숨을 잃는 중에도 끝까지 살아남은 마리사가, 부모 밑을 떠나 독립하는 날이 오게 되었다.
「아가야! 느긋이 있으라구!」
「이제 아가야가 아니라구! 느긋이 힘내라구! 느긋이 있으라구!」
결국 마리사는 아빠의 충고를 무시한 채, 숲을 향해 여행을 시작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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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사에게는 독립 후에 대한 계획이 있었다.
그 계획은 대강 이런 것이다.
1.인간씨의 마을에 찾아가, 거기서 가장 강한 인간씨와 승부해서 이긴다.
2.힘을 보여줘서 인간씨의 윳쿠리 플레이스와 먹이, 그리고 집을 손에 넣는다.
3.숲과 산에서 윳쿠리들을 불러 모아 인간씨의 마을을 윳쿠리들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만든다.
4.무리의 우두머리가 된다.
5.느긋하고 아름다운 윳쿠리와, 느긋한 가정을 이룬다.
6.계속 느긋하다보면 어느새 도스가 된다.
의기양양하게 산을 내려와서 숲에 들어간 마리사는, 인간이 꼬박 하루는 걸어야 할 만한 거리를 주파했다.
마리사 자신은 모르겠지만, 산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다리씨의 힘이나 체력은 한 무리의 우두머리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것이었다.
그리고 윳쿠리의 걸음 걸이를 기준으로 인간 마을까지 하루가 남은 곳에서, 마리사의 여행은 의외의 형태로 끝이 나게 되었다.
「느아아아아아!! 뭐야 이거어어어어어!!」
눈 앞에는, 인간의 마을이 별 볼일 없어 보일 정도인 윳쿠리 플레이스가 펼쳐져 있었다.
나무가 적당히 자라있어, 나뭇잎 사이로 부드러운 햇빛이 새어 든다.
땅 위에는 신선하고 부드러운 잡초부터 인간도 먹는 나물 까지 다양한 종류의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다.
풀뿐만이 아니다.
주변에는 버섯과, 윳쿠리라도 딸 만한 높이에 열린 열매들도 잔뜩있다.
그 풍부한 먹이에 이끌린 곤충이나 애벌레들도 말 할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다.
먹이 뿐만이 아니다.
크게 자란 나무의 뿌리마다 윳쿠리 가족 하나가 살기 딱 좋아 보이는 구멍이 있다.
안에 돌멩이가 떨어져 있지도 않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데다가 구멍 주변의 틈새도 빈틈없이 막혀있다.
다른 윳쿠리들이 살았던 것이 분명한 집들이었다.
왜 지금은 윳쿠리가 살고 있지 않은지 궁금했지만, 일시적 식량 부족으로 인해 무리가 이사를 하는 일도 드문 것은 아니다. 이곳은 다른 무리가 살다가 떠난 윳쿠리 플레이스다,라고 마리사는 이해했다.
마리사가 넋을 놓고 윳쿠리 플레이스 안을 배회하고 있는 동안, 마리사와는 다른 곳에서 독립해 온 것으로 보이는 젊은 윳쿠리 무리가 마찬가지로 이 윳쿠리 플레이스에 반해 들어왔다.
「첸! 느긋이 있으라구!」
「마리사인거네ー! 느긋이 있으라구ー!! 느와아ー, 멋진 윳쿠리 플레이스네ー! 알겠다구ー!」
「느응! 첸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네!? 여기에는 이제 다른 윳쿠리들은 하나도 살고 있지 않다구!」 「모르겠다구ー!! 이 정도의 윳쿠리 플레이스는 내버려 두기 아깝다구!」
「느흥!! 그렇다구! 여기를, 마리사들의 집으로 할거라구!!」
「알겠다구ー!!」
이리하여, 마리사의 무모한 윳생 계획은 시원하게 방향을 바꾸어서, 마을에서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풍성한 윳쿠리 플레이스에서 하나부터 무리를 만들어 가는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원래 마리사도, 느긋하지 못한 인간씨와 싸우는 것은 별로 내키지 않았던 것이다.
마리사 쯤 되는 윳쿠리라면, 상대가 인간씨더라도 지는 일은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싸움은 아프고 느긋하지 못하다.
거기다가, 만의 하나라도 상대가 너무 약하면, 영원히 느긋하게 해버릴 수도 있다.
또한, 인간씨의 마을을 실제로 본 적도 없기 때문에 얼마나 느긋한 윳쿠리 플레이스인지 알지 못한다는 점도 있다.
저 멀리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윳쿠리 플레이스 보다는 눈 앞에 있는 최고급 윳쿠리 플레이스가 낫다.
마리사의 새로운 생활은 이곳에서 시작되었다.
느긋한 집과 먹이가 너무나 간단히 손에 들어온다.
마리사들의 느긋한 모습을 보고, 독립한지 얼마 안된 젊은 윳쿠리들이 차례로 들어와 정착하기로 한다.
몇 주 지나지 않아, 마리사들의 윳쿠리 플레이스에는 대규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규모의 윳쿠리 무리가 형성되었다.
「모르겠다구ー 슬슬 정하지 않으면, 느긋할 수 없게 되버린다구ー」
「그렇네요. 도시파적인 윳쿠리 플레이스니까, 모두와 잘 지내고 싶답니다.」
「무큥! 그렇다면 파체는 마리사가 우두머리가 되면 좋다고 생각한다구!!」
「느으으ー! 마리사로 괜찮은거야아아아!?」
「마리사라면, 틀림없이 도시파처럼 할 수 있을거랍니다!」
「느으. 그치만 마리사는, 숲에서 살아본적이 없다구. 모르는 것도 많다구.」
「알겠다구ー 그치만 마리사가 할 수 없는 건, 모두가 도와줄테니까 괜찮다구ー」
· · · · · · .
「느으 · · · 알았다구! 마리사가 무리의 우두머리가 될거라구!!」
「무큐웅! 파체들도 도와준다구! 무큣!」
흐름이란 것은, 자연스럽게 생겨나 점점 커진다.
마리사가 무리의 초기 멤버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던 점을 고려해, 출마 할 것도 없이 우두머리에 선출되었다.
또한 간부 회원은 이 윳쿠리 플레이스에서 마리사와 처음으로 합류했던 첸과 앨리스, 그리고 브레인 역할을 할 파츄리 이렇게 세 마리로 정해졌다.
무리의 체계는 이 네 마리를 중심으로 하여 빠르게 굳어져 갔다.
그리고 · · ·
「이 무리의 우두머리는 마리사인 거지묭!? 묭들도 무리에 들고 싶다묭!!」
「느긋이 있으라구!! 집은 잔뜩 있다구! · · ·느늣!?」
「왜 그러냐묭? 레이무의 얼굴에 뭔가 묻어있는거냐묭?」
「 · · ·느? 느긋이 있으라구.」
「(느와아 · · · 느긋한 레이무라구 · · ·)마, 마, 마리사와 앞으로 계속, 느긋이 있어 달라구!!」」
「 · · ·? · · ·느으으으으으?」
어느 날, 새로 무리에 들어오려고 하는 젊은 윳쿠리들 사이에 한 마리의 레이무가 있었다.
청순한 언행, 빨갛게 빛나는 큰 리본, 그리고 느긋한 얼굴 모양*.
(*본문은 「下膨れ」. 아랫볼이 불룩한 얼굴형, 이라는 뜻입니다. 근데 아랫부분이 불룩한건 데이부의 특성 아닌가요 · · · 뭐 Z아키 한정이지만.)
처음 레이무는 레이무라며 인사 하는 순간, 마리사의 페니페니에 전류가 흘렀다.
첫눈에 반했다는 것이다.
결국 이 너무나 갑작스러운 프로포즈에 대해 레이무가 정식으로 OK라고 대답할 때 까지는 5분 이상이나 걸린 것이지만, 마리사는 윳쿠리 플레이스, 우두머리라는 지위, 거기에 더해 윳생의 반려까지 깔끔하게 손에 넣은 것이었다.
계절은 이제 늦여름.
무리의 윳쿠리들도 이제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 졌다.
비교적 빨리 이 윳쿠리 플레이스에 왔던 멤버 중에는 벌써 임신한 윳쿠리도 많다.
우두머리 마리사와 레이무도 무엇하나 걱정할 것은 없다.
이제 한시라도 빨리 아가야를 얻어 느긋한 가정을 꾸리기만 하면 마리사의 윳생 계획은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 졌다고 볼 수 있다.
· · ·그러나, 예기치 못한 사고가 마리사와 레이무의 아가야를 만드는 것에 태클을 걸어왔다.
「무큐우우우우웅! 마리사아아아아아!! 아가야가아아아아!!」
그 불행의 당사자는 마리사의 측근이자 무리의 브레인인 파츄리였다.
물롬 파츄리가 소리높여 부르고 있는 이 마리사는 우두머리 마리사가 아니라 파츄리의 짝이었던 다제마리사*이다.
(*다제 말투를 쓰는 마리사를 뜻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것도 게스의 특징 아닌가?)
「무큐 · · · 아가야 · · ·밖은 위험하다구 · · ·무큐우.」
파츄리는 동물형 임신을 했었기에 아가야는 마리사 한 마리 뿐이었다.
아기 마리사는 호기심 많은, 장래가 유망한 윳쿠리었지만 그 호기심이 지나쳤던 것이다.
「마리쨔됴 아뺘야량 사냥가땨 온댜뀨! 슐ー금, 슐ー금!」
아빠인 마리사는 사냥하러 나가고, 엄마인 파츄리는 낮잠을 자는 사이에, 아기 마리사는 무리의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샘으로 놀러 나가버렸다.
거기에다가 호기심이 넘치는 성격 때문인지, 수초를 채집하는 아빠의 흉내를 내며 놀려고 했던 것이다. 물에 대한 두려움은, 모자를 타고 샘 위를 자유롭게 떠다녀 보고 싶다는 충동에 묻혀 버렸다.
「마리쨔가 뉴뀨찌 모쨔에 올랴탼댜뀨! 뉴! 듕ー실, 듕ー시ㄹ · · · 꼴깍!」
결과는 말할 것도 없이 전복. 그리고 침수.
그 불행의 꼬리를 물 듯이, 그 아기 마리사가 자신의 아이인 것을 깨달은 다제마리사가 아기 마리사를 건져내기 위해 현장으로 출동.
「느아아아아아!! 아가야!! 조금만 기다려! 지금 구해줄 · · · 느읏!? · · ·꿀꺽.」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전복. 마찬가지로 침수.
결국 파츄리는 단번에 가족을 모두 잃게 된 것이다.
특별한 위험이 없는 이 곳에서 윳쿠리 무리의 수는 그저 늘어나기만 했었고, 이런 사고에 익숙하지 않은 간부 멤버들은 과잉반응을 하게 된다. 특히 파츄리는 불행의 당사자였던 탓에,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필사적으로 짜냈다.
그리고 하나의 결론이 내려졌다.
「느! 모두들, 마리사가 하는 말을 잘 들으라구!!」
「느긋이!느긋이!느긋이!느긋이!느긋이!느긋이!」×300
「이 무리에 속한 윳쿠리는, 지금부터 상쾌ー금지라구!!」
「 · · ·느그탈수업서어어어어어어!!!」×300
「하지만 안심하라구! 앞으로 계속 금지하는건 아니라구!」
「?」×300
마리사와 간부들은 깔끔하게 기한을 정했다.
내용은 간단하다.
요컨대, 겨울나기에 들어갈 때 까지는 일절 상쾌ー를 해서는 안된다.
아이 만들기는 겨울나기 동안에 할 것! 이라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보통의 윳쿠리 무리에게 이런 정책은 자살이나 마찬가지이다.
가을 내내 모아 보아야 부모 두 마리 분을 겨우겨우 모을까 말까이다.
거기에 아이들이 더해지면 아사는 확정이다.
그러나, 이 무리의 장점은 그러한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이곳은 그야말로 유례 없을 정도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음식은 집 밖으로 넘쳐날 지경이다. 가을 동안 부모가 필사적으로 먹이를 모으면, 겨울 내내 어른 윳쿠리 10마리가 먹을 양을 모을 수 있다.
그렇다면, 모으면 될 것 아닌가.
이후 겨울나기의 계절이 되면 집의 입구를 단단히 막고 마음껏 상쾌ー.
집안에서 태어난 아기 윳쿠리가 밖으로 몰래 나갈 걱정도 없다.
부모 역시 겨울 내내 집에 있으니, 임신 중에 싱글 마더가 될 염려도 없다.
느긋한 아가야들과 충분히 느긋하며 겨울을 보내며 그동안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교육도 마쳐버린다.
아가야들이 꼬마 윳쿠리 정도로 성장 했을 즈음, 겨울나기는 끝나게 된다.
그 후 찾아오는 봄의 은혜의 한 가운데에서, 아가야 들은 더욱 성장하여 세계를 향해 날아오르는 것이다.
「멋져ー!! 대장은 역시 천재라구ー!」
「알고있다구ー!」
「무호오오오오오!! 상쾌ー!」
무리의 윳쿠리들은 설명을 다 듣자 마자 눈을 반짝거리며 간부들을 칭송했다.
그도 그럴 것이, 팥소로부터 전해진 희미한 기억 속에서도, 겨울나기라는 것은 그리 즐거운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짝이 있다면 모를까, 그마저도 없다면 자기 혼자서 어둡고 좁은 구멍 안에 틀어박혀 지내며 아사와 동사의 위험과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겨울나기란 것이 죽을 위험도 없고 최상급 윳쿠리인 「아가야」들과 함께 하는 것이 된다면, 윳쿠리가 아니더라도 그 기쁨은 이해가 될 것이다.
그리고 무리의 윳쿠리들은 가을 내내 필사적으로 사냥에 매달렸다.
(그 동안 불행한 사고로 느긋함을 맛보지도 못한 채 목숨을 잃은 윳쿠리도 있지만)
대부분의 윳쿠리 커플은 무사히 겨울을 맞아 상쾌ー를 해도 될 정도의 식량을 확보 한 후, 집의 입구를 막고 겨울나기를 시작했다.
모두들 더 큰 느긋함을 위해서 잘 참아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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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지금에 이른다.
집 안쪽에는 모아 놓은 음식의 산. 레이무의 머리에 돋은 줄기에 매달린 6마리의 아기 윳쿠리들.
집의 중앙에는 마리사가 이날을 위해 마른 풀 중에서도 특별히 부드러운 것들만을 모아 엮어서 만든, 아가야들을 위한 새 둥지 모양의 침대.
푹신푹신, 몽실몽실하게 만들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구.
분명 아가야들도 마음에 들어 할거라구.
흔들 · · ·빠직!
· · · · · · 뿅!
「뉴우 · · ·뉴뀨, 뉴뀨찌 이쓔랴뀨!!」
「「느긋이 있으라구!!!」」
「뉴우웅! 아뺘아, 엄먀아! 뉴뀨찌! 뉴뀨찌!」
「느으! 마리사를 꼭 닮은 건강한 아가야라구!」
「느으응! 그래도 눈씨는 레이무를 닮은 거네.」
「뺘뺘ー! 먀먀ー! 레이뮤 뱨고퓨땨규!」
「우ー꺽우ー꺽 하교 시퓬꼬녜!」
「늣! 잠깐만 기다리라구. 아가야들한테, 줄기씨를 먹여주는 거라제!」
「뉴뀨찌 우ー꺽우ー꺽햔땨규!」
「우ー꺽우ー꺽, 캥뽀옥ー!」
「아가야, 춥지는 않은 거야?」
「뉴뀨찌! 침댸쒸갸 폭ー씬폭ー씬 따뜻햐댜뀨!」
「뉴우! 규래됴, 마리쨔뉸 쬬끔 츄우니꺄, 뷰ー삐뷰ー삐 해쥬뉸 고녜!」
「아빠야가 부ー비부ー비해 준다구! 부ー비부ー비, 행복ー!」
「뷰ー삐ー뷰ー삐, 캥뽀옥ー!」
「뉴웅, 치쌰햐땨규! 레이뮤됴 먀먀량 뷰ー삐뷰ー삐 햔댜뀨!」
「부ー비부ー비, 행복ー!」
「뷰ー삐뷰ー삐, 캥뽁ー!」
마리사 자신의 아기 윳쿠리 시절에는 행복ー이란 기껏해야 영양부족으로 거칠거칠한 부모의 뺨에 부ー비부ー비를 하는 것 정도 였다.
그게 아니면 손이 닿지 않을 정도로 멀리 있는 나무의 푸르름을 보며 백일몽에 빠져드는 것 뿐.
마리사는 생각했다.
이 느긋한 아가야들에게는 마리사의 전부를 쏟아 부어 최대한 행복ー하게 해주겠다고.
그것으로 자신이 아기 윳쿠리 였던 시절의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처럼.
「아뺘야꺄 뉴뀨찌 울교 이땨뀨?」
「퍄퍄! 뉴뀨찌 이쓔랴뀨!」
「느으? 느후후 · · ·아빠야는 말야, 너무 행복ー해서 울어버린거라구. 정말로 느긋하게 있는 거라구.」
「뉴웅, 이샹햐녜ー」
「느후훗, 아가야들도 어른이 되면 알게 될 거라구. 느긋이 자라구.」
「뉴뀨찌 썌ー근쌔ー근 햔댜뀨! · · ·썌ー근, 쌔ー근 · · ·」
「 · · · · · · 느긋이 있으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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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이변은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콰직!
마리사 가족이 자고 있는 집에 무언가가 꽂히는 듯한 이상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느으, 느? 뭐냐구?」
「마리사, 집 입구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구.」
「뉴에엥!! 뉴뀨턀 쓔 업땨규우 · · ·」
「느으, 마리사가 보고 올 테니까, 아가야들은 침대씨에서 느긋이 기다리고 있으라구.」
「뉴뷰우 · · · 뉴뀨찌 이해해땨규.」
「느으으, 뭐야아? · · ·느아아아아아아아! 뭐야 이거어어어어!!?」
마리사가 입구에 다가가자, 집의 입구를 막아 놓은 「결계」를, 윳생 처음 보는 물건이 뚫고 들어왔다.
「느으으으으으!! 느긋이 나가라구! 느긋이 얼른 사라지라구우우우!!」
인간이 그것을 봤다면, 아이의 손바닥 만한 사이즈의 포크 숟가락 같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은빛의 금속제 도구.
금속제의 그 물건은 마리사의 말을 무시한 채 천천히 좌우로 움직여 「결계」를 이루고 있던 나뭇가지와 돌멩이들을 무너뜨린 다음에야 집을 떠났다.
추위 때문에 아가야들이 괴로워 하는 일이 없도록, 마리사가 혼신을 다해 막은 입구는 너무나 간단히 열려버렸고, 그 입구로 부터 한기가 들이 닥치기 시작했다.
「마리사, 무슨 일이야 · · ·어째서 결계씨가 없어져버린거야아아아아아!!?」
「느아아아아아! 은색 반짝반짝씨가 결계씨를 부숴버렸다구우우우!」
누군지도 모를 상대에 의해 가을 내내 기다렸던 느긋한 시간이 박살나 버린 충격에, 레이무뿐만이 아니라 무리의 우두머리가 될 정도로 눈치가 빠른 마리사 또한 도망간다는 선택지를 잊어버린 채 밖으로 뛰쳐 나가 적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리고 마리사 부부가 본 것은,
아까의 특대 사이즈 포크 숟가락을 1m 정도의 나무 막대기 밑에 끼워 만든 창처럼 생긴 이상한 도구를 손에 들고 있는 인간씨였다.
인간씨와 만난 적이 없던 만큼, 윳쿠리들은 그 도구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다.
마을에 사는 인간씨들이 「그 막대기」라고 부르는 도구이다.
「느 · · ·인, 간씨 · · ·」
「뉴우? 어재서 · · ·?」
예전부터 지금까지 느긋하게 있는 동안 인간씨가 이곳에 다가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는데도, 이 윳쿠리 플레이스에 한번도 온 적이 없는 인간씨.
그랬던 인간씨가, 왜 하필 겨울나기를 위해 윳쿠리들이 집에 틀어박힌 지금 나타난 걸까.
멍하니 있던 것은 순간이었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마리사와 레이무는 인간씨의 발에 채여 데굴, 하고 거꾸로 뒤집혔다.
「「느?」」
그리고 그 다음 순간,
푹! 푹!
「느 · · ·느기이이히이이이!!」
하늘을 향해 있던 마리사와 레이무의 발씨가, 「그 막대기」에 관통당했다.
「어재서엇! 발씨가, 마리사의 느긋한 발씨가아아아아!!」
인간씨는 마리사의 절규와도 같은 물음을 들리지도 않는다는 듯 무시한다.
그리고 인간씨는 무너진 「결계‘의 재료인 나뭇가지나 커다란 돌멩이를 」그 막대기「를 써서 눈에 파묻기 시작했다.
「어재,서어 · · · 그만두라구! 결계로 집을 막지 않으면, 추워서 느긋할 수 없다구!!!」
역시나 마리사의 목소리는 인간씨에게 닿지 않는다. 인간씨는 능숙하게 나뭇가지와 돌을 눈 속에 파묻어버렸다.
「어재서 이런 지슬 하능거야아아아!! 마리사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잖아아아아!!?」
방해물이 없어진 입구를 통해 「그 막대기」를 집 안으로 밀어 넣더니, 끝 부분의 포크 부분으로 아가야들의 침대 가장자리를 추슬러 부서지지 않게 한 후, 조금씩 조금씩 밖으로 끄집어 낸다.
그 침대 위에는, 마리사와 레이무의 귀여운 아가야 다섯 마리가 두려움과 추위에 떨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삐이, 뉴삐이이 · · ·뉴뀨찌이 · · ·뉴우우우, 떠러쪄어어어어 · · · 뉴삐잇!!」
그리고 침대를 끄집어낸 그대로 끝 부분만을 살짝 들어올리자, 침대 전체가 기울어져 늉늉 울어대는 아가야들이 굴러 떨어진다.
아가야들도 마리사도 대체 무슨 일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기에, 우는 것도 잊어 버리고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그 동안, 인간씨는 주인이 사라진 느긋한 침대위에 대충 눈을 끼얹은 다음 그 위를 발로 꾹꾹 밟아 다졌다.
「뉴 · · ·뀨탼, 침댸쒸 · · ·뉴뀨찌 이쓔랴뀨 · · ·.」 「뉴우 · · · 낼ー륨, 낼ー륨 · · · 챠갸워어 · · ·」
아직도 사태를 파악 하지 못한 아가야 들은 완전히 밟아 다져진 눈 아래로 희미하게 보이는 침대 위에 옹기종기 모여, 낼ー름낼ー름을 하려고 혀를 눈에 들이 대고 발씨로 그 위를 꿈지럭대며, 방금 전 까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느긋한 부드러움을 되살리려 하고 있었다.
그러나 눈 속에 파묻힌 데다가 발로 밟아 다져진 침대가 다시 부드러워질 리가 없다.
「츕땨규 · · ·뉴뀨탸꼐 햬쬬오 · · ·」
「뉴뀨 · · ·뷰ー삐, 뷰ー삐 · · ·」
뿅뿅 뛰어다니는 것이 불가능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가야들은 오직 기어 다닐 수 밖에 없다. 사실 완전히 차가워진 아가야들의 발씨는, 이제 부들부들 떠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과거 침대였던 물체가 파묻힌 눈 위에서, 다섯 마리의 아가야들은 집에 돌아갈 수도 없게 되어, 서로가 서로에게 바싹 붙어서 어떻게든 따뜻해져 보기 위해 부ー비부ー비를 하고 있다.
「느으으으!! 인간시! 이제 그만두라구! 마리자는 어더케 되도 상관업스니가, 아가야드를 집안으로 돌려놔저어!!」
그런 말을 하는 동안에도 인간씨는 다시 「그 막대기」로 집안을 공격해, 마리사와 레이무가 가을 동안 필사적으로 모은 느긋한 밥씨의 산을 끄집어 내더니,
휙!! 투두두둑.
힘차게 주위의 눈에 뿌려 버렸다.
「그만더어어어어!!! 아가야드를 위해 모아노은 소듕한 밥시가아아아아!!!」
두 번 세 번 계속해서 밥씨를 뿌린다.
집안을 볼 수 없는 마리사는 알 수 없었겠지만, 가을 동안 모은 음식의 9할 정도가 주변의 땅에 흩뿌려졌다.
물론 거꾸로 땅에 처박혀 있는데다가 발씨에 큰 구멍이 뚫린 마리사는 그것을 다시 모을 수도 없다.
결국 인간씨는 마리사의 목소리를 듣는 척도 하지 않았다. 시선 한 번 보낸 적이 없다.
인간씨는 후우 · · ·하고 한숨을 쉬고, 마리사의 집 위의 나무를 바라 보았다. 인간씨의 눈높이에 빨간색 페인트로 X자 표시가 되어있다. 색이 바랜 X자 위에 페인트를 덧칠하는 인간씨.
그리고 모든 작업이 끝난 것인지, 인간씨는 방향을 바꾸어 뚜둑, 하고 목을 돌리고, 심호흡을 하더니, 어디론가 걸어가기 시작했다.
「뉴 · · · 기땨료 · · ·」
인간씨가 다시 마리사 일가가 살던 집 앞을 지나갈 때, 침대의 잔해 위에서 부들부들 떨고 있던 아기 마리사가 최후의 힘을 짜내어 인간씨에게 호소했다.
「어쨰쎠 · · ·? 인갼ㅆ · · ·.ㅣ · · ·」
인간씨는 아기 마리사와 마리사의 옆을 지나, 무리의 간부인 첸과 엘리스의 집을 향했다.
콰직!
마리사의 뒤로부터, 익숙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뉴아아아아! 은색 뾰족뾰족씨 결계씨 부수지 ㅁ · · · 인, 간씨 · · ·?」
「모,모르겠다구 · · ·?」
「체에에에엔! 앨리스으으으! 도망가아아아아!!」
마리사는 외쳤다. 그러나 너무 늦은 일이었다.
「「느?」」
데굴 · · · 푹! 푹!
「모 · · ·모르게다구우우우우!!!」
「어재서! 발씨가, 앨리즈으 도시파적인 발시가아아아!!」
「어재서 이런지슬하능고야아아아!! 애리즈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자나아아아아!!?」
마리사의 뒤에서 들려오는 앨리스와 챈의 비명. 거기에 막 태어난 듯한 아기 앨리스와 아기 첸의 울음소리가 더해진다.
「뉴삐이 · · · 뉴삐이 · · · 묘르께땨규 · · · 떠려쪄어어어! 모류ㄲ!!」
퍼석! 퍼석! 꾹, 꾹!
「규룐 · · ·뀨찌 · · ·침댸쒸 · · ·츕땹니댜 · · ·」 「뉴우 · · · 냴ー륨, 냴ー륨 · · · 모르께땨규 · · ·」 「뉴규탸꼐 · · · 뷰ー삐, 뷰ー삐 · · ·」
콰직!! · · ·투두두둑
「그마내애애애애애!!! 아가야드르 도지빠저깅 밥시가아아아아!!!」
· · · · · · .
그 후로도, 마리사의 뒤에서 몇몇 가족들의 비명이 계속 들려 왔지만, 이제는 마리사도 인간씨에게 애걸하거나 윳쿠리들에게 도망가라고 고함치는 일을 그만 둔 상태다.
그저, 거꾸로 눈에 파묻힌 채 눈물을 흘릴 뿐이다.
주변을 살펴보면, 마리사의 앞에도 마리사처럼 발씨가 관통 당한 후 거꾸로 처박혀, 소리도 없이 울고 있는 윳쿠리 쌍들이 몇몇 보인다.
그리고, 농구공 만한 크기의 만쥬들의 눈 앞에서 너댓개의 작은 만쥬가 서로에게 바싹 붙은 채로 조용히 죽어가고 있었다.
마리사의 옆에 거꾸로 처박혀 있는 레이무는 발씨를 찔린 순간 비명한번 지르지 못하고 숨이 끊어졌다.
아마 발씨에 가한 일격이 단번에 중추 판까지 닿았던 것이리라.
하지만 마리사의 입장에서는, 그것은 부러워 할 만한 행운이었다.
「뉴 · · ·쬼뎌 · · ·ㄴ뀨 · · · · · ·」
「느그시 이스라구, 아가야들, 느그시 이스라구우우우 · · ·.」

삽화 : 하카나이아키
침대를 파묻은 눈 위에서, 움직이도 못한 채 얼어 붙은 아가야들은 결국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마리사의 눈앞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갔다.
이제부터 매일 따뜻한 집안에서 마음껏 우ー걱우ー걱 부ー비부ー비하다가, 봄이 오면 예쁜 꽃씨와 따뜻한 태양씨의 빛을 쬐며, 느긋한 윳생을 보낼 것이 확실했던 마리사의 아가야들.
하지만 지금 마리사의 눈 앞에 있는 것은, 눈물마저 허옇게 얼어 붙을 정도의 추위에 시달린 끝에 비참한 표정으로 숨이 끊어진 5개의 만쥬 뿐이었다.
「 · · ·뀨찌 이쓔랴뀨 · · ·아뺘 · · ·」
「 · · · · · · 느!」

삽화 : 키리라이터아키
· · ·아가야가 한 명 없어!
「뉴뀨찌 이쓔랴뀨 · · ·아뺘아 · · ·」
「느 · · ·!느긋이 있으라구! 아가야! 아가야아아아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몸을 필사적으로 돌려 집을 바라보니, 그곳에는 막내 마리사의 건강한 모습이 있었다.
「언냐아 · · ·모듀 · · ·뉴뀨찌 이쓔랴뀨 · · ·」
「아가야! 이쪽으로 오면 안돼!!」
「뉴삐잇!」
마리사는 언니들에게 가까이 가려는 막내 마리사를 제지했다.
「아가야! 잘 들으라구! 집에 밥씨가 있는거야?」
「뉴 · · ·뉴우 · · · 아뺘야의 몫 바꼐뉸 업땨규 · · ·」
「 · · ·느으, 아가야? 그건 아가야의 몫이라구.」
「뉴우? 규렴 아뺘야으 밥쒸갸 업쎠쪄뻐린땨규! 뉴뀨턀쓔 업땨규!」
마리사는, 결정을 내렸다.
「아가야. 마리사는 · · ·아빠야는, 이제 느긋할 수 없다구 · · ·」
「어쨰쎠 뀨룐 마률 하늉꼬야아아아아!?」
「아빠야는 이제 걸을 수 없다구 · · · 그러니까 아가야는 봄씨가 올 때까지 · · · 혼자서 느긋이 있으라구!!」
「뉴우우우우!? 그련 껀 뉴뀨턀 쓔 업땨뀨우우우우!!!」
「괜찮다구. 아가야는 마리사와 레이무의 아가야라구?」
「 · · ·뉴 · · ·뉴우 · · ·」
「그러니까, 봄씨가 올 때 까지, 집에 있는 밥씨를 먹고, 침대씨 대신 모아 놓은 밥씨 더미 안에서 새ー근새ー근 하는 거라구.」
그것은 마리사의 꿈.
마리사의 마지막 희망.
「느긋이 있으라구!」
「뉴뀨찌 이쓔랴뀨!! 뉴에에에에에엥!! 뉴뀨찌 이해헀땨뀨!! 뉴뀨찌 이쓔랴뀨!!」
마리사의 부모는 인간 손에 의해 느긋할 수 없는 장소로 쫓겨났다.
마리사는 인간의 손에 의해 느긋하지 못한 최후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희망은, 마리사의 느긋한 꿈은, 미래를 향해 계속 빛나는 것이다.
그리고 마리사는 너무나 불합리하게 행복한 미래를 빼앗긴 그 윳쿠리 무리 중에서, 유일하게 느긋한 표정으로 3일을 더 버틴 후, 영원한 느긋함을 향한 여행을 떠난 것이다.
단 한 마리 인간의 손을 피한 아기 마리사는 약간 남은 밥씨를 먹고, 밥씨의 산을 이불의 대신으로 삼아 그 속에 몸을 묻으며 필사적으로 추위와 싸웠다.
하지만 추위에 체온을 빼앗기면, 체온 유지를 위해 우ー걱우ー걱을 끊임없이 계속 해야한다.
그러나 우ー걱우ー걱을 계속하면 밥씨가 줄어 들어 체온을 유지 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더욱 더 우ー걱우ー걱을 반복한다.
필사적으로 체온을 유지해 봤자, 집의 입구를 막을 재로도 없고 기술도 모르는 이상 실내 온도는 전혀 높아지지 않고, 상황이 나아지는 일은 없다.
결국 아기 마리사는 마리사가 숨을 거두기 이틀 전에(즉, 겨우 하루만에) 집에 남아있던 음식을 평정한 후, 시원하게 죽어 나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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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봄을 맞이한다.
작년 가을에는 300마리에 달하는, 아니 겨울나기 중에 태어난 어린것들까지 합치면 1500마리에 달하는 윳쿠리의 무리는 인간의 손에 의해 집에서 끌려나와 한 마리도 남김없이 몰살당했다.
그리고 그 주검은 얼음과 함께 녹아 땅에 영양을 주고 숲의 은혜를 기른다.
눈 아래 묻혀있던 아기 윳쿠리들의 침대나 겨울나기를 위해 모아놓았던 먹이도 마찬가지로 거름이 된다.
풍부한 영양을 섭취하며 자라난 꽃과 나무는 올해에도 많은 윳쿠리들에게, 느긋이 은혜를 베풀 것이다.
또한 윳쿠리들에게 의해 오랫동안 정비되어 온 나무 구멍은 새로 이곳에 오는 모든 윳쿠리들에게 좋은 집이 되어 줄 것이다.
집의 입구를 막는 「결계」의 재료 조달에도 문제는 없다.
어쨌든 작년 겨울에 사용되었던 돌멩이와 굵은 나뭇가지들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다.
윳쿠리들의 습성이 변하지 않는 이상, 지난해 최고의 윳쿠리 플레이스였던 이곳은, 올해도 수많은 윳쿠리들에게 최고의 윳쿠리 플레이스가 되어 줄 것이다.
· · · · · · 그렇다. 인간씨의 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다는 점 같은 것은 잊어버릴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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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함께, 산속에 베이비 붐이 찾아온다.
우두머리 마리사의 부모는 새 생명을 품어, 힘든 생활 속에서도 조금은 느긋하고 있었다.
「마리사와 레이무의 아가야 · · ·곧 태어나는 거네.」
「느응. 정말로 느긋이 있다구.」
「이 아가야들도, 언니야들처럼 건강했으면 좋겠다구.」
「그렇네 · · ·다들,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걸까?」
「틀림없이 건강하게 살고 있을 거라구. 이전의 아가야는, 정말로 느긋한 마리사였는걸.」
「그렇다구 · · ·」
「 · · ·그런거네.」
흔들 · · · 빠직!
뿅!
「뉴우 · · ·뉴뀨 · · ·뉴뀨찌 이쓔랴뀨!」
「「느긋이 있으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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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
KAR89K님
[출처] 윳쿠리 학대 SS - 눈의 속|작성자 윳쿠리학살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