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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2 07:11

anko 11170 어리석음과 선량함

조회 수 543 추천 수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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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오타나 오역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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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음과 선량함
쓰레기통 아키

 

「우걱우걱, 행보옥ー!」

 

「우걱우걱, 행보옥ー!」

 

「마시쪙! 이거 진짜 마시쪙!」

 

「이거 대박! 마시쪙!」

 

채소가 잔뜩 자란 정원에서 윳쿠리 가족이 맛있게 채소를 탐하고 있었다.

가족은 모두 방긋 웃는 표정으로 행복하게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입을 움직이고 있다.

 

「아가야, 음식 부스러기 씨 묻었어! 낼름!」

「느꺄앗♪ 느긋해!」

 

엄마 레이무는 아기 레이무의 입가에 묻은 음식 부스러기를 긴 혀로 핥아주고 있다.

 

「아빠야, 마리쨔는 저기 있는 토마토 씨 먹고 싶은고제!」

「좋-아, 아빠가 높이높이 해주는거제! 그 사이에 우걱우걱하는거제!」

 

아빠 마리사는 아기 마리사를 모자 위에 태우고, 더욱 느으응ー 하고 몸을 편다.

그러자 아기 마리사의 눈앞에 잘 익은 방울토마토가 나타났다.

 

「느와와ー잇! 토마토 씨, 마리쨔에게 우걱우걱 당해쥬랴구?」

 

아기 마리사는 모자 가장자리까지 느칫느칫 나아가 방울토마토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힘차게 베어 물었다.

 

「아작아작, 행보옥ー!!」

「느후후, 아빠도 아가야가 느긋해서 행복한거제.」

 

스윽……

 

그런 단란한 식사 풍경에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나타난 것은 가족이 먹어 치우고 있는 텃밭의 주인인 인간이다.

정원에서 농사일을 할 생각이었는지, 목장갑을 끼고 장화를 신고 있다.

 

「느늣? 인간 씨인거제? 느긋하게 있으라구!」

「늣! 처음 뵙겠어요! 인간 씨!」

 

인간은 빙긋 웃으며 돌아보는 가족을 향해 험악한 얼굴로 노려보고 있다.

 

「마리쨔는 인간 씨를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인고제!」

「레이뮤도, 레이뮤도! …레이뮤, 인간 씨랑 부ー비 부ー비해도 돼?」

 

마리쨔와 레이뮤는 처음 가까이서 보는 인간에게 눈을 반짝이고 있다.

그사이 가족은 능차능차 웃는 얼굴을 하며 가까이 다가왔다.

 

「인간 씨도 같이 채소를 우걱우걱하고 싶은거제?」

「먼저 찾은 건 레이무들이지만, 같이 사이좋게 우걱우걱하자!」

「그게 좋은거제. …늣! 맞다! 마리쨔는 인간 씨에게 부탁이 있는고제!」

 

그리고 아기 마리사는 무언가 생각난 듯 인간을 올려다본다.

 

「저기여, 인간 씨. …마리쨔를 사육 윳쿠리로 삼아줬으면 하는고제!」

 

그 말에 놀란 것은 부모와 여동생 레이뮤였다.

가족은 일제히 아기 마리사를 바라본다.

 

「느에엣!? 왜 그래 아가야!? 엄마들이 싫어진 거야!?」

 

하지만 엄마의 물음에 아기 마리사는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아닌거제. 사육 윳쿠리가 되면 넓은 집 씨도 밥 씨도 침대 씨도 손에 넣는고제. 그러니까…」

 

「마리쨔는, 그걸 엄마야들에게도 나눠줘서 느긋하게 해주고 싶은고제!!」

 

아기 마리사의 자랑스러운 발언을 듣고 다른 가족은 울먹울먹 눈물을 글썽였다.

 

「그, 그랬구나…. 아가야, 그렇게 훌륭해져서……」

「아가야, 너란 녀석은 어쩜 이렇게 착한거제… 자랑스러운 칭찬스티커 만점 딸인거제!!」

「느에에엥! 언니야 가버리면 외로워어!!」

 

마리쨔는 엄마 레이무에게 구레나룻으로 쓱쓱 쓰다듬어져 쑥스러워하고 있다.

 

「늣…… 훌쩍…… 레이뮤는, 언니야를 행보캐하게 해줄 수 있도록, 인간 씨에게 선물 씨를 만들거야!」

 

여동생 레이뮤는 눈물을 닦고 근처의 흙을 긁어모아 조물조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을 둥글게 뭉쳐 흙 경단을 만든다.

 

「만들었다! 맛있는 경단 씨! 인간 씨에게 주는 선물인거야!」

「흑흑…… 두 아가야 모두 정말 훌륭해져서……」

「아가야…… 힘내서 행복하게 해달라고 하는거제. 인간 씨, 마리사로부터도 잘 부탁하는거제.」

 

아기 마리사는 부모에게 등을 떠밀려 인간의 발밑으로 다가간다.

흙 경단을 든 레이뮤도 뒤따른다.

 

그리고 인간 아래에 다다르자 키릿 하고 표정을 다잡고 인간을 올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인간 씨, 지금부터 잘 부탁드림미다…」

 

쿵!!!

 

「뿌갸아!!!」

 

하지만 다음 순간 가족이 목격한 것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아기 마리사가 있던 곳에서 커다란 인간의 발이 솟아 있었다.

 

데구루루……

 

가족 아래로 아기 마리사에게서 튀어나온 눈알이 굴러온다.

 

그리고 인간이 발을 치운 아래에는 짓밟혀 끔찍하게 변해버린 아기 마리사의 시체가 있었다.

 

「느에……?」

 

멍하니 입을 벌리고 망연자실하는 가족이었지만, 수십 초 후에야 겨우 사태를 이해했다.

 

「어, 어, 어떠케 이런 짓을 하는거야아아앗!!? 아가야는 인간 씨를 정말 좋아했는데!!」

「아, 아가야아앗!! 어떠케 이런 일이 벌어지는거제엣! 인간 씨랑 사이좋게 지내려고 했을 뿐인데엣!!」

「느냐ー!! 언니야아아아아앗!!!」

 

슬픔에 잠긴 가족.

 

그들이 느흑느흑 울고 있는 사이에 인간은 더욱 가족에게 다가가 여동생 레이뮤를 집어 올려 버렸다.

 

「레이뮤는 새 씨!」

 

「느에……? 혹시 아가야랑 놀아주는 거야?」

「반성해준거제?」

 

부모는 공중으로 들어 올려져 즐거워하는 레이뮤를 보고 한 가닥 희망을 품는다.

하지만 인간은 레이뮤가 만든 흙 경단을 집어 들어 레이뮤의 입에 쑤셔 넣었다.

 

「푸가모모~!?」

 

레이뮤는 흙덩이를 입에 넣어져 싫어하며 괴로워한다.

그것을 본 부모는 구레나룻과 땋은 머리를 파닥파닥 흔들며 인간에게 간청했다.

 

「그만둬 주세요오! 괴로워하고 있어!」

「그런 거 먹을 수 없는거제! 그만둬 주길 바라는거제!」

 

하지만 인간은 그것을 듣지 않는 듯 흙 경단을 전부 레이뮤에게 밀어 넣는다.

 

「모고오오! 마없어어어!」

 

그리고 주륵주륵 눈물을 흘리는 레이뮤를 부모의 눈앞으로 가져와서……

 

쭈우우우우욱!

 

레이뮤의 몸을 비틀어 올렸다.

 

「찢어져어어어엇!!?」

 

레이뮤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파닥파닥 구레나룻을 휘날리며 고통을 표현한다.

그 몸은 완전히 비틀려 버려, 당겨진 껍질로 입가를 일그러뜨리며 「찢어져! 찢어져!」를 반복한다.

 

부모도 몇 번이고 머리를 숙여 부탁하지만 인간은 힘을 빼지 않았다.

 

「레이뮤웃!! 찢어져엇!!!」

 

그리고 무정하게도, 뚝뚝! 하는 소리와 함께 레이뮤의 몸은 위아래로 비틀려 끊어져 버렸다.

 

「늣기이이이이잇!!! 넷기이이이이잇!!!」

 

「아가야아아아아아앗!!!」

「아가야!!! 느긋하게! 느긋하게인거제!」

 

비틀려 끊어진 상반신은 잠시 꾸물꾸물했지만, 이윽고 중추팥으 주르륵 흘리며 숨이 끊어졌다.

 

「어떠케 귀여운 레이무의 아가야가 이런 꼴을 당하는거야아아아앗!?」

 

더욱 인간의 포학은 계속된다.

인간은 울부짖는 부모 중 레이무의 머리를 잡고 억지로 입을 벌리게 해 레이뮤의 시체를 던져 넣었다.

 

「푸가모모~!!?」

 

자식의 시체를 입에 넣어진 레이무는 시체 냄새를 견디지 못해 뱉어내려 하지만, 인간은 그 입을 테이프로 막는다.

 

「모갓!? 모가아아!!」

 

그래도 꾸물꾸물 입을 움직여 테이프를 떼려 하는 레이무.

그 모습을 본 인간은 서둘러 근처에 세워두었던 삽을 가져온다.

 

그리고 그것을 레이무의 얼굴을 향해 있는 힘껏 풀 스윙했다.

 

휙…… 퍽!!

 

「고보오엣!!?」

 

레이무는 뱉어내려 했던 아기 씨의 시체째로 안면이 함몰당하고, 중추팥소가 박살 나 즉사했다.

 

「레, 레이무우우우우우웃!」

 

홀로 살아남아 버린 마리사는 반쯤 미쳐 인간에게 매달렸다.

 

「어째서어어엣!? 어째서 이런 끔찍한 짓을 하는거제에에에엣!? 마리사들은 그저! 인간 씨랑 같이 느긋하게 있고 싶었을 뿐인데에에에엣!!」

 

퍽!

 

「느베엣!!」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차가운 장화에 의한 앞차기였다.

마리사는 이빨이 몇 개나 부러지고 안면을 일그러뜨리며 뒤로 나뒹굴었다.

 

「주로 얼굴이 아파아아아아!! 쟐멋해서어여어! 용져해듀대여어어어어!」

 

저도 모르게 사죄의 말을 외치는 아빠 마리사.

그 말을 들은 인간은 마리사 곁에 쭈그려 앉아 무언가를 중얼거린다.

 

「느에……? 뭘 사과하고 있냐니……? 느, 느-응. 에-또……」

 

인간의 엄한 시선에 노출되어 땀을 흘리면서 필사적으로 지금까지의 일을 떠올린다.

우리들은 무언가 사과할 만한 짓을 했던가?

 

(우걱우걱, 행보옥ー!)

(인간 씨인거제? 느긋하게 있으라구!)

(처음 뵙겠어요! 인간 씨!)

 

「느-응…… 느-응……」

 

(인간 씨. 마리쨔를 사육 윳쿠리로 삼아줬으면 하는거제!)

 

「느-응……」

 

(맛있는 경단 씨! 인간 씨에게 주는 선물인거야!)

 

「…………」

 

「…………」

 

「모, 모르겠는거제에에엣!! 아무 잘못도 안 했지만 쟐멋해서어여어이!!」

 

푸웅!!

 

그 말을 내뱉은 후, 마리사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자신의 안면으로 세차게 다가오는 발끝이었다…….

 

툭……

 

인간은 윳쿠리용 쓰레기봉투에 가족의 시체를 채워 넣고, 일부러 봉투를 닫지 않고 방치했다.

슬슬 효과가 없어져 버린 듯한 기피제를 새로 사 올 때까지, 시체 냄새를 천연 기피제로 삼기 위해서다.

봉투 안의 가족은 모두 어째서 자신들이 죽는지 모르겠다는 경악의 표정을 띄우고 죽어 있었다.

 

인간은 집 안으로 돌아가기 전에 우편함을 확인한다.

그러자 몇 개의 전단지 속에 윳쿠리 애호 협회의 선전물도 섞여 들어 있었다.

 

『윳쿠리에게는 게스 윳쿠리와 선량 윳쿠리가 있습니다. 당신은 선량 윳쿠리를 죽이고 있지는 않습니까?』

 

『게스 윳쿠리와 선량 윳쿠리는 명확하게 『다릅니다』』

 

『인간과 사이좋게 지내려 하는 선량 윳쿠리를 죽이는 것은 인륜에 어긋나는 행위입니다! 그들은 공존을 원하고 있습니다! 대화로 해결합시다!』

 

「…………」

 

인간은 그 전단지를 다른 전단지와 함께 구겨서 둥글게 만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 「알 게 뭐야 바보」라는 말과 함께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는 것이었다.

 

  • ?
    세라폰 2025.05.22 12:02
    결국 윳쿠리와 사람의 사고방식이 다르니까
    이렇게 되는거지
  • ?
    Goth 2025.05.22 19:20
    딱히 게스는 아니였지만..
  • ?
    레이무좋아 2025.05.23 00:18
    맛있는 경단 듈려줬더니 못먹는다고 하는...
  • ?
    에어리얼 2025.05.24 02:34
    너무 쉽게 죽였군요 고구마 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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