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후타바 / 叩きあき(仮)
번역자 : ?
번역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anko0586 어째서 다른 거야?
"늣! 늣! 늣!" 1마리의 도스 마리사가, 쿵쿵거리면서 뛰고 있었다.
원래 도스는 그렇게 뛰지 않는다.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슬금슬금 기어서 이동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도스의 주변에는 다른 윳쿠리가 눈에 띄지 않는다. 이것도 본래는, 도시의 주변에는 많은 수의 윳쿠리가 있는 것이다. 도스가 단지 혼자서, 급하게 이동하는 것이다. 급하다고 해도, 필사적인 것도 아니다. 아프면 그 자리에서 휴식을 취한다. 이 도스는 어째서 이러는 것일까?
“느... 도스는 또 실패했어...”
도스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이 도스는 방금 전, 며칠 전까지, 어떤 무리의 대장이었지만, 지금은 무리의 대장이 아니다. 그 무리는 괴멸한 것이다.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했다.
-------------------------------------------------------------------------------------------------------
도스는 무리의 윳쿠리를 느긋하게 시켜주기 위해, 몇 번이고 주의를 일러줬다.
인간에게 가까이 다가가선 안된다. 밭의 야채를 먹어선 안된다. 무리가 느긋하게 될 수 없게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러나 당연하다는 듯이, 말을 듣지 않는 윳쿠리가 나타났다.
“도스는 겁쟁이다제! 마리사님한테, 인간따위는 한방이라제!”
그렇게 씩씩거리면서, 몇 마리의 윳쿠리가 마을로 향했던 것이다.
그리고 곧바로 밭으로 향해서, 밭의 야채를 먹었다.
“햣하-!!! 잘 왔다고! 학대다-!!”
그 밭이, 단지 학대의 구실을 만들기 위해 학대 오니이상이 만든 것인지도 모르고, 야채를 먹었던 윳쿠리는, 한 마리도 남김없이 전부 살해당했다.
“무, 무리가 있는 곳을 알려줄 테니까, 마리사는 살려달라구!”
그리고 그중 한 마리 윳쿠리가, 빨리도 무리의 서식지를 발설하고 말았다.
이 윳쿠리는, 단지 자신의 안전을 위해, 서식지의 위치를 발설한 것은 아니다.
“도스으으!!! 마리사님이 핀치다제에에!!! 빨리 구해달라제에에!!”
도스라면 인간에게 죽을 리가 없다. 도스라면 죽을리 없다. 그렇게 생각해서, 학대 오니이상에게 무리의 위치를 말한 것이다.
“햣하-!! 도스 학대다-!!!”
학대 오니이상은 오히려 기뻐했다.
고작 그런 것에 겁먹는다면, 학대 오니이상이 아니다.
그러나...
“햣하-!! 도스가 없다구-!!”
학대 오니이상은 무리의 윳쿠리를 쓸어버리면서, 도스를 찾아다녔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도스는 나타나지 않는다. 무리의 윳쿠리를 아무리 죽여도, 도스가 있었다는 보금자리를 파괴해도 도스는 전혀 찾을 수 없다.
“어쟤셔 구해듀지 안능거야아아아아아!!?!!!?!”
“햣하-!! 도스가 있다고 거짓말을 한 윳쿠리는, 영원히 학대다-!!!”
“바리자니믄 거딩말하디 아나따졔에에에!!! 도스으으으으!!! 바리 나아아아아!!!”
도스는 끝까지 학대 오니이상 앞에, 분부를 어긴 윳쿠리의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
도스는 도망친 것이다. 분부를 어긴 윳쿠리가 나온 직후에
“모두들... 어째서 말을 들어주지 않는 거야...”
도스는, 이 무리가 저음이 아니다.
여러 차례 무리를 만들었지만, 매번 괴멸했던 것이다. 그 이유도 참으로 다양했다.
-------------------------------------------------------------------------------------------------------
예를 들면
식물도 벌레도 마음대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너무 많이 채취하면 안된다고 가르쳤다. 그런 건 거짓말이라고 모두가 단정한 듯이, 다같이 약속을 어기고 주변의 화초와 벌레를 싹쓸이했다. 도스는 곧바로 단념하고 도망쳤다. 머지 않아 무리의 서식지는 민둥산이 되어 버렸고,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지 못해, 많은 윳쿠리가 아사했다. 게다가 주변에 모습을 숨길 방법이 없어, 포식종의 식사거리가 되어 전멸했다.
예를 들면
겨울이 가까워 오니 밥이 부족해진다. 봄부터 많이 모아두지 못하면 겨울을 넘기지 못한다고 가르쳤지만, 윳쿠리들은 “많이” 의 양을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 식욕을 채우기 위해, 자주 저장고에서 음식을 훔쳐갔다. 도스는 그냥 포기하고, 남들이 모르는 다른 굴에서 겨울을 났다. 겨울이 끝나고 봄이 되어, 도스가 굴에서 나왔을 때, 다른 윳쿠리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저장고에 모두 모여 있었는지, 거기에는 무수한 윳쿠리의 장식과 한 마리 윳쿠리의 아사한 시체가 있었다.
예를 들면
아기를 만들면 밥이 부족해진다. 사냥은 두 마리가 버틸수 있게 유지하라고 가르쳤다. 당연하다는 듯이, 윳쿠리들은 말을 듣지 않고, 무수한 아기 윳쿠리를 본 도스는 말없이, 측근을 자칭하는 윳쿠리들에게 뒤를 맡기고 떠나갔다. 결국, 사냥에 능숙하지 못한 윳쿠리가 죽자, 싱글마더라는 편부모 가족들이 생겨났다. 사냥하는 방법을 잊어버리고, 먹이도 부족해져, 최후에는 추악하게 동족상잔을 벌이다 아사했다.
예를 들면
메링을 괴롭혀선 안 된다. 말을 하지 못해도 느긋하게 있는 것이다라고 가르쳤다. 아무도 말을 지키지 않고, 심지어 메링을 학대하는 것을 자랑하는 놈까지 나타났다. 도스는 재빨리 도망쳤다. 머지 않아, 한 마리 프랑이 무리를 습격해서, 한 마리 윳쿠리도 남김없이 전부 죽여버렸다. 그 플랑이 안고 있던 메링은, 아무것도 모른채 낮잠을 자고 있었다.
예를 들면
유카는 꽃을 기르고 있어도, 먹기 위해서가 아니다. 발견해도 절대 얽히지 말라고 가르쳤다. 머지 않아, 최강을 자칭하는 윳쿠리가, 어떤 윳쿠리가 꽃밭에 있다고 알렸다. 도스는 그것을 들은 순간, 부끄러움도 잊고 도망쳤다. 무리가 보이지 않게 된 동시에, 바람에 윳쿠리들의 비명소리가 실려왔다. 도스는 필사적으로 도망치면서도, 미안하다고도 자업자득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예를 들면
인간에게 윳쿠리는 이길 수 없다. 도스는 물론이고, 어떤 윳쿠리도 이길 수 없다고 가르쳤다. 어느 날, 떠돌던 윳쿠리들이 무리에 들어와, 쿠데타 준비라고 떠들며, 밭으로 향했다. 도스는 유카 때보다도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다음 날, 무리는 한 마리도 남김없이 가공소에 보내졌다. 최후까지 도스가 올 것이라고 믿으며, 도스가 오면 인간에게 이길 것이라고 떠들며.
도스의 말을 잊어버리고 모욕한 윳쿠리의 파멸은 이것만이 아니다. 도스의 말을 지켰어도, 괴멸해버렸다.
한 마리 게스가, 윳쿠리들을 선동해서 쿠데타를 일으켰던 때도 있었다. 당연히, 도스에게 맞설 리가 없었고, 도움을 요청하는 윳쿠리를 제재했다. 퀸을 대장으로 한 레이퍼 무리가, 모든 윳쿠리를 레이프했을 때도 있었다. 도스는 길게 생각할 것도 없이, 태어난 아기 레이퍼를 전부 죽였다. 무리를 만난 장소가 주택개발지로 지정된 때도 있었다. 도망치자는 도스에게 반발해서, 무리는 끝까지 인간에게 맞서 싸웠고, 가공소에 보내졌다. 우연히 학대 오니이상에게 발견되어 괴멸해버린 때도 있었다. 도스와 싸울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연히 마주친 학대 오니이상을 피해 도스는 아직 살아있었다.
-------------------------------------------------------------------------------------------------------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어떻게 해도, 무엇을 말해도, 도스는 무리를 매번 괴멸시키고 있었다. “이번에는 잘할 거야...왜냐하면, 도스는 도스니까, 느긋하게 해줄 거야...”
그래도 도스는 멈추지 않았다. 도스가 본능적으로 가진 “모든 윳쿠리를 느긋하게 해준다”는 신념. 지금까지 느긋하게 해주지 못한 윳쿠리들을 위해서라도, 도스는 괴멸하지 않는 무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인간이 사는 장소에서 먼 곳, 프랑도 메링도 유카도 레미랴도 없는 곳
인간이 들어올 수 없는 곳, 수가 많아도 먹이를 구할 수 있는 곳
이런 조건들을 만족하는 곳, 그것이 제일의 조건이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그런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을 리 없다. 애초에 지금까지 그런 장소를 찾아다니지 않은 것이 아니다. 그런 이상적인 윳쿠리 플레이스를 찾던 와중에 윳쿠리와 만나서, 그 장소에서 지내게 된 것이, 지금까지의 도스였다.
도스는 그 거구 때문에 눈에 쉽게 뜨이고, 윳쿠리를 느긋하게 해준다는 팥소의 각인에 의해 보통의 윳쿠리들은 도스에게 모이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도스를 찾게 되면, 윳쿠리는 도스에게 상투적인 말을 하는 것이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그렇다. 이렇게 도스의 앞에 나타난 윳쿠리처럼
“느긋하게 있으라구!”
도스는 그대로 대답해준다.
도스에게는 항상 있는 일이다. 이렇게 무리의 장이 되고, 이번에도 다시 무리를 괴멸시키고...
“느?”
그러나 도스는 거기에서 굳어버렸다.
창백한 머리카락에, 잘 모르는 이상한 모자, 떨어지는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큰 모자다.
도스는 처음으로, 자기가 모르는 윳쿠리를 보았다.
지금까지 도스가 맡은 무리는 희소종이라는 종이 없었다. 기껏해야 수상마리사 정도일까. 굳이 말하면 DAVE도 있겠지만, 희소종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또 유카나 프랑이나 메링이나 레미랴 등은 공존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인사를 나누는 희귀종을, 도스는 처음 보는 것이다.
“왜 그래?”
도스가 굳은 채로 있는 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했는지, 그 윳쿠리는 머리(?)를 갸우뚱했다. 모자가 떨어질 것 같다.
“느? 아무것도 아니야! 처음 보는 윳쿠리네, 이름이 뭐야?”
“나는 케이네야, 도스는 뭐 하고 있어?”
그 윳쿠리는 [케이네]라는 것 같다. ‘나’라는 일인칭을 쓰는 윳쿠리인 것 같다. 그런 윳쿠리를, 도스는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다. 그래도 원하는 것은 똑같겠지, 하고 도스는 생각했다.
“도스는 윳쿠리 플레이스를 찾고 있어”
“그렇구나, 도스”
역시 다음은 이렇게 되는건가, 라고 생각한 도스에게
“케이네가 있는 무리에 오지 않을래?”
“느?”
미묘하게 예상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지금까지라면, 도스에게 대장이 되어주지 않겠느냐, 도스와 같이 있고 싶다, 따위의 말을 들어왔는데
“케이네의 무리에는 대장이 있어?”
“응. 규칙을 지킨다면, 누구라도 무리의 일원이 될수 있어”
케이네는 그렇게 말했다.
규칙이라 해도, 실은 도스가 지금까지 해오던 것과 다르지 않다. 그 무리의 장은, 도스와 같은 도스일 거다. 라고 도스는 생각했다.
“안내해 줄 수 있어?
“물론 괜찮아! 도스도 들어오고 싶으면, 대장에게 규칙을 듣도록 해!”
케이네는 무리를 향해 뛰어가기 시작했다.
도스는 속도를 맞추면서, 슬금슬금 걸어가면서, 케이네의 뒤를 따라갔다.
“도스도 들어오고 싶으면, 대장에게 규칙을 듣도록 해!”
미묘하게 느긋하지 못한 무언가를 느끼면서...
-------------------------------------------------------------------------------------------------------
“여기가 케이네가 있는 무리야”
오래지 않아, 케이네가 있는 무리와 조우했다.
숲의 안을 적당히 열어놓은 느낌으로, 거기에는 무수한 윳쿠리가 있었다.
“느느! 새로운 윳쿠리가 있어!”
“도스네- 알고 있어-!”
“도스는 크구나! 느긋하게 있으라구!”
그런 도스를 보고 말하는 윳쿠리도 있고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 일어났어...”
“도시파는 서두르지 않아요! 다음은 앨리스가 마리사와...”
도스에게 신경쓰지 않고, 평소대로 생활하는 윳쿠리도 있다.
도스에게는 의외였다.
따로 이 무리에 도스가 있다고 해도, 도스에게 접근하지 않을 줄이라고는. 지금까지의 윳쿠리는 앞다투어 도스에게 다가왔던 것이다.
“모코땅, 들어왔어!”
빠각 소리와 함께 지면이 열리면서, [모코땅]이라는 윳쿠리가 나타났다.
“모코우 어서와!”
케이네가 웃는 얼굴로 말한다. 진짜 이름은 [모코우]인 것 같다.
“케이네 다녀왔어! 느? 뒤에 있는건 도스?”
“그래. 무리에 들어오고 싶다고 해서 케이네가 데려왔어”
“그럼 대장과 만나지 않으면 안되겠네... 케이네와 볼케이노 못하겠어...”
“그, 그쯤해둬 남의 앞에서!”
케이네가 모코우에게 돌진한다. 그래도 케이네의 모자는 떨어지지 않는다.
꽈당 하고 지면이 닫혔다. 케이네가 그 위에 눌러앉았다.
“여, 열리지 않아! 모코땅, 들어갈수 없어!”
“미안해 도스! 대장이 있는 곳까지 안내해 줄 테니까!”
“도스는 괜찮아. 장소를 알려주면 혼자서 갈께”
“그래? 그럼 가르쳐줄게. 대장은 저쪽의 나무에 있어”
케이네는 어떤 나무를 가리킨다.
“느긋하게 고마워. 모코우랑 잘 있으라구”
“!그, 그쯤해둬!”
왜인지 얼굴이 새빨갛게 된 케이네를 뒤로 한 채, 도스는 그 나무로 향했다.
방금 만난 모코우도 도스가 모르던 윳쿠리다.
그것만이 아니다.
“공주! 부탁이니까 일해 주세요!
은빛의 장발을 묶은 윳쿠리가, 잠자고 있는 검은 장발의 윳쿠리에게 소리친다.
“귀찮아”
[공주]라고 불린 윳쿠리는, 잠든 채로 말했다.
“드디어 [허나 거절한다] 도 말하지 않게 됐어 우사”
“낄낄낄낄!!”
같이 있던 토끼 귀를 가진 윳쿠리들은, 타인의 일인것마냥 둘을 보고 있다.
“부탁이니까 일해 주세요~~!!”
“...귀찮아”
그 4마리의 윳쿠리도, 역시 도스가 모르는 존재들이다.
또 다른 장소에서는
“꽃씨, 느긋하게 자라줘”
유카가 평소처럼 있다.
“콘파로콘파로~ 물씨를 가져왔어”
“샹하이, 호라이, 저기의 꽃씨에게 물씨를 주라구”
“샹하-이”
“호라-이”
모르는 윳쿠리들, 잘 아는듯한 윳쿠리가, 다투지 않으면서 같이 있다.
“Zzz...”
“일어나! 중국!”
“쟈오!? 잠들지 않았어요?!”
“잠들지 않았아요?! 가 아니야! 아가씨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쩔 거야!”
“쟈오옹...”
“사쿠야, 메링을 괴로피면 안돼”
“무큐, 여동생님, 저건 사쿠야 나름의 애정표현이야”
“코아! 코아!”
“사쿠야-, 디너 아직이야-?
“지금 준비하겠습니다! 아가씨!”
“프랑도 줘-”
“쟈오!”
“모두함께 식사입니까. 오오, 사이좋아 사이좋아”
“왕! 왕!”
“응, 우리들도 식시를 하죠”
“오이를 먹으면 좋아!”
“묭~, 점심 아직~?”
“유유코님, 점심은 어제 드셨잖아묭!”
“아니, 매일 먹어줘야 하잖아!”
“상식에 얽매이지 않은 것 같네요!”
“다녀오셨어요”
“느긋하게 있으랑께!”
“점심 먹을 수 없어... 우울증이...”
“Zzz...”
“코마치! 낮잠은 안돼요!”
“오늘의 점심은 첸이 좋아하는 유부다!”
“그건 네가 좋아하는 거잖아”
“제 점심이 없어요! 누가 찾아 주세요!”
“이런이런, 또 찾아야 하나...”
“술이 있으면 충분해!”
“역시나 그렇네!”
“쨔쟌! 오린이 도와줄께!”
“우뉴-!”
“최강-!”
“피-버-!”
“더 괴롭혀줘!”
혹시, 이 광경을 본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카오스라고.
“약이다. 약으로 가득차 있어”
도스가 본적도 없는 윳쿠리가, 주변을 걷고 있다. 그런 광경을 본 도스는
(느... 이 무리는 굉장하네... 모두들 느긋할 수 있어...)
그렇게 생각했다.
희소종도 통상종도 관계없이, 포식종도 비포식종도 적대하지 않고, 아무도 남을 느긋하지 못하게 하지 않는다. 그리고,이렇게나 무리를 느긋하게 해주는 대장은, 대단히 느긋하지 않을 리가 없다.
(어떤 도스인 걸까...)
동시에, 이렇게 윳쿠리를 느긋하게 시켜주는 대장은, 같은 도스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도스는 느긋하게 있는 윳쿠리를 보면서, 이 무리의 장인 도스를 존경했다. 그리고 만나서, 가능하다면 말을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두를 느긋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하면 모두가 느긋할 수 있는가...
도스도 이 무리의 도스처럼 될 수 있는가...
그렇게 생각하면서, 도스는 대장이 있는 나무 앞에 다다랐다...
“...느?”
나무 안으로 들어갈수 있는 입구가 작다. 작다고 해도, 도스가 뛰어서 들어가지 못할 뿐이다. 조금 굽혀서(?) 기어가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이다. 그것은 반대로, 자신보다 작은 윳쿠리가 살고 있다는 말이다. 즉, 도스보다도 작은 윳쿠리가, 이 무리의 대장이라는 것이다.
(나무를 잘못 찾은 걸까?)
도스는 주위를 둘러본다. 주위를 둘러봐도, 나무는 이 나무밖에 없다. 약간 떨어진 곳에 나무가 있지만, 그것은 케이네가 말한 방향과는 다르다. 즉 이 나무가, 대장이 사는 나무인 것이다.
“느긋하게 있어 주세요!”
“느?”
조금 다른 인사를 듣고, 도스는 대답하지 못한 채로, 소리가 들려온 곳을 보았다.
자신보다 아래, 나무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이다. 도스는 나무 안을 보았다.
나무 안에는
“? 느긋하게 있지 않으신가요?”
이상한 머리색을 한, 처음 보는 윳쿠리가 있었다.
-------------------------------------------------------------------------------------------------------
“처음 뵙겠습니다, 도스마리사씨. 이곳 무리의 대장인 뱌쿠렌입니다.”
“느... 처음 뵙겠습니다. 뱌쿠렌씨”
나무의 안에 사는 윳쿠리, [뱌쿠렌씨]가 밖으로 나와서, 도스에게 인사를 한다. 도스도 같이 머리(?)를 숙인(?)다.
“도스마리사씨는 무슨 일로 이곳에 오셨나요?”
“도스라고 불러줘! 도스는 케이네에게 듣고서...”
도스는 말을 잇지 못했다.
도스는 애초에 무리에 들어오려 한 것은 아니다.
단지 자신을 의지하지 않는 무리가 드물고, 느긋할 수 있는 무리를 보고, 어드바이스를 듣자고 생각했던 것뿐이다. 그런데 설마, 무리의 대장이 도스가 아니고, 처음 보는 희소종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희소종에 의지하고, 도스를 의지하지 않는 무리에 대해...
“?”
그런 도스의 마음을 모르고, 뱌쿠렌씨는 머리를 갸웃한다.
“...도스도 무리에 넣어줬으면 하고 온거야!”
도스는 그렇게 말했다.
이렇게나 느긋한 무리를 보고, 자신도 느긋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서로 만나 어떻게 하면 이렇게 느긋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논의해도 좋았을 텐데, 어째서 그렇게 말했는가... 그것은 도스도 모른다.
“좋아요. 느긋하게 있어 주세요!”
“느긋하게 있으라구!”
뱌쿠렌씨는 웃는 얼굴로 도스에게 인사했고, 도스도 다시 화답한다.
“그런데, 여기의 무리에서는 규칙을 지켜주셔야 해요”
“어떤 규칙인데?”
“단지 두 개뿐이에요. 우선 첫 번째, 모두가 돕고 살아야 한다는 것”
“느?”
“마지막으로, 결코 서로를 배신해선 안된다는 것이에요”
“...”
도스는 맥이 빠졌다.
모두가 느긋하게 있으려면, 그 규칙도 또한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그런, 도스가 모두에게 강조했던, 별것 아닌 것일 거라고는...
‘모두 서로 도와야 한다‘
당연하다. 그렇지 않으면 윳쿠리들은 자기만 생각해서, 어딘가에서 반드시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가 나타난다.
‘배신하면 안된다’
당연하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서로 신용하지 못하게 되어, 느긋할 수 없게 된다.
그런 당연한 건, 도스가 아니라도 무리의 대장이라면, 모두가 강조하는 것을, 뱌쿠렌씨는 단지 두 가지의 규칙을 무리에게 가르쳐서, 모두 모두 느긋하게 있다.
“?”
“느!? 굉장히 느긋할 수 있는 규칙이네! 도스는 지킬 거야!”
“네!”
도스는 팥소의 한켠에, 뭔가 뭉클뭉클한 것을 품은 채로, 뱌쿠렌씨에게서 등을 돌렸다. 그 뭉클뭉클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채로...
-------------------------------------------------------------------------------------------------------
도스가 무리에 들어온지, 수개월...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도스, 항상 고맙다구!”
“운반 고마워!”
무리의 윳쿠리들은, 운반을 기꺼이 감당하는 도스에게 감사한다.
“느... 도스니까 당연한 일이야...”
도스는 무기력하게 감사의 대답을 한다.
뱌쿠렌씨의 무리는, 여전히 느긋하게 있다.
무리의 윳쿠리는, 서로 돕고 있었다.
“느에엥!!! 마리쨔의 모자찌가~!!”
아기 마리사의 모자가 물에 흘러가 버린다.
“왕!”
“이거구나! 응!”
아무도 모자가 없는 윳쿠리를 따돌리지 않는다. 모자를 되찾아 준다.
“느으, 언니 고마어~!”
“모미지한테도 감사하라구! 또 떨어뜨리면 안돼!”
그렇게 감사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자신의 공덕을 잘난체하는 윳쿠리도 없다.
대장인 뱌쿠렌씨에게도, 식량을 운반하는 도스에게도, 학교의 선생님인 파츄리와 케이네에게도, 경의를 표한다.
“대장!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어 주세요!”
만나면 항상 인사를 하고
“꽃씨가 곧 필 거야”
“콘파로콘파로~”
아무도 유카의 밭을 망치지 않는다.
“모두들, 공부는 여기까지 하고, 운동을 하자”
“”“”느와~이!!“”“”
“오오, 건강 건강”
“모코우도 같이 놀아줘”
“케이네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네”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도, 놀면서 사이좋게 지내는 것도 잊지 않는다.
식량은 적당한 분량을 생각해서 받는다.
“느! 이 정도라면, 충분하다구!”
“어린 열매는 가져가지 않아?”
“이전에 가져간 분량이 마지막이네~ 알고 있어~!”
“이 이상 가져가면, 내년에는 가져갈 수 없게 될테니까”
“어쩔 수 없네, 아가씨에게는 참아달라고 할 수밖에”
아직 한참 미래의 일을, 그리고 어떤 것도 마음대로 생겨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동면 준비용의 먹이를 모으는 것을 모두 이해하고 있다.
“오늘의 수확분을 가져왔어!”
“무리에게는 제대로 전달하고 왔어?”
“전달했어~”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내년을 위해 많이 준비하는 게 좋아”
“썩지 않는 먹이 뿐이니까, 곁에 두어도 문제는 없어”
느긋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미래를 없애기 위해, 준비하는 것을 알고 있다. 먹이도 균등하게 분배하고, 아이도 무책임하게 만들지 않는다.
“마리사네의 양은, 이걸로 괜찮겠지?”
“충분하다제! 오히려 미안하게 한거 같다제”
“아가야들을 만들지 않으니까 괜찮은거다-”
“만들지 않아서 밥이 부족하지 않게 되니까, 모두가 만족할수 있다제”
“그런거다-”
아무도 차별하지 않는다.
“Zzz...”
“중국! 또 낮잠자고 있어!”
“또 화났네...”
“낄낄낄낄!”
“Zzz...”
“기분좋게 자구 있다구”
“코마치-!”
아무도 다른 윳쿠리의 물건을 빼앗지 않는다.
“사쿠야한테서 받은 보석은 엘레강스하다구-♪”
“우... 프랑도 갖고싶어...”
“이건 레미랴 거라서 안된다구- 하지만 같이 느긋할수 있는 보석을 찾아보자구-♪”
“쟈오!”
“응, 둘다 고마워. 프랑도 느긋하게 찾을께!”
“코아, 너도 같이 도와주렴”
“코아! 코아!”
모두들 사이좋게, 보물을 찾거나, 도움을 주고 있다.
인간과 맞서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알겠지 모두들, 인간에게 가까이 가서는 안돼”
“왜애?”
“느긋하게 될 수 없게 되어버려”
“그건 싫어-!!”
“인간씨도 같이 느긋하게 있자구-!”
“불필요하게 침범해선 안 돼. 서로의 영역이라는 게 있는 거야”
인간을 단지 무섭게만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한다.
업신여겨지지 않고, 함께 있는 것을 바라면서도, 느긋하고 싶기 때문에 지킨다고 생각한다.
게스나 레이퍼는 나오지도, 찾아오지도 않는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어 주세요!”
“마리사들은 규칙을 지킬 거야! 그러니까 무리에 넣어 줘!”
“물론이에요!”
아무도 규칙을 어기지 않는다.
누구를 막론하고
“대장!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 대장, 괜찮으신가요?”
“대장, 같이 느긋하게 있자구!”
“우뉴-, 오쿠랑 사토리님이랑 대장이란 퓨전해요!”
“모코땅과 함께 있으면 느긋해...”
“누가 너 같은 녀석이랑!”
“부탁이야 모코우! 공주의 부탁을 들어줘! 공주가 유일하게 [귀찮아]라고 하지 않아!”
“나도 부탁한다, 모코우”
“어쩔수 없구만...”
“텐코도 괴롭혀줘!”
“총령아씨, 공기를 읽어주세요”
“모두들 느긋하자구!”
대장 뱌쿠렌씨를 흠모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이상적인 윳쿠리 플레이스이다. 도스가 오랫동안 바라고, 자신의 힘으로 이룰수 없던, 이상적인 무리의 관계였다.
-------------------------------------------------------------------------------------------------------
“...느...”
도스의 팥소 안에 있는, 정체불명의 뭉클뭉클이, 갈수록 커져간다.
‘뭐가 달라?‘
아무것도 다르지 않다
‘나는 도스인데’
아무도 도스를 존경하지 않는다
‘뱌쿠렌씨는 간단하게 해냈는데’
자신은 어떻게 해도 불가능했는데
‘간단한 규칙인데’
자신의 무리는 지키지 못했다
‘어째서 인간이 오지 않는 건데’
도스가 활약할 수 없다
‘어째서 게스도 레이퍼도 오지 않는 건데’
자신이 영웅이 되지 못한다
‘어째서...’
자신이 대장이 아니다
‘나는 도스인데’
상대는 그저 윳쿠리일 뿐인데
‘대장이 되는 건, 자기가 제일 어울리는데’
언제까지 언제까지... 대장에 어울리지 않는데 대장이 되다니...
‘뱌쿠렌씨 같은 건’
죽으면 좋을텐데
-------------------------------------------------------------------------------------------------------
어느 날의 일
“♪~♪~”
뱌쿠렌씨가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
그 배후에서, 도스가 느긋하게 접근하고 있다.
(방해야)
명확한 살의를 품고서
(네가 없으면, 도스가 대장이 될 텐데)
그런 원망을 품고서
(괜찮아, 뱌쿠렌씨가 죽으면, 도스가 무리의 장이 될 테니까)
그런 혼자만의 생각을 품고서
파앗!!!
도스가 높이 뛰어오른다.
그대로 뱌쿠렌씨가 있는 곳으로 착지해서, 깔아뭉갤 셈이다.
(이걸로 도스가 대장이 될거야!! 그러니까)
“느긋하게 죽어줘!!!”
도스가 뱌쿠렌씨를 보면서 외치며, 추악한 미소를 짓는다.
드쾅!!!!!
“느가아아!!!?!”
순간, 도스가 높이 날아오른다.
쿠웅!!!
큰 소리로 지면에 떨어져서, 피부가 찢어졌다.
“?”
그 소리에, 뱌쿠렌씨가 돌아본다.
“느그그...”
도스가 지면을 구르면서, 괴롭게 신음한다.
“느! 도스! 괜찮습니까!?”
뿅뿅거리며 뱌쿠렌씨가 도스를 향해 뛰어온다.
“느그그...”
도스가 왜 날아가 버렸는지, 모를 것이다.
그것은 뱌쿠렌씨의 능력에 의한 것이다.
뱌쿠렌씨가 가진 능력. [에어 두루마기 탄막술]
이것은 에어 두루마기를 사용해서, 보통 윳쿠리는 불가능한 방어와 공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지금, 도스를 날려보낸 것은, [에어 두루마기 햇볕] 이다.
이것에 의해 안전하게 햇볕을 쬐는 확률은 99% 증가, 적의 습격에는 100% 방어성공률을 자랑, 무엇보다 윳쿠리 상대로는 100%, 영원히 느긋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보통 윳쿠리에만 해당한다. 도스에게는 기껏해야 날아가는 것이 한계다.
“느...느긋할 수 없어...”
“기다려 주세요! 지금, 에이린씨 일행을 불러올께요!”
뱌쿠렌씨는 뒤돌아 뿅뿅 뛰어, 무리를 향해 간다.
“느...그그...”
당연히, 도스는 이 찬스를 놓치지 않는다.
방금 전의 직접공격은 실패했다. 이유는 도스도 모른다. 그러나 도스의 공격은 이것만이 아니다. 비장의 전법, 도스 스파크가 있으니까.
도스는 입을 크게 벌린다.
뱌쿠렌씨를 향해 목표를 잡는다.
“느긋하게 죽어어어어어!!!”
그렇게 입안의 버섯을 태우려는 순간
슛!!!
“?”
뱌쿠렌씨가 도스에게 돌아온다.
“...느?”
도스는 입을 벌린 채로 굳어버린다.
“위험했었군요, 뱌쿠렌씨”
바보털이 씩씩한 윳쿠리가 도스의 옆에 나타나서, 그렇게 말했다.
그 윳쿠리의 바보털에, 도스의 잎에 있던 버섯이 꽃혀 있었다. 그리고, 곁에 나타는 윳쿠리는 그 윳쿠리만이 아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그 배신자에게 살해당할 뻔 했어요”
“왕! 왕!”
“멍청한 얼굴을 하고 있군요. 오오 무능 무능”
“낄낄낄낄!!”
“우-!”
“규칙을 어기다니...”
“거짓말쟁이!”
도스의 주변에, 무리의 윳쿠리가 다가온다.
규칙을 어긴 윳쿠리에게... 도스에게 살의를 품고서
“어, 어째서 모두들 있는거야아아아아!?!”
도스는 단지 그렇게 소리칠 뿐이다.
어째서 무리의 윳쿠리가 모여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이유는 다양하다. 우연히, 뱌쿠렌씨와 일광욕을 하고 싶은 무리도 있었고 우연히 도스를 보고서 같이 놀려는 무리도 있었고, 도스의 고함을 들은 무리도 있었고 자초지종을 본 키메에마루가, 급히 불러온 윳쿠리도 있다. 어찌되었든, 이렇게 모인 이유는 아무래도 좋다.
단지 도스가 뱌쿠렌을 죽이려고, 규칙을 어겼다. 그것만이 모두의 인식이고,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된 거야! 느긋하게 설명하라구!”
“어째서 대장을 살해하려고 했어!?”
“도스! 대답해!”
윳쿠리들이 제각기, 도스를 추궁한다.
“느...도스는...도스는...”
“도스...”
뱌쿠렌씨가, 도스를 응시한다. 그 눈동자에, 도스는 견딜 수 없었다.
“...이런 윳쿠리보다도! 도스가 모두를 느긋하게 해줄 수 있어!! 도스는 도스라구! 윳쿠리를 도와줄 수 있어! 정체를 알 수 없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윳쿠리보다도! 다들 도스가 좋잖아!?”
도스는 마음을 다해 소리쳤다. 도스가 무리에 들어온 뒤로 생긴, 정체불명의 뭉클뭉클.
그것은, 자신이 무리의 리더가 아니다. 아무도 자신에게 의지하지 않는다. 도스가 이렇게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만든 원흉.
‘윳쿠리를 느긋하게 해준다.’
그런, 도스에게 충만한 감정이었던 것이다.
그것이 도스가 도스로 있을 수 있는 조건이라고, 도스는 소리쳤다.
“시끄러워!!”
그런 도스에게
“아무도 너 같은 녀석, 대장으로 인정 안해!!”
윳쿠리들은
“대장을 살해한 도스 따위, 필요없어!!”
누구든 주저하지 않고
“빨리 나가라구!!”
그렇게 소리쳤다.
“...느가아아아아아아아!!!!!!”
도스는 단지 울부짖는다. 가능하다면, 도스는 당장이라도 주변의 윳쿠리들을 없애고 싶었다. 느긋하지 못한 말을 하는 윳쿠리를 없애서, 자아를 보존하고 싶었다.
그러나, 묭이 백루검과 누관검을, 프랑이 레바테인을, 레미랴가 궁그닐을, 쇼가 보탑을, 카나코가 온바시라를, 신키님이 씩씩함 ㅋ을...
모든 윳쿠리가, 도스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무기를 겨누고 있다. 그것이 도스를 묶고 있다. 움직이면 간단하게 포위를 풀 수 있다. 아무 방해될 것도 없다. 그러나 그것은, 지금 움직이지 않기에 겨누고 있을 뿐. 움직이면, 모두가 죽이러 온다는 의사 표시이다.
죽음의 공포, 완전히 거절당했다는 공포. 그 두가지의 공포로 인해, 도스는 움직이지 못했다.
“느그...느그으...”
도스는 공포와, 어째서 거절당했는지와, 사방에서의 추방 콜에
“느와?앙!!! 도쓰는, 도쓰느으으은!!! 단지!!!”
울어버리고 말았다.
“...도스...”
뱌쿠렌씨가 도스에게 다가간다.
“대장! 함부로 다가가면...”
“괜찮습니다.”
뱌쿠렌씨는 가로막는 윳쿠리들을 물리치고, 도스에게 다가간다.
“도스...”
“느그...느그...”
“어째서 모두들, 당신에게 심한 말을 했는지, 아시겠나요?”
“느그...모르겠어...모르겠다구... 도쓰는, 모두를 느그타게 해주고 시펐쓸 뿐인데...”
도스는 어린아이처럼, 울면서 말한다.
뱌쿠렌은 소리지르지 않고, 가만히 설득한다.
“그럼 어째서, 저를 죽이고 대장이 되려고 하셨나요?
“왜냐하면...도스가...도스가 대장이 되면...모두가 느긋할 수 있어...”
“식량 운반으로도, 모두를 느긋하게 해주었잖아요?”
“느...느구...”
도스가 울음을 멈춘다. 도스가 이 무리에서 한 일, 식량의 운반. 도스의 거구 덕분에, 한번에 많은 식량을 나르게 되어, 몇 번이고 사냥을 다니지 않아도 되었던 것이다. 당연히, 무리의 윳쿠리들은 모두, 도스에게 감사했다.
“그 때, 도스는 느긋할 수 없었나요?”
“느...느긋했었어!”
“그렇군요. 그것은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에요”
“도스만이...?”
“네. 도스만이 할 수 있어요”
“...느그...”
“모두들, 정말로 도스에게 감사하고 있어요. 도스 덕분에, 모두들 느긋할 수 있었어요?”
“그, 그래도... 도스는... 도스는 도스인데...”
“모두를 느긋하게 하고 싶어서, 대장이 되고 싶었나요?”
“그래!”
그것은, 도스가 어떻게 되든지 양보할 수 없는 것이다. 도스이니까, 단지 그것뿐이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자기는 무엇인가, 그것에 공포를 느끼고, 도스는 마지막까지 양보할 수 없었다.
“그러면, 대장이 되어주세요”
“느!?!”
“느...?”
뱌쿠렌씨의 예상치 못한 발언에, 무리의 모든 윳쿠리도, 도스도 놀란다.
“어째서 그렇게 말하는 거야!?”
“도스라면 모두를 느긋하게 해줄 거에요. 이렇게나 모두를 생각해주니까”
“방금 대장을 죽이려 했다구요?!”
“지금도 살아있어요?”
“그렇지 않아요오!?!”
미묘하게 엉뚱한 답을 말하는 뱌쿠렌씨에게, 무리는 허겁지겁 황급하게 호소한다. 그런 뱌쿠렌씨를 보고서, 도스는
“...화나지 않았어?”
그렇게 물었다.
“네”
웃는 얼굴로 뱌쿠렌씨가 대답했다.
“느...”
그 미소를 보고, 도스는 깨달았다.
어째서 이 무리가 잘 해나가고 있는지
어째서 도스는 잘 해내지 못했는지
어째서 무리의 윳쿠리가, 뱌쿠렌씨를 대장으로 받드는지
꼭, 모두가 서로를 돕는다. 모두가 함께, 돕고 싶어한다.
이 윳쿠리를 위해서
느긋하게 해줌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다. 느긋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느긋하게 해주고 싶다.
도스와 같은 생각을, 모두가 생각하고 있다.
그런 알수 없는 윳쿠리니까, 모두가 느긋하게 있는 것이라고.
“.......대장...”
“왜 그러시죠?”
“도스는...무리를 나갈게...”
이 무리에서 추앙받는 것은 아직 이르다.
도스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습니까...”
그런 도스의 마음을 알았던 것일까, 뱌쿠렌씨도 고개를 끄덕인다.
도스에게 무기를 겨누고 있던 윳쿠리가, 그대로 물러난다.
도스는 그대로, 뱌쿠렌씨 일행으로부터 등(?)을 돌린다.
“아, 치료를...”
“괜찮아... 도스는 곧 괜찮아질거야”
쿵쿵거리며 뛰어, 도스는 무리에서 멀어져간다.
꽤나 멀리, 무리의 윳쿠리로부터 보이는 크기가, 보통의 윳쿠리 사이즈가 되었다고 생각되는 거리까지 멀어졌을 때
“대장!”
도스가 뒤돌아서 소리친다.
“느긋하게... 느긋하게 있으라구!!”
그렇게 무리를 향해 소리친다.
여러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느...”
뱌쿠렌씨도 다시
“느긋하게...있으라구요!!”
라고 도스에게 소리친다.
“도스!!! 도스도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또, 같이 느긋하게 있자구!!”
무리의 윳쿠리들도 다시, 도스에게 대답한다.
도스는 그 소리를 듣고, 다시 무리로부터 등을 돌린다.
이번에는 돌아보지 않고, 무리에게서 멀어져 간다.
그런 도스를, 뱌쿠렌씨와 무리의 윳쿠리들은, 언제까지고 바라보고 있었다.
============================================
anko0586 어째서 다른 거야? - 트루 엔드
이하, 해피엔딩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분들을 위한 사족.
트루-엔드일까, 도스의 평가가 최대 180도, 최저 소수점 제일을 반올림하여 1도쯤 달라지는 이야기.
그리고 역시나 그녀의 등장.
무리가 보이지 않고, 아무리 외쳐도 들리지 않을 정도의 거리.
“느...느그...”
도스는 아픈 몸을 이끌고, 어찌어찌 여기까지 왔다.
“이번에는...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아”
그런 도스의 눈동자에는, 강렬한 의지가 깃들어 있다.
“이번에야말로... 그 무리를 빼앗는 거야”
도스는 그렇게 맹세했다.
그 무리의 위치는 매력적이다. 그 무리의 윳쿠리들도 매력적이다.
도스라면 몇십년이 걸려도, 스스로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번에는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뱌쿠렌씨를 죽이고, 이번에야말로 무리의 대장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힘을 기르지 않으면 안된다. 아무에게도 감시받지 않게 조용히. 그래서 무리를 떠났다. 아직 저곳에서 추앙받는 것은 이르다.
“늣헷헷헤... 대장은 도스가 아니면...”
그렇게 위험한 생각을 품고 있던 도스에게
“느긋하게 있으라구!!”
어떤 소리가 들린다.
“느!? 느긋하게 있으라구!”
반사적으로 그렇게 대답하고서, 누구의 소리인지 찾으려는 순간
팟!
파지직!!!
“느가아아아!!?!”
그물과 같은 물건이 도스를 덮친다.
피잉!!
그대로 지면에 뿌리를 박는다.
“뭐, 뭐야 이거!?!”
도스가 생각할 틈도 없이
빠지직!!
그 순간, 그물에 피부가 걸려, 피부가 찢어진다.
“아뻐어어어!!!!”
빠직!!빠직!!
소리를 지르면 지를수록, 피부에 그물이 걸려 고통을 더한다.
걸린다는 표현은, 정확한 것은 아니다.
그물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와이어-. 그 자체가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포획성공”
한 여성이 도스의 눈앞에 나타난다.
“어, 언니야는, 누구야?”
도스는 아픔을 참고 묻는다.
“응? 나? 상관없잖아. 뭐, 누구든지 상관없으니까”
싱글벙글 웃으면서, 그녀는 미소를 띄우고 도스를 바라본다.
“도, 도와줘. 느긋하게 도스를 도와줘”
도스가 간청하지만
“싫어”
그녀는 거부한다.
“어쟤셔어어어!!?”
도스가 울부짖는다.
“왜냐하면, 내가 죽이려고 붙잡았으니까”
“......느?”
도스가 굳어버린다.
무슨 소리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로
“뭐, 아무것도 모른채 죽어버리면 재미없을 테니까. 이유를 설명해줄게”
그녀는 싱글싱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는 상품이야”
“...뭐야, 그게...”
“어떤 부자 학대 오니이상이 말야, 도스가 학대받는 걸 보고 싶다고 해서, 너를 구입한거야”
“느...”
“단지 학대라고 해도, 때리거나 태우는 것만이 아니야. 네가 만든 무리가, 무참하게 괴멸하는 것이 보고 싶다고 해서”
“...느?”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괴멸했는데, 그때마다 항상 너 하나만 살아남은 게, 단지 운이 좋아서 그랬던 거라고 생각한 거야? 아니면 자신은 우수한 도스니까, 매번 도망쳤다고 생각했어?”
“...그럼, 그럼 모두는......”
“내 의뢰인의 부탁이니까, 영원히 느긋해졌답니다♪”
“느...... 느가아아아아아아아아!!!!!”
도스는 미친 듯이 분노했다.
자기 눈앞의 여자를 죽일 생각에 미친 듯이 분노했다. 그러나 죽일 수 없다. 와이어 때문에 움직일 수가 없다. 버섯이 없어서 도스 스파크도 쏠 수 없다.
“그런데, 마지막 의뢰가 들어왔거든. 그런 도스가, 이상적인 윳쿠리 플레이스를 보고서, 괴로워하고 무너져가는게 보고 싶다고, 그런 의뢰였어”
그런 도스를 무시하고, 그녀는 설명을 계속한다.
“아아아... 느?”
“그 무리를 준비하는게 큰일이었다구, 뱌쿠렌씨도 신키님도, 말하는 메링도 키메에마루도, 뭐 전부 말하려면 어른의 사정 때문에 안되지만, 전부 만드는 건 정말 고역이었지”
그녀는 모든 고생을 느끼는 듯이 말했다.
“만들다니... 그런 건, 아무리 인간씨라도 불가능해!”
도스는 부정했다. 인간이 좋을 대로 만든다니, 가능할 수가 없다고. 기껏해야, 강제로 상쾌를 시켜서 만들어낸다 쳐도, 도스도 모르는 희소종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어머, 그렇게 말하지 마. 너도 만들어진 존재란다?”
“......느?”
그 말에, 도스가 얼어붙는다.
“거, 거짓말 하지 말라구... 도스는...”
“누구에게서 태어났어?”
그녀는 도스에게 그렇게 질문했다.
“...마, 마리사...”
“엄마야? 아빠야? 어느 쪽일까? 다른 종족은 뭘까?”
“느... 느...”
도스가 답하지 못한다. 그것은 기억나지 않는다. 애초에, 양친의 기억이 없으니까.
“도스가 되기 전의 기억은 있어?”
“느... 느느...”
아기 윳쿠리 때 부모와 함께 지내거나, 아이 윳쿠리 때 밖에서 논 기억이나, 성체가 되어서, 평범하게 지낸 기억이 없다. 남은 것은, 도스가 된 이후의, 그 기억.
“최초의 기억을 맞춰 줄까?”
“그... 그만두라구... 느긋하게 그만...”
그것을 맞춘다는 것은
“게스가 마을에 내려온 바람에 윳쿠리 사냥이 시작되고, 너는 곧바로 도망쳤잖아. 그렇지?”
그녀가 말하는 것을, 믿을 수밖에 없다는 것.
“느우우우우!!!!”
도스는 절규했다. 도스의 최초의 기억. 최초의 무리가 붕괴한 기억. 그것은 틀림없이, 그녀가 말한 대로이기 때문이다. 기억에 남아있는 대로, 도스는 틀림없이 그때부터 윳쿠리 무리를 만들려는 생각을 시작했던 것이다. 그 무리가 어떤 무리였지, 어디에 있었는지, 어떤 종족이 게스였는지, 무리에는 누가 살고 있었는지,
그 기억은, 없다.
“믿어줄거야?”
그녀는 씨익 웃으면서 물어본다.
“거짓말이야아아아!!! 거짓말이야아아아!!!”
도스는 단지 부정한다. 자신은 그런 상품이 아니라고, 자신은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라고, 단지 필사적으로, 부정한다.
“뭐. 좋아. 더 이상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되니까”
“거짓말... 느?”
도스는, 그녀의 말이 무슨 뜻인지 생각한다.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아도 돼? 어째서? 아직 도스는 무리를 만들 건데? 이번에야말로 뱌쿠렌씨를 죽일 거라구?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그런 도스에게
“의뢰인도 말야, 너한테는 질렸거든. 오히려 뱌쿠렌씨 무리의 붕괴가 보고 싶다고 해서”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느!!!”
“아아, 소리쳐도 소용없어. 거리 때문에 안 들릴 테고, 도와줄 수도, 꼴좋다고 말할 수도 없을 테니까”
‘뽀칙’
그녀는 그물의 스위치를 눌렀다.
그르르르르!!
그물의 사방에 있는 기둥이 회전하면서, 그물을 더욱 조여간다.
“느기기기기기기!!!”
지지직거리면서, 그물의 와이어가 도스를 깎아내린다.
눈이 찢어지고, 입이 분리되고, 중추팥소도 잘라내진다.
“그래서, 이제 네가 할 일은 끝이니까...”
도스는 마지막으로, 싱글벙글 웃는 그녀를 보았다.
“안녕. 도스”
푸직!!
도스는 그물망대로 거칠게 잘려, 그대로 무너져 사망했다.
-------------------------------------------------------------------------------------------------------
“그래서, 그 무리의 학대는 어떻게 할까요?”
“어떤 방법이 있지?”
“게스가 무리를 망쳐놓을 수도, 레이퍼가 쳐들어갈 수도, 포식자들이 습격할 수도, 지원자를 모아서 학대할수도. 아니면 당신이 직접 들어가서,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할 수도...”
“그런가... 그러면, 나는 이대로 보고만 있겠지만. 그래도, 절대로 다른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게 해 주게”
“이유를 들어도 될까요?”
“그 무리는 뱌쿠렌씨라고 했던가... 그것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거겠지?”
“네”
“머지않아 그녀가 죽는다면, 무리는 통제를 잃는다. 단지 한 윳쿠리의 사망이, 무리의 붕괴를 일으킨다... 그런 어리석은 무리가 보고 싶다. 그 때문에, 방해받으면 곤란해.”
“과연. 훌륭한 생각이군요. 상담 성립이에요”
“...아아, 그러고 보니 하나, 묻고 싶은 것이”
“뭔가요? 도스는 해체했습니다만?”
“그쪽이 아니다. 네가 가져온 비디오의 영상에서, 이해하지 못한 점이 있어서...”
“?”
“어째서, 메링이 중국이라고 불리는 거지? 게다가 묭과 유유코가 어째서 관계를... 그리고, 모코우라는 윳쿠리는 어째서 지면에서......”
그 말에, 그녀는
“......”
살의를 순간적으로 품고서
“기업비밀이에요”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
“...그런가...”
의뢰인은 단지, 고개를 끄덕였다.
-------------------------------------------------------------------------------------------------------
본편과는 관계없는 덤 설정
에어 두루마기 탄막술의 파생기술
에어 두루마기 펀치
에어 두루마기 킥
에어 두루마기 아무것도 안해
에어 두루마기 나무삼!!
에어 두루마기 아마기미의 에어 두루마리
뱌쿠렌씨는 강해!
-------------------------------------------------------------------------------------------------------
후서
????? ????? ??????????
뭔가 다르네
조금 더...
도스는 윳쿠리를 느긋하게 하는 존재이니까, 그것을 이용해서, 무리를 몇 번이고 괴멸시켜, 평범한 윳쿠리가 이상적인 무리를 만들어, 도스의 전부를 부정한다.
그런 작품을 쓰려 했는데... 뭔가 다르네
덧붙여 뱌쿠렌씨의 능력이, 라오 메링처럼 되어버렸다...
그리고 윳쿠리를 가능하면 [마리]같은 생물처럼 세고 싶진 않아.
하지만 그건 작품의 캐릭터이니까... 뭐 땅의 아야는 [[마리]]로 좋아
또 하나 더
그녀가 등장하는 SS에서, 의뢰인은 상식인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