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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6 23:59

anko0080 사랑의 발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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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후타바 / 촉발아키
번역자 : 원포올
번역 출처 : 숨은 은신처



anko0080 사랑의 발길질





※스레에서 '레이무는 무능 이라는 화제가 계속된 것에 촉발되어서 썼습니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아침
툇마루의 덧문을 열자, 윳쿠리의 목소리를 맞이했다.
정원에는 성체 윳쿠리 레이무.
이런이런, 어느 틈에 들어와 버린거야.
이 다음엔 반드시, 정해진대로 '집선언'이나 '달콤달콤요구'를하겠지.
뭐어, 어느 쪽이라도 이쪽의 대응은 변하지 않는다.
나는 샌들을 끌면서, 정원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레이무는 말했다.
 
"레이무는 무능하다구! 어떤것도 할 수 없어서 불쌍하다구! 그러니까 달콤달콤 달라구!"
 
뭔가 예상과 미묘하게 다른 것을 말한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아무튼예정대로 발차기를 먹였다.
 
 
 
무능한 레이무에게 사랑의 발길질을!
 
 
 
"그럼, 이야기를들어볼까?"
 
그 후로 잠시간 정신을 차릴 때까지 윳쿠리 레이무를 마구 발로 찼다.
몸은 달아올랐고, 희미하게 땀이 나고 있었다.
아침부터 좋은 운동을 했다.
그런 개운한 기분이 된 무렵, 이 레이무가 처음 한 말에 신경이 쓰였다.
이 녀석, 스스로 자신을 무능이라고 말하지 않았나?
그래서, 물어보고 싶어졌다.
 
"늇, 늇, 늇……"
 
레이무는 눈물을 흘리며 끙끙댈 뿐 대답할 수 없었다.
좀 너무 차버린 걸까.
혹은……발길질이 부족했는지도 모른다.
뭐어 어느 쪽이든, 좀 더 차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걸터앉은 툇마루에서 일어서자,
 
"이햐기하게쑵니다! 이햐기하테니까아아! 이제 차지마라주세여어어!"
 
완전 솔직하게 된 레이무는, 어째서 자신이 내 집에 온 것인가를 이야기하기시작했다.
 
처음에 자칭했던 대로, 레이무는 무능한 것 같다.
사냥은 서투르고, 둥지짓기도 만족스럽게 할 수 없다.
레이무종의 특기라고 할 만한 것은 '노래'와 '애 기르기'.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레이무, '노래'도 서투르다.
이 녀석은 윳쿠리 기준으로 '미윳쿠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애 기르기'이전에 짝이 없다.
정말이지 좋은 점은 하나도 없다.
특기인 것은 느긋하게 있는 것뿐.
어떤 의미로 순수한 윳쿠리라고 말할 수 있는 듯한 기분도 든다.
뭐 그 나름대로 가혹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야생 윳쿠리라고 하니, 무능이라고 말할 것 까진없지않을까.
그래도 부모 곁에서 살고 있을 동안은 괜찮았지만, 성체까지 성장하고잠시 후에, '독립'되었다---요컨대쫒겨난 것이다.
몹시 곤란을 겪은 레이무는, 무리의 두목인 파츄리에게 상담했다.
 
"……그래서, 인간이있는 곳으로 가라고 말을 들은 거야?"
"네에에……인간씨는무섭지만, 레이무는 무능하니까 괜찮다고……인간씨도 불쌍하다고생각해서, 틀림없이 상냥하게 대해줄 거라고 해서어……"
"너 정말로 불쌍하구나……"
 
너무나도 얼빠진 처지에, 동정이나 슬픔을 지나서 질려버린다.
윳쿠리가 어쩔 수 없는 노답 날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녀석은특출나다.
 
"애초에 너말야. 두목파츄리 였냐? 그 녀석이 말한 것, 정말로 믿어버린 거야?"
"파츄리는 영리하니까아……믿어버렸습니다아……"
"이봐……무능하니까상냥하게 대해준다니, 애초에 너의 무리에서 상냥하게 대해주는 게 아니었냐?"
 
내 말에, 레이무는 멍하니 있었다.
잠시동안 그렇고 있으니, 돌변해서 파앗하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인간씨! 젼말로고마씁니다아!"
 
뭘 감사하는 건지, 레이무는 그렇게 말하고 차여서 아픈 건지 몸을질질끌며 나아갔다.
향하는 곳은 정원의 출구였다.
 
"이봐이봐, 너어디로 갈 생각이야?"
"무리에 돌아가서 상냥하게 대해지겠습니다아아아!"
"바보야아앗!"
"느크으읏!"
 
너무나도 바보같음에 무심코 차서 날려버렸다.
 
"이,인간씌이……어재서 데이무를 챠능거야아……?"
"무리에 돌아가서 어쩔거야?"
"레이무는 무능하니까아, 상냥하게대해달라……"
"그럴리가 없잖아!? 애초에무능하니까 상냥하게 대해진다면 '무서운 인간'의 집에 가라는말 따위 할 리가 없어!"
"느늣!?"
 
레이무는 혼란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다.
정말로 모르는 것 같다.
윳쿠리는 보통 머리가 나쁘다.
그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정도라는 게 있는 법이다.
이건 좀 심하다.
 
"알겠냐? 너도알 수 있게 말해주지! 너는 무능하니까, 무리에 필요없어! 그러니까 성가셔서 내쫒긴거야!  솎아내기라고, 솎-아-내-기-!"
"느콰아-앙"
 
이 레이무는 정말로 무능해서 무리에 필요없었던 것이겠지.
하지만, 윳쿠리에게도 동족살해를 금기시하는 정도의 도덕은 있다.
안이하게 죽여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 두목의 파츄리와 놈들은, 인간에게 처리를 부탁하려고 계획을세웠던 것이겠지.
상당히 교활하다.
같은 윳쿠리라도 꽤나 다르구나.
 
"느그, 느그,느에에에에에엥……! 느그지, 느그지하고지퍼어어어! 느에에에에엥!"
 
이제야 이해한건지 레이무는 충격먹은 나머지 울기 시작했다.
슬픔에 꼴사납게도, 레이무는 하염없이 울었다.
나는, 그런 레이무를 보고…….
무심코, 두근거리고 말았다.
야생이면서도, 의외로 아름다운 흑발.
약간 더럽혀져 있지만, 형태 좋은 리본.
눈물에 젖은, 커다란 눈동자.
윳쿠리 상대로 이 정도까지 강한 감정을 품은 적은 처음이다.
좀이 쑤신다.
하반신이 어찌할 도리 없이 쑤신다.
그리고……나는 결심을 하나 했다.
 
"좋아, 레이무! 조금 기다려!"
 
나는 집 안으로 돌아가, 서둘러서 그것을 가지고 왔다.
 
"자아, 먹으라고!"
 
그리고 정원에 흩뿌려진 것은, 유통기한이 지나서 먹을지 버릴지 고민한쿠키였다.
10개 이상은 있다.
야생의 윳쿠리에겐 지나치게 충분할 정도의 만찬이겠지.
 
"느,느늣!?"
 
레이무는 갑자기 나타난 쿠키와 나를 번갈아서,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뭐냐고, 먹어도괜찮다고 말하고 있으니까 먹으라고. 얼른!"
 
레이무는 망설이고 있었지만, 결국 쿠키의 버터냄새에 져버린 것인가.
 
쿠키를 하나 덥석하고 먹었다.
 
"해, 해, 행보옥!"
 
거기서부턴 빨랐다.
차근차근 쿠키를 먹어치워간다.
아까까지 우는 얼굴은 어디갔는지, 더 이상 행복할 수 없다는 미소를빛내고 있었다.
뭐어, 야생의 윳쿠리라면 먹어본 적도 없는 극상의 '달콤달콤'일테지.
미소를 짓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봐, 레이무. 괜찮으면 널, 키워줄 수도 있어."
"느, 느늣!? 저, 정말로!?"
"아아, 정말이야. 단 집으론 들여보내지 않을 거야. 정원에서 맘대로 살아. 비가 내리면 처마 밑을 써도 좋아. 먹이는 아침 저녁으로 줄게. 이런 '달콤달콤'만 주는건 아니지만."
"느느~응……"
 
레이무는 나의 조건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지, 쿠키를 문 채로 꿈같은기분이 되어있었다.
아아, 정말로 귀여운 얼굴이야.
좋은 미소다.
그래서…….
 
"하지만,매일아침 잔뜩 발길질이다."
"느늣!?"
 
그래서, 이런 행복한 얼굴은 무너뜨리고 싶어진다.
내 하반신의 쑤심이 강해졌다.
하반신---구체적으로는 다리가 쑤셔왔다.
즉, 존나게 차버리고 싶다.
이 녀석의 행복해 보이는 얼굴을 쳐부숴주고 싶다.
우는 얼굴을 좀 더 좀 더 보고 싶다.
차고 싶어.
지금 당장 차버려도 괜찮았지만, 그래서는 거기서 끝이다.
그래서는 정말로 이 쑤심이 끝나지 않는다.
매일 조금씩 안정시켜서 차고 싶다.
거기서 나는 이 녀석을 키울 결심을 하고, 이렇게 '먹이로 길들이게' 되었던 것이다.
 
"느, 느, 느~……"
"뭐어 고민은 나중으로 하고, 아무튼 쿠키를 먹으면 어때, 아직 남아있다고?"
"느으……우-걱, 우-걱……해, 행보옥-!"
 
레이무는 사냥이 서투르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 쿠키의 달콤함을 알아버린 것이다.
더 이상 야생에서는 살 수 없을 것이다.
싫어도 나에게 길러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걸로 찰 수 있다.
매일 아침 좋은 운동이 되고, 게다가 스트레스도 해소 할 수 있다.
얼마나 멋진 것인가.
 
"느느~응, 행복~♪"
 
눈 앞의 쿠키의 달콤함에 빠져서, 레이무는 앞으로의 불안 따위 요만큼도생각하지 않은 것 같은--사실 생각따위 하고 있지 않겠지--무구한미소를 보여주었다.
분명 이 레이무는 무능한 걸지도 모른다.
레이무종이 특기인 노래도 못하고, 윳쿠리로서 실격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선, 레이무에겐두 가지 점만 있으면 된다.
좋은 웃는 얼굴과, 좋은 우는 얼굴.
그걸로 충분하다.
그러니까, 발길질 할 때는 측면이나 후두부만으로 조심하자고 마음을먹었다.
 
"뭐어, 느긋하게있어 주라고."
"느긋하게 있으라구!"
 
나의 말에, 행복전개라고 하는 느낌으로 윳쿠리의 정해진 대사를 하는레이무.
그 너무나도 멋진 미소에, 첫날 정도로는 좀 더 차도 괜찮지 않을까생각해서, 나는 준비체조를 시작하는 것이었다.
 
 
 
by촉발아키

류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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