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gesu2989 굶주린 윳쿠리

by 류민혜 posted Sep 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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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2채널/시타라바 윳쿠리 괴롭히기 스레 / 유유
번역자 : ?
번역 출처 : 구윳사


gesu2989 굶주린 윳쿠리 (飢ゆ)
[유유-아키] 

[굶주린 윳쿠리]




“유히익!! 유히익!! 유퓨퓨우우우!!”




한 마리의 윳쿠리 레이무가 양동이에 든 액체를 미친 듯이 마시고 있었다. 너무나 힘차게 마시고 있어서 나는 무심코 말 걸어 버렸다.




“흠, 레이무. 그 주스 맛있냐?”




번득하고 레이무의 눈이 나에게로 향한다. 그 눈동자에는 핏발이 잔뜩 서서 당장이로 달려들어 물어 뜯을 것 같은 오오라를 풍기고 있었다.




“느긋하게에에엑!?!? 어째서어어어!!?!? 달콤달콤인데도!! 달콤달콤인데도, 느긋할 수 없어어어어어엇!?”

“그러냐.”




대답을 하고 다시 레이무는 양동이에 얼굴을 파묻는다. 오렌지 주스로 얼굴이 퉁퉁 불기 시작했지만 그런 건 신경도 안 쓰는 모양이다. 나는 오렌지 주스 패트병을 꺼내 다시 양동이에 부었다. 이걸로 12개째. 아무리 배고프다고 해도 잘도 이만큼 마시고 있다.







두 달 뒤.




“유.............웃! 유....................... 유..................”




레이무는 움찔움찔거리고 있었다.




“좀................더...............느긋하게.............있고.............싶...............”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레이무는 그대로 영원히 느긋해져 버렸다. 상처도 없고, 팥소가 새지도 않는다. 몸은 빵빵하게 부풀러 올라서 흘끔 보기로는 죽었다는 생각도 안 들었다.




“어디 볼까........”




부엌칼을 꺼내 레이무의 머리에 칼자국을 넣은 순간, ‘퓨퓩’하는 소리와 함께 레이무의 내용물이 튀어나왔다. 그 대부분은 물. 희미하게 갈색을 띄고 있는 건 팥소 때문일까.




“우와, 더러워.”




파열된 레이무 안에는 고형의 팥소따윈 없었다. 내가 데려오고 나서 오렌지 주스밖에 마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마셔댄 수분만 남아 있었을 게 분명하다.




“좋은 굶주림이었다, 레이무.”




최근 유행하는 칼로리 제로 음료에 오렌지 주스가 첨가됐다.

[산에서 조난당했을 때, 칼로리 제로 음료밖에 없으면 울고 싶어진다구.]

이런 이야기를 예전에 친구에게 들었던 걸 생각해 낸 내가 정신 차렸을 때는 이미 레이무를 데려오고 있었다. 칼로리 제로의 오렌지 주스만 먹이면 어떻게 될까- 라는 호기심을 도저히 억누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레이무는 칼로리 제로 오렌지 주스만 계속 마셔 두 달 동안 살았다. 달콤달콤인데도 배가 부르지 않다- 이런 모순 속에서 고민하며 레이무는 끝없이 오렌지 주스를 계속 마셨다. 때때로 토하고, 얼굴을 퉁퉁 불리면서........




그리고 마침내 오늘, 레이무는 굶어 죽었다.

세상에 다시없을, 기묘한 ‘비만 아사’다. 변함없이 괴상한 생물이다.

 

ttp://www26.atwiki.jp/yukkuri_gyakutai/pages/488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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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좋은 굶주림이다......굶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