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gesu2765 윳쿠리 아스파라거스 허수아비

by 류민혜 posted Sep 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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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2채널/시타라바 윳쿠리 괴롭히기 스레 주민
번역자 : ?
번역 출처 : 구윳사



gesu2765 윳쿠리 아스파라거스 허수아비


[윳쿠리 아스파라거스 허수아비]




“할아버어어어어어어어엄!! 유겍! 느긋하게 도와달라구! 아퍼, 아프다구우우우우우!!”




아침에 밭에 나가보니, 한 마리의 아이 마리사가 움직이지도 않은 채 울부짖고 있었다.




“........뭐냐, 네 녀석은. 뭘 도와달라는 거냐.”

“움직이지 않아아아아아아! 발씨에, 뭔가가, 박혔어어어어어어어!!”




흠, 과연......... 나는 제멋대로 납득했다. 마리사의 발밑에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심고 있었던 것이다.




“유겍! 빠지지 않는다구! 빨리 도와달라구우우우우우!!!”




알고 있는 사람도 많겠지만,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의 특징은 흙을 덮어 재배하는 것이다. 햇빛에 닿도록 키우면 엽록소가 많아져 평범한 그린 아스파라거스가 된다. 이놈은 흙 속에 숨겨진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보지 못하고 그 위로 뛰어올라 저부가 박혀 버린 것 같다.




“어떤 거야, 좀 보여줘 봐.”




난 머리사의 머리를 잡아서 박혀있을 아스파라거스를 축으로 반쯤 돌렸다.




“유갸아아악!! 아퍼, 어퍼어어어어어어!!!”




실로 깔끔하게 박혀있다. 저부 한가운데 수직으로. 보통 이렇게는 안 되고 아스파라거스가 꺾여 버리는 건지,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잘도 뛰어오른 것 같다.




“빠빠빠빨리!! 뽑아줘어어어어!!”




어제 기준으로 아스파라거스는 10cm 미만으로 자라 있었다. 마리사의 신장은 20cm 정도. 몸의 절반까지 박혀 있는 셈인데, 그 정도 되면 스스로 힘으로는 뽑지 못한다.




“..............가만, 생각해보니 네 녀석 왜 여기 있냐. 야, 무슨 짓을 하려고 언제 이 밭으로 기어 들어온 거냐.

“그런 건 어쨌든 좋으니까 빨리 뽑아줘어어어어어어!!! 뭐야? 바보야? 죽을래?”

“알겠으니까 대답해라. 대답 안하면 뽑기 전에 짓이겨 죽여주마.”

“유우우우우우우우웃!?”




마리사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어제 해질녘에, 가족 모두 여기로 야채를 먹으러 왔다. 모두 야채를 먹어서 행보옥-이었다. 마리사는 다른 야채가 있을까 찾던 중, 흙무더기를 밟아 버렸는데 그때 뭔가 박혀서 움직일 수 없게 돼 버렸다. 하지만 가족은 눈치 채지 못하고 마리사를 놔두고 돌아가 버렸다.




“...........결국 밭 도둑질 하러 왔다- 이거 아냐.”




근처를 둘러보니까, 여기저기 모종에 윳쿠리의 잇자국이 나있다.




“잘도 처먹었구나........내가 정성들여 키우고 있는 야채를........”

“야채씨는 제멋대로 자라는 거라구우우우우우우!?” 그것보다 적당히 하라구! 너무 느긋하다구우우우!!“




정상 참작의 여지가 없다. 죽이자. 아스파라거스에서 뽑아 때려죽이려고 손을 뻗었지만, 문득 뭔가 생각이 떠올랐다.




이대로 놔두는 것도 재밌을지 모른다.




“아니다, 그대로 느긋하게 있으라구.”

“유우우우우!? 어째서 그런..........”

“하나하나 흙 치워 주는 게 귀찮다.”




아스파라거스는 기온이 오르면 무럭무럭 성장하는 야채. 따듯한 윳쿠리의 체내라면 무럭무럭 자라날 것이다.




“유우우우우!!! 가지말라구우우우!! 느긋하게 있으라구우우우우!!!”




나는 파란 하늘을 올려봤다. 오늘은 날씨가 좋을 것 같다. 가끔씩 들리는 윳쿠리의 절규를 들으며 언제나 했던 대로 밭일에 힘썼다.




다음 날 아침. 나는 맨 먼저 마리사의 상태를 보러 갔다.




“추워.......배고파........”




제법 버티는 것 같다. 그저께 밤부터 아무것도 안 먹은 채로, 봄이지만 아직 제법 추워지는 밤에 이틀씩이나 방치되었던 것이다.




“마리사, 상태는 어때?”

“아저씨이이이이이잇!! 빨리! 빨리 도와주..........아퍼어어어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다가오면 격렬히 반응한다. 아직 굶어죽을 일은 없을 것 같다.




“어딘가 이상한 데는 없어? 머리가 아파졌다던지.”

“유윳!! 머리가 아프다구! 콱콱거린다구우우우우우!!!”




아스파라거스도 순조롭게 자라는 것 같다. 저 녀석의 두정부를 뚫고 나올까.




“도와줘! 할아범! 느긋하게 해줘.........”

“그래. 자, 오늘도 하룻동안 그대로 노력해라.”

“어째서어어어어어어엇...........!! 아퍼어어어어어!!!!”




오늘도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다. 열심히 일하자.




또 다음 날 아침. 박힌 지 3일째 된다. 어떻게 되어 있을까. 아스파라거스 밭 속에 까만 모자가 한 개. 마리사는-




“느으으으으은음ㄴㅇ윽그임느음니음니?아므아ㅣ닝러?ㅇㅁ............”




--고장났다.

듣기로는, 이놈들에게는 중추팥소라는 게 있어서 그게 사고나 행동 전반을 관장하는 것 같다. 아마도 자라난 아스파라거스게 중추팥소가 찔린 거겠지. 하지만 이래서야 이젠 재밌지 않은데. 편하게 죽여줄까-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멀리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가야아아아아아앗!!! 어디야아아아아!!”

“언뉘-야아아아아아아! 느그츼 댸댭햬애애애애!!!”




나는 근처의 비닐 하우스 그림자로 숨었다.




“유-웃! 아가야! 마리사! 아가야가 있다구우우우우우!!”

“윳! 정말이냐제!?”




뿅뿅 뛰어온 건 성체 레이무. 뒤이어 성체 마리사와 아이 레이무 몇 마리가 왔다.




“아갸아! 미안하다구우........외로웠겠지............”




역시 저 마리사의 가족 같았다. 움직일 수 없는 자기 아이에게 이야기하는 어미 레이무지만 답변을 듣고 굳어졌다.




“느근아???나음나???더즈???느아???나음ㄴ................”

“.................유?”

“...........어..........어떻게 된 거냐제!?”

“유윰ㄴㅇ마???이ㅏ???ㅇㅁ나ㅓ우ㅏㅓ봊ㅁㅇ..............”




아이 마리사는 눈을 뒤룩뒤룩 돌리면서 무의미하게 입을 뻐끔뻐끔거린다.




“언뉘-야........무셔워........”

“무무무무무슨일이야 아가야! 정신차리라구! 느긋하게 있어어어어어!!!”

“윰ㄴ우ㅏ???느아???너???”




확실히 제정신이 아닌 아이 마리사의 상태를 본 일가는 무서워하기 시작했다.




“언뉘-야! 느........느그탸랴규!!”

“유에에에엥!! 무셔어어어어어어!!!”

“유......유웃! 아가야의 발에 뭔가가 박혀 있다구!! 마리사! 모두! 도와달라구!!”




어미 레이무는 뭐가 문제인지 깨달은 것 같지만 다른 가족은 완전히 공포에 질려버렸다.




“이런겨........언뉘-야갸 아뉘랴구.........”

“마, 마리사의 아가야는 훨씬 느긋하게 있다제! 이런 건 모른다제!!”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거야아아!? 빨리 도와주지 않으면-”

“마리사의 느긋할 수 있는 아가야들! 저쪽의 야채씨를 먹으러 간다제!”

[[[유-웃!!]]]




떠나버린 어미 마리사와 아이 레이무들. 결국 어미 레이무와 아이 마리사만 남았다.




“유극그그극ㅁㄴㅇㅁㄴㅇㅁㄴㅇㅁㄴㅇ.............”

“.........너ㅡ 너무하다구우우우우!! 아갸아! 레이무가 낫게 해주겠다구! 낼-름낼-름!”




“정말 지독하다, 네 녀석들. 가족이잖아?

“저딴 건 가족도 뭣도 아니라제!! 그것보다 지금부터 우-걱우-걱 할 거니까 방해하지 않았으면 한다제!”

“아, 그래...... 그런데 이틀 전에도 여기서 야채 먹지 않았었어?”

“유윳? 어떻게 알고 있냐ㅈ................유갸아아아아아아아아!!!”

“시져어어어어어어!!!”

“그만뎌어어어어어어!!!”




괘씸한 윳쿠리들의 대가리를 짓밟아 뭉개고 돌아오니, 어미 레이무는 아직 아이 마리사를 핥고 있었다.




“낼-름낼-름! 아가야! 나으라구!”

“윤ㅁㅇ...........엄마, 엄마-ㅇㅑ..............”




뭐야 이거, 아이 마리사가 조금씩 반응하고 있었다.




“윳! 그렇다구! 엄마야라구! 낼-름낼-름!”




낼-름낼-름에 정신 팔린 어미 레이무의 뒤로 소리 없이 다가가, 정수리를 겨냥해 삽을 내리꽂는다.




“유부게엑!?”




얼굴쪽과 후두부쪽으로 깔끔하게 쪼개졌다. 어미 레이무는 혀를 쑥 내민 채 흰자위를 뒤집으며 즉사했다.




“엄마.........야...............유욱.............”




아이 마리사는 상당히 안정된 상태였다. 설마, 낼-름낼-름으로 나은 건가? 나는 집에서 오렌지 주스를 가져와 아이 마리사에게 뿌려봤다.




“유기익! 유겍! 윳!.............느긋하게! 느긋하게 있으라구!!”

“..........아아, 느긋하게 있으라구.”




나는 반쯤 얼이 빠져 있었다. 사람으로 치자면 뇌수가 손상된 셈인데 오렌지 주스 하나로 나았다.




“윳? 지금 엄마-야가 있었던 것..............유아아아아아아아!!!”




눈앞에서 두 조각 난 어미를 알아차리고 절규하는 아이 마리사.




“유와아아아아!! 엄마-야............아퍼! 머리 아프다구!! 할아범! 빨리 뽑으라구우우우우!!”




후유증마저 없다. 정말로 괴이한 생물이다. 나는 어미 레이무의 시체를 들고 조용히 떠났다.




“유와아아아아아아앙!!! 유와아아아아아아아앙!!”




오렌지 주스로 건강하게 된 아이 마리사의 울음소리가 저녁까지 울려퍼졌다.

그때부터, 마리사를 ‘거꾸로 꽂힌 허수아비’로 지내게 해줬다.







“유-웃! 야채씨가 가득하다구!”

“느긋하게 우-걱우-걱 할거라구!”

“유? 저기 마리사가 있다구!”

“정말! 말해 보자구!”




“유우우우우웃!!! 언니-야들! 마리사를 도와줘어어어어어어!!!”

“유우우! 마리사의 발에 뭔가 박혀있다구!”

“느긋하게 기다리라구! 느긋하게 도와달라구!

“유우우.........안 뽑힌다구.......!”

“아퍼!! 아프다구우우우우우!!”




“어이 마리사. 오늘도 수고한다.

“유갸아아아아아아!! 할아범! 오지말라구우우우우!!”

“윳! 할아범! 마리사를 도와달라............유갸아아아아아아아아!!!”

“레이무우우!! 할아범! 무슨지..........유게에에에에에에에에!!!”

“언뉘이이이이이야아아아아아아!!!”







.......이처럼, 밭에 침입한 윳쿠리를 마리사로 유인하고 때려죽인다. 이 방법으로 밭의 피해가 격감했다. 5일 간격으로 오렌지 주스를 문자 그대로 끼얹듯이 먹여주면 굶어 죽을 걱정 따윈 없다. 비오는 날에는 투명한 상자를 씌워서 지킨다. 오렌지 주스 비용이 생겼지만 밭의 피해에 비하면 너무나 값싼 댓가다. 점점 마리사는 정신이 무뎌져 도움을 요청할 때를 빼곤 입 다물고 조용히 있게 되었다. 보기 드물게 울고 있는 때도 있었지만.

그렇게 이 주일이 지난 어느 날.




“아아아아아앗.........아아”




갑자기 마리사가 신음하기 시작했다. 밭일을 멈추고 상태를 보러 갔다.




“아앗.......아아아아아아아아아”




허공을 멍하니 쳐다보며 다만 신음만 내고 있다. 또 중추팥소가 상한거냐, 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틀린 것 같다. 조금 골똘히 생각하던 나는 하나 짐작했다. 마리사의 모자를 들어 올렸다.




“아아아아............모자..........그만둬..........”




두정부에서 아스파라거스의 하얀 끄트머리가 1cm정도 솟아올라 있었다.




“관통된 거, 축하한다.”

“...........”




이 아스파라거스는 20cm을 넘은 것이다. 역시 다른 녀석에 비해 빨리 자랐다. 이건 이제 슬슬 수확이다-




“............죽여줘.”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리사가 중얼거렸다.




“이제..........죽여줘.”




좀 골똘히 생각한 뒤, 나는 마리사의 머리에 다시 모자를 씌워줬다.




“뭐, 좀 더 느긋하게 있으라구.”

“싫어...........그만둬.........”

“오늘은 오렌지 주스 배급날이다. 마시고 건강해지라구.”

“이제...........싫다구..........그만두라구...........”




흥미가 생겼다. 좀더 이대로 지켜보자. 나는 오렌지 주스를 가지러 집으로 돌아갔다.







“유-웃! 야채씨가 가득하다구!!”

“느긋하게 우-걱우-걱 할거라구!”

“유? 저기 마리사가 있다구!”

“정말! 말해보자구!”




“언뉘-야드을!! 오지말라구! 느긋하지 않게 도망치라구!!”

“유우? 어째서?”

“느긋할 수 없는 할아범이 있다구! 느긋할 수 없게 된다구!!”

“유유! 괜찮다구! 레이무는 레미랴보다 강하다구!!”

“그만둬! 느긋하지 않게 도망치라구!!”




“이야- 매번매번 수고하십니다.”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윳! 느긋할 수 없는 할아범이라구!”

“레이무에게 맡기라구! 뿌꾸-............뷰베에에에에에에엑!!!”

“레이무우우우우우우!!!.............유갸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또 2주가 경과했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전부 20cm을 넘겨서 수확했다. 그러나 마리사의 아스파라거스는 그대로다.




“부탁이야............죽여줘..........”




계속 그 타령하는 마리사의 머리 위 모자가, 어째선가 조금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마침내 때가 됀 건가. 나는 어쩐지 두근두근하고 있었다. 다음날이 되자 분명히 눈에 보일 정도로 떠 있었다. 자라난 아스파라거스가 마리사의 삼각 모자도 밀어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모자씨.........기다리라구.......느긋하게 있으라구..........”




마리사도 눈치 챘지만 어떤 것도 할 수 없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때부터 삼일동안은 윳쿠리가 침입하지 않았다. 아스파라거스는 쑤욱쑤욱 자라 모자와 마리사 머리와의 거리는 5cm정도로 벌어졌다.







“유-웃! 야채씨가 가득하다구!”

“도시파적인 곳이네요! 느긋하게 우-걱 우-걱해요!”

“유? 저쪽에...........느긋할 수 없는 윳쿠리가 있다구!”

“정말이네요! 가요 레이무!”




“유우우우우우!!! 그만둬어어어어어!!”

“느긋할 수 없는 윳쿠리는 당장 죽으라구!”

“촌뜨기 따위는 촌뜨기같이 죽으라구!”

“유갸아아아아아아!! 아퍼, 아프다구우우우우우우!!!”







나는 마리사가 공격당하는 걸 그늘에서 보고 있었다. 겨우 5cm정도 모자가 떠 있어도 모자가 없는 윳쿠리로 인식되는 것 같다. 아스파라거스에 꿰뚫린 마리사는 어떻게 해보지도 못하고 맞아 죽었다. 오랫동안 고마웠다, 마리사. 네 녀석이 준 아이디어와 죽음을 헛되게 하진 않겠다.




“윳! 이걸로 느긋할 수 있다구!”

“그렇다구요! 야채씨를 먹..............유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쩐지 약해보이는 앨리스는 때려죽였다.




“유우우우우우!!! 앨리스으으으으으으으!!! 유겍, 놓으라구 할아범!!”




2대 ‘거꾸로 꽂힌 허수아비’는 이 레이무로 결정이다. 기초는 아스파라거스가 아니어도 괜찮다. 금속제 봉으로도 괜찮겠지. 한 번 더 마리사에게 깊이 감사를 표하고 아스파라거스에 걸려있던 모자를 바람에 날려보냈다.




-작가의 후서

아스파라거스 볶고 있어서 생각났습니다.


ttp://www26.atwiki.jp/yukkuri_gyakutai/pages/45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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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명대사

 

“유유! 괜찮다구! 레이무는 레미랴보다 강하다구!!”

“레이무에게 맡기라구! 뿌꾸-............뷰베에에에에에에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