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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su1665 모자같은거 필요없어

by 류민혜 posted Sep 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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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2채널 윳쿠리 괴롭히기 스레 / 피임앨리스의 사람
번역자 : 문윤
번역 출처 : 윳모카


gesu1665 모자같은거 필요없어

번역 : 문윤

 

 채팅방에서 도와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 정리하고 올리려니 다들 나가셨더군요. OTL

 

 여튼 노력의 결과물이 완성되었습니다. 여전히 볼품없는 번역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럼 느긋하게 계시기를 바라며, 좋은 하루 되세요!

 

 원본 주소~ ttp://www26.atwiki.jp/yukkuri_gyakutai/pages/2836.html

 

 이상한 점 있다면 알려주세요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시작합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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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같은거 필요없어」

 

 

「느!…느긋하게있으라구!!!」

 

잘 개였다, 가을의 아침. 윳쿠리 일가의 아침은, 상투적인 그 인사로 시작된다. 
작은 윳쿠리부터 차례로 눈을 떠 「느긋하게 있으라구!」라며 건강하게 인사를 주고 받는다. 
마지막에 어머니 마리사가 눈을 뜨면, 총 15마리의 아이 마리사가 일제히 어머니를 향해 소리 높인다.

 

「「「「엄마! 느긋하게 있으라구!」」」」

 

아랫볼이 불룩한 살아있는 대가리가 15개, 엄마 마리사를 향해 큰 입을 연다. 
엄마 마리사는 선천적인 건방진 표정을 웃는 얼굴로 바꾸고, 건강하게 인사를 돌려준다.

 

「모두! 오늘도 느긋하게 있으라구!」

 

평소와 같은 아침. 행복한 아침. 일가는 얼굴을 마주보며 히죽 웃었다. 
아침의 인사를 끝마친 일가는, 저장고에 있던 밥을 사이 좋게 나눠먹기 시작한다. 
초원에서 뜯어온 꽃이나 꾸물꾸물 움직이는 고구마벌레. 전부, 아이 마리사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우적우적♪해복~♪」 
「느느으~♪굉장히 느긋할수 있는 만찬이야!!」

 

그렇게해서 일가는 식사를 끝내면 가족 모두가 사냥 가가기로 했다. 
뿅뿅, 16마리가 차례로 둥지구멍에서 밖에 뛰쳐나간다.

 

「늣!! 모두 밥을 가지러가자!!!」 
「느늣! 마리사가 가장 많이 가질거야!!」 
「늣!? 마리사야! 마리사가 가장 많아!!」

 

어머니를 선두에, 열을 이루어 수렵지로 향한다.
사냥 방법을 배운지 얼마 안된 새끼들은, 아직 가져오는 식료가 적다. 
그런데도, 사냥이 재미있어 어쩔수 없는 나이다.

 

수렵지에 도착하면, 그곳에는 이미 다른 일가가 음식을 모으고 있었다. 
그 일가의 성체 레이무가 친구 레이무라는 걸 눈치채면, 엄마 마리사는 푱푱 달려, 친근하게 말을 건다.

 

「늣!!레이무!! 오늘도 느긋하게 있구나!!」 
「느느? 마리사!! 같이 느긋하게 있자!!」

 

이 두 가족은 수렵지를 공유하고 있지만, 음식쟁탈이 한번도 없었다. 
윳쿠리의 식료가 되는 꽃이나, 움직임이 굼뜬 벌레가 풍부하기 때문에, 쟁탈전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수렵지는 두 가족의 교류장소이기도 했다.

 

「레이무!!마리사랑 어느쪽이 잔뜩 밥을 가져올지, 시합하자!!」 
「느?좋아!레이무 지지 않아!」

 

어머니끼리의 사이가 좋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아이들끼리도 사이가 좋아진다. 
모으는 식료의 양을 겨루거나 협력해서 식료를 모으기도 하고, 사이 좋게 쉬고 있다.

 

해가 가장 높을 때가 될 무렵에 엄마 마리사는 아이 마리사들을 집합시켰다.

 

「모두!!느긋하게 모이라구!이제 집에 돌아갈거야!」 
「「 느긋하게 이해했어!!!」」」

 

각각 모은 식료를 입에 넣은 채, 아이들은 능숙하게 뛰어서 엄마 마리사의 주위로 모인다.

 

「느느?벌써 가는거야?좀더 느긋하면 좋을텐데!!」 
「마리사―!!좀더 느긋하자구!」

 

유감스러운 듯 말하는 레이무 일가. 
레이무 일가의 권유는 매력적이지만, 엄마 마리사는 그걸 정중하게 거절했다.

 

「미안해!! 그렇지만, 마리사들은 밥을 옮겨야 돼!」

 

모은 식료를 방치할 수는 없다. 
살아 있는 벌레 등은 도망쳐 버리고, 풀꽃도 바람에 날려가 버리기 때문이다. 
마리사 일가는 굉장히 느긋하고 있는 레이무일가를 부럽다고 생각하며, 레이무 일가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리고 마리사 일가는 다시 일렬로 늘어서서 식료를 입안에 넣은채 둥지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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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평탄한 길을 지나서 수렵지에서 둥지로 돌아온 마리사 일가.
엄마 마리사는 신속히 저장고로 식료를 옮기도록, 아이들에게 지시를 내린다.

 

「느!!"저장고"에 밥을 옮겨!! 느긋해도 괜찮으니까!!」

 

엄마 마리사의 지시를 따라, 아이들은 한마리씩 둥지안에 들어가, 안쪽의 저장고로 모여든다. 
그 모습을, 엄마 마리사는 진지한 눈으로 가만히 응시한다. 새끼가 밸런스를 무너뜨려 넘어졌을 때, 돕기 위해서다.

 

「늣샤!! 늣샤!!」 
「느긋하게 옮겨!!」

 

엄마 마리사의 걱정을 뒤로 아이들은 순조롭게 식료를 옮겨 간다. 
문득 엄마 마리사가 긴장을 풀었다.
마지막 아이마리사가 둥지안에 들어가기…… 직전.

 


브와아아!

 


돌풍이다. 
식물형 임신이면 아기가 뜯겨 날아가버릴 정도의 강렬한 바람이었다. 
엄마 마리사는,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했다. 이대로 밖에 있어선 안된다고.

 

「느긋하지 않게 안으로 들어가!!!」 
「늣!? 느으으으으!!??」

 

둥지 밖에 있던 마지막 아이 마리사를 이유도 말하지 않고 둥지 안으로 밀어넣는 엄마 마리사. 
아이마리사는 뭐하는거야라는 표정으로 대충 들어가고 있었지만……갑작이 머리 위의 중량이 없어졌다.

 

「……늣?」

 

하늘을 올려다보니 팔랑팔랑 날려가는 검은 물체가 하나 보였다.
그 물체는 심플하게 꼬깔모양, 하얀 리본이 붙어있다. 물어볼 것도 없다. 아이 마리사의 모자였다.

 

「늣!? 느가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의 모자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엄마 마리사의 몸을 밀치고 필사적으로 모자를 뒤쫓아가는 아이 마리사. 
입안의 식료를 모두 뱉어내 몸을 가볍게하고 모자가 날아간 방향으로 달려간다.
“모자가 없으면 느긋할수없다.”―――이 세상으로 태어나서 엄마 마리사에게서 최초로 배운 것이다.

 

「느긋하게있어!!! 마리사의 모자 느긋하게있어줘어어어어어!!!」

 

아이 마리사의 요청을 무시하고, 모자는 바람을 타고 자꾸자꾸 멀리 날아간다. 
마지막에는 나무들 위를 넘어가……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느가아아아아아!!! 마디쟈에 보댜가아아아아아아아!!!」 
「늣!! 지금 밖에 나가면 위험해!!! 느긋하게 집안으로 들어가!!!」

 

모자를 잃어버려서 광란하는 아이 마리사를 엄마마리사가 질질 끌어서 둥지 안으로 밀어넣는다.
그 모습을 둥지 안에서 지켜보고 있던 다른 아이마리사들은 복잡한 얼굴로 2마리를 둘러싼다.

 

「느으……불쌍해…」 
「모자가 없으면 느긋할수 없어…?」 
「마,마리사……느긋하게있으라구?」

 

자신들이 어떻게하면 모자를 잃은 아이 마리사의 기운을 되찾아줄수 있을까.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단지 동정어린 시선을 보낼 뿐이다.

 

「마리쟈의 보댜!!!차즈러갈거야아아아아아아!어먀아, 느그타게 나져어어어어어어어어어!!!!」 
「늣!! 안돼!!! 지금 밖으로 나가면 마리사도 느긋하게 날아가버려!!」

 

점차 거칠어지는 바람의 기세는 심상하지 않았다. 
지금, 어떤 준비도 없이 밖으로 나가면, 아이 윳쿠리같은 건 간단하게 날아가 버린다. 
엄마 마리사의 신체라면 견딜 수 있겠지만, 그 머리 위에 있는 모자는 그렇지 않다. 
그러니까,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울부짖는 아이를 억누르고, 바람이 그치는 것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10분후, 바람이 그치자 엄마 마리사는 모자를 찾으러 갔다. 
하지만 윳쿠리1마리로 찾을 수 있는 범위는 겨우 그정도. 당연히 모자는 찾아낼 수 없었다.

 

「느웨에에에에에에에에엥!!! 마리쟈에 보댜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이 마리사는 외쳤다. 오로지 외쳤다. 
그리고, 계속 외치는데 지쳤는지, 눈에 눈물을 머금고 둥지의 구석에 틀어박혀 잠들었다. 
정적이 찾아온 중,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는 아이마리사와 엄마마리사


「늣……내일은 모두가 느긋하자!!!」 
「느, 느느!! 그렇네!! 잔뜩 느긋하자!!!」 
「느긋히!!느긋하자!」

 

남겨진 15마리의 가족은 불안인 표정으로 서로 확인하는 것처럼 오로지“느긋히라는 말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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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아침. 
전원이 눈을 뜨면, 여느 때처럼 아침 식사를 한다. 
모자 없는 아이 마리사도 포함해서, 가족16마리로 바위의 테이블을 둘러쌌다.

 

「「「느긋하게 잘먹겠습니다!!!」」」

 

와구와구 밥을 먹어치우는 아이 마리사들. 
어제 울만큼 울어서 진정된 걸까, 모자없는 마리사도 밥먹는데 열중한다. 
그런 아이 마리사를 엄마 마리사의 거체가 꾹 눌렀다.

 

「느?마리사는 밥을 먹고있어!!느긋하게 방해하지마!!」

 

식사를 방해받아 기분나빠진 모자없는 마리사. 
하지만 엄마 마리사는 식사중의 아이마리사를 그대로 둥지 구석으로 눌러넣는다.

 

「모자없는 마리사를 누가보면 모두가 느긋할수 없게되버려!! 그러니까 마리사는 구석에서 밥 먹어!!」 
「늣?느느느느!?」

 

엄마마리사는 모자없는 아이마리사를 둥지의 제일 구석---저장고의 바로 옆으로 억지로 끌고간다.
모자없는 "느긋할수없는"마리사를 숨이고 있는 걸 들키면 가족전체가 "느긋할수없는 것들"로 취급당해 박해당한다.
그것을 두려워한 엄마 마리사는 모자가 없는 마리사를 밖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밀어넣은 것이다.

 

「느…불쌍해…」「어쩔 수 없어! 마리사들이 느긋하기 위해서야!」

 

그런 모습을 처음엔 슬픈 눈으로 보고 있떤 아이마리사들이지만 이것 저것 이유를 붙여서 먹을 걸로 시선을 돌린다. 
결국에는 모자없는 마리사는 잊혀지고 먹을 것의 달콤함에 마음을 빼앗겨 식사에 열중하게 되었다.

 

식탁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밀려나, 먹을 걸 입에 문채 멍해있는 모자없는 아이 마리사. 
잠시 후, 엄마마리사는 아이마리사 몫의 먹을 걸 가져와 바닥에 뿌린다.

 

「미안해!! 모자없는 마리사는 여기서 느긋하게있어!!!」 
「늣!? 어째서!? 마리사도 모두랑 같이 우걱우걱하고싶어!!」 
「그런걸 했다간 모두가 느긋할수없어!! 느긋하게 이해해!!!」

 

그런 말을 남기고 엄마 마리사는 아이 마리사들이 있는 식탁으로 돌아갔다.
혼자 남겨진 아이 마리사에게는 흙으로 된 벽이 방해되서 식탁이 않보인다. 
그렇지만, 간간히 들려오는 자매들의 웃음소리에서 모두가 굉장히 느긋해하고 있는 걸 간단하게 알수 있다.

 

「능! 마리사도 모두랑 같이 느긋하고 싶어!!!」

 

모자없는 마리사의 목소리에 아무도 반응해주지 않는다.
자신만 따돌림받는 것 같아 소외감을 느끼는 아이 마리사지만, 마지못해 바닥에 있는 밥을 먹기 시작했다.


「……우걱우걱…그런대로-」

 

언제나 매우 맛있던 밥도, 혼자서는 전혀 맛있지 않다. 
모자가 없는 아이 마리사는 단지 공복을 채우기 위해 밥을 계속 먹었다.

 

 

식사를 끝낸 일가는, 둥지안에서 느긋하게있었다.
먹이 저장이 1주일 분량이라 오늘은 마음껏 느긋할 수 있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일가에게 딱 좋은 타이밍에 레이무 일가가 찾아왔다.

 

「늣!! 마리사!! 느긋하게 왔어!!」 
「마리사!! 같이 느긋하자구!!」 
「느늣? 레이무!! 느긋하게 기다려!!」

 

어미와 12마리의 아이레이무의 목소리가, 둥지의 밖에서 들려 온다. 
아이마리사들은 아이레이무들과 느긋하기 위해, 기세 좋게 둥지의 밖에 뛰쳐나간다. 
모자없는 마리사도 쏜살같이 밖으로 달려가지만……그 앞에는, 엄마 마리사에 의해서 차단되었다.

 

「늣!? 방해하지마!! 마리사도 레이무들이랑 느긋할거야!!」 
「바보같은 소리말아!! 너가 레이무들에게 들키면 마리사들은 모두 느긋할수없어!!!」

 

엄마 마리사는 진심으로 화나있다. 
조금전에 말했는데 벌써 잊어버렸나, 하고 아이의 어리석음에 어이없어하는 걸로 보였다. 
그 광경을 둥지의 입구 그늘에서 바라보는 아이마리사들.

 

「느-ㅇ…모자가 없으면 느긋할수 없는거네!」 
「그렇네!!모자가 없는 아이는 느긋할 수 없어!! 저런거 내버려두고 느긋하자!!」

 

아이마리사들은 멋대로 말하고 광장으로 뛰어간다. 
그 뒷모습을 쫓으려는 모자없는 마리사지만, 엄마의 거체에 막혀버린다.

 

「늣…마리사도 느긋하고 싶어!! 느긋 시켜---- 
「느긋하게 이해해!마리사는 집에 있어!!!」

 

모자없는 아이마리사를 둥지의 구석으로 밀어넣은 뒤, 엄마마리사도 들뜬표정으로 둥지 밖으로 달려나갔다. 
질질 바위 뒤까지 가서 밖을 몰래 살펴보는 모자없는 아이마리사.
광장에서는, 많은 윳쿠리들의 즐거운 듯 한 목소리가 들려 온다.

 

「느-ㅇ♪간지러워♪느긋하게 그만둬!」 
「느늣!분하면 느긋하게 쫓아와!!」

 

「느흐흥~……느그시이 …」 
「하늘이 굉장히 느긋하네~…구름씨도 푹신푹신 느긋하게 있네~」

 

모친이나 자매, 그리고 친구들. 모두 굉장히 느긋하다. 
느긋하지 않은 것은……모자가 없는 아이마리사 뿐이다.

 

「느그……느웨에에에엥……느긋하고싶어어어어어…!」

 

혼자서, 둥지의 구석에서, 아무도 들리지 않게. 
모자없는 마리사는 고독을 감추기 위해 울었다.

 

 

저녁. 밖에서 느긋하고 있던 자매와 엄마가 돌아왔다.

 

「느으~♪굉장히 느긋할수 있었네!!」 
「내일도 레이무랑 느긋하고 싶어!!」 
「그렇네!내일은 레이무의 집에 가자!」

 

모자없는 아이 마리사는, 가족의 화기애애한 대화에 끼어들기위해 둥지의 거실로 얼굴을 내밀었다. 
평상시라면, 이제 저녁밥의 시간이다. 쭉 혼자서 울고 있던 모자없는 마리사는, 매우 배가 고팠다.

 

「늣!!슬슬 밥 시간이네!엄마는 밥을 준비하라구!!」 
「………」

 

모자없는 마리사의 요청에 엄마 마리사는 반응하지 않는다. 
무표정.어떤 감정도 깃들이지 않은 시선으로, 모자 없는 마리사를 응시할 뿐이다. 
엄마만이 아니다. 다른 아이마리사들의 시선도 어딘가 가시가 있다……느긋할 수 없다.

 

「늣!?무시하지마--- 
「배고파!느긋하게 밥을 차려줘!!!」 
「느느!그렇네!엄마가 밥을 가져올게!! 모두는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어!」 
「「「느긋하게 이해했어!!!」」」

 

다른 자매의 요구에는 시원시럽게 대답하는 엄마 마리사, 저장고로 가서 아이들의 식료를 옮겨 온다. 
15마리 분의 음식을 테이블 위에 늘어놓는 것도, 엄마 마리사 일이다.

 

「「「느긋하게 잘먹겠습니다!!!」」」 
「느긋하게 먹으세요!!」

 

눈앞에 준비된 음식에, 기세 좋게 달려드는 아이들. 
그러나 모자없는 마리사는 주위의 자매들에게 차려진 식사와 자신의 것의 차이를 눈치챘다.

 

「느느늣!마리사의 것만 적어!!더 달라구!!」

 

모자없는 마리사만 적게 분배된 것이다. 
평상시에는 공평하게 대우받은 자매들중 한명으로서 모자없는 마리사는 부족함을 호소하지만……

 

「시끄러워!모자없는 아이는 그걸로 충분해!!!」 
「늣!?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아!?」

 

모자없는 마리사는 모자가 없기 때문에 밖에서 사냥할 수 없다. 
사냥할 수 없는 아이는 그만큼 먹는 양을 줄여야 한다. 그것이 엄마 마리사의 생각이다.

 

「늣!!언니들!여동생들!마리사에게 밥을 나눠줘!!!」

 

엄마 마리사에게 부족한 만큼을 받는 것을 포기한 모자없는 마리사는 자매들에게 나눠받기로 했다. 
그러나,14마리 자매의 반응은 매우 차가웠다.

 

「느? 이건 마리사의 몫이야!!느긋하게 주지 않아!」 
「언니야는 자기몫을 먹으라구!!」 
「모자도 없는 주제에, 건방지다구!」 
「늣!?심술부리지 마!!!마리사에게도 잔뜩 달라구!!!」

 

아무리 호소해도, 자매들은 모자없는 마리사와 음식을 나누려고는 하지 않는다. 
모자없는 마리사가 14마리의 자매에게 나눠달라고 하는 사이, 전부 다 먹어 버렸다.

 

「느~응♪맛있었어!」 「매우 느긋할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이야!」 
「다행이네! 잔뜩 느긋해있으라구!!!」

 

엄마마리사도 만족한 얼굴이다. 만복으로 활기가 가득한 아이들은, 엄마 마리사의 주위에 모여 느긋하기 시작한다. 
모자없는 마리사는 단념하고, 외톨이로 테이블로 가서 식사를 재개했다.

 

「느그으으으으……우걱우걱…행복―…」

 

그 밥은 평소의 반이하의 양. 
눈 깜짝할 사이에 다 먹어 버린 모자없는 마리사, 가족들 사이에 참가하는 일 없이 둥지의 구석에서 웅크렸다.

 

 

밤. 둥지의 밖은 어둠에 둘러싸여 윳쿠리들은 하루의 활동을 끝낸다. 
짚을 깐 침상 위에 엄마 마리사가 뛰어 올라가면, 아이마리사도 잇달아 그 뒤를 쫓아 침상으로 뛰어 오른다.

 

「느~응!느긋하게 자자!」 
「늣!!모두!!엄마의 주위에 느긋하게 모여!」

 

침상의 중앙에 자리잡는 엄마 마리사의 주위를 14마리의 아이마리사가 둘러싼다. 
모자없는 마리사도 거기에 끼어서, 짚의 침상으로 다이빙 했다.

 

「느느~ㅇ!아주 느긋하게 자!」

 

그러나, 모자맺힌 데 천성 침상에 착지하기 직전----

 

「느긋하게 이쪽으로 오지 말라구!!!」

 

주위의 아이마리사들의 태클이 작렬했다. 
타닥타닥하고 바운드돼서, 테이블과 충돌해 겨우 멈추는 모자없는 마리사 
딱 이마를 테이블의 가장자리 부딪혀버려서 「느규우우우우우」하고 괴로워하며 구른다.

 

「모자가 없는 녀석은, 그쪽에서 혼자 자!!!」 
「너가 있으면, 마리사들이 느긋할수 없어져!!!」 
「모자가 없다니, 오오 비참해비참해」

 

「뉴구으으으으……어떼서 그렁말을 하능거야아아아아!!??」

 

어제까지 매우 사이 좋았던 자매가 그런 말을 말하다니 믿을 수 없었다. 
마음과 몸의 아픔에 목을 메면서, 기어가듯 다시 침상으로 향한다.

 

「느그티이……느긋…모두랑 느그티이…자거야아아아아……!」

 

느긋하게 침상에 가까워져 오는 모자없는 마리사에게, 다른 아이마리사는 매도의 폭풍우를 퍼붓는다. 
그 말의 하나하나가 모자없는 마리사 마음을 상처 입혀 걸어 가는 힘을 빼앗아간다.

 

「느긋하게 여기에 오지마! 너가 있으면 느긋할 수 없어!」 
「모자가 없는 녀석은, 전혀 느긋할수 없어!마리사들 굉장히 느긋할수 있는데!」 
「느긋하고싶어!?모자가 없는 주제에, 느긋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분명, 느긋할수 없으니까 모자를 잃어버린거네!!오오, 추해 추해」 
「마리사들은 엄마와 잘거야! 너는 혼자서 쓸쓸하게 자라구!!」

 

약해져버린 마음.그것을 어떻게든 떨쳐내고 모자없는 마리사는 침상에 가까스로 도착했다. 
확 얼굴을 들자, 눈앞에 서있는 것은 엄마. 주위의 아이를 밀치고, 모자없는 마리사를 내려다 보고 있다.

 

「늣!!엄마앗!!!」

 

마리사는 눈물을 흘렸다. 기쁨의 눈물이었다. 
자매는 자신을 "모자가 없는 느긋할 수 없는 아이"라고 따돌리지만, 모친은 달랐던 것이다. 
엄마가 자신을 받아 들이고, 함께 느긋하게 자 준다.그러면, 주위의 자매도 거부하지 않을 것이다. 
눈물을 뿌리치고, 웃는 얼굴로 어머니를 올려보았다.역시, 자신은 느긋하게 할 수 있다.느긋하게 시켜 줄 수 있다.

 

그런 기대가 올바르다고 믿으며. 잘못되었다고는 요만큼도 의심하지 않고. 
모자없는 마리사는, 힘을 떨쳐 짜 어머니에 뛰어들었다.

 

「느긋하제 자자구우!!!」

 

 

그 기대가, 깨어진다고는 알지 못하고.

 

 

「시끄러워!!!!」

 

쿵!

 

「비규야아앗!!」

 

어머니사노 거체가 낳는 공격력은, 아이마리사들과 비할바가 아니었다. 
탄환과 같은 기세로 둥지의 벽에 부딪혀 그대로 다시 튀어올라 침상까지 돌아온다. 
그 위력에 버티지 못한 모자없는 마리사는, 우웩우웻하고 체내의 팥소를 토해냈다.

 

「네가 있으면 아이들이 느긋할수 없어!! 너는 구석에서 자!」

 

그 말만 남기고 짚안으로 기어들어간다. 아이 마리사들도 뒤따라, 엄마 마리사 주위에 기어들었다.

 

「늣!?……느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그 순간, 모자없는 마리사의 사고가 정지했다. 
유일한 아군이라고 생각한, 엄마에게도 거절되었기 때문이다. 
슬픔만이 마리사의 마음을 지배해, 끝 없이 눈물을 흘린다. 마음의 상처를 달래기 위해서.

 

“모자를 잃으면 느긋할 수 없다.” 
그 의미를, 모자없는 마리사는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다. 
머리 치장이 없으면 개체 식별되지 않는 것. 
“느긋할 수 없는 이단자”로서 집단으로부터 배척당하는 것. 
그것을 알고 있다면, 가족들의 행동 이유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마리사는 운이 좋았다. 
가족의 눈앞에서 모자를 잃었기 때문에, 일가 전원이 마리사라고 인식했다. 
마리사에게 다소 동정해서 모자없는 마리사를 배척하려고 하는 가족은 1마리도 없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 그것도 처음뿐이었다. 일상생활을 보내갈수록, 일가는 위화감을 느끼기 시작했던 것이다. 
평소보다 느긋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는 더 느긋할 수 있었는데, 오늘은 그다지 느긋할 수 없어. 
그 원인이 모자없는 마리사에게 있다고 자각했을 때로부터, 일가의 행동은 조금씩 바뀌기 시작해……

 

「느긋할수 없는 녀석은 거기서 자라구!!!」 
「마리사들은 엄마랑 새근새근할테니까!!!」 
「모자가 없다니, 오오 불쌍해불쌍해」

 

지금에서는 이 모양이다.

 

「어째서…어째서 마리사만 느긋할수 없어?」

 

원인은 어제의 사건. 돌풍에 모자가 날아가 잃어버린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래, 모두는 모자. 모자가 없기 때문에 느긋 할 수 없다. 반대로 말하자면, 자매들은 모두 모자가 있으니까 느긋할 수 있다. 
느긋할 수 있는가 없는가, 그 갈림길은……모자의 존재다.

 

자신만 모자가 없기 때문에, 자신만이 느긋할 수 없다. 
그럼, 모두 모자가 없다면 어떨까? 
모두 느긋할 수 없는 걸까?……분명 다를 것이다. 
모두 모자가 없으면, 모두 같다. 모두 같기 때문에, 모두 느긋할 수 있다. 
그렇다. 모두 모자가 없으면, 마리사도 따돌림 당하지 않는다. 모두와 함께 쉴 수 있다.

 

「느긋히……모두 모자가 없으면, 모두가 느긋할 수 있어…」

 

모자없는 마리사는 한밤중, 누구도 깨우지않도록 조용히 행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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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아침.

 

일가의 아침은, 1마리의 아이마리사가 눈을 뜬 데에서 시작된다. 
1마리가 풀어 놓는「느긋하게 있으라구!」는 다른 아이들에게 퍼져서, 최종적으로 어머니를 눈을 뜨게 했다. 
하지만, 오늘 아침은 조금 상황이 다르다.

 

「느느…느긋하게 이ㅆ――――늣!? 마리사 모자가 없어!?!」

 

최초로 눈을 뜬 아이마리사, 머리의 위화감을 눈치챘다. 
있어야 할 것이 없다. 어젯밤까지 있던 것이, 눈을 뜨니 사라져 있다. 
그런 절규에 깨어난 다른 아이마리사도, 자신 머리의 이변을 차례차례로 감지해 나간다.

 

「느늣!? 마리쟈에 보댜 어디에 가떠어!?」 
「느와아아아아!! 마리사도 모자가 없어!」 
「어떼서어어어어어!? 모자가 없으면 느긋할수 없어어어어어어!?」

 

보아하니 어머니를 제외한 일가 전원이 모자를 잃어버렸다. 
마지막으로, 침상의 중앙에 있는 엄마 마리사가 눈을 뜬다.

 

「느느……느긋하게있으라구!」 
「「「엄먀아아아아아아아아!!」」」

 

일어난지 얼마 안된 엄마에게, 울며 매달리는 아이들. 
엄마라면 반드시 자신의 모자를 찾아내 줄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기대는 모두 배신당했다.

 

「느늣!? 모자가 없는 아이가 있어!? 모르는 애는 느긋하게 나가줘!!」

 

당연한 일이었다. 엄마 마리사는 자고 있었게 때문에, 아이들이 모자를 잃는  순간을 보지 않았다. 
따라서, 엄마 마리사는 자신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라고 인식할 수 없는 것이다. 
딱 1마리, 바람으로 날아가 모자를 잃은 마리사를 제외하고.

 

「느으!?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능거야아!?」「마리사는 엄마의 귀여운 아이들이야!」 
「그래!!! 마리쟈들의 모자를 느긋하게 찾으라구!!!」

 

한편 아이들은, 엄마에게 그런 사정이 있는줄은 모른채 거리낌없이 말을 건다.
자신은 엄마의 귀여운 아이이기 때문에, 엄마가 반드시 어떻게든 해 준다. 
방금 거절당한 직후인데도 다시 매달린다.

 

「느!? 이상한 말 하지마!!! 느긋하지 말고 나가줘!!!」

 

모르는 외부인을 엄마 마리사가 배제하기 시작한다. 
처음은 제일 가까이에 있던 3마리의 아이 마리사를, 거체를 살린 몸통박치기로 기세 좋게 때려, 날려버렸다.

 

「느뷰겟!?」「우벩!?」 「부앗!?」

 

둥지의 내벽에 부딪혀 분수 같이 팥소를 토해내는 3마리. 
정수리를 강하게 맞은 아이는, 팥소뇌에 강한 타격을 받아 기절해 버렸다. 
그 바로 앞의 나머지 아이들은, 일제히 어머니를 매도한다.

 

「느가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쟈의 여도셍에게 머하능거야아아아아아아!?」 
「언니야가 아파하고있어!! 느긋하지말고 사과해!!!」 
「이런거 엄마가 아니야! 느긋하게 죽으라구!!!」

 

「시끄러워! 마리사의 집에서 느긋하지않게 나가라구!」

 

아이마리사들의 언어 공격은, 결과적으로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형태가 되어 버렸다. 
어마 마리사는 분노를 담아 부웃하고 부풀어 위협 포즈를 취한다. 
윳쿠리 이외의 생물이라면 정말 효과 없는 위협 방법이지만, 윳쿠리 같은 종류---그것도, 작은 윳쿠리가 상대라면 효과는 발군이다.

 

「느와아아아아아아!!! 이리 오지마아!!! 마리쟈는 느그타고시퍼어어!!!」 
「시러어어어어!!! 느그타게해더어어어어어어!!!」 
「마리사들 느그타게 이써쓸뿐인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둥지안을 종횡 무진으로 도망쳐 다니는 아이들. 
하지만 좁은 둥지안에서는 도망갈 수 있는 범위도 한정되어 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엄마마리사에 따라 잡혀 그 거체에 터져서 생명을 잃어간다.

 

「부걄!?」

 

물풍선과 같이 파열하는 아이마리사나

 

「우봐아아아앗!?!?」

 

입과 눈으로부터 팥소를 뿜어 가죽만 남는 아이마리사.

 

「게보오오오오오오!!??」

 

서투르게 도망쳤기 때문에, 안면만이 문들어져 괴로워하는 아이마리사.

 

「느긋하지않게 나가라구! 여긴 마리사들의 집이야!!」

 

자신의 아이를 손대었다는 것도 모르고, 차례대로“침입자”를 박살내 가는 엄마 마리사. 
그 주위에는, 아이 마리사의 잔해가 차례대로 흩날려 간다. 
8마리의 아이마리사가 살해당한 즘에 나머지의 아이들이 차례차례 둥지에서 뛰쳐나갔다.

 

「느웨에에에에에에엥!!! 이런대서는 느긋할수없어어어어어어!!!」 
「어마아아!! 어떼서 느그타게해두디아나아아아아아!!!」 
「어제까지 느긋할수 있었는데에에에에에에!!!」

 

그 의문에는,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모친에게 살해당한 자매의 시체를 남기고, 살아 남은 아이들은 필사적인 몸부림으로 도망쳤다. 모자가 없는 상태로. 
결코 뒤돌아 보지 않는다. 뒤돌아 보면 끝. 악마로 변해버린 엄마에게 살해당해 버릴 것 같았기 때문에.

 

「느으~!! 겨우 느긋할수있어!! 다 같이 느긋하자…구……?」

 

방해자를 박살 내는데 푹 빠져 있던 엄마 마리사, 침착하게 주위를 둘러 보고 처음 눈치챘다. 
둥지안에, 아이가 1마리도 남지 않은 것이다. 아주 조용해진 둥지안에, 자신 1마리밖에 남지 않은 것에.

 

「느으으으으으으으으!?! 마리사의 아이 어디로 강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

 

엄마 마리사는 둥지의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찾는다. 
둥지의 출입구에서 객실, 그리고 저장고에 이르기까지 찾아 다닌다. 
그리고 찾아냈다. 저장고의 입구에 있던, 모자가 없는 아이 마리사를. 바람으로 모자가 날아간 아이 마리사를. 
그 순간, 엄마 마리사는 큰 한숨을 쉰다. 하필이면 이 녀석인가, 하고.

 

「느그……느그으으으으으으으으으……!!!」

 

아이마리사는 울고 있었다. 
자신이 자매의 모자를 벗겨 숨긴 탓으로, 이런 큰일이 되버렸으니까. 
모두 모자가 없으면 다 같이 느긋할 수 있다는 경박한 생각이 낳은 비극 때문에.

 

자신은 단지, 모두와 느긋하고 싶었던 것 뿐인데……

 

「엄먀아아아아아앙!!!우와아아아아앙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아이마리사는 진실을 말할 수 없었다. 
그것을 말하면, 자신의 탓으로 다른 아이들이 느긋할 수 없게 되었던 것이 엄마에 알려져 버린다. 
그렇게 되면 끝. 두 번 다시 느긋할 수 없게 돼버릴 것이다. 
그것이 무서워서, 아무것도 말할 수 없었다. 울수 밖에 없었다.

 

「시끄러워!!! 느긋하게 뚝그쳐!!!」 
「뷰엣!!??」

 

쿵 아이마리사를 냅다 밀치는 엄마. 
저장고에 냅다 밀쳐진 아이마리사, 얼굴부터 먹이의 산으로 돌진했다.

 

「어째서 너가 있는거야!? 
 느긋할 수 있는 아이들 대신에 네가 없어지면 좋았을텐데!」

 

그 말만 남기고, 엄마 마리사는 둥지 밖으로 나가 아이들의 귀가를 기다리기 시작한다. 
그 표정은, 정말로 아이를 걱정하고 있는 모친의 얼굴. 아이들의 일이 걱정되어 어쩔 수 없다는, 얼굴이다. 
그러나, 그 표정을 모자없는 마리사를 향할 일은 없다.

 

「늣……느그……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저장고 안에 남겨진 모자없는 마리사는 다시 울기 시작했다. 
아무도 이해 할 수 없는, 후회와 슬픔의 눈물을 흘리면서.

 

 

그리고. 
엄마 마리사와 모자없는 마리사, 2마리서 계속 살았다.

 

변함없이 느긋할 수 없는 날들. 
만족스러운 식사가 주어지지 않고, 하루종일 혼자서 집보기. 
모친에게 부비부비하는 일도, 초원을 이리저리 자유롭게 다니는 일도, 모자없는 마리사에게는 꿈중의 꿈.

 

「느으으으으으……느그타고시퍼어어어어어어……!!!!」 
「모자도 없는 주제에 느긋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역시 모자가 없는 녀석은 어리석구나!」

 

자매를 희생해 손에 넣은 것. 
그것은, 엄마와 단 둘뿐인 생활, 전혀 느긋할수 없는 생활.

 

「엄마는 아이들을 찾으러 다녀올게!!너는 집보기야!!! 절대로 밖에 나오지 않도록!」

 

아이마리사에게 집보기를 시키고, 엄마 마리사는 매일매일, 행방 불명된 아이들을 찾으러 간다. 
며칠 지나도, 몇주간 지나도, 무사할 거라고 믿으며 찾으러 다닌다. 
그 중 8마리를 자신이 죽여 버렸다고도 알지도 못한채 ……

 

「늣…느긋하게 집지킬게……」

 

오늘도, 모자없는 마리사는 공복에 괴로워하며, 둥지의 안쪽에서 밖의 모습을 내다 본다. 
집보는동안 쭉 그렇게 있다. 일찌기 자유롭게 이리저리 다닌, 광대한 초원을 떠올리면서. 
예전에 함께 느긋했던 친구 레이무들의 웃는 얼굴을 생각해 내면서. 
그리고, 자신의 탓으로 느긋할수 없게 돼버린 자매들이, 언젠가 돌아올 것을 바라면서. 
그 때문에 죄악감으로 가슴이 아프지만……그것을 털어 놓는 상대는, 마리사에게는 없다.

 

마리사는 혼자서 어머니의 귀가를 기다린다.매일매일 계속 기다린다. 
언젠가 어마와 진정한 의미로 느긋할 수 있는 날들이 올거라고 강하게 믿으며.

 


모자가 없는 마리사의 느긋할수 없는 날들은……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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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서

 

가족의 눈앞에서 모자를 잃고, 개체 인식할 수 있는 상태로 생활을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 
그런 의문을 기초로 써 보았습니다.

 

작:피임앨리스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