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2채널 윳쿠리 괴롭히기 스레 / 찌르레기의 사람
번역자 : ?
번역 출처 : 구윳사
gesu1556 겨울밤
[찌르레기의 사람] 겨울밤
[겨울밤]
무겁다.
가슴에 뭐라 말할 수 없는 답답함이 느껴져, 무거운 눈거풀을 어떻게든 들어 올린다. 눈 앞에는 내 배 위에서 레이무가 행복한 숨소리를 내고 있다.
“유-웅..........유-웅............유삐이!!?”
휙 하고 이불을 뒤집는다. 우리 만쥬님께서는 괴상한 소리를 내더니 통통 굴러갔다.
“유우우우우우..........느긋하게 해줘어-!!”
벽 바로 앞에서 간신히 멈춘 레이무는 불룩하게 부풀어 올라 뭔가 화를 내는 모습이다. 요컨대, 주무시는 걸 방해한 것에 대한 항의라는 걸까. 하지만 그건 이쪽도 마찬가지다.
“이놈아, 아무리 추워도 사람 배 위에 올라타지 말라고 늘 말했었지.”
털푸덕 책상다리를 하고 레이무를 쳐다본다. 그런 식으로 전신에서 [화났다구-오오라]를 풀풀 뿜어준다. 누가 봐도 엄숙한 척 연기(의역). 하지만 꼬맹이들과 윳쿠리에게는 이 정도로 알기 쉬운게 좋다.
힐끔 힐끔. 과연 레이무도 불길한 분위기를 느끼고 눈을 치켜뜨고 보고 듣고 있다.
“거참, 레이무.........내가 자다가 일어나기 힘들다고 설명해주는 게 이걸로 몇 번째냐?”
“유우.........느긋히?”
천천히 눈을 감는 것처럼 보이더니, 꾸벅꾸벅 몸을 기울이고 계신다. 평소라면 그 귀여움에 귤이라도 까주겠다만 운 없게도 자다 일어난 지금의 나는 귤 즙을 튀길 정도로 아~주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귤 대신 평소의 ‘그것’을 주기로 했다.
쓰윽.........
“유유!!?”
오른손 집게 손가락을 조용히 세워 쉬잇- 하는 것 같은 포즈를 취한다(의역). 레이무는 그 집게손가락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딱딱하게 굳어 있다.
“말한 것 같은데........”
“유..........”
집게 손가락을 좌우로 흔든다. 레이무의 시선도 그것을 따라 우왕좌왕.
“말 안 듣는 나쁜 아이는...........”
“유, 유..........”
팔을 쑤욱 내민다. 레이무의 두 눈동자가 안쪽으로 몰려 초롱초롱하다.
“코 튕기기!!”
딱콩!!
“윳꺄아아아아아아아아-!!!”
인간의 코 부분에 해당하는 곳을 기세 좋게 튕겨준다. 레이무는 얼굴을 시트에 푹 엎드려 뭔가 부들부들 하며 기절하고 있다.
“.........하아, 이번 달에만 벌써 다섯 번째야? 역시 내가 말한 걸 이해 못하는 건지.......”
한숨을 토하며 부들부들 떠는 만쥬를 본다. 겨울밤에 뭐하는 짓인지. 겨우 레이무가 차분해졌을 무렵에는 내 열도 식고 있었다.
“이제 됐으니까, 바구니로 돌아가라. 나도 잘거니까.”
“유웅............”
뿅, 뿅, 조용한 방에 발소리가 묘하게 울린다. 그리고 바구니 앞에서 마지막으로 레이무는 이쪽을 되돌아본다.
“네네, 잘자라.”
“느긋히...........”
“..................”
“............유웅.”
주저앉아 납작 엎드린 자세로 눈을 치켜뜨고 보면서 응석가득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뻔하지만 효과는 강하다. 그런 자세를 취하면 냉정하게 대할 수 없잖아.
“..........알았다. 하지만 배 위로 올라가면 안돼. 대신 이불 안으로 들어와.”
“느긋히-!!!”
말하자마자 기세 좋게 이불로 뛰어든다. 조금 전까지의 얌전한 태도는 어디로 갔냐.
“윳쿠리~♪윳쿠리~♪”
아이고. 예절 교육도 제대로 못하다니 나도 사육주 실격일까. 쓴웃음 지으며 나도 이불에 몸을 묻었다.
“아니, 하지만........춥네.”
어쨌든 좀 전까지 이불 뒤집고 설교하고 멋진 척 했으니 당연하다. 하지만 알고 있다고 해도 괴롭다. 이대로는 따듯해지기 전에 잠들어 버린다.
“유감이구만.........정말 싫다구.”
불시에 나는 뭔가 느낀 것처럼 조용히 눈감았다. 침묵이 깔렸지만 다음 순간 불시에 깨어졌다.
뿌우우웅!!
“후우.........”
흐릿한 소리가 울리자 나는 황홀한 표정으로 눈을 떴다. 소리의 정체는 방귀. 차가워진 몸에서 생리현상에 의해 만들어진 귀엽고 귀여운 방귀다. 이 가스는 뭔가를 태울 것 같은 열을 띄고 급속하게 이불 내로 퍼져간다. 자연 에너지의 유효한 이용. 지구에게도 좋은 일품이다. 감히 태클을 걸자면 좀 냄새난다는 거지만, 뭐니 뭐니 해도 귀여운 우리 아기. 배 아퍼가며 낳은 아기의 냄새라면 도리어 꽃향기처럼 느껴질 정도다.
하지만 오늘은 손님이 있었다.
“먀아아아아아아아아!!!? 느긋하게 해줘-!! 느긋하게 해줘어-!!!”
눈물을 글썽거리며 소리치며 날뒤는 레이무. 윳쿠리에게는 약간 자극이 강했을까. 그래도 이불을 뛰쳐나왔다 싶더니 잽싸게 바구니로 가 버렸다.
“어라어라........이봐, 레이무.”
“..................................”
대답이 없다. 완전 삐진 것 같다. 과연 너무했던 걸까. 나는 미안함을 느껴 아직 열기를 띄고 있는 모포로 틈새 없이 바구니를 감싸 줬다. 내가 약간 춥긴 하겠지만 사죄라고 생각하면 하룻밤 정도는 어떻게 되겠지. 덜컹덜컹 흔들리는 바구니를 뒤로하면서 남자는 마루 가운데에서 내일의 예절교육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무아아아아아아아!!! 느그타게 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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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마지막에 방귀 뀐 모포를 레이무가 자는 바구니에 감싸준듯 하네요. 우왕............
요즘은, 이 정도는 학대 축에도 못끼지요 아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