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후타바 채널 윳쿠리 괴롭히기 스레 주민
이번에는 마리사의 야생 (웃음) 을교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 하며 나는 혼자서 머리를 싸 쥐었다.
번역자 : 원포올
번역 출처 : 숨은 은신처
anko0065 야생
일터에서 돌아왔더니, 우리 집의 애완 윳쿠리 마리사가 있는대로 몸을구부리고 머리를 조아려왔다.
아마, 도게자를 하려는 모양이다.
(역주-도게자土下座는 일본에서 최상급의 사죄표현으로무릎을 꿇은 채 머리를 땅바닥에 조아리는 모습입니다. 도박묵시록 카이지에서 화끈한 도게자를 볼 수 있습니다.)
"오빠야 부타캅니다, 바리자를남자러 만드러 주세여!"
남자로 만들어 주세요 라니……너희들 남녀 구분 없잖아, 라고 내심 태클을 걸어본다.
"느느, 마리사는결혼한다구!"
오오, 그러고 보니 곧 있으면 성체인가.
늦된 애라고 생각했더니 할 일은 하는구나.
"허허어, 상대는누구야? 이웃집 스즈키씨의 앨리스야? 아니면 맞은편의 파츄리?"
"아니라구! 마리사는정원에 왔던 레이무와 결혼한다구! 레이무는 밖에서 사는 윳쿠리이지만,뛰어오르는 게 능숙하고 무척이나 느긋하고 있다구!"
무려, 최근 정원에 슬쩍슬쩍 나갔다 들어왔다 하고 있는 레이무와 '결혼'을 하고 싶은가 보다.
우리 집 마리사는 어리광도 안 부리고 정해진 일도 지키는 제대로 된 놈이라서 될 수 있는 한 부탁은 이루어주고싶다.
하지만 야생, 그것도 성체를 키우는 것은 예의 범절이 특히나 어렵다.
이번에는 단념하게 할 수 밖에 없나…….
"마리사, 미안하지만야생은 안돼. 무슨 일이 있어도 라고 말하면 너를 버릴 수 밖에 없어."
"느느!?"
평소엔 상냥한 주인으로부터 의외인 말을 들어 "느쿠-웅"이라고 효과음을 내면서 동시에 경직된 마리사. 하지만, 마리사의 '결혼'열망은 상당히 강했던 것 같다.
"느으……오빠야, 신세를 졌습니다. 마리사는 집을 나가서 레이무와 결혼한다구!"(반짝)
마리사는 조금 고민한 후, 결연한 표정으로 단언했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우리 마리사가 맛있는 먹이로 '행복-!' 하는 것이나 쾌적한 집에서 느긋하게 하는 것 보다도 사랑을고르는 것에 조금 감동했다.
언제까지나 아이윳쿠리일 줄 알았더니, 어느샌가 이렇게나 제대로 자라서……좋아, 여행을 떠나는 마리사에게 적어도 여비는 챙겨줄까.
"알았어. 마리사, 밖에서 레이무와 마음껏 느긋하게 있도록 해……그래도 너, 밖에서 정말로 지낼 수 있어? 예를 들면……"
나는 말하면서 정원에 마리사를 데리고 나가, 가까이 있는 정원수에달라붙어있는 애벌레를 눈앞에 두었다.
"느와아아아아아아, 벌레씨다아아아아아무써어어어어오바야사려져어어어어"
아-역시나.
우리 마리사, 거의 실내사육이었으니까.
실내견이 아니라 실내 윳쿠리였다.
덕분에 벌레와 접촉한 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이제부터 야외에 살려고 하면, 벌레를 피해서 다니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는 억지로 목소리를 가다듬고, "느와-앙 느와-앙"하고울부짖는 마리사에게 기합을 넣었다.
"뭐하는거야 마리사, 그래서는레이무가 정나미가 떨어져버려! 남자답게 굴어!"
"아, 알았다구! 레이무, 보라구! 마, 마리사 힘낼거라구!!"
격려를 받은 마리사는, 완전히 레이무와 짝이 될 생각에 힘이 넘쳤다.
그리고, 공기를 들이쉬고 평소보다 두 배정도 부풀어올랐다.
윳쿠리의 위협포즈 '뿌꾹-!'이다.
"느긋하게 있을 수 없는 벌레씨는 느긋하게 어딘가로 가라구!"
마리사의 위협에 두려움을 느낀 것은 아닌지, 애벌레는 느릿느릿 방향을바꾸어 풀밭으로 사라졌다.
"늣헹! 벌레씨를느긋하게 격퇴했다구! 레이무를 지켰다구!"
"바봇!"
무심코 마리사의 머리를 가까이 있던 신문지로 파방-! 하고 치고 말았다.
푸휴루루루-하고 공기가 빠지는 소리를 내면서, 오그라드는 마리사.
"어재서그렁지슬하능거야아아아아아아"
"이봐아, 야생이되면 매일 벌래를 먹는거야! 내쫓아서 어쩌자는거야……거기에, 마리사라면."
나는 거기에서 말을 자르고, 아까 도망친 애벌레를 잡아서 마리사의모자를 잠깐 들어올려서 안에 아무렇게나 넣었다.
"이렇게 해서 모자 안에 식료를 넣어 운반하는……건 안 되겠네 이거."
"느갸아아아아, 벌레씨제성합니다아아아"
마리사는 모자를 벗어서 굴리거나, 주위를 뛰어다니면서 벌레를 흔들어떨어뜨리려 했다.
그러더니 그 안에 벌레를 짓눌러 버려서, 이번에는 더려어어어어라고말하면서 몸을 지면에 문지르고 있다. 지금은 완전히 진흙투성이다.
"느느!? 진흙씨는느긋하게 있을수 없다구! 오빠야, 느긋하게 욕조에 넣어주라구!"
몇 번이고 당돌한 미소를 보여주는 마리사를 앞에 두고, 나는 크게한숨을 쉬었고, 회사에 전화로 일주일 휴가를 신청, 마리사를데리고 조금 떨어진 캠프장에 데리고 갔다.
자아, 오니이상 부트캠프로 야생(웃음)을 되찾자구!
(역주-빌리의 부트캠프라는다이어트 비디오가 일본에서 매우 유행했습니다. 엄청난 운동량과 더불어 드립이 그야말로 절륜한 비디오입니다. ex 난 코미디프로그램을 보지 않아! 니 몸매를 보면 되거든! 이라던가...)
캠프장에서는 연일 특훈이었다.
우선은 미각의 교정.
원래부터 지나치게 맛이 진한 식사를 주지는 않았지만, 윳쿠린피스(역주-아마 그린피스의 패러디...)가보호하는 야생윳쿠리에 주는 '윳쿠리푸드 야생맛'으로 미각을더욱더 야생의 윳쿠리에 가까운 것으로 고친다.
이렇게 해서 벌레의 맛을 알게 하면, 계속해서 '사냥'의 훈련이다.
"슬-금! 슬-금! 나비씨, 느긋하게 마리사에게 먹히라구!"
꽃 위에 멈춘 나비에게 큰 소리를 내면서 다가가는 마리사.
당연히 나비는 도망친다.
"어재서나비시도방갸는거야아아아아!?"
"그거야 뭐어, 그렇게 '슬-금 슬-금' 외치니."
"느?그래도 오니이상에게는보이지 않았다구!"
그러고 보니, 집에서 숨바꼭질할 때에는 자주 "슬-금 슬-금"이라고 말하면서 이동했지.
들키는 게 당연했지만, 귀여우니까 무심코 봐도 안 본 척을 해서 일부러눈을 돌려 다른 곳을 찾고는 했었지.
"아-, 미안. 그거 거짓말."
"느콰------앙!"
그런 느낌으로 기본적인 사냥의 동작을 기억하면, 다음은 먹을수 있는벌레의 선별이다.
"무당벌레씨는 무척이나 예쁘고 느긋할 수 있어! 우-걱 우-걱……느게에!? 이거 독이 들어있어!"
"벌레씨 느긋하게 먹히라구……뚜거어어어어"
"그건 먼지벌레네. 먹을수없어."
"좀 뎌 빠리 마하라구우우우우우우"
이렇게 해서 1주일은 눈깜빡할 새에 지나가고, 나와 마리사는 그리운 나의 집으로 돌아왔다.
마리사는 완전히 야생의 본능을 되찾아서, 들에 놓아줘도 충분히 생활할수 있게 되었다.
이걸로 레이무와 결혼해도 괜찮겠지.
마리사, 내 곁을 떠나가도 느긋하게 있는 거야! ……같은 생각을 하면서 현관을 열려고 했더니, 뭔가가 정원 쪽이소란스러웠다.
봐보니까, 농구공정도 크기의 윳쿠리 레이무가 팡팡하고 창문을 향해서몸통박치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무심코 차서 날려버리려 했으나 그것보다 먼저 마리사가 말을 걸었다.
"느으~레이무! 마리사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마리사어딨었냐구? 레이무와 결혼하는거지? 너무 느긋하다구!"
아무래도, 이녀석이 마리사의 상대인 것 같다.
"미안해 레이무! 그래도마리사는 사냥이나 집 만들기 공부를 잔뜩 하고 왔다구! 이제부터는 둘이서 밖에서 느긋하게 있자구!
"밖? 무슨 말을하냐구 마리사? 마리사의 집은 여기라구, 빨리 들여보내 달라구!"
"여기는 오빠야의 집이라구!마리사는 이 집을 나와서, 레이무와 같이 밖에서 살 게 되었다구. 느긋하게 이해하라구!"
자랑스러운듯한 마리사와 반대로, 레이무는 처음에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그리고 다음은 화난 표정을 띄웠다.
"어재서그렁말하는고야아아아!?여기능데이부와바리자의집이라구우우우!?"
새색시가 갑자기 돌변한 것에 놀란 마리사 대신에 나는 레이무에게 말을 걸었다.
"뭐 그런 이유로 레이무,마리사와 같이 밖에서 느긋하라구. 집에는 절대로 들여보내주지 않을 거니까 느긋하게 이해하라구? 그래그래, 밖이라고 해도 정원은 안 돼. 만약 들어왔다간, 느긋하게 할 수 없게 되버리니까."
"느기기기"
"……그게 아니면, 집이없는 마리사와는 느긋하게 있을 수 없는거야?"
그때까지 잔뜩 욕지거리를 흩뿌리던 레이무는, 이 말을 듣고 표정이굳었다.
아무래도, 핵심을 찌른 모양이다.
"흥, 사육주에게내쫒긴 굼벵이 마리사에게 용무는 없다구! 거기서 느긋하게 있으라구!"
레이무는 막말을 남기고 크게 뛰어서 정원과 도로를 가로막는 울타리 밑으로 빠져나가 밖으로 도망쳤다.
한편 마리사는……
"오바야아아아아아,바리자차여버려따구우우우우우우"
오오, 울고있어, 울고있어.
설탕물 눈물로 지면이 질척질척해질 정도로 통곡을 하고 있는 마리사를 들어올려,다시 집에 넣어주었다.
마리사, 이상적인 반려를 찾을 때까지, 우리집에서 느긋하게 있으라구!
오마케
"이-봐 마리사, 네가 정말 좋아하는 달콤달콤한 케이크야-!"
나는 차여서 마음에 상처를 입은 마리사를 달래려고, 익숙치 않은 케이크가게에들려 비싼 케이크를 사왔다.
사왔더니.......
"늣헷헤, 마리사님은케이크따위 연약한 것을 먹지 않는다제! 미안하지만 (웃음) 마리사님은 이 녀석을 우-걱 우-걱오-독 오-독 한다제!"
완전히 야생으로 돌아간 마리사는, 모자 안에서 뭔가 검은 것을 꺼내서먹기 시작했다.
으게, 저건 G잖아.
(역주-G는 일본에서 바퀴벌레(Gokiburi)를 말하는 은어입니다.)
"느? 오빠야도먹는거냐제. 한마리 나눠줘도 괜찮다제!"
"……마음만 받아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