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한 날~ 저 왔어요~"
오늘도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각종 치즈를 사 식탁에 올려놓은 유즈키. 아마도 자윳이 좋아하는 요리를 만들어보려고 치즈들을 구매한 것 같다.
오늘은 무엇을 해 먹을까 고민해보는 유즈키. 유즈키 자윳은 유럽 요리를 많이 좋아하다 보니 평소에도 치즈를 많이 구비해놓는 편이다.
(유즈키의 내용물은 화이트초콜릿 가나슈와 Brie au bleu 둘 중에서 고민하다 Brie au bleu 로 정했습니다!)
(화이트초콜릿 가나슈로 정하니까 윳쿠리 요우무랑 별 차이가 없는 것 같기도 했고, 제가 블루치즈를 매우 좋아하는 편입니다 ㅎㅎ)
(참고로 Brie au bleu는 브리 치즈의 일종인데, 기존의 브리에다 블루치즈처럼 푸른곰팡이를 사용해 숙성시킨 치즈입니다.)
오늘은 오븐을 사용해서 브리에 견과류와 꿀을 뿌려 구워 브리 구이를 만들려고 하는 유즈키. 근데 갑자기 이상한 쓰레기들이 집 앞에 서성거렸다.
"느끼이이이!"
"저 집씨에서 느긋한 냄새씨가 난다제!!!"
"어서 밥쒸를 구하고 집씨 안의 인간쒸를 응응뇨예로 만들게따규!!!"
"...응?"
유즈키가 창밖을 쳐다보자 창문을 깨고 집 안으로 들어오는 똥만쥬들. 각종 치즈들을 보고 "캥뽀오오옥!" 을 시전한다.
"저기 치즈씨가 있다제! 느긋한 치즈씨를 먹고 저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를 응응노예로 만들거라제!"
"느끼이이이!! 치즈쒸이이이이!"
"우걱! 우걱! 캥뽀오오오옥!! 마시따구우우우우!!"
"캥뽀오오오옥!"
똥만쥬들이 광속으로 달려가서 치즈들을 다 먹어버렸다.
역시 다른 윳쿠리들에 비해 한없이 무능하고 약하지만 음식 앞에서는 광속으로 달리는 탐식의 특성을 보인다.
"캥뽀오오옥!" "상쾌애애애!!"
"응응타임 시전한다규우우!!"
똥만쥬들이 집으로 쳐들어와서 자윳의 치즈까지 먹어버리고 집구석에 응응을 싸지르고 있으니 유즈키 입장에서는 팥소가 거꾸로 솟을 일이였다. 저녁으로 먹으려 했던 치즈들을 다 도둑맞았으니까.
그래서 유즈키는 저 똥만쥬들의 사진을 찍은 뒤, 저 윳쿠리들을 구제해달라고 가공소에 부탁했다.
"망할 똥만쥬들... 내 저녁을 훔쳐서 먹어버리다니..."
"이 치즈는 평범한 게 아니야..."
그렇게 똥만쥬 일가는 자윳들 기준에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의 집을 털어서 맛있는 치즈를 훔쳐먹었으니 만족한 상태로 집이라고 부르는 골판지상자에 돌아가려 했다.
하지만 캥뽁! 은 잠시뿐이였다.
"느읏?"
"레이뮤 아퍄아아아아아!!" "뿅뿅씨 움지일수업서어어어어어어어!!!"
"느읏. 여동쨍 왜그러냐제?"
그렇다. 블루 치즈는 푸른곰팡이로 숙성하기 때문에 윳쿠리가 이것을 먹는다는 것은 그냥 곰팡이를 먹는 자멸행위와 다를 게 없다. 윳쿠리들의 몸은 모두 음식으로 되어있으니까. (참고로 유즈키는 곰팡이에 내성을 갖고있습니다)
"레이뮤 불쌍하자냐아아아아!!"
하지만 똥만쥬들을 도와줄 인간씨들이 있을까. 지나가던 인간씨들은 아무도 이 만쥬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
레이뮤를 제외한 다른 똥만쥬들에게도 곰팡이가 뿌리를 내렸다.
"아프다제에에에에에! 삐이이이이이이이잇! 유삐잇!"
"레이무 아프다구우우! 살려달라구! 삐이이잇!"
결국 한 시간 이상 곰팡이들에게 잠식당하고... 또 잠식당하다 이 세 윳은 몸이 두동강이 나며 영원히 느긋해졌다.
이 소식을 들은 유즈키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러니까 누가 다른 윳쿠리들의 음식을 뺏어먹으래? 아마 이 똥만쥬들은 절도죄와 주거침입죄, 기물파손죄 죄목으로 편한 곳에 갈지는 못할거야.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