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윳학으로 느긋히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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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쿠리들은 그렇게 조교들의 인솔을 받아 훈련소에 위치한 어느 곳에 도착했다. 조교들은 모든 윳쿠리가 도착한 것을 확인하고는 윳쿠리들을 멈춰세웠다.
"전체, 제자리 걸어~가! 제자리에~ 섯!"
"느느늣...!"
갑작스러운 정지 명령에 당황하는 윳쿠리들, 윳쿠리들은 순간 허둥대더니, 어떻게든 멈춰섰다. 이윽고 윳쿠리들의 눈 앞에 그다지 느긋하지 못한 풍경이 펼쳐졌다. 그들의 눈에 들어온 것은 낡고 허름한 컨테이너박스들이였다. 컨테이너 박스는 총 10개로, 양 옆에 5개씩 2열 종대로 배치되어있었으며, 그 가운데엔 조교들이 경계근무를 서는 초소가 있었다. 여기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는 윳쿠리들이었지만, 그다지 느긋하지 못하다는 느낌은 받았다. 그렇게 여기가 어디인고, 생각하고 있자니, 조교의 주목하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주목!"
"""...느, 느느늣! 쥬모오오옥!"""
"잘 들어라! 여기가 바로 앞으로 니네들이 생활할 '윳쿠리 플레이스'다!"
"""느에...?? 유... 유꾸치 플레이쮸.....?"""
윳쿠리들은 순간 의문을 품었다. 윳쿠리 플레이스라고 하면, 매우 느긋하고 아늑한 환상의 플레이스여야할 터였다. 그런데 이렇게도 느긋하지 못한 곳이 윳쿠리 플레이스라니, 선뜻 이해되지 않았다. 그렇게 윳쿠리들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조교들은 그걸 용납하지 않았다.
"뭐야 이새끼들이! 지금 반항하는거야! 디지고싶어!!!"
"""느와아아아아.....! 아... 아뉩니다아아아아아아...!!!"""
"이자식들이, 빠져가지고! ...아무튼, 이곳은 너희들이 훈련을 받을 동안 지내게 될 '윳쿠리 생활관'이다! 너희들에겐 분에 넘치는 시설이니 깨끗이 쓰고 후배 기수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해라. 알겠나!!!!"
"""느그타게 알게쯉니다아아!"""
"이런 씨발, 목소리 더 크게 안해!!!!"
"""느그타게 알게쯉니다아아아아아아!!!!"""
이처럼 조교들은 손쉽게도, 윳쿠리들의 술렁거리는 분위기를 진압해버렸다. 이미 윳쿠리들은 마음 속에서부터 조교들에게 굴복했던 것이었다.
조교는 흠흠 헛기침을 한 뒤, 다시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면 이제부터 너희들에게 방을 배정해 줄텐데...."
"..!"
순간 윳쿠리들의 눈이 반짝거렸다. 방을 배정해준다라는 것은 그나마 느긋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입소식이니 패배선언이니 느긋할 수가 없는 일 가득이었는데, 방배정은 그것보다는 느긋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어진 조교의 말은 그런 윳쿠리들의 기대를 가로막았다.
"하지만! 그 전에! 너희들에게 '번호부여'를 실시하겠다! 방 배정은 그 다음이야!"
"""느에...?"""
번호부여란 무엇인가? 지역 윳쿠리들 사이에서 태어난 모든 윳쿠리들은 징집된 후, 여러곳으로 배정되어 각윳의 임무를 맡게 된다. 그러면 당연하게도 수많은 행정적인 업무가 발생하는데, 이 때 각윳에게 고유번호를 부여하여 행정업무를 용이하게 하는 것이 '번호부여'이다. 고유번호를 부여받은 윳쿠리들은 전산 시스템에 등록되어, 복무를 시작함부터 마치기까지 철저한 행정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하지만 번호를 부여하는 과정에서 윳쿠리들은 극심한 고통을 받게된다. 그 이유는 바로...
"이조교님, 가져왔습니다!"
"어 그래 수고했다! 다섯 무리로 나누어서 줄서도록 통제하고, 각자 번호부여 실시해라."
""알겠습니다!""
후임 조교들은 숯불이 활활 타고있는 드럼통 5개와, 각종 숫자들과 기호가 새겨진 낙인들을 가져왔다. 그리고는 일정한 간격으로 드럼통을 배치하고 그 앞에 윳쿠리들을 각각 한줄씩 서도록 통제했다. 그렇다. 윳쿠리에게 번호부여를 할때는 윳쿠리들의 생살껍질에 뜨겁디 뜨거운 낙인을 찍는 식으로 번호를 부여한다. 이 과정에서 윳쿠리들은 느긋하지 못한 고통을 느끼고, 심지어는 혼절하기도 한다.
요즘엔 덜아프게 번호를 새길 수 있는 기계들이 있다지만, 이런 허름한 훈련시설에 뭣하러 그런 좋은 장비들을 놓겠는가? 게다가 조교들은 대부분 지독한 학대파이기 때문에, 윳쿠리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아까운 예산을 쓰는 짓 따위를 할 리가 없다. 예산을 쓰기는 커녕, 공짜로 준다고 해도 마다할 것이다.
아무튼 그렇게 윳쿠리들은 조교의 통제에 따라 드럼통 앞으로 한줄씩, 총 5개의 줄을 만들었다. 윳쿠리들은 불안한 기색이었지만 팥소뇌라 그런지 앞으로 어떤 일을 당할 지는 모르는 눈치였다. 이에 최선임 조교인 '이조교'가 가학적인 미소를 띠며 맨 앞에 서있는 와사종 레이무 한마리를 지목했다.
"야, 너 이리로 나와봐."
"느느늣...! 느긋하지 않게 빨리 나간다규! 늣치늣치!"
게스중에 상게스 와사종 레이무라지만, 깊게 각인된 공포로 인해 순순히 조교 앞에 나갔다. 그 순간 다른 두명의 조교들이 레이무의 엉덩이를 위로 가게 하여 엎은뒤, 양 귀밑털을 땅에 짓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했다. 와사 레이무는 순간 당황스럽고 무서워서, 온몸을 신나게 버둥거리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느와아아아아!!!! 인간찌이이이!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냐규우우우우우우!!!!"
"닥치고 가만히 있어 이자식아!"
"레이뮤 아무고또 잘모타지 않았따규우우? 기여운 레이뮤를 느긋하게 놔달라규우우우?"
와사 레이무는 온몸을 비틀며 필사적으로 항변한다.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 명령에 순순히 따랐는데 왜 이런 짓을 하느냐 등등...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벌이 아니라 '번호부여'일 뿐이었으므로 항변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이조교는 씨익 웃으며 드럼통에 꽃혀 있는 낙인 하나를 집어들었다. 그리고는 탐스러운 엉덩이를 이리저리 푸릉푸릉 흔들고있는 와사종 레이뮤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맞아, 넌 딱히 잘못한 거 없어. 하지만 이건 벌이 아니라 '번호부여'라고? 이제부터 너한테 번호부여를 할거야. 느긋하게 번호부여를 받으라구, 레이무!"
"레이뮤한테 지금 무어를 하려는고냐구우우우??? 이론건 느그타지 모타다규우우?? 기엽고 깜찍한 레이뮤한테 이러는 건 범! 죄! 라규우우?? 레이뮤의 마뮤마뮤 봐도 좋다규우?? 그로니까 어서 느그타게 놔달라규우우??"
역시 와사종은 와사종이다. 이런 순간에까지 와서도 주제파악을 못하고 헛소리를 해대고 있다. 하지만 그런 추한 꼴을 눈앞에 두고도, 이조교는 익숙한듯 아무렇지도 않아했다. 그저 무심하게 인두를 레이무의 엉덩이에 갖다댈 뿐이었다. 그 순간 치이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레이무의 비명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치이이이이이익-
"느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떠냐 레이무, 처음 찍히는 낙인 맛은?"
"느기이이이이이이!! 이... 이게 머하는 짓이냐규우우우우!!"
"뭐라니, 내가 '번호부여'한다고 말 했잖아? 내 말을 뭘로 들은거야, 이자식.(꾸우욱, 치이이이이이익)"
"뜌... 뜌거어어어어어어!! 뜌겁따규우우우우!!! 뜌거뜌거찌 그망더어! 그망더어어어어!!!!!"
허리가 끊어진 지렁이마냥 꿈틀거리는 레이무, 탐스럽게 씰룩거리는 레이무의 엉덩이를 구워가는 쇠붙이, 그리고 향기롭게 피어나오는 단내음. 윳쿠리들의 입장에서 이 광경은 실로 끔찍한 것이었다. 현재 저 레이무의 고통스러운 모습이, 잠시 뒤의 자신들의 모습이라는 것은 매우 느긋하지 못한 사실이었다.
"마리쨔도 저런걸 해야하는고제...? 마리쨔 저런거 찔타제에...! 몰래 도망간다제! 슐-금 슐-금."
"뜌거뜌거찌는 느그타지 못하다규! 어서 도망가야 한다규우우우!"
"이건 너무한거라젯! 우리 유꾸치들은 아뮤런 잘못도 하지 아났따젯!"
패닉에 빠진 윳쿠리들. 공포에 질린 나머지 줄을 이탈하는 윳쿠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반항하는 윳쿠리까지도. 하지만 당연하게도, 모조리 조교들에게 저지당한 후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되었다.
"이새끼가 (짜악) 어딜(짜악) 감히(짜악) 개겨?(짜악)."
"(짜악)느삣! (짜악)느삐잇! 제.. 제숑..(짜악) 느삐이이이!(짜악)"
수차례 따귀를 얻어맞는 마리사. 사죄를 올릴 틈도 없이 마구잡이로 폭행당하고 있다.
"용기 내라는 의미로 달콤달콤을 줄게? 입 벌리라구?."
"느...? 그게 뭐냐구...? (치이이익) 느고오아아아아아아아!! 드고어어어어어어어!!!"
뜨겁게 달구어진 쇠막대를 입에 넣게된 레이무. 절박한 목소리로 고통을 호소하지만 조교는 멈춰줄 생각이 없다.
이와 같이 윳쿠리 무리 주변에선 끔찍한 학대가 자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윳쿠리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덜덜 떨면서 자신에게 다가올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 밖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중추 팥소에까지 전해지는 동족들의 절규, 그에 따른 절망감과 무력감... 윳쿠리들은 이곳이 참으로 지옥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잠시 후, 드디어 와사종 레이무의 엉덩이에서 낙인이 떨어져나왔다. 낙인이 찍인 레이무의 엉덩이엔 새카맣게 타버린 숫자 '2'가 새겨져 있었다. 레이무는 자신이 싸지른 응응과 시시에 온몸이 범벅이 된 채로 진이 빠져 눈물만 주륵주륵 흘리고 있었다.
"이...이제 끝난거냐규.... 이제 '번호부여'씨 없어없어 인거냐규우...."
이제 끝났다는 안도감에 힘이 풀린 와사종 레이무. 얼마나 몸부림치고 악을 썼는지 이젠 탈진상태다. 하지만 뒤이은 이조교의 말은 레이무를 느긋하게 해주지 않았다.
"아니? 앞으로 열개 더 남았는데?"
"?!?!?!???!"
그렇다. 윳쿠리 번호부여의 형식은 'XX-XXXXXXXX'으로, 가운데의 '-'를 포함하면 총 11번의 낙인을 찍어야 하는 것이었다. 즉, 이 와사 레이무는 지금까지 1개의 낙인을 찍었으니 앞으로 10개를 더 찍어야하는 것이다.
조교의 말을 들은 레이무의 표정은 심하게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다시 한번 대량으로 응응과 시시를 싸지르며 발버둥치기 시작했다.
"찌러어어어!!! 찌러어어어어어엇!! 찔타규우우우우우! 그망더어어어어어 그망두라구우우우우우!!"
"푸하하하하! 너 설마 끝난 줄 안거냐, 이 멍청한새끼! 아직 끝나려면 한참 멀었다! 잔뜩 각오하라구!"
"하디먀 하디먀 하디먀아아아아아아아!!!!!!!"
"응? 이제보니까 너가 하도 몸부림쳐서 숫자가 제대로 새겨지지 않았잖아? 처음부터 다시다! 햣하!!!!(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느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조교는 노련한 솜씨로 처음부터 레이무의 엉덩이를 지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고개를 돌려 다른 조교들에게 지시했다. 그것도 아주 활기찬 목소리로.
"너희들도 슬슬 시작하라고! 축제의 시간이다!!!"
""예! 알겠습니다! 햣하아아아아!""
"""느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날 훈련소에는 만쥬를 굽는 달콤한 내음이 해가 질때까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