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옴붙은 날이였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마리사는 앞에서 네곱번쨰 줄에 설수 있었다.
행운이였다. 보통 오후에는 윳쿠리들이 많이 죽어봐야 한줄에 네마리정도 죽으면 많이 죽은거였으니까
그런데 멍청한 윳쿠리들이 문제였다.
"느와아아.. 나비씨가 있어어어!!"
"나비씨는 레이무의 밥씨가 되어줘!!!"
라면서 날개달린 지뢰에 달려들었던 것이다.
"그거 건들면 안된다제에에에!! 나비씨가 아닌거야아아!!"
라는 외침도 헛되이.
굶주린 멍청한 윳쿠리들이 나비 지뢰에 홀려서 열댓마리나 죽어나갔고.
그덕에 행운 마리사도 다시금 지뢰밭에 투입되었다.
"느으읏...."
휴우.
행운 마리사는 다행이라는듯 이마에서 흘러내리던 땀을 닦아내곤
깃발을 꺼내어 땅에 꽂았다.
이곳에 지뢰가 있다는 뜻이였다.
운수가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다시 지뢰밭에 나오니까 생각이 바뀌었다.
오늘은 운수가 좋은 편이다.
일단 나비 지뢰를 일곱개나 폭파처리했다.
나비 지뢰는 해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멀찍이서 돌을 던져, 기폭시키는수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행운 마리사를 본 다른 윳쿠리들도 따라했기 떄문에 나비 지뢰밭은 순식간에 처리됐다.
나비 지뢰를 해체한 뒤에도 대전차 지뢰를 무려 네개나 찾아냈기 때문이다.
대전차 지뢰는 오도방정을 떨어대지 않는다면 마리사의 체중정도로는 격발하지 않는다. 비싼 지뢰니까 비싼 차량을 잡기 위해선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급히 파묻었는지, 대전차 지뢰를 해체하려는 사람을 노리는 이중 지뢰도 없었다.
아무리 윳쿠리가 소모품이라지만. 활약을 한 윳쿠리에게는 보상을 해주는 인간은 있었다.
물론, 활약을 하든 말든 무시하거나. 되려 내다 죽으라고 윳쿠리들을 지뢰 제거는 커녕 내달리게 시키는 악덕 인간도 있었지만. 워낙 척박한 땅이라 윳쿠리들을 대량 수급하기 힘들어서 그런 짓은 어지간하면 금지되었다.
그래도 할놈은 하지만.
게다가 지금 마리사의 반을 담당하는 인간은 무뚝뚝하지만 좋은 인간이였다. 오늘의 대활약에 대한 보상정도는 확실히 챙겨줄것이다. 그게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말이다.
원래는 장교라고 불리는, 인간들을 지휘하는 리더격 인간이였다곤 하는데
밤중에 술에 취했을떄 괴성을 질러대는것 말고는 참 좋은 인간이다.
마리사는 대전차 지뢰에서 벗어나 다음 지뢰를 찾기 위해 살금살금 움직인다.
대전차 지뢰라고 해도 덩치가 큰 윳쿠리나 방방 뛰어다니면 격발할 위험도 있었다.
마리사가 직접 본것은 아니지만. 도스가 된 지뢰 제거 마리사가 방방 뛰어다니며 잘난척을 하다가
대전차 지뢰를 격발시켜서 그대로 지뢰제거반 하나를 날려버린 대참사도 있었다고 한다.
팍.
팍.
살살 나뭇가지를 찔러대며 살금살금 전진하는 마리사.
펑! 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마리사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소리만으로도 알수 있었다. 아직 남아있던 나비 지뢰를 건드린것이다.
한 윳쿠리가 멍청했거나 조심하지 못한 탓일게 뻔했다.
그렇게 살금살금 전진하던 마리사가
팍!
하고 나뭇가질 꽂았을때.
팅! 하는 스프링 소리가 나면서. 무언가가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