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지뢰 제거 마리사의 하루 -3-

by 곰복 posted Feb 0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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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빨리 안움직여?!"

철퍽 하는 소리와 함께. 윳쿠리 한마리가 하늘을 난다.

"느부붹!!!"

얼굴부터 착지한 그 윳쿠리가 내지르는 비명과 동시에.

밍기적 밍기적 거리던 윳쿠리들이 전력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어쩔수 없는 일이다. 밍기적 거리는 윳쿠리도. 걷어차는 인간도.

 

먼저 가면. 앞줄에 서게 된다.

앞줄에 선다는건. 지뢰밭에 제일 먼저 선다는것.

지뢰밭에 먼저 선다는건. 가장 죽을 확률이 높다는것이다

아무리 멍청한 윳쿠리라도 그정도는 안다.

 

그러니 최대한 밍기적 거리며. 자신보다 다른 윳쿠리가 앞서길 바란다

 

하지만 인간 입장에선 안그래도 작업에 투입할수 있는 시간이 적은데

윳쿠리 새끼들이 밍기적 거리니 화가 날수밖에 없다.

결국 윳쿠리라는건 패야 말을 듣는법이다

 

마리사는 앞에서 세번째 줄이였다

"늣, 행운 마리사 아니냐구!"

행운 마리사.

그것이 윳쿠리 사이에서 마리사의 별명이였다.

 

이 지옥같은곳에서 무려 네달이나 살아남은 정예중의 최정예 윳쿠리기 때문이다.

마리사가 살아남은것은 부모에게서 교육받은 지뢰제거 기술 덕이지만. 그런게 있는지도 모르는 다른 윳쿠리들의 눈에는 운이 무진장 좋은 윳쿠리라고 생각하는것이다

 

마리사의 부모는.

버림받은 금뱃지 마리사와. 지뢰 제거 교육을 받은 앨리스였다

 

마리사가 한달이 되던 날. 아비 마리사가 지뢰를 밟았고 

어미 앨리스는 자신의 모든것을 마리사에게 교육 시키고. 

마리사가 죽은 뒤. 열흘 뒤 스스로 지뢰에 뛰어들어 삶을 마쳤다

 

"행운 마리사가 함께니까 오늘은 무사할거라구!!"

대체 알수 없는 소리나 하던 옆자리의 레이무는 스스로를 납득시키고있었다

 

 

"출발!!!"

"느아아아아아!!"

인간의 구령과 함께. 지뢰제거가 시작된다.

 

지뢰제거라고 해봐야 대단한건 없다.

그저 지뢰밭에 뛰어든 다음. 각자 알아서 해야 하는것이다.

 

마리사의 줄의 첫번째 지뢰제거가 용감히 돌격했고

 

5미터쯤 용감하게 돌진하더니...

폭발했다

 

"느읏...?!?!"

"시..시러어어어!!!"

 

겁에 질린 윳쿠리 하나가 줄에서 빠져 도망친다.

그리고 5초쯤 지나자 몸에 큰 구멍이 뚫리며 죽었다.

 

지뢰밭에서 도망쳐봐야. 멀찍이서 대기하고있던 인간의 총까지 피할수는 없는것이다.

 

"다음!!!"

구령에 마리사의 바로 앞 윳쿠리가 돌진한다...

라고 해봐야. 바로 앞에서 죽은 윳쿠리가 폭발한곳에서 멈추고. 나뭇가지를 푹 푹 찔러가며 지뢰를 찾는다. 해보는 품새를 보니 나름 경험 있는 윳쿠리..는 아니고

그저 경험있는 윳쿠리를 따라할 뿐이다. 전력으로 푹푹 찔러대는거 보니 확실하다.

지뢰를 찾을때는 살살 찔러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살금 살금 푹푹 찔러대며 전진하던 윳쿠리가 3미터 정도 더 전진했을때. 

"느와아아! 이 구슬씨를 마리사의 보물로 한다제!!"

라고 지뢰를 제거하던 윳쿠리가 말했다

"마리사!!! 그거 건들면 안된다제!!"

 

파앙!!

 

마리사의 말을 무시하고. 확산탄의 자탄을 소중히 끌어안은 윳쿠리가 죽었다.

 

 

이제 마리사의 차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