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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윳 마리쨔의 사육윳 생활 - 0

by 유유윳 posted Jan 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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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윳 생활은 다음화부터 나올겁니다. 아마도요

 

마을과 숲을 연결하는 산기슭의 나무밑동에서 태어나 느긋할 수 있는 사냥의 달윳 마리사 아빠야가 언제나 잔뜩! 사냥해오는 벌레씨와 풀씨를 우-걱우-걱하며 살아온 마리쨔는 자윳이야말로 원하는 것을 모두 손에 넣을 수 있는 느긋한 운명을 타고난 윳쿠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태어난 순간 숲 전체가 떠들썩할 정도로 크게 뉴꾸타게 있으라규!를 외쳤다는 막내 마리쨔의 자랑스러운 맏언니 장녀 마리쨔


존!귀!하고 아름다운 윳쿠리의 상징이라는(엄마 레이무피셜)복슬복슬 귀밑털을 갖고 태어난 와사종의 차녀 레이뮤


마리쨔들이 곤란한 문제를 겪을 때마다 상상도 못 할 아이디어를 내놓아 길을 알려주고 모두를 복돋아주는 삼녀 마리쨔


그리고 무엇보다도 언제나 맛있는 밥씨를 가족 모두가 먹고도 남을만큼 사냥해오는 아빠 마리사


마지막으로 마리쨔들에게 매일 느긋하다고 말해주는 엄마 레이무.


이런 어느 하나 최고임을 부정할 수 없는 느긋하고 화목한 가정 속에서 부족함 없이 살아온 마리쨔는 자신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것은 아닐까 항상 생각했었다. 그런 마리쨔지만 아직까지 이루지 못 한 한가지. 단 한가지의 꿈은 갖고 있었다.



그 아직 이루지 못한 단 한가지의 꿈은 지금으로부터 잔뜩 전의 저녁식사가 끝나고 장녀 마리쨔가 부모윳들에게 한 말을 계기로 생겨났다.

''아뺘야! 엄먀야! 마리쨔 닌간의 뉴꾸리 뿌레이슈를 가꼬 싶땨제! 뉴그타지 모탄 닌간을 졧!졔!하고 달콤달콤쒸랑 넓은 뿌레이슈쒸를 손에 넣는고졔!''

''뉴우우... 아가야? 인간씨의 플레이스는 아무리 아빠라도 구해줄 수가 없는거제''

''워때뎌 구론 마를 하눈고야?!''

''그야 인간씨들은...근데, 아가야가 왜 인간씨에 대해 알고 있는거냐제?''

''늣! 레이무가 아가야에게 알려줬다구! 근처에 사는 인간들이 맛있는 밥씨랑 느긋할 수 있는 플레이스를 독!점!하고 있다는 거. 레이무 깨우친 윳쿠리라 미안해!''

어느새 장녀 마리쨔와 아빠 마리사의 곁에 온 엄마 레이무가 대단한 것을 가르쳐 자랑스럽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레이무, 오빠야한테 줘팸당했던 거 잊었냐제?''

''그건 감히 인간주제에 고귀한 레이무를 때릴 거라고 생각 못해서 방심했던 거라구! 이제는 느긋할 수 있는 아가야도 있으니 다음에 만나면 낙승이라구~''

''레이무. 레이무가 아무리 멍청하고 미친 무능윳쿠리라도 마리사는 아직은 이혼하기 싫다제''

''워때뎌 구론 마를 하눈고야?!''

'닌간? 달콤달콤?'

그날 마리쨔가 들었던 내용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달콤달콤이란 것은 아빠야가 매일 사냥해오는 열매씨만을 말하는 게 아니었다. 그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진미가 달콤달콤의 이름을 가진 채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세상 어느곳보다 안전하고 편안하다고 믿었던 집씨보다 더 크고 따뜻하고 안전한 집씨가 있다? 그런 곳을 뭔진 모르겠지만 엄마야 말로는 느긋하지 못하다는 인간이라는 생물이 독점하고 있다?
이것은 마리쨔의 지금까지의 윳생 통틀어 가장 충격적인 말이었다. 자신은 분명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만을 누리며 사는 선택받은 귀족윳쿠리였을 것이다. 헌데 이런 마리쨔보다도 더 좋은 밥과 집을 가진 생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믿기 힘든 말이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채 추스를 새도 없이 마리쨔는 또다시 너무나도 충격적인 일을 겪게 되었다. 장녀 마리쨔와 얘기하던 아빠 마리사가 곧바로 마리쨔의 자매들을 모두 모아 도저히 믿기 힘든 말을 했던 것이다.

''아가야들, 잘 들으라제. 인간씨의 윳쿠리 플레이스에 함부로 들어가면 안되는거제. 인간씨를 함부로 건드리면 가족 모두 싹 다 뒤지는거제. 아빠야는 아직 죽기 싫다제''

''윳? 무슌 마룰 하뉸고제 아빠야! 최!강!인 마리쨔가 뒤질 리 없다제!''

''모듀의 아이돌찌인 레뮤가 죽뉸댜니. 아뺘야, 쓜데없뉸 겁주기찌 쟤미업따규''

아빠 마리사는 마리쨔와 언니야들 모두를 불러모아 그날 내내 인간이란 무엇인지, 인간이 윳쿠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인간마을의 들윳이었던 마리사가 왜 지금 마을과 인접한 산기슭에서 땅굴을 파서 살고 있는지 설명을 했다.

''아빠야도 원래는 애호오빠의 밑에서 사료씨를 먹으며 느긋하게 사는 사육윳쿠리였다제. 하지만 어떤 멍청한 윳쿠리하고 잘못 엮여서 오빠야한테 덤볐다가 오빠야의 친구인 학대오빠야한테 붙잡혀 지옥의 윳쿠리 플레이스를 갔다 왔다제. 이후 집도 잃고 밥씨도 구할 수 없는 들윳이 되어서 조금이라도 아가야들을 키우기 쉬운 이 산기슭으로 이사해 온거제. 그때 그 병신윳쿠리만 안 만났어도 좀 더 편한 삶을 살 수 있었을 텐데. 니얘기라제 멍-청윳 같으니라고!''

''느와아앙! 레이무를 괴롭히지 말라구!''

가끔 아빠 마리사가 엄마 레이무를 갈구던 이유를 알 수 있던 유익한 시간이었지만 그때 마리쨔의 머릿속을 채운 것은 단 한가지의 생각이었다.

'아빠야보다 강한 생뮬이 존재하뉸고제? 닌간찌는 마리쨔보다 뉴꾸타게 살고 있뉸고제?'

천동설을 믿고 있던 고대인들에게 지동설의 과학적 근거를 때려박은 것과도 같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마리쨔는 이후 아빠 마리사의 말을 들으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못 한 채 자신이 받은 정신적 충격을 추스르기 바빴다.

''...이렇게 마리사는 아가야들이라는 새로운 행복을 받아들여 지금까지 살아온거제. 그러니 아가야들도 인간씨에게는 신경 끄고 지금까지처럼 느긋하게 지내는거제. 명심하라제, 인간씨를 건드리면 모두 조때는거제. 아빠는 인간씨의 줘팸을 아가야들에게 겪게 하고싶지는 않은거제. 엄마를 조져서라도 아가야들이 잘못된 생각을 품지 않고 행복하게 살도록...''

''레이무도 지켜달라구우우! 레이무도 쳐맞기 싫다구!!!!''

''그럼 쓸데없는 거 가르치지 말고 좀 더 유익한 일을 하라제! 아가야들 장난감도 만들어 주고! 시끄러운 노래 말고 결계씨 만드는 것도 좀 가르치고! 할 거 많은데 굳이 그딴 거 가르치니까 마리사가 맨날 쓸모없다고 갈구는 거라제!''

''그런 건 느긋할 수 없다구우우우!''

저런 말을 들으면서도 신기할 정도로 마리사에 대한 원망 하나 없이 자기는 마리사의 사랑을 듬뿍 받는 반려라 생각하는 엄마 레이무. 저 갈굼에도 조금의 개선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 꿋꿋함도 또 신기한 일이었다.




그날 이후로도 마리쨔의 맛있는 벌레씨를 우-걱우-걱하고 가족들과 느긋하게 지내는 나날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속 어디에선가 항상 지금보다 더욱 맛있는 무언가와 느긋한 플레이스에 대한 갈망을 품고 있는 자윳또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꿈을 이루기 위한 모험의 기회가 드디어 찾아왔다.

''모듀의 아이돌찌인 레뮤는 닌간듀룰 노예로 부릴꼬야!''

복슬복슬한 귀밑털을 파닥이는 차녀레이뮤가 모두를 모아온 장녀 마리쨔에게 자신의 원대한 야망을 말하자 장녀 또한 그 큰 목소리로 외쳤다.

''역시 최!강!인 마리쨔의 동섕답댜제! 구치만 아뺘가 죠런 겁쟁이쒸였다니, 이대로면 잔뜍쒸동안 잠을 쟈도 닌간듀률 젯재하러 가지 모타뉸고제!''

''늇! 언뉘야, 마리쨔 죠은 섕각이 떠오룬고졔!''

아빠 마리사의 설교 이후 어떻게 인간들을 찾아가야 하나 고민하던 자매들. 어느날 마리쨔의 언니들 중에서도 총명한 것으로 으뜸가는 막내 마리쨔의 자랑 삼녀 마리쨔가 상상도 못할 명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아빠야가 사냥쒸를 간 사이에 몰럐 나서묜 되눈고졔!''


 

다음날
엄마레이무가 집에 잔뜩 쌓인 밥씨를 절반정도 먹어치워 낮잠에 빠진 틈을 타 마리쨔들은 집 밖을 나왔다.

''언뉘야! 도시락쒸는 안챙겨도 되뉸고제?''

''늇훗후, 어쨔피 밥쒸는 멋대로 자라나뉸고제. 가뉸길에 꼬-룩꼬-룩하묜 마리쨔듀룰 위해 섕겨나줄고제!''

''뉴? 역쉬 언뉘야다졔! 마리쨔 샹샹도 모태떤고졔!''

막내 마리쨔에게는 자신의 셋째 언니 마리쨔가 마치 전설의 숲의 현자씨의 현현처럼 보였다. 마리쨔들을 위해 밥씨가 생겨날거라니, 이 무슨 느긋한 작전일까. 이제 이 모험씨에는 어떠한 위험도 변수도 없을 것이다. 오로지 마리쨔들이 인간들의 윳쿠리 플레이스에 도달한다는 결과만이 정해져 있는 것이다.

''그럼 출발하뉸고졔! 마리쨔 탐험대 전!속!전!진!인고졔!!''

탐험대의 리더를 자처한 장녀 마리쨔의 우렁찬 외침을 시작으로 마리쨔 탐험대는 꼬물꼬물을 시작했다. 목적지는 마리쨔들의 둥지로부터 20m정도 떨어진 마을 외곽의 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