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발 마리사와 아가야들을 도와주세요...."
기어들어가는듯한 목소리.
길가에 죽은 눈을 하고 꼬질꼬질한 마리사와. 그 주변 애새끼들.
보기만 해도 뻔한 스토리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일제 구제든. 누군가의 장난이든. 아니면 상쾌욕을 참지 못했든.
어쨌든 동면에 실패한 윳쿠리 일가가 인간에게 자비를 바라는. 흔하디 흔한 이야기
마리사는 목소리를 쥐어짜내며 인간에게 자비를 구걸했다.
"레이무는 먹으세요를 했슴니다아.. 하지만 아가야들이 먹기도 전에 강도윳이 훔쳐갔슴니다아.. 마리사는 어찌되도 좋으니까 아가야들만이라도.."
그 목소리를 들은것인지.
마리사의 앞에, 얼룩덜룩한 옷을 입은 인간 둘이 선다
"마침 잘됐군. 이놈들로 하지."
"알겠습니다."
"늣?! 이..인간씨?! 마리사를 도와줄거냐제?!"
마리사의 눈이 언제 죽은 눈을 했냐는듯. 초롱초롱하게 빛났다

파앙!!!
총성과 동시에, 방금전까지 아이 마리사였던 그것이 경쾌하게 폭발한다
"어..어째서 이렁이를 하는거야아아!!"
좋은 인간씨인줄 알았는데.
인간들은 마리사를 데려가서. 물로 씼겨주고. 맛있는 밥을 줬다
그리고 따듯한 방에 놓아주었기에. 감사 인사를 하고 느긋하게 잠이 들었었는데.
잠에서 깨보니 어딘지도 모를 추운 바깥에 놓여져 있었고...
소중한 아가야가 폭발해 죽었다.
"아무거또 잘못한거 없는데에에에에에!!!"
하지만. 다음차례는 마리사였다
타앙! 하는 소리와 함께 마리사의 윳생도 끝났다.
사람이, 사람을 쏜다는것은 상당한 결단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그것이 종족 보존의 본능인지 뭔지 여러가지 의견이 있지만
중요한것은. 적을 쏴죽여야 할때 그런 쓰잘데기 없는 마음가짐때문에 머뭇거리다간 반격에 죽기 십상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도입된것이 윳쿠리 쏴죽이기 훈련이다
훈련을 위해서 사람을 쏴죽일수는 없으니까.
울부짖는 윳쿠리를 쏴 죽이는것으로 훈련을 대신하는 것이다.
윳쿠리는 사람도 아니고. 당연히 인권도 없지만
사람의 말도 할수 있으며 비참한 목숨을 구걸할줄도 안다
자신의 목숨을 구걸하는 불쌍하고 무력한 존재를 마구 쏴죽일수 있다면.
실전에서도 좀더 냉정하게 싸울수 있게 되리라.